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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서도 환호받은 박근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년 만에 광주를 찾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감사 2반에 속해 있는 박 전 대표는 14일 오전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다른 정치적 일정은 전혀 없이 국감 활동만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지만, 3년 만의 방문인 만큼 박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박 전 대표가 광주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지지자들의 환호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국정감사장에서 질의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등 시선이 온통 박 전 대표에게 집중됐다. 박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를 위해 전남 무안시장을 찾은 지 3년 만이다. 호남은 박 전 대표가 당 대표시절부터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곳이다. ‘서진(西進)정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호남 껴안기에 주력했다. 당 대표 취임 직후인 2004년 3월 첫 방문지역을 광주로 한 데 이어 취임한 뒤 1년 동안 여섯 차례나 호남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전 대표는 국감에서도 광주 지역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저소득층 지원제도와 기업의 애로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분단선 넘어온 북녘가을 서쪽바다 붉게 물들였네

    분단선 넘어온 북녘가을 서쪽바다 붉게 물들였네

    금강산관광의 문이 닫힌 지 벌써 두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북녘의 산하에 대한 갈증도 그만큼 깊어 갑니다. 최근 정세 변화로 북한 주민들의 삶과 접경지역의 풍경 등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슬며시 생깁니다. 그래서 행장을 꾸리고 접경지역을 찾아 나섭니다. 내 나라 안에서 북녘땅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여럿 됩니다. 그중 이 계절에 가장 적당한 곳을 꼽자면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일 겁니다. 수도권 등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제법 농익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강화도의 갯마을에서는 대하 등 갯것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갯벌에는 한해 일곱번 얼굴을 바꾼다는 칠면초(七面草)가 사방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뭍에만 단풍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갯벌의 외침이 들리는 듯도 합니다. 다만 이 지역 어디를 가건 지난 여름 폭우로 유실된 북한의 목함지뢰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이 점만 잊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마 김포를 거쳐 강화에 이르는 길에서 더할 나위 없이 넉넉한 가을 풍경과 만나게 될 겁니다. 글 사진 김포·강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애기봉 전설 위로 한강 물 흐르고 애기봉(愛妓峰)엔 이름만큼 애처로운 전설이 흐른다. 1636년 병자호란 때, 당시 평양감사가 기생 ‘애기’와 함께 한양으로 피란을 가게 됐다. 이들이 한강과 인접한 개성시 판문군 조강리에 이르렀을 때, 평양감사는 청나라 군사들에 붙잡혀 다시 북쪽으로 끌려가고, 애기만 구사일생으로 한강을 건너 애기봉 왼편의 조강리에 머물게 됐다. 이후는 능히 짐작이 되는 수순이다. 애기는 날마다 이 봉우리에 올라 감사를 애타게 기다리다 병들어 죽었고, 후세 사람들이 이곳에 묘를 만들어 줬다는 얘기. 그 뒤 1966년, 이 봉우리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봉이라 이름 짓고, 친필로 쓴 애기봉 비석도 세웠다.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면 강화도다. 염하(鹽河)를 경계로 뭍과 단절된 덕에 예부터 피란처이자 호국의 보루 역할을 해 온 곳. 강화를 빙 둘러친 5개의 진과 7개의 보, 53개에 달하는 돈대가 그것을 증명한다. 강화평화전망대는 예전엔 지역 농민이나 군인 외 출입이 통제됐던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지역에 세워졌다. 그런데 전망대가 딛고 선 봉우리 이름이 섬뜩하다. 제적봉(制赤峰)이란다. 풀어보자면 붉은 무리를 제압한다는 뜻일 터. 전쟁의 뉘앙스가 짙게 풍기는 이름에서 접경 지역에 왔음을 실감한다. 전망대 너머로는 조강(祖江)이 흐른다. 황해북도 언진산에서 발원해 황해남도 배천군과 개성시 개풍군 사이로 흘러나오는 예성강과 민족의 젖줄인 한강이 합류하는데, 이 물길을 조강, 또는 강화만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한강 쪽으로 길게 돌출된 해창리는 인천시에서 통일에 대비해 교량 건설 계획을 세워둔 곳이다. 평화전망대에서는 어지간히 나쁜 날씨가 아니면 강 너머 북녘땅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직선거리는 1.8㎞. 망원경을 이용하면 연백군에 사는 북한주민의 생활상과 선전용 위장마을, 북한군이 물고기를 잡곤 한다는 삼달리수로, 고려시대부터 유명해진 개성인삼밭 등을 낱낱이 살필 수 있다. ●뭍만 가을이더냐, 바다도 붉게 물들더라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 위를 날 때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잃곤 한다. 갯벌이 온통 붉은 빛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꼭 바다 위로 꽃이 핀 듯해서다. 이 붉은 꽃의 정체가 칠면초다. 갯벌 등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만 자라는 염생식물로, 해마다 일곱번 빛깔을 달리한다고 해서 이처럼 고운 이름을 얻었다. 봄에 연둣빛으로 싹을 틔워 차츰 붉어지다가, 곧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11월이면 하얗게 말라죽는다. 육면체 모양의 열매 각 면마다 색깔이 달라 칠면초라는 설도 있다. 계절의 경계에 선 지금, 김포와 강화 갯벌에는 칠면초가 마지막 붉은 향연을 펼치고 있다. 뭍에서 갈대밭, 칠면초, 갯벌,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 위로 가을이 듬뿍 내려앉았다. 특히 강화 동검도로 들어가는 제방도로 주변은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며, 거대한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하다. ●북녘 산하가 한 손에 잡힐 듯 여행자들이 접경지역을 찾을 때는 북녘의 산하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우리의 반쪽인 북한 주민들을 보자는 뜻도 클 터다. 그러나 평소에는 인적이 드문 탓에 망원경으로도 북한 주민들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는 봄철 모내기 때와 가을걷이 때다. 우리와 달리 농기계 보다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논밭 이곳저곳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북한의 들녘이라고 우리와 다를까. 벼들은 샛노랗게 여물었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농부들의 손놀림은 여간 바쁘지 않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를 나서고, 간간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흙길을 달린다.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고는 하나, 최소한 이맘때쯤이라면 그네들의 식탁도 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경기 김포 월곶면 애기봉전망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북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악어 주둥이처럼 뾰족 튀어나온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포와 김포 하성면 시암리 간 직선 거리는 1300m에 불과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이 14분 55초 03. 그가 마음먹고 역영을 펼친다면, 불과 십여분 만에 넉넉하게 닿을 거리다. ●막힌 물길 흐르던 풍경 전망대에 서면 23㎞쯤 떨어진 개성의 송악산을 비롯해,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머리, 유도 등의 절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특히 유도는 1996년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평화의 소’(2006년 사망)가 구출된 섬으로, 당시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렸던 곳이다. 을씨년스러운 모습의 선전마을이며 탱크저지용 석축제방 등 북한 특유의 풍경도 여전하다. 잠시 눈을 감고 풍경의 잔상을 음미한다.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 위로 배를 타고 자유롭게 이곳을 오갔던 선인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 위에는 이처럼 전쟁의 역사 말고도 곳곳에 민초들의 질박한 삶의 역사가 담겨있다. 아주 오래 전, 밀물 때만 되면 서울로 가기 위해 평양과 전라도 등에서 몰려온 배들로 한강이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김포 토박이 민영철(76)옹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밀물 때는 배가 엉겨다닐 정도로 많았어. 대부분 ‘작배’(동력이 없는 목선)여서 역수(逆水)를 하기 어려우니까 밀물을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몰렸던 거지. 간혹 물때를 제대로 못 맞춰 물밖으로 드러난 풀등에 좌초되는 배들도 제법 됐어. 그럴 때면 물이 썰 때까지 배 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지.” ■여행수첩 ▲가는 길 애기봉전망대는 48번 국도를 타고 김포·강화 방면으로 달리다 하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10㎞가량 직진하면 나온다. 입장료는 없고 차 1대당 2000원의 주차비를 받는다. 입구 검문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031)988-6128. 강화평화전망대는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와 강화 시내를 지난 뒤 양사면 방면으로 곧장 간다. 전망대 초입 군 초소에 신분증을 맡기면 통행증을 발급해 준다. 연중무휴. 어른 25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은 무료다. (032)930-7062. ▲주변 볼거리 김포 대명포구 뒤편에 김포함상공원이 조성돼 있다. 2000t급 운봉함이 전시돼 있다. 운봉함은 1943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며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됐다. 그러다 1955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52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2006년 퇴역했다. 오전 10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없다. (031)987-4097. 강화의 특산품인 왕골 공예품과 화문석을 소개하는 강화 화문석 문화관도 들러볼 만하다. 어린이 대상 체험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송해면 양오리에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032)932-9922. ▲맛집 강화역사관에서 광성보로 가는 해안도로변에 ‘더리미 뱀장어타운’이 조성돼 있다. 충남서산집은 꽃게탕으로 입소문 난 집. 강화 인산리에 있다. (032)937-3996. 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선두포구, 창후리 선착장 등에는 대하 등 가을 해산물을 싸게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조성돼 있다.
  • 고소영, 입원료 1200만원 산후조리원 “이것도 협찬?”

    고소영, 입원료 1200만원 산후조리원 “이것도 협찬?”

    배우 고소영이 지난 4일 득남 이후 입원료가 2주에 1200만원에 달하는 초호화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고소영의 소속사 측은 11일 “모유 수유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기 위해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것”이라며 “아기와 산모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부분도 큰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고소영이 지내는 곳이 모 언론이 보도한 초호화 D산후조리원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으나 지나친 관심 때문에 소수정예 산후조리원을 택한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11일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소영은 이번 주부터 최고급으로 소문난 서울 강남 소재의 산후조리원에 입원하며 2주에 1200만원의 입원료를 내는 VVIP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강남의 산후조리원 특실이 2주에 300만원대의 가격임을 고려하면 무려 4배나 비싼 것. 고소영이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강남 소재의 초호화 산후조리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몇몇 산후조리원의 경우 복층 구조의 방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무진 서비스, 개인 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 6회의 소아과 의사 진료, 신생아 2명당 1명꼴로 산후도우미가 상주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보장한다. 또 디지털 도어락 카드키가 산모와 남편에게만 주어져 완벽한 사생활이 보장될 뿐 아니라 최고급 에스테틱 클리닉 서비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와 천연 대리석 화장실 등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있는 사람 돈 쓰는 거 욕할 건 아니지만 경제도 안 좋은데 씁쓸하다”,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제대혈도 협찬했다던데 이것도 혹시?”, “진통 11시간에 제왕절개 했으니 조리 정말 잘 해야 할 것”, “나경은도 여기 있었다던데 조리원 동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행사로 진행된 영화 ‘워리어스웨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던 남편 장동건은 산후조리 중인 고소영을 챙기기 위해 지난 10일 일정을 마치고 바로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이유진, 예비신랑 커플 화보로 최초공개▶ LPG, 뺑소니범 검거에 일조 "의상에 피범벅"▶ ’왕비호’ 윤형빈, 걸그룹에게 "엄청 무식해" 독설▶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 [부동산 백과] 오피스텔 투자 이것만은 체크를

    김모씨는 얼마 전 친구의 권유로 서울 신촌동에 오피스텔을 한 채 샀다. 은행에 돈을 묻어놔도 2~3%대 이자밖에 손에 쥐지 못 해 가슴 아파하던 차에, 친구가 오피스텔 임대로 통장에 월세가 또박또박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달려들었다. 그런데 막상 사고 보니 월세는 매력적이지만 자신의 오피스텔이 세법상 주택으로 올라가 있어 1가구 2주택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세금 걱정이 태산이다. 오피스텔 투자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낮아져 최근 오피스텔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와 반대로 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6.05%에서 올 8월에는 5.72%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3.3㎡당 961만원이던 매매가격이 올 8월 말 기준 978만원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더 오른다면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계산해야 한다. 투자비용 외에도 사무실로 임대할 것인지 주거용으로 임대할 것인지도 따져봐야 정확한 수익률이 나온다. 오피스텔을 업무시설로 사용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산세 등 세금과 수리비 등 유지비도 빠뜨리지 않고 계산해야 한다. ●주거용인지 사무용인지 알아봐야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세금이 무거워진다. 재산세·종부세 등 보유단계의 세금 및 양도세 등 처분 과정의 세금이 주택과 똑같아지는 것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양도세 감면 혜택기간이 끝나면 집을 팔 때 50~60%의 중과세를 물어야 한다. 물론 오피스텔이 사무용으로 등록된 경우에는 다주택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곳 골라야 오피스텔이 비어 있는 기간은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공실기간이 길어지면 수익률은 뚝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보다는 서울 도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한 곳이 좋다. 대학가 주변도 1인 수요가 많아 유리하다. 또 수도권은 무엇보다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하철 역세권 단지를 지속적으로 찾는 사람이 많아 유리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달걀프라이 없어 분노”..정용화 서울 적응기 폭소

    “달걀프라이 없어 분노”..정용화 서울 적응기 폭소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서울로 상경한 뒤 간자장에 분노했던 사연을 전했다. 정용화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서울에 올라와서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특히 간자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부산에서 간자장을 시키면 잘 썰린 야채 위에 늘 달걀프라이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서울은 사정이 달랐다. 정용화는 “서울에서 간자장을 주문했더니 그냥 자장면이 왔다”고 분노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중국집에 전화해서 배달이 잘 못 왔다고 항의했다. 그랬더니 주방장에 계란을 먹으려면 1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파니가 46세 전신 성형녀?▶ 이효리 컷트머리 변신…"뭘 해도 인형포스"▶ 압구정 사과녀-홍대 계란녀, 알고보니…▶ 통일교 실체 폭로...부녀자 납치-감금 현장 고발▶ 귀국 앞둔 신정환 씨, 네팔에서 안녕하신가요?▶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유투브 10억 조회수 곧 달성
  • “간자장에 분노”..정용화, 서울 적응 사연에 폭소

    “간자장에 분노”..정용화, 서울 적응 사연에 폭소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서울로 상경한 뒤 간자장에 분노했던 사연을 전했다. 정용화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서울에 올라와서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특히 간자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부산에서 간자장을 시키면 잘 썰린 야채 위에 늘 달걀프라이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서울은 사정이 달랐다. 정용화는 “서울에서 간자장을 주문했더니 그냥 자장면이 왔다”고 분노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중국집에 전화해서 배달이 잘 못 왔다고 항의했다. 그랬더니 주방장에 계란을 먹으려면 1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파니가 46세 전신 성형녀?▶ 이효리 컷트머리 변신…"뭘 해도 인형포스"▶ 압구정 사과녀-홍대 계란녀, 알고보니…▶ 통일교 실체 폭로...부녀자 납치-감금 현장 고발▶ 귀국 앞둔 신정환 씨, 네팔에서 안녕하신가요?▶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유투브 10억 조회수 곧 달성
  • “간자장에 분노”..정용화, 서울 적응 사연에 폭소

    “간자장에 분노”..정용화, 서울 적응 사연에 폭소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서울로 상경한 뒤 간자장에 분노했던 사연을 전했다. 정용화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서울에 올라와서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특히 간자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부산에서 간자장을 시키면 잘 썰린 야채 위에 늘 달걀프라이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서울은 사정이 달랐다. 정용화는 “서울에서 간자장을 주문했더니 그냥 자장면이 왔다”고 분노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중국집에 전화해서 배달이 잘 못 왔다고 항의했다. 그랬더니 주방장에 계란을 먹으려면 1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압구정 사과녀-홍대 계란녀, 알고보니…▶ 이효리 컷트머리 변신…"뭘 해도 인형포스"▶ 남규리, 금발 엘프녀 변신 "인형이야 사람이야"▶ 이외수 ‘트위터 돈벌이’ 비판에 "외진요 등장?" 풍자▶ 이윤지 파격 화보 공개..’고전+섹시’ 극과극 매력
  • [옴부즈맨 칼럼] 신선식품 먹거리기사 여러 시각을/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옴부즈맨 칼럼] 신선식품 먹거리기사 여러 시각을/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몇 년 전부터 서울 근교에 열 평 남짓 텃밭을 가꾸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끝물에 해당하는 가지, 호박, 그리고 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들깻잎 등을 정리한 후 한아름 안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거 시장에 가서 사려면 얼마나 드는지 알아?” 웃으면서 말하는 이웃 어르신 말씀도 한몫 했지만, 채소값 폭등이라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작은 텃밭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치 곡식으로 가득 찬 곳간 열쇠를 쥐고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텃밭을 가꾸고부터 친환경 먹거리, 귀농, 도시농업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기획기사로 연재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9-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그 후’ 기사를 흥미있게 읽었다. 서울신문 9월20일 자에 소개된 전남 장흥군 장평면 슬로 월드에서 실행하고 있는 지렁이 생태학습장의 사례는 지렁이 분변토로 생산된 유기농 쌀과 채소가 가공되어 어떻게 우리 식탁과 연결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의 변화, 에너지 문제, 그리고 자본 등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먹거리 문제는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층 기획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추석이 들어 있는 한 달 동안 다루어진 먹거리와 물가인상에 대한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특히 9월2일 자 ‘6년만에 최고 폭등, 식품값 잡힐까’ 기사에서는 ‘고온과 잦은 강수 등의 날씨’가 신선식품 값의 고공행진을 가져온다는 내용 외에도 하반기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도 함께 실어 폭넓은 시야를 갖게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화년 연구원의 보고서 ‘글로벌 식량 공급불안, 한국경제를 위협하는가’를 인용했는데, 단순한 예측이 아닌 분석과 영향의 범위까지도 다루었으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9월7일 자 ‘태풍물가 주부들 휘청’ 기사와 9월9일 자 ‘엥겔지수 13.3% 식품가 상승, 9년만에 최고’ 기사에서는 신선식품의 수급 안정 문제만 다루어져 아쉬움이 남았다. 10월2일 자 ‘폭등하는 먹을거리 물가’ 기사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올린 주범이 신선식품이라는 통계자료를 실었다. 기사 말미에 ‘채소 가격의 폭등이 지금과 비슷한 물가폭등을 불러온 사례는 10년 전에도 있었다. 2000년 8월 말 태풍 프라피룬이 일주일 동안 한반도를 강타하자 9월 채소가격이 전월에 비해 40.8% 상승했다.’는 기사를 통해 10년 전에도 비슷하게 채소류값이 폭등했다는 내용이 다루어진 점은 좋았지만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웠다. 채소값 폭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심층보도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채소값 폭등 뒤에는 중간상인의 폭리가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으므로 농산물 유통구조개혁에 관한 기사도 덧붙여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 텃밭 용도를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는 도시농업육성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 특히 도시인들 스스로 먹거리를 최소한이라도 확보하는 방법과 인식을 확대하는 기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선진국의 도시농업 참여비율은 10% 수준이고, 근교도시농업이 발달한 영국의 경우는 30%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거기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하나 관심도만큼은 높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건물 옥상이나 마당, 아파트 베란다 등 도심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채소 자급자족에 대한 정보성 기사와 성공 사례는 채소 재배에 관심이 있지만 땅이 없어 시작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성공사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도시농업도 소개되었으면 한다.
  • 김영하 ‘빛의 제국’ 아마존닷컴 순위 진입

    김영하 ‘빛의 제국’ 아마존닷컴 순위 진입

    최근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 김영하(왼쪽)의 ‘빛의 제국’이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휴튼 미플린 하코트 출판사가 펴낸 ‘빛의 제국(오른쪽·영어제목 Your Republic is Calling You)’은 지난 1일 아마존닷컴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 230위, 문학·픽션 부문의 하위 분류인 ‘소설(Literary)’ 순위에서 38위에 올랐다. 3일에는 순위가 떨어져 전체 순위 568위, 소설 부문에서는 78위,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하위 분류인 ‘스파이·음모(Spy Stories & Tales of Intrigue)’ 순위에서는 21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의 국외판권을 관리하는 임프리마코리아 이구용 상무는 “한국 작가 작품이 아마존닷컴 순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라며 소개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7월 이 소설을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소개하는 등 현지 언론과 평단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자인 인도 소설가 비카스 스와르푸는 “눈을 뗄 수 없는 서사를 통해 김영하는 한국의 심장과 영혼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며 “나로서는 충분히 칭찬할 방법이 없는 멋진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김영하의 또 다른 작품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어 ‘빛의 제국’을 출간한 하코트 출판사의 제나 존슨 편집장은 “도시인의 소외감을 묘사한 김영하의 작품을 접하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6년 국내 출간된 ‘빛의 제국’은 1984년 서울로 남파돼 20여년을 생활한 40대 간첩이 어느 날 갑자기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하지 않은 한 간첩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인간들의 달라진 삶을 조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 1987년 KAL機 폭파 시인

    北, 1987년 KAL機 폭파 시인

    북한의 고위 당국자가 수년 전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에게 지난 1987년 일어났던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북한은 지금껏 KAL기 폭파사건을 줄곧 부인해 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 국장을 중국에서 만났을 때 리 국장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달라고 호소하면서 “우리는 KAL기 테러 이후에는 테러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1987년 이후 테러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느라 자기도 모르게 KAL기 폭파사건을 시인한 셈이다. 이에 우리 정부 당국자는 “테러지원국 해제를 받으려면 먼저 KAL기 사건에 대해 우리한테 사과부터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리 국장에게 추궁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리 국장은 실언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KAL기 테러사건에 대해 자기들이 했다고 인정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의 이 같은 발언은 기자가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답한 뒤 그 근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북한 당국이 (실수로라도)시인한 KAL기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 했는데,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더더욱 사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취지다.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실질적인 제재가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이미지에 매우 안 좋게 작용하기 때문에 당시 상당히 곤혹스러워했으며, 따라서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에 집착했다는 것이다. 결국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에 지나치게 집착하느라 KAL기 테러사건에 대해 진실을 토로하고 말았다는 얘기다. KAL기 폭파사건은 1987년 11월29일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비행하던 KAL 858편 보잉 707기가 미얀마 근해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하여 공중폭파된 사건이다. 기내에는 한국승객 93명과 외국승객 2명, 승무원 20명 등 모두 11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수사 결과 KAL기는 북한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가 김정일의 친필 지령을 받고 기내에 두고 내린 시한폭탄과 술로 위장한 액체폭발물(PLX)에 의해 폭파됐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북한은 여태껏 공식적으로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남한 내 일각에서는 안기부가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자행한 자작극이라는 음모론도 나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韓·리비아 관계 정상화 ‘형님 외교’ 결국 통했다

    韓·리비아 관계 정상화 ‘형님 외교’ 결국 통했다

    한국과 리비아가 넉 달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나 불미스러웠던 한국 외교관 추방사건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영사 업무를 중단하고 철수, 현재 중국 베이징에 체류 중인 주한 리비아 대표부 외교관들이 조만간 서울로 돌아와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전망이다. <서울신문 9월15일자 1면> 자신의 고향인 리비아의 시르테 시에서 이 의원의 예방을 받은 카다피 원수는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업무 중단 및 리비아 국내법 위반 혐의로 구금 중인 한국인 2명에 대한 석방 문제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구금돼 있는 한국인 선교사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는 추방 형식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리비아가 대수로 사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리비아 내에서 불편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카다피 원수 예방에 이어 리비아측 요청으로 알 마흐무디 총리를 면담한 뒤 귀국 길에 올랐다. 이 의원 측은 “1시간 동안 카다피 원수를 만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양국 정보기관 사이에 꾸준한 협의가 있긴 했지만 이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지난 7월 초 중남미 자원외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아픈 몸을 이끌고 대통령 특사로 리비아로 건너가 리비아 측을 설득했을 때 사실상 관계 정상화의 결정적인 물꼬가 터졌다.”면서 “리비아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형이 몸을 낮추고 간곡하게 호소하자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이 7월 초 리비아 방문했을 때 비록 카다피 원수는 만나지 못했지만 리비아 총리를 무려 세 차례나 만나 설득을 하는 등 ‘정성’을 보인 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한편 카다피 원수와 이 의원의 면담 성사에는 국내 건설업체의 노력도 한몫했다. 외교문제가 발생했던 초기 리비아에서 사업을 벌였던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중간에서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비아에서 10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학총장·교수·홍보대사·약사… 전임 단체장들 행보도 제각각

    낙선과 불출마 등으로 인해 지난 6월에 물러난 단체장들의 행보가 제각각이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잠행 중인 경우가 많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변신을 시도하거나 정치재개를 꿈꾸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우택 전 충북지사는 1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년. 낙선 이후 중앙정치로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터라 그의 이런 선택을 예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정 전 지사가 학계에 몸을 담게됐지만 그의 정치권 복귀는 지역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정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청주에 이미 아파트를 얻어 놓은 데다 조만간 사무실까지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12년 동안 강원도백을 지낸 김진선 전 지사는 서울로 주거를 옮긴 뒤 지인들과 함께 문화·예술·생태포럼 사무실을 내고 이사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9월부터는 춘천 한림대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행정학을 강의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해외 행보도 하는 등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은 최근 조선대 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박 전 시장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 수출 100억달러 달성 등 재직 당시의 행정 경험을 강의할 예정이다. 박 전 시장의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다. 재임 당시 새만금사업에 혼신을 쏟아 ‘강만금’이란 별명이 붙었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는 새만금위원장을 맡아 여전히 새만금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3선 가능성이 높은 유리한 상황에서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던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지난 16일 개막한 ‘2010제천국제한방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아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총선출마 등을 위해 정치활동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호 전 증평군수는 본업으로 돌아가 증평에서 아내와 함께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프로야구] 싱커·슬라이더냐… 직구·포크볼이냐

    [프로야구] 싱커·슬라이더냐… 직구·포크볼이냐

    어깨가 무겁다. 가을잔치 첫 대결. 설명이 필요 없는 중요 경기다. 두산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히메네스를 내세웠다. 롯데는 송승준이 나선다. 둘의 손끝에서 2010 포스트시즌은 시작된다.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관건은 평정심 유지다. 압박감을 떨치고 자기 공을 던져야 한다. 둘 다 올 시즌 상대 타선에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돌아가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빠른 직구에 예측불허 변화구를 뒤섞는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나설 경우 공략하기 쉽지 않다. ●두산 히메네스 까다로운 투수다. 직선으로 꽂히는 공이 거의 없다. 140㎞ 후반대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싱커는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간다. 슬라이더는 바깥쪽으로 휘어 나간다. 자연히 스트라이크존을 좌우 폭넓게 활용한다. 여기에 150㎞ 직구가 더해진다. 그런데 직구까지 이리저리 휜다.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다. 경제적인 투구를 한다. 땅볼 유도 비율이 높다. 적극적인 롯데 타자들에겐 맞춤형 투구 패턴일 수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롯데전에서는 그리 좋지 못했다. 1승1패 방어율 4.91을 기록했다. 이대호(6타수 2안타)와 홍성흔(8타수 3안타)에게 홈런 하나씩을 내줬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는 점. 데뷔 뒤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롯데 송승준 공격적인 투수다. 타자와 힘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역이용하는 완급조절도 준수하다. 주무기는 직구와 포크볼이다. 직구로 분위기를 잡고 포크볼로 카운트를 따낸다. 직구 구위가 좋을 때는 포크볼 위력이 배가 된다. 둘의 구속차가 심하다. 적절히 섞는 커브도 수준급이다. 역시 두산전에서 별로 재미를 못 봤다. 1승2패에 방어율 4.29를 기록했다. 김동주-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요소다.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걸린다. 직구 구위가 따라주지 않으면 경기 초반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 왔다. 하필 현재 컨디션도 좋지 않다. 독감에 걸려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28일 오전 병원신세를 진 뒤 서울로 올라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학년·성별 특성맞게 편견 극복할 맞춤형 처방 내려야”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학년·성별 특성맞게 편견 극복할 맞춤형 처방 내려야”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어울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그럼으로써 얼마나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함께 어울려 놀면서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대학원에서 반년 동안 연수를 받고, 올해 초부터 서울 신정초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학생과 어울리는 법을 가르치는 이나직(여·35)씨는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제가 하는 교육은 지식을 쌓아주자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신정초 2학년4반 교실에서 이 교사가 진행한 수업도 언뜻 봐서는 놀이와 다를 바 없었다. 이 교사는 6명이 한 조가 되도록 책상을 합치더니, 12글자로 된 한글 낱말 퍼즐을 나눠줬다. 퍼즐 조각을 가장 먼저 맞춘 팀은 “모·습·은·달·라·도·마·음·은·같·아·요.”라고 크게 외쳤다. 뒤이어 다른 책상에서도 같은 외침이 나왔다. “모습은 달라도 마음은 같아요.”라는 말의 뜻을 가슴으로 이해한다면, 이 교사 수업에서 백점을 받는 것이다. “저학년일수록 수업에 집중시키기가 힘들죠. 학기 초에는 통제가 잘 안돼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문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개념을 이해시키기도 어려웠고요. 하지만 일단 수업을 다 들으면 저학년 학생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기 전에 교육을 시킬 수 있으니까요.” 지난 학기, 반년 동안 수업을 해본 뒤 이 교사는 학년별, 성별 특성에 맞춰서 다문화 사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말 그대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편견을 어떻게 극복할지 ‘맞춤형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놀이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 하고, 고학년의 경우 이미 형성된 편견을 짧은 시간 동안 없애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학업 부담이 많은 고학년에서는 다문화 사회를 가르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교사는 “신정초에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 11명이 다니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게 되지만, 이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배우지 못해서 갈등을 빚는 경우는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학년별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 교사와 함께 현장에 투입된 이중언어 교사 63명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교사들끼리 수업 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1학년 학생들은 너무 떠들어서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거나 “학생들이 내가 하는 한국말을 제대로 알아듣는지 걱정된다.”는 고민이 심심치않게 올라온다. 당초 지난해 연수를 받던 72명 가운데 50%가 일본인, 20%가 중국인이었으니 교사 스스로 한국어 실력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이 올라오면 곧 해결방법에 대한 의견이나 수업에서 효과를 본 자료들이 댓글로 카페에 오른다. 교사들 스스로가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교사들보다 열정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이 교사는 설명했다. 그래서 이중언어 강사들은 방과후 교실에서 중국어나 일본어 같은 외국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함께 맡기도 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8년 전 한국에서 파견 온 남편을 만나 서울로 온 이 교사도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엄마이다. 그는 “막상 교사로 다시 일하려고 하니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한 두 딸이 걸리기도 했지만,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두 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교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차별 때문에 한국에서 사회 활동은 커녕 임시직도 못 구한 자신의 애환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연구원장은 “이중언어 교사는 한국어와 자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데다 스스로가 다문화 가정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열정적이다.”며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다문화적 감수성을 배가시켜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격려금 대신 장학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장학금 선물’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방문 중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6일 “아직 나이 어린 학생들이라 격려금 지급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대신 장학금을 주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 협회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장학금 지급 규모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이 3위를 차지하자 대표팀에 총 2억 47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팀을 3위에 올려놓은 최인철 감독이 2000만원, 황인선 등 코치 세 명이 각각 1500만원을, 선수들은 출전 경기 수 등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눠 각각 1000만원과 6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한국 언니 대표팀이 받은 격려금 액수를 훌쩍 뛰어넘는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승부가 극적이었고 국민 여론도 좋은 상태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귀성·귀경차량 半半…추석당일 도로 가장 막혔다

    귀성·귀경차량 半半…추석당일 도로 가장 막혔다

    올 추석 연휴에는 쉬는 날이 예년보다 길었지만 막상 추석 당일(22일)의 도로가 가장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서울 간 귀성길은 최고 9시간, 귀경길은 9시간50분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최악의 ‘교통전쟁’은 추석 당일에 빚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석 당일에는 귀성과 귀경 차량 비율이 거의 반반이었다.”고 전했다. 22일 전국 도로 위에 쏟아진 귀성·귀경 차량들은 총 450만대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23일에도 366만대로 3%가량 늘었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각각 349만대, 326만대, 276만대로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운행시간도 24일부터 5시간 안팎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 뒤늦은 귀성 차량과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정체는 상·하행선을 가리지 않고 전국 1380㎞ 구간의 고속도로 위에서 빚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뒤늦게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렸다.”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우선 가족나들이를 한 뒤 뒤늦게 귀성길에 오른 차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전날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도 차량을 25만대가량 늘리며 도로상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당일 단거리 귀성객과 성묘객이 몰려 서울 외곽순환도로까지 극심한 정체를 나타냈다. 추석연휴 교통흐름은 시간대별로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 어느 시각에 출발하느냐가 귀성·귀경길의 흐름을 좌우하는 셈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상행선과 하행선에서 이른 아침까지 모두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넘기며 정체상황이 재현됐다. 차량이 몰리며 오후 5~7시쯤 정체가 극에 달했고, 자정 무렵에 풀렸다.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10분가량 소요됐다. 23일에도 수도권을 기준으로 43만 4000여대의 차량이 귀경길에, 반대로 28만 5000여대의 차량이 늦은 귀성길에 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2일 귀경길 비 소식

    추석 귀경행렬이 시작되는 22일 중부 이남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빗길 교통안전 사고도 우려된다. 귀성길은 20일 오후부터 정체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남부지방과 충청·강원 영동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2일 오후는 귀경 차량으로 큰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에서 서서울까지는 각각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 정체는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야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20일에는 41만 3000여대가 귀성길에 오르고, 27만 8000여대가 서울로 오는 등 본격적인 귀성 정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추석인 22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3~4도 낮아져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최저기온이 10~20도, 최고기온은 22~27도의 분포를 보여 지역에 따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부터 전국에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감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윤샘이나기자 junghy77@seoul.co.kr
  • “특허청 근무 벌써부터 가슴 설레”

    “특허청 근무 벌써부터 가슴 설레”

    “박사 과정에서 힘들여 쌓은 지식을 공무원이란 이름을 달고 다른 이들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청년은 자신의 포부를 또박또박 말했다. 정부의 중증장애인 공무원 특채에서 처음으로 5급 합격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체장애 3급으로 올해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정훈(31)씨. 2008년 이 제도 시행 이후 5급 합격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지씨는 부산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뇌성마비를 앓은 이후 다섯 살 때까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피나는 재활치료를 거쳐 불편한 손을 대신해 줄 자판과 마우스 쓰는 연습을 했고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게 됐다. “오는 12월 특허청 정보통신국에서 심사관으로 근무할 날을 그리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그는 험난한 취업 관문을 뚫고 기뻐하는, 영락없는 보통 청년이었다. ‘장애 3급’은 그를 설명하는 여러 꼬리표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의 인생에서 ‘특채’는 처음이다. 입시도, 대학공부도 일반인들처럼 혹독하게 치러냈다. “몸이 조금 불편할 뿐 특별 대접을 받아 본 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1998년 입학한 부산 경성대 컴퓨터공학과도 일반전형이었다. 박사과정도 지도교수 휘하 첫 제자여서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2005년 박사과정에 들어가 지난 8월에야 논문이 통과됐다. 악바리 기질도 있다. 2000년 휴학하고 서울로 와 아르바이트생으로 효성중공업의 기계제어 프로그램(HIPAC6000) 개발에 참여했을 땐 홀로 자취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2007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 공모에서 동상을 받았는데 블라인드 면접에서 심사위원들이 장애인인 걸 알고 뒤늦게 깜짝 놀란 적도 있습니다.” 지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적응적 서열 정렬기법을 이용한 프로그램 유사도 탐색’. “2개의 소프트웨어 사이의 유사도를 기계적으로 검사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예컨대 2개의 리포트가 서로 베낀 것인지 알아내거나 특허를 도용한 프로그램을 적발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수행할 특허청 심사관 업무와도 상통한다. 지씨가 처음부터 공무원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힘들게 배운 것을 타인을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히 갖게 됐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정보영재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것도 그런 생각의 발로였다. 그동안 행안부는 부처별 중증장애인 인력 수요를 취합해 일괄 특채를 해 왔다. 올해는 13개 부처 14명(5급 1명, 7급 3명, 9급 8명, 연구사 1명, 기능직 10급 1명)이 최종 합격했다. 특히 5급 특채는 2008년 2명, 지난해 1명의 수요가 생겼지만 서류·면접 과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특허청 2명 선발에 총 4명이 지원했지만 지씨만 최종 합격했다. 그는 정부에 중증장애인 쿼터제 문호를 좀 더 열어 달라는 바람도 전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인내력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으니 미리 재단하고 바라보지 마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의 장애인 채용이 대부분 경증 위주로 이뤄진다.”면서 “정부가 중증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해 더 많은 장애인이 공직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도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 찾아내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리비아 외교관 서울복귀 임박

    한국 국가정보원의 리비아 현지 정보활동을 둘러싼 마찰로 지난 6월16일 사실상 사무실을 폐쇄하고 철수했던 주한 리비아 대표부(대사관격) 외교관들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철수했던 리비아 외교관들이 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이 조만간 서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는 주 베이징 대사관이 서울의 대표부를 관할하고 있다.”면서 “철수했던 리비아 외교관들이 서울에 바로 들어오지 않고 베이징 대사관에 체류하면서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라도 돌아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관악구 전익찬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관악구 전익찬 의장

    전익찬(56) 서울 관악구 의장은 느릿느릿한 말투와 옆집 아저씨 같은 분위기다. 충북 청원군 시골 출신인 덕분이다. 1972년 청원에서 서울로 와 명동을 거쳐 관악구에서 30여년간 살면서 관악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관악구청 산하의 아동위원협의회 회장으로 25년간 활동할 만큼 봉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 구의회 의장은 “관악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사업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청원 시골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농사와 야간고를 병행하다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왔던 그로서는 일자리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그는 “관악구의 재산은 관악산인데, 새로운 사업을 하기가 어려울 만큼 빈 땅이 없다.”면서 “서울대의 인재를 활용해서 일자리를 창출할 방법을 서로 찾고 노력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악산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호텔이 없고, 종합병원도 한 곳이 없는 것을 개선할 예정이다. 국립대인 서울대가 관악구에 있지만, 서울대학병원은 종로구에 있다. 전 의장은 서울대학병원을 관악구로 옮겨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 또한 “동네 작은 가게들이 잘돼야 돈이 관악구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대형 마트나 백화점은 잘된다고 해도 그 돈이 관악구로 흘러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재래시장과 동네 작은 가게들이 살기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관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파격적인 사업제안까지 했다. “연주대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아름다운데, 노약자, 장애인들이 올라가지 못하니까 안타깝다.”면서 “노약자들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관악구 의회는 재선의원이 50%인 관악구의회에서 전익찬 구의장은 90%의 지지로 의장에 올랐다. 구의회 22명은 민주당 11명, 한나라당 9명, 민노당 1명, 진보신당 1명 등이다. 특이한 것은 민노당 이동영 의원에게 도시건설위원장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전 의장은 “이 위원장이 재선이고, 열심히 구의정 활동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의원들이 100% 위원장을 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민주당을 밀어줄 것 같지만, 사실은 중립적이다 못해 독립적인 활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상임위는 운영위에 주순자 위원장과 나경채 부위원장, 행정재경위는 소남열 위원장과 정예숙 부위원장, 도시건설위는 이 위원장과 임창빈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 행정재경위원장은 “관악구청에서 보낸 도서관 관련 추경예산을 거의 통과시켜 줬다.”면서 “도서관과 관련한 행정조직 개편안도 거의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소 위원장은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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