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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려난 20대 독극물 테러 용의자/다시 붙잡아 긴급구속

    중소기업체 사장 독성 물질 피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건 현장에서 붙잡은 용의자로 뚜렷한 혐의점이 없어 풀어준 민병갑씨(28·대전 동구 삼성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민씨는 지난달 28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4의 5 영창유치원 빌딩 3층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고 있던 주미웅씨(52·대현종합건설사장)의 눈 등에 염산을 뿌린 뒤 주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려쳐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민씨가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2차례나 출두를 거부,이날 하오 2시 대전역에서 붙잡아 서울로 압송했다.〈주병철 기자〉
  • 2천년 ASEM 서울 개최/장소 산성동 무역센터 확정/민간자문위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로 결정됐다.〈관련기사 5면〉 ASEM준비위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이상옥 전 외무부장관)는 3일 한국무역협회가 신청한 서울 삼성동안을 채택,정부 준비위에 건의했다. 자문위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회의유치산업과 관련,제주와 경주를 별도의 대규모 국제회의장 추가건립지로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 준비위(위원장 이수성 국무총리)는 4일 ASEM회의장 건립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그러나 선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문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자문위 건의안이 그대로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 오연천 간사(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기존 숙박시설과 김포및 서울공항의 활용 등 한국무역협회 사업계획을 가장 타당성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무역협회계획은 또 자체 채산성을 전제로 하고 있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채산성 등 현실 고려한 선택/ASEM개최지 서울 결정 배경

    ◎시일 촉박… 시설 확보 어려워 타지역 배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로 결정된 것은 무엇보다 오는 2000년 개최일까지 불과 4년밖에 남지않은 시일의 촉박성 때문이다.3일 민간자문위의 오연천 간사(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서울이 최적지라는 뜻이 아니라 현실적 타당성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뜻』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회의장 건립에 2천억원을 비롯해 부대시설과 환경조성까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능한한 서울을 피하려 했었다. 그러나 99년말까지 약 35개국 정상들을 포함,대규모 숙박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든지,국제공항이 가까워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곳은 서울을 빼놓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서울은 기존의 숙박시설로도 별도의 투자가 필요치않은데다 김포공항과 서울공항 등 2개의 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국가원수급이 타고 올 전세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게다가 개최지 선정의 중요한요소 가운데 하나인 회의 이후의 채산성 문제에 있어서도 서울 삼성동안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다고 한다.무역협회가 자체 채산성을 전제로 추진했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자문위는 그러나 아셈과 같은 초대형 국제회의가 아니라면 제주도와 경주·부산·대전·일산도 모두 나름대로 컨벤션시설 입지로의 잠재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경주는 뛰어난 자연 및 문화환경으로 컨벤션센터를 세우면 국가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자문위는 오는 2000년 아셈을 전후한 고위실무자회의와 분야별 각료회의·비즈니스 포름을 비롯,아셈 이후의 APEC과 WTO 각료회의를 대비,이들 지역에 컨벤션 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안에 담았다.〈서동철 기자〉
  • 연쇄 탈북 망명­관계부처 표정

    ◎망명자 신변안전 우려… 조용한 대처­청와대/“국제관례따라 처리… 조속히 서울 인도” 외무부/“지식인 잇단 탈북은 북체제 불안 반증” 통일원 청와대,외무부,통일원등 정부관련부처는 북한 미그기 귀순사건에 이어 북한과학자의 망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 특히 30일 하오 5시부터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긴급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과학자와 작가의 서울 도착시기를 조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북한 과학자 등의 망명요청에 「조용히」 대처하려는 분위기다.망명자들의 신변안전 염려와 함께 이번 사건이 혹시 한·일간 막판 1002년 월드컵축구 유치전에 영향을 줄까 우려한 탓이다. 청와대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망명사실 자체를 확인하는 데도 신중을 기했지만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상황진전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긴급관계자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국자는 『망명요청 사실이 공개된 만큼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빨리 한국으로 데려와야 할 것』이라고 「속결원칙」을 밝혔다.〈이목희 기자〉 ▷외무부◁ 외무부는 정씨등의 신병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망명사실이 일본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대해 당혹해 했으나,망명을 처리하는 과정이 국제법적으로나 관행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콩에 있는 정씨등의 신병을 가급적 빨리 서울로 인도한 뒤 상세한 망명경위를 발표하기로 했다. 외무부당국자들은 중국정부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북한인 망명사건이 가져올 이런저런 외교적 파장을 분석하며 향후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일본 언론을 통해 정씨 망명과 관련한 첫 보도가 나온 29일 밤부터 30일 상오까지 계속 함구로 일관하다 이날 하오가 돼서야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들을 확인했다.〈이도운 기자〉 ▷통일원◁ 통일원은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최종적인 공식 입장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망명 도미노현상」이 과학자·작가등 인텔리계층으로까지 확산되는등 북한내부 정세의 불확실성 증폭으로 북한당국의 대남자세가 더욱 경직화 될 것을 우려. 한 당국자는 『올해초 발생한 북한외교관 현성일부부의 망명사건 이후 계속되는 북한사회 특권층 및 지식인층의 탈북러시는 북한사회가 동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들』이라며 『북한의 체제위기 내지는 중장기적 해체과정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언급. 이 당국자는 『따라서 북한은 체제위기를 극복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적대적인 대남 정책을 펼치고 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시위 등 한반도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 다른 당국자도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망명사건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개선이 더욱 우려된다』고 지적.〈구본영 기자〉 ◎외무부 당국자 일문일답/현지정부와 「정식망명」 협의중/망명신청자들 자유의사 확인 외무부의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은 30일 하오 북한과학자와 방송작가의 망명과 관련,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망명신청자들은 언제 서울에 도착하게 되나. ▲정부는 국제관례에 따라 망명신청국 정부와 협의중이다.현재로서는 정확히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조속히 국내로 들어와서 (망명자들의) 안전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구체적인 망명절차는. ▲현지 정부가 정식으로 망명을 허용해야 하므로 이를 협의 중이다. ­두사람이 별개로 망명을 신청했다는데 신병은 함께 처리하나. ▲그렇다. ­금주내로 국내로 올 가능성도 있나. ▲가급적 빨리 오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 과학자가 북경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여러 추측보도가 있었다.그러나 (망명절차를) 교섭중이므로 두사람의 신변안전을 위해 자제해 주기 바란다.또 교섭중인 나라도 밝히기 어렵다. ­일본언론에 먼저 알려진 경위는. ▲경위가 소상히 밝혀진 후에 말하겠다. ­이들의 자유의사는 확인됐나. ▲그렇다.〈이도운 기자〉
  • 북 지도층 통제력 상실 징후/연쇄 탈북망명­배경과 파장

    ◎남북관계 악화… 4자회담 늦어질지도/망명자송환 약속 불이행… 중·북관계 냉각/신병 서울도착전 일 언론 “유출” 경위 의혹 북한의 과학자 정갑렬과 방송작가 장해성의 망명은 남북관계는 물론 한·중,한·일,북·중,북·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씨등의 망명은 북한 지도층의 흔들림이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반증하고 있다.이들의 망명은 지난 1월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의 현성일 3등서기관 부부와 공작원 차성근이 망명한 뒤 북한당국이 특히 해외에 나가 있는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시점에서,최근 공군대위 이철수가 미그19기를 몰고 내려온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북한당국은 이미 사회중추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북한내부의 사정은 단기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될 것 같다.북한은 내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문점과 군사분계선,서·동해상에서의 무력도발을 계속 강화하며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다.또 한·미 양국이 제안한 4자회담은 가까운 시일내에는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씨와 장씨가 북한의 오랜 우방인 중국을 통해 망명을 신청한 것은 중국과 남북한관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중국과 북한 사이에 공개적인 「범죄인인도와 관련한 협약」은 없지만 양측은 상대국에서 넘어온 범죄인과 망명자를 서로 송환하기로 내부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북한의 망명객을 결국 한국측에 넘겨준 것은 북한으로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안승운 목사 납북사건의 범인처리를 계속 미루면서 사실상 북한측을 두둔해온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따라서 두 사람의 망명은 곧바로 북·중관계의 냉각화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와 중국측은 정씨등을 북경에서 곧바로 서울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제3국인 홍콩으로 신병을 옮긴 뒤,그곳에서 망명요청이 이루어진 형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로서도 중국이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양측간의 관계악화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또 중국이 정씨의 망명을 허용했다고 해서 「중국이 북한보다 남한을 더 신경쓴다」는 식으로 단선적인 해석을 하기는 어렵다.중국으로서는 인권문제처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망명을 허용했고,그 과정에서 가능하면 북한측과의 관계악화를 막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망명은 남북한과 일본 사이에도 미묘한 파장을 만들고 있다.정씨가 북경에서 먼저 일본대사관을 찾아갔다가 일본측의 설득을 받아들여 한국대사관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북경주재 일본대사관으로서는 북한 과학자의 망명을 받아들일 경우 현재 진행중인 북·일수교교섭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일본대사관측은 정씨의 신병을 우리측에 넘기기에 앞서 중국당국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따라서 일본측으로서는 북한이 섭섭해 할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당국자들은 정씨와 장씨의 신병이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의 언론이 두 사람의 망명사실을 자세하게 보도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두 사람이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보도가 나와 신병처리에 큰 어려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중국·일본 사이에 소모적인 신경전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이도운 기자〉
  • 북의 7일작전계획/“미 증원군 도착전 남전역 점령”

    ◎육­문산방면 2∼3배 화력집중/해­잠수함 후방침투 기뢰부설/공­전격 공습… 대응전력 무력화 귀순조종사 이철수 대위가 28일 밝힌 북한의 3단계 남한점령계획은 개전 7일 안에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은 이 계획에 따라 미그기를 전방에 추가배치하는 등 전쟁준비에 열을 올리고 군사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장기전땐 승산 없다” ▷7일 작전계획◁ 북한의 남침에 한·미 양국이 대응할 틈을 주지 않고 서울로 모든 군사력을 집중,24시간 안에 서울을 점령하고 기세를 몰아 2단계로 대전을,3단계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전역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0년대 이후 등장한 「5∼7일 전쟁개념」에 바탕을 둔 이 전략은 미국의 증원전력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북한군은 6·25전쟁때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낙동강에 전선이 형성돼 유엔군이 개입,패전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 전략에서 부산을 강조한 것도 미 증원전력이 도착해서 병력과 장비를 부산항에하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개전 1주일 안에 전쟁주도권을 잡지 못해 소모전형태로 전환될 경우 전쟁물자를 장기간 조달하기 어렵다는 북한의 경제사정도 감안된 것이다. ○T62탱크 앞세워 기습 북한은 이 전략에 따라 개전초 수백대의 전폭기를 하루 2∼3회 출격시켜 파상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 공격으로 우리의 공군기지를 비롯한 레이더기지 및 군사지휘소 등 주요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해상에서는 26척에 이르는 잠수함을 투입,우리 주요항만에 기뢰를 부설하는 등 우리 해군함정의 발을 묶는 한편 특수군을 침투시켜 후방을 교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의 경우 1백55마일 전선을 지키고 있는 우리 육군에 2백40㎜,1백40㎜ 등 방사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어 전방사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타격방향인 개성∼문산∼서울축선에는 다른 전선보다 2∼3배의 포격을 집중하고,T­62전차를 앞세운 기동부대로 우리의 방어선을 뚫고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주공격방향에 대한 우리측 판단을 흐리게 할 목적으로 철원∼이천축선도 공격,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북한은 개전초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기습적인 입체작전을 통해 충격을 가한 뒤 후방교란과 방어선돌파작전으로 남한을 점령한다는 것이다. ○조종사 가족까지 이주 ▷북한 공군 전쟁준비실태◁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평북 의주에 IL­28 폭격기,평북 방현에 미그 17기,강원 원산에 미그 15기 등 2백70여대의 항공기를 황해도와 강원도지역의 전방기지에 전진배치했으며,조종사의 가족까지 완전히 이주시켰다. 96년말부터 97년초까지 각종 항공기를 각 비행연대에 추가배치키로 하고 평북 순천에 배치된 최신예 미그 29기 1개 대대를 평남 온천기지로 전진배치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기습전에 능한 공군전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14일과 16일에는 러시아제 미사일을 개량해 개발한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2차례 시험발사했다. ○조종사에 TV등 선물 또 우리 공군기의 야간공격에 대비,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야간용 가짜활주로도 운용하고 있다. 국방당국은이같은 북한 공군의 움직임이 북한군의 기습공격능력을 높이고 전방 보병부대에 대한 공중화력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우리의 조기경보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대응을 어렵게 하기 위한 저의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일도 올해 7차례 군부대를 방문,군인을 독려하고 장성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군단장급이상에게는 벤츠 등 고급승용차를,조종사에게는 컬러TV나 시계·식료품을 선물로 주는 등 군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황성기 기자〉
  • 김 대통령,「6·25 피란지」 이천서 모내기

    ◎주민들과 당시 회상 “잊을수 없는 추억의 땅”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서 마을주민 50여명과 모내기를 하고 농민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쌀농사를 수지가 맞고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만들기위해 쌀 전업농과 농업회사법인을 집중 육성하고 경지정리등 생산기반을 조속히 정비하며 맛좋고 수확량도 많은 쌀 신품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이에앞서 수원의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쌀품종개발 연구현장을 시찰하고 『쌀품종개발 연구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친후 피란시절을 보냈던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에 들러 당시 묵었던 집을 방문했다.서울대 재학중 6·25를 만나 적치하의 서울을 탈출,3개월동안 은신했던 지역이 군량리였다. 김대통령은 주민들과 환담하면서 『내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땅이 군량리』라면서 『이곳 마을 사람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살아있지도 못했고,대통령도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곳에머물던 동안 얼마나 많이 새끼를 꼬아 짚신을 만들었는지 모른다』면서 『어머니가 보고싶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대통령은 당시 하숙친구였던 임필수씨(69세)의 군량리 고향집에 내려가 농부로 변신해 숨어지냈다.산골마을인 군량리도 역시 북측의 점령하에 있었다. 은신중이던 50년 8월말 임씨 삼촌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내무서에서 체포에 나섰다.김대통령은 동네 주민들을 독려,마을사무소에 태극기를 걸고 시찰온 군인민위원장을 잡아 묶었다.또 청년들과 같이 내무서를 습격,보초를 때려뉘고 따발총과 장총을 빼앗은뒤 내무서원 3명을 결박해놓고 돌아왔다.사건후 인민군의 보복을 피해 마을을 빠져나와 서울로 잠입,얼마후 9·28수복을 맞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친구 임씨등 마을주민들과 46년전 피란시절을 화제로 얘기꽃을 피운뒤 모내기,농가소득,이천쌀의 품질 등에 대해 일문일답도 나눴다.〈이목희 기자〉
  • 북,탈출자 즉결처형/러 국경 신병인수 현장서/1명

    ◎NHK,연해주지사 인용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위조 한국여권을 갖고 서울로 탈출하려다 체포된 북한주민을 러시아로부터 인도받는 현장에서 즉결처형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27일 하오 긴급 보도했다. NHK의 이같은 보도는 북한의 비인도적 잔인성에 대해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 큰 충격파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NHK방송은 러시아 연해주지방 나즈드라첸코 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나즈드라첸코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가짜 한국여권으로 서울로 향하던 북한주민 남자 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북한국적인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북한과의 국경에서 신병을 인도하기로 했었다』면서 『그러나 국경에서 먼저 한명을 인도하자마자 북한측이 러시아 국경경비대의 병사가 보는 앞에서 이 주민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측은 인도적 관점에서 남은 두 사람을 인도할 수 없다고판단해 2명을 다시 블라디보스토크의 구치소에 데리고 돌아갔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NHK방송은 그러나 러시아측이 이들 3명이 한국으로 탈출하려 한 이유와 남은 2명의 신병이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FP등 세계 주요 통신들은 이날 NHK보도내용을 즉각 보도,국경에서 자국민을 즉결처형하는 북한의 잔인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진상파악 긴급 지시/외무부,현지공관에 외무부는 27일 북한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여권을 갖고 서울로 탈출하려던 북한주민을 넘겨받은뒤 국경에서 즉결처형했다는 일본 NHK보도와 관련,러시아 주재 우리 대사관에 진상을 파악하도록 긴급지시했다.
  • 「남녀납치」 주범 검거/공범 1명은 경찰과 대치중 도주/대전서

    서울 양재동 납치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됐던 최승철씨(38·전과 6범·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가 17일 하오 대전에서 붙잡혀 18일 새벽 서울로 압송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 날 하오 7시50분쯤 중구 대흥동 대전시청 뒷골목에서 최씨를 검거했다.최씨와 함께 수배된 육원균씨(35·전과 6범·전주시 완산구 삼청동)도 현장에 있었으나 최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에 반항하는 틈을 타 달아났다. 운동복 차림의 최씨는 30㎝ 가량의 식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16일 낮 충남 아산에서 경찰과 격투를 벌이던 중 공범 장병일씨(34·전과 2범)만 붙잡히자 전북 완주군 삼례면으로 달아나 하룻밤을 지낸 뒤 이 날 하오 3시쯤 서대전 역에 도착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 대전에서 택시를 탈취하려 했다』며 『범행에 가담한 사람은 나를 포함에 모두 8명』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검거된 범인은 15·16일 서울에서 각각 붙잡힌 김상빈(48·전과 4범)유제호씨(39·전과 4범)를 포함,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수배된 육씨와 허우영(30)주인종(37) 복기완씨(36)등 나머지 4명의 연고지에 수사관을 보내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날 상오 3시1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 2동 상봉터미널 근처 주택가 골목길에서 범행에 사용한 아반떼 승용차를 발견,지문 5개를 채취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이천렬·김성수·강충식 기자〉
  • 김 대통령 총선후 첫 청남대행

    ◎“대통령격무 줄이기” 비서진 건의 수용/휴식 틈틈이 남북문제 등에 몰두할듯 김영삼 대통령이 한시도 쉬지 않고 업무에 열중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공식일정 외에도 비공식 면담과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특히 「전화」는 김대통령이 여론을 청취하고,지시나 당부를 하는데 애용하는 수단이다. 청와대 비서진들은 「대통령의 격무」를 걱정한다.공식일정을 되도록 줄이려 노력중이다.그러나 17일에도 김대통령은 상오 수석회의 주재,라오스 외무장관 접견,국제축구관계자 접견 등 공식일정과 함께 낮에는 주병덕 충북지사와 비공식 오찬일정을 가졌다. 김대통령을 잠시라도 쉬게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게 「청남대항」이다.수석비서진들은 2∼3주에 한번정도 청남대에 다녀오도록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그러나 주말 일정도 만만치 않아 이 또한 맘같이 안되는 때가 많다. 김대통령이 이번 주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청남대로 내려갔다.17일 하오 출발,월요일인 20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니 3박4일 일정이다.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는부인 손명순여사가 함께 했다.일반 수석비서관들은 따라가지 않았고 수행 경호 및 의전관계자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면서도 전화를 통해 청와대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을 찾아 업무 관련 지시를 하곤 하므로 「완전한 휴식」은 없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청남대행은 「4·11총선」이후 처음이다.그러나 돌아온 직후 「결단」을 내려야 할 화급한 이슈는 없다.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휴식하면 좋겠다는 수석비서진의 계속된 건의를 받아들였을 뿐 특별한 구상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주된 관심사를 물으면 대체로 「남북관계」라고 답변한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우리의 대응을 포함,외교안보 측면이 역시 청남대에서 생각을 가다듬을 분야일 것이다.2002년 월드컵 유치,민생경제안정 등도 김대통령의 관심사다.개원을 둘러싸고 여야가 벌이는 신경전은 여당의 논리가 옳다고 믿고 있어 별다른 결단은 없을 듯 싶다.
  • 「남녀 납치범」 아산서도 강도/모두 6차례 범죄

    서울 양재동 남녀납치 사건의 범인들은 서울에서 최모씨(40·강동구 고덕동)의 개인택시를 강탈하던 지난 달 26일 충남 아산에서 사흘 전에 훔친 서울 1어 3821 아반떼 승용차를 이용해 강도를 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지난 달 26일 하오 2시40분쯤 충남 아산시 권곡동 이모씨(52·고교교사)의 집에 들어가 부인 김모씨(52)를 흉기로 위협,40만원 가량의 금목걸이 2개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씨의 딸(16)은 『집 앞에 낮선 차가 서 있어 이상하게 여기며 현관문을 여는데 복면을 한 남자 두명이 튀어나와 망을 보던 한명과 함께 서울 1어 3821 흰색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결국 범인들은 이날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도주,같은 날 하오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수서역 광평터널 부근에서 최씨의 개인택시를 훔친 셈이다. 이로써 지난 달 23일 서울 강동구 길동 사거리에서 윤모씨(26·여·송파구 풍납동)의 서울 1어 3821 아반떼 승용차가 도난당한 이후 드러난 범죄는 모두 6차례이다.〈김성수 기자〉
  • 서울시 시정개발연,「통일 수도」 4개 시나리오

    ◎북 급속붕괴땐 주민 3백만∼4백만 남하/80% 서울정착… 50∼70만가구 주택 필요/점진적 통일 대비 「서울비전」 미리 설계/서울 「통일수도」 안될 경우도 준비해야 서울시는 7일 「통일 수도의 시정수요 전망과 대책」이라는 제목의 통일대비 계획안을 공개했다.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통일 수도는 서울이 된다는 전제 아래,북한 주민의 대거 이주 등에 따른 시정수요를 전망하고 그 대책을 제시했다. 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 21세기연구센터가 맡아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와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장 등 전문가 6명이 작성했다.북한 주민들의 성분과 실업률,통일 독일의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행정기관이 통일 이후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상정,대책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관련부처가 계획을 세워놓았지만 공개한 적은 없다.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우리들이 떠맡아야 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통일 독일이나 베트남의 예에서 보듯 통일 국가의 수도가 감당해야 할 일도 엄청나다.주도면밀하게 대비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4자회담 제의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북한 주민의 귀순도 잇따른다.통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아직 서울시의 공식안이 아니다.그럼에도 예측 가능한 통일의 유형 및 시기를 상정,정책대안을 그려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의가 깊다.다른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의 통일 대책 마련에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 계획안은 「통일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북한 주민들의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된다」「통일 수도는 서울이다」라는 등 세가지 조건이 전제다. 기간은 5년내 단기적 통일과,5∼10년의 중기적 통일로 구분했다.통일의 방식은 북한사회의 붕괴에 따른 급진적 통일과 남과 북의 대화를 통한 점진적·단계적 통일로 나눴다. 이에 맞춰 통일 시나리오 모델도 ▲5년내 급진적 통일(시나리오 A) ▲5∼10년의 급진적 통일(B) ▲5년내 점진적·단계적 통일(C) ▲5∼10년의 점진적·단계적 통일(D) 등 4가지로 만들었다. 시나리오 C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제외했다.10년 이후의 통일도 시간이 충분하다는 측면에서 논외로 했다. ○시나리오 C는 비현실적… 제외 한으로 이주하는 북한 주민은 약 3백만∼4백만명으로 전망됐다.이들 가운데 80∼90%인 2백40만∼3백60만명이 수도권에 몰린다. 서울시 통일 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시나리오 A◁ 국가나 서울시로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형태다.2백40만∼3백60만명의 북한 주민이 수도권에 유입되면 5인 가족 기준으로 50만∼70만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서울시에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경기 북부지역에 임시 수용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교통·상하수도·전력·도시가스 공급 등 도시 기반시설도 한계에 이른다.이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담당부서를 선정하고 모의훈련을 해야 한다.당연히 통일관련 담당공무원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이주민들을 위한 고용대책 및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민간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정해 지원하는 제도도 강구해야 한다.시민들과 유입인구간의 사회적 갈등도 심각해질 수 있다.정부와 국민 모두가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형의 분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도권의 개념을 서울로부터 80㎞ 지점인 천안,또는 60㎞ 지점인 평택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서울의 도심을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 개편해야 한다.2011년을 내다본 도시계획에 이런 정책이 들어있는 것이 다행이다. 5년안에 갑작스럽게 통일이 이뤄지면 서울을 비롯,수도권이 겪는 혼란이 가장 크다.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다.서울시로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다. ▷시나리오 B◁ 현실적 가능성은 시나리오 A보다 높다.차분하게 준비할 시간이 있어 충격은 다소 줄어든다. 인구 유입은 시나리오 A에 비해 많을 수도,적을 수도 있다.전자는 북한 주민들이 지금보다 북한밖의 정보를 많이 접해 남쪽의 생활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후자는 북한의 지속적인 개혁·개방정책으로 남북간의 교류가 확대돼 북한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경우다. 역시 주거대책 마련이가장 시급하다.인구유입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정비하는,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야 한다.상·하수도 시설 및 가스공급 계획도 거시적인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 민간단체가 참여하도록 장기적 측면에서 민·관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은 A보다 적을 것이다.북한 주민들이 개방 물결에 따라 외부 세계에 어느 정도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 경제적 부작용에도 시간적으로 대처할 여유가 있다.독일이 그랬듯이 서울시 차원의 동화정책이나 일체감 조성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할 것이다. 중·장기적 고용정책도 필요하고 시 차원의 중·장기 재원조달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따라서 시의 건전재정 유지가 필수적이다.그래야 필요한 재원을 해외에서라도 조달할 수 있다. 시민간 화합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도시공간 문제는 좀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현실적으로 서울의 공간 확대는 어렵다.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고밀도 개발이 필요하다. ▷시나리오 D◁ 남북 협상에 의한 점진적·단계적 통일은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스러운 유형이다.예상되는 시정수요 및 문제점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인구유입도 다른 형태보다 상당히 적을 것이다.그렇지만 시는 통일 정부가 인구유입 억제책을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주거대책은 시급하다.인간다운 도시를 만든다는 서울의 비전을 미리 설계,이에 맞게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서울이 통일수도가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보하도록 애써야 한다.분야별 정책건의도 활성화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도 크게 걱정할 수준까지는 미치지 않는다.남북한의 접촉빈도가 높아 상호 이해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통일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시 차원의 예산확보책이 필요하다. 협상 과정에서 통일수도의 입지 뿐 아니라 지역간 균형적 발전,통일수도의 기능,통일수도에 들어설 정부 부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공간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다른 도시가 통일 수도가 될 경우◁ 통일수도는 서울이라는 등식은 반드시 성립되지 않는다.서울은 만원이고 도시로서 갖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전역이 주차장화하는 등 교통이 제기능을 못한다.통일수도를 어디로 정하느냐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서울 말고 대안이 없다.그러나 서울이 통일수도가 되지 않는데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이 통일수도가 되면 한민족의 화합의 장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지닌다. 그렇지 못하면 수도와 서울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통일수도가 국가의 주요 정책기능을 담당한다면,서울은 통일한국의 중심지로서,국제 업무·교류·협력의 주체로서,새로운 문명을 받아 소화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패션과 유행의 선두 주자로 국민생활을 주도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이때를 서울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통일은 서울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김인철·강동형·박현갑 기자〉
  • 서울국제회의 참석차 귀국/김철수 WTO사무차장 특별인터뷰

    ◎“무역·투자연계 다자협상 대응책 시급”/「선진국 지름길」 OECD 연내 가입 바람직/세계경제 급속통합… 경쟁력 강화정책 절실/환경·노동·부패문제 국제 통상현안으로 떠올라 『무역과 환경의 연계문제는 올 연말 싱가포르에서 있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WTO 공식 의제로 채택됩니다.무역과 투자문제도 새로운 다자이슈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며 노동기준,공정경쟁,부패방지 등의 다자화논의도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서울국제회의(9∼11일)에 참석키 위해 4일 귀국한 김철수 WTO사무차장은 새로운 다자이슈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그를 6일 상오 무역센터 무역협회 회장단실에서 짬을 내 만나봤다. ­이번에 귀국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제7차 아시아지역 기업관련회의에 WTO 대표로 초청받았습니다.이 회의에서 「WTO와 아시아」라는 주제로 연설하게 됩니다.7일 상오엔 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서울 세계무역포럼에서 「다자간 무역체제의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하오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최의 대외경제포럼에서 「세계무역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국제기구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최고위직에 임명됐는데 부임하기 전과 부임해서 일하면서 달리 느끼신 점이 있다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무역정책과 관련된 일(통산부 장관 역임)을 관장하다가 세계적 차원에서 무역정책 업무를 계속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재미도 있습니다. ○회원가입업무 등 담당 ­WTO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며,하루 일과는 어떻습니까. ▲상오 8시30분에 출근합니다.하루 한번정도 사무국 국장들과 회의를 합니다.그리고 찾아오는 회원국의 통상정책 관계자들과 업무협의도 많이 합니다.WTO 내에서는 가입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가입업무와 관련된 행사로 매우 바쁜 편입니다.현재 가입 신청을 해놓은 나라가 30개국이나 됩니다.중국 러시아 대만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무역정책 검토업무(TPRM)도 맡고 있습니다.그중에 섬유협정(MFA)은 10년안에 WTO체제로 바꾸기로 이미 합의가 된 사안이어서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업무지요.저로서도 일이 많은 업무입니다.업무적인 글도 씁니다.하루 2∼3개의 메모(보고서)를 작성해 사무총장에게 보고합니다.하오 6시30분쯤 퇴근합니다. ­퇴근 후엔 주로 무얼하십니까. ▲퇴근 후에는 불어를 배우고 있습니다.업무는 영어로 하고 있어 어려움이 없지만 제네바는 불어 생활권이어서 불어를 알아야 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WTO에서 일하시다 보면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느정도로 느껴지십니까. ▲우리나라는 무역규모가 세계 12위의 국가입니다.경제적인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실감합니다.한국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까지의 발전과정을 한세대에 겪은 나라입니다.때문에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차이가 많이 나는 이슈에 대해 거중조정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그런 면에서 한국의 역할은매우 중요합니다.한국은 WTO의 강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하고,그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한국 거중조정역 나설때 ­WTO가 출범하고 나서도 국가간 통상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이는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모든 통상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던 예상과 다른 데,어떻게 생각하십니까. ▲WTO의 소관문제에 대해서는 WTO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미국의 경우 WTO 권한 밖에서는 쌍무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이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문제입니다.WTO 설립 이후에도 한·미간 무역마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WTO에 제소돼 쌍무협의로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3건의 통상마찰 제소가운데 2건이 해결됐습니다.해결이 안된 1건은 농산물검사 관련입니다.WTO와 관련되는 무역마찰은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시키지 말고 WTO에서 해결해야 합니다.WTO에서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현재 WTO에서의 최대 현안은 어떤 것을 꼽습니까. ▲올 연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입니다.현재 준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이 회의에서는 새로운 다자이슈,즉 ▲무역과 노동 ▲무역과 환경 ▲무역과 해외투자 ▲무역과 공정경쟁정책 ▲무역과 부패(뇌물공영방지) 문제 등이 부각될 것입니다.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가 많은 국가의 관심사항입니다.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WTO 협정을 어떻게 이행하느냐 하는 것입니다.30개에 가까운 협정과 3개의 각료선언,8건의 각료회의 결정을 모든 나라가 정확하고 충실하게 이행해야 우루과이협상 결과가 확보됩니다.협정들이 대부분 복잡다기한데다 각국이 이 협정의 이행을 위해 새로운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협정 이행이 가장 큰 문제지요. ­싱가포르 각료회의는 언제 열립니까. ▲올 12월9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WTO협정에 따라 매 2년마다 각료회의를 열게 돼있습니다.싱가포르 회의는 WTO출범 이후 첫 회의가 되는 셈이지요.그만큼 각국의 관심도 큽니다. ­다음 회의를 서울로 유치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아시아 대륙에서 첫 회의가 열리므로 다음회의는 아마 다른 대륙에서 열려야 할것 같습니다. ­OECD 가입에 따른 단점과 장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습니다.한국의 OECD 가입을 어떻게 보십니까. ▲OECD 가입은 우리의 경제상황을 봤을 때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선진국에 적용되는 룰을 수용해야합니다.그런 면에서 가입을 적극 추진해야하고 올해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체코와 멕시코는 가입했고 헝가리와 폴란드는 가입을 추진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가입하면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고 혜택도 얻을 수 있습니다.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무역과 노동,환경문제 등은 WTO내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쯤 다자협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시는지요. ▲환경문제는 싱가포르 각료회의에서 의제로 채택됩니다.WTO 협정 채택 당시 무역환경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2년간 협의를 해 각료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었습니다.WTO 출범 후 17개월동안 9가지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뤄져 그 중 몇개 사항은 싱가포르 각료회의에서 「권고사항」으로,일부 문제는 「더 협의하는 사항」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해외투자,경쟁정책,노동기준,부패방지 등 여타 이슈는 새로운 이슈들이고 장기적인 문제로 지역주의(지역경제 통합) 문제가 의제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환경문제를 제외한 이들 문제가 어떻게 싱가포르 회의에서 결정될지가 관심사입니다.이들 문제는 앞으로의 협상과제로 협의되지는 않겠지만 무역과 투자문제는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무역과 투자는 상호보완성을 띠게 됩니다.개도국 등 모든 나라가 해외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고 범 세계적인 해외투자 룰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WTO 출범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통신 자동차 지적재산권 등 여러분야에서 공세적 통상정책을 구사하는 편입니다.통상산업부 장관을 지내시고 국제 통상무대에서 활동하시는 입장에서 효과적인 한국의 통상정책 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여러나라를 상대로 해서 국제 교역규범을 다루는 WTO에서 일하는 입장이라 뭐라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이해해 주십시오. ­세계화정책은 어디다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세계무역은 굉장히 활발합니다.물량으로 지난해 8%,금액으로는 19%가 성장했습니다.세계 경제가 3% 성장한 점을 감안할 때 무역증가 속도가 성장의 3배가 되는 셈입니다.이는 세계경제가 통합돼 나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또한 각국의 무역장벽이 허물어진다는 말입니다.이 통합과정을 어떻게 수용해서 최대한 이득을 얻느냐가 각국 경제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모든 부문의 경쟁력 강화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WTO업무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출범 1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WTO의 과제는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국가간에 대결상황 없이 세계무역을 어떻게 원만하게 이끌어가느냐가 WTO의 기본업무이고 제가 많이 생각하는 문제입니다.WTO출범 17개월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협정의 이행을 위한 좋은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행체계를 만든 것이 그렇고 분쟁해결절차도 잘 운영돼왔습니다.현재는 1백20개국이 회원국이고 30여개국이 가입을 신청했습니다.명실상부하게 세계무역기구에 걸맞는 체제가 2∼3년안에 도래할 것으로 믿습니다.세계적인 기구가 될 것입니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예를 들어 통신과 해운문제는 내년 2월과 6월까지 해결키로 돼있으나 이 분야도 쉽지가 않습니다.후속 형상과제는 이것말고도 70개 이상 더 있습니다.이를 제때에 해야 합니다. ○총장직 출마 생각없어 ­임기가 얼마 남았습니까.국내에서는 차제에 사무총장까지 하면 어떤가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웃음)사무차장의 임기는 3년입니다.98년 6월 말에 끝납니다.총장의 임기는 4년입니다.현재로서는 사무총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습니다.차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런 생각은 해서도 안됩니다.지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권혁찬·손성진 기자〉 □약력 ▲41년 1월26일 서울 출생 ▲58년 경기고 중퇴 ▲64년 미 터프츠대졸 ▲69년 정치학박사(미 매사추세츠주립대) ▲69년 미 세이트로렌스대 조교수 ▲72년 외교연구원 전문위원 ▲73년 상공부 시장3과장 ▲77년 상공부 수출1과장 ▲79년 상공부 통상진흥관 ▲80년 상공부 통상진흥국장 ▲81년 민정당 정책국장 ▲82년 민정당 상공담당 전문위원 ▲84∼90년 상공부 제1차관보 ▲84년 우루과이라운드 다자간 무역협정 협상그룹의장 ▲89년 한미통상협상대표 ▲90년 특허청장 ▲91∼93년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 ▲93∼94년 상공자원부장관 ▲95년 7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 동아,중국 대수로사업 참여 추진/125억불 규모

    ◎삼협댐 연계 양자강∼상해 1240㎞/중서 요청… 새달 구체협의뒤 결정 리비아 대수로를 건설중인 동아건설이 요르단에 이어 중국에서도 1백25억달러 규모의 대수로 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화제다. 동아건설은 6일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양자강 중상류의 호북성 의창시에서 북경·천진·상해에 이르는 1천2백40㎞를 수로로 연결하는 「남수북조」사업의 수로건설에 필요한 설계기술 지원과 공정관리(CM)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대수로사업 외에도 댐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의 주민 1백만명을 이주시키는 데 필요한 50억달러 규모의 택지조성 및 주택건설 사업 등에도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수통제를 위해 양자강 중상류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의 다목적댐인 삼협댐과 연계,추진되는 이 사업은 댐 건설로 생기는 7백억t(국내 최대인 소양강댐 담수량의 30배)의 물을 상습 식·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경 등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동아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달 16일 댐건설 전담부서인 중국국무원 삼협공정건설위원회의 고위 실무관계자 등 7명을 서울로 초청,이 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또 정진삼 동아건설 해외담당 사장이 지난 2일 북경을 방문,협상을 했으며 다음달 10일쯤 기술자들로 구성된 실무자들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사장은 이와 관련,『중국측은 이 사업에 1백25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동아건설의 사업참여 분야와 수주액 등은 다음달 현지에 파견될 실무진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며 『워낙 어려운 공사지만 수익성이 맞으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협댐은 중국 정부가 3백억달러를 들여 홍수조절·발전·급수 및 농업용수로,내륙수송용 운하개발 등을 위해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건설중이다.이 사업은 동아건설이 참여를 교섭중인 대수로공사를 비롯,관광지개발·공항건설 등 관련 개발사업을 포함할 경우 총 사업비가 6백억달러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육철수 기자〉
  • 「눈감은」시민정신/버스안 성추행 승객들“모른척”/경찰,30대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조명호씨(32·스키용품점 운영·서울 관악구 봉천11동)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달 30일 하오 5시20분쯤 오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시외버스에서 옆좌석에 앉아 졸던 장모양(19·O전문대 1년)의 허벅지와 가슴을 더듬는 등 20여분동안 추행한 혐의다. 한편 승객 30여명은 장양이 『당신같은 사람은 창피를 당해야 한다』며 소리를 질렀는데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불의를 보고도 남의 불행이나 어려움을 못 본 체 하는 우리 사회의 이기심을 드러낸 것이다.〈김성수 기자〉
  • 박건우 주미대사 “안타까운 불효”

    ◎제주정상회담 미서 준비중 부친상 비보/회담 영향 줄까봐 개인적 슬픔 내색안해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4자회담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박건우 주미대사는 지난 며칠동안 국가적 대사를 치르면서 본의아닌 「불효」를 했다. 지난 13일 공주의료원에 입원중이던 부친 찬범씨(90)가 노환으로 별세한 것이다.워싱턴에서 미국측과 클린턴 방한 및 4자회담 제의와 관련한 막바지 조정작업을 벌이던 박대사는 귀국을 앞두고 부친별세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14일 서울에 도착한 박대사는 15일 새벽에야 공주의료원에 도착,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상주인 박대사는 이날 상오 10시 다시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16일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박대사는 거의 무산될 뻔한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성사시킨 숨은 공로자.그는 행사동안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까봐 개인적인 슬픔을 전혀 내색도 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 김대통령이 흡족한 기분으로 서울로 떠난 뒤,박대사는 제주도에서 공주의 빈소에 도착했다.기독교신자였던 고인의 뜻대로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려 했지만 7남매중 둘째 아들인 박대사를 기다리느라 5일장이 됐다. 17일 상오 11시.박대사는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장지로 향했다.뒤늦게 상주자리에 돌아온 그는 말없이 입술을 깨물었다.〈이도운 기자〉
  • 궤양성 대장염/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원래 「백인종병」… 최근들어 동양인환자 급증/혈편·미열증상 수년동안 재발·회복 되풀이 필자의 환자중 수년전부터 주기적인 검사와 투약을 받고 있는 45세된 중견 공무원이 있다.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혈변의 양이 많아 입원 치료도 받았다.내성적 성격의 환자는 필자의 외래를 찾기 2년전부터 가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왔다고 한다.처음엔 치질이겠거니 생각했으나 출혈을 반복하다 보니 불안한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직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장내에 다발성 궤양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조직검사상 궤양성 대장염으로 판명되었다. 또다른 환자로 자영업을 하는 50세된 남자환자가 있다.시골에 사시다 서울로 이사온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수년전부터 「이질배」를 앓고 있다며 치료를 요구했다.호소하는 사연인즉 가끔 아랫배가 살살 아프며 곱이 섞인 변과 함께 피가 나온다고 한다.환자는 그런 증상이 있을적마다 약국을 찾아 이질약을 사먹었으며 처음에는 병이 잘 나았다고 한다.최근에는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며 약도 잘 듣지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역시 대장 X­선 조영술과 직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하였다. 궤양성 대장염은 원래 백인종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이나 수년전부터 동양인에게서도 환자 발생이 급증하였으며 일본에서는 벌써 서양인들과 비슷할 정도로 발생하고 있다.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다.추정되는 원인으로는 ①유전적인 요인 ②기생충이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 ③음식물 특히 우유 등에 의한 알레르기 ④인체의 면역기전의 이상 ⑤정서적 불안이나 긴장 등과 같은 스트레스를 들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전형적인 임상 증상과 특징적인 검사 소견으로 진단한다. 임상증상은 복통을 수반한 점액성 혈변 등이 뚜렷한 이유없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낫는 과정을 수년에 걸쳐 반복하는게 특징이다.이외에 염증의 정도가 심하면 전신증상으로 미열 전신불쾌감 관절통 체중감소 등이 올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영양과 대사의 이상이나 빈혈이 동반될 수 있다.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나 약 15%에서는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등 심한 과정을 겪게 된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는데 환자에 따라 병의 정도가 다양하므로 필히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또한 만성적으로 재발과 회복이 반복되는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성격과 정서적 이상이 동반되므로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과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우유제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기 바라며 특히 재발의 주된 요인인 정서적 불안감은 환자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겠다.
  • 가두유세 나선 김덕 전 부총리(오늘의 인물)

    김덕 전 안기부장이 길거리에 나선다.신한국당 전국구 후보로서 득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안기부의 모토가 『음지에서 활동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이지만 어쩐지 「그늘」만 부각되는 탓에 그의 거리유세는 다소 파격이다. 통일원부총리를 지내기도 한 김 전안기부장은 요즘 대구 그랜드호텔에 묵고 있다.경북 선산출신으로 김윤환 대표위원,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TK대표」들과 보조를 맞춰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이달 말까지 머물 생각이다. 그런 뒤에는 다음달 1일부터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긴다. 신한국당측은 이를 『문민시대의 새 선거기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체면도 과감히 벗어던지고 유권자들과 몸으로 부딪치겠다는 뜻이다. 그는 그전 같으면 전직안기부장,통일원부총리의 「무게」에 걸맞게 안겨주는 「금배지」만 받고 점잖게 있을 법도 하다.하지만 문민 첫 안기부장으로서 음지에서만 머물지 않고 양지로 나서고 있다.〈박대출 기자〉
  • 화물열차 탈선… 영동선 불통/어제밤 도계서

    【춘천=조한종 기자】 28일 하오 9시39분쯤 강원도 삼척군 도계읍 신포리 신포4호터널과 신포5호터널 사이에서 벌크양회를 싣고 가던 2422호 화물열차(기관사 최욱철·54)가 탈선해 영동선 및 태백선 상·하행선이 불통됐다. 사고 열차는 이날 상오8시쯤 강원도 동해시를 출발,29일 상오 8시8시46분에 서울 성북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열차는 25량중 12량이 탈선했다. 이날 사고로 1백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제544호 통일호열차가 도계읍에서 모두 정지했다. 철도청은 승객을 임시버스편으로 인근 철암역으로 우회수송하는 한편 긴급복구작업에 나섰다. 철도청은 29일 하오쯤에는 복구가 끝나 열차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돌발악재들/장학로 파문 여,분위기 반전에 부심(4·11의 변수)

    ◎국민회의­시프린스호 수뢰·공처헌금설 악재로/자민련­30년전 독도관련 발언으로 전전긍긍 선거는 사람들을 흥분시킨다.군중심리도 작용한다.선거에 이기려는 후보자와 정당이 이를 부추기고,유권자들도 덩달아 대리만족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선거의 본질은 대표를 뽑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최선의 선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역바람,정치이슈,폭로전,고소·고발,매터도 등등….이상과는 달리 악재 또는 호재로 표현되는 이런 요소들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청와대의 장학노전 제1부속실장의 수뢰사건이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다. 여당에는 악재로,야당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유권자의 5% 정도가 당의 선택을 바꾸겠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도 신순범 의원의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수뢰사건,공천에 탈락한 유준상 의원의 공천헌금설 폭로,김대중총재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 및 플러스 알파설등이 선거의 악재로 계속 쟁점이되고 있다. 자민련도 최근 독도문제가 터지자 김종필총재가 30여년 전에 한 독도관련 발언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에서는 국민회의측의 공천헌금비리를,국민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의 비리2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도 금명간 박계동 의원이 대선자금과 관련한 폭로를 하겠다고 가세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이런 악재들은 선택을 망설이던 부동층을 부추긴다. 과거 선거에도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악재들은 많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을 사흘 앞둔 4월 21일 터진 「안기부 흑색유인물 사건」은 서울의 총선판도를 뒤바꾼 여권의 악재였다. 한모씨등 안기부직원 4명이 강남 을 홍사덕후보에 대한 흑색유인물을 우편함에 투입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사건이었다. 당시 민자당의 한 선거핵심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서울의 미세한 우세지역이 모두 낙선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입증하고 있다. 이 사건은 훗날 안기부법을 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도 여당에는 악재였다. 그러나 악재가 지역감정과 맞물려 오히려 지역끼리 단합하도록하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패권주의라는 감정이 작용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정부가 북한측에 쌀을 사서라도 지원하겠다는 발표로 여권의 인기가 하락했다. 88년 13대총선을 이틀 앞두고 경북 안동의 민정당 권중동후보가 봉투에 2만원씩 넣어 우송하려다 적발됐다. 14대 총선에서는 경남 거창의 민자당 이강두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지구당대회 참석자들에게 점심값을 돌리는 현장이 모신문의 사진에 잡혀 이후보가 구속되고 민자당을 탈당했다. 87년 대선 때는 KAL기 폭파범인 김현희가 서울로 압송되는 사건이 터져 야당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또 91년 광역의원 선거전에는 정원식총리가 외대생들로부터 폭행 및 밀가루를 뒤집어 쓰는 봉변을 당해 여당이 압승을 하는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었다.14대 총선에서 간첩 이선실사건은 야권의 악재였다. 이제 총선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앞으로도 얼마든지 대형 악재가 등장할가능성은 있다. 여든 야든 악재를 방지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한 핵심인사는 『어렵게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딛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공격하기는 쉽지만 방어하기는 더 어렵다』고 걱정했다. 문제는 선거의 악재는 눈앞의 이해를 따지자면 어느 한쪽을 불리하게 할는지 모르지만 냉정한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도 「악재」다.〈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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