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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강간·뇌물수수·불법출금… 김학의 사건 갈수록 미궁

    특수강간·뇌물수수·불법출금… 김학의 사건 갈수록 미궁

    김학의 사건.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 사건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김학의 당시 대전고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자, 그가 2006년부터 수년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급기야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성접대 동영상 CD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김 전 차관은 임명된 지 6일 만에 사퇴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영상을 근거로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명백해 보였던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뒤집어진다.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이 피해자라고 특정할 수 없다며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 무혐의 처분에 대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사건 기록을 자세히 뜯어본 변호사들 사이에선 견해가 갈린다. 일부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적절했다고 판단한다. 반면 여성들의 진술 중 일부가 일관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도 여전히 이들은 성폭행 피해자가 맞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경찰이 1차 수사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를 들여다보지 않고, 특수강간 혐의만 수사하면서 수사의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비판엔 이견이 없다.●성접대는 공소시효 지나 처벌 못해 세월호 사고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소용돌이 정국 속에서 잠시 잊혀졌던 이 사건은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이듬해 4월 재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하면서 다시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과거사위 산하에 설치된 실무 기구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검찰이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및 특수강간 의혹 등 사건의 실체 전반을 놓고 진상 조사를 벌였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진상조사단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과거 검찰 조사에서 한 무혐의 처리가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견해가 많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수사가 지지부진한 채 시간이 흘러 2019년 3월이 되자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의 미묘한 발언이 나온다. 민 청장은 2019년 3월 14일 국회에 나와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곧바로 같은 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당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과 경찰, 그리고 청와대의 진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다. 결국 진상조사단의 활동기간이 연장됐다. 이때가 네 번째였다. 이미 세 차례나 활동기간을 연장했다는 사유를 들어 재연장 불가 방침을 밝혔던 법무부 과거사위가 대통령 지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바로 이때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이어진다. 닷새 뒤인 23일 한밤중 태국으로 출국하려던 김 전 차관의 시도가 제지됐고, 과거사위 권고로 ‘김학의 특별수사단’(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 꾸려져 검찰의 ‘김학의 성접대 의혹’ 3차 수사가 진행됐다. 결국 ‘성접대 동영상’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김 전 차관은 구속됐다. 법원은 1심에서 김 전 차관이 2006년 여름부터 2008년 2월 사이 원주 별장과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은 혐의(뇌물) 등에 대해 증거 부족과 공소시효 만료로 무죄 또는 면소 판결했다. 2심에서는 김 전 차관이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받은 뇌물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최씨에게서 받은 돈에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 선고한 1심이 뒤집힌 것이다. 김 전 차관은 즉각 상고했다.●올 들어 김학의 사건 재점화 까닭은 뇌물죄로 김 전 차관을 구속하고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은 올 들어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불똥이 옮아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태국으로 출국하려다가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로 붙잡혔는데, 이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한 처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공익제보를 받았다면서 “법무부가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출국정보를 사흘간 177차례 무단 조회했고, 김 전 차관은 피의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이었으므로 법무부의 출국 모니터링은 불법사찰에 해당한다”며 이와 관련한 공익신고서를 대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23일 0시 20분, 김 전 차관은 자신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이 논의되는 중에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혔다. 전날 밤 출국심사대까지는 통과했지만, 출국 10분 전 출국금지 사실을 통지받고 항공기 탑승이 제지됐다. 당시 진상조사단에 파견됐던 이규원 검사가 0시 8분 전산으로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법상 긴급 출국금지는 범죄 피 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는 경우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검사가 출금 당일 제출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엔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된 사건의 사건번호가 기재됐다. 이후 추가로 법무부에 송부한 출금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가 기입됐다. 요청서에는 서울동부지검장의 직인도 생략돼 있었다. 결론적으로 허위 공문에 의해 출국이 막힌 것이다.차규근 당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비롯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결재 라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정을 알면서도 이를 승인한 의혹을 받는다. 이성윤(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장은 출금 당일 오전 동부지검에 긴급 출금 조치를 추인한 것으로 해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 검사의 ‘윗선’으로 이광철(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긴급 출금을 실행한 이 검사는 이 비서관과 사법연수원 동기(36기)다. 연수원 수료 뒤 2년간 같은 법무법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비서관은 2019년 긴급 출금 조처 전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윤규근 총경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의 국회 발언과 관련해 “더 세게 했어야 했다”, “검찰과 대립하는 구도를 진작에 만들었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한 사실이 공개됐다. 긴급 출금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 외압 의혹도 불거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4월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공익 법무관이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를 유출했단 의혹을 수사하던 중 오히려 법무부 공무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 정보를 수차례 조회하는 등 출금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했지만, 이성윤 지검장이 수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반대로 수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익신고자가 지난달 20일 권익위에 제출한 2차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이다.●불법출금 ‘윗선’ 수사 속도 내는 검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임 중이던 지난달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기존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로 재배당했다. 윤 총장은 사건 재배당과 함께 대검 지휘라인도 이종근 형사부장에서 신성식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교체했다. 이종근 부장은 2019년 3월 23일 불법 출금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사후 대응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정섭 형사3부 부장검사는 2019년 김학의 특별수사단에 차출됐었다. 사건 본류를 수사했던 이 부장검사에게 불법 출금 논란 수사를 책임지게 해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 대검 측 입장이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이 재배당된 지 8일 만인 21일에는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그리고 이규원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 출금 전후 생성된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본부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두 차례씩 이뤄졌다. 불법 출금 조처에 개입한 ‘윗선’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과 관련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성윤 지검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불법 출금 조처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소환조사 통보에 불응했다. 법조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수장인 박상기 전 장관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이 관여했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이규원 검사 2차 소환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이규원 검사 2차 소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핵심 인물인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를 지난 17일 에이 2차 소환했다. 검찰은 이 검사와 함께 윗선 중 한명인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나흘간 각 두 차례씩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허위 긴급 출금 요청서 등을 작성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2019년 3월 22일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자 2013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의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금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제지하고, 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를 기재한 의혹으로 공문서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차 본부장을 비롯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결재 라인은 이 검사가 불법적으로 김 전 차관에 대해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검사 사무실과 자택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 결과와 차 본부장을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 조사한 내용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 출금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불법 출금 조처 의혹과 함께 ‘수사 중단 외압’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2019년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출금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압력으로 중단했다는 의혹이 공익신고를 제기됐다. 검찰은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하고 문홍성 수원지검장(당시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대검 수사지휘과장),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참고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사]

    ■외교부 △인사운영팀장 황소진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춘천지검 사무국장 이홍용△대전지검 사무국장 신범수△청주지검 사무국장 박순우△울산지검 사무국장 박원길△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권영준 ◇고위공무원 전보△수원고검 사무국장 김정호△서울동부지검 사무국장 이연성△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백운기△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윤진웅△대구지검 사무국장 정동진△부산지검 사무국장 정순철△창원지검 사무국장 김종일△제주지검 사무국장 박상욱 ◇검찰부이사관 승진△대검찰청 집행과장 김승현△서울고검 총무과장 성찬오△대전고검 총무과장 박상락△대구고검 총무과장 유정민△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김동규△고양지청 사무국장 조창희△천안지청 사무국장 박형석 ◇검찰부이사관 전보△부산고검 총무과장 정병옥△대구서부지청 사무국장 노희동△순천지청 사무국장 김태경△성남지청 사무국장 박영서△안산지청 사무국장 김근모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자치분권정책관 임상규
  • 검찰 ‘김학의 출금 의혹’ 이규원 검사 피의자 조사

    검찰 ‘김학의 출금 의혹’ 이규원 검사 피의자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규원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를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10시 이 검사를 직접 불러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과 이후 대검찰청의 외압 의혹 등을 확인했다. 이 검사는 2019년 3월 22일 성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금 요청서를 제출해 우선 출국을 막고, 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를 기재한 혐의(공문서 위조)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법무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과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익제보를 국민원익위에 낸 제보자는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도 ‘안양지청의 김 전 차관 출금 정보 유출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며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이 검사장은 이와 관련해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안양지청의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했다거나 수원고검에 통보하지 못하게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특정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수사 관계자만 알 수 있는 내용이 위법하게 공개되는 것에 대해선 향후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사건’ 이규원 검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검찰, ‘김학의 출금사건’ 이규원 검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날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소환한 지 하루 만이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2019년 3월 성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금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았다. 또 사후 승인 요청서에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를 기재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16일 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검사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법무부와 인천공항, 대검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이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이처럼 ‘불법 출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차 본부장과 이 검사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박 전 장관 등 결재 라인에 있던 인사들이 향후 소환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수사 중단 외압’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차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2019년 4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가 불법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압력으로 수사가 무산됐다. 당시 대검 반부패부 소속이던 문홍성 수원지검장(당시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대검 수사지휘과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지난주 이뤄졌다. 이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부 검찰국장)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로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대상은 2차 공익신고서 상에 유일하게 피신고인으로 이름을 올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부장) 만이 남았다.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으로부터 두 차례 출석 요구를 통보받았으나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진혜원, 조국 딸에…“조 선생님,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

    진혜원, 조국 딸에…“조 선생님,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

    “조 선생님, 1년 린치에도 인턴 합격”“조 선생님은 제인 에어, 숭고한 직업인 되시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가 서울 한일병원 인턴모집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혜원(46·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조씨를 ‘제인 에어’에 빗대며 격찬했다. 진 검사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인 에어, 조민 선생님을 응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인 에어는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제인 에어’의 주인공이다. 진 검사는 “제인 에어는 고아로서 이모 집과 학교에서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받고 자랐지만, 총명하고 성실한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삶의 지향점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한,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성장 소설”이라며 “최근 의사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고시에 당당히 합격하고, 명성 있는 병원에서 인턴으로 실습을 시작할 한 분이 계속 떠오르는 작품”이라며 조씨를 언급했다. 진 검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검찰 수사,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법정구속된 점 등을 거론하며 “집단 린치(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은 잔인한 폭력)를 겪은 분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대견하고, 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힘들고 어렵지만 숭고한 직업”이라며 “제인 에어의 마지막 장에서 제인이 선택한 삶은 화재로 불구가 된 로체스터에게 봉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집중력·선한 마음” 아울러 진 검사는 “나이가 어린 조 선생님이 1년 이상의 린치에 시달리면서도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도 통과한 것만 봐도,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과 집중력 그리고 선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으로 짐작된다”고 강조했다. 진 검사는 “조 선생님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발휘해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은 많은 환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심어 주시기를, 숭고한 직업인으로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그렇게 되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최근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집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 조 전 장관은 전날 “호소합니다”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들 SNS를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 나는 것으로 안다”며 “제 딸은 자신의 신상에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소명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 SNS에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고 적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로부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징계 요청을 받고, 감찰이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범계 “제왕적 총장 권한, 검사에게 상당 부분 위임 필요”

    박범계 “제왕적 총장 권한, 검사에게 상당 부분 위임 필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증인 채택을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자는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제 덩치가 크지 않은데, 저보다 훨씬 큰 덩치의 청년 대여섯 명이 밤 10시에 나타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어제 국민의힘이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으로 ‘셀프 청문회’를 하고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과 참고인을 1명도 받아 주지 못하겠다고 하니 국민들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청문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검찰 인사 기조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조만간 인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 이어 온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라는 대원칙을 존중하고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이 실재하는 이상 당연히 인사하면서는 총장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 의견을 들어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법무·검찰의 손님”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검찰개혁에 관해서는 “현재 검찰총장은 모든 권한이 집중된 `제왕적 총장’이라 분권화가 절실하다”며 “총장의 권한을 고검장이나 지검장, 각 검사에게 상당 부분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 총장 개인과의 관계에 대해선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이 있지 않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는 단 1의 사적인 감정이나 정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사법시험 존치를 원하는 고시생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제 아내가 대전 집에 혼자 있는데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대여섯 명이 밤에 초인종을 눌러서 어마어마하게 놀랐다고 한다”며 반대로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법시험 존치 요구와 관련해 “저를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시 존치를 원하는 많은 분들, 그분들의 목소리를 제가 법무부 장관이 돼서 들을 수 있다면 임시적으로라도 구제 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단계 불법 주식투자 업체의 김모 대표가 박 후보자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김도읍 의원의 지적에는 “당대표 출마 이후 낙선인사 다니는데 김모씨뿐만 아니라 여러 명에게서 연락을 받아 야유회를 하는 곳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가 김 대표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계곡 물에 들어가 파이팅을 외치는 등 행동을 보였다는 문제 제기에는 같은 당 백 의원이 나서서 “선거 때는 무엇을 시켜도 해야 하는 게 정치인들의 입장”이라고 비호했다. 김소연 변호사가 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 예비후보일 때 박 후보자 측으로부터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사건에 대해선 “제 불찰인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서 간접 판단이 있었고 오늘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판단이 있었다”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일하게 되면 진 검사에게 한 번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범계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판단 존중”

    박범계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판단 존중”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서 간접 판단이 있었고 오늘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판단이 있었다”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의 언동에 대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결론 지은 것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후보자는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질의엔 “장관으로 일하게 되면 진 검사에게 한 번 물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진 검사에게 물어볼 게 아니라 문책을 해야 한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조속히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이날 박 전 시장이 피해자를 성희롱했다고 간주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늦은 밤에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 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박 전 시장의 행위는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도 해당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1심 선고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단을 내린 바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미애, 평검사 542명 마지막 인사 단행…형사부 우대 원칙

    추미애, 평검사 542명 마지막 인사 단행…형사부 우대 원칙

    법무부가 21일 고검검사급 검사 11명과 일반검사 531명 등 542명에 대한 인사를 2월 1일자로 단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검찰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유지해 온 형사부 우대 원칙을 적용해 전국 검찰청 내 우수 형사부 검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기관장이 추천하는 우수 검사와 대검이 선정한 모범검사 등 현장의 평가를 인사에 실질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대전지검 김수민(사법연수원 37기) 검사를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발령내는 등 6명의 검사를 대검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등에 새로 배치했다. 김 검사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대전지검 형사5부에 속해 있다. 여성 검사 1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치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한편, 출산·육아 목적 장기근속제, 동일 고검 권역 장기근속제, 중점 검찰청 장기근속제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질병·육아 등에 따른 고충도 인사에 반영했다. 공인전문검사 등 전담에 대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검사들을 적극 발탁한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국제법무 전문인 김지언(36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주 네덜란드대사관 법무협력관에, 국제형사 전문인 김형원(36기) 대전지검 검사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파견한다. ‘사이버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동부지검 검사 1명, ‘식품의약 중점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 검사 1명 등 총 5명의 중점 검찰청 소속 검사에 대한 근속기간 연장이 모두 승인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검사 5명도 희망지에 발령냈다. 법무부는 “대한변협 선정 우수 인권 검사들은 희망지 등을 적극 반영해 우대했다”며 “우수검사 중 이번 인사대상이 아닌 검사들도 차회 인사 때 우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이규원(36기) 검사는 자리 이동 없이 공정거래위원회 파견직을 유지한다. 그는 지난해 8월 단행된 인사에서 공정위에 파견돼 애초 이동 대상이 아니었다. 채널A 사건 수사팀에 파견됐다가 수사 방향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천재인(39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수원지검으로 발령났다.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와 함께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압수수색 현장에 나갔다가 당시 상황을 서울고검 감찰부에 진술한 장태형(39기) 검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두 사람 모두 2018년 서울중앙지검에 전입해 자리 이동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법무부는 사법시험 폐지 등을 기점으로 그간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임용절차상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재 4단계로 실시되는 역량평가를 2단계로 간소화하고, 절차를 조기 종료해 로스쿨 학사 일정과의 충돌을 방지한다는 내용이다. 로스쿨 학사 행정을 존중하고 지원자들 개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혜원 검사 해임해야…성추행 피해자에 지속적 2차 가해”

    “진혜원 검사 해임해야…성추행 피해자에 지속적 2차 가해”

    여성단체들 서울동부지검 앞 기자회견 여성단체들이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4개 단체는 21일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성폭력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2차 가해 발언을 일삼은 진혜원 검사는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 대상”이라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은 진 검사를 징계위에 회부해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 ‘순수하고 순결한 척하기’ 등의 표현을 써 폄훼하면서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를 대변했다”며 “피해자와 대한민국 여성에게 되돌릴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성범죄 사건에서 재판부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자 사법부를 ‘극우 테러에 재미를 본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로 검사징계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에도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나란히 선 사진을 첨부하면서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조롱 논란이 일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이명박 前 대통령 곧 퇴원… 동부구치소로는 안 갈 것

    [단독] 이명박 前 대통령 곧 퇴원… 동부구치소로는 안 갈 것

    형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했다가 불허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퇴원해 서울 동부구치소가 아닌 다른 곳에 재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이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부구치소에 가급적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위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달 21일 지병 검진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 전 대통령이 조만간 퇴원해 수감 장소를 옮길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퇴원할 것이며 동부구치소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는 현재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수용자 400여명, 격리 해제된 200여명,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되지 않은 500여명 등이 수용돼 있다. 지난달 18일 동부구치소 수용자에 대한 첫 전수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이 전 대통령은 사흘 뒤인 21일 당뇨·폐질환 등 지병 검진을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서울동부지검에 형 집행정지를 검토해 달라며 의견서를 제출했다가 지난달 31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 달 넘게 서울대병원에 있는 MB… 형평성 논란

    한 달 넘게 서울대병원에 있는 MB… 형평성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달이 넘게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구속기간을 보내고 있어 특혜 논란이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이 확정된 뒤 서울동부구치소에 기결수로 수감 중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지병 관련 검진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3일 서울동부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형 집행정지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 전 대통령이 구속기간에 인정되는 시간을 외부 병원에서 보낸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의료적 부분은 법무부 의료과, 이송이나 환소 여부는 보안과에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며 서울동부구치소로 복귀할지, 다른 교정시설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갈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약 1년간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어 남은 수형기간은 16년 정도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95세인 2036년 형기를 마치게 된다.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혐의로 징역 20년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기결수 신분이다.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하면 형기는 총 22년에 달한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돼 가석방 없이 형을 모두 채운다고 가정하면 87세가 되는 2039년에 출소한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구치소 직원·수용자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에…당시 대검 과장 “관여 안해” 반박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에…당시 대검 과장 “관여 안해” 반박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된 사건번호 문제나 소속 검사장의 사후 승인 등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대검 정책기획과장이었던 김 과장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가능성과 출국금지 필요성이 당시 대검 지휘부에 보고됐고, 긴급한 출국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상황 판단을 대검 연락체계를 통해 공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긴박했던 상황에서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검사에게 연락해 협조를 구할지를 놓고 주무과장으로서 소속 연구관에게 의견을 구한 것은 사실이나 부정적인 검토 의견을 보고받은 후 검사에게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와의 관련설도 부인했다. 김 과장은 “이 검사로부터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은 바 없고, 이 검사에게 요청을 하라고 연락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2019년 3월 22일 성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았다. 또 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당시 이 검사에게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위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학의 사건’ 수원지검 재배당… 이용구 등 연루 의혹

    ‘김학의 사건’ 수원지검 재배당… 이용구 등 연루 의혹

    2019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과정의 위법성 논란과 관련해 이용구 법무부 차관 등 다수의 친정권 검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에 13일 대검찰청은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본청으로 재배당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와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에 의해 추진됐다. 당시 과거사위 위원이자 법무부 법무실장이던 이 차관이 이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이 차관은 “신속히 출국을 막을 필요성 등을 과거사위에 권고하는 방안을 언급했을 뿐이고, 구체적인 절차에는 관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2019년 3월 22일 늦은 밤 대검 기획조정부 과장이었던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나서서 휘하의 연구관에게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하지만 연구관들이 ‘위법하다’고 반발해 무산됐고, 결국 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가짜 사건번호와 내사번호를 기재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와 사후 승인서로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후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동부지검에 전화해 이를 추인한 것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 동부지검이 이 지검장의 요청을 거절하자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 출입국본부를 방문해 개입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대검은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수원지검은 이 수사를 형사3부(부장 이정섭)에 맡겼다. 이 부장은 여환섭 광주지검장이 단장을 맡았던 ‘김학의 수사팀’에서 김 전 차관 수사를 맡아 처벌을 이끌어 냈다. 대검 측은 이 부장이 출금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재배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전 차관 출금 조치의 위법성 논란이 자칫 김 전 차관에 대한 처벌 자체를 문제 삼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사 지휘는 기존대로 특수 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부장 신성식 검사장)가 맡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긴급 出禁도 사건번호 조작은 불법… 그런 관행 없다”

    “긴급 出禁도 사건번호 조작은 불법… 그런 관행 없다”

    검찰이 2019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 의혹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법원 등 법조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쟁점들을 13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①‘긴급출금 요청서에 허위 내사번호와 과거 종결된 사건번호 기입했다면 불법이다’ (O)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가 출국금지 당일인 2019년 3월 23일 법무부에 제출한 긴급출국금지 요청서에는 허위 내사번호(동부지검 2019년 내사1호)와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번호(서울중앙지검 2013형제65889호)가 적혔다. 출입국관리법은 긴급출국금지 대상을 ‘3년 이상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범죄 피의자’로 제한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형사사건에 입건된 피의자 신분이 아니었다. 때문에 허위로 사건·내사번호를 부여해 출국을 금지하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서류에 관여한 대검 관계자는 물론 문제를 알고도 승인한 법무부 관계자도 허위공문서 작성죄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②‘긴급한 경우 임시번호를 먼저 부여해 처리하는 수사 관행 있다’ (X) 긴급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임시번호로 처리하는 수사 관행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그런 관행은 없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20년 전 관행이냐”면서 “인권침해 문제가 지적되면서 사건번호 없이는 출금을 안 해 주는 원칙이 강화된 지 10년도 넘었다”고 말했다. 정유미 부천지청 인권감독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검찰에 몸담고 있던 20년간은 그런 짓을 했다가 적발되면 검사 생명이 끝장난다”면서 “명백한 불법인데 관행 운운하며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도 “‘나쁜 놈 잡는데 서류가 대수냐’고 말하는 건 그냥 야만 속에서 살겠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야간 시간대 강력·마약사범의 긴급 출금 시 임시번호를 먼저 붙이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진상조사 대상이었던 데다 출국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 전 차관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③‘대검 진상조사단 검사는 김학의 사건 내사번호 부여 권한 있다’ (△) 법무부는 전날 “이규원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해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지검의 검사는 기본적으로 독립관청의 지위를 부여받아 수사권이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진상조사단은 수사권이 없는 민간기구”라면서 “대검·일선청을 통한 적법 절차를 지켰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지방에서 파견 온 이 검사가 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동부지검으로 출근을 하게 돼 직무대리 발령을 낸 것일 뿐”이라면서 “조사단 검사로서 역할은 내사·수사가 아니라 외부위원들에게 검찰 수사기록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장도 “도주를 예상해서 미리 대검에 출금 협조 및 수사 의뢰 요청을 해 일선 지검이 내사 처리하도록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④‘긴급출금 위법성이 인정되면 김학의 사건 재판에 영향 미친다’ (△) 이번 논란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당시 수사 필요성과 출금 사유의 정당성은 인정되기 때문에 절차적 위법이 있더라도 김 전 차관의 유무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법원 판례에서 수사 절차상 하자가 있더라도 정당한 형벌권의 실현을 위해 유죄를 인정한 사례가 여럿 있다. 반면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자유권을 박탈한 상태로 조사한 것이라 중대한 위법으로 볼 여지가 있어 증거 능력이 배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학의 출국금지에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나”

    김학의 출국금지에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나”

    대검찰청이 최근 위법성 논란이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으로 재배당했다. 대검 측은 13일 재배당 조치에 대해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더욱 충실히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성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았던 김 전 차관은 애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2018년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을 시작으로 수사가 재개돼 지난해 10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재수사 여론이 높아지던 2019년 3월 태국 방콕으로 출국을 시도했지만,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비행기 탑승 직전 출국을 제지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된 사건의 번호나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내사 사건 번호를 근거로 출국금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위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위법성 논란에 대해 검찰 내에서도 “법과 절차를 무시한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법무부는 당시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이규원 검사에게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법무부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는 당시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 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이라며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 해명했다. ‘수사기관은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 조문을 근거로 삼았다. 한편 ‘조국흑서’의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불가피해도 권력행사에 불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법치주의 원칙”이라며 “천하의 연쇄살인 혐의자도 영장주의가 적용되며 위법수집증거로는 처벌할 수 없는 게 법치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가 불가피하면 불법이 허용된다는 사고야말로 모든 ‘파시즘의 기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변호사는 “이승만의 제주4.3 살상도, 박정희의 18년 용공조작 독재정치도, 전두환의 광주 학살도 그들 딴에는 공산화를 막고 부강한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유미 인천지검 부천지청 인권감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공문서를 조작해서 출국금지를 해놓고 관행 운운하며 물타기 하고 있다”며 “내가 몸담은 20년간 검찰에는 그런 관행 같은 건 있지도 않고, 그런 짓을 했다가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학의 출금’ 불가피했다는 법무부

    ‘김학의 출금’ 불가피했다는 법무부

    12일 법무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적법절차 위반 의혹과 관련해 “급박하고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흠결은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날 “당시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던 전직 고위 공무원이 심야에 국외 도피를 목전에 둔 급박하고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긴급 출국금지 및 사후 승인을 요청한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해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은 2012년 성접대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다. 하지만 2018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이 났고, 이듬해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로 재조사가 시작됐다. 그러자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22일 늦은 밤 태국 방콕으로 출국을 시도했다. 이에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을 제지했다. 하지만 당시 조사단에 파견돼 조사 실무를 맡은 이모 검사가 수사 권한이 없는데 가짜 내사번호를 만들어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검사가 제출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에 소속 지검장의 직인이 빠져 있고, 무혐의로 처리됐던 과거 사건의 사건번호가 기재됐다는 것이다. 또 출금 조치 이후에 법무부에 제출한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의 내사번호가 달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긴급 출국금지 요청 과정에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과장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대검 내부에서는 ‘위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지난해 12월 김 전 차관의 출국정보를 무단 조회한 혐의 등으로 국민의힘이 법무부를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했다. 안양지청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한 위법 출국금지 정황이 담긴 공익신고서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방역 소홀… 1인당 1000만원 물어내라” 동부구치소 수감자, 국가 상대 손배소

    “방역 소홀… 1인당 1000만원 물어내라” 동부구치소 수감자, 국가 상대 손배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에 대한 법무부의 지역별 분산 조치 여파로 전국 교정시설에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누적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선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67명이 추가 확진됐다. 국가를 상대로 한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3명으로 전날보다 78명 늘었다. 이 중 67명은 전날 6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 27일 교정 직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타 시설 이감자와 출소자, 직원 가족 및 지인 등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 1170명을 기록했다. 동부구치소발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은 이날도 이어졌다.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217명을 이감 수용한 강원남부교도소에서는 이날 이감자 중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영월교도소에서는 지난 5일 동부구치소 이감 수용자 50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 중 3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지역 교정시설로 이감된 수용자 400여명 중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한 수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부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교정시설 대책을 추가로 내놨지만 늑장 대응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우선 집단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수용자에게 매일 1장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해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검사를 진행한 11개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41개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하고 방역 수칙을 강조한 지침도 시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시 석방 상태가 된 수용자들을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로 보낸 데 이어 법무연수원 충북 진천 본원에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정부가 교정시설 방역을 소홀히 해 집단감염이 확산했다”며 이날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앞서 보수시민단체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무부, 한 달 지나 뒷북 사과… 서울구치소도 사망자 나왔다

    법무부, 한 달 지나 뒷북 사과… 서울구치소도 사망자 나왔다

    기저질환 앓던 서울구치소 수감자 확진새벽 의식 잃은 후 응급실 이송 중 숨져동부구치소는 확진 126명 늘어 총 918명 秋 대신 차관 “송구”… 법무부 공식 사과중증기저질환자·모범수 등 14일 가석방MB, 형 집행 정지 신청 ‘불허’ 통보받아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1일 브리핑을 열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교도관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이 넘어서야 늑장 사과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도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4차 전수조사 결과 1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918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됐다. 서울구치소에서는 동부구치소에 이어 사망자도 추가로 나왔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1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법무부 수장인 추미애 장관은 전날에야 첫 현장점검을 하는 등 법무부의 무사안일 대응이 집단감염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e)브리핑을 열고 “노역수형자·중증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예정된 가석방을 15일 앞당긴 오는 14일 실시하겠다”면서 “아파트 구조로 된 인천·수원 교도소의 모든 수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2주간 전 교정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용자 일반 접견은 전면 중단되고 검찰 소환조사와 재판 일정도 최소화된다. 법무부는 3차 대유행 이후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수용자 다수가 증상을 호소했는데도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변명하는 데 급급했다.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이후 직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밀접 접촉한 수용자에 대한 조사를 했다”며 “전체 수용자에 대한 1차 전수조사가 이뤄진 18일 전 6차례에 걸쳐 수용자 556명에 대해 검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 중 음성 판정자에 대한 격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밀접 접촉자는 추후 바이러스 발현 우려 때문에 검사 뒤에도 2주가량 격리 조치를 취한다. 이들을 통해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전수조사가 바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이날도 “서울시와 협의했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해명이 없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주체들이 ‘빙산의 일각’만 보고 방역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A씨가 이날 오전 응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기저질환 확진자에 대한 구치소 측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관한 논란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의식을 잃었지만 확진자여서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채 2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오다 지난 17일 코로나 검사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서울동부지검에 형 집행을 정지해 달라며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30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명박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형 집행정지 신청…불허

    이명박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형 집행정지 신청…불허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8일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전날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형 집행 정지 신청을 낸 것은 지난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세로 기저질환이 악화할 경우 사망 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부지검은 형 집행을 정지할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이 전 대통령 측의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는 이날 수용자 수용자 1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933명으로 늘었다. 수용자(출소자 포함) 897명, 구치소 직원 21명 등 총 918명에 가족과 지인 등 다른 관련 확진자를 더한 수치다. 서울시는 전날 동부구치소 수용자 1298명을 상대로 4차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3일마다 전수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확진자를 치료·관리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지병 관련 검진 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퇴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4일 최초로 수용자가 확진되면서 18일 1차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1월 13일까지 2주간 교정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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