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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정부서 잘나간 죄?… 소리없이 밀려난 자전거·푸드트럭

    前정부서 잘나간 죄?… 소리없이 밀려난 자전거·푸드트럭

    우리나라 정책 집행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새 정부가 이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별다른 이유 없이 폐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마치 벌을 내리듯 옛 정부 정책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기도 한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책 판도가 요동치는 조변석개식 운영 방식은 정부 신뢰를 떨어뜨린다. 새 정부가 ‘빅배스’(후임자가 전임자의 성과를 백지화하는 것) 차원에서 과거 정책을 대폭 축소하거나 없애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MB정부 치적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자전거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사무실 벽에 자전거 한 대가 걸렸다. 범국가적 자전거 정책을 총괄한 행정안전부의 자전거정책과였다. 행자부 실·국장들 사이에서 ‘자전거 예찬론’이 쏟아졌다. “팔당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자전거를 샀다”는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자전거광으로 소문난 맹형규 당시 장관과 함께 달렸다는 공무원들의 자랑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4대강 자전거길 조성 사업의 영향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1995년부터 자전거 정책 전담 부서를 설치해 자전거도로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지자체 차원의 소규모 사업에 그쳤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자전거도로 사업을 국가 단위로 격상시켜 추진했다. 덕분에 전국의 자전거길은 2009년 노선 4647개, 총연장 1만 1387㎞에서 2017년 1만 3337개, 2만 2315㎞로 각각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전 대통령은 대선 핵심 공약으로 ‘4대강 대운하 사업’을 내걸었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자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이름과 내용을 바꿔 추진했다. 이때부터 4대강 경관을 활용하고자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에 힘이 실렸다.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국가 자전거도로의 골격을 조성했고 행안부가 4대강 사이 내륙 분절 구간을 연결했다. 자전거도로 조성에 드는 비용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분담했다. 지자체장은 재임 중 국비를 끌어와 지역사회 개발 성과를 낼 수 있었기에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한동안 자전거도로 조성 붐이 일었다. ●자전거는 죄 없지만… 유지 탓 우선순위 밀려 하지만 자전거 활성화 분위기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라앉기 시작했다. 졸속·부실 사업으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가 늘어 상당수 자전거길이 애물단지가 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작성한 ‘4대강 자전거길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길 대부분이 강 주변에 조성돼 여름 홍수에 취약하고 도로에 균열과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쟁적으로 자전거길 조성에 뛰어든 지자체는 도로 유지·보수를 놓고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다. 자전거길 조성 이후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수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예산 마련이 녹록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하소연한다. 자전거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과다한 에너지 소비로 몸살을 앓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최근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자전거는 중앙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그 많던 자전거 예찬론자가 어디로 갔을까 싶을 정도다. 자전거 정책을 총괄했던 자전거정책과는 2014년 세월호 사고 뒤 행안부가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로 쪼개지는 과정에서 간판을 내렸다. 지금은 행안부 생활공간정책과에 편입돼 있다. 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2015년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이 36%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친화도시다. 그럼에도 ‘자전거 선도국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규제 혁파 상징서 소극행정에 발목 푸드트럭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청와대에서 규제개혁 끝장토론이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을 위해 푸드트럭 창업을 합법화해 달라고 건의하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됐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푸드트럭 영업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손톱 밑 가시’에 비유하며 규제 혁파를 주문했다. 푸드트럭은 청와대 끝장토론 뒤 5개월이 지난 그해 8월 합법화됐다. 전국 유원지 등에 푸드트럭을 허가하면 일자리 6000명, 부가가치 400억원이 생겨나고 트럭 개조 사업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미국 뉴욕의 한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세계적 음식 브랜드가 된 ‘쉐이크쉑(쉑쉑) 버거’와 같은 길거리 음식 신화가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푸드트럭 시장은 희비가 엇갈린다. 푸드트럭 정책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영업 신고한 푸드트럭은 모두 1915대다. 서울은 야시장 등을 조성해 영업 지역을 늘리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푸드트럭은 780대로 전년(625대)보다 24.8% 늘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등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덕분이다.●“기존 상권·노점과 마찰 탓 외진 곳만 지정”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만 해도 푸드트럭은 사양길을 걷고 있다. 경기도에 등록된 푸드트럭은 2015년 385대에서 지난해 말 120대로 3년 만에 70% 가까이 줄었다. 아파트 단지 등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을 찾기 힘들어서다. 이 지역 푸드트럭 상당수는 평소에는 수익성 문제로 일을 하지 않다가 축제나 대규모 행사 때만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미국이나 유럽 등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걸어서 5분 이내면 편의점 등에 갈 수 있다. 기존 상권과 공존하며 장사가 될 만한 푸드트럭 입지를 찾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푸드트럭이 부진한 이유를 지방정부가 기존 상인이나 노점과의 마찰을 우려해 푸드트럭 사업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으로 본다. 지자체가 원하면 조례를 개정해 푸드트럭 영업장소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상권에서 이를 문제 삼다 보니 결국 인적이 드물거나 차량 진입이 잘 되지 않는 외진 곳을 푸드트럭 영업장소로 지정하는 소극행정이 이어진다. 박근혜 정부 당시 푸드트럭 사업을 지원하던 행안부도 지금은 손을 뗐다. 정부 관계자는 “2016년 7월 푸드트럭 이동영업 제한을 없애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규제는 거의 다 풀었다”면서도 “장사가 될 만한 ‘목 좋은 곳’마다 어김없이 불법 노점이 자리 잡고 있어 푸드트럭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푸드트럭 운영자는 “합법적 사업자임에도 제약이 너무 많다. 차라리 불법으로 노점을 하는 것이 낫다고 느낄 때가 많다”면서 “2030 젊은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조금 더 나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두언 전 의원, 전날까지 방송출연했는데…요식업 운영 부진에 우울증까지

    정두언 전 의원, 전날까지 방송출연했는데…요식업 운영 부진에 우울증까지

    16일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은 최근까지도 방송 등에 출연해 정치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내며 대외활동을 해 왔다. 이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는 우울증을 앓았으며, 최근에는 직접 운영하던 요식업이 부진해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총선 낙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낙선 뒤 급성 우울증이 찾아와 고통에서 피하려고 자살을 택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17대에서 19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를 사실상 떠났고 그 뒤로는 여러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사평론가의 길을 걸었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2일 그는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한일 양국이 치킨게임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 정치권에서 치킨게임으로 자꾸 몰고 가는 사람이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이른바 7대 검증 기준 등에 걸리지 않으며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서울 출생인 정 전 의원은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다사다난한 인생을 보낸 그는 정치계의 풍운아로 불리기도 했다.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구 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야인 시절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찾아와 서울시장 선거캠프 합류를 권하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선대위 기획본부장과 전략기획 총괄팀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검증 과정에 나서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박근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도 못 먹게 될 것”이라는 폭로성 발언을 했다. 정 전 의원의 발언은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재조명받았다.MB 정부 개국공신으로 ‘왕의 남자’로 불렸으나 2008년 MB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차장의 권력사유화 문제를 지적하며 2선 후퇴를 요구해 이 전 대통령 측과 사이가 틀어졌다. 이후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난 그는 친박(친박근혜)계도 친이(친이명박)계도 아닌 당내 비주류 인사로 분류됐다.2012년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올랐으나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추징금 1억 1000만원을 선고받고 수형 생활을 했다. 2014년 최종 무죄를 받아 여의도로 복귀했다.이후 박근혜 청와대와 친박계를 향해 직언을 쏟아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후 정치적 동지인 김용태 의원과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한 후 바른정당 창당에 힘을 보탰다. 이후 남경필 후보의 대선 경선 선대본부장을 맡았다.정 전 의원은 2009년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가수로 4집 앨범까지 내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끼를 살려 최근까지 영화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또 서울 마포구에 일본식 주점을 열었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즐겨 찾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사석에서는 일본식 주점의 영업이 시원치 않아 고민을 토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정치권은 정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에 빠졌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사망까지 이른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평론가로서 본인이 몸담았던 한국당에 조언도 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던 차에 비보를 듣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큰 충격이고 훌륭한 정치인을 잃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박원순표 교통혁명 통할까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박원순표 교통혁명 통할까

    차량·보행자 분리 전용도로 지역 따라 캐노피형, 튜브형도 올 하반기 3억 들여 용역 실시 박 시장 “자전거 천국 만들겠다”“‘자전거 하이웨이’(CRT)를 구축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세계 최대 규모 차 없는 거리 행사인 ‘시클로비아’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어로 ‘자전거의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클로비아는 보고타시를 포함해 연장 135㎞에 달하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7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길을 내주는 보행 친화 행사로 매년 170만명이 참여한다. 박 시장은 이 행사 참가를 계기로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서울의 자전거 간선망은 한강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동서축에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는 여의도와 강남 도심을 잇는 남북축을 더해 동서남북 막힘 없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의 자전거도로망이 차도 옆 일부 공간을 할애한 형태였다면 CRT는 차량,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시설이다. 기존 교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내 구축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해 도로 위에 자전거를 위한 전용 도로망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종로와 같이 교통량이 많은 구도심에는 BRT 위에 마치 육교와 같은 형태로 자전거도로를 올리는 ‘캐노피형 하이웨이’를, 한강 다리나 서울로와 같이 기존의 구조물이 있는 경우에는 하부나 측면에 설치하는 ‘튜브형 하이웨이’를, 비교적 도로 폭이 넓은 강남 등에는 도로 위 도심공원과 같은 ‘그린카펫형 하이웨이’를 각각 제시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로와 같은 높이였던 가로변의 자전거도로도 보도 높이로 조정한다. 또 서울식물원과 하늘공원을 연결하는 가양대교를 비롯해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가족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거리~서울숲) 등은 교량과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결해 테마별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 문정, 마곡, 항동, 위례, 고덕강일 등 5개 도시개발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지정해 72㎞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3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하던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한다.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등을 ‘차 없는 존’으로 특화 운영하고, 잠수교, 광진교 등 한강 교량도 정례적으로 ‘차 없는 다리’로 운영한다. 보고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독점운영 남산케이블카 안전사고 이대로 방치해선 안돼”

    김인제 서울시의원 “독점운영 남산케이블카 안전사고 이대로 방치해선 안돼”

    지난 12일 발생한 남산 케이블카 사고로 무고한 시민 7명이 다친 데 대해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1962년도부터 이 케이블카 사업을 독점 운영하고 있는 한국삭도공업(주)에 대한 특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 제4선거구)은 “3년 전에 서울시의회가 남산 케이블카 안전 문제와 운영 독점 문제에 대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정사무조사를 거쳐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라며, “그럼에도, 또다시 안전사고가 반복 발생하는가 하면 운영 독점도 시정되고 있지 않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정부 부처가 함께 발 벗고 나서줘야 할 때”라며,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사항을 요구하였다. 첫째, 남산 케이블카 사업의 관리권자가 중구청장인데 반해 남산 제1근린공원의 관리청이 서울시장이고, 여러 기초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남산공원의 입지적 특성을 감안하여, 서울시장이 남산공원과 케이블카 사업을 일괄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궤도운송법 개정 건의한 사항을 국토교통부는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구한다. 둘째, 국회와 국토교통부는 궤도사업 허가의 유효기간을 30년 이내의 범위에서 정하도록 한 ‘궤도운송법 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안전사고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남산 케이블카 사업 독점 운영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한다. 셋째, 서울시는 공원관리청, 국유지 관리청, 중구청과 TF 조직을 마련하여 남산 케이블카 운영 기간 재조정, 안전사고 방지 대책에 대하여 사업자인 ‘주식회사 한국삭도공업’과 협상해 줄 것을 요구한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남산 케이블카 시설은 국공유지를 대부하거나 점용허가 받아 운영하는 남산 제1근린공원의 공원시설임을 감안할 때,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 주체는 경영 투명성, 안전성은 물론 특별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는다”라며, “그럼에도, “한국삭도공업(주)은 서울시민의 소중한 환경자산이자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관리되는 공공재인 남산을 이용해 오면서 남산관리나 환경보전 등을 위한 공공기여는 전무하고 서울시는 이를 사실상 방관해 왔다”라며, 지금이라도 한국삭도공업(주)과 서울시는 봉이 김선달식 사업을 시정하는데 적극적으로 방안을 협의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벌어진 강남·강북 재산세 격차… 무려 14배

    더 벌어진 강남·강북 재산세 격차… 무려 14배

    강남3구 합계 비중도 37.7% ‘역대 최대’ 서울 재산세 총액 작년보다 11% 늘어 “재개발·재건축 늘고 주택 공시가격 올라”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이 ‘강남북 균형 발전’이지만 두 지역 간 빈부 격차의 골은 더욱 깊게 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부과된 재산세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2962억원·16.5%)로 재산세가 가장 적게 나온 강북구(213억원·1.2%)보다 14배가량 높았다. 두 자치구 간 재산세 차이는 지난 2017년 12배, 2018년 13배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강남구 재산세는 매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자체 재산세 규모는 물론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에서 차지하는 재산세 비율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강남구와 서초구(1944억원·10.8%), 송파구(1864억원·10.4%)에 부과된 재산세를 합치면 총 6770억원이다. 이는 서울 25개 전체 자치구 재산세의 37.7%를 차지하는 규모다. 강남3구의 재산세와 재산세 비율은 2018년 5910억원(36.6%), 2017년 5204억원(35.5%)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주택, 건물, 선박, 항공기 등에 매겨진 이달 서울 자치구의 재산세 총액은 1조 7986억원으로 지난해 1조 6138억원보다 11%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과세 대상이 양적으로 늘어난 데다 재산세 과세 표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 및 시가표준액이 공동주택은 14%, 단독주택은 13.9%, 비주거용 건물은 2.9%씩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자치구별 재산세 증가율은 강서구(954억원)가 22.8%로 가장 높았다. 강서구에 대한항공 본사가 있는데 그간 항공운송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항공기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해 주다가 올해부터는 자산총액 기준 5조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감면을 배제하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감면 헤택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치구별 재산세 금액 순위에서 지난해 5위였던 강서구는 같은 해 4위였던 영등포구(850억원)를 제치고 올해 4위로 올라섰다. 두 번째로 재산세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18.4%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입주를 마무리한 영향이 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구 재산세는 강북구의 14배...격차 점점 벌어지는 강남북

    강남구 재산세는 강북구의 14배...격차 점점 벌어지는 강남북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이 ‘강남북 균형 발전’이지만 두 지역간 빈부 격차의 골은 더욱 깊게 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부과된 재산세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2962억원·16.5%)로 재산세가 가장 적게 나온 강북구(213억원·1.2%)보다 14배 가량 높았다. 두 자치구간 재산세 차이는 지난 2017년 12배, 지난 2018년 13배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강남구 재산세는 매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부과된 재산세 규모와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에서 차지하는 재산세 비율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달 강남구와 서초구(1944억원·10.8%), 송파구(1864억원·10.4%)에 부과된 재산세를 합치면 총 6770억원이다. 이는 서울 25개 전체 자치구 재산세의 37.7%를 차지하는 규모다. 강남3구의 재산세와 재산세 비율은 2018년 5910억원(36.6%), 2017년 5204억원(35.5%)로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택, 건물, 선박, 항공기 등에 매겨진 이달 서울 자치구의 재산세 총액은 1조 7986억원으로 지난해 1조 6138억원보다 11%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과세 대상이 양적으로 늘어난 데다 재산세 과세 표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 및 시가표준액이 공동 주택은 14%, 단독 주택은 13.9% 등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자치구별 재산세 증가율은 강서구(954억원)가 22.8%로 가장 높았다. 강서구에 대한항공 본사가 있는데 그간 항공운송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항공기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해주다가 올해부터는 자산총액 기준 5조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감면을 배제하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감면 헤택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치구별 재산세 금액 순위에서 지난해 5위였던 강서구는 같은해 4위였던 영등포구(850억원)를 제치고 올해 4위로 올라섰다. 두 번째로 재산세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18.4%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입주가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 강동구(-0.2%)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재산세가 감소한 이유는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1만 2032가구)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과세 대상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원순-콜롬비아 대통령 면담…메데인과 우호협력 협약

    박원순-콜롬비아 대통령 면담…메데인과 우호협력 협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이반 두케 대통령과 면담하고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교통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콜롬비아가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에 참전해준 덕분에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4차산업혁명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도 “꼭 한국에 가서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며 “한국과 콜롬비아 직항을 만들고 싶고 한국의 콜롬비아 관광과 투자를 확대했으면 좋겠다. 보고타의 주요 사업인 메트로(지하철)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롬비아인이 한국인을 양자로 입양했는데 그 양자가 지난달 78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며 “한국과 콜롬비아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말씀대로 이번에 멕시코시티까지 직항을 이용했는데 훨씬 편했고 관광객도 많아진 것 같다. 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투자도 힘이 닿는 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아들이 셋인데 K팝을 매우 좋아한다. K팝은 아주 발전적인 산업의 아이콘”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대통령 면담에 앞서 이날 오전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 시장과 만나 ‘서울-메데인 간 우호 협력 결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제정한 국가인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 국가개발부 장관, 오만의 모신 빈 모하메드 알 셰이크 무스카트 시장 과도 만나서 의견을 나누었다. 메데인은 콜롬비아 제2의 도시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013년 ‘올해의 혁신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

    [영상]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경기도교육청 유튜브를 통해 12일 생중계됐다.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분장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학생들은 영화 알라딘의 ‘쟈스민 공주’, ‘가냥 에어팟’, ‘가오나시’, 어번져스 앤디게임의 ‘배 나온 토르’ 등을 선보였다. 영화 캐릭터 외에도 축구선수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윤봉길 의사 등 대한민국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인물들로 변신했다. 학생들은 중복 콘셉트를 막기 위해 학생회 소통 글을 통해 사전회의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지난 2009년부터 주목받았다. 학생들은 과거 고승덕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안하다’ 유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내기에 물을 주는 모습 등과 같은 정치풍자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명예훼손 고발 등이 난무하자 학교 측은 정치 풍자 아이템은 배제하는 방향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자치광장] 폭염 대책은 또 하나의 복지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자치광장] 폭염 대책은 또 하나의 복지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1995년 7월. 최고 기온 섭씨 41도, 체감 온도 48.9도의 기록적인 폭염이 미국 시카고를 덮쳤다. 당시 한 달간 700명이 넘는 이들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사망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 마땅한 냉방 시설조차 없이 살던 이들과 장애인, 사회와 고립된 채 사는 1인 가구의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취약계층에게 폭염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려주는 사례다. 서울도 살인적인 폭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서울 최고 기온은 무려 39.6도로 111년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이었으며 폭염 일수 또한 29.2일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도 벌써부터 최고 36.1도까지 계측되며 극심한 혹서기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폭염은 더이상 개인 문제가 아닌 자연 재난”이라며 “재난에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사회적 약자이고 지방정부가 폭염에 단편적인 조치로 대응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폭염에 노출된 건강·주거 취약계층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폭염에 가장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위한 무더위쉼터 26곳과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 중이며 이 중 21개 쉼터는 24시간 개방돼 야간에도 취침이 가능하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숙인과 쪽방쪽 주민에겐 1일 1회 이상 간호사가 방문, 집중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된 어르신 무더위쉼터는 3723곳으로 작년 대비 381곳이 늘었고 폭염특보 땐 연장쉼터와 야간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 속 몸을 가누기 힘든 최중증 장애인에 대해서도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생계 위기에 놓인 시민에겐 ‘서울형 긴급복지’를 통해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 용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생계비·의료비·공과금 등 가구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가 모든 시민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라면 건강하고 편안한 여름나기 또한 모든 시민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복지다. 시카고의 폭염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폭염 대책을 통해 시민들을 무더위로부터 보호할 것이다.
  • “청년들이 다른 미래 꿈꿀 때 도시문제 해결될 것”

    “청년들이 다른 미래 꿈꿀 때 도시문제 해결될 것”

    “문화, 교육, 여가 등 그동안 누군가는 누리기 어려웠던, 하지만 모든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아주는 것이 목표죠.”클라우디아 쉐인바움(57·여) 멕시코시티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쿠아우테목구에 위치한 사회혁신센터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청년정책 ‘필라레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필라레스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공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복합교육시설 건립 사업이다. 쉐인바움 시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직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시티 전역에는 약 3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필라레스센터 40개가 들어섰다. 2020년까지 시내 전역에 모두 300개 센터를 건립해 약 7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쉐인바움 시장이 찾은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도 하루 평균 150명가량이 이곳을 찾아 로봇, 요리, 의상디자인, 춤, 복싱, 컴퓨터 실습 등 분야별 수업을 듣는다. 지난 8일부터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같은날 이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쉐인바움 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쉐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의 많은 청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센터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마약중독에 빠진 이들을 위해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수익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및 직업 교육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 권리의 동등한 실현을 비전으로 내걸은 서울시의 다양한 청년교육지원 프로그램과도 맞닿아있다는 설명이다. 쉐임바움 시장은 이같은 청년지원정책이 단순히 사회복지 시스템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 치안 강화 등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필라레스센터는 도시의 버려진 토지나 건물을 개보수해서 시설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도시의 슬럼화를 방지하는 일종의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동시에 참여자들이 기술을 습득해 일거리를 찾으면서 빈곤에서 벗어나거나, 취미와 적성을 발견하게 해 범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요. 젊은이들에게 각자의 삶을 바꿀 기회를 주면 결국 동네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 “공화당 광화문 천막철거에 경찰 소극적 대응 납득 안돼”

    文 “공화당 광화문 천막철거에 경찰 소극적 대응 납득 안돼”

    국무회의서 ‘법과 원칙’ 강조공화당 천막 경찰 대응 질타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경찰이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 광장 천막 철거에 소극적으로 나선 데 대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천막 철거 과정에서 용역업체 및 경찰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대집행이 서울시 몫이라고는 하나, 행정대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며 현행범인데도 경찰이 충돌만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과 원칙’에 근거해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질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광장 천막을 46일 만에 철거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천막을 재설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을 제외하고 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국무회의 내용은 비공개인 만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뭔가를 말하는 순간 ‘확인할 수 없다’는 앞선 제 말과 배치된다”며 여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입수한 국무회의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수행 관련 내용은 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통령 기록물은 따로 관리된다. 위법 여부 조사 등으로 논란이 확장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어떻게 행안위로 알려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유포된) 자료가 어떤 형태의 자료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여서 조사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료가 어떤 형태의 문서인지 먼저 확인돼야 한다”며 “대통령기록물은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데, (당시 회의에서) 누군가가 적어서 (유포하는 등)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꽃길 걷는 강북

    꽃길 걷는 강북

    서울 강북구 삼양로69길에 꽃길이 조성됐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한달살이’를 통해 제시됐던 사업 가운데 하나다. 10일 강북구에 따르면 이 꽃길은 지난 3월 착공해 지난달 7일 준공됐다. 총 250m 구간에 목재 화단, 화분, 벽면녹화 수조가 설치됐으며 다양한 색상의 화초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고려해 조성됐다. 화초는 칠자화 25주, 사철나무 등 관목류 8종 4700주, 금계곡 등 지피류 8종 470본, 줄사철 등 덩굴식물 4종 1800본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계획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주민 의견이 반영된 곳으로 선정됐다. 사후관리도 3개 민간단체와 6명의 주민이 동참한다. 이를 위해 직사각형 거리 화분을 포함한 총 9곳 녹지 관리를 위한 주민 자율참여 협약이 체결됐다. 이들 단체와 주민은 풀 뽑기, 가뭄 시 물주기, 녹지 내 쓰레기 수거를 한다. 가지를 잘라 주는 전정을 비롯해 병해충 방재, 고사목 제거, 추가식재 등 전문 인력 투입이 필요한 작업은 구에서 한다. 구는 화단에 심을 계절별 꽃모를 무상으로 배부하고 꽃삽, 물뿌리개, 장갑 등 관리 도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끼와 모자를 제공하는 한편 사업 참가자에게는 구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무료 정원관리 교육’에 참여할 우선권도 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관가 블로그] 양정철 원장 광폭 행보에 관가도 촉각

    [관가 블로그] 양정철 원장 광폭 행보에 관가도 촉각

    이낙연 총리도 회동 제안 받았지만 “정부에 부담” 부적절 판단해 안 만나 내각은 국민 위해 일하는 곳… 신중을최근 관가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간의 지난 2월 회동을 놓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윤 후보자와 양 원장이 몇 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관가에서는 이들의 최근 회동 시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들의 회동을 지난 4월로 주장하지만, 윤 후보자는 2월이라고 합니다. 회동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것은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절차가 5월 진행됐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이들이 4월에 만났다고 하면 충성맹세설 등의 의혹을 살 만하다는 게 관가의 시각입니다. 양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최측근이다 보니 이런 얘기까지 나오나 봅니다. 관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양 원장이 윤 후보자 외에 또 다른 고위 공직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양 원장이 이낙연 총리에게도 지난달 6일 만나자고 제안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와 양 원장 간의 회동은 불발됐다고 합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양 원장이 이 총리와 만나기를 원해 지난달 6일 회동 날짜까지 잡았지만 이 총리가 집권당의 싱크탱크를 이끄는 양 원장을 만나는 것이 정부에 부담을 주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이날 회동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함께 나올 예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총리가 양 원장을 만났다면 정치권에서 떠들썩했을 겁니다. 특히 야당에서 내각을 통할하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편을 드느냐고 거세게 비난했겠지요. 그간 양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과 ‘줄회동’을 한 바 있지요.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며 거침없이 광폭 행보를 하는 실세 양 원장을 만나지 못해 안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각의 장관들은 혹 그런 제안을 받더라도 신중하게 처신하는 게 답이겠지요. 내각은 여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니까요.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 잠원동 붕괴 건물 철거·감리업체 압수수색

    서울 잠원동 붕괴 건물 철거·감리업체 압수수색

    경찰, 붕괴 조짐 알고도 공사 계속했는지 등 조사시민단체 “감리 담당자는 87세…자격증 대여 관행 만연”경찰이 4명의 사상자를 낳은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거업체와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쯤부터 잠원동 붕괴 건물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사무실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초구 잠원동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져 근처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예비 신부 이모(29)씨가 숨지고 예비 신랑 황모(31)씨가 크게 다쳤다. 60대 여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1996년 준공된 이 건물은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압수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붕괴 조짐이 있었는데도 공사를 지속했는지,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잠원동 건물 붕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근본적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노년유니온, 신시민운동연합 등은 이날 오전 잠원동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건물 철거는 물론 다른 부문의 안전과도 관련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법률을 제·개정해야 하며 정부는 안전 문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2017년 1월 서울 종로구 낙원동 숙박업소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이후 서울시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또다시 이번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감리 담당자가 87세라는데 어떻게 땡볕 현장에서 감리 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그동안 감리자, 안전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자격증을 대여해주는 관행이 만연해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비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격증을 보유한 민간 감리자에게 책임을 맡기는 제도를 혁파하고 철거 현장 안전 관리는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가능하면 국가가 담당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낙원동 붕괴 사고 때 재발을 방지하겠다던 서울시장과 건축과장, 서울시의회 의장과 의원을 포함한 책임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서초구청장 역시 관리 소홀에 대해 조사받고 건축 관련 부서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안전 문제 전반에 관한 근본적 법률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며 “건물 크기 여하를 막론하고 2층 이상 건물은 철거 전 과정에 대해 지자체 소속 안전책임자를 현장에 배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 멕시코시티의 ‘녹색 도심’ 수혈

    서울, 멕시코시티의 ‘녹색 도심’ 수혈

    “영국 런던은 관내 약 43%를 차지하는 녹지공간을 205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좀 더 앞당겨 2030년까지 녹지공간을 50%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024년 역사 기념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는 효창공원, 2020년 마라톤 특화공원으로 조성될 손기정 체육공원, 용산 국가공원 등 관내 각종 도심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방문해 도심공원 구상 방안을 살폈다. 이날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약 3시간에 걸쳐 공원 구석구석을 살핀 박 시장은 “공원으로 향하는 대로변에도 가로수가 무성해 녹음이 우거진 모습이 부럽다”면서 “서울시에도 활엽수로 가로수를 조성해 종묘에서부터 세운상가, 남대문, 해방촌, 용산, 한강, 관악산에 이르기까지 녹색 길이 연결되는 푸른 밸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조순 전 서울시장 여의도공원, 이명박 전 시장 서울숲, 오세훈 전 시장 북서울꿈의숲 등 역대 서울시장들은 모두 대표적인 공원을 하나씩 조성했다”면서 “저 역시 마곡 서울식물원에 이어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도심 속 공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국립공원인 용산공원이 시민에게 되돌아오면 서울시 도심공원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새 건물을 세우지 않고 역사성을 보존해 생태공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경비 인력과 비용을 책임질테니 철조망을 걷어내자고 미군에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열의를 보였다. 차풀테펙 도시공원은 서울숲 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6.86㎢ 면적의 남미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공원이다. 과거 요새, 대통령 관저 등으로 사용되다 2000년대 들어 숲 개발이 시작됐다. 대규모 녹지와 호수가 조성돼있고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역사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미술관 등이 들어서 연간 1900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원순 “박근혜 정권, 징용재판 거래…日 적반하장 보복”

    박원순 “박근혜 정권, 징용재판 거래…日 적반하장 보복”

    중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의 수출중단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순방 취재진과 만나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 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아베 정권은 정치적 이유로 인류 보편 상식도, 국제적 규범도 무시하고 가해자가 경제적 우위에 있음을 이용해 보복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과거를 국내 정치에 악용해서 양국을 분열시키고 (한·일) 국민을 이렇게 대결시키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로써 정말 무책임하고 그야말로 반인륜적인 리더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젊을 때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한 이춘식 할아버지는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셨다. 피해자가 미안해하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며 “그렇게 만들고 조장하는 세력은 아직 식민지시대를 사는 이들이거나 군국주의자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일본과 놀라울 만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제보복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를 개탄한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뭘 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안다. 강제징용 피해자의 한을 외면한 채 재판을 거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국민보다 일본 정부의 편에 섰던 것”이라며 “(일부 정치권은) 그래놓고 이제 와서 우리 정부 비난에 앞장선다. 지금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태를 직시하고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일본의 보복은 인류 보편 상식에 기인한 우리 대법원 판결에서 비롯됐다”며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청구권이 소멸했으므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국가 간 약속을 저버렸다는 억지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정신대 문제는 중대한 인권 침해이고 이는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구해서 증명한 적이 있다”며 “중대한 인권 침해로 인한 개인의 청구권은 결코 국가가 대신 포기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국가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보복이 아닌 화해를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전면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피해접수창구 운영, 일본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기업에 대한 전면조사, 긴급 금융지원 대책 마련 등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대일 경제 의존도를 언급하며 “우리가 온전히 독립된 것이 아니다”면서 “제2의 독립을 위해서 한국 경제가 또 한층 근본을 다지고 도약할 수 있는 제2의 경제혁명과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日 경제보복 작심 비판… “금융지원대책 마련할 것”

    박원순, 日 경제보복 작심 비판… “금융지원대책 마련할 것”

    “서울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전면화 되는 상황에 대비해 피해접수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일본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기업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 가진 모든 수단과 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지난 8일부터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작심 비판했다. 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도 약속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현지시간) 순방 기자단과의 오찬 모임에서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마디로 적반하장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제가 변호사 시절 과거청산 전문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일본정부는 1965년 한·일기본협정에 따라 모든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법에는 일명 ‘유스 코겐스’라고 해서 ‘중대한 인권침해로 인한 개인의 청구권은 결코 국가가 대신 포기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돼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아베 정부와 같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양국을 분열시키는 리더십은 알본 국민들에 의해서도 장기적으로 결코 용납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정치권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일본과 놀라울 만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제보복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고 있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무엇을 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응어리진 한을 철저하게 외면한 채 재판거래를 통해 억지로 소송을 지연시키고 승소 판결을 뒤집을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한민국 국민보다 일본정부의 편에 서있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측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일본 내 통상 보복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발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금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태를 직시하고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이미 서울시 내 유관부서에서 실질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n분의1이 아닌 모두가 누리게”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n분의1이 아닌 모두가 누리게”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은 세계 여러 국가가 주목하는 미래 의제이자 시대적 흐름입니다. 지구촌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면 그 성과는 n분의1이 아닌 모두가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형 도시재생’ 전도사로 나섰다. 박 시장은 8일 오후(현지시간) 주한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주최로 멕시코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 포럼’에 참석해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과거 성장과 개발만을 최우선으로 여겨 왔던 시대에 강행한 전면철거 방식의 대규모 도시 개발의 결과로 공동체 해체가 가속화됐다”면서 “1000년이 넘는 수도로서의 역사와 다층적 매력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이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재 3000여명의 구성원이 모두 164개에 달하는 서울 전역의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주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로7017´과 ‘마포문화비축기지´, ‘세운상가´, ‘서울책보고´ 등이 차례로 발표 화면에 떠오르자 건축 전문가와 현지 공무원, 학생 등으로 이뤄진 참석자 200여명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촬영을 하고 수첩에 내용을 받아 적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진행을 맡은 사라 토펠슨 프리드만 전 국제건축연맹(UIA) 회장이 “서울은 주택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느냐”고 묻자 박 시장은 “저소득층과 신혼부부에게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둬 왔다”면서 “임기 중에 전체 주택의 10%는 공공주택으로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콜롬비아 메데인과 보고타 등 2개국 3개 도시를 방문하는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도시재생과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곳곳을 방문하고, 서울 사례를 공유하는 등 정책 공감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원순 “다음 대선 최강의 라이벌은 나 자신”

    박원순 “다음 대선 최강의 라이벌은 나 자신”

    “1인 리더 시대 종식… 대통령 호칭 바꿔야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살 돈 없어”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자기 자신’을 꼽았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민선 7기 1년을 맞아 종로구 가회동 공관에서 열린 시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대권 잠룡으로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태여 답한다면 나 자신”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 21.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0%, 이재명 경기지사 9.3%, 김경수 경남지사 6.2%,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5.8%, 박 시장 5.3% 순이다. 박 시장은 ‘잠룡’이라는 표현과 관련,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며 “미꾸라지는 중요한 생물이 아닌가. 송사리, 개구리, 잠자리 등 생태계 안에 어떤 미물도 미물이라 치부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옛날엔 세상이 어지러워 강력한 리더를 원하는 풍조도 없지 않았지만 21세기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이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이 자기를 완성하고 자기 삶에 대해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시대가 좋은 시대”라면서 “각자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이고, 대통령이고, 시장의 직무다”라고 말했다. 시민공모로 이름을 정해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종로구의 제안처럼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매입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서울시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국세와 지방세 구조가 7대3 비율로만 늘어나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정서비스… ‘서울 이끄는 송파’ 구현할 것”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정서비스… ‘서울 이끄는 송파’ 구현할 것”

    “송파에서 성장하고, 꿈을 펼친 인재가 다시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선순환이 가능한 서울의 롤모델을 구현할 것입니다.”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송파의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약 68만명 인구의 송파를 이끄는 박 구청장은 “틈새 없는 돌봄 서비스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양질의 일자리 등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아우르는 행정 서비스로 ‘서울을 이끄는 송파’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획일적인 규제를 줄이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 행정을 보여 줘야 한다”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4월 한 청년으로부터 손으로 쓴 감사 편지를 받았다. 지난해 자치단체 중 최초로 취업전문기업 ‘잡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취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시 참가했던 청년이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를 통해 취직에 성공해 첫 출근을 하게 됐다며 편지를 써서 보내왔다. 그동안 노력이 구민들에게 닿은 것 같아서 무척 뿌듯했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는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한 약 3000개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시설이다. 센터를 통해 지난 3~5월 모두 3000여건의 취업 상담이 진행됐는데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 왔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뒀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와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또 계층별로 필요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송파 ICT(정보통신기술)청년창업지원센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시니어컨설팅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17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8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1만 579개 중 지난 4월 기준으로 5326개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5만개 창출이 목표다.”-일자리 외에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분야는. “송파는 서울에서 인구뿐만 아니라 출생아 수와 아동의 수도 가장 많다. 보육과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인 이유다. 얼마 전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유모차 끌기 가장 좋은 도시로 송파가 꼽힌다는 말을 들었다. 거리 정비가 잘돼 있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구립어린이집 22곳을 추가해 기존 67곳에서 89곳으로 대폭 늘렸다. 2022년까지 37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풍납동에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작한 ‘야간긴급돌봄서비스’ 등 틈새 없는 보육도 추구해 왔다. 송파맘키움센터도 모두 8곳 설치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육아공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돌봄공동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일시 보육이 필요한 6~36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시간제 보육실’도 현재 4곳에서 지역 수요에 따라 매년 1곳 이상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송파교육모델 ‘쌤’(SSEM)도 최근 큰 틀을 마련했다. 송파에서 나고, 자라고, 완성되는 인재를 목표로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지원체계다. 관내 34개 분야 1400여개 교육사업에 대해 연구용역을 거쳐 올 연말까지 세부 계획안을 마련한다. 이번 달 가락1동주민센터에 문 여는 ‘송파미래교육센터’를 출발거점으로 삼아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교육 인프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과 관련해 서울시와 주민들 갈등이 이어지는데. “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주민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조합장 등 주민 대표와 만나 대회를 나눈 후 주민의 뜻을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전했다. 더이상 구민들이 녹물이나 안전문제 등으로 불안에 떠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시가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재건축 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 까닭이다. 재건축과 관련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현재와 같은 아파트 35층 층수 제한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도 이제 한강변 스카이라인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층고제한 해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 -재건축단지의 집값 추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지 않나. “물론 집값 안정화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는 조심스러운 문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획일적인 성냥갑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것보다 건물 높이나 형태를 자율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에서도 ‘2040 서울플랜 재정비’로 층수규제 완화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는데 긍정적인 결단을 기대한다.” -임기 2년차에 접어들었다.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분야는. “기존에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을 뚝심 있게 이어 가는 동시에 문화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다. 송파는 많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으로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하반기 송파문화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송파둘레길을 조성하고 석촌호수에 아트갤러리를 건축하는 등 다양한 문화시설 확충을 앞두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통합 캠퍼스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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