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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전 비서실장 “실종 당일 1시 39분쯤 마지막 통화했다”(종합)

    박원순 전 비서실장 “실종 당일 1시 39분쯤 마지막 통화했다”(종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시간이 실종 당일 1시 39분쯤이었다고 밝혔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15일 오전 9시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실종 당일 오전 공관 방문한 비서실장 경찰 조사받아 박 전 시장이 실종된 당일인 8일 오전 시장 공관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고 전 실장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 시간을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정황상 8일 오후 1시 39분으로 보이지만, 고 전 실장은 그 시각이 새벽인지 오후인지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았다.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임순영 특보는 지난 8일 고소가 접수되기 1시간 30분 전쯤 서울시 외부에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곧바로 박 전 시장을 찾아가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임순영 특보는 박 전 시장이 “그게 무슨 소리냐, 왜 그러느냐”고 되물었다며 박 전 시장이 “글쎄,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임순영 특보는 고소 여부는 자신도 몰랐으며 고소 내용에 대해서도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의 다른 질문들에는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고 전 실장을 상대로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재직시 측근이라 조사가 필요하다“며 ”변사사건 수사의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서실 관계자 등 박 전 시장의 주변 인물들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고 전 실장은 민간 부문에서 일하다 열린우리당 정책기획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으로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거쳐 올해 별정직 공무원인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박 전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이달 10일 당연퇴직 처리됐다. 경찰, 박원순 통화 내역도 본다…“사망 관련만 조사”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수사 절차상 유족이 포렌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유족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다.경찰은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휴대전화 1대를 수거해 보관하고 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사망 전 행적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정보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소 사실이 유출됐는지, 유출됐다면 박 전 시장이 언제, 누구로부터 고소 사실을 전달받았는지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과 통신수사는 변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소인 2차 가해 수사도 본격 착수 이와 더불어 경찰은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 수사에 기존 여성청소년과 외에 사이버수사팀 1곳을 추가해 조사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 A씨를 두 번째로 불러 2차가해 등 내용을 조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해자’ 대체한 ‘피해 호소인’… ‘용어 프레임’ 논란

    ‘피해자’ 대체한 ‘피해 호소인’… ‘용어 프레임’ 논란

    민주당, 박원순 성추행 고소인에 ‘피해 호소인’정의당도 같은 표현… 서울시는 ‘피해호소직원’새 용어 아니지만 박 전 시장 사망 후 본격 사용 로스쿨 교수 “영미권 표현… 국내 사용 드물어”진중권 “민주당, 사회방언 만들어 조직적 사용”‘피해 호소인’이라는 다소 낯선 용어가 언론 전면에 등장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여권에서 ‘고소인’을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 번 통렬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이날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피해 호소 직원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충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줄곧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사건이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고, 의혹과 관련한 명확한 피해사실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라는 용어가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14일 뒤늦은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 호소 여성이 느꼈을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마음은 전한다”며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와 비방, 모욕과 위협이 있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박 전 시장 조문 거부가 당원 탈당으로 이어지자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은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를 우려해 피해 호소인 측에 굳건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쪽이 무게중심을 둔 것”이라며 역시 ‘피해 호소인’이란 말을 썼다. ‘피해 호소인’이 이번 사건으로 새롭게 등장한 용어는 아니다.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법조계·학계·언론계에서 최근 들어 드물게 사용되곤 했다. 하지만 사건의 확정 판결 전부터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던 ‘피해자’를 대체해 ‘피해 호소인’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한 로스쿨 교수는 “영미권에서는 재판을 통해 피해자라는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얼리지드 빅팀’(alleged victim·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형사소송법 등에서도 (피해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절차 초기부터 ‘피해자’라고 사용해오긴 했다. 하지만 그에 대응하는 용어를 찾으려는 시도도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 기회에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려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런 용어 사용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한해 적용되자 성추행 사건을 정치적 사건으로 변질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그간 ‘미투 정국’ 등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며 증언만으로도 ‘피해자’임을 강조해온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어서다. 아울러 이런 용어 사용은 그 자체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피해 호소인’이라는 사회방언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들 사과할 생각 없다”면서 “민주당에서 한 사과의 진정성은 다가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성추행 사고를 친 세 곳의 지자체(서울·부산·충남)에 후보를 내느냐 안 내느냐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은 통화에서 “느닷없이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며 “그 많은 미투 사건과 법률에 온통 피해자라고 돼 있고 확정 전에 다 쓰는 말인데, 유독 박 전 시장 사건에 있어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권은 대변인 논평과 소속 의원 발언 등에서 ‘피해자’ 사용을 지속하며 여권과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무려 4년 동안 시장 집무실에서, 그리고 퇴근 후에도 상사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던 피해자의 절규는 절절했다”며 “‘성인지 감수성’을 운운했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2차 가해는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거대한 권력 앞에서 수년 동안 이유 없이 고통받아야 했던 피해자는 그저 인간답게 살고 싶은 간절함에 용기를 냈다”며 ‘피해자’를 사용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원순 전 비서실장 “1시 39분쯤 마지막 통화”

    박원순 전 비서실장 “1시 39분쯤 마지막 통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시간이 실종 당일 1시 39분쯤이었다고 밝혔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15일 오전 9시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실종 당일 오전 공관 방문한 비서실장 경찰 조사받아 박 전 시장이 실종된 당일인 8일 오전 시장 공관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고 전 실장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 시간을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정황상 8일 오후 1시 39분으로 보이지만, 고 전 실장은 그 시각이 새벽인지 오후인지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았다.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박 전 시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의 다른 질문들에는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고 전 실장을 상대로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재직시 측근이라 조사가 필요하다“며 ”변사사건 수사의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서실 관계자 등 박 전 시장의 주변 인물들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고 전 실장은 민간 부문에서 일하다 열린우리당 정책기획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으로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거쳐 올해 별정직 공무원인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박 전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이달 10일 당연퇴직 처리됐다. 경찰, 박원순 통화 내역도 본다…“사망 관련만 조사”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수사 절차상 유족이 포렌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유족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다.경찰은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휴대전화 1대를 수거해 보관하고 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사망 전 행적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정보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소 사실이 유출됐는지, 유출됐다면 박 전 시장이 언제, 누구로부터 고소 사실을 전달받았는지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과 통신수사는 변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소인 2차 가해 수사도 본격 착수 이와 더불어 경찰은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 수사에 기존 여성청소년과 외에 사이버수사팀 1곳을 추가해 조사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 A씨를 두 번째로 불러 2차가해 등 내용을 조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말 아낀 이낙연, 이해찬 사과하자 “박원순 피해 고소인에 사과”(종합)

    말 아낀 이낙연, 이해찬 사과하자 “박원순 피해 고소인에 사과”(종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고인(박 전 시장)을 보낸 참담함을 뒤로하면서 이제 고인이 남긴 과제를 돌아봐야겠다”고 했다. 이어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처절하게 성찰하고 민주당과 제가 할 일을 마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먼저 피해 고소인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소인과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고 일상이 회복되도록, 경찰과 서울시 등이 책임 있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며 “관련된 모든 기관과 개인이 진상 규명에 협력해야 한다. 민주당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낙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에서 정리된 입장을 곧 낼 것으로 안다”며 언급을 아낀 바 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한 입장 표명은 이해찬 대표가 이날 오전 직접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등 당의 대응 기조가 정리된 데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정 사건 조사 착수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정 사건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밝혀달라는 진정 사건에 대해 15일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고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진정을 제기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인권위는 이날 오담당 조사관이 배정됐다고 사준모측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다. 인권위가 배정한 조사관은 인권위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 소속 조사관이다.담당 조사관이 배정되면서 인권위가 공식적인 조사 절차를 시작한 셈이 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사준모는 최근 박 전 시장의 인권침해 행위와 이를 방조한 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조사하고,책임자 징계 등 관련 조치를 권고해달라고 인권위에 진정했다. 다만 이번 진정처럼 제삼자가 진정한 사건의 경우 피해 당사자가 조사 진행을 원치 않으면 ‘각하’ 처리될 수도 있다. 사건 공론화 이후 피해자에게 쏟아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권위가 긴급 구제조치를 권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진정 사건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더라도 인권침해나 차별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인권위가 직권으로 인권침해 중지나 관련 공무원 직무배제 조치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인권위는 올해 초 연령 제한으로 활동지원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한 고령 중증장애인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라고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 긴급구제 조치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등 떠밀려 진상조사 나선 서울시…민관합동조사단 공정성 확보될까

    등 떠밀려 진상조사 나선 서울시…민관합동조사단 공정성 확보될까

     서울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참여해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여성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에서는 네가지 대책이 나왔다.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피해 호소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차단, 피해 호소 직원 일상으로 복귀, 조직 안정화다.  황 대변인은 “서울시는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운영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단의 구성, 운영방식, 일정에 대해서는 여성단체와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총괄은 송다영 여성정책실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임명된 송 실장은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여성·보육·돌봄 분야 전문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여성가족정챌실장은 젠더폭력, 보육, 일가족 양립 등 여성과 가족복지 관련 서울시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조사단이 강제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황 대변인은 “외부 전문가들이 충분한 조사에 관한 경험, 지식, 방법을 많이 가진 분들이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른 고소·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단이 판단해서 여러 가지 충분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경계했다. 황 대변인은 “서울시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해당 직원과 상관 없는 가짜뉴스나 사진에 대해서 경찰청에 고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비서에 대해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직원이 아직까지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말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임순영 젠더특보가 지난 3일 박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젠더특보께서만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조사단에 의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리에는 황 대변인과 함께 시청 조직을 총괄하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이 배석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수뇌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당(公黨) 대표 이해찬의 뒤늦은 사과

    공당(公黨) 대표 이해찬의 뒤늦은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후 처음으로 15일 직접 사과했다. 하지만 장례 기간 내내 박 전 시장과의 개인적 인연만 강조해온 이 대표가 공당(公黨) 대표로서 뒤늦게 내놓은 사과에 논란은 계속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광역단체장이 두 분이 사임을 했다”며 “당 대표로 너무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2018년 8월 당대표에 취임한 이 대표는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석 달 만인 올해 7월 박 전 시장까지 소속 광역단체장 2명이 성폭력 의혹으로 중도 하차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렬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통렬한 사과’라고 표현했으나 ‘피해자’가 아닌 민주당 측에서만 사용하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되풀이했다.이 대표 측은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은 고인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장례 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박 전 시장 사망 후 장례 기간 내내 보여준 언행에 비춰보면 악화한 여론에 등 떠밀려 사과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이 대표의 첫 공식 발언은 박 전 시장 사망 당일인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다. 이 대표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 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다.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다”며 성추행 의혹에는 침묵했다. 같은 날 박 전 시장의 빈소를 찾아서는 성추행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예의가 아니다”며 역정을 내고 “후레자식 같으니…”라고 욕설했다. 이 대표는 성추행 관련 질문이 나오기 전에는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자신과의 사적 인연만 강조했다. 이 대표가 당시 빈소에서 보여준 격앙된 반응은 이후 민주당 의원들과 여권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의 반응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민주당 전체에 일방적인 추모와 애도, 박 전 시장의 업적만을 강요하는 기류가 확산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빈소에서 “인간이 다 비슷비슷한데 너무 도덕적으로 살려 하면 다 사고가 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피해자를 위로하고자 조문을 거부한다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계속됐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언급에 “사자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 처리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 고인의 명예가 더는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57만명의 국민이 박 전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을 반대했지만, 이 대표는 장례위원회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주관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기자회견 대독 입장문에서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한다”고 했다. 발인 당일인 13일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이 예고되자 이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장례위가 기자회견을 재고해 달라는 입장문을 낸 것도 논란이다. 당시 장례위는 “한 인간으로서 지닌 무거운 짐마저 온몸으로 안고 떠난 그”라며 “부디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인과 관련된 금일 기자회견을 재고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가 첫 유감을 밝힌 13일 대독 사과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는 짤막한 사과문을 대독하도록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에 대해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인의 부재로 당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며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에서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달라”고 했다. 또 “당은 당 소속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귀감을 세울 특단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진중권 “‘피해 호소인’ 단어 만든 사람 매장시켜야 한다” 분노

    진중권 “‘피해 호소인’ 단어 만든 사람 매장시켜야 한다” 분노

    “이해찬 사과에 피해자는 없고 ‘피해 호소인’만 있다” 지적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통렬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사과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피해자는 없고 피해 호소인만 있다”면서 “사과 제대로 하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의 이날 사과 발언을 인용한 뒤 “속지 말라. 저 인간들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율 관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편으로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고, 다른 한편으로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결국 당의 공식입장은 ‘피해자는 없다, 고로 가해자도 없다.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와 관련,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인의 부재로 당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면서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에서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어이가 없다. 고인의 부재로 진상조사가 어렵다? 그러니 서울시에서 해라? 고인이 부재하는데 서울시는 대체 무슨 재주로 진상 규명을 하나? 서울시가 예수 그리스도냐? 죽은 사람을 되살리게? 이걸 지금 말이라고 하고 앉았는지. 말이 필요 없다”고 맹비난했다.그러면서 “그 사과 다시 하라. ‘피해자’는 없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만 있는데, 왜 사과를 하느냐”고 물었다. 또 “피해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규명할 의지도 없다면서, 그 놈의 사과는 대체 뭘 ‘근거’로 하는 건가”라고 물으면서 “사과를 하려면 사과할 근거부터 마련한 다음에 하라. 사과는 ‘피해자’에게 하는 것이지 ‘피해 호소인’에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특히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에 분노했다. 그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그 분 이름 공개하라”면서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한다. 얄팍한 잔머리로 국민을 속이려 한 것이며 아주 저질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권 측에서는 대체로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로 고소인을 지칭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는 물론 여성운동가 출신인 남인순 의원도 이날 “피해 호소인이 겪을 고통에 대해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박 전 시장과 오랜 기간 시민운동을 함께 해온 인연으로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지금 선거 생각할 때인가”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지금 선거 생각할 때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 선거를 생각할 때인가”라며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온국민공부방 강연이 끝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사자(死者)모욕과 피해자의 2차 가해로 완전히 나뉘어져 있다. 도덕 기준 등 여러가지 무너진 (가치를) 살리는 것이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잿밥만 관심있는 정치권에 국민들은 엄청나게 큰 실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온국민공부방에 참석해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할 경우 우리는 한미 핵 공유협정 등 국내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힘의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이낙연 “박원순 피해 고소인과 국민에 사과”

    [속보] 이낙연 “박원순 피해 고소인과 국민에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고인(박 전 시장)을 보낸 참담함을 뒤로하면서 이제 고인이 남긴 과제를 돌아봐야겠다”고 했다. 이어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처절하게 성찰하고 민주당과 제가 할 일을 마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먼저 피해 고소인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소인과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고 일상이 회복되도록, 경찰과 서울시 등이 책임 있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며 “관련된 모든 기관과 개인이 진상 규명에 협력해야 한다. 민주당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경찰·서울시, 박원순 피소 유출” 보수 변호사단체 검찰에 고발

    “靑·경찰·서울시, 박원순 피소 유출” 보수 변호사단체 검찰에 고발

    “수사기관의 인적사항 공개금지 의무 위반”“서울시, 업무상 위력으로 성추행 방조·은폐”보수 성향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변은 15일 “피해 여성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중요한 수사 정보가 가해자 쪽에 누설된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에서 유출된 것은 인적사항 공개금지 의무를 위반한 중대 범죄”라며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변은 “박 전 시장이 8일 고소장이 접수된 다음 날인 9일 유서를 남기고 가출한 후 10일 자정 무렵 시신으로 발견된 점에 비춰 수사 초기 고소 사실의 유출 정황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고소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경찰청, 고소 당일 저녁에 경찰의 보고를 받았다는 청와대 등은 모두 유출 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변은 “서울시청 내의 성범죄 은폐, 방조 혐의도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경찰, 청와대 내의 고소 사실 유출자와 서울시청 내의 범죄은폐, 방조 혐의자를 공무상비밀누설죄, 인적사항 공개금지 위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방조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도 전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묵인하고 경찰은 수사 기밀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주호영 “시장비서실서 피해자 호소 묵살”“특검·특수본 설치해 성추행 진상 밝혀야” “경찰, 수사기밀 누설로 수사대상 전락”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부서에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동시에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수차례 성추행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고 다른 부서로 전보를 요청했음에도 상급자들이 이를 거부한 것은 성추행 방조 및 무마한 것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제보가 사실이라면 지난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 간 분들, 젠더 특보, 이런 분들 역시 직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수사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기밀 누설로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빨리 박원순 관련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힐 뿐 아니라 비서실의 은폐 여부, 수사기밀 누설 등도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하태경 “文, 박원순 고소 유출자 조사하라”“이런 식이면 어떻게 피해자가 목소리내나” 통합당은 또 피해자의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경위를 문제삼으며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로부터 고소 사실을 보고 받은 라인에 있는 모든 청와대 관계자를 즉각 조사해 당장 유출자를 찾아내라”고 압박했다.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사건이 진행된다면 어떻게 고소인이 국가 시스템을 믿고 권력형 성범죄에 목소리를 낼 수가 있겠나”라면서 “고소 사실 유출 경위는 반드시 파악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이미 수사기관으로서 권위를 잃었다”면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박 시장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검찰이 계속 수사할 것을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통해 관련자 청문회를 요구하고, 진상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민주 “정쟁시 사자명예훼손” 특검 반대이해찬 “고인 부재로 당 진상규명 안돼”“피해호소인 뜻에 따라 서울시서 조사”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의 특검이나 특수본,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정쟁으로 인해 사자의 명예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일축한 뒤 고인 부재로 당 차원의 진상규명이 어려운 만큼 국가인권위원회나 서울시인권위원회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와 관련,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인의 부재로 당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면서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에서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 “피해 호소인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은 당 소속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귀감을 세울 특단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아직 한쪽 당사자만 이야기”“인권위 등 객관적 기관서 진상조사해야”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한쪽 당사자의 이야기만 있는데, 객관적인 기관에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진상조사를 맡아야 할 기관으로 “서울시인권위원회 혹은 인권위원회 정도일 것”이라고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통합당에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및 특임검사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정쟁이나 정치적 거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고소인의 뜻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고소인은 자신이 주장했던 부분들이 객관성을 띠고 있고, 실체적 진실이 있다는 부분을 확인하는 쪽에 있는 것”이라면서 “정쟁이 돼서 다짜고짜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말을 함부로 하면 자칫 사자명예훼손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고소인 입장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2차 가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섣부른 예단은 삼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실종 전 마지막 대화”…경찰, 전 비서실장 소환

    “박원순 실종 전 마지막 대화”…경찰, 전 비서실장 소환

    경찰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고한석 서울시 전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가 15일 오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고한석 서울시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던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도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 재직 시 측근이었고,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해야 할 사람”이라면서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고씨인지 확인이 어렵다. 통화내역 등 수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14일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서 통화와 문자 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통신기록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유족과 협의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할 예정이다. 다만 박 시장의 휴대폰은 아이폰XS로 알려져 잠금 해제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일단 박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한 수사만 진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고소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사망 직전 누구와 연락했나…포렌식 이어 통화내역 조사

    박원순, 사망 직전 누구와 연락했나…포렌식 이어 통화내역 조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과 함께 통화 내역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현장에서 나온 휴대전화 1대를 보관하고 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앞서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수사 절차상 유족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포렌식을 진행할 수 있지만,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드러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포렌식에 성공할 경우, 사망 직전 행적은 물론 성추행 의혹을 풀 핵심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유출됐는지, 유출됐다면 누가 언제 흘렸는지 등을 밝힐 단서가 포함됐을 확률도 높다. 다만 성추행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으로 고소한 사건은 피의자인 박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과 통신 수사는 변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수사 범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원순·안희정 더는 안 돼…민주, 당 선출직 상시 감찰 추진

    박원순·안희정 더는 안 돼…민주, 당 선출직 상시 감찰 추진

    이해찬, 비공개 회의서 “기강해이 바로잡겠다”‘무관용 원칙’ 천명…‘기강 감시’ 상설기구 설치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줄줄이 여직원에 대해 성범죄 의혹이 불거져 감옥에 가거나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상시 감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여론 악화를 의식한듯 “기강해이를 바로잡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고 나섰다.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성폭력 등 범죄들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당내에 별도 기구를 만들 예정이다.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거물급 인물들의 성범죄 연루가 당의 도덕성과 이미지에 직격탄을 입히고 향후 국정 운영이나 대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전 시장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들의 사건·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도 ‘시한폭탄’처럼 당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근본적으로 관리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직자는 평가감사국과 당무감사원에서, 지역위원회는 조직국에서 각각 감찰이 진행되고 있으나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 기능이 당내에 없다”면서 “선출직을 대상으로 기강 해이를 예방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해찬 “피해호소인의 고통에 깊은 위로”“고인 부재로 당 차원 진상조사 어려워”“피해호소인 뜻에 따라 서울시가 밝혀라”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3일 고위전략회의에서 기강해이 사건·사고가 계속되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시한 뒤 “이를 바로 잡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시장 및 오거돈 전 부산시장 문제와 관련, “우리 당의 광역단체장이 두 분이 사임을 했다”면서 “당 대표로 너무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렬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와 관련,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인의 부재로 당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면서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에서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 “피해 호소인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은 당 소속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귀감을 세울 특단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당 명예 실추시 무관용 원칙 처리” 공문민주, 8월 전대서 당헌·당규 개정 논의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당헌·당규 개정 논의에 이 문제도 포함할 예정이다. 특위 형식의 임시 기구가 아니라 당 직제 개편을 통해 상설 기구로 만들기 위해서다. 기구는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상시 감찰을 통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윤리심판원에 넘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현재는 제소나 당 대표 직권명령 등이 있을 때 특정 사안·인사에 대해 심판한다. 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기구 설치를 검토하는 것은 기강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지자체장 문제 이외에도 당 소속 시의회 의장이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되고 구의회 의장이 음주사고를 내는 등 지방의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당의 명예를 실추하거나 당론을 위배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공문을 지방의원 등에 보내기도 했다.권인숙 “1차적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여가부·인권위 참여해 진상조사해야”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다방면에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당사자인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피해자의 호소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과정이 있었다”면서 “여성가족부나 국가인권위원회 등 외부인들이 다 같이 참여해서 냉정하고 정확하게 문제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1차적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의 진상조사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여권서 연이어 불거진 성추문 파문과 관련해 “권력을 가진 고위층이 주변에 일하는 사람을 꼼짝 못 하게 하는 힘이 위력인데,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실 실감을 잘 못 하고 계신 것 같다”면서 “우리 사회의 위계적인 조직문화에 남성주의적 질서와 오래된 성문화 등이 결합되고, 그런 의식들이 배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꾸 회피하고 거부하려는 (권력자들의) 마음이 사실은 조직 내에서 굉장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김부겸 “아직 한쪽 당사자만 이야기”“인권위 등 객관적 기관서 진상조사해야” 통합당 특검 필요성에 “정쟁시 사자명예훼손”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한쪽 당사자의 이야기만 있는데, 객관적인 기관에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진상조사를 맡아야 할 기관으로 “서울시인권위원회 혹은 인권위원회 정도일 것”이라고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통합당에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및 특임검사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정쟁이나 정치적 거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고소인의 뜻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고소인은 자신이 주장했던 부분들이 객관성을 띠고 있고, 실체적 진실이 있다는 부분을 확인하는 쪽에 있는 것”이라면서 “정쟁이 돼서 다짜고짜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말을 함부로 하면 자칫 사자명예훼손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고소인 입장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2차 가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섣부른 예단은 삼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채홍사’ 이어 또… 홍준표 “성 공유 일상화는 좌파 운동권 특징”

    ‘채홍사’ 이어 또… 홍준표 “성 공유 일상화는 좌파 운동권 특징”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좌파 운동권의 특징”으로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 한다”고 밝혔다. ‘채홍사’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지 이틀도 안 돼서 또 다시 자극적인 표현으로 여권을 공격한 것이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오늘의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문 및 일부 맹목적인 진보진영 지지자들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좌파 운동권의 특징”이라며 “성 공유화를 일상화한다. 자기가 하는 일은 무얼 해도 정의다”라고 적었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및 앞서 벌어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잇따른 성추문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좀비의 특징”이라고 언급한 부분에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 죽은 것 같은데 영혼이 없어도 살아 있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을 비롯해 여당발 각종 비리 의혹이 터지는 중에도 비판은커녕 2차 가해를 일삼는 강성 지지자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전날 발표된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 “자신의 임기도 망각한 채 국고 탕진만 노리는 사람 밑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만 불쌍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채홍사는 조선 연산군 때 미녀를 뽑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일컫는다. 미래통합당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라며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결국 직접 사과한 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깊은 위로”

    결국 직접 사과한 이해찬 “피해 호소인 고통에 깊은 위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당대표로서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광역단체장 두 분이 중도 사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 큰 실망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아울러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 말씀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당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절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지난 13일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대독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대독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고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직접 사과한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하게 지켜왔고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 규명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당으로서는 아시다시피 고인 부재로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호소인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기강을 바로 세울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생중계]서울시, 故박원순 서울시장 의혹 관련 입장발표

    [생중계]서울시, 故박원순 서울시장 의혹 관련 입장발표

    서울시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명확하고 숨김없이 진상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박 전 시장 장례 이후 서울시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다. 소셜미디어랩 seoultv@seoul.co.kr
  • “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리얼미터)

    “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리얼미터)

    국민 60% 이상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 다음 날인 1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4%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9.1%였으며, 6.5%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41.4%로 절반 이하였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50.8%)이 과반이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도 ‘조사필요’(42.9%)보다 ‘조사 불필요’(45.2%) 응답률이 높았다. 그러나 미래통합당(86.7%), 정의당(71.4%), 국민의당(66.4%) 등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필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76.1%)와 30대(70.8%)에서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 젠더특보, 박원순 사망 하루 전 “실수한 것 있으시냐”

    서울시 젠더특보, 박원순 사망 하루 전 “실수한 것 있으시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지난 8일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게 있느냐”고 물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조선일보가 임 특보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쯤 서울시 외부로부터 ‘시장님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게 있는지”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 특보는 당시 전해 들은 불미스러운 일이 성추행 혐의 관련 고소 여부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집무실에 있던 박 전 시장을 찾아 되물었다는 것이다. 전직 비서 A씨가 지난 8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뒤 서울시에서 박 전 시장이 참여한 내부 회의가 있었지만 고소 관련 대책회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8일 오후 박 전 시장이 젠더특보와 법률전문가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했으며 회의에서 박 전 시장이 사임의사까지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보는 늘 하던 현안 회의였으며 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실에 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박 전 시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성추행 피소 사실을 회의에서도 몰랐으며 9일 오전에서야 서울시 외부에서 관련 사실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직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이전부터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임 특보도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임 특보는 지난해 1월15일 여성정책 관련 조언자로 서울시에 임명돼 여성정책 자문을 맡아왔다. 한편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성추행 피해 여성 측은 고소장 제출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내부에서 피해 여성의 호소를 묵살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의혹’에 입 연 임은정 “저와 서지현 목 놓아 부르지만…”

    ‘박원순 의혹’에 입 연 임은정 “저와 서지현 목 놓아 부르지만…”

    “말의 무게 버거워…아는 만큼만 말할 것” 검찰 고위직을 향해 쓴소리를 내 왔던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근래 몇몇 분들과 일부 매체에서 저와 서지현 검사를 목 놓아 부른 것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서 “말을 아끼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임 부장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검사 게시판에 글 쓴 것이 징계 사유 중 하나였고, 내부망과 페이스북에 글 쓰면 징계하겠다는 검사장 경고에 한참을 시달렸으며, 저를 징계하라고 진정 넣는 민원인도 있었다”면서 “글 쓸 때마다 징계 회부할 꼬투리가 있는지 재삼재사 확인했고,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징계한다면 소송에서 어떻게 공격하고 방어할지도 미리 생각해놓아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임 부장검사는 “처한 자리와 입장에 따라 각종 사건에 맞춤형 멘트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애처로운 SOS도 적지 않고 함정에 걸려들기를 바라는 악의적 시선도 없지 않다”면서 “검사직과 말의 무게가 버거운 저로서는 앞으로도 아는 만큼만 말할 생각이고, 능력이 벅차 검찰 밖 일은 지금까지처럼 깊이 공부해 벗들과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이니 혹여 세상만사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을 기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분들의 몇 마디에 호응하는 일부 언론의 부름에 편하게 답하기 어려운 제 직에 대해 더욱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서지현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 페이스북 닫아 앞서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는 이번 의혹에 대해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는 고뇌를 전하며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다. 서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변호사로서 살아오신 고인과 개인적 인연이 가볍지 않아 견뎌내기 힘들었다. 그런데 개인적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지라 했고,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피해자가 용기 냈으니 책임지라 했다. 한 마디도 입을 뗄 수 없었고,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인도 국가기관도 아닌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페이스북은 떠나있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사망 전 자신의 전직 비서 A씨에게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 측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서로 재직한 4년 동안 박 시장의 성추행과 성희롱이 계속됐으며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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