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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는 한국경제 저력 믿는다/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최근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하는 스티브 보스워스 대사와 그의 부인 크리스의 평안과 행운을 빌기 위해 열린 워싱턴의 한 모임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것이 있었다. ○보스워스 대사에 기대 모두들 중요한 자리가 너무 오래 비어 있었다고 생각했으며 미국이 서울로 보내는 새 대사를 아주 잘 선택했다는데 동의했다.대사 임명 이전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훌륭한 직업 외교관인 보스워스는 또한 가장 미묘한 시기에 필리핀대사도 역임한바 있다.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의 즉각적인 또는 장기적인 전망에 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서울로 향하게 됐다. 지난 수개월간 금융 문제들이 아시아를 거세게 몰아치는 와중에서도 한국은 항상 문제의 핵심으로부터는 다소 비껴 있는 듯했다.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홍콩 등이 화폐가치 하락과 주가 폭락으로 휘청거렸다.심지어는 용들의 일세대인 일본도 점증하는 난제들로부터 비껴 있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 한국의 원화가 달러당 1천원을 넘어섰고 이미 명백한 위기에 처한 기아와 몇몇 작은 그룹들보다도 대재벌들이 더 큰 문제라는 보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12월18일 직전까지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그러한 경제상황은 민주적 과정에도 영향을 주게될 것이다.그렇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확고하며 이는 오늘날 미국이 기꺼이 한국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김정일 돌출행동 우려 오늘의 한국상황과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그리고 평양 지도부의 예측불가능한 본성 등이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관찰하지 않으면 안된다.김정일과 그 집단이 상황을 더욱 어지럽히기 위한 행동을 시도할 지도 모른다.북한 지도층은 자신들의 주민을 보다 번영된 생활로 이끌 희망이 거의 없을때 그들은 남쪽의 주민들을 보다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의 미묘한 상황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는 조그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것도 커질수 있다.한반도의 상황은 2개의 독일 사이에서 일어났던 것들과는 다를수있다.그러나 북한 정부의 붕괴로 한국정부는 호황의 시기에도 가혹한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때는 그 부담이 더욱 심각할 것이다. ○신속·긴밀한 대화 필요 미국내에서 현재 한국경제에 관심을 갖는 특별한 이유는 한국경제의 저력과 기업경영 기술 때문이다.세계 11번째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무역의 지도국인 한국은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처럼 외국의 직접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그렇지만 현재의 한국 경제상황은 어려우며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한국의 상황에 대해 미국은 적지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 수개월동안 워싱턴과 서울 간에는 긴밀하고 솔직하고 신속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한국의 선거기간과 선거후 다음 대통령의 실제 취임때까지의 기간에는 더욱 그렇다.사건을 과장시키고 부정적인 측면을 부풀리는 언론의 경향에 따라 양국 정부간에 생길지도 모르는 미묘한 사안들을 처리하는데 있어 한국과 미국은 자신들의 대사에 상당히 의존할 것이다.워싱턴의 박건우대사와 함께하는 한국정부와 서울로 향하는 보스워스 대사와 함께하는 미국정부는 다행스럽게도 참으로 잘 짜여져 있다. 양국정부의 외교가에서 이들은 훌륭한 전문가다.또 둘다 앞으로의 어려운 날들에 양측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명확한 형태의 정책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다도인 채원화(이세기의 인물탐구:150)

    ◎예절과 정성을 달이는 ‘다도연출가’/중·고등학교땐 법관 지망생으로/대학서 ‘공의 철학’인연 불교 입문/42세 연상 효당 스님을 스승·부군으로/결혼후 특봉과정서 ‘다선삼매’ 터득/‘반야로’ 개원하며 전통다도계승자로 ‘반야로’란 ‘지혜’의 ‘반야’와 ‘이슬’의 ‘로’와 함께 차한모금이 한방울의 지혜란 뜻이리라. 한방울 한방울 마시는동안 지혜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초입에 위치한 반야로차도문화원에 들어서면 ‘다도무문’의 서필아래서 승복차림의 원화가 단정하게 정좌하여 차를 거른다. 채정복은 속명이고 주변에서는 그를 ‘원화보살’로 칭한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노동의 ‘칠완다가’에 비친것처럼 원화의 차도는 ‘근육의 뼈가 맑아지고 선령에 통하는 경지’로서 학업을 무르익게 수행한 사람만의 유창한 언변에는 감성과 지성이 넘쳐난다. 그의 인생의 길은 타고 태어난 운명이라기보다 스스로 파란만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정의감과 옳은것을 위해끝까지 투쟁하려는 앙분과 시시한 것을 외면하는 호불호가 선명하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중고교시절에는 진주시내가 자랑하는 모범생이었고 장래 서울대법대에 진학하여 법관이 된다는 대망의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사범출신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죄와 벌’이며 ‘전쟁과 평화’ 등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사람은 왜 사는가’‘이세상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결국 죽게된다’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고교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주변의 친구들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나만이 홀로 소도시에 쳐진다는 자책감으로인해 염세주의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1년동안 휴학하다가 뒤늦게 연세대 사학과에 진학, 우연히 ‘공’의 철학과 마주친것이 불교에 입문하게된 동기다. 졸업논문 제목은 ‘원효성사의 사회사상사적 소고찰’로 이에대한 자료수집차 처음에는 송광사에 드나들었고 원효불단을 선포한 효당 최범술스님의 명성을 듣고 경남 사천에 있는다솔사로 찾아갔다. 스승과의 첫대면은 ‘거대한 산앞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으며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고명의 인품에서 그는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느꼈다’고 했다. 효당은 ‘원효성사 교학의 복원’에 앞장선 청정한 종교인에다 ‘한국의 차생활사’ ‘한국의 다도’ 등 차전문 저서를 펴낸바 있다. 스승을 만난것은 69년이었고 다음해 대학졸업과 함께 다솔사로 거처를 옮겨 스승과의 평생의 연을 맺게 되었다. 효당과의 사이에 자녀는 남매. ○승복차림 ‘원화보살’로 그는 하맣터면 판사가 될뻔도 했고 대학에 와서는 한태동 교수의 권유로 일본에 유학후 모교의 교수가 될뻔도 했다. 그러나 효당과의 숙세의 인연이 있어 42세 연상의 효당을 스승겸 부군으로 극진히 시봉하는 과정에서 차달이는 법과 철병속의 솔바람소리를 들을수 있게 되었다. 북송 휘종의 ‘대관다론’에서 보듯 ‘차는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주고 맑고 아늑한 기운을 준다’는 다선삼매의 터득이었다. ○송광사서 효당과 대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며젊음의 열기와 객기를 바로 잡아준다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게된다”고 다시한번 권유한 것이 77년에 창설한 ‘한국차도회’다. 다동호인은 다회를 통해 다화를 나누면서 다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갔다. 쓰고(고) 떫고(삽) 시고(산) 짜고(염) 단(감) 모든 맛을 지닌 차는 ‘인간성의 평등과 인간생활에서의 중정의 대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광대무변한 대자대비로서 만인간이 향유해야할 무사심의 대화’일 것이다. 산사에서의 만 9년간은 세속을 벗어난 선경의 세월이었으나 효당이 지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다솔사를 떠나 거처를 서울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 격렬한 분쟁에 휘말린 복잡한 사건때문이지만 “이는 책한권으로도 쉽게 밝힐수 없는 만단의 사연이 깃들어있다”고만 전한다. 서울에 온지 1년만에 효당은 76세를 일기로 79년에 입적,‘원화보살’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늘같고 태산같은’ 효당이 남겨준 차도회를 잇기로 하고 홀연히 차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83년 ‘반야로 모임’ 결성 그는 해마다 4월과 5월사이 지리산으로 달려가 차밭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직접 제차에 들어간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먹음었을때의 생잎을 가마솥에 찌고 꺼내어 비비다가 다시 구수하게 덖는 부초차에서 섭씨 100도의 끓는 물에다 차잎을 데쳐가며 물기를 빼고 덖고 띄우고 증하는 정제증차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전과정을 그는 손수작업으로 이끌어나간다. 색과 향이 뛰어난 이 명차는 효당본가에서만 전승되는 바로 ‘반야로’이다. 결곡하고 야무진 그는 효당의 제자요 부인이라는 자리에서 한치의 누가 되는 일은 한사코 마다하지 않는 단호함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드나들던 차인들의 권유로 83년,‘반야로 차도모임’을 결성하고 문화원을 정식개원하여 현재는 해마다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일상속에 있으며’‘차는 오며가며 마시는것’이란 효당의 뜻을 받들면서 ‘이무소득의 경지, 즉 무슨 댓가나 찬양을 바라서가 아니라 사람노릇을 하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세계’를 굳건히 이어갈 뿐이다. □연보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6년 진주여고 졸업 ▲1969년 연세대 사학과 3년재학시 경남사천군 곤명면 원효불교 다솔사입산,효당 최범술문하 입문 ▲1970년 연대졸업 ▲1970∼77년 다솔사체재 ▲1977년 한국차도회 발족(회장 효당 최범술스님),재무이사 ▲1979년 효당입적후 서울체재 ▲1983년 반야로 차도문화원개원(서울종로구 가회동 1­90),원장취임,반야로차도강좌 ▲1992년 연세대 대학원 졸업,논문 ‘초의 선사의 다선수항논’ ▲1993년 반야로차도문화원 안양지부개원 ▲1994년 ‘반야로’차명,특허청에 출원공고 결정 ▲1994년 반야로차도문화원 대구 경북지부 개원,‘전통차도 계승자’로 한양정도 6백년 기념사업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 선정 ▲1995년 백두산에서 반야로 차제,사적지답사 및 효당부도참배,반야로차도문화원 제1회 수료식
  • 무용가 김말애(이세기의 인물탐구:149)

    ◎혼 깃든 춤사위… 한국춤의 선도자/“한국춤은 얼굴과 체구가 작아야 한다는 종래의 통념을 깨고 그는 후리후리한 키에 긴팔 수려한 용모·풍부한 감성으로 한국춤을 개척하는 타고난 춤꾼이다” 무용가 김말애가 사진집 ‘춤’을 출간했을때 무용평론가 김경애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김말애는 끝없이 춤추는 이 시대 서정시인”이라고 했다.흑백사진속에서 그는 마치 수평선을 넘나드는 한마리 새가 되어 ‘살을 푸는 떨림과 한을 푸는 흐름’으로 장면장면마다 선명한 춤선을 그려내고 있다.지난 여름 LA예총 초청으로 ‘회귀선’공연을 가졌을때는 그곳에서 활동하는 시인 고운씨가 ‘아득한 꿈길 돌아오는 배’란 즉흥시를 지어 능란한 춤꾼인 김말애에게 헌사했다.‘아득히 끝도없이/꿈이 철철 넘치게/출렁이는 배 하나/지구가 돌아가는 선을 가르고/지금은 어디쯤 어느 물길에/덩실덩실 춤을 굴리나…’로 시작되는 이 장시는 망망대해에 뜬 한척의 배를 인생행로에 비유하여 ‘인간의 삶은 출발도 끝도 없는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김말애의 무일물사상을 실감있게 담아내고 있다. ○“끝없이 춤추는 서정시인” 평론가들에 의하면 그는 ‘우리 무용계에서는 흔치않은 대형무용가’다.한국춤은 얼굴이 작고 체구가 작아야 한다는 종래의 통념을 깨고 후리후리한 키에 긴팔,잘생긴 얼굴과 풍부한 감성으로 한국춤에서의 ‘정중수로’와 ‘동중백학’을 성취해 보인다.그중에서도 한국춤의 정신을 되살린 창작무 ‘춤을 위하여’는 ‘무엇이 나를 춤추게 하는가’ ‘왜 춤추게 하며 어떻게 추어야 하는가’를 빠르게 돌아가는 리듬과 함께 가벼운 움직임,강철같은 강인함을 엇섞어 내딛는 보폭마다 절륜의 백태를 연출해낸다.또 누구보다 전통춤을 잘 가꾸고 보존시키는 무용가이기도 하다.음악이 춤을 능가하거나 음악을 따라가기보다 음악을 몰고가는 쪽으로 작품을 구성하여 다른 무용가들이 간과하기 쉬운 현대성과 참신도를 간직하면서 ‘역동성의 균형’을 포착하는 안무실력이 특징이다. 그는 “춤추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어머니 장종숙여사로 인해 춤추게 되었고 그어머니는 지금도 여전히 딸의 후견인이자 열렬한 열성팬이다.여섯살되던 해 삼척읍에 있던 심덕진무용연구소에 데려갔고 “너는 반드시 훌륭한 무용가가 돼야 한다”는 지상명령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때 서울에서 열린 ‘전국아동무용경연대회’에서 입상,어머니는 너무 좋아서 삼척의 택시들을 총동원하여 딸을 태우고 시내퍼레이드를 벌인 일도 있다.이로 인해 “딸을 광대로 만들거냐”고 춤을 반대하던 부친 김태규씨(수산업·89년 타계)마저 딸의 재능을 인정하게 되었고 초등학교 5학년되던 해 서울로 전학,당대 최고의 무용가이던 조택원·김문숙씨 댁에 머물수 있게 도와주었다.그러다가 김백봉의 ‘부채춤’에 반해 묵정동에 있던 김백봉무용연구소에 찾아갔으나 스승은 “아무도 너를 추천해준 사람이 없는데 내가 남의 제자를 훔쳐온 줄로 알겠다”면서 받아주지 않았다.후에 김문숙씨와 ‘춤’지의 조동화씨가 적극 권하여 상명여중 시절에 김백봉 문하에 정식 입문했다. ‘어찌나 춤을 잘추던지’ 무용계의 거봉 조택원씨는 66년,일본에서 발행되는 ‘문예춘추’에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제하로 ‘너는 최승희를 능가하는 무용가가 되라’는 격려의 글을 발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김백봉 스승은 공연때마다 그를 언제나 센터에 세워주었고 고교 2학년되던 해 이화여대가 주최한 ‘전국고교무용콩쿠르’에서 특상하여 장학생 특전을 받았으나 ‘김백봉’이라는 거대한 스승의 그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스승이 몸담고 있던 경희대에 진학했다. ○6살때부터 무용 배워 그는 우리 무용사의 신화적인 존재들인 최승희와 조용자,그리고 김백봉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아마도 외모 이전에 예술에 대한 치열성과 자신감때문일 것이다.편협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타악기·구음 등의 생음악으로 춤의 활력을 작동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지난 20년동안 대학교수로서 예술현장을 지키는 춤작가로서 그리고 무대에 서기를 서슴지않는 춤꾼으로서 그의 역할은 두드러졌으나 오로지 무대에서만 ‘끼’를 펼칠 뿐이며 ‘예술가는 무대에서 빛나야 한다’는 고집을 굳건히 지킨다.그러나 ‘예술가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도정에 늘 함정이 도사린다’는 것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고 ‘나에게는 스승만 있는줄 알았는데 어느틈엔가 나의 제자들이 나와 같은 길을 걷고있음’을 깨달을수 있었다.그래서 제자들이 설 땅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에 없이 사회 각층과의 다양한 교분을 트는가 하면 춤공연을 펼칠수 있도록 춤·타래무용단을 만들기도 했다. 그가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수많은 춤중에서도 김백봉스승에게 전수한 ‘부채춤’을 빼놓을수 없다.전립의 패영을 늘어뜨린 장삼차림에다 두 부채를 편채 열정적으로 춤추고 나서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은 ‘범접할 수 없는 깨끗한 기상을 보이면서 지음실력으로 인위(인위)와 자연의 극치를 조화시킨다’는 평을 듣는다.지난 8월 LA 윌셔 이벨극장에서 그가 재구성한 일련의 전통춤공연을 펼쳤을때 재미 무용평론가 이병임은 “그의 춤스타일과 그가 구사하는 무용언어가 전혀 새로운 영역의 한국무용이라는 점에서 이런 류의 우리무용을 미국사회에 소개하고 싶었다”고전제하고 “미국의 관객들에게 부채춤이나 장고춤이 행사나 형식무용이 아닌,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양예술로 재인식됐다”고 극찬했다.가족은 사업을 하는 김효영씨와 남매. ○여중때 김박봉 문하생 입문 그는 때때로 솟구쳐 오르는 흥과 청으로 마치 무당처럼 춤추고 억제할 수 없는 벅찬 감동때문에 춤을 추는 동안 구슬같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남보기에 행복하고 순탄한 역정을 지나친 것 같지만 모든 고통스러움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뿐 예술적 파란과 시행착오를 이긴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이다.평론가 김태원이 “극적인 연기로 관객의 시선과 환호를 휘몰아갈수 있는 특이한 스타적 재능을 가진 이”라고 지적한 것처럼 그는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춤을 추는 춤의 완결앞에서 어느때보다 당당하고 의연한 의지를 지금 만인에게 과시할 수 있는 시기다. □연보 ▲1950년 강원도 강릉 출생 ▲1971년 경희대 무용과 졸업 ▲1972년 김말애 작품발표회 ▲1973년 경희대 대학원 졸업 ▲1976∼현재 경희대 교수 ▲1983년 김말애 창작무용발표회 ▲1985년부터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1986년 뮤지컬 ‘양반전’ 안무 ▲1988년 서울올림픽개막식 ‘차일춤’ 안무,주불대사관 초청 서울올림픽 유럽 홍보공연 ▲1988년 창작무용 ‘애장터’ 안무 ▲1989년 일본 오사카예술대 교환교수,우시마도국제예술제 공연 ▲1990년 춤·타래창단공연 ▲1995년 한국무용제전 참가 ▲1996년 김백봉춤 보존회 열린무대 ▲1997년 ‘아,김백봉무용’ 공연출연,LA한국예총 초청 미주 공연 ▷수상◁ 대한민국무용제 안무상(85년) 서울국제무용제 대상·안무상·음악상(92년) ▷저서◁ ‘춤’(94년)‘한·중·일 궁중무용의 변천사’(96년)외 논문집 ▷현재◁ 대한무용학회 이사·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스포츠무용철학회 부회장
  • 김 대통령 ‘경제체전’ 의미 강조

    ◎창원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 진해서 1박/지역인사·만찬서 경제살리기 동참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8일 저녁 경남도청에서 지역 인사들과 만찬을 한뒤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하고 대회준비에 최선을 다해온 경남도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체전 개회식 참가후 진해에서 1박한 뒤 9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김대통령이 청남대가 아닌 지방에서 숙박을 한 것은 지난해 6월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제주도에서 1박한 이래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제체전’의 의미를 강조하고 체육을 통한 전 국민의 단합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대회가 ‘경제체전’을 목표로,있는 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야간개회식을 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스포츠는 우리에게 불굴의 투혼,빛나는 단결,크나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월드컵축구대회 최종예선경기를 통해 이와같은 스포츠의 위력을 생생하게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연설을 끝낸 김대통령은 200명의 무용단이 가야탄생을 군무로 표현한 ‘가야의 꿈’을 비롯,개회식 공개행사를 관람한 뒤 운동장으로 내려가 행사출연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경남도청에서 지역 인사 3백여명과 생선매운탕으로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가 및 지역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경남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앞장서 이끌어왔다”면서 “이 고장은 다가오는 환태평양시대에 해양입국의 전진기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즈환자 고의 헌혈/20대 검거

    ◎거주지 이탈 취업… 관리 ‘구멍’ 후천성 면역결핍증(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도 두차례나 헌혈,당국의 특별감시를 받아왔던 20대 남자가 4개월 동안이나 거주지를 벗어나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져 에이즈환자 관리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에이즈 환자 진모씨(23·전남 영광군)를 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수배관서인 광주지검에 신병을 넘겼다. 지난해 7월 에이즈 감염자로 판정받은 진씨는 당국의 허락없이 지난 6월 거주지를 무단 이탈,서울의 중국집에서 잡일을 하며 생활해 왔다.진씨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부근의 헌혈차에서 헌혈을 하기도 했다. 진씨는 “매월 받는 정기검사에 대한 고통이 큰데다 먹고 살길이 막막해 서울로 왔을뿐 당국의 감시를 피해 잠적할 의도는 없었고 성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대도시 탈출’ 가속화/’96인구이동 통계

    ◎서울 21만·부산 4만여명 감소/경기는 전국최다 25만여명 순유입/총인구이동률 88년이후 계속 하락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벗어나는 탈도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대도시 주변의 신도시나 전원주택지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시민이 계속 늘기 때문이다.지난해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은 1천명당 192명 꼴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6년 주민등록상의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로 들어온 사람은 58만8천명,서울을 빠져나간 사람은 80만명이었다.서울시민이 21만2천명 줄었다.이중 65.1%는 경기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일산과 분당 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와 성남시로 각각 6만명과 2만9천명이 옮겨 1,2위였다.전원 주택지로 각광받는 용인시와 남양주시로도 1만3천명씩 빠져나갔다. 부산도 들어온 수보다 빠져나간 수가 4만7천명 많았다.이중 49.7%는 인근의 경남으로 옮겼다.경기도로 들어온 사람은 79만4천명,빠져나간 사람은 54만1천명으로 순유입 규모는 25만3천명이나 됐다.경기도는 순유입규모가 가장 많은 도다. 지난해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백85만5천명이다.전년보다 21만8천명이 줄었다.사회가 점차 안정되면서 총인구중 이동비율(이동률)도 낮아지고 있다.지난해 이동률은 19.2%로 전년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지난 88년 이동률은 23.9%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지고는 있지만 일본(5.2%),대만(7.4%)보다는 훨씬 높다. 지난해 총이동자중 경기와 서울의 이동자 비율은 각각 30.7%와 28.2%여서 두 시·도를 합하면 전체의 반을 넘는다. 지난해 수도권으로 들어온 사람은 51만7천명,수도권을 나간 사람은 46만3천명이었다.수도권의 인구는 5만4천명이 늘어났지만 순유입 규모가 가장 많았던 89년의 32만7천명 이후 감소세는 이어졌다.지난 87년 80만5천명이 수도권에 들어온 이후 수도권으로 주민등록지를 옮기는 수도 계속 줄고 있다. 연령별 인구이동중 20·30대의 비중은 50.8%였다.결혼뒤 분가,취업,학업 등의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25∼29세 여자의 이동률은 35.6%로 가장 높았다.결혼으로 주민등록지를 남자쪽에 옮기는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 이인제 후보 통추와 연대 제동

    ◎노무현씨 “이 전 지사는 3당야합세력”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2박3일간의 부산 방문결과에 비교적 흡족한 표정이다.30일밤 부산 MBC초청 TV토론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데다 곳곳에서 지지열기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여론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이 이전지사의 최대 지지기반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측은 부산에서 ‘비이회창 정서’를 눈으로 확인했지만 ‘김대중 동정론’이 확산되는데는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이다.이 전 경기지사가 1일 하오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나온 김영삼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 부부를 찾아가 인사를 나눈 것도 부산 경남표를 의식한 제스추어라는 분석이다.이런 분위기를 감안,이 전 지사측은 특히 영남권에서는 이지사가 여권의 대체후보임을 인식시켜 몰표 성향의 영남 표심을 확고히 장악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지사측은 연대를 모색중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미묘한 기류에 불편한 표정이다.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은 ‘이인제불가론’을 앞세워 이 전 지사에게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노 전 의원은 1일 “이 전 지사는 3당야합세력의 일원으로,3김청산이나 세대교체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면서 “통추가 이 전 지사와 연대한다면 내가 직접 대선에 출마,진정한 세대교체의 적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 이효계 농림부장관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논 12만㏊ 벼멸구방제 매듭… 풍년가 준비”/한우산업 육성·찐쌀 변칙수입 강력규제/식량확보위해 농지전용 억제/축산물유통관리 일원화 시급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이효계 농림부장관은 요즘 표정이 밝다.대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놓고 대풍이라고 얘기하진 않는다.막바지 벼멸구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농심현장을 뛰어다니는 이장관을 지난 26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만났다.이장관은 충북 청원 옥산의 소로들녘에서 벼 작황을 살펴보고 인근 한국냉장 중부공장을 둘러본 뒤 막 돌아온 참이었다. ­현장을 자주 찾으십니다. ▲행정의 행자가 갈 행자 아닙니까.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는 지 살펴봐야 지요.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직접 접함으로써 정책추진에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오늘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가보니 돼기고기가 없어서 일본시장에 팔지를 못하고 있더군요.다른 제품들은 수출이 안돼 야단인데….양돈단지를 더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낱알수 108개짜리도 ­들판을 직접 보시니 어떻습니까. ▲완전히 황금물결입니다.동서남북을 봐도 똑같습니다.9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벼 작황을 조사중이어서 아직 예상 수확량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들녘을 보니 ‘대단한 은총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연속 풍년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충북 청원에서 이삭을 하나 뜯어 서울로 오면서 차안에서 세어 봤습니다.낱알 수가 108개나 되더군요.물론 잘 여문 놈이지요.전국 평균으로는 지난해 수준(이삭당 낱알수 69.7개)에 충분히 이를 것으로 봅니다.우순풍조(비가 오고 바람부는 것이 때와 분량에 맞음)에다 농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실이 기대됩니다. ­벼 멸구피해가 심하지 않습니까. ▲멸구는 볏섬속에 까지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수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병해충입니다.지난 장마철에 저기압을 타고 중국에서 벼멸구가 날아온데다 7월부터 9월 상순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벼멸구가 급속히 증식했습니다.발생면적이 12만5천㏊로 전년보다 6배나 많았습니다.그러나 벼멸구 기동방제단을 편성하는 등 특별 섬멸작전을 편결과 많이 잡혔습니다.기온이 내려가면서 서식밀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농지를 한뼘도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는 데요. ▲바야흐로 식량은 무기화돼가고 있습니다.최근의 불안한 세계식량 사정과 엘리뇨 현상으로 세계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입니다.어쩌면 있을 지도 모를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합니다.내년에 흉년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농업진흥지역내의 농지는 물론,농업진흥지역 밖의 우량농지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뼘도 전용해주지 않는다는 각오로 농지전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농지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조상이 물려 준 최후의 보루입니다.공장 주택 등 새로운 토지수요는 농지 대신 산지와 구릉지로 충당되도록 산지에 대한 전용규제는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O-157 병원균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복지부와 이원화돼있는 축산물 위생관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입니까. ▲이번 O­157병원균의 발견에서 보듯 축산물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합니다.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가축과 축산물에 대한 현행 위생관리 업무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없습니다.가축과 축산물의 경우 일반식품과 달리 소결핵과 같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과 기생충병,식중독균이 100여종에 달하며 일부 병원체나 독소는 가공·처리후에도 완전히 죽지 않아 사육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병원균이 발견됐을때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추적으로 사육단계에서의 방역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원인규명에는 가축질병과 축산물위생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집단이 필요합니다.95년에 문제가 된 고름우유 파문이나 96년의 소간에서의 대장균 O-157 검출발표는 잔류물질이 기준치 이하이거나 병원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술이나 체계적인 검사 및 분석없이 이뤄져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불안과 불신을 야기시켰습니다.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정부내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한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의원입법을 청원해 놓은 상태라는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농지보전 외에 현안이라면. ▲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문제입니다.그러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절대적입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농림부가 감시자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해가 거듭될수록 농촌의 부도 축적돼야 합니다.농업인들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추곡수매도 농민들로서는 관심이 높은 사안입니다. ­추곡 수매가격과 물량은 어느 수준으로 할 계획이십니까. ▲올해부터 추곡수매제도가 약정수매제로 개편됐습니다.97년산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은 96년 정기국회에서 동의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미 선금 6천5백82억원(수매자금 2조1천1백12억원)이 지급 완료됐습니다.98년산 추곡의 약정수매가격과 수매물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마련,국회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추곡수매 보조금이 매년 7백50억원씩 감축되는 점과 외국산에 비해 4∼5배 높은 가격에 있는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농가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통작거리 폐지 등 농지취득요건이 완화된 뒤 농지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투기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추곡수배 선금 지급 ▲농지취득 완화조치와 명의신탁농지의 실명전환 등으로 농지거래가 지난해 전년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정착되면서 농지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농지법 시행(96년 1월1일)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에 시장 군수 주관아래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취득농지를 정당한 사유없이 휴경하거나 임대한 농지소유자에 대해 농지법 규정에 따라 처분(1천601명,1백44만평)토록 통지했습니다.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지소유자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가격의 20%에 상응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소값 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우농가들은 소값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백80만∼2백90만원 하던 소값이 올해초부터 급락해 정부에서 올 1월 25일부터 500㎏이 넘는 수소를 수매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힘입어 7월 하순부터는 상승세로 반전,수소는 현재 2백53만원,암소는 2백15만원대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소값 회복을 위해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늘리고 한우고기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소값은 추석재고물량 소진으로 다소 보합세를 보인뒤 10월 이후에는 가을 행락수요와 연말특수로 올 목표가격인 2백40만∼2백50만원을 유지할 전망입니다.내년도에도 쇠고기 소비증가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찐쌀 수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정부대책이 있는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벼 현미 등 쌀 관련 16개품목은 수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다만,열을 가해 볶거나 쪄서 익힘으로써 성상과 전분구조가 변형된 쌀은 조제식품류로 분류돼 77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입니다.최근 일부 업체에서 찐쌀을 수입해 고추장 엿 떡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관세청과 협의해 찐쌀의 해석기준을 명확히 해 전국 세관에 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완전히 익힌 것인 지 전자현미경 등으로 확인하고 불합격판정을 받은 제품은 통관을 불허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정관세 부과방안과 상품분류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통일에 대비,준비중인 농정을 말씀해 주십시요. ▲북한 농업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그러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보다는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근본적인 방안마련이 바람직합니다.4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이 성숙되기 전이라도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현재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북한에 적합한 종자의 개량시험 연구를 하고 있고 농지제도 등에 대해서도 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중에 있습니다. ○북한농촌 지원 강구 ­광릉 숲의 출입제한을 완화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광릉 숲은 1468년 세조능림으로지정된 뒤 500여년간 보전·관리돼온 한국 최고의 산림 보고입니다.그러나 광릉 숲은 찾는 탐방객의 급증과 차량 폭주,주변 요식·숙박업소의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지난 6월 1일부터 수목원의 입장제도를 자유개방에서 제한개방으로 바꿔 사전예약자에 한해 주중에만 개방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입장객수가 84%,주말교통량이 57% 감소해 숲 보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입장객 감소로 일부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전차원에서 제한개방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민정부들어 잘나가시는 편인 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글쎄요.성실하게 일한 것 외엔 없습니다. 이장관은 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말씨와 정중한 ‘손님접대’스타일이 몸에 배어있다.프로필에 등장하는 그의 별명도 그래서 마당발이다.그는 매일 아침 4시30분이면 일어난다.농림부장관이 된 뒤에는 농정이 잘 되도록,올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아침 저녁으로 기도한다.소망교회 장로답게….기도로 될 일은 아니지만 마음씀씀이부터 정성스럽게 가지면 최소한 인재는 피할수 있으며 그것이 풍년들녘을 약속하는 ‘작은 노력’이 된다고 얘기했다.농림부장관 취임후엔 책 볼 시간이 없어 가장 아쉽다고….
  • 세계음악제 집행위원장 강석희 교수

    ◎“현대음악 무조건 어렵다는건 편견”/국내 음악발전의 활력소 기대 “매년 열리는 ‘세계음악제’는 현대음악의 셀 수 없는 흐름들이 한군데 몰려 그때그때의 성과를 나누는 정보교환소 노릇을 해왔지요.때문에 치르고 나면 우리 현대음악 발전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게 분명합니다.” ‘세계음악제’ 집행위원장 강석희씨(63·서울대 음대교수)는 행사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말했다.71년 우리나라가 ISCM에 가입한 이후 지금껏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고 84년∼90년 ISCM부회장도 겸한 그는 왕성한 활동으로 음악제를 서울로 가져온 일등공신이다. ­음악제 주제가 ‘인성’인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랜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는 현대음악제와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주제 아닌가. ▲인간의 목소리는 원시부터 현대까지 영원히 당대적인 것이었다.한편으론 우리만큼 고급 성악의 역사를 가진 나라가 없어 이 참에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프로그램에 ‘종묘제례악’을 넣은 것도 그런 이유다.다른데서는 노래가 민속악에서 나왔지만 우리만은 궁중 정악에서커 나오지 않았는가. ­어렵다고들 하는 현대음악은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할까. ▲무조건 어렵다는건 편견이다.현대음악은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난곡도 있지만 쉬운것도 많고 실험과 재미있는 이벤트가 뒤섞여 있다.베토벤도 처음 나왔을땐 어려웠다.가슴을 열고 도전적으로 덤벼보라.작곡가들 머리가 어떻길래 이런 다양한 상상력이 나올까 절로 감탄할 것이다. ­우리나라 현대음악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유럽은 어디가든 다채로운 현대음악제가 개최되고 수용이 왕성한데 우리는 변변한 음악회도 드물다.아직은 변화나 흐름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미미하지만 음악의 본령은 연주보다는 역시 작곡이 아닌가.음악제가 우리 현대음악 창작의 노하우를 쌓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코언 미 국방 WP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한반도 지뢰 북 도발 억지에 필요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9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이 지뢰협약에 있어 한반도 예외를 주장,서명을 거부한 것은 이 지역에서 미군과 동맹국 병사들의 더 큰 희생을 막기위한 군사적 필요와 도덕적 정의에 입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필요와 정의’라는 제목의 기고문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땅속에 보이지 않게 묻힌 대인지뢰(APL)는 매일 들에 나가는 농부들을,장보러 가는 주부들을,또 뛰노는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이 보이지 않는 킬러는 전후복구중인 세계 70여개국에서 매년 약2만6천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오슬로에서 열린 지뢰 관련 국제회의에 관한 매스컴의 보도를 보면 미국이 이 인간적 비극에 있어 상당부분의 책임이 있거나 혹은 적어도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그러나 그같은 뉘앙스는 전혀 잘못된 것이다. ○오슬로 협약 거부 배경 세계의 어느 국가보다도 미국은 이 비극의 종식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고 또 대량적으로 행동해왔다.3년전 클린턴 대통령은 APL의 폐기를 주창한 세계 최초의 지도자 였으며 그때부터 우리는 1백50만개의 지뢰를 일방적으로 파괴하고,수출을 금지하고,군사교리와 전술을 바꾸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다만 한국에서만 효율적인 대체수단이 개발될 때까지 예외로 해왔다. 미국은 또 오래전부터 전투의 잔재로 위험하게 방치된 지뢰들을 파괴하거나 파내는 국제적 노력을 선도해왔다.지난 5년간 15개국에서 1억5천만달러 이상을 지뢰제거인력과 장비 개발에 투입했다.이로써 나미비아에서 지뢰로 인한 사망자수가 90%,캄보디아에서 30%가 각각 감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우리는 전장에서 병사들을 보호하고 민간인을 지뢰위협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쥐고 활동할 것을 발표했다.한국을 제외한 세계모든 지역에서 2003년까지(한반도를 포함해서는 2006년까지) 지뢰를 없애기 위한 대체수단을 개발키로 선언했다. ○제거땐 수백만 희생 가능 우리는 이같이 지뢰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의욕적으로 선도하면서도 최근 오슬로에서 제출된 지뢰금지 협정문서에 유감스럽게도 서명을 할 수 없었다.그것은 잘 의도된 것이었지만 두가지 결점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에 있는 미군들의 특수한 형편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수백만명의 희생자를 가져올수도 있는 예측불허의 북한 지도력에 의한 도발이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명한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단지 APL의 금지만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게 대전차지뢰의 보유가능성은 열어주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현재 3만7천명의 미군과 한국동맹군이 서울로부터 불과 43㎞ 떨어진 곳에 1백만명의 북한군과 마주하고 있다.일단 공격이 개시되면 우리의 대응군이 도착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때까지 북한군의 압도적인 수를 다소 지연시키는데 지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들 한반도의 지뢰는 DMZ부근의 제한된 지역에 잘 표시되고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DMZ는 민간인에 안전 매스컴들은 이 문제를 놓고 펜타곤과 다른 미 행정부처 간에 이견이 있는 듯이 묘사하고 있다.그러나 사실은 펜타곤과 국무부,또 백악관 등은 긴밀한 협조를 이루고 있으며 복잡하고 정치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국제적인 압력을 극복하고 군복무중인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수도 있는 협정에서 뚜렷한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다시한번 용기를 보여주었다.쉬운 길을 택하기 보다는 군사적으로 필요하고 도덕적으로 정의로운 일을 행한 것이다.그는 우리와 동맹국을 매일 방어하고 있는 생명들을 보호하고,반면에 무고한 시민들에게는 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다. 카나다로부터 한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군대를 보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수호하는 것과 지뢰에 의한 민간인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양립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40년전 한솥밥 먹던 사제/장관·대학총장으로 재회(조약돌)

    ○…한솥밥을 먹으며 향학열을 태우던 스승과 제자가 대학총장과 교육부장관이 되어 만났다. 제주도에서 7년동안 살았던 이명현 교육부장관(56)은 20일 상오 11시 제5대 제주대학교 총장에 취임하는 중학교 스승 조문부 교수(61·행정학)의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하오 제주에 도착했다. 이들의 인연은 평북 신의주 출신인 이장관이 49년 경찰관이었던 큰 형을 따라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에서 살다 54년 고산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조총장은 당시 제주 오현고를 수석 졸업한 뒤 고산중학교에 임시교사로 부임,이장관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다.이후 이장관은 가족들이 서울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혼자 제주에 남게돼 조총장의 단칸방에서 1년동안 친형제처럼 지냈다고. 이들은 “교육 개혁과 대학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두 손을 굳게 잡았다.
  • 부산∼서울 18시간/추석연휴 귀경전쟁/고속도·국도 체증 극심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7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극심한 ‘귀경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고향으로 가는 인파가 여러 날로 분산돼 비교적 원활했던 귀성길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16일 하오부터 시작된 ‘귀경 전쟁’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3면〉 17일 하오 8시 현재 승용차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8시간,광주∼서울 15시간,대전∼서울이 8시간 정도 걸렸다. 버스전용차선을 타면 부산에서 서울까지가 15시간,광주∼서울이 12시간,대전에서 서울까지가 4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자정쯤부터 귀경차량이 더욱 늘면서 평균 2∼3시간 이상이 더 걸렸으나 전용차선은 오히려 3시간정도 빨라졌다. 특히 16일 낮 부산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서울까지 18∼20시간,광주에선 20시간,대전에선 1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17만대에 이어 17일에는 23만1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18일에도 22만3천여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으로 호남터널부터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태임∼회덕분기점 사이 106㎞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경부고속도로는 황간터널∼입장터미널 사이 35㎞ 구간과 구미∼추풍령 사이 37㎞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증평∼곤지암 구간에서 심하게 막혔고 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했으나 양지∼용인에서 차량들이 밀렸다.
  • 국민 100명중 44명 타향살이

    ◎95년 거주지 이동·통근 통학 조사/70년 21%서 배증… 전남출신 60%로 최다/경인지역∼서울 통근 통학 하루 120만명/시·군경계 넘은 이사 25%… 탈서울현상 가속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살지않는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이 10명중 4명을 넘는다.특히 전남출신의 타향살이 비율이 가장 높다.지난 5년간 시·군·구 경계를 넘어 사는 곳을 옮긴 사람은 4명중 한명꼴이다.주택가격 상승 등 생활여건이 나빠져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탈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생활수준 향상으로 출퇴근때 승용차를 이용하는 비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95년 거주지 이동 및 통근 및 통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95년 11월 1일 현재 타향살이 인구비율은 44.3%였다.타향살이 비율은 지난 70년 21.0%,80년 30.2%,90년 41.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산업화와 도시화로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늘기 때문이다.시·도 별로는 전남 출신의 타향살이 비율이 60%로 가장 높다.제주 출신은 21.6%로 가장 낮다.제주 출신이 낮은 것은 지리적인 요인때문이다. 지난 90∼95년에 5세 이상인 사람 중 시·군·구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모두 1천8만7천명이었다.시·도 별로는 경기 인천 대전 경남 광주 대구 충북 등의 순서로 들어온 인구가 나간 인구보다 많았다.나머지 시·도는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다. 서울은 1백92만8천명이 떠나고 1백만3천명이 새로 들어와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됐다.이중 76.3%는 분당 일산을 비롯한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으로 갔다.부산도 처음으로 떠난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23만1천명 많았다. 수도권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90∼95년 수도권을 떠난 사람은 79만3천명으로 85∼90년의 62만1천명보다 27.7% 늘어났다.반면 90∼95년 수도권으로 들어온 사람은 1백21만7천명으로 85∼90년의 1백50만5천명보다 17.1% 줄었다.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이 주춤해진 셈이다.90∼95년 수도권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종전 거주지는 전남이 13.5%로 가장 많다.다음은 강원(12.8%) 충남(11.8%) 전북(11.5%)의 순이다.출생지별 인구 비율은 서울 14.8%,경북 10.8%,경남10.7%,전남 10.3% 등이다. 95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12세 이상의 통근 및 통학인구는 모두 2천3백4만4천명(통근 1천6백24만명,통학 6백80만4천명)으로 전체의 64%다.이중 시·도 경계를 넘는 장거리 통근 및 통학인구도 2백16만2천명이나 됐다.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통근 및 통학하는 인구는 하루 1백20만명이다. 통근 및 통학인구의 교통수단은 버스가 34.7%로 가장 많다.걸어서 다니는 경우는 28.2%,승용차 20.3%의 순이다.승용차의 비율은 90년의 8.3%에서 대폭 늘어났다.통근인구만을 놓고 볼때는 승용차가 27.8%로 가장 많다.
  • 합천 부모산소 성묘/훈할머니 고향방문 이틀째

    고향 방문 이틀째인 훈할머니는 31일 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목곡마을에 있는 부모 산소를 찾아 성묘했다. 훈할머니는 이날 동생 순이씨 등 일행들과 함께 57년 사망한 아버지 이성호씨와 이씨의 첫 부인 민두영씨의 묘소에 도착,분향한 뒤 큰 절을 올렸다. 훈할머니는 이어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현대공원에 있는 남동생 태숙씨(92년 사망) 묘소에 들른뒤 경북 경산시에 사는 올케 조선애씨(63) 집을 방문하고 늦게 서울로 돌아왔다.
  • 최종 망명지 어딜까/북 자극 우려 한동안 제3국 체류할듯

    ◎신변·생활 고려 결국은 한국행 가능성 북한의 장승길 주 이집트 대사와 장승호 주 파리 무역대표부 대표 일가의 최종 망명지는 어디인가.장대사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최고위급 외교관이기 때문에 그와 가족의 거취선택은 남북한은 물론 관련국에 큰 관심이 되고 있다.지난 61년 체결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등 국제법의 규정에 따라 장씨 일가는 원하는 지역으로 망명이 허용된다. 도식적으로 보면,장씨 형제 일가의 최종 망명지는 미국,한국,그밖의 제3국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아직까지 장씨 일가의 망명동기가 알려지지 않지만,향후의 안전이나 생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으로의 망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장씨 일가의 최종 망명지 선택은 단순히 자유의사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매우 복잡한 정치적 고려가 가미돼야 한다. 장씨 일가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할 경우,정부는 이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그러나 4자회담 추진과정에서 북한 정권을 일부러 자극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한동안 체류시킬 가능성도 있다.지난 2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망명시킬 당시의 전례도 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장씨가 서울로 오기를 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서울을 희망하더라도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 일가가 미국행을 요청할 수도 있다.지난 91년 최은희·신상옥 부부가 헝가리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미국으로 건너간 적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 장씨가 가진 정보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한국과 미국은 장씨 일가의 망명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협의에 들어갔다. 장씨 일가가 한국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북 외교관 망명 일지 ▲91년 5월 2일=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 한국 망명. ▲96년 1월 23일=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현성일,처 최수봉과 함께 한국 망명. ▲97년 8월=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 장승길 대사 부부,형 장승호(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 참사관) 일가 망명.
  • 시신 7구 추가 송환/KAL기 추락사건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7명의 시신이 20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송환됐다. 희생자는 기장 박용철씨(43)를 포함,거숙녀(58·여),강원식(51),김주배(41),이은희(23·여),조대식(43),남석훈씨(58) 등이다.이로써 지금까지 운구된 시신은 모두 49구로 늘어났다.
  • YMCA/창립 75주년 기념행사 및 전국대회 개최

    ◎음식쓰레기 줄이기 중점 추진/전국 54곳 대표 800명 참석 건의·결의문 채택/생명운동으로 환경·절제·바른문화 운동 펼쳐 한국 여성운동에서 굵은 줄기를 이어온 한국YWCA가 창립 75년을 맞아 지난 18일 기념행사를 가진데 이어 제33회 전국대회를 열었다.YWCA전국대회는 3년마다 지방Y 54곳의 대표들이 모여 향후 3년동안 한국Y가 벌일 주요 사업을 결정하는 최대의 행사. ‘21세기를 세계와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18∼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지역 Y대표 800여명이 참석,내년부터 2000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할 프로그램들과 이와관련된 각종 건의문·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Y는 이 대회에서 그동안 벌여온 ‘생명운동’과 ‘공동체운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생명운동의 추진방안으로는 ▲환경살리기·생활협동·쓰레기줄이기에 초점을 둔 환경운동 ▲아나바나(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쓰기)운동과 소비자운동에 주력하는 절제운동 ▲바람직한 청소년문화와 바른 결혼문화,건전한 가정문화를 추구하는 바른문화운동 등 세 방향을 설정했다. 또 공동체운동에서는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자는 책임공동체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대상별로 복지사업을 벌이고 북한돕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보살림공동체 ▲여성 정치참여·인권보호·폭력 방지·평화운동에 목적을 둔 정의공동체 등을 실현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YWCA가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사업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폭력추방운동,여성의 정치참여운동 등 3가지를 선정했다. ◎YMCA 역사/1992년 ‘조선여자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 창립/60년 소비자운동 큰 업적/95년 IWS 서울로 유치 한국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1922년 4월20일 ‘조선 여자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당시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 등 선구자적인 청년여성 3명이 시작해 그동안 청년운동·기독교운동과 특히 여성운동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왔다. 일제강점기인 창립 초기에는 기독교사상을 바탕으로 애국사상과 계몽운동을 펼쳤고,광복이후에는여성 직업훈련·청소년 활동에 꾸준히 힘써왔다.60년대 시작한 소비자운동,60년대 말 첫발을 내디딘 환경운동들도 한국YWCA의 큰 업적으로 꼽힌다. 지난 95년 7월에는 세계YWCA 100주년 기념대회 및 세계여성지도자회의(IWS)를 서울로 유치,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여성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현재 회원수는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3백50만명이다.
  • 재벌 해외 호텔사업 진출 러시

    ◎대우­하노이·연변 이어 모로코·폴란드 등도 추진/현대­블라디보스토크 25일 개관/삼성­사이판 진출 지난해 동남아 순방중 베트남을 방문,‘하노이 대우호텔’에 묵었던 김영삼 대통령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우리 브랜드의 호텔에 투숙,국내에서 처럼 편안하게 지낼수 있었던데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대우의 ‘세계경영’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재벌그룹들이 앞다퉈 해외 호텔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여행객이 해외에서 우리 독자브랜드의 호텔을 대할때 그룹 이미지가 제고되는데다 자체 해외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수요도 충족할수 있기 때문이다.또 호텔운영을 통해 현지 정계,재계인사와 자연스레 교분을 가질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온다. 해외진출의 선두주자는 대우그룹. 서울 힐튼호텔을 운영중인 대우는 지난해 중국 연변과 베트남 하노이에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호텔 체인망을 구축한데 이어 현지인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서비스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 서안과 계림,모로코의 리바트,나이지리아의 라고스,폴란드의 바르샤바,불가리아의 소피아,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등에서도 호텔건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향후 15년내에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 30∼40개 가량의 호텔을 가진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을 일궈낸다는 목표 아래 당분간은 경영자문이나 위탁형태,프랜차이즈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는 점차 자체브랜드를 사용한 직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그룹 계열 신라호텔도 최근 월드건설과 호텔경영계약을 맺고 사이판에 진출키로 했다.다음달 현지에서 공사에 들어갈 이 호텔은 250실 규모로 오는 9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데 1만5천평의 부지에 양식당,한식당,일식당,휘트니스 센터,야외풀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신라호텔은 또 오는 2000년까지 일본 도쿄에 식당,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폴란드에 자체 브랜드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라호텔은 이달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무리짓고 ‘신라호텔’의 해외체인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경주현대호텔을 소유한 현대그룹도 금강개발산업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을 완공하고 오는 25일 현지에서 개관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다.개관행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정몽구 그룹회장,김영일 금강개발산업사장,박세용 그룹 종합기획실장 등 수뇌부들이 참여한다. 현대는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을 전진기지로 삼아 대 러시아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 사체 217구 수습·71구 신원확인/KAL 사고 열흘째

    ◎“시신수습 내일 마무리”/어제 4구·오늘 6구 송환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발생 열흘째인 15일 괌 정부와 미 해군 등 현장 구조요원들은 사고기 오른쪽 날개 부분을 들어내고 발굴작업을 계속,사망자 226명 가운데 21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1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10구의 시신이 추가로 유족에 인도됐다. 추가 인도된 10구중 윤선규(50·여)박승재(41·광주 동구 지산동)정선순(40·여·서울 구로구 고척동) 문영환(29·부산 남구 대연4동) 장은영(25·여·서울 송파구 가락동) 박윤정씨(25·여)등 6명의 시신은 16일 상오 서울로 운구된다.문씨와 장씨는 서울에서 영혼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성수(39·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한정희씨(35)부부와 한상권(39·충북 청주시 수곡동) 이영상씨(65·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등 4구의 시신은 유족의 희망에 따라 현지 병원에 임시로 안치된다. 괌 정부 관계자는 “17일까지는 사체수습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사체와 유류품에 대한 정밀수거작업은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5일 상오 6시55분 KBS 보도국장 홍성현(51)광주시 교육위원 염시형(59) 대한항공 승무원 임수혁씨(37) 정태식(44)씨 등 4명의 시신이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 KAL기 추락 참사­시신 수습·운구

    ◎유해송환 매듭까진 한달 걸릴듯/발굴 지연­까다로운 신원확인·장의절차 겹쳐/희생자 시신 10구 오늘 첫 도착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유해 10구가 우여곡절 끝에 1차로 13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모든 희생자들의 국내 송환은 괌 현지에서의 발굴지연과 미 당국의 까다로운 신원확인 및 장례절차 등으로 한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12일 괌 현지와 국내의 대한항공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33구의 유해 가운데 유가족이 동의한 10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13일 상오 2시4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13일 상오 6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나 현지의 기상관계로 다소 유동적이다. 운구된 유해는 도착 즉시 이대목동병원과 고대안암병원,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 등으로 옮겨진다.또한 빈소는 일반 유해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객실승무원은 강서구 염창동 구 대한항공 정비훈련원에,기장 박용철씨 등 운항승무원은 자택 등에 차려진다. 대책본부측은 시신 송환이 늦어진 것은 괌당국의 까다로운 장례절차와 유가족들의 시신 운구 방법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된 23구의 시신도 유가족이 동의하면 곧바로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송환 유해는 ‘시신운구절차’에 따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유족 간에 시신인도 합의가 이뤄진 뒤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 등을 거쳐 공항으로 운구,사망확인서를 발급받아 서울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괌 현지에는 장의사가 6명 밖에 안되는데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시신은 밀랍형태로 만드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나머지 사체의 운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은 온전한 사체 148구와 부분 사체 41구 등 모두 189구이다.나머지 30여 사체는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발굴작업이 일시 중단돼 당초보다 더 걸릴 전망이다. 대한항공측은 현지의 까다로운 장례절차를 피하기 위해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이 ‘유해 인도 권한위임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모든 유해 운송 절차를 대행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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