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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갤럭시 기어 VR를 시연해보는 참가자들

    [서울포토] 갤럭시 기어 VR를 시연해보는 참가자들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의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VR를 시연해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생중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생중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 생중계 ] [ 서울미래컨퍼런스 2016 ] 기계가 인간을 넘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디지털혁명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습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과학기술 혁신은 글로벌 산업구조의 재편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바꾸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혁신이 불러올 기대와 우려 앞에 서울신문이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Seoul Future Conference 2016)를 개최합니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로 정했습니다. SFC는 해외 석학과 혁신가들로부터 미래의 전망을 듣고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푸는 자리입니다. 인공지능학자인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일본 인공지능 선구자로 평가받는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교수,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교수가 디지털 혁명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SFC는 해외 석학 3명의 기조연설과 Leader’s Talk, 세션Ⅰ, 세션 Ⅱ, 글로벌 미래 Dialogue 등 4개 파트로 진행되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김문상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기조 연사 및 토론자들과 미래를 심층 진단하고 전망합니다. [ 프로그램 ] ※ 라파엘로 안드레아 교수의 연사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센터 인공지능팀 김지희 상무의 연사는 저작권 문제로 생중계가 잠시 중단됩니다.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삼성·현대, 흩어진 기술 창의적 융합… ‘주인공’ 돼라

    4차 산업혁명은 기존 기술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핵심이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5일 “전 세계 기업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면서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분산된 기술을 한데 모으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경우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모바일’에서 답을 찾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개인별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을 통해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인다. 디터 체체 메르스데스벤츠 회장은 자율주행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첫 단계로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 등 보안 부문에 홍채 인식 기능을 적용했지만 다른 생체 인식 기술과 융합할 경우 헬스케어 측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웨어러블 기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도 스마트 헬스케어와 맥이 닿아 있다. 2010년 첫 자율주행차로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 미국 네바다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땄다. 지난 3월 우리 정부로부터 제네시스 기반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기술력 때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삼성·현대, 흩어진 기술 창의적 융합… ‘주인공’ 돼라

    4차 산업혁명은 기존 기술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핵심이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5일 “전 세계 기업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면서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분산된 기술을 한데 모으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경우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모바일’에서 답을 찾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개인별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을 통해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인다. 디터 체체 메르스데스벤츠 회장은 자율주행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첫 단계로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 등 보안 부문에 홍채 인식 기능을 적용했지만 다른 생체 인식 기술과 융합할 경우 헬스케어 측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웨어러블 기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도 스마트 헬스케어와 맥이 닿아 있다. 2010년 첫 자율주행차로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 미국 네바다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땄다. 지난 3월 우리 정부로부터 제네시스 기반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기술력 때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이론+실무 대가… “AI시대 화두는 노동시장 변화” ●제리 캐플런 AI 기업 설립한 베스트셀러 작가 미래 통찰력 제시 이번 서울미래컨퍼러런스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가 참석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캐플런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4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운영한 기업가이자 기술혁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87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의 태블릿PC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초창기 인공지능 기업을 세운 바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세일닷컴’을 만들기도 했다. 기업 운영의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실리콘 밸리 어드벤처’라는 책을 펴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카플란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라는 부제가 달린 ‘인간은 필요 없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올해는 ‘인공지능: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책을 출판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공지능 분야의 ‘구루’(Guru·대가)로 꼽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캐플런 교수는 현재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와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의 사회·경제적 영향, 윤리적 문제 등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AI가 가져올 미래와 인류의 대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본 뒤 그는 “기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인 척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캐플런 교수는 AI가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노동시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자리 자체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래전부터 시작됐던 자동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라지는 일자리는 많은 반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캐플런 교수는 AI를 필두로 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日 AI 선구자…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 열어줄 것” ●마쓰오 유타카 AI 비약적 발전 사회적 변화와 윤리 문제 과제 “인공지능(AI)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가능한 일들은 아직 한정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덧셈과 뺄셈을 하던 인간이 전자계산기에 맞선 것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 준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지나친 기대와 우려 모두를 경계한다. 인공지능이 인간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영역까지 대체하거나 인간을 정복하지는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본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정보기술(IT)분야의 대표적인 젊은 학자로 꼽힌다. 2002년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7년까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 연구원 등을 거쳤다. 특히 일본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사회적 논의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인공지능학회로부터 논문상(2002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학회 편집위원장과 이사를 거쳐 2014년 창립한 인공 인공지능학회 윤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마쓰오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인공지능과 딥러닝’에서 인공지능을 “구입해 볼 가치가 있는 복권”이라고 평가한다. 기계학습의 한 영역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간과 상호 협조하며 인간의 창조성과 능력을 더욱 도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와 윤리적 문제를 예측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산업계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데이터의 이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높이기 ▲데이터의 이용에 관한 법 정비 ▲제조업 우선 사상의 타파 ▲인공지능에 대한 학회·업계의 비관론 극복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 등이다. 국내 학계와 산업계도 새겨들을 만한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드론 혁신가… 캐치볼하는 쿼드콥터 등 개발 화제 ●라파엘로 안드레아 키바 시스템으로 아마존 물류혁명 예술도 넘나들어 2013년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TED글로벌 2013’에서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교수는 회전날개 4개가 달린 드론의 일종인 ‘쿼드콥터’의 놀라운 운동능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안드레아 교수가 길다란 막대를 쿼드콥터 위에 올려놓자 쿼드콥터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비행해 막대가 떨어지지 않고 서 있었고, 쿼드콥터 세 대가 협력해 캐치볼을 하듯 사람과 공을 주고받기도 했다. 수학 모델과 제어 이론에 기반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통해 쿼드콥터가 스스로 동작을 학습한 결과다. 201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6’에서는 드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청중들의 눈앞에서 펼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드레아 교수는 드론이 짐을 옮기거나 배달하는 간단한 동작을 비롯해,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술 등불 같은 움직이는 전등을 재현해 보였다. 빵 한 조각보다 가벼운 마이크로 쿼드콥터를 활용해 별들이 하늘을 유영하는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국 코넬대 기계항공학 교수를 거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동역학시스템 제어 분야를 연구하는 안드레아 교수는 세계 로봇공학에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가 연구하는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비행하는 차원을 넘어 알고리즘의 제어를 통해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드론은 공중곡예를 펼치거나 구조물을 쌓고, 로봇들은 스스로 합체해 헬리콥터 드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의 활동 반경은 학계와 산업계, 예술계를 넘나든다. 그는 ‘키바 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물류센터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상품을 나르는 ‘키바 로봇’을 개발했다. 2012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7억 7500만 달러(8500억원)에 인수되면서 아마존의 물류 혁명에 기여했다. 2014년에는 드론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로 5분 분량의 단편영화 ‘불꽃’(Sparked)을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는 몸체 가운데에 전구를 달고 패브릭으로 감싸 마치 샹들리에와 같은 모습을 한 드론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중에서 춤을 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 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 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이론+실무 대가… “AI시대 화두는 노동시장 변화” ●제리 캐플런美초창기 인공지능 기업 설립 AI 책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 이번 서울미래컨퍼러런스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가 참석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캐플런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4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운영한 기업가이자 기술혁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87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의 태블릿PC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초창기 인공지능 기업을 세운 바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세일닷컴’을 만들기도 했다. 기업 운영의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실리콘 밸리 어드벤처’라는 책을 펴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카플란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라는 부제가 달린 ‘인간은 필요 없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올해는 ‘인공지능: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책을 출판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공지능 분야의 ‘구루’(Guru·대가)로 꼽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캐플런 교수는 현재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와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의 사회·경제적 영향, 윤리적 문제 등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AI가 가져올 미래와 인류의 대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본 뒤 그는 “기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인 척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캐플런 교수는 AI가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노동시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자리 자체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래전부터 시작됐던 자동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라지는 일자리는 많은 반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캐플런 교수는 AI를 필두로 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日 AI 선구자…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 열어줄 것” ●마쓰오 유타카 AI·인간 상호작용 통해 발전 사회적 변화·윤리 문제 대비를 “인공지능(AI)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가능한 일들은 아직 한정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덧셈과 뺄셈을 하던 인간이 전자계산기에 맞선 것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 준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지나친 기대와 우려 모두를 경계한다. 인공지능이 인간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영역까지 대체하거나 인간을 정복하지는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본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정보기술(IT)분야의 대표적인 젊은 학자로 꼽힌다. 2002년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7년까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 연구원 등을 거쳤다. 특히 일본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사회적 논의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인공지능학회로부터 논문상(2002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학회 편집위원장과 이사를 거쳐 2014년 창립한 인공 인공지능학회 윤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마쓰오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인공지능과 딥러닝’에서 인공지능을 “구입해 볼 가치가 있는 복권”이라고 평가한다. 기계학습의 한 영역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간과 상호 협조하며 인간의 창조성과 능력을 더욱 도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와 윤리적 문제를 예측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산업계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데이터의 이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높이기 ▲데이터의 이용에 관한 법 정비 ▲제조업 우선 사상의 타파 ▲인공지능에 대한 학회·업계의 비관론 극복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 등이다. 국내 학계와 산업계도 새겨들을 만한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드론 혁신가… 캐치볼하는 쿼드콥터 등 개발 화제 ■라파엘로 안드레아 ‘키바 시스템’ 아마존 물류혁명 춤추는 드론 등 예술 넘나들어 2013년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TED글로벌 2013’에서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교수는 회전날개 4개가 달린 드론의 일종인 ‘쿼드콥터’의 놀라운 운동능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안드레아 교수가 길다란 막대를 쿼드콥터 위에 올려놓자 쿼드콥터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비행해 막대가 떨어지지 않고 서 있었고, 쿼드콥터 세 대가 협력해 캐치볼을 하듯 사람과 공을 주고받기도 했다. 수학 모델과 제어 이론에 기반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통해 쿼드콥터가 스스로 동작을 학습한 결과다. 201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6’에서는 드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청중들의 눈앞에서 펼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드레아 교수는 드론이 짐을 옮기거나 배달하는 간단한 동작을 비롯해,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술 등불 같은 움직이는 전등을 재현해 보였다. 빵 한 조각보다 가벼운 마이크로 쿼드콥터를 활용해 별들이 하늘을 유영하는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국 코넬대 기계항공학 교수를 거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동역학시스템 제어 분야를 연구하는 안드레아 교수는 세계 로봇공학에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가 연구하는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비행하는 차원을 넘어 알고리즘의 제어를 통해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드론은 공중곡예를 펼치거나 구조물을 쌓고, 로봇들은 스스로 합체해 헬리콥터 드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의 활동 반경은 학계와 산업계, 예술계를 넘나든다. 그는 ‘키바 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물류센터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상품을 나르는 ‘키바 로봇’을 개발했다. 2012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7억 7500만 달러(8500억원)에 인수되면서 아마존의 물류 혁명에 기여했다. 2014년에는 드론과 예술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로 5분 분량의 단편영화 ‘불꽃’(Sparked)을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는 몸체 가운데에 전구를 달고 패브릭으로 감싸 마치 샹들리에와 같은 모습을 한 드론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중에서 춤을 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빅브러더 위에 빅데이터… 자살도 막는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빅브러더 위에 빅데이터… 자살도 막는다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빅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했을 때 발휘하는 위력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였다. 바둑은 직관적 통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간만이 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알파고는 총 16만건에 달하는 기본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직관마저 모방할 수 있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석유’로 불린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들은 빅데이터와 맞물렸을 때 파급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과 쇼핑, 의료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미래 신산업의 보고(寶庫)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연평균 23.1%씩 성장해 486억 달러(약 5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실시간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 등에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데이터는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이나 트렌드뿐 아니라 사회 현안과 여론 분석에까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 데이터와 각종 통계자료, 검색사이트의 검색 로그도 빅데이터의 유용한 원천이다. 기업들은 이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마케팅에 활용한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별 고객의 취향에 맞춘 주문형비디오(VOD)와 상품을 추천하는 게 대표적이다. IoT와 자율주행이 가져오는 초연결시대의 근간 역시 빅데이터이다. 공공 분야에서의 활용성도 무궁무진하다. 교통사고 기록과 실시간 교통 트래픽 등을 분석해 교통사고를 예측하거나 SNS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심리를 파악해 자살을 예방하는 등의 공공정책 시스템이 세계 각국에서 구현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2012년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의 시동을 걸었다. 유전자 연구와 의료, 교육, 지구과학, 국방 등 공공영역의 거시 정책 수립에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로 매년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와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등 세계적인 규모의 가전전시회 주인공 자리는 수년째 스마트카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카 진화의 최정점으로 간주되는 자율주행자동차(자율주행차) 부문은 세계 완성차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가 경쟁하는 미래 신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을 판단하고 경로를 계획하는 등 스스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뜻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출근길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식사를 해결하고, 퇴근길 차 안에서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이 2035년 2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매년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 중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의 비중은 2025년 4.4%에서 2035년 7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와 IT업계는 국경과 영역을 넘나들며 손을 맞잡고 있다. IT 업계 공룡인 구글은 2014년 아우디와 혼다,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한 ‘열린자동차연합’(OAA)을 조직했다. 애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중국 바이두(百度)는 중국 완성차 업체 및 BMW와 연합군을 맺었다. 그런 가운데 완성차 업계와 IT업계 간의 속도전에도 시선이 모인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초연결시대에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의 생태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IT업계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높다. 구글은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완성차에 탑재했다. 애플도 iOS 운영체제에 기반한 ‘카플레이’를 개발했으며 2020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사고 등 기술적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난 테슬라 차량의 사고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행 경로 등 탑승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자율주행차 시대에 부합하는 보험제도 등도 요구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언급되는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다. 이 기술들이 정보통신(ICT), 물리학, 생물학 등과 융합돼 스마트 공장,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로봇의 능력은 기계 몸체가 수행할 수 있는 동작과 두뇌가 계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업무에 좌우된다. 최근 로봇에 들어가는 전기 및 기계부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지능형 기계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의 로봇은 기존 로봇공학 기술에 생물학적 구조를 접목시켜 보다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정밀 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다양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AI와 결합되면 빅데이터와 센서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거쳐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해져 인간과의 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IBM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은 인간 신경망을 흉내낸 뉴로모픽 칩을 개발했다. 이들은 뉴로모픽 칩을 로봇에 장착해 스스로 다양한 외부 자극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은 2000년 74억 달러였던 세계 로봇 시장규모가 매년 9% 수준으로 성장해 2025년에는 66억 9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용 로봇, 상업용 로봇, 산업용 로봇, 군사용 로봇 가운데 산업용 로봇 시장의 비율은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우려도 적지 않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발달에 따른 일자리 절벽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제4의 실업시대’ 우려”라며 “올 초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미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15개국에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미 4차 산업혁명 중… “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미 4차 산업혁명 중… “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지능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시대가 열리면서다.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로 요약되는 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주춤할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달리는 말’(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든가 낙오되든가 둘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으로 평가(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받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기계가 똑똑해지면서 생기는 각종 부작용을 염두에 두면서 생존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이다. ‘기술의 충격’ 저자로 유명한 케빈 켈리는 최근 펴낸 저서(the inevitable)에서 “인공지능(AI)이 전기처럼 일상 생활에 파고드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메가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고, 18세기 산업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이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조용한 혁명기를 맞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IoT)처럼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더스트리얼 인터넷), 독일(인더스트리 4.0), 일본(로봇신전략) 등 각국 정부가 수년 전부터 치밀한 전략을 짜온 것도 곧 닥치게 될 변화 흐름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 저자인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의 위기와 기회가 절묘하게 쌍곡선을 그리는 지점에 서 있다”면서 “2~3년 뒤에는 거대 물결에 올라타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교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디지털 혁명인 4차 산업혁명은 전 지구적 차원의 생태계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잃게 되면 영원히 ‘팔로’(추종자)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인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기술 추격’의 관점에서 발전 단계를 밟아가는 게 아니라 선도적 위치에서 관련 기술을 융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계가 약 500만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세계경제포럼 보고서)도 있는 만큼 고용 전반에 대한 밑그림도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토머스 대븐포트 MIT 교수)도 있다. 기계 위에 올라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거나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하라는 제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올해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특이점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인터넷, 정밀센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등이 기존 생산시스템을 결합시키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구글과 IBM은 인공지능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을 수 있는 정보 간 구조와 관계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체계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분야의 경우 관련 이미지 자료들과 데이터는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가 접목될 경우 좀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BM은 AI 왓슨을 활용해 지난해 ‘왓슨 헬스’사를 출범하고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및 MD앤더슨 암센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핀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AI를 활용해 정확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AI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기능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로 시간신호, 물리적 위치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변수를 분석해 특정 사기 유형 추정, 범행수법, 유사수법을 사전에 탐지해 금융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교육분야에서도 일대 변혁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으로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 한편 나라별 문화 차이를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생산시스템 연구소장은 “AI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하겠지만 완벽한 수준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갖추기 전까지는 인간과 협조를 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산업지형은 물론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꿔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빅브러더 위에 빅데이터… 자살도 막는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빅브러더 위에 빅데이터… 자살도 막는다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빅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했을 때 발휘하는 위력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였다. 바둑은 수학적 계산을 넘어 직관적 통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간만이 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알파고는 총 16만건에 달하는 기본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직관마저 모방할 수 있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석유’로 불린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들은 빅데이터와 맞물렸을 때 파급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과 쇼핑, 의료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미래 신산업의 보고(寶庫)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연평균 23.1%씩 성장해 486억 달러(약 5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실시간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 등에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데이터는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이나 트렌드뿐 아니라 사회 현안과 여론 분석에까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 데이터와 각종 통계자료, 검색사이트의 검색 로그도 빅데이터의 유용한 원천이다. 기업들은 이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마케팅에 활용한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별 고객의 취향에 맞춘 주문형비디오(VOD)와 상품을 추천하는 게 대표적이다. IoT와 자율주행이 가져오는 초연결시대의 근간 역시 빅데이터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등 각각의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 분석해 적절한 알고리즘을 찾아낼 때 초연결시대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공공 분야에서의 활용성도 무궁무진하다. 교통사고 기록과 실시간 교통 트래픽 등을 분석해 교통사고를 예측하거나 SNS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심리를 파악해 자살을 예방하는 등의 공공정책 시스템이 세계 각국에서 구현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2012년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의 시동을 걸었다. 유전자 연구와 의료, 교육, 지구과학, 국방 등 공공영역의 거시 정책 수립에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로 매년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와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등 세계적인 규모의 가전전시회 주인공 자리는 수년째 스마트카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카 진화의 최정점으로 간주되는 자율주행자동차(자율주행차) 부문은 세계 완성차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가 경쟁하는 미래 신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을 판단하고 경로를 계획하는 등 스스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뜻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출근길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식사를 해결하고, 퇴근길 차 안에서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임은 물론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미성년자 등이 겪는 차량 이용의 불편을 해소할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이 2035년 2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매년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 중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의 비중은 2025년 4.4%에서 2035년 7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와 IT업계는 국경과 영역을 넘나들며 손을 맞잡고 있다. IT 업계 공룡인 구글은 2014년 아우디와 혼다,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한 ‘열린자동차연합’(OAA)을 조직했다. 애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중국 바이두(百度)는 중국 완성차 업체 및 BMW와 연합군을 맺었다. 그런 가운데 완성차 업계와 IT업계 간의 속도전에도 시선이 모인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초연결시대에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의 생태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IT업계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높다. 구글은 지난해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완성차에 탑재했다. 애플도 iOS 운영체제에 기반한 ‘카플레이’를 개발했으며 2020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사고 등 기술적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난 테슬라 차량의 사고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행 경로 등 탑승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자율주행차 시대에 부합하는 보험제도 등도 요구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미 4차 산업혁명 중… “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미 4차 산업혁명 중… “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지능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시대가 열리면서다.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로 요약되는 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주춤할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달리는 말’(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든가 낙오되든가 둘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으로 평가(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받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기계가 똑똑해지면서 생기는 각종 부작용을 염두에 두면서 생존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이다. ‘기술의 충격’ 저자로 유명한 케빈 켈리는 최근 펴낸 저서(the inevitable)에서 “인공지능(AI)이 전기처럼 일상 생활에 파고드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메가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고, 18세기 산업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이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조용한 혁명기를 맞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IoT)처럼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더스트리얼 인터넷), 독일(인더스트리 4.0), 일본(로봇신전략) 등 각국 정부가 수년 전부터 치밀한 전략을 짜온 것도 곧 닥치게 될 변화 흐름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 저자인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의 위기와 기회가 절묘하게 쌍곡선을 그리는 지점에 서 있다”면서 “2~3년 뒤에는 거대 물결에 올라타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교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디지털 혁명인 4차 산업혁명은 전 지구적 차원의 생태계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잃게 되면 영원히 ‘팔로’(추종자)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인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기술 추격’의 관점에서 발전 단계를 밟아가는 게 아니라 선도적 위치에서 관련 기술을 융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계가 약 500만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세계경제포럼 보고서)도 있는 만큼 고용 전반에 대한 밑그림도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토머스 대븐포트 MIT 교수)도 있다. 기계 위에 올라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거나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하라는 제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올해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특이점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인터넷, 정밀센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등이 기존 생산시스템을 결합시키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구글과 IBM은 인공지능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을 수 있는 정보 간 구조와 관계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체계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달로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의료분야의 경우 관련 이미지 자료들과 데이터는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가 접목될 경우 좀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BM은 AI 왓슨을 활용해 지난해 ‘왓슨 헬스’사를 출범하고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및 MD앤더슨 암센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핀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AI를 활용해 정확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AI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기능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로 시간신호, 물리적 위치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변수를 분석해 특정 사기 유형 추정, 범행수법, 유사수법을 사전에 탐지해 금융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교육분야에서도 일대 변혁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으로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 한편 나라별 문화 차이를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생산시스템 연구소장은 “AI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하겠지만 완벽한 수준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갖추기 전까지는 인간과 협조를 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산업지형은 물론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꿔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언급되는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다. 이 기술들이 정보통신(ICT), 물리학, 생물학 등과 융합돼 스마트 공장,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로봇의 능력은 기계 몸체가 수행할 수 있는 동작과 두뇌가 계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업무에 좌우된다. 최근 로봇에 들어가는 전기 및 기계부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지능형 기계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의 로봇은 기존 로봇공학 기술에 생물학적 구조를 접목시켜 보다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정밀 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다양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AI와 결합되면 빅데이터와 센서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거쳐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해져 인간과의 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IBM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은 인간 신경망을 흉내낸 뉴로모픽 칩을 개발했다. 이들은 뉴로모픽 칩을 로봇에 장착해 스스로 다양한 외부 자극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현재 로보틱스 분야 연구는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과 로봇의 제조, 제어능력, 추론, 협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은 2000년 74억 달러였던 세계 로봇 시장규모가 매년 9% 수준으로 성장해 2025년에는 66억 9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용 로봇, 상업용 로봇, 산업용 로봇, 군사용 로봇 가운데 산업용 로봇 시장의 비율은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우려도 적지 않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발달에 따른 일자리 절벽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제4의 실업시대’ 우려”라며 “올 초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미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15개국에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고] 한국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사고] 한국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세계적인 석학·혁신가들 참가 AI와 인간의 공존 방안도 제시 기계가 인간을 넘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디지털혁명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습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과학기술 혁신은 글로벌 산업구조의 재편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바꾸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혁신이 불러올 기대와 우려 앞에 서울신문이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Seoul Future Conference 2016)를 개최합니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로 정했습니다. SFC는 해외 석학과 혁신가들로부터 미래의 전망을 듣고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푸는 자리입니다. 인공지능학자인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일본 인공지능 선구자로 평가받는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교수,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교수가 디지털 혁명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SFC는 해외 석학 3명의 기조연설과 Leader’s Talk, 세션Ⅰ, 세션 Ⅱ, 글로벌 미래 Dialogue 등 4개 파트로 진행되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김문상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기조 연사 및 토론자들과 미래를 심층 진단하고 전망할 것입니다. ■주제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일시 2016년 10월 13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장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참가 신청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홈페이지(www.seoulfuture.co.kr) ■문의 서울미래컨퍼런스 사무국 (02)2000~9072 (02)2138~5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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