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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탈자만 수정하고도 공동저자···정부연구기관도 연구부정행위

    오탈자만 수정하고도 공동저자···정부연구기관도 연구부정행위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서울대 등 15개 대학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기재된 대학교수 논문이 794건에 달한다. 이렇게 대학교수들이 논문에 자신의 자녀를 이른바 ‘끼워넣는’ 연구부정행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도 오탈자 수정을 맡은 직원을 연구보고서 공동저자로 기재하는 등 연구부정행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2일 공개한 ‘경제 분야 출연 연구기관 운영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한 연구에서 오탈자 수정 업무를 수행한 행정원을 연구보고서 공동저자로 결정했다. 이 행정원의 연구과제 기여율은 1%를 기록했다. 반면 KDI가 연구과제 기여율 50%를 기록한 전문위원을 연구보고서 공동저자에서 제외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016년과 2017년, 지난해 연구보고서 전체를 집필한 전문연구원을 공동저자에서 제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지난해 연구과제 기여율 1%를 기록한 선임연구위원을 공동저자로 기재했고, 기여율 0.1%를 기록한 부연구위원, 전문연구원들도 공동저자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각 기관에서 객관적 판단의 근거로 삼을 명시적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등 부당한 저자 표기 의심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각 기관에 저자 결정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부당한 결정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연구윤리위원회 진실성 검증을 거쳐 제재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이 기관들이 소속 연구원의 대외활동에 대해서도 제대로 감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KDI 등 각 연구기관 규정에 따르면 외부강의나 자문 등 대외활동을 하려면 소속 기관에 신고하거나 기관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2016∼2017년 KDI와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등 4개 기관 직원 237명은 사전 신고·승인 없이 1269건의 대외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수령한 활동비는 모두 9억 5800여만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각 연구기관에 미신고 대외활동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심 교수 영장 심사할 송경호 판사는 누구

    정경심 교수 영장 심사할 송경호 판사는 누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를 결정할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49·사법연수원 28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교수의 영장심사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비리 연루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던 명재권 부장판사가 맡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무작위 추첨으로 송 부장판사에게 배당됐다. 송경호 부장판사는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이름이 같고,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송 부장판사가 1년 선배다. 제주 출신의 송경호 부장판사는 제주대부설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판사, 대구지법 김천지원 판사, 수원지법 안산지원 판사,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다가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다. 최근 송 부장판사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정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교안 “촛불집회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어…고소·고발”

    황교안 “촛불집회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어…고소·고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황 대표는 이런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오늘 중 고소 또는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문건’ 관련 질의에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 저에게는 보고된 바 전혀 없었다”며 “지금 그 얘기는 거짓이다. 고소나 고발을 통해 사법조치를 하겠다”며 반발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령 문건 원본을 입수했다”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 대표가 관련 논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검찰이 이 부분을 부실하게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 대표는 기자들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건 맞는지’ 묻자 “NSC에는 내가 참석할 일이 있으면 참석한다”며 “그러나 계엄 문건 같은 것은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 가짜뉴스다. 고소나 고발 오늘 중 하겠다. 수사 결과 엄중하게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문건에서 계엄군 배치장소에 대해 청와대, 국방부, 정부청사, 법원, 검찰, 광화문, 용산, 신촌, 대학로, 서울대, 국회, 톨게이트(서울, 서서울, 동서울), 한강다리 10개 등으로 구체적으로 적혀 있고, 계엄군 부대별 기동로, 기동방법까지 세부적으로 나와있다. 임태훈 소장은 “당시 NSC 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대표였고, 황 대표는 권한대행 직무 개시 이후 세 차례 NSC에 참석했다”며 “시기상으로 황 대표 등 정부 주요 인사 간에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5공화국 외교수장’ 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

    ‘제5공화국 외교수장’ 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

    5공 정권 외무장관·안기부장 등 역임반기문 전 유엔총장 발탁·중용한 ‘멘토’이 총리 “능력과 경륜의 공직자” 추모신군부의 쿠데타로 들어선 제5공화국 요직을 두루 역임한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노 전 총리는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평안남도 강서 태생으로 실향민인 노 전 총리는 서울대 법대 졸업 1년 전인 1953년 고시행정과에 합격,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 5공 정권이 들어서자 외무부 장관에 이어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 국무총리 등을 거쳤다. 1980년 8월 고시 출신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외무장관에 올랐으며 장관 시절 1965년 한일협정 이후 최대 규모의 양국 간 경협협상을 맡기도 했다. 안기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중국과 첫 공식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 중국 여객기 불시착 사건, 사할린 상공에서 발생한 소련기에 의한 대한항공기 격추사건, 아웅산 테러암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불거지자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으며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노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발탁한 인물이기도 하다. 고인은 1973년대 초대 주인도대사로 부임하며 반 총장을 서기관으로 데려갔고 1985년 총리 취임 때는 미국 연수 중이던 그를 초고속 승진 시켜 총리실 의전비서관에 임명했다. 반 전 총장 역시 고인을 평생 ‘멘토’로 삼았다. 그는 총 2년 3개월간 총리직을 수행,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국무총리(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2년 4개월) 이전까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소셜미디어(SNS)에 “고인이 외무장관과 국무총리로 일하셨던 기간에 저는 담당 기자였다”며 “능력과 경륜의 공직자이셨다”고 추모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엄정양씨 부친상, 정준영씨 별세, 민병호씨 별세

    ●엄정양(구리시 행정지원국장)·진숙(구리시 일자리경제과장)씨 부친상, 20일 오전 2시,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10-7245-6431, 010-7501-4214 ●정준영(전 연합뉴스 정보통신국장)씨 별세, 정옥분씨 남편상, 정상훈(한국지역정보개발원 단장)·정수아(은평교회 방과후교실 원장)씨 부친상, 곽미영(공항고 교사)씨 시부상, 김지윤(자영업)씨 장인상, 21일 오후 1시11분,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3일 오전 7시. 031-961-9400 ●민병호(일요경제신문사 발행인)씨 별세, 김순희씨 남편상, 민다예(일요경제신문사 기자)·민정요씨 부친상, 21일 오후 6시40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13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 031-787-1513
  • 노신영 前 국무총리 별세

    노신영 前 국무총리 별세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89세.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22일 “노 전 총리가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돌아가셨다”며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안다. 빈소는 아침 9시쯤 차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안남도 강서 태생으로 실향민인 노 전 총리는 1980년 5공 정권이 들어서자 외무장관에 이어 안기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 실적 부진 이마트 파격 ‘인적 쇄신’…새 대표에 창립 첫 외부 인사 영입

    실적 부진 이마트 파격 ‘인적 쇄신’…새 대표에 창립 첫 외부 인사 영입

    정기 인사 한달 이상 앞당겨 충격 처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등 임원 11명 교체 정 부회장 ‘위기 타개·혁신’ 의지 반영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위기의 이마트’가 관료 출신의 젊은 컨설턴트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마트 대표 자리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은 창립 26년 만에 처음이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과감한 세대교체로 위기를 타개하고 혁신을 이끌겠다는 정용진(51)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21일자로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임원 40명 가운데 11명도 한꺼번에 교체됐다. 매년 12월 초 정기 인사를 해온 신세계그룹이 관례를 깨고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은 그만큼 조직 내 위기감이 팽배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29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레스케이프 오픈 이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수장도 전략실 관리총괄을 담당했던 한채양(54)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일한 공무원 출신이다. 2004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2005년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이마트의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1969년생인 강 대표는 지난 18일 물러난 전임 이갑수 대표보다 12살 어리며 정 부회장보다는 1살 아래다.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을 연구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트렌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쇼핑의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이마트가 생존과 혁신을 위해 ‘젊은 유통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한 것”이라면서 “백화점 부문 및 전략실에 대한 정기 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립대병원 장애인 의무 고용 외면…5년간 의무고용률 준수는 고작 2곳

    국립대병원 장애인 의무 고용 외면…5년간 의무고용률 준수는 고작 2곳

    다른 병원은 고용률 3.4% 1회도 안 지켜 서울대병원 부담금 105억… 전체의 절반공공기관인 국립대학병원의 장애인 고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법적인 의무조차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전체 국립대학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은 218억 3900만원이었다. 국립대학병원들이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로 2014년 37억 2700만원에서 지난해 51억 5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상시 근로자의 3.4%를 반드시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3.1%)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그만큼 공공성을 확보하고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지키라는 뜻이다. 그러나 국립대학병원의 장애인 고용률은 1% 수준으로 의무고용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 중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최근 5년간 105억원을 납부했다. 전체 부담금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북대학교병원이 30억원, 부산대학교병원이 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은 해마다 장애인 고용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들 기관이 장애인 고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5년간 전체 국립대학병원 중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과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단 한 번도 이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애 유형별로 직무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고용 모범기관’으로 선정된 전남대학교병원조차도 지난해 상시 근로자 3979명에 장애인 근로자 66명(2.6%)으로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했다. 전 의원은 “의료기관의 업무 특성상 전문 자격이 필요한 직군이 많아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이들 기관에서도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직종을 발굴하고 맞춤형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국 딸 봐주기” “나경원 아들 수사를”…여야, 교육부 국감서 ‘조국 공방’ 되풀이

    유은혜 “과학고·영재학교, 개편 대상 아냐” 서울대 총장 “비교과 축소 땐 면접 강화” 올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는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추궁하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맞불’을 놓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신경전이 국감 기간 내내 이어졌다.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체제 개편 등 교육 현안도 일부 다뤄졌지만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논의해야 할 국회 교육위가 정치 공방에만 매달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는 시작부터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에 집중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조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봐주기’라고 날을 세웠다. 김현아 의원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조씨의 서울대 인턴 논란에 대해 관련 조사를 했는지 물었다. 유 부총리가 “검찰 수사 중이라 자료가 없어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답하자 “자료가 없는 것이냐, 의지가 없는 것이냐”면서 “얼렁뚱땅 답하면 위증죄를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도 의원은 교육부에 조씨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학생부 자료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발표 후 서울대 대학원에 제출한 병원 진단서,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임면 관련 인사위원회 사본 등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전희경 의원도 “주무부처로서 손을 놓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편파 조사를 한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맞섰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시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생겨난 것과 관련해 교육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박경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의 연구 포스터 제1저자가 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씨 의혹으로 불똥이 튄 교육 공정성 문제도 등장했다. 유 부총리는 고교체제 개편 논의에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포함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고교체제 개편 논의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을 폐지 및 축소하면 수능 위주 정시를 확대하겠느냐는 조승래 의원의 질문에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정시 확대 대신 면접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국 소환 초읽기… 정경심 혐의 중 4개 이상 직간접 연루

    조국 소환 초읽기… 정경심 혐의 중 4개 이상 직간접 연루

    인턴증명서 관여·PC교체 방조 의혹 이어 사모펀드·웅동 채용비리 연루 입증 주력 조국 동생 4번째 소환… 모친도 조사 방침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 전 장관의 조사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 구속 여부 등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검찰 수사는 조 전 장관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가 받는 자녀 입시 부정 및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과 관련한 11가지 혐의 중 최소 4가지 이상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직접 관여하거나 알고도 묵인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우선 조 전 장관은 두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 정 교수 혐의는 허위작성공문서 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이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공익인권법센터에 몸담고 있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검찰의 첫 압수수색 이후 서울 방배동 자택과 경북 영주의 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한 정 교수의 혐의는 증거위조교사·증거은닉교사 혐의다. 이 밖에도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처와 내용, 웅동학원 허위 소송과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아예 몰랐는지, 어느 선까지 인지하고 있었는지 직접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시민단체나 정치권 등에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여러 범죄 혐의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검찰은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허위 소송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인 조모씨를 네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조씨는 이날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웅동학원 이사장이자 조 전 장관 어머니인 박정숙씨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정경심 뇌종양에도 승부수… ‘펀드·증거인멸’ 영장 불가피 판단

    檢, 정경심 뇌종양에도 승부수… ‘펀드·증거인멸’ 영장 불가피 판단

    정 교수 건강 문제 막판까지 고심한 檢 CT영상 등 검증… 일정 소화 가능 판단 ‘펀드 비리’ 구속 조범동과 공범으로 봐 미공개 정보로 주식 12만주 차명 보유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영장 적시 입시비리 혐의도…이르면 23일 영장심사“범죄 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죄질,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습니다.” 21일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례적으로 11가지 혐의를 다 열거했다. 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갈래로 분류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 측의 건강 문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범죄 혐의가 방대하고 중대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여섯 차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정 교수에 대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건강 문제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정 교수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정 교수 측으로부터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자료, 신경외과 진단서 등을 제출받아 건강 상태 검증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수사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영장 청구 결정을 내렸다.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공범이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점도 영장 청구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검찰은 정 교수를 지난 3일 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이자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범동씨와 공범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 교수에게 적용된 업무상 횡령 혐의는 조씨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조씨의 공소장에 코링크PE가 정 교수 및 정 교수 동생 정모씨와 허위 경영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후 수수료 명목으로 매월 860여만원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정씨 명의 계좌로 총 1억 5795만원을 지급했다고 기재했다.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입수해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한 정황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이 주식은 검찰이 정 교수 동생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 증권 형태로 발견됐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에게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직접 거론하며 중대한 구속 사유로 꼽았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가 자신의 자산관리인(PB)으로 하여금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숨기도록 한 행동이 증거은닉교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직원에게 ‘블라인드 펀드였기 때문에 투자 내역을 알 수 없었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운용보고서를 만들도록 한 것을 증거위조교사 혐의로 결론 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달 6일 불구속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의 연장선상에서 추가 혐의들이 영장 청구서에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자녀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적용했다. 정 교수가 2013년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딸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보조금 수백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영장심사는 이르면 23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임태훈 “황교안 주재한 NSC에서 ‘촛불집회에 군사력 투입’ 논의”

    임태훈 “황교안 주재한 NSC에서 ‘촛불집회에 군사력 투입’ 논의”

    2016년 12월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21일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원본이라면서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이하 이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임 소장은 이 문건이 ‘계엄령 문건’의 제목과 내용을 수정·삭제한 원본이라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인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NSC를 개최했다. (그 회의에서) 군사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 있다”면서 이 문건을 소개했다. 이 문건에 “(군의) 서울 진입을 위해 계엄군의 이동 경로를 자세히 파악한 내용도 있다”면서 “성산대교부터 성수대교까지 10개 다리를 다 통제하고 톨게이트도 통제한다는 내용과 기존 문건에 나오지 않았던 신촌, 대학로, 서울대 일대에 계엄군이 주둔한다는 내용도 있다”는 것이 임 소장의 설명이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를 구체적으로 하기 위한 포고령을 작성해 이것을 어기는 의원들을 조속히 검거해 사법처리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면서 “이 문건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이틀 전인 (2017년) 3월 8일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디데이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이 국회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계엄 시행 준비착수 : 탄핵심판 선고일 (D)-2일부터’라는 항목 아래 △국방부 계엄 준비 태스크포스(TF) 가동 △기무사 합동수사본부 운영 준비 등이라고 적혀 있다.앞서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사건을 수사한 군·검찰 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1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문건 작성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게 기소중지 처분을 했다. 기소중지는 혐의가 의심되나 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이루어진다. 조현천 전 사령관은 2017년 12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합수단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장관,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에 대해선 모두 조현천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할 때까지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장애인가족 역량강화 토론회’ 개최

    김경우 서울시의원, ‘장애인가족 역량강화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2)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사)한국장애인가족협회와 공동주관으로 ‘장애인가족 역량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서울시의원 10여명과 김영배 (사)한국장애인가족협회 이사를 비롯해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관련분야 현장실무자,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토론회가 장애인가족의 갈등요인과 자살예방이라는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보다 딱 하루만 더 사는 것이 소원’ 이라고 말씀하시는 장애인 부모의 말씀에 책임감을 느낀다. 더 이상 장애인과 가족의 자살문제는 한 가족의 문제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며, 국가적·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절실한 때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심리적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장애인가족의 고통을 함께 분담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주형 나사렛대학교 인간재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몽재활원 사무국장 허수경 박사의 ‘장애인가족의 갈등요인과 자살예방을 위한 방향과 과제’ 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양숙미(남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지영(서울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김경미(송파장애인부모연대 총괄국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허수경 박사는 장애인과 돌봄 가족들의 갈등요인과 자살원인을 자살시도 생존자 중심의 질적 연구를 통해 사회적 편견, 심리적·정신적 부담감, 경제적 압박 등의 문제를 원인으로 꼽으며, 보호요인으로 사회적 지지, 안전망 구축, 고령 장애인·부모사후 장애인 돌봄의 현실적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통합 시스템 구축, 장애인 가족단위의 서비스, 장애인가족 중심의 공제조합 설립 등 장애인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 차원의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언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인 양숙미 교수는 장애인 가족이 토로한 경제적, 심리사회적 다양한 스트레스와 돌봄의 어려움을 정리하고, 장애인 가족지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주지영 부센터장은 장애인가족의 동반자살에 대한 통계가 전무하여 정책수립의 근거기반이 취약한 점과 관련부서간의 협력시스템의 부재문제를 제기하면서, 가족 내 문제로만 보는 현상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경미 총괄국장은 발달장애아를 가진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로 장애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제도적으로 지원하여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교육현장에서 장애인식개선을 필수교과과정으로 포함하고, 주민센터·지역지원센터 등의 연계를 통한 사회적 구조망을 갖춰 줄 것을 제안했다. 김경우 의원은 “비장애인의 정책에 장애인이 함께 고려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오늘 논의된 제안들이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지원정책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서울대 “학생부 비교과 폐지시 면접 강화”

    [속보] 서울대 “학생부 비교과 폐지시 면접 강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학비리 의혹으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한바탕 홍역을 치른 서울대가 자기소개서, 수상 경력 기재 등 학생부 비교과를 폐지할 경우 면접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기현 서울대학교 교육부총장은 21일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교과영역이 폐지되면 면접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을 덜어내면 교과와 세특(세부 특기사항)만 남는데, 그러면 서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정시) 선발을 확대할 것 같으냐”고 묻자 “그렇게 될 거 같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면접 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학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맞는 교과목을 들었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확인하는 면접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부총장은 대학이 학종에서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결국 면접관 판단이지만, 가령 이공계 진학 학생이 과학 심화과정을 들었는지 등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학부모와 학생이 예측하고 안심하도록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억지 부리는 건 여자들의 특권” 서울대 교재 성차별 내용 논란

    서울대 중국어 교양 수업 교재에 성차별적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교재는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중국어회화2’ 수업 교재다. 학생들이 지적한 부분은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는 제목 아래 실린 두 남성의 중국어 대화다. 여기엔 20대 한국인 남성 직장인이 여성 동료의 외모를 지적해 다툼이 생겼고, 이에 선배가 “여자들은 체면을 중시한다”면서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 “여자들은 다 그러니까 네가 사과해라”면서 후배를 위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해당 교재에는 성차별적 발언이 여러 건 더 실려 있다. 중어중문학과 관계자는 “교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종걸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

    이종걸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

    한국당 “저렴한 패악질…더러운 악취” 반발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의 이종걸 공동위원장이 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직접적으로 꼬집어 공격했다.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종걸 위원장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른바 ‘삼성 떡값 리스트’ 사건을 거론한 뒤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 검사(현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삼성 떡값 리스트’ 의혹은 검사들이 삼성에서 ‘떡값’ 명목으로 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황교안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3년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2008년 ‘삼성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는 관련 의혹을 내사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종결했다”며 부인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그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됐지만 그 어떤 조사도 받지 않던 사람들은 리스트에 올랐던 검사들”이라며 “촛불은 공수처법을 처리하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은 ‘저렴한 패악질’이라며 이종걸 위원장의 발언에 거세게 반발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야당 대표에 대한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를 풍긴다”면서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이 굳게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라도 찍힌 듯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 나간 검찰을 잡아오기 위해 공수처를 동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낸다”면서 “시대착오적 정신 상태가 민주당의 ‘종특’(종족 특성)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와 경기고 72회 동기로, ‘40년지기 절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법대에 다시 들어가기 전 황교안 대표가 나온 성균관대에 입학해 같이 다녔던 인연도 있다. 그러나 각자 정치권과 법조계로 나갔다가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 때 전면에 나설 즈음 두 사람 사이엔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015년 이종걸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김기춘 아바타”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무실에 상냥한 미녀 부족” 서울대 중국어 교재 논란

    “사무실에 상냥한 미녀 부족” 서울대 중국어 교재 논란

    서울대의 한 외국어 교양수업 교재에 성차별적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대 재학생 등에 따르면 이번 학기 서울대 중어중문학과가 개설한 ‘중국어회화2’ 수업 교재에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라는 제목으로 두 남성의 대화가 중국어로 실렸다.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설정된 한 직장인이 여성 동료의 외모를 지적해 다툼이 발생하자 다른 남성 선배가 후배를 위로하는 상황이다. 선배는 “여자들은 체면을 가장 중시한다”며 “억지 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 “여자들은 다 그러니까 네가 사과해라” 등 발언으로 후배를 위로한다. 후배는 “(자신과 다툰 여성이) 날마다 남녀평등을 떠들어 댔다. 이 일은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양보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나타낸다. 새 직원을 채용하는 상황에서 한 남성 직장인은 “마땅히 남자 직원을 뽑아야 한다. 새 지사라서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남자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발언하는 내용도 있었다. “우리 사무실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미녀가 부족하다”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중어중문학과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중국어 교양수업 교재는 단어 난도, 구성, 내용 등 여러 요소를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며 “문제가 된 교재는 올해 처음 사용했고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업 중 본문 내용에 대해 수강생들이 비판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지만, 지적된 대화 내용을 보니 일부 학생들이 불편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교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정]유럽헌법학회 ‘시민사회에서 국가의 역할과 과제’ 학술대회

    [동정]유럽헌법학회 ‘시민사회에서 국가의 역할과 과제’ 학술대회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 한양대 법학연구소 공공안전정책연구센터와 공동개최유럽헌법학회(회장 전학선·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센터장 이원우) 등은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학교 우천법학관에서 ‘시민사회에서 국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문식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보기관에 대한 정치기관의 통제’, 황지혜 한양대 법학연구소 박사가 ‘이재민 임시주거 지원 법제에 관한 고찰’, 권은정 서울대 법학연구소 박사가 ‘소셜 미디어 규제의 정당성과 효용성에 관한 일고’, 강명원 한국외대 초빙교수가 ‘국민발안제의 비판과 그 대응에 관한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64% 번아웃 증상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64% 번아웃 증상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222명 중 143명 (64.4%)에서 번아웃(소진, Burnout) 증상이 관찰되는 등 증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김나영,장은선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 그리고 그것이 의사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연구비 지원과 한국여자의사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Digestive Disease and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의사들은 진료, 시술, 연구 등 업무를 담당하는데 업무가 연속되다 보면 스트레스나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와 소화기계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팀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44개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하는 222명의 소화기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특히, 실제 본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등 삶의 패턴을 2주 이상 매일 기입하도록 했다.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 2차와 3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평균 주당 71.5시간 동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가사와 육아 등 가정과 관련된 일에는 주당 16.6시간을 사용했는데 여성은 20.7시간, 남성은 14.3시간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 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상자 중 89.6%가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소화기계 증상은 53.6% 우울과 불안과 같은 정신적 증상은 68.9%에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근골격계 통증이 심하거나 내시경 시술을 많이 할수록(주당 60건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적 증상의 유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2명 중 143명(64.4%)에서는 번아웃 증상이 관찰됐는데, 여성에서는 70.4%로 남성의 59.7%에 비해 많았고. 30대 여성에서는 심한 번아웃 증상인 이인감(depersonalization)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인감은 자기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직업 만족도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여성 의사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의사가 되겠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의사가 되더라도 소화기내과를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낮았다. 김나영 교수는 “소화기내과 의사, 특히 40대 이하 여의사들의 번아웃 증상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문제를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의사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는 환자의 건강까지 위협할 할 수 있는 만큼, 근무 형태를 개선하고 여의사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 가천대서 지성학 특강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 가천대서 지성학 특강

    가천대학교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주관 교양강좌인 2019 지성학 특강에서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이 17일 오후 예술대학 예음홀에서 ‘청년 창업의 성공 비결’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정 회장은 이날 500 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커다란 시장과 아무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장벽, 나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수익에만목적을 두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수 있다. 사업 초기에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실업 문제 때문에 젊은이들의 창업을 권장하는 것은 반대다. 단순히 인기 있거나 입소문에 의해 창업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를 들은 권용찬(도시계획학과 3학년)씨는 “회장님의 사업 과정을 들으며 경험에 대한 중요성과 중요한 순간에 판단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강의였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강병권(산업경영공학과 4학년)씨는 “평소 자주가던 맘스터치의 성공비결과 성공과정에서의 고난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이번 강의에서 배운 성공을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성학 특강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성,창의력,자기설계 능력 함양의 시간으로 2007년 개설된 명품교양강좌로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이 될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다. 학생들에게 국내 각계 저명인사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학기 동안 매주 다른 강사를 초청해 강의한다. 강사는 저명도, 전문 분야 및 세대 간 다양성 등을 고려해 정한다.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공 강의가 이론중심의 학문적 접근이라면, 지성학 강좌에서는 성공한 인생선배들의 경험으로부터 전해지는 살아있는 간접경험의 학습장이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예음관에서 진행되며 500 여명이 수강한다. 그 동안 이길여총장을 비롯해 이어령 문학평론가,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한승헌 前 감사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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