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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10명중 1명 4곳 이상 옮겨… 빅5 병원 떠도는 지방 암환자

    [단독] 10명중 1명 4곳 이상 옮겨… 빅5 병원 떠도는 지방 암환자

    전국 12개 지역에 암센터 운영 시간·돈 들어도 수도권으로 광주·전남·대구·경북 많아 대기시간 늘어 피해는 환자가경북 상주에서 사는 김모(65)씨는 국가 암검진을 통해 위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경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았다. 병원은 ‘위암 2기’라는 진단이 나오자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믿지 못하겠다”며 서울의 대학병원 2곳을 옮겨다니며 다시 CT 검사를 받았다. 지방대학의 한 흉부외과 전문의는 “전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으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진단을 서울에서 다시 받고 수술도 서울에서 하겠다는 환자가 너무 많아 굳이 환자를 붙들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암환자 10명 중 1명은 4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전전하며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하더라도 수도권 대학병원이나 소위 ‘빅5’ 병원에 가겠다는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중 2012~2016년 암환자 25만 4334명의 병·의원 이동을 분석한 결과 암환자들의 5년간 평균 이동 횟수는 1.94회였다. 진료기관을 3회 바꾼 환자가 3만 3755명(13.3%), 4회는 1만 5354명(6.0%)이었다. 5회 이상도 1만 1524명(4.5%)이나 됐다. 전체 조사대상 암환자의 10.5%는 4회 이상 진료받는 의료기관을 바꾼다는 의미다. 암의 악성도가 높을수록 의료기관을 이동하는 횟수가 많았다. 필사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경험이 많은 명의를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췌장암이 2.19회로 이동 횟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유방암(2.14회)과 담도암(2.14회), 간암(2.12회), 폐암(2.04회) 등의 순이었다. 췌장암은 2014년 기준 5년 생존율이 10.1%에 불과하며 폐암(25.1%), 담도암(29.2%), 간암(32.8%) 등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인 30~35세의 이동 횟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문제는 환자들이 지역 병원을 믿지 못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다 보니 사회적 손실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전국 12개 지역병원에 암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지만 워낙 인지도 격차가 크다 보니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환자 대기 시간을 늘려 다시 환자 피해로 돌아온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지난해 연간 진료비는 3조 6741억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37.1%나 증가했다. 빅5 병원의 한 외래담당자는 “지방 환자들은 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거친다”고 말했다. 심평원이 암환자 첫 진료기관 지역별 병원 이동 횟수를 분석해 보니 광주·전남이 2회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대구·경북(1.83회), 전북(1.68회), 부산(1.65회), 울산·경남(1.5회), 충북(1.5회) 등의 순이었다. 서울(1.29회)과 경기·인천(1.31회)은 비교적 이동 횟수가 적었다. 지방환자가 수도권으로 많이 올라온다는 의미다. 앞으로 선택진료가 폐지되고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고가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암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취약지에 거점종합병원을 확충해 양질의 필수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질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환자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류용현(한국통운 주임)계현(대신증권 송탄지점 부장)지현(KTS SO팀 과장)준현(부천 녹스호텔 주임)씨 부친상 19일 오산장례문화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372-2926 ●이용순(대전KBS 기자)씨 부친상 19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41)630-6245 ●김숙자(전 신동초 교감)씨 별세 정순환(전 유유 대표)씨 부인상 형모(중앙일보 선데이편집국 문화에디터)준모(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광모(사업)씨 모친상 19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20분 (02)2262-4822 ●이도희(한국건설기술인협회 상근부회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양환(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서비스부 수석위원)씨 모친상 19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215-4444
  • [메디컬 인사이드] ‘깜빡깜빡’ 스트레스에 짓눌린 뇌가 변한다

    [메디컬 인사이드] ‘깜빡깜빡’ 스트레스에 짓눌린 뇌가 변한다

    해마기능 저하…기억력 떨어져 개인성향도 공격적으로 변해 합리적·객관적 사고 유지가 관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2015년 1인당 연간 2133시간을 일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멕시코(2246시간)에 이어 2위입니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올해 초·중·고교생 7300여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OECD 22개국 중 20위에 머물렀습니다. 국내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스트레스 적응장애’ 환자는 지난해 12만 1753명에 이르렀습니다. 2013년 11만 694명에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높여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질병을 부릅니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흔히 불면증과 피로, 각종 통증, 배변장애,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대한스트레스학회 분석에 의하면 스트레스로 분비되는 부신호르몬은 초기에는 면역계를 자극해 저항력을 높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면역세포를 억압해 면역기능을 약화시킵니다. 그래서 감기, 천식, 암 등의 질병에 취약해지고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극단적 상황 땐 뇌기능 위축 위험 ‘소주 한잔으로 털어버리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스트레스에 계속 시달리면 ‘뇌기능 저하’라는 극단적 상황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과 ‘아드레날린’이 판단에 관여하는 뇌의 ‘전전두엽’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신경들 간의 연결성을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한 자극은 성격 변화도 이끌어 냅니다. 휴식 없는 장시간의 근무와 직장에서 받은 비인격적 대우는 때때로 가족에 대한 공격성으로 이어집니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직장인에게는 흔히 불안증, 불면증, 긴장성 두통, 신경성 고혈압, 신경성 소화기장애, 성불능증이 나타나는데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고집불통이나 공격적 성격, 성격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스스로의 의견을 잘 내지 않는 내향적인 성격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정반대라고 합니다. 신 교수는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 가치관에 따라 같은 내용의 스트레스라도 전혀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는 다혈질이고 빨리 무언가를 성취해 내야 하는 사람들이 느긋한 성격의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이라고 여겨지면 가족들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노년기와 청소년기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음주는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전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시지만 다음 순간 다시 과음과 숙취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전 교수는 “사내 승진 시험에 떨어지면 실망감이 클 것이고 회사에 강한 불만을 갖게 된다”며 “이때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자기 비하 대신 ‘최선을 다했는데도 떨어지다니 운이 나쁜가 보군. 그렇지만 노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으니 다음 기회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라고 합리적 생각을 갖는다면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스스로의 힘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지도 분석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해야 할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전 교수는 “보기 싫은 상사라고 미워하거나 일할 의욕을 잃고 의기소침해지는 대신 ‘저 사람은 원래 성격이 저렇군. 신경 쓰지 말자’라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평소 신체 긴장 수준을 낮추기 위해 가벼운 달리기 등의 운동과 명상을 하고 적절히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 교수는 “중용을 지키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때로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이 잘하는 것과 정반대 작업을 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던 일 멈추고 정반대 작업 도움 호흡과 근육 이완법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데 집중하는 ‘복식호흡법’과 머리부터 가슴과 배, 다리 등에 차례로 힘을 줬다가 이완하는 ‘전신 근육 이완법’을 추천합니다. 이완법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매일 1~2회, 1회에 20~30분씩 꾸준히 해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상담이나 이완요법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신 교수는 “신체장애 증상이 있어 의사가 진단을 내릴 정도가 되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사회생활이나 직업적인 활동에 장애가 생기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안광복(한국조폐공사 감사·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광진(순천대 학생처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258-5940 ●정학영(대구동부경찰서 보안과 공항분실장)씨 부친상 17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30분 (053)956-4401 ●임년묵(한국자산관리공사 수도권공공개발부 부장)안묵(한국씨티은행 근무)씨 모친상 17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32)666-1002 ●김경호(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씨 별세 동현(옵티미디아 영업팀장)가혜(리치몬트 몽블랑 과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9 ●윤진호(전 GS칼텍스 이사·전 창성가스 사장)씨 별세 수진(일산병원 팀장)수영(연세윤내과 원장)씨 부친상 박광수(자영업)정상원(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소장)한대욱(자영업)씨 장인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31)900-0444 ●김갑수(MBC아트 사장)씨 모친상 17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1)550-7185 ●유상근(감사원 부감사관)씨 별세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27 ●홍승활(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승룡(대구 북구청 건설과장)씨 모친상 17일 대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3)560-9552
  • IOC 명예 위원으로 뽑힌 이건희 삼성 회장...근황은

    IOC 명예 위원으로 뽑힌 이건희 삼성 회장...근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사퇴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IOC 명예 위원으로 추대됐다. 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 사흘째 일정에서 이건희 회장과 노르웨이 출신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 등 2명을 IOC 명예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IOC가 20년 이상 올림픽에 기여여한 이 회장의 공로를 기여한 것이다.이 회장의 가세로 IOC 명예 위원은 42명으로 늘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1991년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앞장섰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 회장은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삼성그룹의 사정을 아는 핵심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양호하다. 건강한 상태”라면서 “침대에만 누워 있지 않고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병실 복도를 오가기도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회장의 가족은 지난 8월 IOC에 이번 총회 때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회장, IOC 명예위원으로 선출

    이건희 회장, IOC 명예위원으로 선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으로 추대됐다.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 사흘째 일정에서 이 회장과 노르웨이 출신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 등 2명을 IOC 명예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IOC는 10년 이상 재직한 전직 IOC 위원 중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명예 위원으로 추대한다. 이 회장의 가세로 IOC 명예 위원은 42명으로 늘었다. 이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1991년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앞장섰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가족은 지난 8월 IOC에 이번 총회 때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IOC는 이를 공식 발표했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로 8년마다 총회에서 재추대된다.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IOC 위원 정년이 남았지만, 병환으로 정상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 회장의 가족이 IOC 위원 사퇴를 IOC에 전달했다. IOC는 또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9명의 새 후보 가운데 8명을 이날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현직 IOC 위원의 수는 100명으로 늘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으로 개인 자격 70명,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 대표 15명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 15명으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홍원표(삼성SDS 사장)씨 장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3151 ●이종환(용산화학 대표이사)씨 별세 관우(KT 팀장)민우(서울대병원 의사)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91 ●최훈(삼성SDI 대만지점장)혁(부국증권 FICC본부 이사)씨 부친상 15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779-1526 ●이상근(더숲 대표)상국(아주경제 아주T&P 대표·전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 본부장)씨 부친상 15일 경주 위더스요양병원, 발인 17일 (054)744-4044
  • ‘메르스 최장기 입원’ 70대男, 2년 여 투병 끝 사망

    ‘메르스 최장기 입원’ 70대男, 2년 여 투병 끝 사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확진돼 2년여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온 7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6월 8일 국내 74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던 이모(73)씨가 2년여 투병 끝 13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메르스 확진 이후 폐섬유화와 심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장기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신부전으로 인한 장기손상이다. 이씨 가족들도 2015년 당시 메르스에 감염된 바 있다. 아내(73번째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에 걸렸고, 이씨는 아내를 돌보다가 감염됐다. 만삭이었던 이씨의 딸(109번 환자)과 사위(114번 환자)도 메르스에 걸렸다. 이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치료를 받고 완쾌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 20일에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 격리 해제자 1만 6752명이 발생했다. 이날 사망한 이씨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어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한종현(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조우성(경남도의회 도의원)씨 모친상 11일 창원 마산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55)249-1712 ●김창식(전 포항MBC 대표이사)씨 별세 정욱(SBI코스머니 대표이사)승욱(MBC스포츠플러스 부장)현정(전 MBC 아나운서)씨 부친상 김형준(미국 카네기멜론대 화학과 교수)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1 ●노융희(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전 국토연구원장)씨 별세 재정(카이스트 교수)재연(미국 거주·사업)재신(튼튼영어 부사장)씨 부친상 서유신(미국 알베르트아인슈타인대 교수)백정숙(미국 거주·사업)씨 시부상 이상일(울산의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63●김상인(전 무등일보 기자)상구(광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계장)씨 부친상 11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061)759-9090, 9189 ●김기복(금융감독원 대구지원 수석조사역)기준(사업)씨 부친상 유정선(전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씨 시부상 11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70-7606-4168
  • [부고]

    ●이장문(가진산업 회장)씨 별세 성철(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성수(햇살병원 과장)씨 부친상 국승현(햇살병원 병원장)손성환(엑손모빌 전무)김용재(로커스텔레콤 시니어 디렉터)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상복(한샘 기기사업부 이사)씨 부친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927-4404 ●허성호(베올리아워터코리아 상무)씨 별세 선호(미래에셋대우 경영지원부문대표)씨 형님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20분 (02)2227-7500 ●안영기(전 인천여약사회 회장)씨 남편상 노지향(사단법인 행복공장 상임이사)제운(진주교대 교수)종면(YTN 앵커실 부장)씨 부친상 권용석(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이승걸(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우성훈(성균관대 겸임교수)씨 장인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00 ●남경주(뮤지컬 배우)씨 모친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박진(고양문화재단 대표)엄익수(KFC코리아 대표)씨 장모상 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779-1526 ●황남주(국민의당 광주시당 조직국장)씨 모친상 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062)527-1000
  • [단독] 쓸쓸한… 문학계 발길 없었다

    [단독] 쓸쓸한… 문학계 발길 없었다

    조문객 대부분 친지·제자 “자살로 마지막 저항” 울분 “왕따 당해 억울하게 죽어” 배우 김수미씨 음주 소동6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의 빈소는 저녁 시간 한때를 제외하곤 썰렁했다. 복도에 세워진 조화는 풍성했지만 영정을 곁에서 지키는 사람은 몇 명에 불과했다. 조문객은 친지와 지인, 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마 전 교수가 ‘문학계의 이단아’로 불려서인지 문학계 관계자의 발걸음은 드물었다. 빈소 한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중년 남성이 눈에 띄었다. 그는 마 전 교수의 고교 동창 심강일(67)씨로 이틀째 빈소를 지키는 중이었다. 심씨는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우리 사회를 향한 마지막 저항”이라며 “천재적인 사람이었지만 성정(性情)이 예민한 탓에 온갖 사회적 비판과 복직 이후 학교에서 받았던 핍박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마 전 교수와 서울 대광고 동창이라고 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친구로 지냈다. 마 전 교수가 심씨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줄 만큼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다. 심씨는 대학에 진학해 교육학을 전공하고 국어교사 생활을 하게 되면서 마 전 교수와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냈다. 그러다 1998년 마 전 교수가 사면·복권된 이후부터 다시 가깝게 지냈다. 심씨는 최근 3~4년 동안 또 다른 고교 동창인 이종홍(67)씨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마 전 교수의 자택을 찾았다. 마 전 교수의 곁엔 누나 조모(74)씨와 가사도우미, 그리고 심씨와 이씨뿐이었던 것이다. 조씨는 “2015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마 전 교수가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주변 지인들이 종종 찾아오긴 했지만 (마 전 교수가) 나와 자신 둘밖에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슬퍼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쯤 원로배우 김수미(68)씨가 마 전 교수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씨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그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 버리겠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가방에서 커터칼을 발견하고 회수했다. 경찰의 설득 끝에 안정을 찾은 김씨는 빈소 한쪽에서 엎드려 있다가 2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마 전 교수의 빈소에서 소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아들과 딸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배우 김수미, 마광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 경찰 출동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출연해 유명세를 탄 원로배우 김수미(68)씨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음주 자해 소동을 벌였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전 교수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조문을 하러 찾아왔다. 김씨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빈소에서 커터칼을 꺼내 “너무 슬프다.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가방에서 커터칼을 발견하고 회수 조치했다. 경찰의 설득 끝에 안정을 찾은 김씨는 빈소 한 쪽에서 엎드려 있다가 2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마 전 교수의 빈소에서 소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아들과 딸에게 연락 후 인계했다. 혹시나 해서 조치한 것을 뿐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 전 교수와 생전에 막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동은 김씨가 마 전 교수의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 상심이 크고, 감정이 격해져 발생한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김씨가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측은 “김씨의 소동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의 분량이 많지 않아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마 전 교수의 빈소 곳곳에선 진한 쓸쓸함이 묻어났다. 복도에 세워진 조화는 풍성했지만 영정을 곁에서 지키는 사람은 몇명에 불과했다. 조문객들은 친지와 지인, 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마 전 교수가 ‘문학계의 이단아’여서인지 문학계 관계자의 발걸음은 드물었다.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원로배우 김수미, 마광수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

    [단독] 원로배우 김수미, 마광수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출연해 유명세를 탄 원로배우 김수미(68)씨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음주 자해 소동을 벌였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전 교수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조문을 하러 찾아왔다. 김씨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빈소에서 커터칼을 꺼내 “너무 슬프다.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가방에서 커터칼을 발견하고 회수 조치했다. 경찰의 설득 끝에 안정을 찾은 김씨는 빈소 한 쪽에서 엎드려 있다가 2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마 전 교수의 빈소에서 소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아들과 딸에게 연락 후 인계했다. 혹시나 해서 조치한 것을 뿐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 전 교수와 생전에 막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동은 김씨가 마 전 교수의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 상심이 크고, 감정이 격해져 발생한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김씨가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측은 “김씨의 소동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의 분량이 많지 않아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마 전 교수의 빈소 곳곳에선 진한 쓸쓸함이 묻어났다. 복도에 세워진 조화는 풍성했지만 영정을 곁에서 지키는 사람은 몇명에 불과했다. 조문객들은 친지와 지인, 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마 전 교수가 ‘문학계의 이단아’여서인지 문학계 관계자의 발걸음은 드물었다.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고]

    ●강병주(영진전문대 교수)씨 부친상 이상진(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씨 장인상 5일 안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4)840-0010 ●최재웅(전 삼정주택 이사)씨 별세 호(아리솔CC 부회장)씨 부친상 5일 청주의료원, 발인 7일 오전 7시 (043)279-0158 ●김유겸(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씨 부친상 5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779-1963 ●정영현(천마 고문·전 주일한국대사관 참사관)씨 별세 순욱(천마 대표이사)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대성(쌍용건설 부장)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000 ●조성진(전 외환은행 전무)씨 별세 태희(캐나다 거주)재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안대봉(전 구리시 도시개발사업단장)씨 부친상 5일 광주 남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2)675-5000 ●남수영(MBC 디지털기술국 TV송출부 부국장급)씨 장모상 5일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6299-2466
  • 유명 소설가 마광수 前연세대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유명 소설가 마광수 前연세대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자살 가능성 커…가족이 신고 “유산·시신 처리해 달라” 유언장 “하늘이 원망스럽다. 위선으로 뭉친 지식인과 작가 사이에서 고통받는 것이 너무나 억울해지는 요즘이다. 그냥 한숨만 나온다.”성에 대한 가감 없는 표현이 담긴 소설 ‘즐거운 사라’로 유명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8월 정년 퇴임을 앞둔 소감문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등단 이후 40년간 여러 소설과 산문집, 시집을 냈지만 ‘즐거운 사라’가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이 작품으로 치명적인 필화에 휘말린 탓이다. 최고의 윤동주 연구자, 천재교수로 추앙받다가 산문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1989년) 이후 외설 문학가라는 오명에 휩싸이며 구속, 해직, 복직 등을 겪었던 마 전 교수가 5일 자택에서 목을 매 지난한 생을 마감했다. 66세.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가사도우미와 함께 지내왔으며, 도우미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유산을 가족에게 남기고 시신 처리를 맡긴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1장짜리 유언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마 전 교수는 1990년 1월 합의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다. 누나가 상주를 맡았다. 아호가 ‘광마’(狂馬)인 마 전 교수는 우리 사회 금기에 도전했다가 시대와의 불화를 혹독하게 겪은 비운의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또 비평가로 기억된다. 연세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던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에 ‘배꼽에’ 등 시 6편을 게재하며 등단했다. 1983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논문으로는 처음으로 윤동주 시를 연구해 학위를 받았다.이듬해 모교 강단에 서기 시작한 그는 성(性)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우리 안의 이중성과 위선을 꼬집는 데 천착했다. 28세에 대학교수로 임용되면서 천재로도 불렸다. 1989년 5월부터 12월까지 문학사상에 장편 ‘권태’를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같은 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출간했다. 대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나온 것도 그해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성적 담론을 대중적 리얼리티의 세계로 이끈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 문학평론가는 “마 전 교수는 당시 유교적인 엄숙주의에 빠져 있었던 한국 문화에 가벼운 충격을 준 작품을 선보였다”면서 “소설이나 시를 일종의 본능의 해방과 자유의 구가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때, 그가 작품에서 성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인 제재를 받은 것은 지나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마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가 사회 미풍양속을 해치는 외설이라는 이유로 1992년 10월 강의 중 제자들 앞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속 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며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1998년 사면·복권돼 강단으로 돌아왔지만 ‘변태 교수’, ‘음란 작가’라는 꼬리표는 줄곧 그를 따라다녔다. 해직 이력 때문에 명예교수가 될 자격조차 얻질 못했다. 그때 심경은 퇴임 소감문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즐거운 사라 사건으로 학교에서 잘리고, 한참 후 복직했더니 동료 교수들의 따돌림으로 우울증을 얻어 휴직했다”면서 “그 뒤 줄곧 국문과 왕따 교수로 지냈고, 문단에서도 왕따가 됐다”고 썼다. 또 “책도 안 읽어 보고 무조건 나를 변태로 매도하는 대중들, 단지 성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따라다니는 간첩 같은 꼬리표”라면서 “그동안 내 육체는 울화병에 허물어져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지독한 우울증은 나를 점점 좀먹어 들어가고 있고 오늘도 심한 신경성 복통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몹시 아프다”고 토로했다. 실제 마 전 교수는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마집’, ‘사랑의 슬픔’ 등의 시집을 냈던 그는 올해 초에는 등단 40년을 맞아 ‘마광수 시선’을 내놓았는데 유작이 됐다. ‘권태’, ‘불안’, ‘첫사랑’ 등 소설과 다수의 비평집, 논문들을 남겼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환자 몰려드는 ‘빅5’ 대형병원

    환자 몰려드는 ‘빅5’ 대형병원

    노인 환자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9.2% 늘었다. 소위 ‘빅5’로 불리며 매출액 상위 5위에 오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의 진료비가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의 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33조 9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2조 8604억원)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12조 1194억원으로 9.5%, 외래 진료비는 14조 2279억원으로 9.9%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7만 1587원으로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고령화와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이 진료비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13조 56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5% 증가했다. 노인이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노년 백내장, 알츠하이머 치매, 폐렴, 고혈압, 치은염, 기관지염 등이었다. 전체 건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35.4%, 2014년 36.3%, 2015년 37.6%, 지난해 38.7%, 올해 상반기 39.9%로 높아져 곧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임플란트 건보 적용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되면서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진료비는 각각 27.0%, 23.1% 증가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으로 고위험 임신부 지원이 늘고 임신부 초음파가 지난해 10월 급여화되면서 산부인과 의원 진료비도 22.2% 늘었다. 지난 6월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85만명이다. 직장가입자는 3701만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료 부과액은 25조 8168억원으로 5.9% 증가했다. 1인당 월 보험료는 평균 4만 9332원이었다. 상반기 빅5 병원의 진료비는 1조 45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다. 빅5 병원은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의 7.3%, 최상위 병원인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5.8%를 차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황인준(라인주식회사 최고재무책임자)씨 모친상 최병석(동국대 교수)박진영(네온정형외과 원장)권준모(네시삼십삼분 의장)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000 ●김성준(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성규(롯데하이마트 창원명곡로터리지점장)씨 모친상 29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55)233-8443 ●김종영(하동군청 홍보계장)씨 모친상 29일 하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5)884-7044 ●정기용(전 농업진흥공사 부사장·전 농공회 회장)씨 별세 재민(전 인덕대 교수)재억(시큐어아이디 대표)재헌(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3151 ●전영치(해군사관학교 6기)씨 별세 승준(삼성전자 전무)씨 부친상 정기호(나스미디어 대표)정진규(국토연구원 소장)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권명호(울산 동구청장)씨 장인상 29일 울산영락원, 발인 9월 1일 오전 9시 (052)272-1111 ●박상욱(문화일보 편집부 부장)씨 모친상 29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42)220-9973
  • [부고]

    ●김영주(전 서울신문 제주 주재 기자)씨 별세 28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9일 010-4691-7841 ●최건용(극동대 교수·전 롯데시네마 상무)씨 모친상 김형근(나이스평가정보 팀장)씨 외조모상 28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1 ●송인호(SBS 보도본부 정책사회부 기자)예호(인천남동구청 건설과 근무)은주(고용정보원 차장)씨 부친상 김미정(인천인동초 교사)주미경(인천남동구청 도시관리과 근무)씨 시부상 장태욱(히타치 LG 차장)씨 장인상 28일 인천 길병원, 발인 30일 오전 010-6307-0172 ●인필성(SBS 의정부지국 차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2002-8477 ●김경미(숭실대 교수·교육혁신센터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영구(전 세계일보 문화사업팀 부장)씨 별세 28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6시 (032)552-3100 ●이태규(한국일보 뉴스1부문장)춘규(명성포장 근무)씨 모친상 정선희(전 글로벌코데아 대표)씨 시모상 신상수(아크로피아 사업본부장)씨 장모상 28일 청주하나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043)270-8300
  • [부고]

    ●주민숙(한국화가·전 숙명여대 미술대학장)씨 별세 최송화(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전 서울대 부총장)씨 부인상 정선(화가)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10분 (02)3010-2261 ●정국현(전 아마추어무선연맹 이사장)씨 별세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02 ●황재기(서울 원당초 교장)씨 모친상 27일 중앙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2)860-3500 ●이강호(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씨 부친상 김경희(기획재정부 본부국장)씨 시부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상범(가나피엔엘·가나아사히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귀숙(조선대병원 진료부 근무)씨 시모상 26일 조선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062)220-3352 ●강호일(전 부산일보 논설주간)씨 별세 필순(자영업)소라(기술보증기금 차장)씨 부친상 신승모(롯데제과 매니저)김진욱(에스앤에스 과장)씨 장인상 26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51)256-7070 ●오일석(미국 텍사스공대 토목학과장)정미(미국 델라웨어대학 의상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문주(SC제일은행 상무)조영헌(부산대 해양학과 교수)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17 ●김천호(전 한양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씨 별세 박창남(전 호텔롯데 전무)씨 부인상 상욱(한우리병원 재활의학과장)상훈(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한국대표부 수석상무관)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3151 ●류인왕(전 의협신문 주필)씨 별세 홍태숙(전 국회의원 보좌관)씨 남편상 류창욱(순천향대 강사)씨 부친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60
  • 실형 5년 이재용 모종의 ‘결단’ 가능성은?

    실형 5년 이재용 모종의 ‘결단’ 가능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이 부회장의 변호인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판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향후 이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무죄’를 주창하는 이 부회장은 당분간 항소 절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결심 공판에서 “오해와 불신이 풀리지 않으면 저는 삼성을 대표하는 경영인이 될 수 없습니다. 오해를 꼭 풀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등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수백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했거나 주기로 약속했다는 특검의 주장을 ‘오해’라고 반박한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이 부회장을 유죄로 판단했다. 향후 그룹 경영에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는 이달초 피고인 신문에서 “(나는) 처음부터 삼성전자 소속이었고 95% 이상 삼성전자와 이 회사 계열사 관련 업무를 했다”면서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과는 선을 그었다. 향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경우 이런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차제에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자신의 ‘본업’인 삼성전자 사내이사 겸 부회장 역할만 충실히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룹과 이 부회장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럴 경우 삼성그룹은 앞으로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일시적으로라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재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빠 이재용 부회장의 불행한 일에 이부진 사장이 자신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신라 측의 전언이다.재계 관계자는 “여전히 무죄임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어쨌든 복귀하더라도 그동안 보였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역할은 분담된 삼성 특성상 이 사장의 등판론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도 했다. 지난 2014년 부친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그룹경영을 총괄해온 이 부회장은 ‘총수 대행’ 기간에 사업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갖가지 돌발악재를 맞으며 적지 않은 시련도 겪었다. 미국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지분 투자 등 3년간 수많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미래먹거리’를 확보했다. 과감한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통해 올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내는 데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를 겪은 데 이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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