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시장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관계자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국제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터미네이터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어금니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23
  • 서울교통公 친인척 채용 규모 진실공방… 野 “108명보다 많을 것”

    서울교통公 친인척 채용 규모 진실공방… 野 “108명보다 많을 것”

    野, 산하 공기업 채용과정 전수조사 요구 박원순 “감사 통해 비리 확인 땐 고발” 김성태 서울시청 진입 시도 ‘국감 파행’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집중포화가 이뤄졌다. 야당 의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사 채용 의혹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채용 과정을 전수조사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오후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 사태와 관련, 서울시에 항의하겠다고 2시 30분쯤 시청 진입을 시도하며 파행이 빚어졌다. 김 대표는 청사 1층에서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열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에 국감에 참석 중이던 한국당 의원 8명 가운데 7명이 자리를 떠 시위 현장을 찾으면서 오후 3시 40분쯤 국감은 아예 정회됐다. 여당은 “제1야당 대표가 국감을 무력화시켜 국회의 권위를 모독했다”고 비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친인척 108명이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데 대한 특혜 채용 논란은 이날 국감의 최대 쟁점이었다. 지난해부터 문제를 제기해 온 유민봉 한국당 의원은 국감 현장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친인척 규모가 현재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3월 1일자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교통공사 직원 1285명 가운데 108명(8.4%)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으로 드러났으나 이 조사에 참여한 직원 응답률을 놓고 한국당의 주장과 서울교통공사의 주장이 엇갈리며 공방이 이어졌다. 한국당 측은 직원 1만 5000명 가운데 11.2%(1680명)가 조사에 참여했다는 입장이고, 공사 측은 직원 1만 7084명 가운데 99.8%(1만 7045명)가 응답했다는 입장이다.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사태 책임은 박 시장에게 있다”며 “박 시장의 친노동, 친민주노총, 보궐선거의 공신자들에 대한 보상 등으로 오늘의 이런 여러 문제가 양산됐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2016년 5월 구의역 김군 사망사건 이후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관행화된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큰 원칙을 세우고 정규직화를 추진해 왔는데 아직 (채용 비리에 대한) 실제 증거는 안 나온 상태”라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채용 과정에서의 비리 증거가 나오면 고발할 것은 고발하고 확실하게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 박 시장이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요청한 것은 잘한 결단이었다며 박 시장 편에 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비정규직에게 위험한 업무를 떠넘기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 조치로 사고를 예방하자는 게 기본 원칙이므로 이 원칙은 바꾸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박 시장이 지난 7월 싱가포르 방문 당시 여의도·용산 개발계획(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가 한 달 만에 ‘보류’로 번복한 데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박 시장의 대권 준비 행보에 서울이 망가지고 있다”며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을 의욕에 차 들고 나왔다가 취소한 건 명쾌하게 이유를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여의도와 용산은 부분적으로 난개발되면 곤란하고 전체적으로 개발되면 좋겠다 싶어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는데 앞에 한 줄만 보도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됐다는 지적이 있어 보류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자전거 이용에 차별 없도록 지원돼야”

    내년부터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시 공공 전기자전거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누구나 차별 없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연령별 이용자 현황을 보면 30대 이하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중장년층, 노령층의 이용률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이러한 편중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및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의 목적인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편중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약자, 거동불편자, 장애인 등 평소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교통약자의 자전거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전기자전거 등의 관련 장비와 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정의된 교통약자인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여객자동차, 항공, 도시철도,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명문화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안 발의를 통해서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자전거 이용에 있어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장이 전기자전거 등 관련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회당 출연료 100만원…청취율 1위의 위엄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회당 출연료 100만원…청취율 1위의 위엄

    서울교통방송(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회당 출연료가 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유한국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김어준씨에게 올해 사회료로 매주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방송되고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억 79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 갑)은 18일 오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가 운영하는 교통방송(TBS)의 라디오 토크쇼 ‘김어준의 뉴스공장’(아래 ‘뉴스공장’) 운영 실태를 집중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 김씨의 1회당 출연료가 100만 원이다. 한 달이면 2000만 원을 받아간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회당) 20만, 30만 원 주면서 왜 김어준에게는 이렇게 돈을 많이 주냐?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편향적인 MC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래도 되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요즘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이 최고의 청취율을 보이는데, 김어준씨의 경우 타 방송사로부터 교통방송보다 훨씬 높은 출연료를 제안받고 있는 상태다. 기여도로 보면, 오히려 충분히 못 주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여성시대’ 진행자의 출연료는 회당 60만~65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tbs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회료는 주당 322만원이었다. tbs는 최근 진행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진행자 연간 사회료 현황’을 자유한국당에 제출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tbs뿐만 아니라 주중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단독 1위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18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 2라운드’에 이어 8월에 발표한 3라운드 조사에서 연속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시사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을 앞질러 청취율 1위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 간 김병준 “통합의 끝장토론 안 할 수 없다”

    광주 간 김병준 “통합의 끝장토론 안 할 수 없다”

    5·18 민주묘역 참배 후 조선대서 강연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애초 김 위원장의 광주행은 당내 취약점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주목받았지만 막상 현장에선 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당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놓고 끝장토론을 하자는 전원책 변호사의 제안에 대해 “안 하고 넘어갈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토론은) 통합을 위한 것이어야지 분열을 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끝장토론은 전 변호사만의 생각이 아니고 내가 비대위원장이 되자마자 당내에서 그런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안 했던 이유는 새로운 생각을 공유하면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 끝장토론을 하는 순간 분열 구조가 강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시간의 문제인데 한번은 어떤 형태로든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방명록에 쓴 글의 의미에 대해 그는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뜻에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조선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희망 버리기와 희망 찾기’란 주제로 강연하는 등 한국당의 약세로 평가받는 호남과 청년 다잡기 행보를 이어 갔다. 강연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1시간가량 진행됐다.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일부러 늦추는 것은 아니다. 누구를 추천할지 당내 여러 이견이 있다”며 “야당은 위원회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누가 우리 입장을 가장 잘 반영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지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접촉해 온 한국당 지도부의 보수 대통합 추진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광주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기열 부의장, TV서울 5주년 기념식서 ‘광역의원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TV서울(대표이사 김용숙)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광역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념식과 시상식은 1천만 서울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살기 좋은 서울시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TV서울의 창립 5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시상식은 행정대상, 의정대상(광역/기초의원 부문), 모범공무원상, CEO대상, 문화예술대상, 문화체육대상, 사회봉사대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기열 부의장은 착실한 공약이행과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광역의원부문 의정대상을 받았으며 축사까지 전했다. 박기열 부의장과 함께 서울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1)과 이석주(자유한국당, 강남6)의원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3선 의원이 된 박기열 부의장은 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영상홍보물 편집위원장, 제9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0대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기열 부의장은 교통위원장 재임 당시 대중교통의 효율성 및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기본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특별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시설 지원 조례’를 통해 장애인콜택시와 비교해 2.5배 수준이었던 시각장애인용 복지콜 요금을 장애인콜택시 수준으로 인하해 차별 해소를 이뤄냈다. 또한 지난 2013년 제246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 서리풀터널 개통 대비 사당로 3차구간 조기 확장,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착공 건’ 등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지난 9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고 사당로 3차구간 확장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는 등의 성과를 얻기도 했다. 박기열 부의장은 “이렇게 뜻깊고 큰 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TV서울과 천만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해달라는 주문으로 여기고, 항상 현장에 답이 있음을 생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발품을 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인 이경화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에서는 신경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이 참석해 축사하는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김학도, 가수 임주리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세계인권도시 포럼’ 광주서 열린다

    ‘2018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8일~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우리는 누구와 살고 있는가? 다양성, 포용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광주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의 발제와 토론자로 국내외 인권전문가 183명이 참여한다. 해외에서 사전 참가 신청한 211명을 포함해 포럼 전체 참가자는 44개국 45개 도시 1800여명에 이른다. 프로그램은 모두 7개 분야 40개의 회의와 부대행사로 이뤄졌다. ‘오프닝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정진성 인권포럼 추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케이트 길모어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모르텐 샤예름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장,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용섭 광주시장 등 국내외 인권전문가들이 참석해 이번 인권포럼의 주제인 ‘우리는 누구와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의제를 논의한다. ‘전체회의’에서는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칼리 자이 UN 인종차별철폐위원,카오루 오바타 UN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오비오라 오카포 전 UN인권이사회 자문위원장,이대훈 성공회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평화로운 도시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국내인권정책회의’에서는 국내 자치단체장을 초청해 인권철학과 비전을 들어보고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인권정책을 논의한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가 좌장으로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권영진 대구시장,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여한다. ‘해외인권정책회의’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인권정책들을 공유하고, ‘광주 세계인총회’에서는 광주에 살고 있는 17개국 이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주민·난민에 대한 인권의제를 직접 선정하고 논의한 후에 ‘광주이주민인권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이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국내와 인권 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인권정책을 도입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순천, 내년 1000만 관광시대 연다

    순천, 내년 1000만 관광시대 연다

    생태관광 1번지로 도약 거점 마련 이홍렬·김홍신·안숙선 홍보대사 위촉“국민 여러분! 남도의 아름다운 고장 순천에 오십시오. 열렬히 환영합니다.” 전남 순천시가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허석 순천시장, 서정진 시의회 의장, 출향인사와 관광협회·여행업협회 관계자, 여행기자, 작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개그맨 이홍렬, 소설가 김홍신, 국악인 안숙선씨가 위촉됐다. 허 시장은 “내년 시 승격 70돌을 맞아 시민 화합으로 경제활력을 찾고, 대한민국 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자 순천 방문의 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순천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생태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시는 유네스코에서 가치를 인정한 순천만습지, 선암사와 국가정원 등 자연과 생태,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특성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순천 역사 토크 콘서트, 홍보대사 위촉, 방문의 해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순천은 청백리의 고향으로 위기 때마다 정의를 지켜 왔고 근대와 현대에는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를 비롯해 풍부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관광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산과 바다,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 음식맛까지 내로라하는 고장”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따뜻하게 반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언론사’ 명예 훼손 혐의로 검찰 소환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언론사’ 명예 훼손 혐의로 검찰 소환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허위 보도’, ‘대국민 사기극’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정 전 의원에게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이 기자 지망생인 A씨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프레시안을 “국민과 언론을 속이기 위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계속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다가 태도를 바꿔 고소를 취소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경찰은 관계자들 진술과 정 전 의원의 카드결제 내역, 피해자의 이메일과 SNS 사진 등을 토대로 맞고소 사건을 수사한 끝에 “기사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고 추정되며 정 전 의원도 이를 인식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7월 정 전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시민 “임명 공직 안맡고 출마도 안해”…정계복귀설 일축

    유시민 “임명 공직 안맡고 출마도 안해”…정계복귀설 일축

    柳 “정치 그만뒀을때랑 달라진 것 없어” 이해찬도 “柳는 작가… 뜻 존중해줄 것” 柳·李, 함께 봉하마을 찾아 盧묘역 참배 盧재단, 10·4기념식 비용 절반 부담키로유시민(59)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2013년 정치를 그만뒀을 때랑 똑같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상황의 문제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다. 어떤 상황이 요구하더라도 다시 공직을 하거나 출마할 생각이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이 정계은퇴 약속을 번복한 일이 우리 정치사에 비일비재했다는 점에서 유 이사장이 이날 정계복귀설에 매우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 눈길을 끈다. 2013년 정계은퇴를 선언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실시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경향신문·한국리서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12.7%), 박원순 서울시장(11.5%)에 이어 3위(11.1%)에 오르는 등 정계복귀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유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2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출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게 되자 정계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이사장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준 이 대표도 이날 이·취임식에서 “항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데 유시민 이사장을 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유 이사장이 해온 활동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에 그런 뜻을 존중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5만여 회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을 이끌게 된 유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노무현 대통령을 추도하고 애도한 것이 재단의 중요한 기능이었다”며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서 노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 속으로 더 넓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무현재단을 상징하는 노란색 넥타이를 맨 유 이사장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맨 이 대표는 이·취임식 후 나란히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유 이사장은 봉하마을에서도 “해석의 여지가 없다”며 정계복귀설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지난 4~7일 평양에서 개최된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 비용 2억8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과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10·4 공동기념식은 서울과 봉하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미 북한에 얘기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남경필, 새달 프로젝트 참여위해 일본행…全大 불출마

    [단독]남경필, 새달 프로젝트 참여위해 일본행…全大 불출마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6개월짜리 도쿄대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달 일본으로 떠난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돼온 남 전 지사는 사실상 불출마를 결정한 셈이다. 남 전 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쿄대에서 블록체인 관련 공동연구를 하기 위해 다음 달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한다”며 “일본에서 6개월 머문 뒤 다시 6개월 정도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독일 베를린 등에서 경제·정치 분야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남 전 지사가 최장 1년짜리 유학길에 오르기로 한 만큼 한국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 과정과는 거리를 둘 전망이다. 남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남 전 지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건 확실하다”며 “스스로 마음 정리가 되기 전까진 정치권을 떠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당 관계자를 통해 남 전 지사와 접촉을 했는데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고 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당 입장에선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개인의 선택인 만큼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보수 진영의 잠룡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한국당이 보수통합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남 전 지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과 함께 전면에서 당을 이끌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시민의 힘으로 규제 개혁해 봅시다”

    “시민의 힘으로 규제 개혁해 봅시다”

    서울시는 15~31일 ‘시민과 함께 시민의 삶을 바꾸는’ 규제 개혁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생애 주기, 생활 불편, 시민 안전, 신성장·신산업, 민생 경제 등 5개 분야가 대상이다. 개인 생활이나 기업 활동, 안전 등 평소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개선점(법령, 제도, 규정)을 제안하면 된다. 단순한 진정이나 민원, 다른 기관에서 이미 채택된 제안은 제외된다. 시는 선정된 과제를 규제 관련 부처 법령이나 제도 개선 건의, 소관 부서 협의 등을 통해 법령이나 자치 법규를 고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발표할 당선자 6명에게는 서울시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장영석 서울시 법무담당관은 “행정기관 내부 발굴만으로는 찾아내기 힘든, 시민의 삶 속에 숨어 있는 규제를 시민들의 힘을 빌려 직접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더 나은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당 ‘집단지도체제’ 회귀론 갑론을박

    오세훈 “총선 이기려면 단일성지도체제” 당 내부 64% “복원 지지”…찬성 목소리 野 “쇄신없이 모든걸 덮고 가겠다는 의도” 자유한국당이 ‘보수 단일대오’를 천명한 가운데 내부에서 논의 중인 집단지도체제 복원이 범보수 통합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당 지도부는 통합 전당대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 카드를 내걸었지만 일각에선 사공이 많은 지도부가 꾸려지면 총선 전 내부 갈등이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당의 주요 영입 대상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 등 한국당 사람과 만날 때마다 하는 얘기가 집단지도체제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총선 직전이 되면 공천 문제 등으로 모두가 민감해지는데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이 지도부에 함께 앉아 있으면 당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집단지도체제 구상이 여러 사람을 끌어모으는 유인책이 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단일성지도체제를 유지해 특정인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홍준표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커서 그렇지 단일성지도체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은 한국당이 새단장 하길 원하고 있는데 오히려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한다면 그건 쇄신 없이 모든 걸 덮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내부에선 집단지도체제 전환에 대한 찬성 목소리가 더 높다. 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가 소속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6·13 지방선거 당선자와 낙선자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집단지도체제 복원을 지지하는 의견은 64.1%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김 사무총장은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일각의 우려나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며 “하지만 보수대통합이라는 더 큰 대의를 생각했을 때 기본적으로 집단지도체제 쪽으로 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내년 초 전당대회가 보수통합을 위한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고 이 때를 넘기면 기회는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인지도 높은 보수 잠룡들의 영입에 나섰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다.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12일 “오 전 시장과 얼마 전 만나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으려면 보수 통합의 필요성이 있다는 데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는 앞으로 만나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만나 볼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보수 대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선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 싸우는 일에 격식이나 형식에 구애 받아선 안된다”고 말했다.오 전 시장은 최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은 곧 전당대회와 연동이 되어 해석되는데 전당대회 방식과 집단지도체제 등에 대해 당내 논의가 많은 상황에서 입당하는 것은 순서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층 대권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기도 한 황 전 총리도 한국당 입당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월 출판기념회에서 당권 도전에 대해 “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고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챙기고 찾아가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권유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며 “당내에 이런 저런 분위기가 있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인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보수 진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새롭게 당을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과거 한국당을 이끌었던 김 대표나 홍 대표와 다른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잠룡들의 입장에선 당권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당대회의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는 한 영입에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주민 안전이 금천의 1호 철칙… 3+1 현안 해결은 행정 1호 목표”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주민 안전이 금천의 1호 철칙… 3+1 현안 해결은 행정 1호 목표”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올지라도 지방자치단체장의 기본 임무인 주민 안전 문제만큼은 철저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4일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일로 지난 8월 가산동 흙막이 붕괴 사고를 꼽았다. 지난 8월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에서는 흙막이가 붕괴해 공사장과 도로 주변 땅이 함몰됐다. 유 구청장은 “이달 말쯤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주변 도로의 안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제대로 손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 동안 일해 본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가산동 흙막이 붕괴 사고를 겪으면서 ‘자치단체장의 가장 기본 임무인 주민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시스템과 인력은 물론 자치단체장의 철학과 방향성이 중요하다. 원칙 없는 행정을 펼친다면 구정 전체가 흔들리고, 주민 안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이달 말쯤 정밀안전진단 결과 발표와 함께 앞으로 대책에 대한 생각도 밝힐 예정이다. →실제로 구청장 업무를 해보니 외부에서 바라보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 -이전에는 ‘왜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주로 했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쉽지만은 않다. 주요 이슈와 사회적 쟁점들을 다루던 중앙 정치와 달리 지역 현장은 말 그대로 생생한 민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구민들은 꼭 필요하고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과 사업들을 바라고 있다. 교육과 복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다양한 숙제를 구민들에게 받았고, 지금은 이 숙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다양한 지역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우리 구에는 10년 이상 묵은 숙제가 있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종합병원 건립’이 과거부터 거론됐고, 구청장 취임 이후 해결하려는 숙제다. 그리고 금천구청역사 개발을 공약에 포함해 임기 내 추진하려 한다. 2012년 경기 안산에서 금천을 거쳐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 복선전철로 계획된 신안산선은 민자 유치가 안 돼 사업이 연기됐다. 주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최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결정됐다. 공사를 서둘러 시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금천구청 근처에 있는 공군부대의 이전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종합병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부영그룹이 2만여㎡(약 6000평)에 지하 7층, 지상 27층으로 대형 종합병원을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준공해 2022년 개원한다. →금천구청역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금천구청역은 주민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금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역사 개설 이래 40여년간 시설 개선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현안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행정으로 코레일의 복합역사 개발 사업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단순히 역사만을 개선하는 사업이 아닌 주변 부지까지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역점을 두는 정책 분야가 있나. -G밸리(서울 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 10만명이 근무하고, 이 가운데 60%가 금천구민이다.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주거밀집지인 우리 구는 교육과 아이 돌봄이 최대 과제다. 온종일 돌봄과 같은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 보려 한다. 아울러 우리 구는 주거밀집지임에도 문화시설이나 공원이 없다. 도서관 마을 조성과 같은 문화 정책이나 복지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과거 강남 같은 대규모 개발을 원하는 게 아니다. 우리 구는 주민들이 좀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교통’과 ‘생활 SOC’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과거 구로공단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다 보니 각종 개발 제한 규제 때문에 오랜 기간 정체됐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한 강남·북 불균형 해소와 관련해서도 모델로 삼을 만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나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선거 당시 구호였다. 소통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은 것은 구청장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제가 잘나서 구청장이 된 게 아니라 촛불집회부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까지 주민들의 요구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주민과 만나 소통하고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찾아가는 취임식,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우리 지역에서 다닌 만큼 구민들을 만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문턱이 없는 골목길 구청장’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명예시민 된 에스토니아 대통령

    서울 명예시민 된 에스토니아 대통령

    서울시는 9일 중구 세종대로 시청에서 케르스티 칼률라이드(왼쪽·49) 에스토니아 대통령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2016년 에스토니아 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1991년 에스토니아 독립 이래 최초의 여성 국가원수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그는 지난 2월 강원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토니아 국적을 가진 서울시 명예시민으론 칼률라이드 대통령이 처음이다.앞서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은 이달 초 유럽 순방에서 칼률라이드 대통령을 만나 서울시와 에스토니아 간 디지털 정책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박 시장에게 전자영주권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수여식을 마친 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시장실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시장실을 참관했다. 박 시장은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정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며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전자정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키워나가는 시점에서 칼률라이드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면목행정복합타운·도시재생 착착… 자긍심 느끼는 중랑구로”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면목행정복합타운·도시재생 착착… 자긍심 느끼는 중랑구로”

    →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 동안 일해 본 소회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바쁘게 지냈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절로 나온다. 지난 100일 동안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만남에 집중했다. 중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기준은 주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4년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구청장을 직접 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실제 해 보니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다. 구청장은 41만 구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인 만큼 중요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주민들 목소리는 주차, 쓰레기 문제, 재건축, 일자리, 교육 문제까지 다양하다. 그런 문제들을 풀어가다 보면 4년이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선거 당시 공약했던 사안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더디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부분은 있다. 지난 9월 면목행정복합타운 복합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면목행정복합타운 개발은 민선 6기에 서울시와 대립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중앙정부나 서울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취임 직후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를 취하했다. MOU 체결로 면목행정복합타운 사업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8월에는 묵2동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선정됐고, 9월에는 면목 3·8동 일대가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뉴타운식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중랑구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가겠다. →나머지 사업들도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신내차량기지 이전, 망우·상봉역 복합개발 등 대규모 사업은 시간과 재원뿐 아니라 많은 주체들의 협조가 이뤄져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사업별로 각 주체를 만나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개발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내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재 차량기지 이전 대체부지와 관련해 경기도, 남양주시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방향성에 대한 공감을 얻은 상태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해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망우·상봉역 복합개발은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국토부, 서울시, 코레일과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역점을 두는 정책 분야가 있나. -무엇보다 중랑구 미래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 주거지역이 중심이다 보니 산업기능이 취약하다. 신내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의료·실버 산업과 같은 4차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교육경비지원예산을 현재의 두 배인 8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내년에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지어 진로·진학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학습 방송 등 공교육의 범위에서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적극 지원하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강북 플랜을 발표한 만큼 서울시에서도 뒤처진 자치구들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 구는 재정자립도 1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위다. 교육 만족도 최하위, 공공어린이집 취원율 20위, 문화시설은 10만명당 0.97개로 교육, 복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낙후돼 있다. 시 교부금과 같은 재정 지원을 높이고,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상업지역 배분 조정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특히 청량리에서부터 면목동, 망우동, 신내동까지 12개 역을 잇는 면목선 경전철 조기착공은 의미 있는 결단이다. 그동안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미뤄졌지만, 주민의 교통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면목선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중랑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구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난 9월 한 달 동안 16개 모든 동에서 가진 주민 정책간담회 ‘동행’(洞幸)에 접수된 건의사항이 980건이다. 공식적인 간담회뿐 아니라 매주 새벽 청소를 나가면서 소통이 몸에 배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관할 동에서 미리 청소를 해 놓은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권위를 내려놔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다’, ‘정말 자주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주민들에게 ‘가족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바빠도 새벽 청소만큼은 임기 내내 빠지지 않고 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망우산, 용마산, 봉화산, 중랑천까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경제·교육·복지·문화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구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중랑을 만들겠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의정 포커스] 8년째 ‘스쿠터 소통’…밥값 하는 의원상 제시

    [의정 포커스] 8년째 ‘스쿠터 소통’…밥값 하는 의원상 제시

    “상대당을 끌고 가려고 애쓸 게 아니라 배려하면서 구의회를 꾸리겠습니다.”서울 구로구의회 박칠성(구로3·4동, 가리봉동·더불어민주당) 제8대 의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현재 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7명, 정의당 1명으로 짜였다. 전국에 몰아친 민주당 바람에도 이곳에선 균형추가 여야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박 의장은 “6~7대 구의회를 지켜보니 분란으로 시끄럽더라. 의장에 오르자마자 먼저 권한을 내려놓고 소통을 강화했다”면서 “원 구성 때 상임위 3곳, 의장, 부의장 등 5곳의 자리를 공평하게 나눴다. 소수당도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의장단을 보면 민주당(의장, 운영위원장)과 자유한국당(부의장, 행정위원장) 두 자리씩, 정의당(복지건설위원장) 한 자리다. 연구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도 박 의장의 목표다. 최근 구의회에 대한 주민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그는 “의원들도 전문성을 갖추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행정감사에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앞으로 여러 세미나 과정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려고 ‘의정비 유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젠 의원들이 밥값을 해야 한다’는 게 박 의장의 철학이다. 박 의장은 2011년부터 8년째 ‘스쿠터 의원’으로 불린다. 2010년 제6대 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박 의장은 의전차량을 타지 않는다. 1년간 써 봤지만 주민들과 접촉할 때 번거로웠다. 도리어 주차로 불편을 겪었다. 박 의장은 “스쿠터로 움직이니까 주차하기 쉽고 시장 뒷골목을 다니기 좋더라”면서 “이런 모습을 본 주민들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박수와 지지를 보내 줬다. 선거에 후보 3명이 나섰는데 득표율 65%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의 현장행정은 주차장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박 의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지역구에 주차장이 정말 없더군요. 기존에 있던 주차장은 너무 비좁아 이용하는 데 불편했죠. 서울시장, 구청장 등을 만나 필요성을 역설한 끝에 2016년 4월엔 128면으로 된 시설관리공단 지하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박 의장은 강조했다. “집행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야당과 함께 견제할 것이고, 야당이 말도 안 되는 부분으로 집행부의 발목을 잡으면 함께 가자고 설득하겠습니다. 43만 구민만 보고 가야죠.”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반대 방향이 더 빨라요”도 승차 거부

    “반대 방향이 더 빨라요”도 승차 거부

    법원 “승객에게 선택권 주지 않아 승차 거부 해당”승객에게 건너가서 반대편에서 타라고 승차를 거부한 택시기사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택시기사 김모씨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자격정지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지난 3월말 오후 10시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 택시승강장에서 승객 한명이 김씨의 택시에 탔다. 이 승객은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에서 내려 반대 방향으로 건너갔고, 이를 목격한 서울시 승차거부 단속 공무원들이 조사에 나섰다. 승객은 “제가 가는 곳은 반대 방향이 더 빠르다고 해서 내렸다”라고 말했지만, 공무원은 김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승차를 거부했다고 보고 단속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 결국 김씨는 3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승객 행선지가 반대 방향이라 ‘조금 돌아가야 하는데 괜찮냐’고 묻자 승객이 ‘건너가서 타겠다’며 내린 것”이라며 징계가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조사 내용에 따르면 원고는 승객에게 ‘건너가서 타는 것이 빠르다’고만 얘기했을 뿐, 조금 돌아가야 하는데 괜찮은지 물어보며 승객에게 선택권을 준 것으로까진 보이지 않는다”며 “정당한 사유 없는 승차거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승차거부 단속 매뉴얼’에는 ‘여객이 행선지를 물어보면 반대 방향에서 타도록 유도하면서 승차시키지 않는 행위’도 승차거부로 규정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다스 실소유주 이명박’이란 첫 사법 판단, MB 국민앞에서 속죄해야

    자동차 부품사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어제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오랜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다스를 실소유하며 장기간 246억원을 횡령했다”며 “의혹만 가득했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다른 범행이 함께 드러나 피고인을 지지한 국민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다스의 증자 대금으로 사용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 등 246억원 상당을 횡령금으로 인정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 68억원을 대납한 부분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 등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59억원 상당을 유죄로 판단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수서가 유죄판단의 근거가 됐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7억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4억원은 국고손실 혐의를 유죄로,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받은 10만 달러는 대가성이 인정되는 뇌물로 봤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자리 대가로 받은 36억원 중에서는 23억원 상당도 뇌물로 판시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사필귀정이지만, 한편 만시지탄이다. 다스 의혹이 전국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계기는 2007년 7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1996년 총선 직후부터 이 전 대통령이 다스 회삿돈을 마치 제 것처럼 선거비용으로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던만큼 의혹이 사실로 인정되는 데 20여 년이 걸린 셈이다. 2007년 이후 검찰과 두 차례의 특검팀이 이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수사했지만, 사실에 접근하지 못한 책임을 뒤늦게나마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거짓 진술을 하는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겠으나 당시 검찰과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을 의식해 부실수사했다고 볼 여지가 더 크다. 그 탓에 이 전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활용해 더 많은 사리사욕을 챙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이 제때 밝혀졌다면 그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자선거법 위반에 따라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직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검찰이 지난 4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에 “피고인을 피고로 해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면 그 판결 확정 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적시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타나지도 않은 채 한 최후진술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나에게 너무나 치욕적”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들은 ‘정치보복’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국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수사와 재판 과정을 보면 그의 측근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지 오래였다. 그럼에도 그는 “관련자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며 측근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제 1심으로, 유죄가 확정되려면 대법원 확정까지 두 번의 재판이 더 남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자신의 죗과를 솔직히 참회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그린벨트 해제 동의” 김현미 손들어 준 홍영표

    서울 주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규제를 풀어 주택 공급을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대하는 등 9·21 부동산 공급 대책을 놓고 여(與)·여(與) 갈등으로 번지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4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그린벨트 직권 해제 발언에 민주당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김 장관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하며 박 시장이 아닌 정부 편을 들었다. 그는 “그린벨트를 지정해 오랫동안 자연보호 차원에서 노력해 왔는데 사실상 많이 훼손된 것들이 있다”며 “부동산으로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이를 위해 세금, 금융 여러 가지를 활용하지만 공급도 일정 부분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해 지자체에서 협조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방문 중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벨트를 풀지 않는 범위에서 서울시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도심 빌딩 일부를 공공임대나 분양주택으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부동산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러자 김 장관은 지난 2일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자체가 수용을 안 하면 국토부가 가진 그린벨트 해제 물량을 독자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정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뇌관인 부동산 문제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 의견이 불일치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서 각을 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