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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은 파면…

    서울시가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비서실 직원을 파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신문 취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서울시 비서실 전 직원 A씨에 대해 파면을 결정했다. 파면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강등·해임·파면 처분 중 가장 높은 수위다.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의 징계기준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는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 처분을 할 수 있다. 파면되면 5년간 공직 채용이 금지되고 퇴직연금도 최대 절반으로 삭감된다. A씨는 지난해 총선 전날인 4월 14일 만취한 동료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담당했다. 시는 지난해 4월 A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 했다. 지난해 12월 말 시 감사위원회가 A씨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한 뒤 인사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경원·오세훈, 맞수토론 1차전 승리… 이변 없었다

    나경원·오세훈, 맞수토론 1차전 승리… 이변 없었다

    시민평가단 투표서 오신환·조은희 제압오신환 “강경보수 깃발 들고 승리 못해”나경원 “난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워” 조은희 “박원순 주택공급과 차이 없어”오세훈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책 중요”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6일 첫 맞수토론을 벌였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뚜렷한 양강 구도 속에서 반전의 기회를 엿보던 약세 후보들은 맹공을 펼쳤으나 토론평가에서 인지도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맞수토론에서 나 전 의원의 확장성 한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오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라고 칭하며 “강경 보수의 깃발을 들고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나 후보도 알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또한 “중원 싸움이 중요한데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말하니 될 것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제가 왜 가장 오른쪽에 있나. 저는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선 정치 경험을 충분히 잘 녹여 시민 삶을 위한 시정에 협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경험과 능력을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검경 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나 전 의원의 강경한 리더십도 문제 삼았다. 그는 “무조건적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낳은 결과가 뭐냐”면서 “위기의 서울시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갈등과 충돌을 유발하는 리더십이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은 “그럼 조국 사태 때 온 국민이 광화문 나갈 때 가만히 지켜보는 게 맞았냐”고 반박했다. 또한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서는 “오신환 후보가 그날 아침 페이스북에 글 안 올리고 조용히 가서 (공수처법) 반대투표만 했으면 그런 헌정 유린이 안 일어났다”며 사법개혁특위 사보임 문제에서의 오 전 후보 과실을 주장했다. 이어 맞수토론장에 오른 오 전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비교적 화기애애했으나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강한 공방이 오갔다. 조 구청장은 “오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보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급 주택 수랑 별로 차이가 안 난다”면서 “이 사태가 났는데 공급을 전과 비슷하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박 전 시장 때 재개발·재건축, 민간 틀어막고 공공해야 한다고 우기면서 주택 공급을 막아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라 협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수치”라고 현실적 대책임을 강조했다. 조 구청장이 “오 후보가 시장일 때 당시 노원구청장이 (용적률) 2종 7층 규제를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는데 그땐 안 들었는데 왜 입장이 바뀌었느냐”고 묻자 오 전 시장은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약세 후보들은 역전을 노렸으나 시민 ARS 토론평가단 투표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원과 시민 1000명에게 토론 승자를 물은 결과 1부에서는 나 전 의원이, 2부에서는 오 전 시장이 승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 방 없었던 TV토론, 박원순 피해자 반발… 악재 겹친 우상호

    한 방 없었던 TV토론, 박원순 피해자 반발… 악재 겹친 우상호

    관심을 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간 첫 TV토론회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큰 충돌 없이 끝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난 우상호 후보는 시종 박영선 후보를 압박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앞서 ‘박원순 전 시장 계승’ 발언을 놓고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밤 TV토론회에서 양측은 부동산 정책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을 거론하면서 “인근 서초구와 강남구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왜 하필이면 강남부터 개발하냐(는데) 제가 그런 뜻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토론 내내 박 후보의 공약과 발언을 파고들었지만 한 방은 없었다. 우 후보는 ‘민주당다움’을 무기로 공세에 나섰지만, 박 후보는 ‘민주당다움’은 과거가 아니라 새로워짐에 있다며 반격했다. 앞서 우 후보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쓰면서 벌어진 논란은 확대재생산되는 모양새다. 전날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성명을 내고 “우 후보는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야당까지 나섰다. 우 후보는 CBS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편지를 쓴 것을 보고, 세 번이나 박 전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위로를 못 했다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썼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토론회에서도 “박 전 시장 서거로 생기는 보궐선거에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야당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16일 박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는 우 후보를 향해 “우 후보의 성인지 감수성이 20년 전 광주 룸살롱에서 욕설을 내뱉던 밑바닥 수준에서 한 치의 변화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후보를 향해서도 “우 후보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기 바란다”며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입시 부정’ 조국 딸 적폐 처단해야” 野에 與 “나경원 딸도 졸업 취소!”

    “‘입시 부정’ 조국 딸 적폐 처단해야” 野에 與 “나경원 딸도 졸업 취소!”

    조경태 “정경심 유죄판결, 적폐 청산 안하나”유은혜 “시간끌기 아니고 신중히 종합 판단”조국 자녀 법률검토 마무리 시기엔 “말못해”정청래 “부산대 의전원에 조국 딸 표창장은합격에 아무런 관련 없다는 교수 증언” 방어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부정 혐의와 관련,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야당이 “교육부가 입학 부정 공범인 조 전 장관 딸을 감싼다”며 적폐 세력 청산을 주장하자 여당이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딸의 대학교 성적 정정 문제를 거론하며 “대학 졸업을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맞불을 놓았다. 野 “조국 딸 유사사례, 교육부 입학 취소빠른 결정하더니 조국 딸은 다르네” 국민의힘이 먼저 조 전 장관 딸의 위조 표창장 의혹을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입시 부정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받은 것을 거론하며 “적폐 청산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권이 이런 적폐 세력을 처단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경희 의원은 조씨와 비슷한 다른 입시 부정 사건에서 교육부가 입학 취소 결정을 빨리 내린 사례가 있다면서 “조 전 장관 딸은 다르다. 교육부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입학 부정의 공범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곽상도 “曺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유죄”“연세대 입학 과정 교육부 감사해야” 곽상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아들 입시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조 전 장관 아들에게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해당 증명서를 입시에 활용한) 조 전 장관 아들의 연세대 입학 과정도 교육부가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정경심 입시비리 모두 유죄”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법정구속 앞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 등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등 모두 1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억 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서는 정 교수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단국대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등 모든 확인서가 허위”라면서 “피고인은 자기소개서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입시비리 관련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밝혔다. 특히 쟁점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표창장 등을 위조한 적도 없고 딸의 경력 내용도 일부 과장이 있을 뿐 조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사모펀드 관련해서도 차명으로 투자한 게 아니라거나 단순한 자금대여일 뿐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유은혜 “의원님들이 걱정 안해도원칙과 절차 따라 할 것” 이런 지적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총리는 “저희가 취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의원님이 걱정하지 않아도 원칙과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면서 “시간 끌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률 검토를 언제 마무리할지 시기를 밝혀 달라는 질의에는 “특정 시기를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정청래 “나경원 딸 성신여대 성적 큰 폭 상향 정정…졸업장 취소해야” “성신여대 감사해야, 명백한 불법 아니냐”열린민주 “나경원 딸 성적 정정 요청 주체,강사 아닌 학과… 교육부 제대로 살펴봐야”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딸의 성신여대 재학 시절 성적 정정 문제를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그쪽에서 조 전 장관을 얘기하니 나 전 의원의 얘기를 하겠다”며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 재학 시절 특정 과목의 성적이 큰 폭으로 상향 정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뒤늦었지만, 성신여대 감사에서 졸업장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명백한 불법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동양대 표창장 따위는 합격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교수들의 증언이 있다”며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해서는 방어막을 쳤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도 “나 전 의원의 딸은 성적 정정을 요청한 주체가 강사가 아닌 ‘학과’”라면서 “과연 제대로 정정 과정을 거친 것인지 의문이다. 교육부가 자세하게 들여다봐 달라”고 요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정치권 ‘짝퉁’ 기본소득 못 봐주겠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정치권 ‘짝퉁’ 기본소득 못 봐주겠다”

    “나경원표 기본소득 말장난 불과” “조정훈표 기본소득 보편성 어디갔나”기본소득을 당명에 새길 정도로 기본소득 관철에 당운을 걸고 있는 기본소득당의 신지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최근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기본소득 논쟁에 “짝퉁 기본소득”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신 후보는 16일 논평에서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서울형 기본소득’ 공약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가만 보면 알맹이는 없고 기본소득이란 예쁜 껍질만 가져다 쓴 정책 일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각각의 후보가 내놓고 있는 정책을 비판했다. 신 후보는 “나경원 후보님의 정책은 소득 심사가 깔린, 그것도 20만인지 40만인지 지급대상도 들쑥날쑥한 선별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기본소득의 기본 원칙도, 구체적 실현 방안도 없는 ‘나경원표 기본소득’은 따뜻한 보수로의 변장과 경선 승리를 위한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또 “임의로 설정된 기준, 촘촘한 심사, 자격 심사라는 모멸 뒤에 지급되는 쥐꼬리 선별은 기본소득이 아닌데다 가난을 해결할 수도 없다”면서 “나경원 후보님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제대로 된 기본소득 정책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의 기본소득도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기본소득 법안까지 발의하신 조정훈 후보님마저 기본소득의 정의를 흔드시는 것 같아 크게 실망했다”면서 “기본소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무조건성과 보편성은 어디로 갔습니까? 시민의 권리로서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 나누어주는 기본소득의 철학은 어디에 있나”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신 후보는 나 후보와 조 후보 두사람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절대 빈곤을 없애겠다는 나경원 후보님도,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조정훈 후보님의 목표가 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껍데기보다 알맹이를 두고 한번 제대로 토론해보자고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저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진지한 토론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두 후보님 역시 당연히 준비되어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운동화 신고 핑크색 니트 입고···활동성·젊음 강조해 토론 나선 野 후보들

    운동화 신고 핑크색 니트 입고···활동성·젊음 강조해 토론 나선 野 후보들

    국민의힘, 1대1 맞수토론시작각양각색 발언과 스타일로 눈길평가단 평가에선 나경원·오세훈 승리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1대 1 토론으로 맞붙었다. 격식과 토론자료, 드레스 코드가 없는 ‘3무(無)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강점을 부각하는 발언들은 물론 스타일로도 눈길을 끌었다. 질끈 동여맨 운동화로 현장성을 강조하고 질끈 머리를 묶었고, ‘칼 정장’ 대신 니트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했다.15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는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1차 맞수토론이 열렸다. 이날 후보들의 발언만큼이나 눈에 띈 것은 후보들의 옷차림이었다. 여러 후보들은 끈을 질끈 동여맨 운동화를 신고 토론회 무대에 오르며 ‘현장성’을 강조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최근 공식 일정 대부분에서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소화하던 나경원 후보는 이날도 운동화 차림이었다. 헤어스타일도 정계 진출 후 20년 동안 고수하던 단발에서 최근 질끈 묶으며 변화를 줬다. 지난 1일 YTN 라디오에서 “합리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문제를 독하게 해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청년을 위한 정치’를 줄곧 강조해 온 오신환 후보는 빨간 운동화를 신고 토론에 나섰다. 분홍색 니트에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한 차림으로 ‘젊음’과 ‘청년’이라는 오신환 후보가 평소 강조하던 키워드를 더 살렸다. 지난 8일 미디어 데이에서도 후보들은 청년·여성 당원들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선물 받았는데, 현장을 발로 뛰며 서울시민의 민심에 귀 기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구두를 신었지만, 셔츠 대신 하얀색 니트로 신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줬다. 자신의 경쟁력으로 서울시장 경력이라는 경륜을 강조하고 있는 오 전 시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셔츠 대신 스웨터를 입는 일이 늘었다. 경륜에 더해 신선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은희 구청장도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스마트함을 강조하면서도, 검은색 운동화를 매치하며 현장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각자의 색깔을 강조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끈 후보들은 발언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날 1부 토론에서 맞붙은 오신환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 등 서로의 공약 검증에 집중했다. 오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강경보수’라고 부르며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싸움이 중요하다.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오 전 의원의 말에 나 전 의원은 “우리당 의원 가운데 가장 중간에 가까운 사람으로 평가받는다”며 반박했다.2부 토론에서 만난 오세훈 전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설전보다는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공약을 한 목소리로 지적하며 네 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원팀(one team)’임을 다시금 강조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토론이 끝난 뒤 이어진 평가단의 평가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 각각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보다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과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토론 종료 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첫 1대1 토론 배틀서 나경원·오세훈 승리

    국민의힘 첫 1대1 토론 배틀서 나경원·오세훈 승리

    국민의힘이 16일 개최한 서울시장 경선 첫 1대1 토론에서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각각 오신환 조은희 후보보다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토론 종료 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나경원 대 오신환 후보, 오세훈 대 조은희 후보가 40분씩 사회자 개입 없이 자유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오세훈-오신환 후보와 나경원-조은희 후보, 23일 오신환-조은희 후보와 오세훈-나경원 후보의 1대1 토론을 차례로 개최한 후 매번 토론평가단 평가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다만 이 평가는 본경선에 반영되지 않는다. 오는 26일에는 4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합동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은 내 롤모델” 우상호에 “조용히 정계 은퇴하라” 국힘 女의원들(종합)

    “박원순은 내 롤모델” 우상호에 “조용히 정계 은퇴하라” 국힘 女의원들(종합)

    “박원순 롤모델 삼든, 계승하든 자유인데 서울시장 후보가 입에 담을 말은 아냐”우상호 후보직 사퇴와 정계 떠날 것 촉구“박영선 침묵은 2차 가해 방조하는 것”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16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향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용히 정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박영선, 우상호 망언 입장 밝혀라” 이들은 “박 전 시장을 롤모델로 삼든, 영원한 동지로 기억하든, 그를 계승하든, 그것은 우상호의 자유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의 자리에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박영선 민주당 경선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우 후보의 망언에 대해 즉시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 즉각 사퇴해야”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우 후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금 여당이 할 일은 전임 두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우 후보는 전날 ‘박원순 롤모델’ 논란이 커지자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렇게 말하며 “박 시장이 적어도 혁신가로 살았던 만큼 내가 본받겠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시민운동 혁신들을 했던 것들,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 후보는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 후보는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후보는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김근식 “유가족 위해? 변명 가증스러워”“친문 환심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우 후보를 향해 “유가족 위로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우 후보의 변명이 더 가증스럽다”면서 “말꼬리만으로 말장난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을 ‘혁신의 롤모델’로 언급하며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닌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성추행 비위가 최근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을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 자체가, 성추행도 혁신으로 간주하는 망발이자 2차 가해”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될 일이지, 어설픈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려는 건 ‘2차’ 거짓말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큰소리치지 않았느냐. 박원순을 통째로 존경하고 따르겠다는 의지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을 겨냥해서 친문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깨끗이 사과와 용서를 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우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정치인 선거 피하면 안 돼” 완주 밝혀설 민심, 새로운 것 원하는 건 확실해보통 사람 대신해 싸우는 역할 할 것주 4일제, 무주택자 기본소득, 반려동물 의료보험. 내놓는 공약마다 화제몰이를 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5일 “이번 선거에서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을 던지고 싶다. 정치인이 선거를 피하면 세상에 나올 기회는 없다”며 완주할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주행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 혹은 ‘문 정부를 지켜야 한다’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는 제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화두가 되는 공약을 제시하며 보통 사람을 대변하겠다고도 말했다. -설 민심은 어떤가. “하루 평균 5~6시간씩 클럽하우스, 줌, 유튜브로 민심을 들었다.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나 오뎅 먹는 건 민폐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기존 양대 정당으로 채우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안다. ‘이 선거는 보통 사람인 내 선거인데. 나를 위해 싸워 줄 대리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 이유는. “이번 선거는 부끄러운 선거다. 인물도 공약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10년째 보는 느낌이다. 보통 사람을 대신해서 싸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야권에서 단일화 요청이 오는데. “자꾸 저를 짜장면에 올려야 맛있는 완두콩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여도 야도 완두콩이 필요하니까. 저는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정거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철수도 2011년에 ‘새정치’로 나왔는데 그게 마지막장 느낌이다. (이제는) 새정치의 브랜드 깃발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완주하면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고 시대전환은 원외정당이 되는데.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서울시장을 가진 당이 돼야 할까, 비례의원 한 명이 대표인 당이 돼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다. 저는 출마를 쉽게 결심했는데 당에서는 격론이 붙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정치이고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닌가. 갔던 길을 또 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당원들의 불안함이나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사퇴 시한인 3월 7일 전에 당의 의견을 한 번 더 묻겠다.” -주 4일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지자들이 저를 ‘한국의 앤드루 양’이라고 부른다. 기본소득, 무상의료를 주장한 앤드루 양은 지난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중도 사퇴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뉴욕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주 4일제가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과거의 멘탈이다. 21세기 정부는 규제기관이 아니라 권장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이미 SK텔레콤, 배달의민족 등은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제를 지원해서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로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4·7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예비후보들 간 TV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에 앞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TV토론은 네거티브 경계령에도 1차부터 ‘진흙탕 토론’이 이어졌다. 이언주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부산시장 후보 1위를 달리던 박형준 전 의원의 과거 행적들을 문제 삼으며 도덕성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의원이 원내에 있을 당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해외 출장을 갔고, 관련 업계 관계자가 현재 캠프에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박 전 의원은 “잘못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며 “실명을 거론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1부에서 맞붙은 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두고 충돌했다. 토론회 직후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ARS투표를 통해 토론의 승자를 정했다. 평가단은 1부 토론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 2부 토론에서는 박형준 전 의원이 더 나은 토론을 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도 이날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우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 전 장관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우 의원은 박원순 성폭력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우 의원의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우상호,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2차가해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 차례 난항으로 미뤄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토론회는 오는 18일로 확정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李·金 정치 입지 확장 수싸움… 與 ‘대선 경선 연기론’ 野 ‘安 견제’

    李·金 정치 입지 확장 수싸움… 與 ‘대선 경선 연기론’ 野 ‘安 견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이자 여야 수장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들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최대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때리기가 격해지고 있다.이 대표의 대권 운명은 이번 보선 결과와 연동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귀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헌까지 뒤집어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9일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아 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선 일정과 맞물려 대선 경선 연기론도 피어오르고 있다.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 규정을 ‘대선 120일 전’으로 늦추자는 것으로, 특히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공식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당 공보국도 15일 “당내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 지사 상승세를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 연기를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180일 규정이 지나치게 길다는 건 오랫동안 지적됐던 문제로 당내에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것”이라며 “후보가 빨리 결정되면 다른 당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도 보선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국민의힘 퍼스트’ 리더십을 고수하며 안 대표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일침을 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안 대표에게 넘겨주는 것 자체가 보선에서 패한 것과 다름없을 것”이라며 “본인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만약 보선 후 이어지는 대선에서 김 위원장이 킹메이커가 되려면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 초·중·고 ‘눈칫밥’ 없애는 데 10년

    서울 초·중·고 ‘눈칫밥’ 없애는 데 10년

    2011년 시작된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이 10년 만인 올해 서울 내 모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육, 입학준비금 등 3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무상급식은 2012년 초등학교 전체, 2014년 중학교 전체로 확대됐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2019년 고3부터 시작해 지난해 고2까지 확대됐고, 올해는 고1까지 적용된다. 급식 기준단가는 초등학교 4898원, 중학교 5688원, 고등학교 5865원, 특수학교 5472원이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총 7271억 원으로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교육청이 50%를 분담한다. 무상교육도 초·중·고 모두 시행된다. 서울 소재 모든 고교생 총 18만 9414명이 1인당 연간 196만원(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비 등 포함)의 학비 지원을 받게 된다. 입학금·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 등은 제외된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30만원의 입학준비금도 제로페이로 지원된다.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면 실현되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가정경제는 물론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고 교육복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수사청 신설 명분 차고 넘쳐”“중대범죄수사청, 박영선이 설치 제안”與, 검찰 ‘6대 중대범죄 수사권’ 없애고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줄일 계획曺 “검찰청내 수사희망인력 수사청으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6대 중대범죄를 전담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검찰권력을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면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결단이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며 입법 처리를 촉구했다. 여당은 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대검찰청의 수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사실상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열린민주당 결단만 있으면 쉽게 가능” “공수처-검찰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 견제 완성”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금이야말로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명분도 차고 넘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6대 중대범죄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공직자 범죄, 대형참사다. 조 전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생뚱맞은 것처럼 비판하지만 이 제안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7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당시 민주당 의원이 한국형 FBI인 ‘국가수사국’ 설치 제안을 소개했다. 박 전 의원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여당 경선후보다. 그는 “기존 검찰청 안에서 수사희망인력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시키면 되기에 수사총량의 공백은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청(≒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이라는 분립과 상호견제 구조를 정말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국, 검찰수사권 분리 성급 지적에“법안은 통과시키고 유예기간 두면 돼” 조 전 장관은 일각에서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는데 또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은 성급하며 수사력 약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분리’ 관련 법안을 이번에 통과시키되, 부칙에 발효기간을 설정하면 된다”며 유예기간을 두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이라는 검찰개혁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검찰에서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빼내 검찰은 기소만 전담하는 조직으로 바꾸자는 계획이다.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겨놓을 경우 권력 전횡을 휘두르는 검찰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김용민·황운하, ‘대검찰청’ 간판‘기소청’으로 바꾸는 법안 착수 “대원칙은 권력 간섭 받지 않게 하는 것” 조 전 장관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검찰개혁으로 호흡을 맞췄던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경찰대 출신 황운하 의원 등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고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을 전담해왔던 대검찰청을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법안 준비에 착수했다. 김용민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검사가 가면 지금과 뭐가 달라지는가’라는 물음에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은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을 지닌 검사 신분이 아니라 수사관 신분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을 법무부 산하에 둘 경우 권력집중 현상이 우려된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권력기관과 상호 견제가 되도록 설계하고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대원칙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서울경찰청은 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피해자 A씨가 2016∼2018년 박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며 쓴 편지 3장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을 김 교수가 “민 전 비서관의 공개 자료”라며 공유해 올린 것이다. 곧이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김 교수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실명이 온라인에 노출됐다. 김 교수는 피해자에게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으신 것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라며 실명 노출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A씨 측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라며 민 전 비서관과 김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장을 낸 뒤 “김 교수가 피해자 실명이 담긴 편지를 SNS에 정확히 28분 노출했다”며 “(김 교수에 의해) 페이스북 말고도 다른 정보통신망에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을 가능성을 함께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도 나섰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교육부에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긴급조치 촉구 서한을 제출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통방송(TBS)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가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 취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 구청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데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야권이 교통방송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은 교통방송이 불공정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개편을 예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출마 당시 2호 공약으로 교통방송을 시장의 손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서울시장의 TBS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해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 연 400억원을 중단해 시민세금을 절약하겠다고 했다.특히 조 구청장은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교통방송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공정성 촉구가 언론 자유 침해라 말하라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수 있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영선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다”면서도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하자 진행자인 김씨가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맛’에 나란히 출연한 박 후보에게 “TV조선이 시청율이 높으니 공정방송이기에 출연했다”고 할 것이냐며 입장을 물었다. 그는 “교통방송이 친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라면서도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총선 전날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비서실 직원 파면(종합)

    서울시, 총선 전날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비서실 직원 파면(종합)

    총선 전날 피해자 모텔 끌고가 성폭행법원서 징역 3년 6개월 선고 법정구속피해자, ‘박원순 성추행’ 고소 동일인1심, 비서 이어 박원순 성희롱 공식 확인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동료 여직원을 총선 전날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박 전 시장 의전 담당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서울시에서 파면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시 연금 절반 삭감5년간 공직 채용 금지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전 비서실 직원 정모씨의 파면을 결정했다. 파면은 중징계로 분류되는 파면·해임·강등·정직 처분 중 가장 높은 수위다.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의 징계 기준을 보면 비위 유형 중 성폭력 범죄는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에 처하게 돼 있다. 공무원이 파면되면 5년간 공직 채용이 금지되고 퇴직연금도 최대 절반까지 깎인다. 정씨는 지난해 4·15 총선 전날 만취한 동료 직원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정씨는 이 사건이 있기까지 수년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담당했다. 피해자 A씨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23일 정씨를 직무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경찰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했었다. 지난해 12월 시 감사위원회가 중징계를 결정해 인사위원회에 의결을 요구했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 “상해 직접적 책임은 정씨,박원순도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 앞서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 측은 법정에서 A씨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점을 거론하며 “A씨의 정신적 상해는 피고인이 아닌 제3자(박 전 시장)의 성추행에 의해 입은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상해의 직접적 책임은 정씨에게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박원순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은 사실”이라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인정하는 취지로 판결했다.박원순 “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피해자 “‘이러지 말라’ 소리지르고 싶었다”법원, 부적절한 성적 문자메시지 등 인정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의 비서였던 피해자는 기자회견에서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을 통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오세훈·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악수

    [서울포토] 오세훈·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악수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통방송(TBS)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가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 취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 구청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데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야권이 교통방송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은 교통방송이 불공정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개편을 예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출마 당시 2호 공약으로 교통방송을 시장의 손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서울시장의 TBS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해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 연 400억원을 중단해 시민세금을 절약하겠다고 했다.특히 조 구청장은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교통방송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공정성 촉구가 언론 자유 침해라 말하라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수 있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영선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다”면서도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하자 진행자인 김씨가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맛’에 나란히 출연한 박 후보에게 “TV조선이 시청율이 높으니 공정방송이기에 출연했다”고 할 것이냐며 입장을 물었다. 그는 “교통방송이 친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라면서도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서울경찰청은 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피해자 A씨가 2016∼2018년 박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며 쓴 편지 3장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을 김 교수가 “민 전 비서관의 공개 자료”라며 공유해 올린 것이다. 곧이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김 교수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실명이 온라인에 노출됐다. 김 교수는 피해자에게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으신 것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라며 실명 노출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A씨 측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라며 민 전 비서관과 김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장을 낸 뒤 “김 교수가 피해자 실명이 담긴 편지를 SNS에 정확히 28분 노출했다”며 “(김 교수에 의해) 페이스북 말고도 다른 정보통신망에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을 가능성을 함께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도 나섰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교육부에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긴급조치 촉구 서한을 제출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수사청 신설 명분 차고 넘쳐”“중대범죄수사청, 박영선이 설치 제안”與, 검찰 ‘6대 중대범죄 수사권’ 없애고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줄일 계획曺 “검찰청내 수사희망인력 수사청으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6대 중대범죄를 전담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검찰권력을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면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결단이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며 입법 처리를 촉구했다. 여당은 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대검찰청의 수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사실상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열린민주당 결단만 있으면 쉽게 가능” “공수처-검찰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 견제 완성”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금이야말로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명분도 차고 넘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6대 중대범죄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공직자 범죄, 대형참사다. 조 전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생뚱맞은 것처럼 비판하지만 이 제안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7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당시 민주당 의원이 한국형 FBI인 ‘국가수사국’ 설치 제안을 소개했다. 박 전 의원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여당 경선후보다. 그는 “기존 검찰청 안에서 수사희망인력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시키면 되기에 수사총량의 공백은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청(≒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이라는 분립과 상호견제 구조를 정말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국, 검찰수사권 분리 성급 지적에“법안은 통과시키고 유예기간 두면 돼” 조 전 장관은 일각에서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는데 또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은 성급하며 수사력 약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분리’ 관련 법안을 이번에 통과시키되, 부칙에 발효기간을 설정하면 된다”며 유예기간을 두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이라는 검찰개혁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검찰에서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빼내 검찰은 기소만 전담하는 조직으로 바꾸자는 계획이다.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겨놓을 경우 권력 전횡을 휘두르는 검찰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김용민·황운하, ‘대검찰청’ 간판‘기소청’으로 바꾸는 법안 착수 “대원칙은 권력 간섭 받지 않게 하는 것” 조 전 장관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검찰개혁으로 호흡을 맞췄던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경찰대 출신 황운하 의원 등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고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을 전담해왔던 대검찰청을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법안 준비에 착수했다. 김용민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검사가 가면 지금과 뭐가 달라지는가’라는 물음에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은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을 지닌 검사 신분이 아니라 수사관 신분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을 법무부 산하에 둘 경우 권력집중 현상이 우려된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권력기관과 상호 견제가 되도록 설계하고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대원칙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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