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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청년 표심 경쟁…‘1000원 아침밥’ 확대 실시에 한목소리

    여야 청년 표심 경쟁…‘1000원 아침밥’ 확대 실시에 한목소리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가 청년층 표심 끌어안기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로 지도체제를 완비한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직속 청년정책기구를 신설해 정책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와 대학이 함께 추진해 반향을 얻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엔 더불어민주당도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김병민 최고위원 및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과 청년 정책 논의를 위한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식비나 취업비용 등 실질적인 청년층 지원을 위한 정책들을 검토하고, 향후 자신이 직접 지휘·감독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를 설립하기로 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에는 당 정책위원회 청년부의장을 비롯해 청년대변인, 일선 대학 총학생회 회장 등이 참여해 폭넓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청년층과의 공감대를 최대한 넓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청년대변인직에는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내정하고 조만간 임명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은 현재 30여개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희망하는 모든 대학에서의 사업 진행을 목표로 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논의한 결과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고 경기도의 경우에도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사업 지원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도 ‘1000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실시에 찬성 입장을 정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현재 아침에 한 번만 제공되는 ‘1000원 식사’를 하루 두 번까지 늘리자는 게 민주당의 핵심 방안이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모든 대학생들에게 1000원의 아침밥 정책 간담회’에서 “(대학생 식사 지원을) 아침밥에만 국한하지 말자”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끼에 1000원 식사를 하루 두 번 제공하는 걸 중요한 국가적 정책 과제로 제기하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침밥으로 시작하지만 하루 두 끼는 현실적으로 지향해가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아침밥이 아닌 나머지 한 끼를) 점심·저녁에 취사 선택할 수 있다면 기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현재 일반대학교에만 국한된 사업 대상에 전문대학을 포함하고, 학기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상시적으로 ‘1000원 식사’를 제공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문대까지 합쳐서 전국 모든 대학에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학기 뿐만 아니라 방학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왜 예배 방해해 XX야” 막말이 난무한 부활절 집회

    “왜 예배 방해해 XX야” 막말이 난무한 부활절 집회

    “야 대머리 너 이리 와봐! 네가 목사야? 이 XX야 왜 예배를 방해하냐고! 지나가려면 조용히 걸어가!”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한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은 9일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개신교 단체들의 행사가 열렸다. 같은 종교를 가진 이들이 같은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었지만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를 따라 걷는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140년 한국 기독교 역사에 처음 여는 행사로 한교총은 이번 퍼레이드를 향후 불교의 연등제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키울 계획이다. 이날 56개팀의 약 4000명이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존, 다음세대존 등으로 구분해 행진했다. 한교총 주요 관계자들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나서 부활절 퍼레이드를 축하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교총 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는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됨을 위한 행진이었다”며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평화롭던 행진은 그러나 이날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전광훈 목사와 함께 개최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 옆을 지나면서 갈등을 빚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하던 한교연 측은 한교총의 퍼레이드가 자신들의 옆을 지나자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며 곧바로 찬송가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불렀다. 일부 흥분한 참가자는 마치 눈앞에서 적군을 만나 ‘돌격 앞으로’ 명령을 받은 것처럼 재빠르게 펜스를 뚫고 뛰쳐나와 퍼레이드 공격에 나섰다. 경찰의 빠른 제지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십자군 전쟁 못지않은 긴장감이 흘렀다. 경찰들은 한교연 옆 펜스에 바짝 붙어 추가 충돌 방지에 나섰다. 한교총의 행렬이 이어지자 한교연은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어린애들 다 끌고 나와서 나라를 지키는 데 방해하느냐”, “야 이 XX야 떠들지 마”, “예배드리는데 북 치면 사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인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혼란한 와중에도 때마침 헌금 순서가 되자 “헌금합시다”라는 필수적인 당부는 잊지 않았다. 예배 참가자들은 남다른 신앙심과 애국심을 발휘해 아낌없이 헌금하며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의 뜻에 동참했다.퍼레이드 관계자들은 깊은 한숨을 쉬었고 결국 평화롭게 행진하던 참가자들도 조용히 숨을 죽인 채 걸어가야 했다. 특히 학생들은 혹여 쳐다봤다가 시비에 휘말릴까 일부러 외면하며 지나가는 모습이었다. 긴장감 높았던 상황은 한교총의 행렬이 연합예배 현장을 다 지나가면서 일단락됐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지나면서 다시 본래의 활기를 되찾았고, 한교연의 연합예배가 열렸던 곳의 반대쪽 도로에서 못다 펼친 행사를 선보이며 부활절 퍼레이드의 의미를 되살렸다.
  • 강승규 마포갑 출마說… 추경호·원희룡 등 줄줄이 나오나

    강승규 마포갑 출마說… 추경호·원희룡 등 줄줄이 나오나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며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대권 잠룡 등의 총선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 주요 인사 가운데 직접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례는 아직 없지만 오는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이후부터 출마를 위한 사퇴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수석급 가운데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서울 마포갑에 재도전하거나 고향인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수석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이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를 받는 지역구로, 강 수석의 도전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기존 지역구인 부산 동래, 김은혜 홍보수석은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히지 않은 이들의 입각 등 다른 가능성도 상존한다. 비서관 중에는 검사 출신 참모들의 출마설도 이어지는데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주 비서관은 고향인 경남이나 부산 출마가 점쳐진다.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 등도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전희경 정무1비서관, 행정관 중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비서실 행정관이 언급된다. 내각에선 추경호·박진·권영세·이영·원희룡·이정식·박민식·이복현 등 장·차관의 총선 출마가 점쳐진다. 총선은 여야 잠룡들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해 대권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만큼 총선 출마 예상 명단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거듭 선을 긋고 있다.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일단 시정에 집중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등 때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총선 결과가 여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주류의 복귀에 발판을 놓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현재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라는 난관을 이겨 내고 승리한다면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패배한다면 책임론이 재점화되며 사퇴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에는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 [포토]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윤석열 대통령 부부

    [포토]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후 첫 부활절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서 “한국교회가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과 부활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해왔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성경 말씀에 담겨있다”며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는 영락교회에서 대광학교와 영암교회를 세웠고 저도 대광학교와 영암교회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는 개신교 주요 교단 지도자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엔 당선인 신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 [B컷 용산]모두가 ‘엑스포 세일즈맨’이었던 한주

    [B컷 용산]모두가 ‘엑스포 세일즈맨’이었던 한주

    엑스포 유치 총력전 나선 尹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1호 영업사원’으로 나서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방한한 국제박람회(BIE) 실사단과 지난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한데 이어 실사단이 출국하기 하루전인 6일에는 부산에서 엑스포 유치를 ‘원포인트’ 의제로 삼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같은날 실사단의 만찬장을 ‘깜짝 방문’해 재차 엑스포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실사단에게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을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은 부산만이 아닌 국가 전체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뛴다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자평했다.윤 대통령은 실사단을 만난 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시도지사와 장관, 부산 국회의원들과 함께 별도로 만찬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일부 참석했다. 특히 만찬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는 장면 등의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나오니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를 많이 외쳤다. 건너편 건물에서도 많이 손을 흔들고 해서 그때 대통령도 손을 흔들어 주셨고, 그쪽에서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다”며 “그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마치 비판하는 듯한 글들에 이용된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본말을 전도시키는 시도들이 많은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산업현장서 MZ 만난 尹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산캠퍼스에 도착해 젊은 MZ(밀레니얼세대 +Z세대)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직원들과 예정에 없던 악수와 사진촬영을 갖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와 대규모 투자협력식 참석, 산불 대응 등 이번 한주도 민생과 경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이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찬란한 희망 콘서트

    ‘이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찬란한 희망 콘서트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 앳된 얼굴의 공민배(19)군이 바이올린을 켜자 야프 판즈베던(63) 감독을 비롯한 청중들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음악에 한껏 심취한 표정으로 그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여느 다른 프로 연주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지만 공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는 ‘음악계의 우영우’로 불리는 공군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공군은 취재진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드리겠다. 음악은 내 전부”라는 말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판즈베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찬 자리에서 시작됐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공감한 판즈베던 감독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영혼의 풍요가 닿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자를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공연이 성사됐다. 판즈베던은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고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공군은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1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어머니 임미숙씨가 일을 하러 나간 동안 어린 공군을 돌봐줄 데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음악학원이었다. 남들은 듣지 못하는 무언가를 느껴 종종 귀를 막고 고통스러워하던 공군은 음악을 통해 많이 나아졌고 연주에서도 재능을 드러냈다. 바이올린을 하면서 공군은 전국장애인콩쿠르 대상(2017), 한국 클래식 콩쿠르 대상(2020), 전국 학생 온라인 콩쿠르 대상(2021) 등을 받았다.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임씨는 “자폐 자녀를 둔 부모님께 어떤 악기든지 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고쳐질 수 있으니 꼭 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왜 바이올린으로 바꿨는지 묻자 공군은 “바이올린을 더 잘하고 재밌다. 칭찬도 많이 받는다”고 자랑했다. 짧은 문장으로만 마음을 표현했을 뿐이지만 음악이 “재미있다”고 반복해 강조하는 데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음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전혀 없다는 그는 “열심히 연습해서 많은 무대에서 많은 분과 연주하고 싶다. 더 많은 곡을 배우고 해석도 배우겠다”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찬란한 미래를 꿈꿨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단체의 북한인권 개선방안을 위한 세미나’ 성황리 개최

    이종배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단체의 북한인권 개선방안을 위한 세미나’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강당 세마 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북한인권 개선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의원과 사단법인 북한민주화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축사와 제임스 히난(James Heenan)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김형재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옥재은 서울시의원,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이 각각 사회와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 세미나는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장과 이종배 시의원, 하무진 통일부 북한인권과 과장이 발제를 맡고, 이후 진행될 토론에서는 이홍종 부경대학교 명예교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김형수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함께 했다.세미나를 개최한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인권유린의 당사자이자 목격자이자 살아있는 북한인권 참상의 보고서”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증언 하나하나가 국제사회에 알려져 조성된 여론은 북한당국에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갈 것이고, 그 압박이 인권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각 지역에 잘 적응해 어려움 없이 살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토론회가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북한인권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세미나 개최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 확대 필요”

    김형재 서울시의원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사)북한민주화위원회와 이종배 시의원이 공동주관하고, 김석우 (사)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前 통일부 차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제임스 하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광진 북한인권연구센터장이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북한 인권 사진전’(주최 북한인권정보센터, 후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태영호 국회의원)에서 ▲ 3월 31일 통일부의 ‘북한 인권 보고서’ 발표 ▲ 4월 4일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정치권, 정부, 유엔 등 각계 각 층에서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늦었지만 서울시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서울시의회 등 지방의회에서도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며 “이는 자유 평화통일을 위한 전 단계로 꼭 필요하며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진보당 첫 원내 입성…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

    진보당 첫 원내 입성…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

    강 당선인, 39.07%로 임정엽 무소속 후보 제쳐“진보당의 승리…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 강성희(50) 진보당 후보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진보당이 원내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당선인은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39.07%(1만 7382표)를 얻어 임정엽 무소속 후보(32.11%·1만 4288표)를 제쳤다. 진보당은 2017년 민주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합당해 창당된 민중당이 2020년 당명 변경을 한 진보 계열 정당이다. 2021년 서울시장 등 재보궐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후보를 냈지만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강 당선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했고, 진보당의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이다.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유권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에는 전주을 전체 선거인 16만 6922명 가운데 4만 4792명이 참여해 26.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 나무 심고 콘크리트 벗고… 한강, 확 바뀐다

    나무 심고 콘크리트 벗고… 한강, 확 바뀐다

    한강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오래된 한강생태공원은 정비되고, 한강 곳곳에 나무숲도 추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을 추진하기 위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조성된 지 평균 18년이 지난 한강생태공원을 2025년까지 재정비한다. 한강생태공원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비롯해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 등 5개가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 계획을 세우고 공원별 환경 특성에 맞는 정비에 나선다. 한강 숲도 조성한다. 시는 2015~ 2025년 한강공원에 나무 151만 그루를 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년 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30만 그루를 심어 현재 한강공원에는 약 350만 그루의 나무가 있다. 시는 2025년까지 약 21만 그루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시는 한강 숲이 동식물과 시민에게 쾌적한 서식처이자 휴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흐르는 강물에 의한 침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등 인공 재료로 조성한 호안은 흙, 자갈, 돌 등 자연 소재로 복원한다. 시에 따르면 자연형 호안은 생물 서식 공간의 역할도 한다. 시는 한강변 총 82㎞ 중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기 어려운 구간을 제외한 57.1㎞ 중 46.9㎞를 복원했다. 올해 12월까지 망원한강공원의 ‘홍제천 합류부~성산대교’와 ‘서강대교~마포대교’ 2.0㎞를 복원하고, 2024년 강서한강공원 ‘서남물재생센터~가양대교’ 2.0㎞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다. 한강의 오래된 수영장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바꾼다. 2024년 잠실에 먼저 개장하고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 서울시 ‘4시장’ 인왕산 총출동한 까닭은

    서울시 ‘4시장’ 인왕산 총출동한 까닭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1·2 부시장,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4시장’이 인왕산에서 현장 산불 안전점검에 나섰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김의승 서울시 1부시장, 유창수 2부시장, 오신환 정무부시장, 최진석 안전총괄실장 등은 지난 2일 부암동주민센터와 인왕산 산불 현장을 찾아 직접 안전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부암동주민센터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매우 건조한 상태라 전국적으로 산불이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며 “대전에서도 큰 산불이 나서 소방헬기를 분산 배치해 운영 중인데 소방당국과 협의해 더 위중한 쪽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53분 인왕산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쪽 6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3일 1시 27분 완진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축구장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15.2㏊(헥타르)가 불에탄 것으로 추정됐다.
  • 탑골공원의 1.5배 ‘녹색 보행로’… 양옆엔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탑골공원의 1.5배 ‘녹색 보행로’… 양옆엔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세운상가~진양프라자 중앙통로약 2만 6500㎡ 면적 ‘녹지보행축’ 종묘~충무로 거쳐 남산까지 연결171개 구역을 20여개로 조정 중상인들과 상가 소유주 반발 예상기부채납 토지 활용한 공간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의 밑그림은 2009년 발표했던 세운지구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이 계획은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백지화됐다. 202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세운지구 현장을 찾아 녹지공간 확보와 고밀도 개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10년간 방치된 모습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될 계획의 핵심은 세운지구 중심축인 세운상가~진양프라자로 이어지는 중앙 통로를 모두 녹지화하고 보행이 가능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면적은 약 2만 6500㎡로 종로 탑골공원(약 1만 5000㎡)의 1.5배가 넘는다. 종묘부터 충무로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 연결도 가능하다. 오 시장은 2009년 첫 발표 때보다 도심 내 녹지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녹지의 비율을 높이고 그만큼 용적률을 높여 초고층 빌딩으로 개발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는 개방형 녹지를 대지 면적의 35% 이상 확보할 경우 높이를 120m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고, 여기에 공공주택 등 공공시설을 포함할 경우 더 많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녹지 면적 확보와 공공에 필요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이론적으로는 높이 제한 없이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녹지보행축을 중심으로 건물 사이사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녹지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행 친화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171개로 쪼개진 세운지구를 20여개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의회 승인 등을 거치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운상가 소유주 및 세입자들과의 협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개발 속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이 여전히 세운상가에서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재개발은 곧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민간 개발업자들로부터 기부채납받은 토지를 활용해 개발지역 내에 세입자들을 위한 이전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소 경관센터장은 “종묘에서 충무로까지 녹지를 연결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거주하며 생업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의견을 수용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세훈 ‘여의도 금융허브’ 첫발…디지털지원센터 밑그림 그린다

    오세훈 ‘여의도 금융허브’ 첫발…디지털지원센터 밑그림 그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여의도 국제금융허브화의 첫발, ‘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건립 설계안 공모(포스터)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오는 5월 30일까지 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오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여의도 국제금융 허브 만들기’ 작업의 일환으로 시의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금융 인재 역량 강화, 핀테크기업 육성을 위한 협업 인프라 및 스케일업 지원, 기존 지원시설 및 지역 간 유기적인 연계·결합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포대교 남단 쪽 여의도공원 바로 옆에 위치(여의도공원로 119)했으며 대지면적은 529㎡, 총사업비는 약 294억원이 들어간다. 연면적 4463㎡ 규모로 2027년 3월 개관이 목표다. 시는 심사 품질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위원 사전간담회를 공모 전후 두 차례로 늘리고 심사 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5월 30일까지 설계안을 접수하고 기술 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 심사를 거쳐 6월 23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심사위원은 총 6명으로 권현철 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현정 그라운드 건축사사무소 대표, 맹필수 홍익대 교수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재능 있고 창의적인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제78회 식목일 시민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 참석

    정준호 서울시의원, ‘제78회 식목일 시민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안양천 일대에서 열린 ‘제78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나무와 봄꽃을 심으며 녹색시간을 가졌다. 이번 식목일 행사는 나무 심기를 통해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녹색 문화의 확산을 위해 서울시와 구로구가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원, 구로구청장, 구로구의회 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주체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에게는 미래 세대에 소중한 녹지공간을 물려주기 위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목적으로 미스킴라일락, 치자나무 등을 증정했다.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지금까지 그린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도 녹색공간이 부족한 편이다”라며 “그렇기에 오늘 친환경 녹색 생태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우리가 심는 한 그루의 나무가 맑은 공기와 건강을 선물하고, 후손들에게는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적극 동참해 녹색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파격 저출산 대책이 나오려면/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파격 저출산 대책이 나오려면/김경두 사회부장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경부고속도 한남~양재 상부 7㎞ 구간 ‘선형 공원’ 조성

    경부고속도 한남~양재 상부 7㎞ 구간 ‘선형 공원’ 조성

    서울시가 서울 한남대교 남단 한남IC~양재IC 7㎞ 구간을 공원으로 연결하는 용역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양재IC~기흥IC 26.1㎞ 구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하나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 리오공원을 찾아 경부간선도로·강변북로 지하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리오공원은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 M30 고속도로 8㎞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11만㎡를 공원으로 꾸민 수변공원이다. 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1970년 개통 이후 50년간 단절된 강남 도심 동서 지역을 ‘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가칭) 공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초IC(8만 3000㎡)와 양재IC(7만 3000㎡) 등 대규모 용지를 상징성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과 서초구 롯데칠성 부지 등을 포함한 주변 개발 사업지와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용역 결과에 담을 예정이다.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에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곳간지기의 훈수는 대책 수립 후에 들어도 늦지 않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이른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이른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가 1일 새벽 일찍 경남 창녕군에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이장은 모란공원 직원들이 츨근도 하기전 이른 새벽에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모란공원 관계자는 “직원들 출근 시간 이전에 이미 이장이 완료됐다”며 “정확한 시간이나 이른 시간에 이장이 진행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이 이른 아침 시간을 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주열사 묘역인 모란공원 이장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전 시장의 묘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에 자리 잡았다. 비석 등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과 박 전 시장의 사진이 담긴 각종 추모 물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오후 3시부터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진행했다. 불교식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고인의 배우자인 강난희씨와 자녀 등 유가족들은 박 시장의 묘 앞에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다. 불교 의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줄지어 박 전 시장의 묘소에 헌화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강난희 씨는 헌화 후 참석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많지만, 차차 할 수 있게 하겠고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지난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족이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력 기준 3월 22일~4월 19일이 3년 만에 돌아온 ‘윤달’ 이라서 이에 맞춰 이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달은 양력과 음력 간 오차를 줄이기 위해 두는 달로 올해는 음력 2월이 두번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궂은 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박 전 시장의 묘소 이장과 관련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 난 박 전 시장의 묘소를 옮기는 것은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 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구 전자파 위험 해소되길”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구 전자파 위험 해소되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30일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1984년 설치된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거쳐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탑 21기가 아파트, 학교, 유치원 등 주거밀집지역을 가로질러 놓여있다. 특히 송전선로는 15만 4000볼트의 초고압선으로 월계동 변전소에서 상계근린공원까지 5km로 생활공간 한복판에 설치되어 있어 2007년 4월 주민 2273명이 송전선로의 지중화사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노원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노원구 특고압 송전로 지중화사업’ 공사는 2028년 12월까지 약 6년 동안 공사비 총 90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한국전력공사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 25%를 부담한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우선 전체를 내고 서울시와 노원구는 공사 준공 후 5년간(2028년~2033년) 무이자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는 식이다. 공사는 1구간(월계동 359-1번지~상계변전소 3.1km)은 2028년 12월까지,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km)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하여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국회의원인 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신동원, 봉양순, 서준오, 송재혁 의원, 국민의힘 노원갑 현경병 당협위원장, 김경태 대표 구의원, 유웅상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신 의원은 “현대사회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해 높은 전자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노원구는 주거밀집지역에 15만 4000볼트의 특고압 송전선로와 21개의 송전철탑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환영하며, 앞으로 노원구 주민의 전자파 위험이 해소되길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신 의원은 “1984년 설치 당시에는 인근의 주거지역도, 전자파의 위험요소도 고려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서울 곳곳이 개발되면서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시설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원구의 송전탑과 송전선로 이외에도 서울시의 위해시설이 있는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고압 송전선로에서 나오는 극저주파 전자파를 발암가능성 물질로 구분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 참석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 참석

    서울시는 지난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상계동 620번지~월계동 359-1번지) 착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거쳐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철탑 21기가 노원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다. 송전철탑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4개 학교(연지·상천 초교, 노원고, 상계고)와 장애인복지관, 4개 공원(매봉어린이·나팔꽃어린이·마들근린·상계근린 공원) 인근에 설치되어 있어, 안전사고 및 전자파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1984년에 설치된 송전선로(154kV, 5㎞)와 송전탑(21기)은 도시경관을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낙후되고 위험한 이미지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주민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진정서 제출 등을 통해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이번 사업은 동북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노원구, 한국전력공사 및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등이 협력한 결과로, 2017년에 노원구에서 한전으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신청, 한전이 이를 심의한 후, 서울시 투자심사와 중앙투자 심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총공사비는 908억원으로 한전이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씩 부담하는데, 사업비는 한전이 우선 부담한 후 공사가 준공되면 서울시와 노원구가 5년간 무이자 균등분할(2028~2033년) 형태로 한전에 지급하게 된다. 또한 본 공사는 3월에 착공해 2028년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송전선로 0.9㎞, 송전탑 3기)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이날 착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국회의원인 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봉양순, 서준오, 송재혁, 신동원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노원구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은 주민들의 간절함과 서울시·노원구·한전·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모두의 치열한 고민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며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고압 송전선 지중화 사업이 완공되는 2028년이 되면 도시경관이 양호해지고,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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