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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어깨동무한 식당 여주인 “성희롱? 정치인 수준 한심” [이슈픽]

    윤석열 어깨동무한 식당 여주인 “성희롱? 정치인 수준 한심” [이슈픽]

    식당주인 “내 나이 일흔, 尹보다 누나”“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성희롱 아냐”최민희, 윤석열 어깨동무 사진 언급하며 “요새 어깨 잡으면 굉장히 민감한데 하여간 강원도는 치외법권 지대”네티즌들 “모든 게 음란해보여? 지역비하 말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원도 강릉중앙시장의 한 식당에서 여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 사진을 찍은 데 대해 여권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식당 여주인은 1일 “내 나이가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다”라면서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외조모가 살았던 강원도를 방문한 뒤 해당 식당에 들러 여주인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어떤 여성의 어깨를 잡고 사진을 찍은 게 나왔더라”면서 “요즘 어깨 잡으면 굉장히 민간한데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이 치외법권 지대인가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꼬집었다. 식당주인, 최민희 주장 정면 반박 식당 주인 이경숙(70)씨는 이날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방송프로그램에서 전화 인터뷰에서 불쾌감을 표출하며 최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씨는 “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라면서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 내 발언을 꼭 보도해달라”고 강조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작고한 윤 전 총장의 외조모 산소에 다녀오는 길이었다고 복수 참석자들은 전했다. 식당 근처에는 윤 전 총장의 외갓집이 있었다고 식당 주인 등은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친지 등 일행과 음식점에 들렀고 칼국수, 감자옹심이, 감자송편 등을 주문해 먹었다. 윤 전 총장은 칸막이 없는 식당에서 식사하다 주변 시민들의 요청에 사진을 여러 장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전날 방송에서 같이 패널로 출연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희롱을 암시하는 듯한 최 전 의원의 발언에 “참 위험한 발언”이라고 제지했지만 최 전 의원은 “제가 위험한 게 아니라 그 사진을 꼼꼼히 보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최민희 “尹이랑 마스크도 없이 사진 찍고, 강원도는 방역 안 하나”“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 댓글 부글 최 전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방송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에서 “마스크 안 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을 안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주민의 방역 상태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현아 전 의원은 “그게 꼭 강원도여서 그런 것인가”라면서 “요즘은 말을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의 유튜브에는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 “치외법권이라니” 등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친여 성향 방송인 방송인 김어준씨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들과 마스크 없이 7인 모임을 해 방역 수칙을 위반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점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도 “비유가 부적절하다”, “최민희 덕분에 강원도는 윤석열 텃밭이 됐다”, “고향 단골집 방문해 기념 촬영했는데 성희롱이라니 어이가 없다”, “저게 성희롱이라면 전 서울시장 박원순, 전 부산시장 오거돈,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 성범죄 사건은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하나. 민주당은 뭐라고 했었나”, “강원도민이 그렇게 우습더냐”, “모든 게 음란해 보이느냐. 한심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윤석열 “고민 많이 했다. 이제 몸 던지겠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외가 친인척 방문과 외할머니 산소 성묘 뒤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의 검찰 후배지만,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과의 만찬에는 윤 전 총장이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알고 지내던 지역 인사들이 배석해 같이 술잔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권 의원과의 만찬에 배석한 지인들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특히 지난 22일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검찰 선배인 유상범 의원과 통화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선택지가) 아니다”며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또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인연을 맺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제 몸을 던지겠다”고 정치 선언을 할 뜻을 전했다고 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 비판 오세훈·유승민에 “여우같은 심사”

    이재명, 기본소득 비판 오세훈·유승민에 “여우같은 심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기본소득을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조세저항으로 실행 불가능한 정책을 내세워 불평등과 양극화는 외면한 채 표만 뺏겠다는 우화 속 여우같은 심사“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며 제1정책으로 대국민 약속을 했던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취지에 상반된 ‘차별소득’을 기본소득이라며 내놓고, 기본소득을 가짜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부자와 기득권자를 대표하며 옹호해 온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언제부터 갑자기 부자 몫까지 서민에게 몰아 줄 만큼 친서민적이 되었을까 의아스럽다”며 “자선사업을 하거나 하늘에서 떨어진 걸 나눈다면 서민에게만 지급하는 것이 공정할지 모르겠지만,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를 나눠 고소득자는 세금만 내고, 저소득자는 혜택만 보는 정책이 1인 1표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또 “더 많은 현금을 지급한다는 ‘차별소득’은 복지정책이 맞지만,세금 내는 국민을 포함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을 지원함으로써 수요 창출로 경제를 살리는 기본소득은 복지 아닌 경제정책“이라며 ”단순 복지정책에 불과한 차별소득과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을 동일선상에서 단순비교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터뷰]이준석 “2030 날 보며 정치 재미 느껴…30대 당대표 파란 일 것”

    [인터뷰]이준석 “2030 날 보며 정치 재미 느껴…30대 당대표 파란 일 것”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야권 대선 주자들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국민의힘에 오게 될 겁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젊은층 팬덤을 기반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진 주자들의 ‘유승민계’ 계파정치 비판에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면서 “유승민에 대한 강경보수의 반감을 이용해 정치하려는 사람이 무슨 통합과 단일화를 이끌겠냐”고 직격했다. -이준석 돌풍, 어떻게 분석하나. “2030세대가 정치참여 효과를 확인하는 재미에 빠졌다고 본다. 자신들이 찍은 오세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 것을 본 것이 시작이다. 내가 젠더이슈를 꺼내자 젊은층의 담론이 여의도에서 논의되는 것에 주목했고 ‘그 얘기를 하던 애가 당대표 1위까지 올라갔네?’라며 정치 참여에 적극 나선 것이다. 장년층 이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겼다는 데 주목하는 것 같다. 특히 당원들은 내년 대선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당 지지세를 늘리는 역할에 집중할 거다.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도 훌륭한 원로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특히 김종인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들면서 우리 당에 상당한 기여를 했고 전략가의 모습은 국민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야권 제3지대론은 지금 국민의힘 상태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선주자들이 들어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인데, 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제3지대 구축 이상의 파란이다. 그땐 우리 당에 다시 오실 거다.” -계파정치 논란이 계속되는데. “계파란 정치적 운명공동체가 아닌가. 나경원 전 의원이 주장하는 유승민계 논란은 모순적이다. 지난 서울시장 경선에서 나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유 전 의원은 ‘나경원은 강경보수가 아니다’라고 옹호한 반면, 나는 오세훈 캠프에서 밤새 일했다.” -이젠 계파가 없다는 것인가. “계파를 말하는 분열식 사고로 통합을 외치는 것이 모순 그 자체다. 나 전 의원이 편승하는 계파 지적은 불건전하다. 서울시장 경선에선 도움을 청하고는 이제 와 유승민에 대한 강경보수의 반감을 이용해 정치하려는 사람이 무슨 통합을 하겠나. 자기모순이자 다급함에서 나온 제 발등 찍기다.” -할당제 폐지 등 능력주의만 앞세운다는 비판이 있다. “할당제는 불평등하다. 청년 지방의원 할당제를 도입하면 해당 지역에서 터를 닦으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이는 지역을 박탈당하는 것인데, 그것이 공정한가. 2012년 정치 입문 이래 수많은 청년 비례대표 중 지역구를 뚫는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권위를 얻지 못한 것이다.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되면 실력이 좋다는 공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는. “안철수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판을 깔겠다. 통합, 예스냐 노냐’라고 단순하게 물을 거다. 대선주자 안철수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대우도 할 거다. 그러나 급조한 조직을 빌미로 요구하는 지분을 인정할 생각은 없다.” 이하영·강병철 기자 hiyoung@seoul.co.kr
  • ‘조국의 시간’과 거리두는 이재명의 침묵…“시급한 건 먹고사는 문제”

    ‘조국의 시간’과 거리두는 이재명의 침묵…“시급한 건 먹고사는 문제”

    여권 차기 대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때와 마친가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논쟁에 거리를 두고 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뜨거운 논쟁이 된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1일에도 전략적 침묵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지난 27일 조 전 장관이 회고록 출간 소식을 알린 후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기본소득 논쟁, 자신의 보편적 지역화폐 지급 정책의 강점을 부각하며 당정청에 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개 요구 등에 집중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선전에 응원 메시지를 냈다. 여권의 유력 주자가 어떤 입장도 내지 않자 야당은 이 지사에게 화살을 돌렸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지지자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것 같다”고 비판했고, 이 지사를 향해 “이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공정에 대한 대선주자의 시각을 밝히셨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친(親)조국’ 메시지를 경쟁적으로 쏟으며 지지층 흡수 전략을 구사하지만, 경선보다 본선의 중도 확장이 관건인 이 지사의 선택은 의도된 침묵이다. 특히 야권의 정권교체론을 상쇄하려면 문재인 정권의 부정적 요소들과 거리두기에 성공해야 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도 “코로나19로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한데 그런 문제에 관심을 둘 생각이 없다”며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될 일”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된 경선연기론에 대해 이 지사가 “국민들 보시기에 한가한 논쟁”이라고 일축한 것과 같은 명분이다. 하지만 이 지사도 민주당 경선과 내년 대선 본선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조국 사태’에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지사는 2019년 후보자 신분인 조 전 장관에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데 대해 “지금의 상황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고 발언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박원순 교훈은 없었다… 올 서울시 성비위 한 달에 1.5건꼴 징계

    [단독] 박원순 교훈은 없었다… 올 서울시 성비위 한 달에 1.5건꼴 징계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서울시 공무원의 성비위로 인한 징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고질적인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지만, 아직도 기강해이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31일 제출받은 ‘서울시 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 징계 건수는 21건에 이른다. 이 중 성비위로 인한 품위손상은 6건(28%)이다. 한 달에 1.5건꼴로 성비위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총 50건 중 7건(14%)이 성비위로 인한 징계였다. 성비위 징계의 비율은 2017년 6%에서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이듬해 18%로 뛰었다. 서울시 안에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는 데는 위계적이고 폐쇄적인 공무원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가벼운 성적 농담이나 신체접촉을 친밀감의 표시라고 생각하는 데다가 경직적인 조직 분위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기도 쉽지 않다. 징계로 이어지지 않은 성희롱·성폭력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서울시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과제’ 보고서를 보면 시 공무원 중 21.2%가 최근 1년 내 간접적으로 성희롱을 경험했다. 재단이 지난해 8월 본청·사업소 소속 시 공무원 6385명(여성 2486명, 남성 38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성희롱의 유형을 살펴보면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가 54.8%로 가장 높았다. 음담패설이나 전화, 문자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성적 농담도 43.2%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 외모에 대한 불필요한 언급이 야기하는 문제적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파편적 이해와 비아냥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튀는 행동’으로 여긴다는 점은 조직사회을 곪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성희롱 사건이 주변에서 발생했을 때 55.3%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조직 내에서 문제제기를 할 경우 결국 ‘나만 손해를 본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재단 심층면접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문제를 제기했을 때 동료들이 불편해하고 ‘좀 가만히 있지’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더구나 가해자가 상급자일 때 더욱더 피해자가 말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성희롱을 문제 삼으면 결국 피해자가 원치 않는 부서 배치나 직무 배제, 승진 차별 등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런 분위기는 결국 구성원들을 가만히 있게 만드는 효과를 낳게 된다”면서 “‘너만 가만히 있으면 우린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는 전형적인 조직 구성원에 의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위계적 조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상하 관계가 역전되지 않는 한, 사건 처리 이후에도 피해자는 여전히 ‘을’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한 공무원은 “어느 시점에 가면 그 사람(성폭력 가해자)이 더 잘되니까 결국은 피해자, 신고한 사람만 계속 가십거리가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조직사회가 승진을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가 승진을 앞둔 경우 이를 무마하거나 은폐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부서장이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알게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사건 발생에 대한 책임의 화살이 부서장을 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받게 될 부정적 평가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4·7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재입성한 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 20일 “아직도 청사 내 성희롱 피해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가해자를 즉각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이영 의원은 “성비위로 단체장을 바꾸는 보궐선거까지 했음에도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이 공직자의 성희롱 등의 행위를 근절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 吳시장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 결과 촉각… “사건 처리, 사내 시스템으로 공개해야”

    [단독] 吳시장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 결과 촉각… “사건 처리, 사내 시스템으로 공개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20일 성폭력 사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선언하면서 성비위 근절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그동안 서울시 내부에서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보나 발령 같은 ‘땜질식 처방’에 머무르는 데다 조직 내 성폭력 대책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단일 사건에 대한 보여 주기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처리 절차가 조직원들에게 분명하게 공표되지 않았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31일 “사내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고, 가해자가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 등을 사내 시스템으로 분명히 알리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조직의 리더가 분명한 사과를 하는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사를 밝히는 것 역시 조직원들에게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성차별에서 기인한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조직 내 일상적인 문화 자체가 성적인 농담을 밥 먹듯이 한다든지, 식사할 때 여성이 수저를 놓아야 한다든지 같은 일상적인 환경부터 시작해서 조직 내 성차별적인 업무 환경을 심층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고과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조직 내 성평등 관련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통해 전반적인 성평등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성인지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는 “반복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기 어렵다”면서 “조직 내 잠재적인 문제 행위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교육 내용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직급별로 맞춤형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특별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성폭력과 성희롱의 양태가 다양한데 그것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대처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하려면 정말 공정하게 평가를 하면 다 조심할 것”이라면서도 “정말 억울하게 악용될 가능성이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최 대표는 “‘무조건 아웃’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신고하거나 참고인이 사건에 대해 진술할 때 중압감을 느낄 수 있기에 징계양정 기준에 맞춰 제대로 처리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일정대로 경선열차 출발 시켜야” vs “외부인사 영입 우선”

    “일정대로 경선열차 출발 시켜야” vs “외부인사 영입 우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1일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차기 대선 후보 경선 시간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일정대로 경선 열차를 출발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후보 경선보다 외부인사 영입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이날 토론회는 당초 이준석 전 최고위원 대 중진주자들의 대결 구도가 점쳐졌으나 신예 주자에만 이목이 쏠리는 것을 의식한 듯 후보들의 각개전투 양상으로 흘렀다.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MBC 백분토론에서 대선 경선 시간표를 늦추더라도 당 밖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성급하게 우리 후보들만 태우고 출발시켰다가는 다른 후보가 우리 당에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 의원도 “우리 당의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기득권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버스는 정시에 정류장에 선다. 공당이 책임경선을 하려면 절대 버스가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선 안 된다”고 반론을 폈다. 조경태 의원은 “타 후보, 외부 인사에는 눈치를 살피다가 보면 시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표 의원도 “비가 새는 집에 손님이 올 리 없다”며 동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간 날선 공격이 이어졌다. 주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지난 총선과 서울시장 경선, 두번의 연속 실패 끝에 또 나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의원과 당직자 34명이 재판에 넘겨진 것을 언급하며 “너무 앞장서 우리 의원이나 직원을 사지로 몰아낸 것 아니냐”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청년할당제를 반대하는 이 전 최고위원이 21대 총선에서 청년전략공천 퓨처메이커 17명에 포함됐던 사실을 지적하며 “본인이 그 혜택을 받고 사다리 걷어차기 아니냐”라며 “실력주의로는 진정한 공정을 이뤄내기 힘들다. 아직 기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할 때 할당제는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공천 성공에 이익, 공천 실패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나 후보가 출마해 낙선한) 2020년 서울 동작을 공천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공약 자체가 공허하다”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박원순 교훈 없었다… 서울시 올 성비위 6건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서울시 공무원의 성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고질적인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지만, 아직도 기강해이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31일 제출받은 ‘서울시 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 징계 건수는 21건에 이른다. 이 중 성비위로 인한 품위손상은 6건(28%)이다. 한 달에 1.5건꼴로 성비위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시는 지난해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을 마련했지만, 고질적인 도덕적 불감증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결과에 대한 불신도 만연해 있다. 이 의원은 “성비위로 단체장을 바꾸는 보궐선거까지 했음에도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이 공직자의 성희롱 등의 행위를 근절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누구나” vs “가려서”… 증세 없는 현금 복지, 믿어도 되나요

    “누구나” vs “가려서”… 증세 없는 현금 복지, 믿어도 되나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금 지급 복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현금성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오 시장이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을 내놓자,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이 지사가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양측의 공방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 ●전국민 조건 없이 vs 소득 하위층에 일정 비율 가장 큰 차이는 수급 대상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소득에 관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골자다. 단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중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4회, 장기적으로 1인당 매달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앞서 오 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발표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중위소득(월 488만원)에 모자라는 188만원의 절반인 94만원을 지급한다. ●“낙인 찍는 발상” vs “선심성 현금 살포” 이 지사는 안심소득을 ‘차별급식 시즌2’라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을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각각 비판한다. 이 지사는 소득 상위층이 낸 세금 등으로 소득 하위층만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오 시장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여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꼬집었다 ●천문학적 금액 재원 조달 어떻게 기본소득을 실행하기 위해선 약 26조원(단기 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안심소득의 경우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예산에만 연간 약 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560조원 예산 중 25조원을 절감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없으면 그것은 허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은 안심소득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도 오 시장을 겨냥, “서울시에서만 1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실 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존에 겹치는 복지예산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오세훈 시장 “창동차량기지 부지 개발 검토”

    오세훈 시장 “창동차량기지 부지 개발 검토”

    서울 노원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동차량기지 부지 개발 사업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21일 오승록 구청장이 오 시장과 면담에서 상계동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차량기지 부지에 (오 시장 공약대로) 돔 야구장과 복합쇼핑몰, 바이오 단지가 복합적으로 들어서면, 바이오 산업단지의 기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과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핵심으로 한 서울 노원 바이오단지(SN-BMC)의 온전한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시와 이전 합의 뒤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인 운전면허시험장에 대해서도 이전을 확정 지을 수 있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노원구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의 조속한 이전도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만 7000㎡에 달하는 창동차량기지 부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은 노원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개발지역으로 꼽힌다. 구는 이곳에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8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이번 면담에서 오 시장으로부터 상계동 수락산 자락 3만 5566㎡ 부지에 들어설 스포츠 타운 건설에 대한 재정지원도 약속 받았다. 오 구청장은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바쁜 와중에 자치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오 시장에게 감사한다”면서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서울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여러 현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하후상박’ 안심소득 vs ‘누구나’ 기본소득…불붙는 소득논쟁

    ‘하후상박’ 안심소득 vs ‘누구나’ 기본소득…불붙는 소득논쟁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금 지급 복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현금성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 오 시장이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을 내놓자,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이 지사가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양측의 공방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전국민에게 조건 없이vs소득 하위층에 일정 비율로 가장 큰 차이는 수급 대상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소득에 관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골자다. 단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중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4회, 장기적으로 1인당 매달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앞서 오 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발표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중위소득(월 488만원)에 모자라는 188만원의 절반인 94만원을 지급한다. ●“낙인찍는 발상”vs“선심성 현금살포” 이 지사는 안심소득을 ‘차별급식 시즌2’라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을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각각 비판한다. 이 지사는 소득 상위층이 낸 세금 등으로 소득 하위층만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양극화를 부추킨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여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꼬집었다 ●재원 조달 어떻게 기본소득을 실행하기 위해선 약 26조원(단기 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안심소득의 경우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예산에만 연간 약 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560조원 예산 중 25조원을 절감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없으면 그것은 허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은 안심소득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도 오 시장을 겨냥, “서울시에서만 1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실 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존에 겹치는 복지예산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재명 “선심성 현금살포” 오세훈 “불공정” 사흘째 복지 논쟁

    이재명 “선심성 현금살포” 오세훈 “불공정” 사흘째 복지 논쟁

    ‘안심소득’을 추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흘 연속 온라인에서 논쟁을 벌였다. 이 지사는 30일 페이스북 글에서 오 시장을 겨냥해 “안심소득은 선별 복지정책”이라며 “납세자가 배제되는 시혜적 선별 정책이 지역화폐형 경제 정책보다는 훨씬 더 ‘선심성 현금살포’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원대책 제시도 없이 연 17조원이나 들여 시민 500만명을 골라 현금을 나눠주겠다는 오 시장님께서 저를 ‘선심성 현금살포’라 비난하시니 당황스럽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 시장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님의 가짜 기본소득, 무늬만 기본소득이야말로 안심소득에 비해 역차별적이고 불공정하며, 경기진작 효과도 훨씬 떨어진다”고 반격했다. 그는 “17조원을 언급하셨는데, 현재 서울시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 시범사업 골격이 나오면 추정치가 공개될 것”이라며 “자문단 출범 사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수치를 공개하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두 광역단체장의 복지정책 논쟁은 이날로 사흘째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오 시장의 안심소득은 저성장 양극화 시대에 맞지 않는 근시안적 처방”이라고 공격했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을 붙여 금전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반격했다. 이 지사는 전날 오전 다시 글을 올려 “서울만 해도 17조원으로 추정되는 안심소득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실지 밝혀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오 시장은 저녁에 이 지사의 구상이야말로 증세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국민이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논쟁에 가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필요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동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 vs 오세훈 ‘안심소득’

    이재명 ‘기본소득’ vs 오세훈 ‘안심소득’

    서울시 ‘안심소득’을 둘러싸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 설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미달하는 가구에 미달 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오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도가 과연 근로의욕을 고취시킬지 저하시킬지, 장단점이 어떻게 평가될지 전 세계 복지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게 될 새로운 모델의 복지 실험인 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전날 오 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 포장지’라고 맹비난한 것에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번 설전은 이 지사가 오 시장이 내놓은 ‘안심소득’이 ‘저성장·양극화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발상이라며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오 시장은 “저는 체계적이고 정교한 실험을 위해 이미 24분의 전문가를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위원’으로 모셨다”며 “앞으로 이분들이 시범사업에 참가하게 될 200에서 300가구의 샘플군과 이에 상응하는 대조군을 통계학적 방법론으로 최대한 고르게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안심소득 지급 대상자 중 기초수급자에게는 각종 현금성 복지급여의 일부가 중복 지급되지 않고, 그 기존의 복지재원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는 만큼 늘어나는 복지재원의 총량이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이 예산의 규모는 서울시의 연간 복지예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로 설계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이재명 지사님이 주장하는 기본소득이 기본소득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천문학적인 재원을 필요로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님도 기본소득을 위하여 국토보유세, 탄소세, 데이터세 등 새로운 세목의 증세를 인정하셨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실정 등으로 세금폭탄에 힘들어 하시는 우리 국민들이 과연 이러한 증세에 동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포장지라고 맹비난한데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래야 안심소득이 시민을 속이는 헛공약이라는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중위소득(2021년 4인가족 월 488만원)과 실소득 차액의 50%를 지급한다는 ‘안심소득’에 따르면 일 안하는 4인가족은 매월 244만원을 받는다”며 “월 200만원을 더 벌면 지원금이 100만원이 깎여 100만원밖에 수입이 늘지 않으니 취업회피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안심소득 지급에 서울에서만 약 17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서울시민 1인당 연간 170만원 4인기준 680만원씩 지급가능하다”며 “그러나 기본소득 방식으로 지급하면 우선 낙인효과 없이 세금낸 사람도 혜택 받으니 공정하고, 지역화폐 지급으로 매출증가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노동을 회피할 이유가 없고, 문화예술활동과 공익봉사처럼 보수가 적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사회안전망 역할로 임금인상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며 “이 17조원은 안심소득수혜자가 아닌 중산층과 부자들이 소득에 비례하여 부자일수록 더 많이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산층과 부자가 소득비례로 세금을 차별부과받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세금지출에 따른 혜택에서까지 왜 차별받아야 하냐”며 “또 수혜대상자보다 1원 더 버는 사람이 제외될 합리적 이유가 있을까. 부분 시행한다면 중위소득 이하 500만명 중 어떤 기준으로 200명을 선별해낼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술상 기본소득은 주·월·년에 관계없이 정기지급한다는 것뿐 매월 지급이 요건도 아니니 매월 지급 아님을 문제삼지는 말아 달라”며 “40조원을 현금으로 선별지급한 2~4차 재난지원금보다 지역화폐 13조원을 보편지급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와 국민만족도가 훨씬 큰 것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안내는 저소득자중 일부만 선별해 수천만원씩 현금지급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모든 시민에게 170만원의 지역화폐를 분기별 지급하는 것이 훨씬 공정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임이 분명하다”며 “재원대책 없는 정책은 실행될 수 없으니 정책수립시엔 반드시 재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단기적으로, 증세없이 560조 예산 중 25조원 가량을 절감해 상하반기로 나눠 인당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을 지급하고, 중기적으로 연 60조원 가량인 조세감면을 25조원 가량 축소해 인당 연 50만원을 더 마련해 분기별로 지급하고(4인가구 400만원), 장기적으로, 양극화 완화와 경제회복 효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합의에 기초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의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지원금 수준인 1인당 월 50만원까지 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20년후 현재 2000조원인 우리 경제규모가 3000~4000조원대에 이르고, 국가예산 규모가 천 수백조원이 될 미래에 복지적 경제정책으로 250조원을 더 만들어 1인당 월 50만원의 소멸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금전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차별급식 시즌2’라며 비판하고 나서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 이어 오 시장은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아무 조건없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지금까지 이 지사가 행해 온 기본소득은 이러한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 동안 시행되어온 이지사의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의 기본원칙도 전혀 지키지 못한 선심성 현금살포의 포장에 불과한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5명 후보의 운명은 결국 당원들의 뜻에 의해 정해질 전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합산해 차기 당 지도부를 가려낸다고 규정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당 대표 후보자가 8명에 달해 사상 최초로 예비경선을 도입해 본경선과 달리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본선 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려는 의도라는 게 한 선관위원의 설명이다. 당원투표를 2000명만 진행한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이 포함된 선거인단 33만여명이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예비경선 당원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32%)가 이준석 후보(31%)를 근소하게 눌렀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51%)가 나경원 후보(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 후보를 최종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한 국민의힘 당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당원들 사이에서 신예 이준석 후보를 견제하자는 공감대가 퍼질지, 이 후보에 쏠린 민심을 당심이 반영할지 주목된다.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보다는 전국민 여론조사의 선택을 받은 오세훈 당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한 이 후보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농구의 전면 강압수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 때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단 한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며 이는 “발로 뛰는 운동과 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서 비젼과 전략을 공유하고 경부선을 벗어나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강조다. 또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며 “더도 말고 1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1만원씩 후원금 지원을 청했다. 초선으로 당 대표 예비경선에 도전했으나 본 경선 진출에 실패했던 김웅 의원은 이날 “경륜이라고 하는게 사실 주먹구구식 때려잡기 아니면 휴리스틱(heuristics· 체험적인 의사결정의 단순화, 어림짐작)이었다”며 “우리 당이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 해독능력)를 기반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조례 조속한 시행 촉구

    권수정 서울시의원, 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조례 조속한 시행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회견실에서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 소속단체 회원들과 함께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지원 조례 조속한 시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권수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로 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 구입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월경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월경 빈곤’이 증가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청소년의 월경 빈곤 해결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여 적극적 시행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19년 만11~18세의 모든 여성 어린이ㆍ청소년에게 생리대 등 월경용품을 조건 없이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아동ㆍ청소년 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였으나, 서울시는 그 시행을 위한 예산과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채 2년 동안 방관하고 있다”며, “그 사이 청소년들은 월경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건강권 등의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조례 제정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가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월경용품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의 47.8%가 코로나19 이후 월경용품 구입 비용이 늘어났다고 응답했으며, 74.7%가 비용이 부담되어 월경용품 구입을 망설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위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권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와 공공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청소년들이 보건실 및 공공시설에 비치된 월경용품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에 청소년의 월경권 보장을 위해월경용품 보편지급 지원 조례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지난 4.7 재보궐선거 후보 시절,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조례 예산 편성 및 시행과 공교육 내 젠더 관점의 월경ㆍ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고 환기시키며, “서울시는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및 공교육에서의 월경 교육에 대한 예산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이 요구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월경은 개인이 책임져야 할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할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4개의 요구사항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19 백신접종하는 오세훈시장

    [서울포토] 코로나19 백신접종하는 오세훈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5.28 서울시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 아파트 관리노동자 고용안정·환경개선 등 함께 힘쓰기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공동주택 관리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권익 보호에 함께 나서자는 내용의 ‘함께하는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상생협약’을 서울 아파트 단지 40여곳 입주민 대표들과 체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아파트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여전히 공동주택 관리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참으로 많다”며 “그래서 오늘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입주민 대표들은 공동주택 관리노동자들의 장기 근속과 휴게공간·시간 보장, 고용불안 해소, 근로환경 개선, 복지 증진 등에 필요한 방안을 수립하고, 업무 외 부당한 지시나 명령을 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아파트 경비원·미화원·관리직원 등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를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며 “그때마다 ‘이래선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지만, 개선 없이 되풀이되는 것도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안정자금과 관련해 근로계약 기간을 1년 미만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며 “비합리적으로 근로계약 기간을 짧게 하는 사업장은 제외하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관리규약 준칙을 정하고 감독할 권한이 있는 만큼 오늘 맺는 상생협약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기 서울시 입주자대표회의총연합회 회장도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서울시도 많이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서울 중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예방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오 시장은 이후 이상반응 관찰 시간을 겸해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보건소) 업무가 많이 늘어났다”며 “제가 몇 마디 말로 위로해 드리는 것보다는, 아마 시민 여러분이 다 응원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사를 놓아주신 간호사 선생님의 주사 놓는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따끔하지도 않았고, 뻐근한 느낌도 들지 않는다”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서울시 주택공급 환영하지만 갈등·투기는 막아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제 서울시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6대 규제를 완화했다.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 토지 면적 외에도 건축 연면적 기준 노후도 등이 추가돼 사실상 재개발을 막았던 주거정비지수를 폐지하고,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도 폐지한다. 재개발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자 ‘공공기획’을 도입,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행 5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 서울시는 이런 재개발 규제완화로 2025년까지 13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서울의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 탓이 컸던 만큼 서울시가 공급 대책을 낸 것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도 뒤늦게 실상을 깨닫고 2·4 공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8·4 대책에서 서울 강북에 주로 분포돼 있는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해제 지역 등에서 공공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강남권의 재건축보다 강북권에 흩어져 있는 재개발 지역의 공급을 앞세운 점도 평가한다. 문제는 집값 상승과 투기다.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주택 수요가 빌라 등으로 옮겨 갔다.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빌라) 매매는 3217건(신고일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1450건)보다 2.2배 많았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이 빌라 거래량보다 2~3배 많은데 이 같은 역전 현상이 올 들어 계속되고 있다. 빌라 매매 가격도 아파트값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빌라 매매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투기 수요까지 더해져 어렵게 안정을 찾은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재개발구역 지정 후보지를 공모할 때 공모일을 주택 분양 권리가 결정되는 권리산정 기준일로 고시해 고시일 이후 투기 세력에 의한 지분 쪼개기를 차단하고, 후보지 선정 이후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실거주자만 주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투기 방지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용할지 미리 점검하고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세입자 대책이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지역 세입자 비율은 70% 이상이다. 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소형·저렴 주택이 큰 폭으로 감소해 세입자나 원주민 등이 축출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재개발 지역 세입자 이주 대책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이 함께 마련되지 않으면 재개발은 세입자의 희생을 담보로 부동산 소유주에게 불로소득을 가져다줄 뿐이다. 재개발이 세입자 등의 갈등과 투기로 점철되지 않도록 서울시의 세밀한 대책을 요구한다.
  • 오세훈표 ‘하후상박’ 안심소득 실험

    오세훈표 ‘하후상박’ 안심소득 실험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대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를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윗사람에게는 박하고 아랫사람에게는 후함)형’ 안심소득 실험에 나선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설계를 위한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학계와 정계에서 안심소득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안심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 기준 연 소득이 2000만원이면 중위소득인 6000만원과 차액인 4000만원의 절반인 2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심소득은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한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는 차이가 있다. 사업의 기본방향과 적용 대상, 참여자 선정 방법 등은 자문단을 통해 설계된다. 자문단은 복지·경제·경영·고용·사회과학·미래·통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꾸려졌다. 김낙회 가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석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자문단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안심소득이 도입되면 ▲소득 양극화 완화 ▲근로동기 부여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최종 소득이 늘어나고, 일할 능력이 있어도 기초 급여수급 자격에서 탈락할까봐 일하지 않는 시민에 일할 동기를 부여해준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새로운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이 민생의 디딤돌이자 동기부여의 수단이 되도록 시범사업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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