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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이 쏘아올린 ‘퀴어축제’ 논란…安 넘어 선거판 흔들까

    금태섭이 쏘아올린 ‘퀴어축제’ 논란…安 넘어 선거판 흔들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퀴어축제’를 핵심 쟁점으로 끌어올렸다. 표면적으로는 서울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한 정도지만, 최근 중도를 넘어 보수로의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안 대표를 시험대에 세우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퀴어축제와 관련, “퀴어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며 “축제 장소는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날 발언은 지난 18일 금 전 의원과의 TV토론에서 언급됐던 퀴어축제 관련 입장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안 대표는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전 의원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축제가) 열린다.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해명에도 ‘거부할 권리’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금 전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성소수자들이 1년에 한 번 축제하는 것을 ‘보통 사람’ 눈에 띄는 곳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서, ‘안 볼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혐오·차별과 다른 말이 아니다”라며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장애가 있는 분들이 TV토론에 출연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보기에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 대표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성소수자 문제는 일부 종교나 보수진영에서 반감을 갖고 있어 선거철이 되면 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주제 중 하나다. 특히 민주당 계열에서 정치를 시작해 현재는 보수를 포함한 야권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한 안 대표에겐 이 문제가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중도를 기반으로 최근 보수 품기에 나선 안 대표 입장에선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 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안 대표에 대해 “안 대표는 왼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한 중도좌파인데 최근에는 경계선을 넘나들며 중도우파로 마음이 바뀐 듯 하다”고 평가했다.한 야권 관계자는 20일 “토론에서는 정치 체급이 훨씬 높은 안 대표가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금 전 의원이 퀴어축제 이슈를 던진 건 단순한 네거티브로 비춰지지 않으면서도 가장 민감한 고리를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안 대표가 퀴어축제를 외곽에서 열자고 답하기 보단 정치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장은 퀴어축제 논란이 안 대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향후 선거판 전체로 옮겨 붙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퀴어축제 개최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 있던 우상호 의원 역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 당선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9일 논평을 내 “(서울시장) 후보들은 앞다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보호를 주장하지만, 성소수자는 예외라는 인식으로 어떻게 평등하고 차별없는 서울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며 “박영선의 침묵과 안철수의 퀴어축제를 바라보는 인식은 평등한 서울을 꿈꾸는 성소수자들에게 또다시 억장이 무너지는 상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종합)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종합)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일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전날 TV 토론의 퀴어 축제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후보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안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를 잘못 예로 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퀴어 축제 장소는 6월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퍼레이드 도착지가 시청 광장이란 것이다. 시청 광장은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이다. 10월에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는 시내 중심가가 아닌 시내 남쪽 카스트로 스트리트에서 열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소수자 행사는 시청 광장에서 이루어진다. 한편 고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은 2014년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최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으나 대만이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또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시하려 했으나 시민위원회의 반발 등으로 이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인권의식으로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논평은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마치 서울 변두리 산동네가 보기 싫다던 박정희를 위해 극악무도한 철거바람을 강행했던 유신정권이 생각난다”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꼬집었다. 박 후보는 지난 14일 차별금지법에 대해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퀴어 축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지원 단체 “오성규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임명 반대”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지원 단체 “오성규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임명 반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가 2차 가해 논란을 빚고 있는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의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임명을 반대하고 나섰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성차별, 성희롱 문화를 개선하고 성인지 감수성으로 위계적 구조를 넘어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책과 관점은 기관장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역량”이라며 “성차별적 조직문화를 방관하고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부정해 온 오 전 실장에게 이러한 자격과 자질이 있는지 묻는다”고 밝혔다. 오 전 실장은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서울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낸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산하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지원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임명 등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공동행동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비서실 내 사적노무, 비서실 데스크 직무에 대한 성별 고정관념과 관행, 시장에 의한 부적절한 성적 언동, 성희롱의 속성 및 위계 구조에 대한 인식 미비와 낮은 성인지 감수성이 존재했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는 근무 초기부터 비서실 업무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며 전보 요청을 했고 상급자들이 잔류를 권유했다”며 “이에 대해 1차적으로 응답해야 할 책임은 비서실장에게 있다”며 오 전 실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또한 피해자가 박 전 시장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른 점 등을 말하며 “고소인의 주장에 반하는 증거”라고 한 점, 지난해 12월 29일 경찰 조사 발표일 “고소인 측의 다른 주장들 역시 신뢰하기 어렵고, 고소인 측의 주장이 거짓이거나 억지라는 게 확인됐다”고 한 점을 들어 적극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 지사와 중소기업벤처부에도 임명 중단, 승인 철회를 촉구했다. 그들은 “이 지사가 오 전 실장을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임명한다면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책임져야 할 기관장의 역할을 인지하지 못한 문제적 인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벤처부는 승인을 즉각 철회하고 이재명지사는 임명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금태섭 “민정수석 공개사의라면 수리해야”…김남국 “자리 지켜달라”

    금태섭 “민정수석 공개사의라면 수리해야”…김남국 “자리 지켜달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신현수 청와대 정무수속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청와대 해명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와대는 대통령은 결부시키지 말아 달라지만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며 “국민들 앞에 국정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국민들은 이런 당연한 것이 지켜질 것으로 믿었는데 민정수석 거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대통령을 결부시키지 말아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대통령입니까, 임금님입니까?”라며 “대통령 책임 얘기만 나오면 화를 내던 박근혜 청와대와 뭐가 다릅니까”라고 힐난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킨 것은 법무부 장관의 뜻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뜻인지도 따졌다. 그는 “청와대의 발표대로라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민정수석은 물론 이광철 민정비서관도 건너뛰고 이성윤 중앙지검장 유임 등을 대통령에게 결재 받은 것”이라며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어거지 징계를 시도할 때 나온 ‘재량 없는 재가’라는 답변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만약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직속 참모인 민정수석과 협의를 마친 것처럼 해서 검찰 인사의 대통령의 결재를 받은 것이라면 이는 ‘행정부 수반에 대한 기망’이라고 금 전 의원은 주장했다.그와 반대로 신 민정수석이 대통령 뜻에 반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면 그 사의는 즉각 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윤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런 꼴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대로 출범도 하지 않았는데 각종 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수사받고 있는 여당 의원들이 총대를 메고 검찰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중수본을 추진하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SNS로 지원사격을 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이에 민정수석마저 ‘패싱’하고 검찰의 목줄을 틀어쥐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로 이런 무도한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른바 ‘조국수호’에 앞장섰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신 수석의 사의에 가슴이 아프다며 태산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을 비롯한 후배 법률가들이 신 수석을 존경하고 따랐으며, 이 민정비서관은 자신에게 시민운동을 권유한 ‘진짜배기’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힘든 서면 작업을 후배 변호사에게 말하지 않고, 12시가 넘어서 텅 빈 사무실에서 열심히 혼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신현수 변호사님을 문재인 정부 마지막 민정수석으로 계속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 ”신현수 파동‘에 “레임덕 심화” 총공세…이낙연 “고위급 소통 중”

    野 ”신현수 파동‘에 “레임덕 심화” 총공세…이낙연 “고위급 소통 중”

    국민의힘 등 야권은 19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신 수석의 사표 소동이 청와대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더 부끄러운 것은 참모들이 대통령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재가하는 검찰 인사를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자체가 국민 무시고 오만불손의 소치”라며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왜 검찰 인사가 그렇게 됐고, 신 수석이 거듭된 사의를 굽히지 않는지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고 권력의 핵심인 민정수석 관련 파동이 연이어 나고 있다”며 “임기 말 레임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 수석의 사의는 문재인 정권 레임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또다시 합죽이가 된 채 묵과한다면 그것은 레임덕의 자기 고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면서 “대통령입니까. 임금님입니까. 대통령 책임 얘기만 나오면 화를 내던 박근혜 청와대와 뭐가 다릅니까”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의 파동을 진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 문제와 관련,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차별은 반대, 단 퀴어축제는 도심 밖이 적절”

    안철수 “차별은 반대, 단 퀴어축제는 도심 밖이 적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 성소수자를 위한 행사인 퀴어축제와 관련, “축제 장소는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회 자유도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그래서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날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첫 TV토론에서도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축제가)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 대표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일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전날 TV 토론의 퀴어 축제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후보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이와 관련,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를 잘못 예로 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퀴어 축제 장소는 6월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퍼레이드 도착지가 시청 광장이란 것이다. 시청 광장은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이다. 10월에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는 시내 중심가가 아닌 시내 남쪽 카스트로 스트리트에서 열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소수자 행사는 시청 광장에서 이루어진다. 한편 고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은 2014년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으나 대만이 2019년 우리보다 앞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또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시하려 했으나 시민위원회의 반발 등으로 이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압구정 60억·은마 24억·과천 20억… 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압구정 60억·은마 24억·과천 20억… 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화를 자신하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실거래가 신고가 아파트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신현대12차는 전용 182.9㎡ 매물(10층)이 지난달 16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14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현대2차 전용 196.84㎡ 매물은 지난달 11일 55억원에 팔렸는데 이전 거래가는 49억 3000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24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2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과천에서는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9일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18층)이 19억 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경기도에서도 전세 가격 불안에 기인해 화성, 남양주, 의정부, 안산 등에서 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4 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효과를 발휘한 게 아니라 개발지역 부동산을 취득하면 우선공급권 대신 현금청산하게 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따른 우려로 신축 아파트나 민간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 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나며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8%로 입지가 좋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09%)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가 늘고 있는 압구정동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09%)도 목·신정동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잇달아 통과하자 상승했다. 노원구(0.09%)도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15일 기준)은 0.25%로 전 주(8일 기준)보다 0.02% 포인트 줄었지만 7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연휴 영향, 3월 이사철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0.01~0.02% 수준의 상승폭 둔화는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게 아니고 고점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승세는 아직도 견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들을 내놓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불안 심리가 큰 상황이라 앞으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나 강남권의 사업성이 담보된 민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의 다짐 “방과후학교 8시까지 돌보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의 다짐 “방과후학교 8시까지 돌보겠다”

    작년 ‘초등 돌봄교실’로 대통령상 수상구청서 초교생 60% 방과후학교 전담“지난해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 화제가 됐는데, 올해는 한발 더 나가 방과후학교까지 공공이 책임지겠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의 인구가 가장 적은데도 주거와 교육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타구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구는 유동인구가 모이는 경제·상업중심지로 매출 1조원 이상인 기업이 36개, 전통시장이 40개나 모여 있다”면서 “그런데도 돌봄이나 교육문제가 심각해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로 만드는 게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중구의 인구는 12만 5000명(2월 현재)에 불과하다. 땅값은 비싸고 주거와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이런 가운데 서 구청장은 지난해 구가 직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로 대통령상, 교육부총리상, 서울시장상을 받았고, 이 모델이 정부혁신 100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구청이 책임지는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등학교 4~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해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방과후학교를 최대 오후 8시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5000명 가운데 20%인 1000명을 돌봄으로 수용하고 나머지 3000명은 구청에서 방과후학교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과후학교는 교과 이외 과목들이 대부분이어서 위탁을 하다 보니 돌봄의 질이 천양지차”라면서 “공공이 방과후학교를 책임지면 강사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동(洞)정부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 구청장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쓰레기방범부터 야간 방범까지 모두 책임지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가에는 이를 책임지고 관리해줄 주체가 없다”면서 “올해는 12개의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주민 생활권 곳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동네관리사무소가 더욱 의미 있는 점은 동네 문제를 주민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고, 15명 안팎의 인력도 모두 지역주민으로 채용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주거와 교육문제로 아이 키우기 힘든 중구가 인구감소의 원인이었다면 올해는 돌봄에 이어 방과후학교, 주택가 ‘우리동네관리사무소’까지 활성화해 아이키우기 좋은 중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묻지마 개발’ 서울시… 보선 앞두고 은평차고지 강행 논란

    ‘묻지마 개발’ 서울시… 보선 앞두고 은평차고지 강행 논란

    서울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이후 각종 개발 사업을 서두르면서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터지고 있다. 양화인공폭포 재단장 사업과 광화문광장 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은평차고지 개발로 구설에 올랐다. 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시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부 건설사들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은평차고지 일대 16만5000㎡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는 고양시와 인접한 해당 지역 일대에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수색역세권, 경기 고양 향동지구와 연계한 산업지원 공간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상암·수색 광역중심 연결축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고양시는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생뚱맞게 은평차고지 개발계획을 발표한 서울시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정면 비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은평차고지는 고양시 향동지구 초입에 있어 관할 자체가 사실상 고양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서울시가 개발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중대한 개발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고양시와 경계지역 간 갈등을 불러올 사업계획을 성급히 추진하는 것은 토건 자본과 결탁한 행정 난맥상이 아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고양시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라면서 해당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때도 전면 재논의 하겠다던 700억원대 규모의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도 사망 직후인 지난 11월에 시작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도시연대 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가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공사를 기습적으로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이 2019년 9월 기온이 낮아 파낸 땅이 얼어버려 부실한 시공이 발생하기 쉽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겨울인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도로굴착 공사와 보도블록 공사를 금지했다”면서 “이를 어기고 공사에 나서는 서울시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4월 완공 예정이었던 100억원대 양화인공폭포 공사도 기약이 없다. 서울시가 A기업의 폭포 디자인을 도용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A 기업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자 선정 기준을 바꾸고 자신들의 폭포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반발하면서 서울시는 다른 디자인을 찾는 등 사업이 제자리걸음이다. 서울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없는 서울시의 무리한 공사 강행은 누가 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무리한 사업 강행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금태섭 “10년간 한 게 뭐냐” 안철수 “정치개혁 의지 여전히 똑같다”

    금태섭 “10년간 한 게 뭐냐” 안철수 “정치개혁 의지 여전히 똑같다”

    琴 “이젠 새 사람이 도전해야 할 때 아닌가‘불출마’ 입장 바꾼 것에 대해 책임져야”安 “새정치 모호 얘기는 기득권 정치 논리시장 선거에서 패하면 대선도 소용없어” 琴 “시장이 되면 퀴어축제 나갈 생각 있나”安 “차별 반대하지만 거부할 권리도 존중”홍준표 “安, 결단력 돋보여… ‘안초딩’ 사과”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에서 ‘새정치 10년’의 성과를 놓고 충돌했다. 금 전 의원이 “10년 동안 한 게 뭐냐”는 취지로 비판하자,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나 저나 같은 시기에 정치를 했다”고 받아넘겼다. 2017년 대선에서 TV토론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안 대표는 이날 주도권 토론 등은 무난하게 넘겼으나 자유토론에는 여전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공은 금 전 의원이 날렸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는 2011년 새정치를 들고 나와 2012년 대선에 나섰고 그때 저도 상황실장으로 열심히 도왔다”며 “오히려 10년이 지났는데 한 단계 낮게 서울시장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반대하는 이들은 10년 동안 한 게 뭐냐고 한다. 이제 새로운 사람이 도전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나 저나 같은 시기에 정치를 시작했다”고 받아친 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초심과 의지는 여전히 굳고 똑같다는 걸 금 전 의원도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새정치를 얘기할 때마다 ‘모호하다’는 얘기가 들려왔는데 그게 기득권 정치의 논리였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며 “편안한 환경에서 정치하는 데 새정치가 걸림돌이 되고 가시같이 여겨지니 막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안 대표가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도 “정치인은 말과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고,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하면 대선도 소용없다는 생각에 제가 몸을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소수자를 위한 행사인 퀴어축제를 두고는 입장이 극명히 갈렸다. 금 전 의원이 “저는 의원 시절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 안 대표는 서울시장이 되면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차별에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퀴어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데 그걸 보게 되는 분들도 생긴다”며 “거부할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19대 대선 토론회에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갑철수’ 등의 발언으로 토론 실력에 대한 논란을 낳았던 안 대표는 이날도 금 전 의원의 공세가 이어지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유토론에서는 표정이나 손동작 등에서 어색한 모습들이 비춰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한마디로 안 대표는 손해만 본 토론이었다. 안 대표, 다시는 TV토론하지 마시라”고 비난했다. 반면 19대 대선 토론회에서 안 대표와 대결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결단력도 돋보이고 압축된 언어 사용능력은 대단한 진전”이라고 호평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吳 “나는 중도우파… 나경원, 공수처 못 막은 정치력 사과해야”

    吳 “나는 중도우파… 나경원, 공수처 못 막은 정치력 사과해야”

    “코로나 비상 상황 ‘연습시장’이 되면 안돼중도 이미지 겹치지만 안철수는 중도좌파박영선, 프레임 선수… 시정은 정치 아냐”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8일 “나경원 전 의원은 스스로 짜장(보수) 아니면 짬뽕(진보)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 같은 볶음밥(중도우파)도 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상대인 나 전 의원이 “짜장면과 짬뽕을 섞으면 이도 저도 안 된다”고 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중도로의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당내 경선이 ‘오·나’ 양강구도로 흐르는데, 나 전 의원을 평가한다면. “나 전 의원은 행정가라기보단 정치인의 길만 걸어왔다. 서울시 업무를 파악하는 기간을 빼면 실제 일하는 기간은 1년도 안 될 텐데 그런 점에서는 보선에 적합한 후보가 아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지 ‘연습 시장’이 되면 안 된다.” -나 전 의원의 ‘총선 책임론’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는 결과로 책임지는 건데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전 의원이 그 결과에서 자유롭지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협상에서도 얻어낸 게 하나도 없다. 지금 공수처가 ‘문재인 수사방지법’, ‘정권 말기 대통령 보호법’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큰데 20대 국회 때는 우리가 그걸 막을 수 있는 의석수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못했다면 자신의 정치력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게 도리다.” -야권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미지가 겹치는 건 사실이다. 다만 내가 오른쪽에서 중도로 접근하는 중도우파라면, 안 대표는 왼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한 중도좌파다. 안 대표가 최근 점점 말을 세게 하면서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는데 중도우파로 또 마음이 바뀐 듯하다.” -나 전 의원의 확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나 후보 스스로가 짜장이면 짜장이고, 짬뽕이면 짬뽕이지 중도로는 이도 저도 안 된다고 했는데, 무슨 확장성을 기대하겠나. 세상엔 짜장과 짬뽕만 있는 게 아니다. 나 같은 볶음밥도 있다.” -‘무상급식 사퇴’를 두고는 아직도 비판이 나온다. “그래서 지난 출마 선언 때도 마음의 빚이 있고, 이 빚을 갚을 기회를 달라고 한 것이다. 최근 젊은 유튜버 논객이 당시 내 상황에 대해 본인이 이해한 바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중위소득 이하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더 지원해 주자는 원칙은 옳았다고 하더라. 또 ‘그때 혼자 싸운 오세훈이 잘못한 것이냐, 함께 싸워 주지 않은 당이 잘못한 것이냐. 싸우지 않은 당이 문제’라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참 고마웠다. 자연스레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여당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프레임 걸기의 선수다. 무상급식 투표를 두고 아이들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는 분은 서울시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 시정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과 행정이다.” -선거에서 패할 경우 차기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현재로선 그럴 생각이 없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영애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에 “2차 가해로 판단”

    정영애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에 “2차 가해로 판단”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이른바 ‘박원순 롤모델’ 발언 등에 대해 2차 가해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우 의원의 발언을 2차 가해로 판단하면서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우 의원에게 ‘정치적 경고등’까지 켜진 셈이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2차 가해에 해당하냐고 보는가”라고 묻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우 의원의 글이 2차 가해가 맞는지를 다시 물었고, 정 장관은 “이 이야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됐을 때 본인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듯하다. 먼저 발언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 의원의 글에 대해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의 메시지를 읽으며 “2차 가해가 맞다고 보나”라고 세 번째로 물었고, 정 장관은 결국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야당 후보들의 공약을 언급하며 ‘생XX 공약’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았다. 박 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XX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계획도 좋지만 1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도 따져 보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수십년이 걸리고 조 단위 돈이 투자되는 멀고도 거창한 일을 꿈꾸지 말고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하다 만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급기야 욕설까지 나왔다. 말 그대로 욕설”이라며 “이 정도면 당의 방침으로 봐도 무색할 정도다. 이낙연 대표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했느냐”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일자 박 부대변인은 “과한 표현은 사과드립니다. 바로 인지하고 삭제했는데도 참 빠르네요. 하지만 1년짜리 시장이 올림픽 유치는 너무 황당하잖아요?”라고 적었다가, “과한 표현은 사과드립니다. 반성합니다”라고 글을 재차 수정했고, 이후 결국 삭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금태섭 “퀴어 축제 나갈 생각 있냐”... 안철수 “거부할 권리도 존중해야”

    금태섭 “퀴어 축제 나갈 생각 있냐”... 안철수 “거부할 권리도 존중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18일 제3지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두 후보는 서울시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국회의원 시절 시청 앞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고 말한 금 후보는 “거기 가보면 정말 부끄럽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대사들이 나와서 축제 분위기로 돌아다니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 명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제3지대에서 단일화한 후보가 (당선돼) 퀴어 퍼레이드에 서울시장으로서 나가는 것은 작지만 중요한 변화”라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퀴어 축제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안 후보는 “차별에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 개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마땅하다”면서도 “그런데 또 자기의 인권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안 후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퀴어 축제를 예시로 들며, 그곳은 “본인이 (퍼레이드를) 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퀴어 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거긴 자원해서 보려고 오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라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답변에 금 후보는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우리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금 후보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제3지대에서 안 후보와 제가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성소수자처럼) 힘없는 분들, 목소리 없는 분들, 자기를 대변해주는 정당이 없다는 분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압구정 57억 대치는 24억…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압구정 57억 대치는 24억…정부 공급 시그널 비웃듯 ‘신고가’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화를 자신하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실거래가 신고가 아파트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신현대12차는 전용 182.9㎡ 매물(10층)이 지난달 16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14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현대2차 전용 196.84㎡ 매물은 지난달 11일 55억원에 팔렸는데 이전 거래가는 49억 3000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24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보다 2000만원 오른 신고가다. 과천에서는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9일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18층)이 19억 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경기도에서도 전세 가격 불안에 기인해 화성, 남양주, 의정부, 안산 등에서 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4 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효과를 발휘한 게 아니라 개발지역 부동산을 취득하면 우선공급권 대신 현금청산하게 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따른 우려로 신축 아파트나 민간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 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나며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8%로 입지가 좋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09%)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가 늘고 있는 압구정동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09%)도 목·신정동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잇달아 통과하자 상승했다. 노원구(0.09%)도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15일 기준)은 0.25%로 전 주(8일 기준)보다 0.02% 포인트 줄었지만 7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연휴 영향, 3월 이사철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0.01~0.02% 수준의 상승폭 둔화는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게 아니다“며 ”고점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승세는 아직도 견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들을 내놓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2·4 대책 발표로 공공 개입이 많아지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 등에 힘입어 민간 정비사업 단지와 민간에서 완성이 된 신축 아파트들에 희소성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불안 심리가 큰 상황이라 앞으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나 강남권의 사업성이 담보된 민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세훈 “‘짜장’ 뿐이라는 나경원, 난 중도 품는 ‘볶음밥’”

    오세훈 “‘짜장’ 뿐이라는 나경원, 난 중도 품는 ‘볶음밥’”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8일 “나경원 전 의원은 스스로 짜장(보수) 아니면 짬뽕(진보)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같은 볶음밥(중도우파)도 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상대인 나 전 의원이 “짜장면과 짬뽕을 섞으면 이도저도 안 된다”고 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중도로의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 뿐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일 때 치러진 지난해 총선에서 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정치는 결과로 책임지는 건데 나 전 의원이 (총선 참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협상에서도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면 자신의 정치력에 대해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이 ‘오·나’ 양강구도로 흐르는데, 나 전 의원을 평가한다면. “나 전 의원은 행정가라기 보단 정치인의 길만 걸어왔다. 서울시 업무를 파악하려면 실제 일하는 기간은 1년도 안될텐데 그런 점에서는 보선에 적합한 후보가 아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지 ‘연습 시장’이 되면 안 된다.” -나 전 의원의 ‘총선 책임론’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는 결과로 책임지는 건데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전 의원이 그 결과에서 자유롭지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선거법과 공수처법 협상에서도 얻어낸 게 하나도 없다. 지금 공수처가 ‘문재인 수사방지법’, ‘정권말기 대통령 보호법’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큰데 20대 국회 때는 우리가 그걸 막을 수 있는 의석수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못했다면 자신의 정치력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게 도리다.” -야권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미지가 겹치는 건 사실이다. 다만 내가 오른쪽에서 중도로 접근하는 중도우파라면, 안 대표는 왼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한 중도좌파다. 안 대표가 최근 점점 말을 세게하면서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는데 중도우파로 또 마음이 바뀐 듯 하다.” -나 전 의원의 확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나 후보 스스로가 짜장이면 짜장이고, 짬뽕이면 짬뽕이지 중도로는 이도저도 안된다고 했는데, 무슨 확장성을 기대하겠나. 세상엔 짜장과 짬뽕만 있는게 아니다. 나같은 볶음밥도 있다.” -‘무상급식 사퇴’를 두고는 아직도 비판이 나온다. “그래서 지난 출마 선언 때도 마음의 빚이 있고, 이 빚을 갚을 기회를 달라고 한 것이다. 최근 젊은 유튜버 논객이 당시 내 상황에 대해 본인이 이해한 바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중위소득 이하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더 지원해 주자는 원칙은 옳았다고 하더라. 또 ‘그때 혼자 싸운 오세훈이 잘못한 것이냐, 함께 싸워주지 않은 당이 잘못한 것이냐. 싸우지 않은 당이 문제’라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참 고마웠다. 자연스레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여당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프레임 걸기의 선수다. 무상급식 투표를 두고 아이들에 밥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는 분은 서울시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 시정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과 행정이다.” -선거에서 패할 경우 차기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현재로선 그럴 생각이 없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부대변인 ‘생지X’ 비난…나경원 “이낙연 지시했나”(종합)

    與부대변인 ‘생지X’ 비난…나경원 “이낙연 지시했나”(종합)

    與부대변인 “1년짜리 시장…생지X 공약 다 내놔”나경원 “개인 판단 아니라 생각”“與 지도부 조치해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생지X 공약’ 비난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진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언급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지X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고 적었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박 부대변인은 “중장기 계획도 좋지만 1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도 따져보라. 수십년이 걸리고 조 단위 돈이 투자되는 멀고도 거창한 일을 꿈꾸지 말고 고(故)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다 만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나경원 “부대변인의 개인 판단 아니라고 생각” 나 전 의원은 오전 서울 강북구 시립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뒤 해당 글에 대해 “저는 이것이 부대변인의 개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선거가 얼마나 상식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어려운 이야기였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최근 민주당 대변인들이 돌아가면서 저와 국민의힘 후보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거의 ‘저주에 가까운 악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여당에서 나오는 말 폭탄, 망언들…너무 어이가 없고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했다. 점점 거세지는 정권심판론과 자신들이 봐도 통제 불가능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보면서 민주당 스스로도 초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오늘은 급기야 욕설까지 나왔다. 말 그대로 욕설”이라며 “이 정도면, 사실상 이것은 당의 방침으로 봐도 무색할 정도다. 최고위원, 대변인들이란 이들이 거의 당번을 정하다시피 하며 이 선거를 네거티브와 비방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떤입장인가. 이낙연 대표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했나”라고 반문하며 “바로 이런 비상식적인 모습, 국민들은 ‘민주당스럽다’고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사과 요구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 부대변인의 인식이 얼마나 저급한지를, 또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고작 ‘1년짜리 선거’로 바라보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 대목”이라며 “대체 누구 때문에 지금 수백억 혈세를 들여 그 ‘1년짜리 시장’을 뽑는지 모른단 말인가”라고 짚었다. 그는 “아무리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거라지만, 기본적인 도의도 내팽개친 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속어까지 동원하는 행태는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라며 “공당을 대변할 자격은커녕 구태를 반복하는 박 부대변인은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함과 동시에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100% 여론조사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에 대해 역선택 방지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 건의했다. 나 전 의원도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영애 여가부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

    정영애 여가부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 등에 대해 18일 “2차 가해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상호 후보가 쓴 문제의 글을 언급하며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피해자 “우상호 발언, 가슴 짓누르는 폭력”우상호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롤모델’, ‘우상호가 박원순’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우상호 후보의 글에 피해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상호 후보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고인의 생일을 앞두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위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며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세 차례 질문 끝에서야 정영애 “2차 가해 맞는 듯” 이날 김 의원은 우상호 후보의 글이 2차 가해가 맞는지를 재차 확실하게 물었고, 정 장관은 “이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확산했을 때 본인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듯하다. 먼저 발언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했던 것 같다”며 에둘러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피해자 측 입장문을 읽으며 “2차 가해가 맞다고 보느냐”며 한번 더 묻자 그때서야 결국 정 장관은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정영애 “강난희 손편지도 피해자에 상처 주는 언행”정 장관은 박 전 시장의 부인인 강난희씨가 최근 박 전 시장의 억울함을 호소한 손편지를 공개한 것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엔 “가족의 입장에서는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겠지만 누구라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사회 구성원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故백기완 분향소’ 놓고 서울시·장례위 갈등

    서울광장 ‘故백기완 분향소’ 놓고 서울시·장례위 갈등

    서울광장에 설치된 백기완(향년 89세) 통일문제연구소장 시민분향소에 대해 서울시와 장례위원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장례위에 대해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장례위는 이날 정오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에서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시는 장례위가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설치해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례위 측에서도 강행 입장을 밝혀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2월부터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해왔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광장 사용이 제한됐는데 장례위 측에서 무단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19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고인의 영결식도 불허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양기환 장례위 대변인은 “내일이 영결식이라 오늘밖에 분향소 운영을 못 한다”면서 “시민들의 뜻을 외면할 순 없어 강행한다”고 말했다. 장례위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청원경찰을 동원해 제지해 양측이 충돌을 빚었다. 양 대변인은 “설 연휴에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시가 급격히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며 “야외 넓은 공간에서 묵념하는 게 그렇게 문제가 되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는 분향소를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박 전 시장 분향소는 서울특별시장(葬)이었기 때문에 행정목적을 직접 수행하는 사안이지만 이번 건은 그렇지 않다”면서 “추후 변상금을 부과하는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추진 적극적인 지지 표명

    황인구 서울시의원,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추진 적극적인 지지 표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서울시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의회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교급식법」 개정 시행에 따라 유치원 급식 운영과 관리에 관한 기준을 담은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새롭게 선출되는 서울시장과 유치원 무상 급식을 최우선으로 논의하여야 한다는 제안을 피력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해 4월 취임하는 서울시장과 함께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지난 15일 조희연 교육감이 제안한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우리 시의회 역시 민선8기 서울시정의 출발과 함께 유치원을 포함한 완전한 무상급식이 전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준비를 촉구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전 서울시장과의 정책적 논쟁 끝에 보편적 복지 담론을 사회에 정착시킨 지 어느덧 10여 년이 지났다”며, “유치원도 ‘유치원 3법’을 통해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가 일정 부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무상급식을 시행하여 교육복지의 완성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무상급식 필요성에 대해서는 “유아기 영양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유치원 단위의 급식은 아이의 성장발달, 건강관리 등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음으로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급식’ 정책을 통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황인구 서울시의원은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으며, 평화·통일교육과 남북교육교류협력, 특성화고 활성화 등 서울교육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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