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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민위탁 관리 지침, 행정 비효율 ‘대못’ 박혀 있다”

    오세훈 “시민위탁 관리 지침, 행정 비효율 ‘대못’ 박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민단체 위탁 사업과 관련해 ‘대못’이란 자극적인 표현을 쓰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3일 ‘서울시가 시민단체의 ATM으로 전락했다’며 시민단체 위탁사업의 재구조화 입장을 밝힌 지 3일 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한 규정 ▲수탁기관은 바꿔도 사람을 바꿀 수 없도록 한 규정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 인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등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심지어 비리, 갑질, 성폭력 등 중대한 문제로 시민 민원이나 내부고발이 있어도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즉시 감사할 수 없다”면서 “이런 지침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향후 관련 조례, 지침 등을 개정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판단하기에 상식적이지 않은 대못은 하나 하나 뽑아 나가겠다”면서 “시의회와 긴밀한 논의와 협조가 필요하지만 순차적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배현진, 치매 돌봄시설 무산에 “기쁘다”… 진중권 “징그러운 인간” [이슈픽]

    배현진, 치매 돌봄시설 무산에 “기쁘다”… 진중권 “징그러운 인간” [이슈픽]

    배 “헬리오시티 주민 숙원사업 해결 기뻐”노인 폄하·혐오시설 취급 태도에 여론 뭇매“치매돌봄시설 무산이 자랑할 일이냐” 비판진중권 “다른 지역 센터 이용 금지시켜야”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치매 노인 환자를 돌보는 실버케어센터 건립이 무산된 데 대해 “기쁘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배 최고위원을 겨냥해 “징그러운 인간들”이라면서 “실버케어 센터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실버케어 센터 이용을 금지하면 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네티즌들도 “이게 ‘기쁘다’고 말할 사안이냐”며 배 최고위원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효용성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 배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 초기부터 일방적인 추진으로 거센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건립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시켰다”면서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또다시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16년 1월부터 120억원을 들여 서울시가 건립을 추진해온 송파 시립실버케어센터는 치매 노인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 전담시설을 포함한 요양 시설이다. 설계 공모도 마쳤지만 배 최고위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송파 실버케어센터 건립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하철 8호선(가락시장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위치한 실버케어센터는 부지 바로 뒤편에 2만 5000명이 주민이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실버케어센터를 추진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배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총선과 서울시장 선거 때 약속드렸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사업 백지화 확정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박원순 시장 당시 주변 여건에 대한 고려와 주민과의 소통없이 강행됐던 이 사업을 완전히 철회했다”면서 “역시 일 잘하는 오세훈 서울시와 손 꼭 잡고 노·장·청 주민의 애정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효용성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실버케어센터 재검토를 공약으로 냈었다.진중권 “실버케어센터 반대 주민들, 다른 지역 오지 말고 알아서 해결해야”네티즌 “당신과 부모는 안 늙을 것 같나”“지역 내 쓰레기도 알아서 처리해라” 그러나 배 최고위원의 발언은 치매 환자 돌봄시설에 대한 ‘혐오시설’ 인식과 자신의 지역에는 유치할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져 노인 폄하 논란과 함께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최고위원의 소감 발언을 전한 뒤 “이런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면서 “실버케어 센터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실버케어 센터 이용을 금지하면 된다. 그 지역에서 알아서 하라고”라고 직격했다. 그러면 진 전 교수는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 등에서도 배 최고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노인돌봄시설이 왜 혐오시설이냐”면서 “본인과 본인 부모님들은 안 늙을거라 생각하나? 병원과 마찬가지로 가까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올렸다. “당신은 나이 안 먹고 치매도 안 걸릴 것 같으냐.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선과 재선을 위해 무산시켰더라도 이 일이 잘한 일이라고 자랑할 일인가”라면서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게 아닌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심에 가득 찬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서글프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쓰레기, 화장터 등 혐오시설로 판단되는 것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송파구 내에서 알아서 처리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송파 생활쓰레기는 송파에서 처리해라. 경기도에서 받지 말라(경기도민)”며 꼬집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혐오시설은 자기 지역에 절대 안 되는 거라면 송파구민들은 쓰레기도 자체 처리하고 화장터도 자체 처리하라.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 대통령만 세명 배출, ‘정치 1번지’ 종로의 선택은

    대통령만 세명 배출, ‘정치 1번지’ 종로의 선택은

     이낙연·정세균·노무현·이명박·장면·윤보선.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내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거물만 도전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종로는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대통령만 세명 배출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낙연 전 대표의 호소에도 사직안 처리를 고심한 데는 이러한 상징성도 작용했다.    ▶2010년부터 민주당 7연승…박영선, 창신2동 빼고 참패  역대 종로 주민의 선택을 보면 단일 선거구가 된 13대 총선부터 당선된 7명 중 노무현·정세균·이낙연이 민주당, 나머지는 야권으로 팽팽하다. 여야 모두 내년 종로 보궐 선거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종로는 대선 승리와 연동돼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 이기는 당에서 종로도 가져가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대통령 선거가 주가 된다”면서 “종로의 유권자의 구성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은 데다”고 말했다.  실제 종로는 과거 구도심에 부촌이 자리한 곳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했다. 고급주택이 있는 평창동, 삼청동은 보수가 우세했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창신동, 숭인동은 민주당이 우세했다. 대학가인 명륜동에도 진보세가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사직동, 교남동의 중산층은 국민의힘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 선거를 톺아보면 2010년 지방선거부터 2018년 지방선거까지 민주당이 7연승을 차지했다. 다만 가장 최근 선거인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01%,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40.84%로 국민의힘이 14.27%포인트 차이로 우세했다. 박 후보가 승리한 곳은 창신2동(49.47%) 뿐이었다.   ▶노무현·이명박·윤보선 대통령 배출  제헌국회부터 8대 총선까지는 민주당 계열이 우세한 경향을 보이며 윤보선 대통령, 장면 총리 등을 배출했다.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3대 총선부터 종로구 단일 선거구로 치러졌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역사에 남을만한 ‘빅매치’가 이뤄졌다. 기업인이었던 이명박 후보와 인권변호사인 노무현 후보가 맞붙었는데, 노 후보는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명박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하고 열린 보궐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  18대 선거에서는 통합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후보로 나왔다. 야당 대표로서 비례대표가 아닌 종로에 도전했지만, 박진 의원에게 패배했다. 박 의원은 종로에서 태어나 재선의원을 지내며 지역 기반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손 대표를 3.67%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19대 때부터 연이어 거물급 후보들이 맞붙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후보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사덕 의원의 종로대전에서 정 후보가 승리하며 민주당이 노무현 의원 이후 12년 만에 종로를 되찾았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스타 정치인’ 오세훈 후보와 경쟁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연일 정 의원이 밀렸지만 실제 투표함을 연 결과 정 의원이 6선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맡았다.  21대 총선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출마했다.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와 붙은 선거는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낙연 후보는 58.33%를 얻어 황교안(39.97%)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고, 이 성공을 발판으로 당대표가 됐다. ▶與 임종석·박영선·추미애 野 이준석·최재형·황교안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종로 보궐선거는 대선의 ‘러닝메이트’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만큼 여느 때보다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하마평에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경선 종료 후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이 대표는 “노원구 상계동에 출마하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당의 요구가 거듭되면 거절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도 대선 경선 중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난 총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패배한 황교안 전 대표도 언급된다.
  • 오세훈 업무추진비 살펴보니…2건 중 1건은 ‘구내식당’

    오세훈 업무추진비 살펴보니…2건 중 1건은 ‘구내식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한 달 동안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2건 중 1건은 구내식당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한 달 업무추진비로 약 774만 700원을 사용했다. 사용 목적은 주로 시정현안 관련 의견수렴 및 주요 시정 추진 자문 관련 간담회다. 특히 식사비용으로 사용한 35건 중 16건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등 오 시장이 챙겨야 할 시정 현안이 많아 시청 안에서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다”며 “시청 간담회장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 시장은 시청 근처 피자집과 한식당, 정원식 레스토랑, 퓨전 레스토랑 등에서도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이밖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수방상황실에 근무하는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시청 인근 제과점에서 25만 4200원을 썼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에 코로나19 대응 유관기관 격려금 200만원을 건넸다.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 제76주년 광복절 화환 설치비용 지급 비용으로 30만원을 집행했다. 업무추진비 39건 가운데 4건을 제로페이로 결제했다. 카드는 33건, 현금은 2건이었다. 지난 7월의 경우 업무추진비로 1487만 1200원을 사용했다. 이 중 1100만원은 용산·노원·서초· 마포·송파·양천구 선별진료소와 보건환경연구원, 중랑소방서,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코로나19 대응 현장방문에 따른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7월의 경우 식사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37건 중 21건을 시청 간담회장에서 사용했다.
  • 오세훈 “시민단체 지원 정상화, ‘박원순 대못’에 가로막혀”

    오세훈 “시민단체 지원 정상화, ‘박원순 대못’에 가로막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민단체 지원사업과 관련, “전임 시장이 박아놓은 대못들 때문에 시정 조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앞서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이뤄진 민간보조금·민간위탁금 형태의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지원 사업을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것을 바꾸려고 해도 바꿀 수 없도록 조례, 지침, 협약서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단체에 대한 보호막을 겹겹히 쳐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있다”며 “대표적으로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해주도록 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침으로 사업 담당 공무원이 지도·감독하는 과정에서 위법이 의심되는 점을 발견해도 시 감사위원회가 즉시 감사를 할 수 없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속수무책으로 잘못을 덮고 은폐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심지어 비리, 갑질, 성폭력 등 심대한 문제로 시민 민원이나 내부고발이 있어도 즉시 감사할 수 없다. 이런 지침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민간위탁 관리지침에 포함된 ‘수탁기관 공모 및 선정 운영기준’ 등에는 수탁기준이 바뀌어도 특별한 사업이 없는 한 고용승계 비율이 80% 이상 되도록 규정됐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사업실적이 매우 부진하거나 각종 문제를 일으켜 사업권을 박탁당해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한 특권”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관련 조례 등에 따라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 인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수탁기관을 선정하는 적격자 심의위원회는 물론이고 보조금 단체를 선정하는 위원회까지 시민단체 출신들이 자리를 잡고 자기편, 자기식구를 챙기는 그들만의 리그가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판단하기에 지나치게 과도하거나, 법 정신에 어긋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대못은 하나 하나 뽑아 나가겠다”면서 “지침과 조례를 개정하면 된다. 시의회와 긴밀한 논의와 협조가 필요하지만 순차적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독일과 유럽을 16년 동안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대가 곧 저문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메르켈의 후계자가 결정된다. 독일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고, 누가 차기 총리가 되느냐보다 솔직히 동독 출신의 여성 물리학자가 어떻게 ‘남자들의 리그’로 인식돼 온 정치에서 16년간 총리로 장수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더욱이 물러나는 순간까지 메르켈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가 70%를 넘는다는 독일 공영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고도 부럽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당내 경선이 한창인 한국에서는 두 눈을 아무리 씻고 둘러봐도 제대로 된 지도자감이 보이지 않아 더더욱 그렇다. 여성 지도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개신교 목사의 딸로 태어나 갓난아이 때 동독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일하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1년 뒤 기민당 후보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91년 헬무트 콜 총리가 가족여성청소년 장관에 임명했다. 이어 환경장관을 지냈다. 2000년 기민당 대표, 2005년 첫 여성 총리직에 오른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금융위기와 남유럽 경제 위기, 유로 위기, 난민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대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총리 3선, 4선에 성공하면서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메르켈 리더십은 종종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엄마가 아이를 보살피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처럼 메르켈은 반복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위기와 불안으로부터 안정감과 연속성을 제공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희망을 주고 불안을 덜어 주고 지켜 주는 것만큼 중요한 지도자의 역할이 또 무엇이 있을까. 국내에 출간된 메르켈 전기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리더십을 분석한 전문가와 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메르켈이 세계 지도자로서 성공한 이유들이 읽힌다. 먼저 합리적·실용적이다. 메르켈은 주요 결정을 내릴 때 서두르지 않는다. 중장기적인 파장을 가늠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거쳐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한다. 소심하게 비친다는 걸 알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 보는 게 몸에 뱄다. 둘째, 중재와 협력을 중요시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1994년 환경장관 당시 베를린 기후변화협약을 타결시키고, 총리 취임 첫해인 2005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EU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남유럽발 재정 위기와 코로나19 경제재건기금 협상 때도 지치지 않는 중재로 합의를 도출했다. 셋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한 과학적 리더십이다. 물리학자답게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으로 이슈를 다루고 대책을 검토한다. 현안에 대한 공부와 회의 준비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넷째, 진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과시욕이 심하고 말이 앞서는 사람은 곁에 두지 않는다. 약속을 어기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소수의 최측근 보좌진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철저하게 자기와 주변을 관리한다. 자유와 책임, 관용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원칙주의자이다. 물론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신중함은 종종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개혁의지가 부족하고 유럽과 독일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많은 유럽 전문가들은 날을 세운다. 하지만 16년 동안 유럽과 세계를 강타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메르켈의 성공한 리더십에 비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정치를 하는 목적과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된다. 권력 의지만 앞세우는 대신 실력을 쌓고 신뢰와 책임, 경청과 협력을 중시하며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면 된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과 여성 여야 당대표,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왔다. 대선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도 여러 명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수적으로 늘었지만 존재감은 오히려 줄었다.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기울어진 정치적 환경이 문제이고,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자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메르켈 리더십을 공부할 때다. 정치 잔재주만 배우지 말고.
  • 서울 매년 8만 가구 만든다… 오세훈표 재개발 플랜

    서울 매년 8만 가구 만든다… 오세훈표 재개발 플랜

    재개발 주거정비지수제 등 규제 폐지2종 일반주거지 7층 높이 제한도 해제청년·상생·모아주택 30만곳 별도 공급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신규 주택 50만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또 오 시장은 2030년까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현재 세계 17위인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 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 등 네 가지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6개 전략 목표와 78개 정책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해 연평균 8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2030년까지 5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재개발사업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대못 규제’인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폐지를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주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 저층 노후주택 거주 가구를 위한 모아주택 등 총 30만 가구를 별도로 공급한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기준소득에 못 미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서울형 시민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기준소득이 중위 몇 %가 될 것인지는 내부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개혁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하고, 해외 금융기관 유치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를 2025년까지 신설한다. 2022년에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홍콩투자청(InvestHK)과 같이 해외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 사업을 전담하는 ‘서울투자청’을 설립·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만들어 시청과 120다산콜센터 등에 적용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흐르는 실개천, 소하천의 특성을 살려 ‘지천 르네상스’도 구축한다. 한편 시는 서울비전 2030을 위해 48조 6888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0대 핵심 과제에만 33조 1450억원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이 꽤 있고 재산세 등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세수 증가분을 통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종로 보선, 대선과 같은 날… 여야 셈법 복잡

    종로 보선, 대선과 같은 날… 여야 셈법 복잡

    15일 국회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을 처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정권 재창출과 교체를 두고 펼치는 정면 승부에 ‘정치 1번지’ 선거가 한날한시에 치러지게 되면서 여야의 대선 필승 전략에 종로 공천 과제가 추가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년 대선과 종로 보궐 승자의 소속 정당이 일치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대선 승기를 잡으면 종로를 포함해 서울 서초갑(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충북 청주상당(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 등 다른 지역 선거도 바람을 탈 수 있다. 반면 종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거나 후보 확정 후 중대 결함이 떠오르면 대선 판세도 악영향을 받는 양날의 검이 된다. 민주당은 종로 보궐 확정에 일단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의 사직안 처리에 반대한 것도 종로 보궐 부담감 때문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선과 함께 가는 보궐이기 때문에 대선 준비를 잘하고 우리가 좋은 후보를 내 동반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사직에 반대한 한 중진 의원은 “대선은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워도 모자라는데 굳이 보궐 변수를 만든 것은 당에 부담이 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갖고 있던 의석을 두고 선거를 치르는 만큼 나쁠 게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승부수로 종로 의원직을 던진 것도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고위 관계자는 “종로 주민들에게 민주당이 뜨내기처럼 왔다 간 것”이라며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야의 종로 후보 물색은 대통령 후보 선출 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10월 10일(결선투표 때 10월 중순), 국민의힘은 11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누가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종로 공천의 콘셉트가 정해질 가능성도 크다. 대선 후보의 약점을 보강할 최적의 후보를 찾아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이후 선출직에 나서지 못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돌풍’을 이끈 이준석 대표가 직접 종로 선거에 나서 청년층 표심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개 요구가 나왔다. 현재 여야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제3지대 독자 후보로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체급을 조정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 내년 3월 종로 보궐 확정…대통령 후보와 시너지 ‘환상의 조합’은

    내년 3월 종로 보궐 확정…대통령 후보와 시너지 ‘환상의 조합’은

    15일 국회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을 처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정권 재창출과 교체를 두고 펼치는 정면 승부에 ‘정치 1번지’ 선거가 한날한시에 치러지게 되면서 여야의 대선 필승 전략에 종로 공천 과제가 추가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년 대선과 종로 보궐 승자의 소속 정당이 일치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대선 승기를 잡으면 종로를 포함해 서울 서초갑(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충북 청주상당(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 등 다른 지역 선거도 바람을 탈 수 있다. 반면 종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거나 후보 확정 후 중대 결함이 떠오르면 대선 판세도 악영향을 받는 양날의 검이 된다. 민주당은 종로 보궐 확정에 일단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의 사직안 처리에 반대한 것도 종로 보궐 부담감 때문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선과 함께 가는 보궐이기 때문에 대선 준비를 잘하고 우리가 좋은 후보를 내 동반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사직에 반대한 한 중진 의원은 “대선은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워도 모자라는데 굳이 보궐 변수를 만든 것은 당에 부담이 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갖고 있던 의석을 두고 선거를 치르는 만큼 나쁠 게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승부수로 종로 의원직을 던진 것도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종로 주민들에게 민주당이 뜨내기처럼 왔다 간 것”이라며 “우리가 좋은 후보를 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야의 종로 후보 물색은 대통령 후보 선출 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10월 10일(결선투표 때 10월 중순), 국민의힘은 11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누가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종로 공천의 콘셉트가 정해질 가능성도 크다. 대선 후보의 약점을 보강할 최적의 후보를 찾아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이후 선출직에 나서지 못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돌풍’을 이끈 이준석 대표가 직접 종로 선거에 나서 청년층 표심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개 요구가 나왔다. 현재 여야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제3지대 독자 후보로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체급을 조정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 [사설] 서울시, 혈세 누수 바로잡고 시민단체 철저히 감사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제 ‘서울시 바로 세우기’라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년간 시민사회 분야 민간 보조와 민간 위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뿌리박힌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모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 설명에 따르면 10년간 시민단체에 나간 지원금은 1조원에 이른다. 문제는 민간보조금, 민간위탁금 가운데 일부가 애초 목적과 달리 단체들 배를 불리는 데 사용됐다는 데 있다. 특히 ‘중개소’라고 불리는 중간 지원 조직을 통해 다른 시민단체에 보조금을 나눠 주는 역할을 서울시가 아닌 시민단체가 떠맡아 세금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특정 시민단체가 ‘중개소’가 돼 다른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시민단체 출신 인사가 임기제 공무원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사업 전반을 관장하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시민단체에 돈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면 어렵게 거둔 시민 혈세의 낭비를 서울시가 방관했다는 것이고, 시민단체 또한 본령에서 벗어나 세금 도둑이 됐다는 얘기다. 서울시의 민간 위탁은 마을공동체, 청년, NPO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지난 10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이들 민간 위탁 및 민간 보조 사업에 필요 이상으로 시 재정이 흘러들어 간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것도 사실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의 지원금 절반이 인건비에 충당됐을 정도로 관리가 허술했다고 한다. 서울시가 집행 내역 일부를 들여다봤을 뿐 감사를 본격화한 것은 아니다. 서울시가 혈세 누수를 바로잡겠다고 칼을 빼들었으면 철저히 감사하기를 바란다. 오 시장의 발표 중 아쉬운 대목은 1조원의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고 비난했다는 점이다. “시민단체 전용 현금지급기(ATM)”, “피라미드”, “다단계”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민단체를 싸잡아 비난한 것은 지나쳤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조성해도 관리감독의 1차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 또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금에 대한 회계감사 등은 정상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해당 단체들은 ‘박원순 뒤집기’라고 비판하기보다는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투명하게 쓰임을 증명해야 한다.
  • [서울 인싸]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쟁력, 규제개혁부터/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 인싸]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쟁력, 규제개혁부터/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코로나19는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티핑 포인트가 됐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팬데믹은 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결정짓는 전환점이 됐다. 돌아보면 항상 위기의 순간에 기회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전환점을 맞이한 전 세계 도시들도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홍콩 상황 등으로 인한 금융 환경 변화는 서울 그리고 한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선진적 핀테크 기술을 가진 도시이다. 해외 금융 기업들의 매력적인 이전처이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지만, 해외 투자기업에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도쿄 등과 비교하면 서울의 매력과 잠재력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대에 국내 도시 간 경쟁과 전국 균형발전을 전제로 하는 낡은 규제는 서울의 재도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제약이 되고 있다. 서울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법으로 정해진 제한을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서울은 수도권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1980년대에 제정된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조차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으로 묶여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조차 줄 수 없다. 서울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세계 일류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금융뿐만 아니라 창업기업,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역시 수도권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 가장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에 혁신 기회를 박탈당하는 아이러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5위의 금융중심도시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해외 기업들의 서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전담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뿐 아니라 서울 미래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전담 창구가 될 것이다. 서울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서울에 관심을 갖는 대륙별·산업별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맞춤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해외 금융회사를 서울로 유치하고 투자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주요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정책은 고른 경쟁력 확보가 아닌 집적기능 분산으로 우리나라의 금융 경쟁력을 잃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경쟁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서울시, 정부, 기업 등이 원팀이 돼 우리 앞에 온 경제 도약의 기회를 잡고,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
  • 서울 지하철 파업 피했지만… 만성 적자 대책은 빈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직전 극적인 타결을 이뤄 내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공사 측이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구조조정안에 대해 한발 물러서며 노조와 함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노약자 무임수송 등으로 인한 공사의 만성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쯤 교섭을 시작한 양측은 8시간 30여분간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 및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노사 모두 적자의 근원인 무임수송 비용 손실분에 대한 국비 보전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는 만큼 이를 정부에 함께 건의하기로 했다. 노사가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던 적자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구체화하지는 못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지하철 운송 수입이 크게 줄면서 공사의 적자 규모는 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적자 규모는 1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최근 5년간 무임수송으로 연평균 3368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이에 공사 노사와 서울시는 한목소리로 무임수송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무임승차 정책 이행으로 발생한 재정 손실을 더는 지자체 부담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의 재정난을 가중시킨 원인 중 하나가 코로나19”라면서 “공공 교통기관의 위기가 안전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오세훈, 부동산 논의…“내가 되면 강북 재개발 같이”

    홍준표·오세훈, 부동산 논의…“내가 되면 강북 재개발 같이”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홍준표 의원이 경선 1차 컷오프를 하루 앞둔 1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과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자신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개입설로 맞대응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숨 고르기를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의 시민단체 부당 지원 의혹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좀더 철저히 조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시민들의 세금이 그런 식으로 쓰여지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강북 재개발 사업을 통해 쿼터(4분의1)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홍 의원의 공약과 관련, “(오 시장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힘을 합쳐서 같이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3시간여 만에 영입을 보류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청소년 폭력 예방 단체인 푸른나무재단을 방문, 자신의 청소년 범죄 대책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교육감 직선제 대신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계 인사 중 지방의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을 임명하는 교육감 추천임명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비공개 일정으로 정책 소개 영상을 촬영하고 TV 토론회를 준비했다.
  • [서울포토] 홍준표 의원, 서울시청 방문

    [서울포토] 홍준표 의원, 서울시청 방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하기전 악수를 하고 있다.2021. 9. 14
  • 오세훈 “시민 내세운 다단계” vs 시민단체 “박원순 때리기”

    오세훈 “시민 내세운 다단계” vs 시민단체 “박원순 때리기”

    吳 “10년간 민간보조·위탁금 무려 1조원 특정 단체가 ‘중개소’ 돼… 세금 부담 가중” 업무 담당 직원에겐 ‘불이익 없을 것’ 설명 시민단체 “철저 감사 필요 동의하지만 지금은 전임 시장 때리기로 보여” 비판 각종 산업협회·협동조합도 보조금 받아‘1조원 낭비, 피라미드, 다단계, ATM.’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 이뤄진 민간보조금·민간위탁금 형태의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지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업의 재구조화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총금액이 무려 1조원 가까이 된다”면서 “시민단체의 피라미드, 시민단체형 다단계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전용 현금자동지급기(ATM)로 전락했다”고 했다. 그는 “‘시민’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사익을 좇는 행태를 청산할 것”이라면서 “이는 박 전 시장의 업적 지우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서울시는 사회주택과 태양광 사업,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등 박 전 시장의 주요 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오 시장은 10여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금액 1조원 중 일부 금액이 애초 목적과 달리 단체들 이익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개소’로 불리는 중간 지원 조직을 통해 다른 시민단체에 보조금을 나눠 주는 역할을 시가 아닌 시민단체가 떠맡고, 다시 다른 단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가중했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마을공동체 사업은 인건비 비중이 절반을 넘고, 시민단체 출신이 부서장인 청년사업(청년청)은 특정 단체에 지원을 집중해 온 점이 도마에 올랐다. 또 사회투자기금은 특정 단체에 기금 운용을 맡기면서 위탁금 명목으로 4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은 “단 한 푼의 세금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만 사업의 이해관계인이 생겼고 기존 수혜자들이 있는 만큼 백지화나 폐지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시 자유게시판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감사와 평가는 제도와 정책에 대한 것이지 업무를 담당한 직원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10년간 시민단체에 1조원을 지원했다”는 오 시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민간위탁지원금 대상이 꼭 시민단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각종 산업협회나 협동조합 등도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서울시가 시민단체에 지원했다는 1조원 내역을 공개하며 명쾌하게 설명해 줬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러지도 않고 자극적인 말만 쏟아냈다”며 “1년에 1000억원이 시민단체에 들어갔다는 논리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에 얼마가 들어갔는지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정 시민단체에 지원금이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시가 정해진 행정 프로세스를 따라 절차를 밟았을 것이고, 전문가라 판단해 해당 사업을 특정 단체에 맡겼을 것”이라며 “오 시장이 합리적인 분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자극적 단어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야당 의원 ‘제보자’ 조성은에 “세금 체납하고 외제차 모는 정체 뭔가”

    야당 의원 ‘제보자’ 조성은에 “세금 체납하고 외제차 모는 정체 뭔가”

    국민의힘의 한때 같은당 소속 정치인이었던 ‘제보자’ 조성은씨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조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당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조씨의 정체가 뭐냐고 물으면서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 직원들은 월급을 못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씨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방송에 출연할 때 보좌진도 아니면서 수행해가서 대기실에 함께 있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모모야마라는 비싼 일식집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도대체 네 정체는 뭐냐?”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고 조씨를 공격했다.조씨가 설립한 회사 ‘올마이티미디어’의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에는 “대표는 기업을 미디어 출판 계열이라 명시하였으나, 그쪽으로는 제대로 된 업무를 추진하지 않은채 수시로 국회 일을 지시함”이라고 되어 있다. 이어 “임금부터 사무실, 전화수신료, 복사기 이용료 등 다니는 내내 체납 독촉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전직 직원은 전했다. 또 “대표 허풍은 대한민국 최강, 높은 사람들 안다느니 국회에 취직시켜주겠다느니 누가 또 계약을 하자고 한다느니 그래놓고 진짜 이루어지는 일 하나도 못봄”이란 조씨가 설립한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국회 근처인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올마이티미디어는 현재 세금 체납에 금융기관 90일 이상 연체로 채무불이행 상태다. 조씨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보 캠프로 정치에 입문해 2000년에는 범보수세력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한편 조씨는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이후 여러 언론에 출연해 공개 인터뷰를 하고 있으며, 이날은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서 텔레그램 메시지로 고발장을 보낸 ‘손준성 보냄’이 손준성 검사가 맞다고 주장했다.
  • 오세훈 “시민단체 피라미드·다단계, 비정상의 정상화할 것”

    오세훈 “시민단체 피라미드·다단계, 비정상의 정상화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민간보조금 또는 민간위탁금 형태로 시민사회와 시민단체에 지원이 이뤄진 데 대해 “시민단체의 피라미드, 시민단체형 다단계”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앞서 사회주택, 태양광 사업,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등 박 전 시장의 주요 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시민의 혈세로 어렵게 유지되는 서울시의 곳간은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해갔다”며 “지난 10여 년간 뿌리박힌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 모든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는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마을,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주거, 청년, 노동, 도시농업, 환경, 에너지, 남북교류 등 분야에 지난 10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총 금액이 무려 1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사회 분야 민간위탁 사업은 일부 시민단체들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이라는 ‘중개소’를 만들어냈다”며 “특정 시민단체가 중간지원조직이 돼 다른 시민단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시민단체 지원이 소위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운영되었다는 것”이라며 “시장이 스스로의 책임하에 엄정한 절차에 따라 해야 할 보조금 예산 집행을 시민단체에 통째로 맡겼다면 이는 시민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오 시장은 “시민 혈세를 내 주머니 쌈짓돈처럼 생각하고 ‘시민’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사익을 쫓는 행태를 청산할 것”이라며 “이것이 왜 ‘박원순 전 시장 흔적 지우기’로 매도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다만 오 시장은 문제가 된 사업들에 대해 “사업 자체를 폐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면서 “이해관계인이 생겼고 기존 수혜자들이 계시는 만큼 백지화나 폐지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찰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법 위반 아냐”…‘혐의없음’ 불송치

    경찰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법 위반 아냐”…‘혐의없음’ 불송치

    “선거운동 목적으로 기획했다 보기 어려워”고발자, 이의제기 신청…검찰 송치 예정TBS 교통방송의 ‘#1합시다’ 캠페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운동을 지원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선거운동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경찰의 판단이다. 13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이강택 대표이사 등 TBS 관계자들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준모는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고발인 사준모가 공개한 불송치 결정문을 보면 경찰은 “이 대표이사는 캠페인을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하기 7∼8개월 전부터 기획했다”면서 “선거운동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TBS 측이 캠페인을 기획한 시점은 지난해 1월쯤인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유는 같은 해 4월과 7월에 생겼다는 취지다.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김어준과 주진우, 김규리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하는 ‘#1합시다’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정치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 1월 초 중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캠페인에 대해 “오인될 수 있다”면서도 사전선거운동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김어준 “‘1합시다’가 민주당 연상? 참신한 상상력…협박 안 통해”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겠다며 TBS 캠페인 관련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TBS교통방송에서 라디오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당시 자신은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빚은 ‘#1합시다’가 잘 될 리가 없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으로부터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당했다며 이는 “겁주고 입을 다물라고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플러스 1합시다’의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다.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영상은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로 끝난다. 국민의힘 해석대로 정말 기호 1번을 의미하는 거라면 저는 기호 1번이 될 리가 없다고 한 셈”이라면서 “본인들 해석대로 하면 저를 고발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서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는 될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들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과 뉴스공장 퇴출 등을 외쳤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김근식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며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TBS에 매년 지원하는 지원금을 전액 폐지하고,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공약하며 “김어준 같이 편향된 방송인은 당연히 퇴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본래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TBS “선거 앞두고 오해지적 수용, 캠페인 중단” 그러자 TBS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 들여 오늘자로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TBS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한편 이와 관련된 고발건에 대해 지난 1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는 TBS의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판단을 하지도 않은데다, 조사 방법과 종결판단 근거도 밝히지 않아 중립성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
  • [속보] 경찰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법 위반 아냐”

    [속보] 경찰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법 위반 아냐”

    TBS 교통방송의 ‘#1합시다’ 캠페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운동을 지원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13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이강택 대표이사 등 TBS 관계자들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준모는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고발인 사준모가 공개한 불송치 결정문을 보면 경찰은 “이 대표이사는 캠페인을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하기 7∼8개월 전부터 기획했다”면서 “선거운동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TBS 측이 캠페인을 기획한 시점은 지난해 1월쯤인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유는 같은 해 4월과 7월에 생겼다는 취지다.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김어준과 주진우, 김규리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하는 ‘#1합시다’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정치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 1월 초 중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캠페인에 대해 “오인될 수 있다”면서도 사전선거운동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분양가 상한제 손본다?… 정부 “매뉴얼 개선일 뿐, 상상력 자제”

    분양가 상한제 손본다?… 정부 “매뉴얼 개선일 뿐, 상상력 자제”

    ‘분양가상한제를 손보겠다’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건설업계와 재건축조합이 들뜬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노 장관의 발언에 신규 아파트 공급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분양가상한제의 근간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내놓을 분양가상한제 제도 개선은 분양가 심사 결정 과정의 매뉴얼을 손보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주택시장에선 이 정도만 손을 봐도 분양가 책정 과정의 불신과 갈등을 없애 재건축 단지 등에서 원활한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이윤을 더해 산정한다. 여기에 가산비(고급 마감재 비용 등)를 붙여 주변 시세의 80% 안에서 최종 분양가를 결정하는데, 가산비 결정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감사원까지 ‘깜깜이식’ 가산비 산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고급 마감재 등의 비용이 분양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멋대로 결정돼 주택 공급이 지연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손을 대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아파트 분양가를 심사하는 시군구와 심사위원이 가산비 항목과 비율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자체와 심사위원들의 자의적인 해석을 막아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분양가 결정 지연을 막겠다는 것이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분양가 결정 과정에서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것 정도”라며 “지나친 상상력은 자제해 달라”고 분양가 상승에 선을 그었다. 장 과장은 “분양가를 산정하는 데 제네시스급 아파트에 쏘나타급 기준을 들이대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당연히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은 분양가 산정에 포함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개선만으로도 분양가 산정의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돼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을 겪는 1만 2032가구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서울에서 분양가 책정 바로 앞 단계인 관리처분을 준비 중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7만여 가구에 이른다. 주택보증공사(HUG)가 주관하는 고분양가 심사 불만도 개선될 전망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 결정에 오래전에 지은 아파트 시세를 들이대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공급 숨통을 터 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무주택자들은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합리한 분양가 제도를 개선하는 차원이라지만 업계의 불만을 들어주는 차원이어서 소비자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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