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생계형 범죄 대책 물어/업무보고 중계
◎姜 시장직대 “재원 해결땐 상암동 신축”
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서울시청을 방문,姜德基 서울시장 직무대리로부터 주요 사업과 시민생활 안정대책 등을 보고받고 시정현안에 대해 간부들과 특유의 토론을 벌였다.金 대통령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의 개선문제, 지하철 부채,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신축문제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金대통령=버스 문제의 개선책은 무엇이고,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70% 정도는 돼야 한다는데 진척상황과 예산형편은 어떤가.
▲姜시장직대=시내버스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은 정시성 확보,난폭운전 등 서비스 부문에 집중돼 있다.버스회사에 적자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중이다.3기 지하철 120㎞가 개통되고 여기에 국철까지 합하면 분담률은 70%로 올라간다.그 시점은 2005년이 될 것이다.
金대통령=월드컵경기장 건설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체육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은 어떻고,시장의 견해는.
▲姜시장직대=잠실운동장을 사용할 경우 투자비용은 3백80여억원이 필요하다.상암동 경기장신축에는 2천억원이 소요된다.
재원을 조달해 주면 상암동 신축도 무방하다.
金대통령=강도와 절도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는데 시민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게 아닌가.
▲金光植 서울지방경찰청장=IMF 이후 생계형 범죄인 강·절도가 각각 30%,67.2%씩 증가했다.자율방범대를 비롯 청원경찰,아파트경비원,용역경비원을 동원하고 있고 다음달부터 공공자원 방범대 등 준 경찰력을 정비,확대하고 있다.
金대통령=국민들의 교육비부담이 크다.해결책은 무엇인가.
▲劉仁鍾 서울시교육감=단속을 심하게 할 경우 괴외 뿐만 아니라 촌지도 고액화되는 문제를 낳기 때문에 공교육을 매력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이미 초·중등 ‘새물결 운동’을 통해 실험한 결과 효과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