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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진솔한 감정 느끼는 AI 나올 것” [월요인터뷰]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진솔한 감정 느끼는 AI 나올 것” [월요인터뷰]

    AI가 만드는 새로운 사후세계고인의 아바타 복원은 시간문제AI가 표정·목소리·제스처 등 학습영화 ‘원더랜드’처럼 생생함 관건AI는 사랑이란 감정을 몰라?기술적으론 감정 이해·표현 가능일각선 자의식 가질 수 있다고 봐‘학습한 사랑’ 오히려 진솔할 수도갈수록 정교해지는 딥페이크AI는 양날의 칼 가진 핵무기 같아활용자 윤리 교육·부분 규제 필요규제·자율성 사이 균형 맞춰가야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할까소송 대응 등 법조 분야 적용 가능AI 판사, 편향성까지 학습할 우려‘환각’ 현상 있어 맹신하는 건 위험 “인간의 사랑이 진짜고, 인공지능(AI)의 (학습을 통해 얻은) 사랑은 가짜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AI가 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을 열어 둬야 합니다.” 2024년을 규정하는 열쇠말로 일상으로 훅 들어온 AI, 특히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오픈AI의 새 모델 GPT-4o를 빼놓을 수 없다. 대중문화에서도 AI 바람은 거셌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 탕웨이·수지 주연)는 AI로 복원된 망자와 소통이 가능한 미래를 그렸다. AI 머신러닝·뇌과학·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석학인 장병탁(61) 서울대 AI 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영화에 나온 ‘원더랜드 서비스’는 머지않아 구현될 가능성이 큰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그녀’(HER·스파이크 존즈 감독)에서처럼 AI가 ‘학습한 사랑’이 인간이 느끼는 감정보다 더 진솔할 수도 있고, AI가 노벨상을 받는 날도 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AI연구원에서 장 원장을 만나 AI와 인류의 미래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 ‘원더랜드’처럼 AI로 망자와 소통이 가능한 날이 올까. “‘원더랜드 서비스’는 AI가 고인을 ‘회생’(복원)시킨 것인데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됐다. 살아 있을 때 목소리나 표정, 제스처를 데이터화해 학습시켜 아바타의 구현이 가능하다. 돌아가신 할머니·할아버지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실제 고인의 목소리와 표정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구현할지가 관건인데 시간문제다.” -AI 하면 영화 ‘그녀’를 떠올린다. AI가 감정을 느끼고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철학적인 질문이다. 기술적으로 AI가 감정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건 가능하다. AI가 진짜 나를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진짜 사랑을 느끼는 건 아닐지 모르지만, 인간은 거기에 현혹될 수 있다.” -사랑만큼은 인간의 고유 감정이 아닐까. “어느 철학과 교수의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알파고는 사람이 두는 수를 계속 흉내 내면서 더 좋은 수를 뒀다. 챗GPT도 학습을 통해 인간을 흉내 낸다. 이런 AI의 학습을 본 한 철학과 교수가 ‘인간의 사랑도 그런 거 아닐까’라고 했다. AI가 상대방이 좋아하는 말을 계속해 주고 애착을 흉내 내는 것이 인간이 연애 감정을 알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인간의 사랑이 진짜고, AI의 사랑은 가짜라고만 하긴 어렵다. AI도 기술적으로 사랑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 예컨대 직장 상사가 듣기 좋아하는 말만 골라 하면서 비위를 맞추는 건 AI도 할 수 있다. 카메라와 글로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눈치를 보는 것이다. 궁극적인 질문은 ‘AI가 자의식을 가질 수 있느냐’인데 요즘 철학자들은 AI가 자의식을 가질 뿐 아니라 인간보다 더 잘할 수도 있다는 관점까지 보이며 생각을 열어 두고 있다.” -올해 노벨상의 화두도 AI였다. AI가 노벨상을 받는 날도 올까. “AI 국제학회에서 노벨 의학상을 받을 AI를 만들자는 얘기가 있었다. 의학 분야에서 새롭게 발견된 지식과 누적된 데이터가 가장 많아서다. 다만 AI가 노벨상을 받기 위한 가장 큰 벽은 아직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법적, 제도적으로 혁명적 전환이 있어야 가능하다.” -예술의 영역은 어떤가. 천재들의 예술성도 학습 가능한 영역일까. “가능하다. 하지만 예술의 정의와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극사실주의 작품의 가치가 떨어졌다. AI는 소설을 잘 쓴다. 사람보다 더 창의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앞으로 예술성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 같다.” -AI의 발전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가장 먼저 일자리가 줄어들 텐데. “사람이 하기 싫은 일에서 해방되는 건 장점이지만 일자리를 빼앗기는 건 위협이다. AI가 인간 실수를 보완해 주는 장점이 있으니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무슨 일을 시켜도 잘하는 똘똘한 사원이 입사했다고 보면 된다. 언젠간 부서장 자리를 넘볼 수도 있지만 아직은 신입사원 단계여서 경륜에 차이가 있다.” -딥페이크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해결책이 있을까. “제일 큰 이슈다. AI 기술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며 양날의 칼이다. 핵과 비슷하다. 원전은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핵무기는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 그래서 AI 활용자에 대한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AI 기본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위험하거나 악용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AI도 규제와 시스템의 테두리에 들어와야 한다.” -아이유 버전 비비의 ‘밤양갱’처럼 음성 저작권 문제도 손봐야 할 텐데. “AI 기술 공개를 제재할 구체적인 법은 없다.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 너무 일찍 규제하면 기술 발전이 저해되고, 규제를 안 하면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규제와 자율성 사이 균형을 맞춰 가는 지점이 생길 것이다.” -극단적이지만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AI가 인류를 위협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까. “AI의 발전은 로봇이 자율성을 얻는 과정이다. 자율성이 커질수록 통제에서 멀어진다. 악한 사람이 작심하고 AI를 조종하면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자율성 부여와 통제가 최대 딜레마다.” -원장님의 관심사는 어느 쪽인가. “머신러닝을 30년 넘게 연구했다. 지금은 AI가 몸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챗GPT는 몸이 없다. 반대로 기계공학자들이 연구하는 로봇에는 정신(AI)이 빠져 있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한 것이 ‘임보디드(체화된) AI’다. 은퇴하고 나서 집안일을 도울 AI 로봇을 만드는 게 꿈이다.” -자율주행차처럼 AI도 발전 단계가 있을 텐데. “6단계가 있다. 1단계는 사람이 지식을 넣어 주는 단계, 2단계는 스스로 지식을 만드는 머신러닝·딥러닝 단계다. 3단계는 스스로 데이터를 습득해 학습하는 단계다. 생성형 AI라 불리는 챗GPT가 여기에 해당한다. 4단계는 현재 연구 중이다. 인간이 옳고 그름에 대한 정답을 정해 주지 않아도 답을 찾는다. 5단계는 인간 수준의 AI가 구현된 단계로 인공일반지능(AGI)이라고 부른다. 6단계는 AI가 인간을 초월해 슈퍼지능을 가진 단계다.” -챗GPT의 한계는. “글로만 학습한다는 점이다. 다 이해하고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르면서 흉내 낸다. 인간은 다양한 감각 정보로 ‘컵’의 형상과 용도를 이해한다. 글로만 학습한 챗GPT는 사람처럼 이해하진 못한다. AI의 학습과 이해에는 일종의 환각 현상이 있다. 그래서 챗GPT를 무조건 믿는 건 위험하다. 사람처럼 의도를 갖고 잘못된 정보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정보가 허위인지 아닌지를 모른다.” -AI가 발전하면 의사 수를 늘릴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시간이 필요하다. 의료 분야보다 법조 분야에 적용될 여지가 크다. 법률사무소에서 문서로 이뤄지는 사건 조사와 소송 대응은 AI가 더 잘한다. 100%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직원 5명이 사건 하나를 준비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면, AI를 쓰면 한 달에 사건 10개를 할 수 있다.” -AI가 판사를 대체할 수도 있을까. “AI가 내린 판결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AI가 하면 중립적이니까 객관적 판결을 할 거라 보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AI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사의 데이터로 학습하면 그 성향을 닮아 더 위험하다. 기계 자체는 공정하지만 편향성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특정 정당 사람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오가는 글을 AI가 학습하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흉내 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트럼프 2기의 AI 정책 방향은. “미국의 AI 연구는 외국인력 의존도가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인 유입에 반대하고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업체는 유능한 유학생이 미국을 떠나길 거부한다. 다만 트럼프는 동전의 양면 같은 사람이다. 규제 완화에 열려 있어서 기회가 올 수 있다. 특히 테슬라와 구글을 위해 강력한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 -AI와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한가. “AI 연구가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은 정말 똑똑하고 훌륭하다. 다만 인간 삶이 기계화·자동화되면서 인간다움을 잃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강연에서 매번 인성과 사회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인간이 할 일은 계속 있을 거라는 데 동의하지만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찾아내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1963년 경북 문경 출생.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독일 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AI 분야 국제학술대회(AAAI)에서 ‘상상력 기계’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머신러닝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정보통신 부문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서울대 찾은 서울 중구 초중생 160여명…“내가 꿈꾸는 미래와 진로는”

    서울대 찾은 서울 중구 초중생 160여명…“내가 꿈꾸는 미래와 진로는”

    서울 중구는 지역 초·중학생 160여명과 함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를 찾아 진로 심화 프로그램 ‘꿈꾸는 나의 미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중학교 1~3학년 학생 80여명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자기이해 ▲진로탐색 ▲진로설계 등의 수업을 듣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컴퓨터공학부, 의학과, 수의학과, 언론정보학과 등 12명의 서울대 재학생 멘토로부터 학과 소개와 함께 멘토들이 해당 학과를 선택한 이유 및 준비과정을 들었다. 아울러 실습 시간에는 ‘인생네컷’을 주제로 ▲나의 강점 ▲내가 꿈꾸는 미래 모습 ▲미래 명함 만들기 ▲오늘부터 준비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도 설계했다. 지난 16일에는 초등학교 5~6학년 80여명이 교수님의 진로 특강과 서울대 멘토들이 들려주는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학업과 전공, 직업의 개념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과와 전공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학과 이름 빙고게임을하면서 각 학과에서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지를 쉽게 알아봤다. 또한 학과와 직업을 연결해 보는 활동을 하면서 전공과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례를 학습했다. 중구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지난해 2월에 협약을 맺고 관내 학생들이 진학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찾아가는 대학 ▲대학전공 심화탐구 ▲꿈꾸는 나의 미래 총 3종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 관계자는 “학교에서 추진하지 못하는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관내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맞춰 구 주도로 직접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도전하는 힘을 키워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남편, 강남 업소사장”…여가수, 수백억 날리고 이혼

    “전남편, 강남 업소사장”…여가수, 수백억 날리고 이혼

    가수 허윤정이 결혼과 이혼 뒷얘기를 전했다. 1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허윤정은 ‘나는 수백억 날린 전 남편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는 타이틀을 내걸고 속풀이에 나섰다. 1980년대 강남에서 일을 많이 하다 그 일대 업소 사장님이었던 남편과 만났다는 허윤정은 “키가 크고 잘 생겼는데 내게 계속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호기심이 갔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착해 보이고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했다. 빨리 결혼하자고 해서 엉겁결에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허윤정은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다. 당시 남편이 위약금을 물어줬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집에 들어왔다. 허윤정은 “결혼하면 아기자기 살 줄 알았는데”라며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전 남편은 돈을 체계적으로 나눠서 쓰지 않았고 많이 날려도 죄책감이 없었다고 한다. 도박 빚을 지고 사업에도 실패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집에 압류까지 들어왔다는 것이다. 허윤정은 “참고 있었는데 전 남편이 먼저 이혼해달라고 하더라”면서 “내게 빚이 올 수도 있어서 합의이혼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혼하면서 전 남편이 넘겨준 집은 알고 보니 껍데기였다. 대출 이자를 200만원씩 내야 하는 짐이었다. 허윤정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간병인 자격증을 따서 서울대병원 백혈병동에서 간병인 생활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는 “우울증 생길 시간도 없었다. 일해야 해서 바삐 살았다”고 토로했다. 허윤정은 이제 어느 정도 빚을 갚았다고 한다. 허윤정은 “그 사람(전 남편)이 자기 쾌락만 바라보며 산 게 불쌍하다. 지금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유죄’ 1심 선고, 한성진 판사는 누구?

    ‘이재명 유죄’ 1심 선고, 한성진 판사는 누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에 중대 변수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나오면서 재판장인 한성진 부장판사(53·사법연수원 30기)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이 사건은 원래 강규태 전 부장판사(53·30기)가 재판장으로 심리했지만, 올 초 갑작스레 사표를 내면서 한 부장판사가 2월부터 맡았다. 서울 출신으로 명덕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한 부장판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 부장판사는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군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친 뒤 2004년 창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서울남부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부산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서울북부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일선 법원에서 재판 업무만 줄곧 담당했다. 2019년 성남지원 영장전담판사 재직 당시 준강간 혐의를 받은 배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2022년 5월에는 서울북부지법 형사재판장을 지내면서 동성애로 군형법상 추행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 예비역 중위 A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조화를 모색한 1·2심 판결은 동성애에 대한 전향적 판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겨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을 맡는 형사합의34부를 이끌게 됐다. 중앙지법 재판장을 맡은 뒤 10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의 주범인 2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한 부장판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의 학술모임으로 분류되는 국제인권법연구회에 2011년 가입해 현재도 회원이지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판결에서 한 부장판사는 특별히 성향이 드러나거나 한쪽에 치우친 적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오름의 경전’ 남기고 떠난 ‘한라산의 사나이’… 김종철 선생의 발자취 더듬다

    ‘오름의 경전’ 남기고 떠난 ‘한라산의 사나이’… 김종철 선생의 발자취 더듬다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산악박물관서 ‘한라산의 바람이 되어’ 기획전오름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전’같은 ‘오름나그네’를 펴낸 산악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고(故) 김종철(1927~1995)선생의 생애를 돌아보는 기획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기획전 ‘한라산의 바람이 되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태어난 고인은 병원을 경영하는 의사의 외아들이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3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의사가 되라던 아버지마저 15살때 세상을 떠났다. 심지어 여동생은 아버지보다 먼저 숨졌고 유일한 피붙이었던 누나마저 그만 남기고 떠나 그의 유년기는 슬픔 그 자체였다. 제주북국민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제주신보사, 탐라신보사, 제주신문, 제주방송국, 제주MBC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던 고인은 1970년부터 제주전역의 오름을 답사하며 오름에 얽힌 설화, 역사, 생태 등을 지역신문에 매주 연재했다. 그리고 늑골암과 싸우면서 1995년 ‘오름나그네’를 발간했으나 2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오름나그네’ 문체는 그의 인품을 닮았다. 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늘 한라산에 가 있었다”고 회상한 뒤 “나는 필사하거나 글을 쓰면서 ‘오름나그네’의 문체를 흉내내기도 했다. 지금도 ‘오름나그네’를 표절하지 않으면 결코 오름을 묘사할 수 없다”고 전했다. 1961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산악부가 한라산에서 조난당해 동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고인은 그해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를 조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산악구조대였던 셈이다. 1961년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 초대대장을 맡았으며, 제주산악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60년대 고은 시인도 선생을 몹시 좋아해 한 신문에 ‘한라산의 사나이’라고 표현했으며 “한라산이 진짜 집이고 제주시내는 잠깐 들르는 곳이었다”고 했다. # ‘죽는 순간까지 세속을 초탈한 수도승 같은 사람’… ‘G선상의 여수와 같다’당시 40대 노총각이었던 선생은 20대 시인 김순이씨와의 불꽃같은 사랑도 회자된다. 김씨는 제주도의회 의장이었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자 집을 나와 1972년 생일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고 제주신문에 “저희가 속리산 법주사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라는 전설적인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것. ‘오름나그네’는 두사람의 깊은 사랑의 결실이기도 했다. 고인이 책 집필과 오름 연구에 매달릴 때 김씨는 생계를 책임졌다. 고인의 아내는 남편에 대해 “내면에 누구도 헝클어뜨릴 수 없는 전아함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그는 생활에는 서툴렸으나 담백한 사람이었고 죽는 순간까지도 세속을 초탈한 수도승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오름나그네’는 제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초창기 제주오름은 진입로라는 게 없어 사람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할 때였다. 고인은 험한 오름을 다니며 오름을 탐구했고 길을 찾아냈다. 해 짧은 겨울철 오름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어둠이 발밑에 깔렸고 더러워진 행색을 보고 택시들은 그를 태우기를 꺼렸을 정도였단다. 오름을 격주로 온라인에 연재하는 기자도 고인의 ‘오름나그네’는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인용하는 ‘바이블 같은 고전’이다. 오름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그의 서술을 빌려 소개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고은은 ‘제주의 D단조-김종철에게’ 라는 시를 1966년 펴낸 시집 ‘해변의 운문집’에 추억하며 수록했다. ‘당신을 표현하기에는 언제나 형용사밖에는 없다./바하로부터 바하까지 돌아온/G선상의 여수와 같다/싱그러운 눈의 외로움/등 뒤에서 비오는 소리/또한 햇무리 흐르는 계단의 정적/어떤 기쁨에라도 슬픔이 섞인다/그리고는 아름다운 여자를 잉태한 젊은 어머니의 해변/오늘, 저 하마유꽃이라도 지는 흐린 날,/어제의 빈 몸으로 떠나는구나,/그러나, 아무것도 아무것도 묻지 않느다. 바람이 분다.’ 고인의 생애를 돌아보는 이번 기획전은 고인의 산악활동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자료를 공개한다. 전시를 통해 선생의 생애와 산악활동, 오름연구 성과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라산과 오름, 제주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국장은 노답?’ TF 꾸린 민주당, 개인투자자 보호 나선다

    ‘국장은 노답?’ TF 꾸린 민주당, 개인투자자 보호 나선다

    “이번에는 뭔가 제도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국장 부활 TF) 단장을 맡은 오기형 의원은 15일 개인 투주자 보호 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마치 민주당만의 고유한 입장인 것처럼 강행 처리한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사회적으로 공감대는 숙성된 것이고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해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법안 주요 내용 중심으로 간담회 통해서 전문가와 투자자, 정부 의견도 들으려고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은 “개미 투자자 중에는 한국의 주식 시장이 붕괴 직전이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들이 있기 때문에 진짜 애국하는 기분 아니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한다는 게 어렵다는 하소연을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주식 시장은 많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자본시장이 운영되고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지배구조가 작동해서 그런 주주들,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신뢰를 준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민주당에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이번 상법 개정이 미흡한 우리 자본시장의 수준을 높이고 좋은 기업을 많이 만들어내며 오늘날 투자자들이 가진 상식의 눈높이를 맞추는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는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복잡한 사업재편과정에서 주주의 권익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최근 SK, 두산, CJ, 카카오 등의 사업구조 재편 예시를 들며 “앞으로 조직 재편이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는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 위원은 개인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자본시장 투자자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국 기업은 지배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을 해 장기 투자하기에 불안하다는 의견이 75.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최다 N수생·평이한 수능…치열한 정시, 전략 어떻게 세울까[에듀톡]

    최다 N수생·평이한 수능…치열한 정시, 전략 어떻게 세울까[에듀톡]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데다 21년 만에 최대 규모 ‘N수생’이 응시하면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예상 등급 컷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중 어떤 전형에 집중할지 정해야 한다. 1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원점수 합격선이 상승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원점수 기준 정시 합격선을 서울대 경영 285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 각 279점으로 예측했다. 작년에 비해 서울대 경영은 1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은 2점씩 올랐다.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작년보다 5점 상승한 204점으로 예측됐다. 대학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표준점수는 전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최고점은 내려간다. 메가스터디는 표준점수 최고점을 국어 ▲화법과 작문 135점 ▲언어와매체 137점, 수학은 ▲확률과통계 139점 ▲미적분 145점 ▲기하 140점으로 추정했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점, 수학은 2~3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봤다. 탐구영역 변수 가능성…재학생 ‘수시 집중’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 선발 확대 여파로 상위권 N수생이 입시에 대거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은 2004학년도(18만 4317명) 수능 이후 가장 많은 16만 1784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31%를 차지한다. 대학 1학기를 마치고 재수에 뛰어든 반수생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권에선 국어·수학 만점자가 다수 나올 수 있어 탐구영역이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험생들은 우선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정시 지원 가능선을 파악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데, 대학마다 지표 활용 방식이 다르므로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N수생이 대체로 정시에 몰리는 만큼 재학생들은 수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는 16일부터 시작된다.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험생들은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한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다.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능 직후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채점 성적은 어디까지나 예상치이기 때문에 실제 성적 발표 후 등급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며 “여러 기관의 가채점 기준 등급컷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수능 최저 등급 충족 가능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응시해야 한다”고 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캠핑장 주차장 운영권, 1년에서 5년 ‘특혜 계약’…시정계획 수립해야”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캠핑장 주차장 운영권, 1년에서 5년 ‘특혜 계약’…시정계획 수립해야”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이 지난 7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서울대공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캠핑장 주차장 운영권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서울대공원은 2024년부터 캠핑장 주차장 운영자 선정 방식을 기존 최고가 일반경쟁입찰에서 지명경쟁입찰로 변경했다. 서울랜드와 캠핑장 운영자 2곳을 대상으로 지명입찰을 실시해 캠핑장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유 의원은 지명경쟁 전환 이후 계약금액이 일반경쟁 때보다 30% 하락했으며, 계약기간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서울대공원측은 “기존 운영자들의 사용료 체납 문제와 현대미술관과의 공동 사용 등 특수성을 고려해 정책적 판단을 했다”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2020~2021년 운영자는 4억 3300만원, 다른 운영자는 2억 7700만원의 사용료를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최고가 입찰 시 운영난에 따른 사용료 체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지명경쟁으로 전환하며 계약금액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계약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까지 연장한 것은 특혜 부여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도 수입을 기준으로 적정가 입찰을 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한 해결이 선행되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유 의원은 전문성이 더 요구되는 키즈카페 ‘플레이월드’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오히려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플레이월드’는 최고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한 반면, 일반 시설에 해당하는 ‘주차장’은 지명경쟁입찰을 선택한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공원측은 주차장 사용료 체납문제를 들어 지명경쟁입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플레이월드 역시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해 최고가 입찰 방식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집행으로 신뢰받는 대공원이 되길 바란다며, 지적된 사항에 대한 시정계획을 수립해 유사 문제의 재발을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 종로학원 “서울대 의예 294점, 경영 285점”…메가스터디 “상위권 합격, 과탐이 좌우”

    종로학원 “서울대 의예 294점, 경영 285점”…메가스터디 “상위권 합격, 과탐이 좌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국어와 수학에서 만점자가 늘어나면 상위권 의대 합격에는 과학탐구 영역 점수가 중요하게 작용할 거란 전망이다. 메가스터디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수험생들의 가채점을 바탕으로 수능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 점수를 추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어영역 중 ‘화법과 작문’은 93~94점으로, ‘언어와 매체’는 91~92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는 각각 86~88점과 83~85점이었던 데 비하면 쉽게 출제된 셈이다. 다만 과목별 차이는 지난해 1~5점에서 이번에는 1~3점으로 줄었다. 수학영역도 1등급 커트라인이 소폭 오르면서 미적분은 85~88점, 기하는 91~92점으로 예상된다. ‘확률과 통계’는 작년보다 1점 낮아진 92~93점으로 전망됐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생명과학I, 지구과학 I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각각 2점, 5점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입시업계에서는 대학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 합격선이 작년보다 2점 오른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연세대 의대는 292점(전년 290점), 성균관대 의대 291점(전년 289점), 고려대 의대 290점(전년 288점) 등도 전년보다 2점 정도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된 서울권 의대의 경우 합격선은 작년보다 2점 오른 28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인권 의대는 285점 이상(전년 283점 이상), 지방권 의대는 276점 이상(전년 273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경영은 전년보다 1점 상승한 285점으로 예상된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은 모두 279점(전년 277점)으로 전년보다 2점 오를 걸로 보인다.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204점으로 전년보다 5점 오를 것이라는 게 종로학원의 예측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원점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탐이 다소 어려워 인문이 자연보다 상승 폭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서울대와 의학계열 등 입시에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국어,수학은 전년 대비 만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특히 서울권 의대 합격은 과학탐구영역 점수가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경기도-민주당 반도체 포럼, 반도체 강국 도약 ‘맞손’

    경기도-민주당 반도체 포럼, 반도체 강국 도약 ‘맞손’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협약식’ 개최(18일, 국회)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경기도와 민주당 반도체 포럼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경기도는 18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반도체 포럼 소속 국회의원, 반도체 기업,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반도체 패권 경쟁 생존전략과 반도체 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전방위 정책 지원, 반도체 특별법 입법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1부에서는 민주당 반도체 포럼, 경기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전폭적인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2부에서는 산업연구원 김양팽 박사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과 한국 반도체산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진섭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탁승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연구지원본부장, 최기창 서울대 산학협력중점교수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최근 AI반도체 등 기술 패러다임 전환과 반도체 산업의 전망, 정책적 제언 등을 내용으로 하는 토론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 전방위 정책 지원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발의된 특별법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기반 시설 지원, 기금 조성, 소재·부품·장비 지원 강화, 전문인력 양성, RE100 실현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토론회는 경기도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 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새 대법관 후보 압축

    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새 대법관 후보 압축

    오는 12월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58·사법연수원 20기)의 뒤를 이을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전체 대법관 후보 37명 가운데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조한창(사진 왼쪽부터·59·18기) 변호사, 홍동기(56·2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마용주(55·23기)·심담(55·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다. 모두 엘리트 법관을 일컫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 해당하는 전현직 법관들로 구성됐다. 조 대법원장은 후보들의 주요 판결과 업무 내용 등을 공개하고 19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계획이다.
  • ‘로커’ 중학생이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 변신… 궁금하다, 그 이유[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로커’ 중학생이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 변신… 궁금하다, 그 이유[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퀸과 비틀스를 흠모하던 중학생이었다. 노래하는 게 좋았고 그들처럼 로커가 되고 싶었다. 용기를 내어 부모님께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깊이 고민하던 어머니는 기왕 노래할 거면 성악이 어떠냐고 권유했다. 장르는 달라도 어차피 노래하는 일 아닌가. 타협점을 찾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집안에 클래식 음악을 했던 사람은 없었다. 주변에서 누구도 가 보지 못한 낯선 길. 하지만 이내 오페라와 가곡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로커 대신 성악가가 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로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태한(24)이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리는 오페라 ‘라보엠’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 물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막대한 기대감이 어린 성악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터다.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김태한을 만났다. 짙은 뿔테 안경에 중후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말투로 예술가로서의 소신을 또박또박 말했다. “국내에서 오페라를 처음 해본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심하진 않다.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압박에 시달리진 않는다. 계속 발전해 나가는 중이다.” 학창 시절 공부는 곧잘 했지만, 선행학습 같은 걸로 시간을 보내는 게 무척 아깝게 느껴졌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다. 어머니가 성악을 권유한 것을 두고 김태한은 “내심 공부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부와 노래를 둘 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신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선화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이번에 올리는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라보엠’은 그가 성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오페라의 왕’이라고 하면 보통 주세페 베르디(1813~1901)를 꼽는데 나는 푸치니를 더 좋아한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멜로디를 썼다. 오페라로서 경험하기 힘든 역동적인 감정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라보엠’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라보엠’은 19세기 파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노래하는 오페라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우정 등을 소재로 진입 장벽이 높은 오페라 가운데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린 뮤지컬 ‘렌트’의 원작이기도 하다. 김태한은 ‘마르첼로’ 역을 맡았다. “연기하기 무척 어려운 캐릭터다.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다. 배우가 원하면 웃기게도, 차분하고 묵직하게도 그릴 수 있다. 나는 하나의 해석으로 쭉 이어 가기보다는 장면마다 이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 주고 싶다.” 김태한은 현재 독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가 무대에 오르는 기회 자체가 귀한 한국과는 달리 독일은 일주일에 거의 매일 오페라가 공연된다. 김태한은 “운이 좋으면(?) 일주일 내내 무대에 오를 때도 있다”면서 “직장인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저변이 넓은 독일에서 수많은 기회를 통해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은연중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2025~26시즌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성악가가 되려는 후배가 와서 조언을 구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지 물어봤다. “한국의 성악은 발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발성이 좋아야 노래를 잘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못지않게 발음도 중요하다. 성악은 다른 음악과 다르게 가사가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그걸 잘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가곡은 시에 곡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시를 어떤 감정으로 해석하는지에 따라 관객의 경험도 달라질 것이다. 후배에게 ‘소리만 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 관악구 “남녀노소 누구나 보건소와 평생 구강건강 지켜요”

    관악구 “남녀노소 누구나 보건소와 평생 구강건강 지켜요”

    서울 관악구가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지원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직결된 구강건강 증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구강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아동기와 노년기 주민과 장애인의 구강 관리를 위해 관악구보건소에서는 ▲어린이 불소도포사업 ▲학교 구강보건교육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관리 ▲아동 치과치료 지원사업 ▲관악서울대치과병원 협력사업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불소도포 사업’은 구강건강 개선과 충치예방의 효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학교로 찾아가는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방문하여 어린이들이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을 형성하고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관리사업’도 진행 중이다. 관내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상담을 한다. 사업에 참여한 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평소 몸이 아파 치과에 가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집 근처에서 여러 고민들을 편하게 상담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구는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형평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아동센터 또는 초·중·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구강교육과 함께 예방 중심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추가적인 치과 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관내 치과의원과 연계해 무상 치료를 지원하여 올해 310명의 아동이 혜택을 봤다. 아울러 관악구보건소와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함께 취약계층 무료진료, 구강건강강좌, 어린이 구강교육 등 지역사회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관악구의 구강보건사업은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구강보건 서비스로 지역사회 전체의 구강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며 “모든 주민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인재 양성”…강원대, 연구소·사업단 출범

    “반도체 인재 양성”…강원대, 연구소·사업단 출범

    강원대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강원대는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과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오는 15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선 7월 강원대는 교육부가 공모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과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사업 대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232억원, 지방비 34억원 등 총 266억원을 지원받아 연간 8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반도체융합학과를 부복수전공으로 신설하고, 인하대와 공동 강의, 인턴십 등을 운영한다. 김정범 사업단장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 분야 R&D를 주도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연계해 반도체 설계, 테스트 분야를 특화한 교육, 연구 기능을 맡는다.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511억원이 투입된다. 정재연 총장은 “첨단산업 분야 교육,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김태희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비·두 딸과 명동성당 포착

    김태희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비·두 딸과 명동성당 포착

    배우 김태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태희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평신도 주일 강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희는 미사보를 쓰고 독서대에 올라 차분한 목소리로 청년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태희는 “내가 이 자리에 왜 서 있는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나도 하루 종일 집에 애들과 땀 뻘뻘 흘리면서 씨름하다가 미사 시간 거의 빠듯하게 맞춰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거창하거나 특별할 건 없지만 한 사람의 신자로서 그리고 감히 인생과 신앙의 선배로서 내가 신앙생활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자신의 신앙 체험에 대해 전했다. 김태희는 “여러분들도 다들 많이 아시다시피 나는 학창 시절에 모범생으로 살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는 기쁨도 맛보았고, 정말 운 좋게 많은 인기를 얻어서 사람들의 사랑도 듬뿍 받아봤고, 지금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두 딸을 얻어서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 순간이 늘 행복하고 걱정 없고 좋았던 것만은 결코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삶 속에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과 힘듦이 여러분들과 당연히 똑같이 있었고, 아주 작고 사소한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에서부터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하는 큰 사건들도 종종 겪으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모든 게 무의미해 보이고 무기력해질 때는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기도 했다는 김태희는 인생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이날 미사에는 김태희의 남편인 비와 두 딸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2014년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세례를 받은 후 천주교 신자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도 성당에서 천주교 예식으로 치렀다.
  • 굴곡진 역사 속 움튼 삶의 열망을 응시하다

    굴곡진 역사 속 움튼 삶의 열망을 응시하다

    “사진 작품은 결코 아름다움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든 추한 것이든 참혹한 것이든….” 사진 찍는 사람을 그저 ‘사진사’로 불렀던 시절 예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사진작가’라는 이름을 찾아준 예술가, 한국의 굴곡진 역사와 민중의 삶을 70여년간 8만여장의 사진으로 남긴 임응식(1912~2001)의 전시가 찾아왔다. 46년 역사를 지닌 예화랑이 창덕궁점 개관 첫 전시로 준비한 ‘임응식: 아르스 포토그라피카’다. ‘한국 1세대 리얼리즘 사진의 원조 작가’로 불리는 임응식은 1952년 한국사진작가협회를 창립하고 1953년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서울대 미대에서 사진 강좌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작품부터 해방, 한국전쟁, 전후 시대까지 다룬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50년작인 ‘피난 어린이들’ 속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기가 신기한 듯 쳐다보는 얼굴, 고단함 속에서도 여전히 장난기가 묻어 있는 얼굴도 만날 수 있다. 1951년 부산에서 찍은 ‘부녀’에는 종이 상자와 천을 활용해 만든 임시 띠로 아이를 둘러업은 아버지의 등과 그 등 너머 세상이 궁금한 듯 고개를 옆으로 뺀 아이의 뒷모습이 담겼다. 전쟁 이후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1950년대 중후반 사진도 전시됐다. 그 당시 명동과 을지로, 장충동 등 서울 거리 풍경, 중절모를 쓴 신사와 여인, 멋쟁이 여성들과 구식 자동차 등 가난하고 힘들지만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이 담겼다. 일본 거주 당시 폭격으로 카메라가 없는 상태에서 해방을 맞은 기쁨을 인화지와 현상액만으로 제작한 추상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정신으로 남긴 1945년작 ‘소생’, ‘혼란’, ‘작렬’이다. 작가는 이 기법에 자신의 성을 따 ‘림스그램’이라고 했다. 김방은 예화랑 대표이사는 “해방의 북받쳐 오는 감동을 어떻게든 남기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며 “20세기 사진이라는 예술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간 작가를 기억하는 전시”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24일까지.
  • 열혈 학구파·신공항 선봉장… 교통·건설 넘어 첨단 신산업 총괄[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열혈 학구파·신공항 선봉장… 교통·건설 넘어 첨단 신산업 총괄[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이주열 교통정책총괄과장갈등 업무 ‘능통한 중재자’ 등판배석주 공항정책과장적응력 돋보이는 ‘만렙 친화력’신윤근 항공정책과장항공 전문가… 구김살 없는 신사방현하 모빌리티총괄과장사람 잘 챙기는 ‘승진 1순위’ 덕장이경석 GTX전략추진단장업무마다 ‘최초’… 남다른 학구열우정훈 철도정책과장건설 현장 불법 근절 ‘대표 믿을맨’국토교통부 2차관실은 자동차·철도·항공 등 교통 정책과 건설·물류 정책을 다룬다. 교통이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2차관실은 365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다. 전통적인 교통·건설 업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과 맞물려 고도화하는 2차관실의 업무는 백원국(57·기술고시 31회) 2차관이 통솔한다. 교통난이 날로 심각해지며 2019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차관급)가 출범했고, 현재는 국토부 3차관실로 불릴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주열 교통정책총괄과장 택시·버스, 화물운송, 광역교통 등 갈등이 첨예한 업무를 불만 없이 원활하게 처리하는 ‘능통한 중재자’다. 광역교통정책과장으로 신도시 단기교통대책 및 광역교통 신속 구축방안을 마련했다. 교통서비스정책과장 때는 택시 월급제 개선, 총량제 개선, 택시플랫폼 공정화 강화 등에 힘썼다. 업무할 때는 강단 있는 모습이지만 평소에는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들이 잘 따르는 리더다. 김유인 교통서비스정책과장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현장 밀착형 관료다. 우직하고 꾸밈없는 투박한 매력을 지녔다. 항공·물류·철도 등 교통 업무를 주로 했다. 물류산업과장 시절 화물차 운임제 개선과 택배 서비스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코로나19 때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국토관으로 현지 브로커들이 한국인 여행객에게 공항 신속 검사를 미끼로 뒷돈을 받는 사기 행각을 적발했다. 최정민 물류정책과장 1·2차관실을 두루 경험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선제 대응을 중시한다. 민간임대정책과장 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제 혜택 대신 임대료 상한선을 연 5%로 묶는 등록임대제도 사업을 총괄했다. 해외건설지원과장 시절엔 해외 진출 건설기업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물류정책과장으로 장애인콜택시 24시간 운영,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용 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기획했다. 배석주 공항정책과장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만렙 친화력’의 소유자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국토교통관 땐 현지 의상을 입고 다녀 현지인과 구분이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적응력이 돋보인다.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으로 대중교통과장 때 프리미엄 버스와 시외우등형 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렸다. 공항정책과장으로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청주·무안공항 확장 사업을 총괄했다. 국토부 4층 복도에선 배 과장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심지영 국제항공과장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국토관 등 다수의 국제 업무 경력을 갖춘 ‘항공외교 브레인’으로 통한다. 모빌리티총괄과장 시절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를 만들어 혁신 기반을 닦았다. 코로나19 이후 폭증한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인도네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 체코 등에서 운수권을 따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방 항공 노선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무뚝뚝한 말투이지만 은근히 챙겨 주는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 주는 사람)다. 신윤근 항공정책과장 구김살 없고 깔끔한 성품을 가진 ‘신사’다. 항공 분야에서만 세 차례 과장을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영종대교 요금 인하, 민자사업 재협상,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법 제정을 이끌었다. 신교통개발과장 때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을 제정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했다. 쉬는 날엔 스키와 라켓볼, 수상스키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장동철 항공안전정책과장 항공교통관제사로서 약 30년간 국내외 항공 현장을 누빈 ‘항공 스페셜리스트’다. 국가항공안전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짜 10년 연속 항공 사망사고 0건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3년, 항공항행위원회 위원으로 4년여간 일하면서 국제기준의 제·개정을 주도했다. 세계 항공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위은환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팀장 ‘가덕도 신공항 선봉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이 공포된 지난해 10월 이후 설립위원회 구성과 운영, 공단 사무환경 구축, 임직원 채용 등 신공항 건설 준비 과정에서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지난해 12월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졌다. 박태진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 팀장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국토부 대표 일꾼이다. 주택토지실에서 오래 일하다가 공항 분야로 자리를 옮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원 중책을 맡았다. 팀장을 맡은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효율적이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겠다는 열정만큼은 10년차 못지않다. 주택정비과 서기관으로 일하면서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기획해 도심 내 양질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휴일에는 자전거로 세종 곳곳을 누빈다. 방현하 모빌리티총괄과장 꼼꼼하고 차분하게 일한다. 도로·철도·공항 등 교통시설 개발사업 계획, 인허가, 예산, 유지관리 등 사업 전주기에 걸친 업무를 다뤘다. 기술정책과장으로 2022년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대응을 했고 현재는 모빌리티 활성화 법령 정비, 로드맵 수립, 규제 샌드박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활성화 등을 맡고 있다. 사람을 잘 챙기고 인사성이 밝다. 국장 승진 1순위 대상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즐겨 본다. 오수영 도로건설과장 신임 사무관 시절부터 20년 넘게 도로·철도·항만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운영 업무를 다뤄 SOC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주어진 업무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는 강한 추진력이 그만의 무기다. 철도운영과장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청년임대주택(레일스테이)을 이끌었다. 도로건설과장으로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관리비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경석 광역급행철도전략추진단장 온화한 성품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췄다. 현안을 막힘없이 처리해 최후 수단으로 찾게 되는 ‘마무리 투수’다. 맡는 업무마다 ‘최초’ 타이틀이 붙는다. GTX전략추진단을 진두지휘해 지난 3월 GTX-A 수서~동탄 구역 최초 개통을 이끌었다.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장 때는 처음으로 외국인 부동산 투기조사를 실시했다. 학사 2개(서울대 토목공학과·건축설계)와 석사 3개(서울대·KDI 건축학, 영국 셰필드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를 받을 정도로 학구열이 남다르다. 취미는 쇼팽의 피아노 곡 연주라고 한다. 조성균 철도안전정책과장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을 맡은 글로벌 리더다. ‘정책은 연구와 전문성의 결과’라는 게 지론이다. 토목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최근까지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을 꾸준히 내고 있다. 철도 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철도안전정책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20년 전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 3위에 오른 경력이 있으며, 현재 국토부 록밴드의 리드 보컬을 맡을 만큼 재주가 많다. 우정훈 철도정책과장 어떤 일을 맡겨도 척척 해내는 ‘믿을 맨’이다. 깔끔한 인상과 차분한 말투를 갖췄으나 논쟁을 피하지 않는 강단 있는 성격이다. 교통 시설 설계를 할 수 있는 교통기술사, 도로 및 공항기술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을 보유했다. 건설산업과장으로서 불법 하도급 등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동기(행시 47회) 중에 빠르게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 불안정 당시에는 협상 테이블을 주도하며 가격 폭등을 막았다. 철도정책과장으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혜진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과장 고참 사무관 시절 감사원에서 국토부로 옮겼고, 국무조정실에서도 일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조율 능력이 그의 강점이다. 광역교통정책과장으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갈등을 조정하고 있다. 뒤늦은 국토부 합류에도 업무 이해도가 남다른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영국 런던대에서 지역개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주거급여팀장으로 일하면서 주거급여의 최초 도입을 끌어냈다. 안광열 대광위 광역시설정책과장 클래식과 재즈에 조예가 깊은 ‘음악 덕후’다. 실제로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회를 연 경험이 있으며, ‘오케스트라 리더십’을 발휘해 다양한 부서와 원활한 협업을 주도한다. 교통정책과 항공정책 등 2차관실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전국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트램 등을 기획하고 건설·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항공 분야 기본서로 꼽히는 ‘항공정책론’ 초판의 저자다.
  • 노벨 문학상의 도시 광주, ‘책 읽는 광주’ 조성 시동

    노벨 문학상의 도시 광주, ‘책 읽는 광주’ 조성 시동

    광주시가 지역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향한 첫발을 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 유일의 ‘노벨상 도시’가 된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 독서문화 회복과 작가·출판사·서점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13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미니북카페 ‘소년이 온다’ 개소식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형중 조선대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위원장을,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신형철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광주시는 그동안 한강 작가가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하지 않으며,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만들어달라”고 밝혀온 만큼 작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왔다. 위원회는 국민 종합독서율이 43%로,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을 읽지 않는데다 책 구입 경험도 1년에 1권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 우선 ‘책과 친해지는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인프라 중심이 아닌 ‘책 읽는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책 읽는 광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확산, 지역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작가-출판사-도서관-지역서점-독자를 연결하는 책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브랜딩 ‘노벨상의 도시’ ▲어디서나 책을 읽고 향유 하는 ‘책과 함께하는 시민’ ▲독서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독자·작가·출판사·서점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은 오늘까지도 잊을 수 없다.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북카페 ‘소년이 온다’의 문을 열었고, 더 나아가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광주라는 도시 이름 앞에 정신을 붙여 ‘광주정신’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제는 광주라는 이름 앞에 ‘노벨상의 도시’라는 이름도 붙게 됐다”며 “평화정신이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에서 더 커지고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중 위원장은 “위원들과 지혜를 모아 ‘광주 골목골목까지 책의 영향이 미치고 인문학적 사유가 가능한 광주’, ‘아주 유익하게 멍 때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이고 인문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멍 때리는 사람이 많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서울대공원으로

    [포토]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서울대공원으로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긴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의 근황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대공원에서 해피(검정)와 조이(갈색)가 산책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 尹부부 선물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근황…“훌륭한 적응력”

    尹부부 선물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근황…“훌륭한 적응력”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가 최근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긴 가운데 대통령실은 13일 “훌륭한 적응력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알라바이의 근황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울대공원 측이 “‘해피’와 ‘조이’는 매일 오전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내에서 산책이나 자유로운 놀이를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즐기고 있다”며 “ 식사는 사육사 등 담당자 관리 하에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 300g씩 2번 제공하고, 차후 성장 상황에 따라 식사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이어 “새소리가 들리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반응하고, 낮잠도 수시로 자는 등 전반적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성장 속도·발달 과정 고려 시 생후 7개월을 맞이하는 올해 11월이 이동 적기로 판단했다”며 “관저에서도 잘 지냈지만 큰 몸집 탓에 다른 반려동물들이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발생했고, 사육사도 이송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 부부가 키워 온 ‘해피’와 ‘조이’가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했다. 알라바이는 견종 특성상 최대 몸무게가 90~100㎏까지 나가고 체고(네 발로 섰을 때 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가 70~80㎝까지 성장하는 견종이라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다른 반려동물들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견이 됐을 때는 끊임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는 알라바이 이동 행사 중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께서 윤 대통령 부부께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베겐치 두르디예프 대사는 이어 “알라바이는 양국의 우정을 향한 최고 지도자의 제스처다. 윤 대통령 부부의 큰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해피’와 ‘조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울림이 형제국의 징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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