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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변협 “조국, 청문회 전에라도 각종 의혹 명확하게 해명해야”

    대한변협 “조국, 청문회 전에라도 각종 의혹 명확하게 해명해야”

    사모펀드 투자와 채무 변제, 딸의 대학 입시·대학원 장학금 등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청문회 전에라도 납득 가능한 해명을 낼 것을 촉구했다. 대한변협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큰 축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혼란은 법률가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로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이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서 발표했다. 대한변협은 “조 후보자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하여 청문회 때 밝히겠다고 유예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 전에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즉시 명확하게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또 국회를 향해서도 “(국회는)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청문회를 열어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주어야 한다”면서 “방식과 기한에 있어서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여 국민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법률(인사청문회법)대로라면 조 후보자의 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안(임명동의안)이 소관 상임위원회(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지난 16일부터 15일 이내(오는 30일)에 마쳐야 한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는 팽팽이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내로 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국민청문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다음 달 초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면서 법에 정해진 청문회 최대 기간인 3일 동안 조 후보자 청문회를 열자고 맞섰다.결국 법사위는 이날 여야 간사 협의 끝에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이틀 동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사모펀드에 투자를 했는데, 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업체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고 이 업체의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 친척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투자 과정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친척이 이 펀드를 소개해준 것은 맞지만 그 친척이 펀드 운영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또 상속한정승인(재산 한도 내에서만 피상속인의 빚을 물려받는 것) 제도를 통해 부친이 생전에 갚지 않은 은행 대출금에 대한 변제 책임을 회피했다는 논란을 사고 있다. 2017년 7월 법원은 고인이 된 조 후보자 부친의 대출금을 대신 갚으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 후보자와 모친, 동생, 웅동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양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는 12억여원을 갚아야 할 처지가 됐지만 2013년 신청한 상속한정승인에 따라 사실상 돈을 갚지 않아도 됐다.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대학원 장학금 등을 둘러싼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 딸이 2008년 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2주 간 인턴 활동을 하면서 논문을 완성했는데, 다른 교수와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지만 제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이 등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조 후보자 딸을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한 단국대 교수는 현재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이후 조 후보자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거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는데, 당시 지도교수가 조 후보자 딸에게 학업 격려를 목적으로 장학금을 6학기에 걸쳐 지급한 일이 논란이 됐다. 당시 지도교수는 지난 22일 낸 입장문을 통해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했을 때 의학 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생과 면담을 통해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 장학금을 두 차례 받았는데, 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 ‘관악회‘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추가로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대 총학 “후안무치 조국 사퇴해야” 첫 공식입장

    서울대 총학 “후안무치 조국 사퇴해야” 첫 공식입장

    장학금·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 분노28일 사퇴 요구 2차 촛불집회 개최정치집단 개입 막기 위해 신분 확인재학·졸업생 투표서 95% “부적격”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일터인 서울대를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이번 사태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장학금 부정 수혜와 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들이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은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주최한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집회를 이어받아 오는 28일 제2차 집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총학은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전날부터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적합한가’란 주제로 투표가 진행 중이다. 26일 오전 현재 총투표자 1821명 중 1735명(95%)이 ‘전혀 적합하지 않음’에 투표했고, 51명(2%)이 ‘적합하지 않은 편’에 투표했다. ‘매우 적합’에 투표한 인원은 25명(1%)이었고, ‘적합한 편’이라고 응답한 인원은 5명(0%)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교수 “아베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 평화국가 종언” 비판

    日교수 “아베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 평화국가 종언” 비판

    “아베, 北 납치 교섭 안 받아들여지고 한·미 대화 계속 이어지자 궁리 몰려”아베, 남북정상·북미정상 회담에 이중 충격“日, 중·러·남북 vs 미·일·대만 대항 구상”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본 도쿄대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상대 안하기’ 전략에 대해 “평화국가 일본의 종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일관계: 반일과 혐한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회 관정일본연구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와다 교수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아베 총리와 상의 없이 문 대통령의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응했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전했다. 당시 북한은 동북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만 제외하고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열어 ‘재팬 패싱’(Japan passing) 논란이 일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와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진 북미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이중의 충격을 주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중개했고, 트럼프는 아베와 상의 없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즉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문 대통령의 행동은 납북 일본인 문제로 계속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온 아베 총리의 태도와 대립하는 것이었다”면서 “북측이 납치 문제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한·미와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 아베 총리는 전례 없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와다 교수는 “최근 일본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 입에서는 한국을 적대시하고 한국과 관계를 끊을 것을 각오하자는 논의가 나온다”면서 “동북아의 결합을 버리고 중국·러시아·남북한이라는 대륙 블록에 대항해 미국·일본·대만의 해양 블록으로 결속하겠다는 의미로, 이러한 아베 총리의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은 평화국가 일본의 종언”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꼽히는 와다 교수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등 사회지도층 78명과 함께 ‘한국이 적인가’라는 성명을 내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A교수의 파면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포토] ‘A교수의 파면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김실비아 씨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에 대한 징계위 최종 판단을 앞둔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A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A 교수는 2017년께 대학원생 지도 제자인 김씨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돼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2019.8.26 연합뉴스
  • 황교안 “조국 미련 못 버리면 문 대통령 몰락할 것”

    황교안 “조국 미련 못 버리면 문 대통령 몰락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조국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후보자는 장관 자격은커녕 서울대 교수를 더 이상 해서도 안 될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즉각 임명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금 시중에는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조적조’, ‘또 조국의 어떤 논리도 조국이 깬다고 하는 ’만능 조국‘이라는 유행어까지 돌고 있다”면서 “어제는 조 후보자가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했지만 당장 ’고위직들은 무슨 일만 커지면 사과한다‘면서 파리에 빗대 비난했던 조 후보자의 과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해 고소·고발된 사건만 10건이 넘는데 당장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그런데도 법무부 장관이 되면 도대체 이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왔다”면서 “그것도 모자라서 온갖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자식들에게까지 기득권을 대물림하려다가 이번 사태로 들통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촉구’ 촛불집회 연다…“학생증 확인할 것”

    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촉구’ 촛불집회 연다…“학생증 확인할 것”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은 또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 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장학금 부정 수혜와 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들이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열린 1차 집회는 학생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달리 오는 28일 예정된 2차 집회는 총학이 주관한다. 총학은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영구 아내, “현실판 SKY캐슬” 12살 아들의 공부 비법은?

    조영구 아내, “현실판 SKY캐슬” 12살 아들의 공부 비법은?

    조영구-신재은 부부 12살 영재 아들의 공부 비법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둥지탈출3’에서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출연해 상위 0.3%에 포함되는 영재 아들 정우 군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MC 박미선은 신재은에게 “SKY캐슬 염정아 씨라고 한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정아는(곽미향 역) 드라마에서 딸 예서를 서울대 의대에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신재은은 “정우가 6살 때 친구를 따라 영재교육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상위 0.3%라고 나왔다. 잠재력을 계발해주고 싶어서 영재원 시험을 치르며 기회를 만들어줬다”라고 밝혔다. 또 “정우는 고려대 영재교육원에서 수학, 과학 융학 영역에서 영재 판명을 받았다. 2월에 영재교육원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우는 일어나자마자 독서를 했다. 이에 신재은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눈 뜨자마자 책을 읽게끔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재은의 노력도 빛났다. 그는 정우 군과 나란히 앉아 같은 문제집을 풀었다. 조영구는 “아내가 똑같은 문제집 두 권을 사서 자기가 먼저 풀어본다. 아내의 모습을 보면 정말 존경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또 신재은은 인터넷 쇼핑으로 ‘예서 책상’으로 불리는 1인용 독서실을 검색했다. SKY캐슬에서 모범생 예서가 사용하는 책상이다. 특히 이 공간에는 미닫이문이 달려있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신재은은 정우가 읽을 책과 교육 정보를 연이어 검색했다. 신재은은 “(아이 공부를 위해) 검색도 많이 해야 하고, 엄마들도 많이 만나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조국에게 공정·청렴은 없었다”… 청년들 실망감·분노 표출

    “조국에게 공정·청렴은 없었다”… 청년들 실망감·분노 표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부정 입학 의혹에 1990년대생들이 촛불을 들었다. 오는 28일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수여 과정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조씨가 각각 환경대학원과 학부에 재학했던 서울대, 고려대에서는 지난 주말 1000명이 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여 조 후보자의 사퇴와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부분 대학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 중인 90년대생들은 25일 서울신문에 이번 사태를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도긴개긴’ 등 부정적인 단어로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가치인 ‘공정’, 조 후보자가 평소 주장했던 ‘정의’와 실제 조 후보자 자녀의 행적이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스쿨 준비생 이모(28)씨는 “법을 잘 아는 엘리트가 본인 자녀에게 유리하게 제도를 이용한 데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이번 정권은 청렴할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는 허무감이 든다”면서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됐을 때 어떤 정의나 원칙을 세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얻어 낸 특혜라고 보긴 어렵다”며 “제기된 의혹들도 법무부 장관직 수행과는 무관한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90년대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 재학생인 김모(24)씨는 “요즘 청년들은 먹고살기 팍팍하다. 조 후보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같은 대학의 대학원생 신모(29)씨도 “논문 하나를 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등학생이 몇 주간의 참여로만 뚝딱 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부모 배경이 자녀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인 신모(23)씨는 “직접적인 개입이 없었다고 해도 소위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계층의 자녀들이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는지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며 “위법이 아니라도 이 자체가 기득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정모(25)씨도 “상상할 수 없는 스펙을 보며 교육의 계층화가 심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90년대생들은 진상 규명 요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23일 열린 집회에서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 세력을 배제한다”며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대 집회에 참석한 사범대 재학생 권모(24)씨도 “일반 학생들이 공정과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모인 것”이라면서 “정치색과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국에게 공정·청렴은 없었다”… 청년들 실망감·분노 표출

    “조국에게 공정·청렴은 없었다”… 청년들 실망감·분노 표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부정 입학 의혹에 1990년대생들이 촛불을 들었다. 오는 28일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수여 과정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조씨가 각각 환경대학원과 학부에 재학했던 서울대, 고려대에서는 지난 주말 1000명이 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여 조 후보자의 사퇴와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부분 대학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 중인 90년대생들은 25일 서울신문에 이번 사태를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도긴개긴’ 등 부정적인 단어로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가치인 ‘공정’, 조 후보자가 평소 주장했던 ‘정의’와 실제 조 후보자 자녀의 행적이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스쿨 준비생 이모(28)씨는 “법을 잘 아는 엘리트가 본인 자녀에게 유리하게 제도를 이용한 데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이번 정권은 청렴할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는 허무감이 든다”면서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됐을 때 어떤 정의나 원칙을 세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얻어 낸 특혜라고 보긴 어렵다”며 “제기된 의혹들도 법무부 장관직 수행과는 무관한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90년대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 재학생인 김모(24)씨는 “요즘 청년들은 먹고살기 팍팍하다. 조 후보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같은 대학의 대학원생 신모(29)씨도 “논문 하나를 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등학생이 몇 주간의 참여로만 뚝딱 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부모 배경이 자녀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인 신모(23)씨는 “직접적인 개입이 없었다고 해도 소위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계층의 자녀들이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는지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며 “위법이 아니라도 이 자체가 기득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정모(25)씨도 “상상할 수 없는 스펙을 보며 교육의 계층화가 심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90년대생들은 진상 규명 요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23일 열린 집회에서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 세력을 배제한다”며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대 집회에 참석한 사범대 재학생 권모(24)씨도 “일반 학생들이 공정과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모인 것”이라면서 “정치색과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옷 다벗은 뒤 몸 가리자 경찰이…” 홍콩 시위여성 ‘알몸수색’ 논란

    “옷 다벗은 뒤 몸 가리자 경찰이…” 홍콩 시위여성 ‘알몸수색’ 논란

    오는 28일 경찰 성추행 규탄 ‘송환법 반대 미투 집회’ 개최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한 여성이 경찰로부터 성추행으로 여겨지는 수치스러운 알몸 수색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인권단체 등은 오는 28일 여성 시위자에 대한 성추행과 관련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집회를 열기로 했다. 25일 홍콩 입장신문에 따르면 피해여성 A씨와 야당 의원, 변호인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경찰에게서 겪은 부당한 대우를 소상히 밝혔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며칠 병원에 입원한 뒤 경찰서로 이송됐다. 문제는 경찰서로 이송되자마자 여경 2명이 A씨에게 한 방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더니 옷을 전부 벗도록 요구했다. 그가 옷을 모두 벗은 후 두 손으로 몸을 가리자 경찰이 펜으로 허벅지를 때리면서 손을 내리라고 했다고 한다. 특히 알몸 수색을 받은 후 방을 나올 때 문 앞에 십여 명의 남자 경찰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다고 A씨는 밝혔다.그의 변호인은 “A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약 소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옷을 벗을 필요가 없었다”면서 “이는 A씨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한 성추행이자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한국의 ‘부천 성고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 성고문 사건은 서울대 의류학과에 다니다가 1986년 경기 부천시의 의류공장에 위장 취업했던 권인숙씨가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부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성고문을 당한 사건이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발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홍콩 인권단체와 여성단체들은 최근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한 여성 시위 참여자의 속옷이 노출되는 등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28일 오후 7시 30분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송환법 반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집회’를 열고 이를 규탄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생들 28일 ‘조국 규탄’ 2차 촛불집회…후원금, 장학금 기부

    서울대생들 28일 ‘조국 규탄’ 2차 촛불집회…후원금, 장학금 기부

    집회 후원금 1000만원 이상 모여“저소득층 학생지원 장학금 기부”서울대 학생들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해 항의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생 홍진우씨는 25일 “오는 28일 총학생회 주관으로 2차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홍씨는 “23일 진행된 촛불집회는 최소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집회 주최자와 스태프 일동은 총학생회단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차 집회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씨에 따르면 2차 집회는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씨는 또 “후원계좌를 통해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금됐다”면서 “집회 진행 비용을 제외한 후원금은 촛불집회 후원자 일동 명의로 서울대 저소득층 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현 직장인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공터 아크로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법무부 장관 자격 없는 조국 교수는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내가 검사라면 조국 의혹, 1시간 안에 모두 자백받는다”

    홍준표 “내가 검사라면 조국 의혹, 1시간 안에 모두 자백받는다”

    “직접 한 것 아니라고? 조국이 의사 결정의 주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내가 검사라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1시간 안에 모두 자백 받는다”고 호언장담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도 좌파 진영에서는 ‘조국이 직접 한 게 아니지 않느냐’, ‘가족들 문제 아니냐’라고 방어하는 것을 보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면서 “그 잘난 조국이 그 가족 공동체의 의사 결정 주체가 아니었던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딸이 자기 역량으로 논문 저자가 되고, 외고 입학하고, 고려대 입학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보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웅동학원 사학 비리도 비록 얼치기 법학 교수지만 법률을 안다는 그의 작품이 아닌가”라면서 “아들의 병역 회피도 국적법을 잘 아는 그의 작품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펀드 사기도,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도 본인의 작품 아닌가”라면서 “모든 의혹의 핵심에 조국이 있는데 그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보들아,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것”이라면서 “‘영구 없다’라는 코미디가 생각나는 일요일 아침이다”라고 일갈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내가 검사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한 시간 안에 모두 자백 받는다”면서 “요즘 검사들은 정의는 어디 가고 눈치만 보고 있으니. 검사들이 이 꼴이니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딸 의혹 규명” 부산대 학생들도 촛불집회 예고

    “조국 딸 의혹 규명” 부산대 학생들도 촛불집회 예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재학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서울대·고려대 학생들에 이어 부산대 학생들도 촛불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에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추진위는 집회를 통해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다니는 동안 최초 유급 이후 여러 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받은 일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재학생 441명의 서명을 받아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이 지급된 일과 관련한 의전원 교수 2명과 대학의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이기도 했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2008년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을 썼다.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2주 간 인턴 활동을 하면서 논문을 완성했는데, 다른 교수와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지만 제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이 등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논문은 2009년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실렸고,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당시 조 후보자 딸을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한 단국대 교수는 현재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후 조 후보자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거쳐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했는데, 당시 지도교수가 조 후보자 딸에게 학업 격려를 목적으로 장학금을 6학기에 걸쳐 지급한 일이 논란이 됐다. 당시 지도교수는 지난 22일 낸 입장문을 통해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했을 때 의학 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생과 면담을 통해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이후 조 후보자 딸은 6학기 동안 유급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했기에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당시 지도교수의 설명이다. 조 후보자 딸은 또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 장학금을 두 차례 받았는데, 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 ‘관악회‘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조국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장학금이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동창회에서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에서 500여명, 고려대에서 600여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한 촛불집회가 전날 오후에 열렸다. 학생들은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조국 딸 의혹 규명” 부산대 학생들도 촛불집회

    [속보] “조국 딸 의혹 규명” 부산대 학생들도 촛불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해달라며 서울대·고려대 학생 일부가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부산대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학생들은 촛불집회에서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른바 특혜성 장학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법무부 장관 자격없다”…서울대·고려대 학생들 촛불 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자격없다”…서울대·고려대 학생들 촛불 집회

    서울대 조국 사퇴 촛불집회에 500여명 참석“장학금 수혜 납득 불가, 장관 자격 없다”고려대 학생들, 딸 부정입학 의혹 진상규명 요구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고려대에서 600여명, 서울대에서 500여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했다.조씨는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조 후보자가 좌장을 맡은 국제학술회의에서의 인턴십, 조 후보자의 동료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에서의 인턴십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씨는 고려대 졸업 이후 2014년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한 학기를 다니고, 2학기 개강 한달 뒤인 10월 대학에 질병 휴학계를 제출한 뒤 복학하지 않고 이듬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하지만 서울대 대학원 재학 기간 대학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으로부터 401만원씩 총 2회 장학금을 받아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2주간의 인턴 참여로 어떻게 제1저자가 될 수 있었는지와 장학금 혜택에 대한 답변을 조 후보자에게 원한다”며 “원칙과 상식,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조명을 켜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법무장관 자격없다 지금당장 사퇴하라”, “고교자녀 논문특혜 지금당장 사퇴하라”, “납득불가 장학수혜 지금당장 반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실망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권모(24)씨는 “의혹 자체도 문제지만,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하거나 솔직하게 시인하지 않는 부분이 더 화가 났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권력자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오모(26)씨는 “고위공직자 7대인사검증 기준 중 5가지나 어긴 게 조 후보자”라고 지적했다.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한 김모(37)씨는 “정의로운 사회 만들자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하지만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것보다 다른 요인에 의해 출세를 하고 기득권에 편입되는 사회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언대에 오른 한 졸업생은 “조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는 진영논리가 아니다”며 “이번 사건은 권력자들이 자신이 가진것을 남용해 자녀들에게 권력을 대물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후보자 딸은) 다수의 학생을 떨어뜨리고 입학한 대학원에서 한 과목 수업을 듣고 8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꼴이 됐다”며 “조국 교수에게 딸의 의사결정과 행태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홍 원장은 “환경대학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목표 앞에 잠시 쉬어 가는 정거장이었다”며 “당시 지원자 네 명 중 세 명이 탈락했는데, 이는 합법·불법의 문제가 아닌 윤리와 배려, 책임성 같은 가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를 향해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 원서를 내는데, 설마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조국 교수가 집에서 자식을 이렇게 가르쳤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 교수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보여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고려대 학생들, 조국 딸 진상규명 집회

    고려대 학생들, 조국 딸 진상규명 집회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600여명 참석해 진실규명 촉구서울대도 같은날 집회 열어 조국 후보자 사퇴 요구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00여명의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도 이날 오후 8시 30분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입학처와 본부는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조 후보자가 좌장을 맡은 국제학술회의에서의 인턴십, 조 후보자의 동료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에서도 인턴십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고려대 학생들은 조씨가 대학에 부정 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해왔다. 고려대는 “사무관리 규정에 준해 5년이 지난 자료는 모두 폐기했다”면서도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다. 자료가 폐기됐다면 문서 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이스 내역을 공개하라”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취소처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개인에게는 관심없다, 진실에만 관심있다”, “정치간섭 배격하고, 진상에만 집중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본관 주변을 행진했다.이들은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세력을 배제한다”며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주최측은 집회 시작 이전에는 학생증을 확인한 뒤 마스크와 피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오모(22)씨는 “정유라랑 다를게 없다. 그러면서도 어떤 해명도 하지 않는게 가장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모(25)씨는 “노력이 결코 배신하지 않을 거라 믿으면서 견뎌왔지만, 그 노력이 알고 보니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집회를 지켜봤던 조모(18)씨도 “불공정하게 편법 쓴 사람이 같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 총학생회도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공론회를 24일 개최한다. 공론회에서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 학사관리, 장학금 수여 등에 대한 조사와 이에 따른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총학은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학내 게시판에서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공론회에는 현장에서 학생증 검사를 실시해 학생만 참가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부산대에는 재학생 등 441명 명의로 조씨의 특혜에 연루된 의전원 교수들과 대학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내걸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조국 딸, 장학금 신청하지 말았어야”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조국 딸, 장학금 신청하지 말았어야”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에 대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목표 앞에 잠시 쉬어 가는 정거장이었다면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했고,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원서를 내는데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 교수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마음이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는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1년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들어갔다. 이후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인 ‘관악회’로부터 학기 당 401만원씩 1년 간 총 802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환경대학원이 인생의 전부이고, 도시와 교통과 환경과 조경 분야를 공부해 대한민국과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좀 더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이곳에 입학한다”면서 “100만원의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기 위해 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국제학회 발표를 위해 밤잠 자지 않고 논문을 작성하지만 누구에게는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목표 앞에 잠시 쉬어 가는 정거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조씨는 통상 입학 후 1년 간 한 학기 서너 과목을 듣는 대학원에서 첫 학기 3학점 한 과목을 들었다. 입시 준비할 시간을 가지려 했을 거라 짐작하지만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마땅하다”면서 “대신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2학기에도 동창회 장학금을 받았고, 2학기를 시작한 직후 의전원 합격통지서를 받고 바로 다음날 서울대에 휴학계를 내고 자동 제적처리 됐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 학생이 공공성을 언급하는 원장의 축사를 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싶다”면서 “이는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는 윤리나 배려, 책임성 등 사람들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훨씬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홍 원장은 “조 후보자는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환경대학원의 전통과 지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에게 2014년 자신의 딸의 일련의 의사결정과 행태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고 싶다.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원서를 내는데 설마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을 떨어뜨리고 입학한 대학원에서 한 과목 수업을 듣고 1년간 8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생각해 보니 어떠한가”라면서 “조 후보자가 집에서 자식을 이렇게 가르쳤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평소 그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보여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마지막으로 “환경대학원 학생들은 이번 일로 자괴감을 느끼거나 박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더 당당히 열심히 수업 듣고 공부해서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원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한국재정학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초 정부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모 여인, 우리 모두 한 없이 부끄러워해야 할 이름 석 자

    한모 여인, 우리 모두 한 없이 부끄러워해야 할 이름 석 자

    한모(42)씨. 우린 그의 이름 석 자마저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어쩌면 애써 외면하고 싶었다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얼마 전 서울 관악구에서 여섯 살 아들과 함께 굶어죽은 지 두 달 만에 발견됐다는 북한 이탈 여성이다. 영국 BBC가 23일 보도하기 전까지 기자는 그의 이름조차 몰랐다는 사실에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기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무관심했고 모자가 쓸쓸히 죽어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해서 BBC가 소개한 영정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조차 염치 없어졌다. 한씨가 살던 아파트 단지 앞의 채소 노점상은 한씨에게 화가 잔뜩 났다. 계속 상추를 만지작거리기만 했기 때문이었다. 주머니에 500원뿐이라 상추 몇 장 밖에 살 수 없어 그랬다는 걸 안 것은 한참 뒤였다. 두 달 이상 흐른 뒤 모자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도 검침원이 찾아왔다가 고약한 냄새가 진동해 관리인과 함께 문을 열어본 차였다. 집안에 먹을 거라곤 고춧가루 뿐이었다. 한씨가 지난 봄, 마지막으로 은행을 들렀을 때 잔고는 3858원이었다. 앞의 노점상은 “그 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린다. 처음에 난 그녀가 까탈스럽워 밉기만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심했다. 그녀가 만약에 내게 잘 얘기했더라면 난 상추 몇 장을 얹어줬을 것이다.” BBC 기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만난 많은 이들이 “만약에“란 말을 공통적으로 했다고 했다. 만약에 당국이 그녀의 어려움을 일찍 파악했더라면, 만약에 정부가 북한 이탈민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줬더라면, 만약에 그녀가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등등 말이다.그녀는 1000만명이 모여 살고,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서 배불리 먹고 싶어 북한을 떠난 이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보이지 않는 인간처럼 살았다. 말수가 적었고, 늘 모자를 써 얼굴을 가리고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다녔다. 생전의 한씨와 얘기를 나눠본 두 북한 이탈 주민은 그녀가 탈출 과정에 중국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둔 것으로 믿고 있었다. 방송은 이를 따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한씨는 10년 전 홀로 서울에 도착했다. 하나원에서 12주 동안 남한사회 적응 교육을 받으면서도 중국 남편에 대해 함구했다. 당시에는 하나원 입소자가 300명 이상으로 최대 규모였다. 그들 모두 중국을 통과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다. 당시 동료 가운데 한 명은 “웃고 밝은 이면에는 늘 어두움이 있게 마련이었다. ‘뭔가 잘못됐지’라고 물으면 그녀는 딱 잘라 아니라고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남한에 정착했던 초기에는 잘 지냈다. 당국은 임대 아파트를 제공했고 그녀는 여섯 동료와 함께 관악구에 기틀을 잡았다. 한 동료는 “예쁘고 여성스러웠다. 우리 학급에서 나 다음 두 번째로 직업을 구했다. 서울대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좋은 평판을 듣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똑똑하고 여성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하며 충분히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렇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녀가 너무 비밀스러웠기 때문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두 북한이탈 주민은 중국인 남편을 설득해 서울에 오게 한 다음 경남 통영에서 선원으로 일하게 됐다고 알고 있었다. 세상을 떠난 아들이 그 때 태어났는데 학습장애를 안고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남편은 큰아들을 데리고 중국으로 가버렸다. 그러자 홀로 남겨진 한씨는 직업도 없이 장애 아들만 짐처럼 남겨졌다. 이웃들은 그녀가 큰아들을 사무치게 보고 싶어했다고 입을 모았다. 관악구로 돌아와 지난해 10월 자치센터 등에 도움을 청해 매월 육아수당으로 10만원씩 받았다. 모자는 복지 시스템의 함정에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부모가 있는 가정보다 6~7배 정도 많은 수당을 챙길 수 있었으나 이혼 증명서가 없는 그녀로선 이를 요구할 수가 없었다. 자치센터 직원들이 지난 4월 연례 점검 차 방문했을 때 한씨는 집에 없었다. 직원들은 아들이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였다. 임대료는 물론 각종 납부 독촉서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북한 이탈 주민에게 주어지는 보조금 지급 기한(5년)도 지나 있었다.광화문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주변에는 정부와 당국의 무관심을 질타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사람은 “굶주림을 피해 북한을 탈출한 사람이 남쪽에서 굶어죽은 이 아이러니를 어찌해야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하나원 동료는 친구가 이런 식으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쟁점화하거나 누구 잘못인지 손가락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내 마음을 정말로 할퀴는 것은 어떻게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 일을 활용하려 하는지”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정태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중견명창 중심 무대올려 전세계에 판소리 활성화”

    남정태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중견명창 중심 무대올려 전세계에 판소리 활성화”

    남정태(63) 제16대 한국판소리보존회 신임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원로 명창위주로 무대에 올리는 관행이 지속되다 보니 판소리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중견명창 중심으로 공연사업을 운영해 판소리를 전세계에 활성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동안 끊겼던 전국 대통령상 대회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이사장은 8살 때부터 한학을 배우며 초·중·고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다. 젊은 시절 포장마차와 세탁소 등 잡역일을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31살에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늦깎이로 입학했다. 한때는 민주당 총무국장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 적도 있어 판소리계에서는 독특한 경력을 가진 소리꾼으로 화제다. 다음은 남 이사장과 일문일답. -한국판소리보존회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달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한국판소리 보존회는 조선시대 협률사로부터 기원해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후에 조선성악회로 맥이 이어졌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판소리에는 삼강 오륜 사상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5바탕 중 부자유친은 심청가, 군신유의는 적벽가, 부부유별은 춘향가, 장유유서는 흥보가가 해당한다. 일제는 충효사상이 깃든 판소리를 경계하곤 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에 우리 판소리가 탄압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1971년 판소리 보존회가 탄생해 박록주(1905~1979) 선생이 초대 이사장이 됐다. 이때 최초로 각 유파발표회가 시작됐다. 제2대 박초월 명창에 이어 김소희·정광수·조상현·성우향·송순섭 이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1973년 사단법인이 설립됐고 올해로 48년째, 유파발표회는 49회째 전해지고 있다.”-기존 판소리보존회 정관 중에는 이상한 조항이 있다는데. “예전에는 정관에 국가문화재가 아니면 이사장직에 도전조차 못하고, 또 회원만 이사장을 할 수 있었다. 또 언제부터인지 국내서 가장 권위적이었던 대통령상대회도 박탈당하고 모든 수상대회가 없어졌다. 앞으로는 판소리보존회도 행정과 예술이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젠 글로벌시대에 소리만 배워서는 답답해 의사소통이 안되고 보존회도 그만큼 역량이 축소될 수 있다. 예술가들도 자기분야뿐만 아니라 행정과 시사·정치 등 다양한 세계를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들도 무용이나 군장교·사업가·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판소리보존회의 포부와 목표는 뭔지. “그동안 판소리계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돼 왔다. 민주주의 병폐중 하나가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거다. 판소리계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중견명창들로 좀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앞으로 공연무대를 중견명창 중심으로 활성화시키겠다. 국내무대뿐만 아니라 해외공연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다음 목표는 전국 대통령상 대회를 복원하겠다. 문체부장관상대회가 5년 이상 유지되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6~7년간 지속됐으니 요건은 갖춰져 있다. 우리는 판소리를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다. 다른 대회엔 있는데 정작 소리꾼들의 모임인 우리 보존회엔 대통령상 대회가 없다. 현재 문체부장관상과 국회의장상·교육부장관상 등 일부 대회만 부활돼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 규정에 5년동안 줄 수 없다고 규정돼 있는데도 모 대회는 1년 지나서 바로 부활해줬다. 이는 형평성 차원에 맞지 않는다. 우리 보존회도 이른 시일내 부활해줘야 마땅하다.”-새로운 변화시도로 원로가 아닌 젊은 소리꾼을 교육강사로 영입했다는데. “최근 우리 보존회에서 팔순인 박계향 선생이 판소리강의를 진행하다가 건강상 이유로 중단됐다. 보존회를 상징하는 얼굴로 이미지가 중요하기에 남도민요 강사로 누가 적임자인지 신중히 물색해 왔다. 새로운 변화시도로 이번에 남도민요 교육강사로 40대의 젊은 소리꾼 원진주 명창을 영입했다. 오는 10월부터 남도민요를 가르칠 예정이다. 젊어서 에너지가 넘치면서 개성있고 활력있다. 원 명창은 앞으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낼 인물로 소리뿐만 아니라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열정까지 대단하다.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으로, 일찍이 36세때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지존에 올랐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다. 현재 원 명장은 경기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판소리교실을 운영 중이다. 칠판까지 설치해 판소리의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90분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덕에 수강생들로부터 평판이 좋다. 판소리교실을 연 지 1년 만에 지난 6월 열린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김포시 대회에서 문하생들이 3관왕을 휩쓸었다고 한다. 우리소리의 불모지인 김포에서 판소리 붐을 일으키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31살 늦깎이로 서울대 국악과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제 선친께서 기존 유교가 아닌 새로운 종교인 ‘갱정유도’에 다니셨다. 청학동에서도 믿는 종교라고 한다. 선친께서 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서당공부를 시켰다. 전북 부안 변산의 해발 700고지 산에 들어가서 11년간 서당공부를 했다. 8살 때부터 19살까지 11년간 수학했다. 이후 상경해서 세탁소를 운영했고 27살에 검정고시를 시작했다. 초·중·고교를 검정고시로 합격한 뒤, 86학번으로 서울대학교 국악과 판소리 전공으로 입학했다. 판소리는 2명 뽑았는데 그때 나이 31살이었다. 판소리를 시작한 건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전 전북 군산의 ‘월산’ 최란수 선생한테 사사하러 갔을 무렵이었다. 3년간 주경야독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판소리를 공부했다.” -정계에도 몸담았은 적 있나.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후 국민대에서 정치외교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중구청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3~4년 근무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총무국장을 맡았다. 이때 행정과 회계업무 등을 두루 경험한 계기가 됐다.” ■남정태 이사장은 1953년 6월 16일 전북 정읍 출생. 초·중·고교 검정고시 졸업,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국민대 대학원 석사졸업, 박사과정 수료. 현 제16대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한국판소리보존회 전라북도지회 지회장, 전 한국판소리보존회 군산지부 지부장, 2000년 전 민주당 총무국장. 2000년 전 서울시 중구청장 비서실장.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작가 “아내가 다른남자와 성관계 해도 이해” 충격

    안작가 “아내가 다른남자와 성관계 해도 이해” 충격

    23일 MBC ‘실화탐사대’ 안작가 편이 방송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안 작가는 학력과 신상정보를 위조하고 인문학 강의를 진행,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안 작가는 힐링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노후보장 및 수익을 배분해 주겠다고 속여 자신을 후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안 작가는 총 9명에게 힐링센터 건립비용 명목으로 약 7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신이 서울대생이며, 탱탱볼과 컬러링을 개발했다고 했으나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측 확인 결과 안 작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으며 문인협회 역시 그의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았다. 안 작가의 충격적인 실생활도 드러났다. 안 작가는 강연에서 “저는 아내가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해도 이해한다. 나는 성을 넘어선 지 오래다”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작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은 “안 작가가 뒤에서 잡고 아내에게 빨리 옷 벗겨라 그러더라”면서 “안 작가 아내가 와서 제 옷을 싹 벗겨버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른 피해자 역시 “술에 취했는지 안 작가가 자신의 아내하고 저하고 뽀뽀도 아니고 키스를 시켰다”면서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그래야 우리가 한 팀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과거 안 작가의 최측근 또한 방송 인터뷰에서 “커뮤니티 멤버 중 어떤 여자가 있으면 안 작가 아내라는 사람에게 키스하라고 했다”며 “키스를 받으면 성공한 거로 생각해서 합류한다”고 폭로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안작가가 인문학 강의를 주제로 SNS를 통해 모집한 회원은 무려 1만5,000명에 달했다. 현재 회원들은 안 작가를 고소한 상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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