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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중 밴드부와 함께 남하… 나 따라 참전한 심재민 전사 ‘애통’”

    “인천상중 밴드부와 함께 남하… 나 따라 참전한 심재민 전사 ‘애통’”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8회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 장인석 인터뷰 일시 1999년 3월 19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편집실(이규원치과 1층) 대담 장인석(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 ------------------------------------------------------------------------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가 실종된 인천 중학생들 1950년 6월 25일날 6·25전쟁이 일어났다. 며칠 후 우리 인천이 북한 공산군에게 점령당했는데, 많은 중학생이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가서 실종되는 비극이 벌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유엔군의 9·15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인천이 수복이 된 후 북한 공산군 치하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치안 유지, 피난민 안내 등 호국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조직 내가 살던 화평동에서도 뜻이 맞는 내 또래 학교 친구들과 같이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를 조직하여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분대 본부는 지금의 인천극장 근방에 있었던 화수관이라는 빈 술집을 접수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화평분대를 조직한 우리들은 인망이 두터웠던 인천중학교 5학년 김영배를 분대장으로 추대하였다. 치안 유지·피난민 안내 등 호국 활동 당시 화평분대 조직원은 화평동에 사는 학생들은 물론 화수동에서 사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것은 당시 화수분대 본부는 화도진 고개 넘어 괭이 부리에 있는 화수조합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화수동에서 산다고 하더라도 화평분대 본부에서 가까운 학생들은 대부분 화평분대로 가입해서 치안 유지, 피난민 안내 등 호국 활동을 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대원 명단 아직까지도 기억이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대장과 대원들은 7명이다. 대장 : 김영배 인천중학교 5학년 해병 6기 대원 : 장갑석 해성중학교 5학년 해병 6기 손홍근 인천상업중 5학년 해병 6기 손정기 인천영화중 4학년 해병 6기 장인석 인천상업중 4학년 해병 6기 이윤우 해성중학교 3학년 해병 6기 신명호 인천상업중 3학년 해병 6기 심재민 해성중학교 2학년 해병 6기1950년 12월 18일 후배 심재민과 같이 남하 이렇게 조직하여 호국 활동을 하는 가운데도 시간은 흘러 그 해도 다 저무는 1950년 12월 중순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인천학도의용대 본부로부터 12월 18일날 인천학도의용대는 모두가 남하(南下)하니까 화평분대는 남하할 준비를 하고 18일날 축현국교 운동장으로 모이라는 것이었다. 드디어 12월 18일 아침이 밝아왔다. 우리들은 화평 분대 본부 앞에 전원 모여 인원 점검을 마치고 집합장소인 인천축현국민학교(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운동장에 모였다가 수원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날 우리들의 남하 행렬 맨 앞에는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가 행진곡을 연주하였다. 첫날 우리들은 지치기 시작하였으며 졸면서 걸어 도착한 곳이 안양이었다. 안양에서 하룻밤을 지낸 우리들은 이튿날 수원을 향하여 또 걷기 시작했다. 수원에서부터는 기차를 이용했다. 당시 기차는 서울서부터 내려오는 피난민들로 가득 차 있어서 화물차 칸 안에는 발 디딜 틈이 없어 우리들은 기차 화물차 칸 지붕 위에 올라앉아 내려갔다. 전쟁의 국가 위난 시기라서 어느 역에 정차하면 몇 시간에서 심지어 며칠 동안 기차가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경우도 많았다. 화평분대 대원 마산에서 해병 6기에 모두 입대 이렇게 우리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대원들은 인천에서부터 마산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흐트러짐 없이 잘 도착하여 대기 중일 때 고향 인천 소식을 들으니까 고향 인천은 또다시 북한 공산군에게 점령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하는 것이었다. 그때 마침 마산에서 해병대 모집이 있어 우리들은 그 해병대 모집에 지원하기로 하고 전원 모집장소인 어느 학교 운동장을 찾아갔다. 그날 전원 해병대에 합격한 우리들은 그날로 진해 경화국민학교에 있는 해병훈련소로 걸어가 입소하였다. 이때 내 바로 위 형님(장갑석·해성중학교 5학년 재학 중)도 같이 입소하였다. 해병 6기는 대부분 우리들 인천 학생들이었다. 이후 해병대 전방 전투지역에 배치된 나는 도솔산 전투 등 각종 전투에 참전한 후 1953년 7월 휴전이 되고 며칠 뒤 제대하였다.지금도 기억나는 전사한 동네 후배 심재민 심재민은 나하고는 같은 동네에서 살았으며, 나이는 나보다 3살 어린 15살이었다. 나와 같이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소속 대원으로 함께 치안 유지, 피난민 안내 등 호국 활동을 하다가 마산까지 같이 남하하여, 해병 6기에 자원입대하였다. 우리 화평분대에서 가장 어린 나이여서 마산까지 남하할 때는 내가 꼭 심재민을 열심히 챙겼었다. 훈련소에서 같이 훈련받았으나, 배치될 때 헤어졌었다. 6.·25 당시 심재민이 살았던 집은 화평동과 화수동 경계지점인 화평동 163번지였으며, 우리 집과는 한집 건너였다. 내가 심재민의 전사 소식을 알게 된 것은 1951년 7월 해병 제1연대 본부인사과에서 근무할 때였다. 당시 육군이 맡고 있던 강원도를 우리 해병대가 맡아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나는 사상자 실태 파악을 하는 중에 전사자 명단을 보니까 심재민이 전사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심재민이 어떻게 전사했나 하고 친구들에게 알아보니까 대대장 연락병으로 도솔산 전투에 참전하여 지뢰를 밟아 전사했다는 것이었다. 세월이 49년이나 흘렀지만 나를 따라서 15살에 자원입대하고 16살에 전사한 한동네 후배 심재민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장인석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소속 해병대 6기 <군번 9210466> 1932년 2월 6일 : 인천 화평동 125번지 출생. <인천서림국민학교 졸업(2회)> 1950년 9월 15일 : 인천학도의용대 화평분대 대원으로서 치안 유지, 피난민 안내 등의 호국(護國) 활동. 1950년 12월 18일 : 인천상업중학교 4학년생으로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서 남하를 시작. 1951년 1월 24일 :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 모집에 지원하여 입대 후 도솔산 전투 등에 참전. 1953년 7월 30일 : 만기 제대.
  • [소식] 호반장학재단, 서울대 의과대학 지원

    [소식] 호반장학재단, 서울대 의과대학 지원

    호반건설의 호반장학재단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총 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반장학재단과 서울대 의과대학은 지난 12일 서울대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서울대 의학도서관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약정 체결식을 했다.체결식에는 신찬수 서울대 의과대학장, 김상열(호반건설 회장)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약정을 통해 호반장학재단은 2019년까지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의과 교육 및 연구시설 환경 개선, 의학도서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18 문화계 결산] 분단문학·평론 큰 별 지고… 페미니즘·퀴어 문학 뜨다

    [2018 문화계 결산] 분단문학·평론 큰 별 지고… 페미니즘·퀴어 문학 뜨다

    올해 문학·출판계는 ‘다사다난’했다. 문학계에서 시작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문화계 전반을 휩쓸었다. 미투 열풍은 페미니즘 대중화로 이어졌다. ‘82년생 김지영’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문학계 숙원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도 결정됐다.●한국 문학계 미투… 노벨문학상도 미투 올 한 해 문화계를 휩쓴 ‘미투’ 현상은 문단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2월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최 시인은 지난해 말 계간지 ‘황해문화’에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 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이라는 내용의 시를 기고했고, 이 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미투 파문이 문학계로 번졌다. 최 시인과 고 시인은 현재 법정 공방 중이다. 미투 논란은 외국에서도 뜨거웠다. 지난 5월 스웨덴 한림원은 종신위원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의 미투 의혹에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건 1901년 설립 이래 7번째다. ●한국 문학사 원로들… 역사 속으로 올해는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문단의 원로들이 세상을 등진 해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전후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최인훈이 별세했다. 널리 알려진 그의 소설 ‘광장’은 양극화된 이데올로기를 넘어 제3의 길을 모색한 분단 시대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8월에는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황현산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가, 10월에는 여든이 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던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운명을 달리했다. 독일에 거주하며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 그리움을 노래했던 허수경 시인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에세이, 예능인문학… 가벼운 책 인기 올해 대세는 ‘에세이’였다. 출간 종수 2672종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았다. 베스트셀러에도 다수 포진했다. 월트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의 명대사와 행복의 메시지를 엮어 위로하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2018년 연간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에세이가 연간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예능 인문학’ 열풍도 뚜렷했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출간 즉시 전국 서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2년생 김지영’ 밀리언셀러… 퀴어문학 눈길 지난해에 이어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승승장구는 여전했다. 2007년 ‘칼의 노래’, 2009년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미니즘 문학의 상승세와 함께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퀴어’(queer) 문학 활약도 눈부셨다. 김봉곤의 ‘여름 스피드’, 박상영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등이 작가의 첫 소설집임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8월에는 이종산·김금희·임솔아·강화길 등 주목받는 젊은 작가 6인이 참여한 퀴어단편선 시리즈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가 출간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 관련 책 돌풍… 5년간 최다 출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등의 특수에 힘입어 북한 관련 책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예스24 기준)은 약 4만 8000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배 증가하며 최근 5년간 판매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간 종 수는 전년 대비 약 1.6배 늘어난 143권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책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3층 서기실의 암호’로, 올해 50·60대 남성들의 베스트셀러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립한국문학관 은평구에 2022년 개관 문학계 오랜 염원이던 국립한국문학관의 부지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기자촌으로 결정됐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연면적 1만 4000㎡(약 4235평) 규모로 수장고와 전문 자료 복원시설, 전시·교육·연구 시설, 공연장과 편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2022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25년 만의 책의 해… 독서율은 ‘최저’ 올해는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정부가 공식 지정한 ‘책의 해’였다. 책의 해를 맞아 정부와 출판계가 손잡고 전 국민 책 읽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서점의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은 책에 관한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량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이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출판계 블랙리스트 세종도서 논란 계속 ‘출판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빚었던 세종도서 선정은 올해 초부터 시작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선정을 누가 할 것이냐를 두고 출판계와 문체부가 줄다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가 민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선정 주체 등 새로운 방안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계 최장 고공농성 끝에… 마주 앉는 파인텍 노사

    두 해고 노동자가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사가 종교계의 중재로 농성 411일째인 27일 대화 테이블에 앉는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은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27일 오전 10시 30분 만난다”고 26일 밝혔다. 차 지회장과 김 대표의 만남은 처음이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만남은 지난 25일 조계종 등 종교계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김 대표를 만나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했고, 김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파인텍 노조는 그동안 김 대표와의 면담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김 대표는 자회사인 파인텍과 논의할 사항이라며 대화를 거부해 왔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관계자는 “25일 김 대표를 만나 2시간 동안 대화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완강하게 노조를 만나지 않겠다던 김 대표가 대화 의지를 보였다”면서 “첫 교섭에서는 김 대표 등 사측 2명과 차 지회장 등 노조 관계자 2명이 만나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교섭은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정수용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의평화위원회 박영락 목사 등 종교계 인사 3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파인텍 노조는 2015년 차 지회장이 408일간 경북 구미 공장 인근에서 굴뚝 농성을 한 끝에 스타케미칼(현 스타플렉스) 측과 고용보장, 노조활동 보장, 단협 체결에 합의했다. 이후 회사는 파인텍이라는 자회사를 세웠고 2016년 공장이 가동됐으나 노사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1월 12일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스타플렉스 본사가 보이는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다시 올랐고 지난 25일 농성 409일로 세계 최장기 고공 농성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일부터는 차 지회장이 스타플렉스 사무실이 있는 CBS 사옥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 왔다. 노조 측은 “교섭의 실질적 성과가 없는 한 고공 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광두 “노조 불법 막고 적폐청산 기준 제시해야”

    김광두 “노조 불법 막고 적폐청산 기준 제시해야”

    한국판 ‘中제조2025’ 산업혁신 전략 보고 靑 사의 표명 관련 “내년 초쯤 결정될 것”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위원이 정책 속도조절론을 제기했다. 김 부의장은 “적폐청산의 범위와 기준이 애매해 다수의 기업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범위와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노조 활동의 자유는 인정해 줘야 하나 불법행위는 막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선 민간 자문위원인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노동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 기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제정책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자문위원은 없었다고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밝혔다. 오히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공정한 기회와 혁신을 위해 경제 구조와 법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의 가장 큰 임무는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꾸는 재벌개혁과 디스커버리제도 도입을 통한 기술탈취 방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자문회의는 이날 중국의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인 ‘중국제조2025’처럼 한국판 산업혁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김 부의장은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려면 산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중국의 ‘중국제조2025’, 일본의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즈, 싱가포르의 산업변혁지도를 예로 들었다. ‘중국제조2025’는 2025년까지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해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을 말한다. 김 부의장은 이를 위해 사람, 기술, 거버넌스 분야에서 6대 과제를 실천하자고 했다.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미래지향적 노사 관계 구축, 핵심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플랫폼 정부 구축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규제 개혁, 기업하려는 분위기 조성 등이다. 또 주요 산업별로 산업계·학계·노동계·정부 간 대화 채널인 ‘산업혁신전략위원회’를 구축, 현장의 실정에 맞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사의를 밝힌 김 부의장 해촉 여부와 관련, “내년 초쯤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파인텍, 굴뚝 농성 411일 기록 세우고 첫 노사교섭

    파인텍, 굴뚝 농성 411일 기록 세우고 첫 노사교섭

    파인텍 노동자들이 75m 높이 굴뚝에 오른 지 411일째인 내일(27일) 노조와 회사가 첫 노사 교섭에 나선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내일(27일) 오전 10시 30분 노사 교섭을 위해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만난다”고 밝혔다. 교섭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교섭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계 인사 3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확한 교섭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국장은 김 대표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지난 25일 굴뚝 농성 409일을 맞은 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들이 다니던 직장은 원래 섬유가공업체 한국합섬이다. 이 업체를 스타플렉스라는 회사가 인수했고, 스타플렉스가 다시 자회사 스타케미칼 만들어 이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 업체마저 얼마 못 가서 문을 닫았다. 이에 2014년 굴뚝 농성이 시작됐고, 408일 뒤 스타플렉스는 고용 승계와 노조 단체협약 등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플렉스는 별도 회사인 파인텍을 만들어 다시 고용했지만, 단체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 굴뚝 농성이 시작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병섭·김호기 등 정부혁신 유공 포상

    행정안전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혁신 유공 포상 수여식을 개최한다. 정부혁신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사회적 가치를 구현한 공로로 김병섭 서울대 교수가 청조근정훈장을,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다. 또 청렴사회를 위해 반부패활동에 공헌한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상임이사가 국민포장을 받고,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데 기여한 이향수 건국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는다. 이날 훈장 3점, 포장 6점, 대통령표창 12점, 국무총리표창 15점 등 36명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시 특집] 좁아진 대입정시 문… 영역별 비율 ‘꿈의 조합’ 찾아라

    [정시 특집] 좁아진 대입정시 문… 영역별 비율 ‘꿈의 조합’ 찾아라

    역대급 불수능에 수시 탈락한 ‘이월인원’ 비율 늘어날 듯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대학들은 올해 전체 모집인원 중 약 20%인 8만 2736명을 정시에서 뽑는다. 지난해 정시 선발 인원과 비교하면 약 8000명 줄었다.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토대로 뽑는 수시 모집이 점점 늘면서 정시 모집 인원은 매년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은 주로 수능 성적을 토대로 뽑는 정시 전형을 “공정하다”고 인식하며 지지한다.●작년보다 약 8000명 적게 뽑아… 가·나·다군별 1곳씩 최대 3곳 복수지원 가능 모집군별로 보면 가·나·다군으로 나눠져 있다. 수험생들은 군별로 1개 대학씩 총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가·나·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 번은 소신, 나머지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직 남은 변수는 ‘이월 인원’ 비율이다.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했거나 결시하면 정시로 이월하기 때문에 학과에 따라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만큼 수능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수시 전형 때 탈락한 학생들의 정시 이월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은 정시 지원 전 이월 인원을 합산한 정확한 선발인원을 고지한다. 지원 대학을 최종 선택하기 전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이 가장 많다. 192개 대학이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7만 2044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보다는 6952명 줄어든 수치다. 예체능 계열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는 129개 대학에서 9783명을 뽑는다. 전년 대비 1018명 줄었다. 또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 등으로 뽑는 인원도 각각 313명(66개교)과 436명(48개교)이다.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는 38개교에서 160명을 뽑는다.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사 진학·유웨이 이용… 수시 최초·충원 합격자는 지원 불가 정시 원서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 사이에 대학별로 사흘 이상씩 접수기간을 둔다.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 중 한 곳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교육대·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와 충원 합격자(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학·각종 학교 제외)는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4∼11일, 나군은 12∼19일, 다군은 20∼27일로 8일씩이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까지다. 합격자 등록은 1월 30일~2월 1일 사흘간 진행된다. 추가 모집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는 2월 17일부터 24일 사이 진행된다. 정시 지원 전략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건 대학별로 차이가 있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다. 영역별로 올해 수능 난도가 어땠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는 상당히 어려웠다. 변별력이 큰 국어를 잘 본 학생은 그만큼 정시 전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이 수험생들은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하면 상당히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내 영역별 점수 맞는 대학 고르기 중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모집요강 게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지난해 10.03%에서 올해 5.30%로 반 토막 났다.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영어에서 예상 밖 낮은 점수로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텐데 대학별로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감점 차이가 0.5점(서울대, 중앙대)에서 8점(경희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 시 이를 감안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면 합격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책자로 만들어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도 게시해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김용균님의 죽음은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악한 사회 구조 속에서 그 수단이 된 힘없는 비정규직들의 모습입니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2시 한국 천주교 여성수도회 장상연합회 등 천주교계는 서울 광화문 남측광장에 마련된 태안화력 김용균씨 분향소에서 용균씨의 죽음을 위로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사제들은 이날 강론에서 “용균씨의 엄마가 만들어내는 고요하지만 거대한 움직임에 우리 또한 다시는 또 다른 김용균이 없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사람의 존엄이 존중받고 인간의 가치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4년이 넘도록 여전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분단된 한국의 현실도 언급됐다. 자리에 모인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 300여명은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을 돌아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올해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는 종교계의 예배·미사가 잇따랐다. 오후 3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개신교계 단체와 시민 400여명이 모여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열었다. 이 예배에는 예멘, 시리아, 이집트 등 각국의 난민들이 참석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콩고난민공연팀인 ‘스트렁아프리카’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 예배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거절당한 난민들을 환대하고 보듬었다. 예배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국사회 내부 모순을 난민들에게 투사하고 적대시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면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명, 평화, 사랑, 회복, 연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옛 국일고시원 건물 앞에서는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등의 주최로 시민 100여명이 모여 고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여재훈 대한성공회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용숙소로 자리잡은 고시원은 대도심에 값싼 인력을 제공하는 기숙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이 커다란 도시의 밑바닥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안전한 세상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세종로 공원에서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이 2007년 정리해고 후 복직 투쟁 중인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10년 넘게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北에도 평화와 사랑을” 전국서 성탄 축하 미사·예배

    성탄절인 25일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예배당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와 낮 12시 주교좌성당인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개신교 교회에서도 종일 성탄 예배가 열렸으며 각 연합단체들은 평화와 은총을 기원하는 성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이웃들, 특히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도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이례적으로 남측 종교계에 성탄절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남측 천주교와 개신교의 공동단체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지난 21일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개최한 성탄음악회에서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는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해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낸다”는 강지영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북남 공동선언의 이행은 북과 남의 우리 신앙인들의 공동의 소명이며 책무”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시흥시 ‘경기해양과학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대규모사업부문 최우수상

    시흥시 ‘경기해양과학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대규모사업부문 최우수상

    경기 시흥시 시화MTV 내 해양과학관을 조성하는 시흥시의 ‘경기해양과학관’ 프로젝트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공모에서 대규모 사업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시흥시는 2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본선 최종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80억원을 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에는 해당대회(당시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로 금상을 수상해 82억을, 2015년에는 경기청년 협업마을 만들기로 창조상을 받아 75억원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올해 최우수상을 받아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시·군별 1개 사업씩 총 31개 사업이 접수돼 현장 예비심사를 거쳐 총 10개 사업이 본선에 올랐다. 시가 제안한 ‘경기해양과학관’은 해양교육과 해양생물보전 전문기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화MTV 내 추진 중인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비롯해 관상어 생산·유통·체험·연구단지인 아쿠아펫랜드와 함께 해양수산분야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4차 산업을 넘어 6차 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경기도·서울대·한국산업기술대·세계자연보호기금 등이 참여하는 경기해양과학관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사업추진계획 및 운영계획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해양과학관이 조성되면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와 아쿠아펫랜드, 아쿠아테마공원 등 주변의 관련시설과 함께 해양레저관광단지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사업 집적화를 통해 해양레저 체험과 관광·쇼핑·연구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는 경기도가 2014년부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개 오디션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고]

    ●이연실(전북일보 기자)씨 부친상 김정엽(조선일보 기자)씨 장인상 24일 전북 임실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63)644-3190 ●이제호(서울대 경영대 교수)김정욱(넥슨코리아 부사장)씨 장인상 24일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58-5940
  • 유시민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테마주 줄줄이 하락

    유시민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테마주 줄줄이 하락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직접 ‘테마주’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24일 관련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유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보해양조는 전 거래일보다 10.95% 내린 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해양조는 지난 1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2490원) 기준으로 보면 8월 16일 연저점(775원) 대비 4개월 만에 221.15%나 올랐다. 대표이사가 유 이사장의 서울대 동문이어서 유시민 테마주로 엮인 SG충방(-10.71%)이나 와이비엠넷(-8.46%),흥국(-5.5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그거 다 사기”라며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재단 차원에서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 개설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한 번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국민 관심이 큰 국가 정책과 이슈를 정리하면서 이른바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또는 잘못된 사실을 갖고 비방하는 파동이 올해 여러 차례 있었는데 대처법이 없었다. 우리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윤풍식(국민통신 회장) 보한(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2일 광주 서구 매월동 VIP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62)521-4444 ●류현진(LA 다저스 투수)씨 조모상 23일 인천 인하대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32)890-3180 ●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10분 (02)3410-6919 ●장정욱(KTB투자증권 전무) 태욱(명성로지스 이사) 이욱(KEB하나은행 성남지점장) 부욱(신세계푸드 과장)씨 부친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227-7500 ●이학주(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서울시지부 사무국장)씨 별세 이우용(전 동반성장위원회 홍보실장) 진용(헤럴드경제 사회섹션 부장)씨 부친상 23일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787-1511
  • 대학 와서도 ‘등수 타령’… 줄 세우기 상대평가 없앤다

    대학 와서도 ‘등수 타령’… 줄 세우기 상대평가 없앤다

    “제가 몇 등이길래 B학점 주신 거죠?” 성적 산정 기간마다 교수·학생 신경전 “서열중심·학생 간 과도한 경쟁” 지적도 연대·고대·이대 등 자율평가 확대나서“교수님, 제가 몇 등이길래 B학점을 주신 거죠?” 학생 등수를 매긴 뒤 한 줄로 세워 학점을 부여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폐지하거나 개편하려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인위적인 성적 평가 기준에 끼워 맞춰 성적을 주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학생 간 경쟁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대학의 본래 교육 목표와도 배치된다는 주장도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삼는 서울대가 일부 교양 과목 외에 전공 과목으로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 수업 특성을 감안해 필요한 경우 상대평가를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는 신입생 세미나, 순수 실험, 영어강의 등 일부 교양 과목만 절대평가 방식을 인정하고 있다. 고려대는 3년 전부터 평가 방식을 교수 자율에 맡기면서 경영대, 문과대는 거의 대부분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현재 고려대 전체 학부 과목의 70% 이상이 절대평가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내년 1학기부터 상대평가 원칙을 전면 폐지한다. 각 단과대학에서 학과, 교과목 특성을 고려해 평가 방식을 정하기로 한 것이다. 개편 작업을 맡은 홍원표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상대평가는 늘 남을 의식하게 만든다”면서 “창의적, 자유분방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을 키워 내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줄세우기 방식인 상대평가는 유효하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도 상대평가의 대안 찾기에 나섰다. 성균관대는 지난해부터 ‘플립트 수업’(일명 거꾸로 교실) 등 특수수업에 절대평가를 도입했다. 또 중장기 발전 계획을 내놓으면서 ‘서열 중심’의 상대평가에서 ‘성취 중심’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꾼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이화여대도 올해 ‘교수자율평가’ 제도를 도입해 교수들이 자유롭게 평가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학기 절대평가를 적용한 과목이 전체 과목의 69.4%로 상대평가(16.9%) 과목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대학들은 학점 인플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상대평가 원칙을 유지해 왔다. 학칙에도 “A학점은 전체 수강생의 30% 이내, B학점은 35% 또는 40% 이내로 줘야 한다”는 등의 규정을 못박았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인재를 뽑으면서 대학에 책임을 전가한 측면도 있다”면서 “절대평가를 통해서도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지만 교수의 평가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편의성 등을 이유로 상대평가를 선호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교육부가 대학 구조개혁 평가 기준으로 ‘성적 분포의 적절성’ 지표를 제시하면서 대학들이 상대평가를 하도록 유도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성적평가 방식이 합리적인지만 판단한다”며 상대평가를 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갑 “하청직원 사고 땐 반드시 원청이 책임지도록 하겠다”

    이재갑 “하청직원 사고 땐 반드시 원청이 책임지도록 하겠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최저임금 논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 얼어붙은 고용 상황을 타개하고 내년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부의 복안도 물어봤다. 특히 이 장관은 최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도급 계약 자체를 금지할 순 없지만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위험의 외주화 →정부 대책이 ‘위험의 외주화’와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걸로 안다. (노동계가 원하는) 도급계약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많은 법리적인 쟁점이 있다. 다만 예컨대 수은을 다루는 아주 유해한 작업장에서는 도급을 금지시킬 수도 있다. 이번 법에는 원청이 하청을 준다고 해도 원청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했다. 협력업체 직원에게 사고가 나도 반드시 원청이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얘기인가.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관리제도’ 적용 대상에 발전사가 포함되도록 적용 업종을 확대하고자 한다. 현재 제조·철도운송·지하철 등 3개 업종에서 5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하고 있다. 전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발전소만 특정할 것인지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개별실적요율제’에서도 원청의 책임을 강화할 방법이 있다. 사업장의 재해발생 정도에 따라 산재보험료율을 깎거나 할증하는 제도다. 원청의 보험수지율을 계산할 때 하청에서 난 사고도 산정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러면 자꾸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하려는 행태가 없어질 것으로 본다. 최저임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상공인들이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고용 상황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 구조적이고 경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조선업계가 어려웠고, 자동차업계와 부품업계도 힘든 상황이다.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10만명씩 증가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10만명이 줄었다. 사실상 2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서비스업에서도 2012년 이뤄졌어야 할 베이비붐 세대의 구조조정이 중국 특수로 미뤄져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일자리가 빠지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드렸다. 하지만 이 중에서 얼마만큼이 최저임금영향 때문인지는 아무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전혀 검토하지 않나. -최저임금 인상에 많은 부담을 느껴서인지 자꾸 차등적용 이야기가 나온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앞으로는 최저임금이 사회 수용성을 벗어날 정도로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차등적용은 사실 최저임금의 원칙을 흔드는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더라도 적용은 2020년부터다. 내년에도 최저임금(10.9%)이 오르는데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나. -일자리 안정자금이 2조 8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내년부터는 5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2만원 증액됐다. 사회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일자리안정사업의 지원을 받는 분들도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년 1월부터 혜택을 그대로 이어 간다. 탄력근로 포괄임금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른 노동자의 건강권과 임금 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구체적인 것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다. 탄력근로제와 관련해 노사 협의가 잘되지 않았다. 노동계에서 연장근로수당 감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탄력근로제 실태조사를 보면 제도를 도입할 때 어떤 형태로든지 임금이 감소되는 부분에 대해 보전을 해왔다. 연장근로수당 지급 의무가 없어도 계산해서 맞춰 주거나 별도의 수당을 만들기도 한다. 개별 기업과 노사가 합의할 사항이지만 이런 부분까지 제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 발표하겠다던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포괄임금제 용역보고서엔 사무직 근로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담을 것이다. 보고서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발표하겠다. 근로시간을 측정할 수 없을 때만 포괄임금제를 적용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토대로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부처 내에서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 다만 포괄임금제 적용 대상을 업종 확대 방식이 아닌 개별 직무 단위로 봐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타 현안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면 현재 법외노조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합법화된다. 전교조는 정부가 직권취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현행법에 요건이 딱 나와 있다. ‘교사’들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법원이 해직자의 경우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직권취소하긴 어렵다. 입법적으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본다. 경사노위에서도 논의하고 있다. 교원노조법도 개정하자고 하면 그것을 토대로 다시 합법화될 수 있는 게 절차상 맞는 거라고 본다. →일자리 창출 특명을 받은 것으로 안다. 그런데 내년도 업무보고를 보면 눈에 띄는 일자리 정책이 보이지 않는데.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하려고 한다. ‘청년구직활동 확대 지원금’을 추진한다.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도 준비했다. 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들면 고용부가 예산을 주는 사업이다. 내년 예산 80억원을 확보해 신중년 2500명을 지원한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가이드라인엔 손에 잡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매뉴얼에 적시할 계획이다. 술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원치 않는 술자리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는 식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행위를 하는지 모른다. 여기에 대응하려면 누구보다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중요하다. 회사 내 규범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예방을 위한 실태 진단과 직원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사업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 이 장관은… 이재갑(60) 고용노동부 장관은 행정고시 26회(1982년)로 공직에 들어온 뒤 30년 넘도록 고용부에서만 근무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정통 관료로 노동계 안팎에선 ‘고용 전문가’로 꼽힌다. 정책을 만들 때 데이터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학·미국 미시간주립대 노사관계학 석사 ▲노동부(현 고용부) 고용정책관 ▲고용부 차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해외 포용국가 사례와 포용국가의 발전 방향

    해외 포용국가 사례와 포용국가의 발전 방향

    “스위스의 소도시인 주크(Zug)는 600여개의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전세계에서 몰려 들고 있다. 세계 가상화폐 자금의 40%가 스위스로 몰렸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 원장은 이에 대해 “헌법질서 측면에서 스위스는 지구촌 최고의 포용국가였기 때문에 혁신적인 블록체인 경제에 적응할 수 있었고, 주크 시 같은 도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20일 서울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혁신적 포용국가’ 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포용적 결사질서를 가능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르네상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헌법의 포용성 수준이 일본보다도 떨어진다”면서 “포용헌법질서를 위해서는 승자독식제에 대한 소수의 권력 강화 등 다수-소수의 권력 공유, 과잉 중앙집권제를 보완하는 연방적 지방분권, 엘리트 지배 및 대의제를 보완하는 직접참정의 확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종법 대전대 교수는 포용국가 형성을 위해서는 정치문화의 변화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독일에서 중고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날 때 부유한 집안 아이들은 다른 동급생들보다 2~3 배이상의 비용을 지불하지만 학부모들도, 학생 자신들도 이를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예를 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 처럼 제도적 효율성 만큼 정치문화, 시민의식의 변화 등이 포용국가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독일의 경우, 시민들이 전력을 이용할 때 여러가지 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용을 더 내야 하지만, 환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예를 들었다. 포용국가 조성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시민들의 깨어있는 의식 및 의지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는 “현 정부는 온건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에도 급진적이라는 정부란 인식을 주고 있다”면서 “포퓰리즘 논쟁의 극복방법은 구체화를 심화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권, 다원화 등은 세계적으로 국제기구들의 권장 사항”이라면서 그동안의 발전 모델의 폐해를 넘기위한 “인간중심, 시민사회 강조 등은 모두 꼭 필요한 사항들”이라고 밝혔다.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포용국가 비전과 논리는 세계적인 비전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혁신과 포용의 융합적 적용에 대한 심화를 주문했다. 한편, 주상영 건국대 교수는 공공개혁 감수 등 보다 과감한 포용성장 등을 위한 방향 설정을 주문했고,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포용국가 건설 과정에서 경제지상주의에 대한 경계 등도 지적했다. 이날 종합토론의 사회를 맡았던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큰 기로에 서 있다면서 포용국가 추진을 위한 정책적 실천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포용국가의 지향성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함께 기획하고, 한국행정연구원이 주관해서 열렸다. 한편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최근 문재인 정부의 정책변화 조짐 등에 대해 “정부가 상황 변화에 따라, 제조업 활성화 등으로 집중점과 강조점을 이동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문재인 정부는 포용정부

    문재인 정부는 포용정부

    포용정부 정책 구체화에 속도 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성경륭 이사장“문재인 정부에 이름을 붙인다면, 포용정부가 가장 적합하다. 포용국가의 실현은 문 정부의 역사적 사명이다. 지난 1년 반동안 국정 수습에 여념없었던 정부는 지난 9월 방향성을 잡고, 포용국가 만들기를 위한 발을 디뎠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의 성경륭 이사장은 20일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전 국민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포용국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국민 개개인의 역량 확대가 고용 확대, 소득 성장으로 이어져, 선순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용국가 전략”이라는 것이다. 성 이사장은 “노문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복지예산을 늘리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을 마련하려는 정책 설계와 인식이 있었지만, 집권 후반기에야 이 같은 정책과 인식이 구체화되는 바람에 의미있는 정책 실천은 이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실천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의 역량을 최대화해 혁신을 지향하는 고(高) 역량국가, 고 혁신국가, 중간단계의 복지국가의 세 요소가 결합된 혁신적 포용국가야 말로, 현 시기의 고통과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의 공동번영과 지속가능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사연은 앞서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책연구기관장들이 대거 참가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다음은 성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 포용국가는 왜 필요한가 - 우리의 근대화 성취에 대한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박정희-전두환- 노태우 정권 등을 거치면서, 시기마다 국가모델의 변화를 시도하고, 진화해 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동원형 발전형국가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지금에는 이런 상황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그런 변화와 진화를 시기마다 이뤄냈다면, 1998년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었고, 최소한 고통도 줄일 수 있었다. 참여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발전국가 틀을 바꾸려 했고, 그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 국가발전모델의 전환과 포용국가 건설은 해도 되고, 않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지속성장과 우리 생존을 위해 절박한 과제이다. ? 우리 어떤 상황인가 - 우리는 지금 사회경제적 비극과 새로운 기적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역량 강화-고용 확대-소득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정경제를 실현하는 거시경제적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 긴 세월동안 이어진 발전국가의 유산탓에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가 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종속된 상황에서 기술탈취나 납품단가 인하 등의 고통을 당한다. 대기업의 독과점 및 중소기업의 종속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수 국민들의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포용성장의 가능성이 약화된다. 이와함께,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과 성장동력도 따라서 약화될 수 밖에 없다. ?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나. - 공정 경제 실현을 위한 제도혁신 과제들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과 국민적 합의를 통해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정쟁화해서는 않된다. 정권 교체에 관계없이, 관련 정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여·야가 국민적 뜻을 모아,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플라밍고 모델’같은 것이 이뤄져야 한다. ? 포용국가의 모델이 있나. - 포용국가의 이상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노르딕 5개국이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교육 및 과학기술연구의 세 측면에서 각장 높은 수준의 국가발전 단계에 있고, 고도의 포용성과 혁신성을 실현했다. 그 나라의 경험과 정책들을 우리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고 적용시키나갈 필요가 있다. 전국민에 대한 교육, 창의적 혁신, 연구개발과 이들이 이뤄낸 혁신과 포용, 대화를 통한 사회합의 창출 등의 경험을 배워나가야 한다. 물론 우리가 당장 이런 수준을 이룰 수 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신자유주의적 발전국가에서 벗어나 이들 노르딕형 복지국가 사이에 있다. ? 어떻게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야 하나 - 포용국가로의 전환 과정에서 신자유주의적 발전국가 체제에 집착하려는 세력과 대립 및 갈등 발생이 예상된다. 포용국가의 중심원리인 포용성과 혁신성의 원리를 활용해 국가혁신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반대자들까지도 최대한 포용하려는 노력을 벌여야 한다. 포용국가를 향한 개혁의 목표는 ‘강자집단’을 혁파하는데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 집단을 적극적으로 돕고, 궁극적으로 약자집단과 강자집단이 정치적 균형을 이루고, 사회경제적 공생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정부 역시, ‘비전 2040’에 대한 재수립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성경륭 이사장은 누구,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한림대 교수로 일해 온 사회복지·사회정책분야의 전문가이다.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이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 실장으로 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구성한 정책자문그룹인 ‘심천회’(心天會)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복지문제 등에 천착해 왔고, 거시적인 시각과 정책 융합 등에서도 역량을 보여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올 2월부터 26개 국책연구기관들의 예산 등을 쥐고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3기 신도시 입지 살펴보니

    정부가 ‘9·13 종합부동산 대책’을 통해 예고했던 3기 신도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각각의 입지와 장단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이번에 신규 지정된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 계양 등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신도시의 면적은 경기도 남양주가 1134만㎡, 하남은 649만㎡, 인천 계양은 335만㎡ 순이고, 경기도 과천이 155만㎡ 규모로 가장 작다. 이번에 선정된 3기 대규모 신도시 택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과 거리가 약 2㎞로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6만 6000가구가 공급되는 남양주 왕숙에 국토부는 대심도광역철도(GTX) B노선 역사를 건설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자족용지 약 140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배 수준이다. 자족용지에는 도시첨단산단,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한다. 폭 130m 왕숙천과 연계해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을 조성한다. 또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도 추가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6만 6000가구라는 공급이 부담스럽지만, GTX와 별내선 연장 등은 호재”라면서 “장기적으로보면 다산신도시도 교통인프라가 개선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분석했다. 하남 교산(649만㎡)에는 3만2000가구가 공급되며 자족용지 내 기업지원허브, 청년창업주택 등이 배치된다. 국토부는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남북생활권을 만남의 광장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효율적 도시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과 백제문화박물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만7000가구가 공급되는 인천계양 테크노 밸리(335만㎡)는 가용면적의 절반이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가족용지 3분의 2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 지정하고 기업지원허보 스타트업캠퍼스,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7000가구가 들어서는 과천은 서울대공원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가 지어진다. 또 GTX-C 노선의 착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이 대부분 동쪽에 위치해 서울 강남의 수요를 분산하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늘어난 도심권 수요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개발사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이 강북에 있지만, 도심 출퇴근이 쉽지 않은 위� 굡窄庸� “오히려 서울 동쪽의 잠실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아 도심 수요보다 강남 수요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8 가장 중요한 환경뉴스 “미세먼지”

    2018 가장 중요한 환경뉴스 “미세먼지”

    국민들이 2018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환경 관련 뉴스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와 국제 환경 문제 가운데 중요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6%가 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를 꼽았다. 올해 4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해야한다는 논란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일회용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16.1%,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제환경뉴스 역시 ‘미세먼지 문제’(40.4%)와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33.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역시 플라스틱 컵 금지 정책과 불법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센터 관계자는 “국내와 국제분야에서 모두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1∼2위를 차지해 최근 지구촌 전체에서 가장 골치 아프고 해결이 어려운 환경 문제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시민상’에는 불법적인 학교 석면철거현장을 내부고발한 임경호·임준호 씨가 선정됐다. 시민센터는 “이들은 대전지역 학교 석면철거현장의 문제점을 고발해 석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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