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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김종인 역할 아무 것도 없다”“‘안철수’ 대세 거역 못할 것”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된 것을 언급하며 “이미 양대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몽니나 심술 그만 부리고 아름답게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김종인, 심술 부리지 말고 판세 흘러가는대로 따르라”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세는 거역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예상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됐다”면서 “이제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로 야권 단일화는 완성되고 서울시정 탈환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단일화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경쟁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안철수 후보측 요구에 손을 들어준 뒤 “그럼에도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측 극히 일부 사람들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모든 것은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김종인 위원장은 몽니나 심술 부리지 마시고 판세가 흘러 가는대로 따르라. 그것이 4월 7일, 아름답게 퇴진하는 길”이라고 훈수를 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다. 오래 전부터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점을 외쳐 온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언론에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 없다”며 안 후보를 향해 협조적 자세를 보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야권단일후보를 택할 경우 국민의힘은 제1야당이라는 간판에서 유리한 ‘야권후보 적합도’를, 안철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 야권 진영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한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판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본선 경쟁력’ 박영선… 당원투표도 압승

    ‘본선 경쟁력’ 박영선… 당원투표도 압승

    당심·민심 석권 朴 “문재인 정부와 원팀”우상호, 박원순 승계 자처하다 한계 노출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우상호 의원을 압도적 표 차이로 누르고 삼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 레이스 내내 우세를 보였던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투표에서 모두 압승했다. 민주당은 공직자 출마 사퇴 시한인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단일화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경선 기간 동안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에서, 우 의원은 당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박 전 장관이 당심과 민심을 모두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3.54%, 일반시민 투표에서 71.48%를 얻어 총 69.56%의 지지를 얻었다.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까지 공약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권리당원 36.46%, 일반시민 28.52%로 총 30.44%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일반시민 투표에서는 기존 예상처럼 박 전 장관의 높은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우 의원이 박원순 전 시장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양날의 검’까지 뽑았지만 결국 한계를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전 장관은 경선 기간 내내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당원 투표를 겨냥해 친문(친문재인) 구애 전략을 펼쳤고, 일반 국민 투표를 겨냥해 중도층을 공략한 실생활과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얻은 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도 꾸준히 강조했다. 이날도 수락 연설에서 “일본이 준비하지 못한 K백신 주사기를 만들던 그 열정과 추진력으로 K시티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세 번 도전 만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을 뛰게 됐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 전 시장과의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했다.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도 박 전 시장에게 밀려 2위를 했다. 박 전 장관은 경선 전략을 유지하며 향후 중도층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여권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양당은 2일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의 단일화는 입장 차가 커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자 원샷 단일화는 안 되는 상황이라 어느 쪽이든 되는 대로 먼저 단일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경원·오세훈 “안철수와 단일화 없이 승리 못 한다” 한목소리

    나경원·오세훈 “안철수와 단일화 없이 승리 못 한다” 한목소리

    “정권심판 하려면 이길 확률 높여야”오세훈만 “김종인 체제 그만” 찬성국민의힘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주자 4인은 마지막 토론회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를 두고는 유력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일 진행된 합동 토론회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 없어도 승리한다?’는 질문에 모두 ‘엑스’(X) 푯말을 들었다. 나 전 의원은 “정부·여당은 코로나19 위기로 여러 수단을 다 들고 나오고 있다”며 “4차 재난지원금도 20조원을 푼다고 했는데 단일화를 통해 반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정서를 묶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해야 정권 탈환도 가능하고 우파 능력도 보여 줄 수 있기에 단일화해서 최대한 (승리) 확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김종인 체제를 그만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4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오 전 시장은 “우리 당이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게 저의 주장인데 헌신적으로 당을 위해 애썼다는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외부에서 들어와서 그 일을 하셔서 그런 변화가 우리 당의 본질적 변화로 국민에게 전달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대표를 내부에서 뽑아 중도 외연 확장을 내부적이고 자체적인 힘으로 이뤄내야 국민 신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 질문에 별도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 대신 나 전 의원과 같이 반대표를 던진 조 구청장은 “선거 중에 장수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서울시 현안에 대한 주관식 퀴즈에서는 현실에 대한 인식차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 짜장면 평균 가격(한국소비자원 기준 5346원)을 묻는 질문에 오 전 의원은 3000원이라고 답했다. 가장 근사값을 적은 것은 나 전 의원(5300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KB주택가격 동향 1월 기준 10억 6108만원)으로는 오 전 의원이 9억 5000만원으로 가장 정답에 가까웠고, 오 전 시장이 8억 5000원으로 제일 정답과 거리가 멀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변은 없었지만… 금태섭, 존재감 빛났다

    이변은 없었지만… 금태섭, 존재감 빛났다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 격려 감사”제3지대 경선 현실화 등 신선한 반전재보선 이후 정계 개편 핵으로 떠올라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경쟁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이변’을 만들진 못했지만 이번 경선으로 적지 않은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조직도 없는 후보가 재보궐선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제3지대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금 전 의원이 보선 이후 야권 개편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 전 의원은 1일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안 대표 간 야권 단일화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 행보를 구상할 계획이다. 단일화의 취지에 맞게 안 대표가 최종 후보로 발탁되면 당선을 위해 협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안 대표의 기싸움으로 피로감을 더해 가던 야권에 ‘제3지대 경선’을 현실화하며 신선한 반전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안 대표와의 토론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확실히 내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특히 보수 진영 토론회에서 금기어처럼 여겨지던 ‘퀴어 퍼레이드’ 등에 목소리를 높이며 소신 정치인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정치적 소명은 “진중권 교수와 같은 합리적인 이가 표를 던질 수 있는 신세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신당 창당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단일화 경선을 통해 존재감을 키운 금 전 의원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에서 주요 핵으로 떠오를 수 있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금 전 의원 측은 이날 통화에서 “정치적인 진영에 빠지지 않는 3지대라는 것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이든 플랫폼 정당이든 청년당이든 밀알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역할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나 당분간은 고사하고, 야권 단일화가 완결된 후에야 향후 행보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영선 본선행, 안철수 ‘제3지대 후보’… 서울시장 보선 막 올랐다

    박영선 본선행, 안철수 ‘제3지대 후보’… 서울시장 보선 막 올랐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기호 1번을 달고 나설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박영선(61)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선출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었다. 안 대표와 오는 4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거대 여당의 박 전 장관과 보수야권 단일후보가 펼치는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당원(50%)과 여론조사(50%) 투표에서 박 전 장관은 69.56%를 얻어 우상호(30.44%) 의원을 크게 이겼다.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전 장관은 수락 연설에서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본선에 올라 서울시민의 선택을 구하기는 처음이다. 2011년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발생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무소속이던 박원순 전 시장에게 졌다. 2018년 지방선거 때에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지만 박 전 시장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야권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즉시 야권 최종 단일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면서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30.4% 그쳐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 단일화시 경쟁안철수, 羅·吳 양자대결 여론조사 모두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보수 야권진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심판론 속 ‘중도층’ 공략 주효“野 단일 후보 이길 본선경쟁력 우선”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와는 격차가 두 배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6~27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지난 28일과 이날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MBC기자 출신 4선중기부 장관서 출마차 사퇴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앞서 박 후보는 2011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201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탈락했다.여론조사서도 박영선 압승박영선 43.1% vs 우상호 18.3% PNR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날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우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3.1%의 지지율로 우상호 후보(18.3%)를 앞섰다. 한편 보수 야권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확정

    [속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확정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출됐다. 1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가 우상호 예비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6~27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지난달 28일과 이날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 이상민 의원 평등법 20여명 참여

    민주당 이상민 의원 평등법 20여명 참여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준비 중인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에 20여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민주당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평등법’을 성안해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상민 의원실은 평등법의 통과를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함께 발의시점을 논의중이다. 이 의원은 온라인 공동발의와 서면 공동발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면 공동발의를 통해 직접 의원들을 설득해 20여명의 공동발의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성평등은 다시 화두로 떠올랐지만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막는 차별금지법 입법 논의는 이처럼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21대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뿐이다. 이 법안에는 민주당 이동주·권인숙 의원 등 2명의 민주당 의원이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의원의 평등법 발의로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12월22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고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안을 발의하고 차별금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졌잘싸’ 금태섭, 보선 후 야권 정계개편 역할 주목

    ‘졌잘싸’ 금태섭, 보선 후 야권 정계개편 역할 주목

    ‘3지대 경선’ 패자 금태섭에 쏠린 눈보선 후 야권 정계개편서 역할 할까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경쟁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이변’을 만들진 못했지만 이번 경선으로 적지않은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조직도 없는 후보가 재보궐선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제3지대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금 전 의원이 보선 이후 야권 개편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 전 의원은 1일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안 대표 간 야권 단일화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 행보를 구상할 계획이다. 단일화의 취지에 맞게 안 대표가 최종 후보로 발탁되면 당선을 위해 협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안 대표의 기싸움으로 피로감을 더해가던 야권에 ‘제3지대 경선’을 현실화하며 신선한 반전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안 대표와의 토론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확실히 내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특히 보수 진영 토론회에서 금기어처럼 여겨지던 ‘퀴어 퍼레이드’ 등에 목소리를 높이며 소신 정치인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정치적 소명은 “진중권 교수와 같은 합리적인 이가 표를 던질 수 있는 신 세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단일화 경선을 통해 존재감을 키운 금 전 의원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에서 주요 핵으로 떠오를 수 있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금 전 의원 측은 이날 통화에서 “정치적인 진영에 빠지지 않는 3지대라는 것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이든 플랫폼 정당이든 청년당이든 밀알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여러 역할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나 당분간은 고사하고, 야권 단일화가 완결된 후에야 향후 행보가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종합)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종합)

    안철수, 서울시장 제3지대 후보 선출“국민의힘 후보 선출 즉시 만나겠다단일화 방식 합의 바로 이뤄지길 기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만나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쳐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 측면에서 제3지대 경선은 일찌감치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안 대표로서는 제3지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었고 금 전 의원도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제3지대 서울시장 단일후보 확정

    [속보]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제3지대 서울시장 단일후보 확정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를 누르고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양측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예비후보 4인간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2일과 3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최종 후보 한 명을 확정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 23.6% 1위…이낙연 반등해 윤석열과 공동 2위

    이재명 23.6% 1위…이낙연 반등해 윤석열과 공동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전국 2536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 지사의 최고치다. 30대(19.3%→24.8%)에서 상승 폭이 컸다. 이 대표는 1.9%포인트 오른 15.5%를 나타냈다. 광주·전라(21.2%→27.8%), 부산·울산·경남(12.5%→16.6%), 40대(12.3%→15.5%)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윤 총장은 2.9%포인트 하락한 15.5%로 이 대표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24.7%→12.2%), 50대(21.5%→15.5%)에서 낙폭이 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0%,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6.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2.8%, 유승민 전 의원 2.4%, 정세균 국무총리 2.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2.3%,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2.0%, 원희룡 제주지사 1.6%, 김두관 의원 0.9%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임종석·심상정·김두관)의 선호도 합계는 0.1%포인트 오른 49.8%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나경원·유승민·원희룡) 합계는 1.3%포인트 내린 39.1%로, 양 진영 간 격차는 9.3%포인트에서 10.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응답률은 5.5%.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감도 감동도 없는 단일화 …당선보다 ‘비전’에 집중하라

    공감도 감동도 없는 단일화 …당선보다 ‘비전’에 집중하라

    4·7 재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 간 단일화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역대 정치사에서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일화는 ‘낡은 정치공학의 산물’이란 비판을 받아 왔지만, 때로는 역사의 흐름에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단일화는 단순히 후보들의 지지율 합산이란 결과만을 낳지 않는다. 승리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지만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베타’의 결과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단일화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 주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분석한다. 과거 단일화의 순간들을 반추하며 이번 보궐선거의 단일화가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 봤다.한국 정치사에서 단일화는 선거판 전체를 뒤흔드는 최대 변수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2002년 16대 대선 단일화를 잔상이 많이 남은 사건으로 꼽았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현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는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국민 사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한반도를 다시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구태정치, 과거정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단일화 요구가 많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과 정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빚었지만 결국 노 전 대통령이 단일 후보로 확정됐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직후 한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들고 ‘러브샷’을 하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단일화가 막판 승부수가 돼 당선까지 간, 그야말로 대반전의 효과를 거둔 대선”이라며 “관건은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모으고, 양쪽 지지층을 온전히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는 상당한 격차로 이 후보가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기존 1강 2중 구도이던 대선판을 양강 구도로 전환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 대선 하루 전 정 후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변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 여파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집해 당선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익 없는 단일화도 있었다. 한 예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과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경선 룰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안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중도 하차해 야권 단일 후보직을 문 대통령에게 넘겼다. 이후 문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등 표면적으로 단일화는 이뤄졌으나 안 대표 지지층의 표가 문 대통령에게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국 실패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당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단순히 둘 중 한 명을 고르는 게 아니라 지지층까지 지지하게 하는 것이 패자의 역할이자 단일화의 취지”라며 “(2012년 대선 단일화는) 서로 합치면서 무엇을 할 것인지, 각자의 지지 세력은 물론 국민들의 동의까지 얻는 게 진정한 단일화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밝혔다. 유 평론가도 “둘은 표면적으로는 손을 잡았지만 결국 안 대표의 지지층이 온전히 문 대통령에게 결합하지 못해 단일화가 실패한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정치공학적? 유권자 선택 방해? 결과적으로 단일화가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정이나 의도 등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DJP 연합’이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이끌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유민주연합 총재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충청이 손을 잡는 모습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내각제 개헌 합의가 지켜지지 못하는 등 연합이 추후에 깨지기는 했지만 헌정 사상 첫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컸다. 그럼에도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유신정권에 맞서 싸우던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에서 국무총리와 공화당 당의장을 지낸 김 전 총리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연합 당시 두 사람은 ▲김대중 대선 후보·김종필 총리 ▲16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 및 실세형 총리로 할 것 ▲총리에게 경제부처 임명권 부여 및 지방선거 시 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1명을 자민련 소속으로 할 것 등 구체적인 ‘플랜’을 짰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장 진보적인 사람과 가장 보수적인 사람 간의 단일화”라면서 “정책을 함께 펴는 단일화가 아닌 총리나 국회의원 등 자리를 몇 개 주는 방식의 단일화라는 게 특징이자 한계”라고 평가했다. 당선만을 노린 후보들의 단일화가 유권자의 선택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상화된 단일화가 제3후보의 가능성을 없애 양당 체제를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유권자들도 점점 정치적 효능성을 높이 사 사표를 되도록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후보자들도 알고 있기에 단일화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는 만큼 제3당이나 제3후보자들의 성장이 갈수록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싫은사람 모여라?… 2021년 단일화는 어떻게 야권은 이제 단일화의 시간을 맞는다. 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로 제3지대를 대표할 최종 단일화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역시 오는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이제 남은 건 야권 전체를 아우를 단 한 명의 후보를 뽑는 과정이다. 그러나 제3지대와 국민의힘 최종 후보 사이 단일화 과정도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예비후보들 간에도 견제를 밑바탕에 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각 후보가 가진 이념적 스펙트럼에 따라 단일화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BBS 라디오에서 ‘(또 다른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최종 당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이 ‘강경보수’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오히려 중도층을 포용한 후보들이 경쟁해야 확률이 높다는 건 모든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하는 분석”이라면서 “안 대표와 나는 다 열려 있고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다. 그래서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자, 연정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 낼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변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어떤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뽑을까’와 같은 기술적 문제를 떠나 현재 야권에서 공공연히 이야기되고 있는 ‘반문연대’라는 전선만을 기반으로 한 단일화는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안 된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세금과 코로나19 이슈, 경제, 서울시정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매개로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진정한 협치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수석전문위원 역시 “‘민주당 싫은 사람 모여라’라는 것만으로는 어렵다”면서 “더 나은 서울을 어떻게 합심해 만들 것인지 공동선언을 하는 등 비전을 유권자에게 보여 줘야만 과정에서도 감동을 만드는 진정한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친문 구애·강남재건축·박원순 계승나름 뜨거웠지만 밋밋한 경선 평가김진애 “조정훈 배제”… 단일화 혼선‘본선 경쟁력’을 내세운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민주당다움’을 강조한 우상호(왼쪽) 의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승자가 1일 결정된다. ‘우·박 남매’는 예선전에서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 구애, 강남 재건축과 21분 콤팩트도시 정책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계승 문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대신 ‘밋밋한 경선’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전 장관은 2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를 걸으며 ‘Again 서울을 걷다-21분 콤팩트 도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적으며 투표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유튜브 방송에 동반 출연해 대담을 진행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서울에 필요한 시정을 펼치려면 서울시에 전부를 거는 후보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경선 초기 두 후보는 핵심 지지층 구애 경쟁으로 뜨거웠다. 박 전 장관은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지난 1월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고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고 적었다. 친노·친문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셈이다. 이에 우 의원은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것”이라며 맞섰다. 정책을 두고는 민주당다움 논란이 일었다. ‘친서민 진보’를 내세운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와 강남재건축 허용 가능 입장 등에 “민주당다운 공약이라 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고, 박 전 장관은 “민주당다움은 혁신”이라며 디지털 경제수도 관련 공약 등을 계속 내놨다. 후반에 접어들며 우 의원은 ‘박원순 계승’을 승부수로 던졌고 이것이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일 후보 확정을 앞두고 범여권 단일화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출신이므로 “3자 동시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야권발 정계개편 단초’ 단일화 막 올라安 후보 되면 본인 중심 야권 재편 기대유승민 “4번이면 국힘 지지자가 찍을까”김근식 “단일화, 회심의 카드 곧 발표”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단일화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야권발 정계 개편의 단초도 이 단일화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이어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 대표로 단일화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배수의 진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28일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다고 해서 내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단일화 패배 시 사퇴론에는 선을 그었지만, ‘야권 단일후보 안철수’는 김 위원장 머릿속에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이에 반해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는 것은 물론 국민의당의 현재 선거 기호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 ‘기호 4번 안철수’가 되면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지리멸렬해질 게 분명하고 야권은 급속히 안 대표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통합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국민의힘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안 후보가 4번 국민의당 기호를 달고 끝까지 가면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투표장 가서 찍어 줄지 걱정된다”고 견제하고 나섰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벌써부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적합도’를,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단순 여론조사를 넘어 야권 단일화에 쏠린 관심을 본선 경쟁력으로까지 가져갈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일화, 회심의 카드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최종 후보를 위한 양측의 단일화 전쟁은 3월 4일부터 본격 발화된다. 1일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4일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3지대 경선은 27~28일 여론조사로 진행됐는데,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2~3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발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데? 검색 결과로 선거 유불리 판단은 무리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데? 검색 결과로 선거 유불리 판단은 무리

    吳 맞수토론 후 타 후보보다 조회 최다 나경원 총선서 검색량 앞서고도 패배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각 후보 캠프들은 각자의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인터넷 ‘검색량’을 근거로 자신의 ‘판정승’을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검색 트렌드를 선거 판도를 읽는 가늠자로 활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끝난 맞수토론에서 자신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조회 결과 오 전 시장 검색량을 100으로 두면 경쟁자인 오신환 전 의원은 55,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4, 나경원 전 의원은 41을 기록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중 오 전 시장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오 전 시장이 토론에서 판정승을 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검색 트렌드로 선거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검색 빅데이터 흐름은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는 인지도 및 해당 시점의 이슈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나경원 후보는 검색량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앞섰지만 선거에서는 패했다. 대구 수성갑에서도 선거 당일 검색량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100이라면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29에 불과했지만 금배지는 주 후보가 거머쥐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트렌드가 대중의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해석은 일부 맞지만 그걸 선거 민심으로 해석하는 건 과하다”며 “검색 내에는 긍정과 부정 요소가 모두 녹아 있는 만큼 이걸 일방적으로 긍정적으로만 해석하면 판을 잘못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尹지지율 흡수 못한 野잠룡들, 이재명 때리기 올인

    尹지지율 흡수 못한 野잠룡들, 이재명 때리기 올인

    연초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거품’이 꺼진 가운데 야권 잠룡들이 존재감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을 누구도 흡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은 여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연일 맹공을 펴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 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고 이 지사를 공격했다. 전날에도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책 같지도 않은 책 읽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이재명 때리기’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재난기본소득을 ‘악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원 지사도 “무차별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복지 효과도 경제 효과도 미미하면서 세금만 올리고 복지는 방해하는 ‘괴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의 ‘이 지사 때리기’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1월부터 각종 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던 윤 총장의 지지율은 미끄러졌지만, 대체재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의 공동 조사(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7%까지 내려앉은 윤 총장에 이어 홍 의원(5%), 유 전 의원(2%), 원 지사(1%) 등이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었다. 야권에서는 4월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고 대선에 누가 나오느냐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의 대선 출마를 두고는 제3지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보수는 결국 단일화돼야 한다. 분열되지 않아야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당대표 옷 벗는 이낙연, 안정적 리더십에도 지지율 잃었다

    당대표 옷 벗는 이낙연, 안정적 리더십에도 지지율 잃었다

    180석 앞세워 7개월간 입법 드라이브부동산법·공수처법·가덕도특별법 강행이명박·박근혜 사면론에 ‘어대낙’ 흔들보선 승리와 신복지체계가 반전 관건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개월의 짧은 당대표 임기를 마치고 오는 9일부터 오롯이 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서 유권자들 앞에 서게 됐다. 이 대표는 범여 180석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등 무난한 리더십을 보여 줬으나 일부 한계도 노출했다. 특히 대표 취임 후 줄곧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차기 권력의 위상을 회복할 반전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이낙연 대세론’ 속에서 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의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해 ‘7개월짜리 당대표’ 논란도 있었지만, 이 대표는 당의 공식 조직과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대선 주자로서 위치를 굳히는 ‘문재인 모델’을 택했다. 취임 후에는 40여개 태스크포스(TF) 조직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당내 맨파워 확장에 나섰다. 전임 이해찬 대표와 달리 부드러운 대야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오히려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입법을 밀어붙이며 ‘일방 독주’라는 비판도 받았다. 18개 상임위·특위 위원장 독식을 무기로 부동산 3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경찰청법과 국가정보원법, 대북전단금지법 등을 모두 처리했다. 임기 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자신의 공으로 남겼으며, 가덕도TF를 직접 맡아 대선까지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끌고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민주당 소속 정정순 의원의 국회 체포 동의안 처리, 이상직·김홍걸 의원의 빠른 당적 정리 등은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4·7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답정너 전 당원 투표’로 강행해 비판을 받았다. 원만한 당정청 관계는 이 대표의 득점 요인이자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청와대 뜻에 반하는 당의 목소리에는 소극적이었고,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서도 역할은 전무했다.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당신들은 나쁜 사람”이라고 다그친 게 전부다.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회·정면 공격을 섞어 가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서는 동안 이 대표는 ‘관리자’ 역할에만 머물러야 했다. 올해 초 이 대표가 섣불리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은 이 대표의 차기 주자로서의 위상을 흔든 결정타였다. 임기 내 가장 뼈아픈 실책으로 꼽힌다. 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의원은 28일 “발상 자체도, 말을 꺼낸 방식도 동의하기 어려웠다”며 “우리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에 의구심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율은 취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어대낙’(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낙연)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나 이 지사와 2강 구도를 형성했다가 결국 역전을 당했고, 윤 총장 변수에 휘청댔다. 이 대표 측 인사는 “지지율은 4월 보궐선거 승리와 함께 반등할 것”이라며 “당대표를 마무리하고 나면 신복지체계 등 선명한 브랜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서대문형무소 방문…묵념하는 오세훈

    [포토] 서대문형무소 방문…묵념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8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 사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1.2.28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포토] 경의선 옛 철로 위 걷는 박영선과 정청래

    [포토] 경의선 옛 철로 위 걷는 박영선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서울을 걷다, 마포편’ 공약을 발표하기 전 정청래 의원과 경의선 옛 철로를 걷고 있다. 2021.2.28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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