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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두번째 검찰 조사도 진술 거부…9시간 반만에 귀가

    조국, 두번째 검찰 조사도 진술 거부…9시간 반만에 귀가

    부인 차명투자·딸 장학금 등 의혹 추궁검찰 “추가 조사 필요” 3차 소환할 듯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된 21일 9시간 3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조 전 장관을 비공개 소환해 오후 7시쯤 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번째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측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배우자 차명 투자 및 미공개정보 이용한 주식거래 관여 ▲자녀들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관여 ▲부인의 사모펀드 관련 증거위조·은닉교사 방조 또는 관여 등의 의혹에 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살피는 한편 조 전 장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딸 조모씨가 2016∼2018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 1200만원, 정 교수가 차명 주식투자로 올린 부당이득 2억 8083만원 등이 대상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최소한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금지·재산허위신고 혐의를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의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에 관여했을 경우 허위공문서작성 또는 사문서위조 혐의가 더해질 수 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얼마나 정교하게 입증하는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인의 주식투자에 따른 부당이익 또는 딸의 장학금을 조 전 장관이 받은 뇌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부인이 미공개 정보를 얻어 주식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조 전 장관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딸의 장학금 문제도 청와대 민정수석 직무를 이용해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뒤를 봐준 정황이 드러나야 뇌물죄를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대, 성적장학금 폐지…성적 우수생에겐 ‘표창’ 신설

    서울대, 성적장학금 폐지…성적 우수생에겐 ‘표창’ 신설

    서울대, 내년 1학기부터 성적장학금 폐지 방침우수학생에 총장 표창하는 ‘딘스 리스트’ 도입학생들 “학교 측 일방 추진…학생회 차원 대응” 서울대학교가 성적장학금 제도를 다음 학기부터 폐지한다. 장학금은 학점 기준이 아닌 소득 분위만을 기준으로 저소득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21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대학 학생처는 이날 오후 ‘성적장학금 폐지 관련 학생 공청회’를 열고 성적장학금 폐지 및 ‘딘스 리스트’(Dean‘s List) 도입안을 발표했다. ‘딘스 리스트’는 한 학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는 일종의 총장 표창이다. 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 대신 우수 학생 표창을 발급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장학 제도는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서울대 총학생회 장학제도개편 대응 특별위원회 이수빈 회장은 “장학금 제도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데도 학교가 의견 수렴이나 협의 절차 없이 성적장학금 폐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문제”라면서 “협의를 거쳐 학생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초 학교 측이 성적장학금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학생들 사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성적장학금이 학업에 대한 노력을 이끄는 하나의 동기’라는 의견과 함께 중산층 가구 학생들이 ‘장학금 사각지대’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성적장학금은 전체 장학금의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교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산층 이상으로 분류되는 ‘소득 0~8분위) 학생들은 전체 학생의 20%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대학원 장학금 논란이 불거져 있던 가운데 성적장학금 폐지 검토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에게 불똥이 튄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조 전 장관의 딸은 학부생도 아니었고, 성적이 우수해서 장학금을 준 것도 아니라 이번 개편과 무관하다”면서 “예전부터 추진해 오던 총장의 공약이며 지난 7월 이미 검토된 바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만균 서울시의원, 낙성벤처밸리 조성을 위한 도시자연공원 해제 요청

    임만균 서울시의원, 낙성벤처밸리 조성을 위한 도시자연공원 해제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5일 ‘2019년 서울시 도시계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악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낙성대로변에서 서울대 후문 일대 도시자연공원 해제을 요청했다.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은 관악구가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설 운영 및 지원체계 안정화 및 구역 확대 추진, 창업공간 확대 및 자연친화적 파크 조성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 의원은 “도로변 주변으로 많은 시설이 건축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공원을 해제해 AI벤처단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제안되어 있음에도 해당 지역을 도시자연공원에서 해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서울시가 보상 방안은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원 전체를 존치한다는 원칙만 내세워 현장성과 효율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지난 제289회 임시회 개회 중인 지난 8월 30일 도시계획관리위원들과 함께 낙성벤처밸리 추진 대상지 등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당시에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여 혁신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등 창업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며 ”훼손되고 방치된 지역 위주로 공원 해제를 시급히 추진하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9년 11월 18일, 심수관 15대의 인사말

    2019년 11월 18일, 심수관 15대의 인사말

    지난 11월 18일. 조선 도공의 후예 심수관 14대 추모회가 서울 도심의 호텔에서 열렸다. 심수관 14대는 지난 6월 16일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의 후예로 가고시마에 정착해 4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일의 우여곡절을 겪은 심수관 15대가 아버지를 그리며 유족을 대표해 남긴 인사말은 마음 한구석을 때린다. 다음은 심수관 15대의 인사말의 요약이다.  심수관 15대 유족 대표 인사말 아버지는 다정다감한 청년기에 군국주의 전성기 일본에서 ‘조선인’이라는 멸시를 받고 돌을 맞고,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겪었습니다. 350년에 걸친 일본 생활 속에서 그래도 ‘조선인’이란 말을 들었던 아버지는 그러면 일본인의 정의란 도대체 무엇인가,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자문하며 깊이 상처받았을 것입니다. 일본군의 일원으로 전쟁에 나가 죽으면 야스쿠니 신사에 군신(軍神)으로 모신다, 그러면 가족은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그 괴로운 체험을 사회에 대한 원망이나 증오로 대하지 않고 미래를 만드는 아이들의 사회교육으로 열정을 바쳐 갔습니다. 학부모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한일 교류를 권장했습니다. 그리고 두 나라의 아름다운 것, 훌륭한 음악, 깊은 애정을 알게 되는 그런 교류를 통해 아이들끼리의 우정을 키우고, 장애인시설의 아동과의 활발한 교류 등을 통해 타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심을 가르쳐 나갔습니다. ‘미래는 아이들과 함께 온다’ 그것이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었습니다. 어른의 색깔로 아이들을 채우는 게 아니라 솔직한 감성으로 국경을 초월하여 서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실현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그것은 자신이 어렸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한일의 상호 이해’보다는 ‘한일의 상호 허용’을 줄곧 외쳐왔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처음 한국에 온 것이 지금부터 54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의 해였습니다. 서울대 강당에서 한일 국교재개를 반대한 학생들을 마주한 아버지는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당신들이 언제까지나 (식민지 피지배) 36년을 이야기한다면 나는 도공의 후예로 살아온 370년을 말해야 한다”고. 그것은 스스로에게 일어난 모든 고난에 언제까지나 사로잡히는 게 아니라, 그 고난이야말로 내일부터의 자신의 새로운 힘이 된다고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한국의 청년들에게 젊은 한국의 나아갈 앞날을, 스스로의 슬픔의 체험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47년 전 다나카 가쿠에이 내각에서 중일 국교가 회복되자마자 아버지는 도쿄로 날아가 자민당 실력자를 만났습니다.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한국으로 돌려주는 일을 일본이 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와 다나카파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중국 정부와 교섭에 들어갔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당시의 중국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일본 최초의 대한민국 명예총영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1년 전, 사쓰마 야키 400년 축제 때에는 400년간 일본의 흙이 되어간 조선인 도공의 위령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향 전라북도 남원에서 성스러운 불을 일본으로 나르기도 했습니다. 400년 전 일본으로 끌려간 선조들은 일본에 유약과 도예의 기술을 전했습니다. 일본 것은 불 뿐이었습니다. 400년이 지나 이번에는 일본 도자기를 그 뿌리인 한국의 불로 굽고 싶다는 일본의 젊은 도공들의 소원을 이룬 것입니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일본에 도예 기술을 전했습니다. 일본인들은 그것을 산업 수준으로 키운 것입니다. 우리 한국인이 일본에 배울 곳은 거기에 있습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이부스키에서 회담을 마친 뒤 부인과 함께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 차에서 내린 노 대통령 내외가 우리 마을의 산들을 향해 깊은 절을 해 주셨습니다. 그 산에는 우리가 420년간 지금도 계속 지키고 있는 단군의 묘가 있고 그 아래 기슭에는 무수한 무명 조선 도공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그런 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저는 ‘아, 이걸로 모두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보답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노력이 한일의 중간에 끼어살던 저희들을 한일의 가교로 만들어 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너는 등대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등대라는 부동(不動)의 존재가 있어야만, 그 빛을 보는 자유로운 배는 스스로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나아갈 수 있다고. 너는 그 등대 역할을 하라고 했습니다. 만일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운 배가 움직이지 않는 불편한 존재인 등대의 빛을 쓸데없는 물건이라고 무시하는 순간, 그 배는 헤매기 시작하고 좌초되어 마침내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부자유로 인해 주어지는 자유, 움직이지 않는 것에 의해 움직이는 현실, 이 표리일체와 불가분의 관계야말로 사회의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은 한일의 진실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를 떠나 보낸 지금, 저는 한일에 있어서 ‘부동의 등대’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남겨주신 또 하나의 말이 있습니다. ‘남자라면 혼자라도 외로워하지 않는 법이다’ 조선에 뿌리를 두고 일본에서 살아가면서 한일의 ‘부동의 등대’를 계속 바라볼 것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아버지의 소원이었던 한일 양국 국민의 우정과, 그 때문에 상호 허용을 다시 한번 소망해 봅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홍콩 지지’ 대자보 철거한 한국외대…학생들 “표현 막아선 안 돼”

    ‘홍콩 지지’ 대자보 철거한 한국외대…학생들 “표현 막아선 안 돼”

    한국외대가 학생 안전을 명분으로 학내의 홍콩 시위 관련 게시물 일부를 철거하자 관련 단체들이 학교 측을 일제히 규탄했다. 노동자연대 한국외대모임, 홍콩 항쟁을 지지하는 한국외대 학생들 등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대자보 부착 제한 입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대학 안에서 다양한 담론과 학생들의 의사 표현은 적극적으로 장려돼야 하며 이를 두고 폭력이 발생한다면 폭력을 막는 게 교육 기관의 의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견과 갈등을 이유로 표현 자체를 막는 대학은 한국외대를 제외하고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홍콩 항쟁에 대한 지지 활동과 민주적 표현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 대자보 철거 사과 ▲ 부착 제한 방침 철회 ▲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도 전날 성명서를 내고 “반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철거를 강행한 학교 본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학내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지켜온 담론의 장인 대자보를 철거하는 것은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학교 측을 규탄했다. 전날 서울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은 ‘레넌 벽’ 훼손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한국외대의 대자보 철거 방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학생모임은 “학생들의 의견이 담긴 대자보, 레넌벽을 보호해줘야 하는 것이 학교인데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걱정스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19일 국제교류처장·학생인재개발처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무책임한 의사 표현으로 학내가 혼란에 빠지고 질서가 훼손된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외부단체의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교내 부착 및 관련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입장문을 발표한 직후 캠퍼스 내에 붙은 홍콩 시위 관련 게시물 일부를 철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차 소환조사…여전히 침묵할 듯

    검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차 소환조사…여전히 침묵할 듯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첫 조사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조 전 장관을 상대로 2차 피의자 신문을 하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 부인 차명투자 관여 ▲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을 계속 묻고 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이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일절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사가 끝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준비한 피의자 신문을 마치고 조 전 장관의 진술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주부 활동 동선·요구사항 반영한 설계… 초·중·고 가까워

    주부 활동 동선·요구사항 반영한 설계… 초·중·고 가까워

    시스템 타운하우스의 선두주자 고암산업개발(대표 이광재)에서 11가구의 스마트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일대에 짓는 타운하우스 ‘드림 포레스트’로, A타입 183.16㎡(41.8평형) 5가구와 B타입 205.81㎡(62.3평형) 6가구다. 이번 분양은 아주 소수의 타운하우스 매니아를 대상으로 건축설계부터 다른 타운하우스와의 차별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건축설계부터 남다른 이유가 설계사 이정남씨의 특별한 이력이다. 그는 건축설계 경력은 거의 20여년 넘지만, 주부경력도 15년인 만큼 타운하우스 내 건축 시스템에 있어 주부들의 활동 동선을 파악해서 건축설계부터 주부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즉 여성으로서 주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타운하우스 ‘드림 포레스트’에 주부의 섬세한 요구사항을 가장 잘 반영, 접목시켰다는 것이다.타운하우스 ‘드림 포레스트’는 용인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호평 받고 있다. 승용차로 신갈 IC에서 불과 7분, 강남에서도 약 30여분, 수지 분당에서는 10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하며, 서울 전철로 이어지는 분당선 상갈역이 9분, 에버라인 기흥역이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드림 포레스트’는 뛰어난 교통접근성을 가진 사통팔달의 장점만을 모은 곳이라 하겠다. 타운하우스 ‘드림 포레스트’의 교육환경 역시 청명초등학교가 도보로 5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어린이집과 중고등학교도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한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경희대 국제켐퍼스, 경기대, 성균관대 등도 인접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과 ‘드림 포레스트’ 입주자들의 학구열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상권접근성도 뛰어난 청명산 숲속의 ‘드림 포레스트’는 주변에 롯데마트, 삼성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등이 약 10분 거리에 위치에 있다. 또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주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드림 포레스트’는 의료환경 역시 뛰어나다. 분양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극소수의 차별화된 고객 몇 분만을 모시고 있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세대에 아직도 많은분들이 문의를 예약하고 있어, 분양을 원하신다면 서두르는 편이 좋다”고 귀뜸했다. 또 그는 “고객의 계약 관련 자금은 무궁화신탁에서 관리되어 자금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다”며 고객관리 제고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임학근 객원기자 yhkss@seoul.co.kr
  • “인체에 필요한 유황 성분 직접 섭취하는 특허 받은 약” 건강한 한방 해독제, 세계가 주목한다

    “인체에 필요한 유황 성분 직접 섭취하는 특허 받은 약” 건강한 한방 해독제, 세계가 주목한다

    간 질환, 알코올의존증, 마약중독… 전 세계가 고민하는 이 질환들의 핵심 문제는 독성이다. 독성을 씻어내는 ‘디톡스’가 건강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바이오기술기업 엘골인바이오는 한방 해독제로 ‘독성과의 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유황 성분을 직접 섭취할 수 있게끔 가공하는 특허기술로 전문의약품 해독제를 만들었다. 세계 여러 국가의 특허를 획득하고 연구기관의 테스트를 거쳐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골인산’에 대한 이야기를 차준헌 엘골인바이오 회장에게 직접 들었다. 편집자주-우선 화제의 ‘골인산’에 대한 이야기부터 듣고 싶다. “골인산은 전문의약품으로 등록된 해독제이다. 무독성 유황특허기술로 만든 순수 한방 해독제로서, 간 해독을 비롯해 인체 해독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에만 천만 명이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특히 그 지방간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간뿐만 아니라 체내 중금속이라든지 안 좋은 독성들을 해독을 하는 약인데, 알코올과 마약 등의 중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골인’이라는 이름에는 뼛속까지 스며든 아픔을 어질게 다스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전문의약품이면 아무나 쓸 수 있는 약은 아닐 것 같다. “의사들이 처방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양방 의사들은 이 약을 안 쓴다. 한방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한방 의사들이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골인산을 먹기 좋게 만든 ‘골인환’으로 환자들은 많이 접하고 있다.” -골인산은 어떻게 개발한 것인가. “내가 한 것은 아니다.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권진현 대표의 부친이신 민속의학자 권재우 선생이 개발하신 약이다. 법제유황을 주성분으로 해서 부자(附子), 운모(雲母), 백반(白礬) 등을 혼합 제조해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유황을 직접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부분이다.”-유황이 골인산의 효능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인가. “문헌을 찾아보면 우리 인체에 유황이 하는 역할이 6000가지가 있다고 한다. 몸이 따뜻하게 하고, 피를 구석구석 보내고, 뼈가 강해지는 등 다양한 내용들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예로부터 기록이 되어있다. 문제는 인류가 유황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직접 섭취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 골인산이 대단한 약이라는 것이다. 유황의 독성을 제어하는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각국에서 특허를 받을 수 있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환자들이 한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서 먹고 난 이후 각종 병이 나았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나도 그것이 참 신기하다. 이 약은 해독제이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그런데 독소들을 풀어주니까 아픈 것도 사라지고 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그런 체험수기를 자기 손으로 적어서 보내준 환자가 대략 1000명 정도 된다.” -해외에서도 골인산을 많이 찾는다고 들었다. 해외진출 계획이 있나. “우리는 이미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지난 3월 필리핀 의회에 서서 발표를 했다. 그리고 중국에는 이미 우리 사무실을 열었다. 또 이번 12월에는 미국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다만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면 풀어야할 문제가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다. 아무래도 의약품이기 때문에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다.” -골인산 외에 현재 다른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지. “골인산 외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종양과 같은 덩어리를 풀어주는 약이다. 이 약은 미국 국적의 한국인 연구자가 만들었다. 자연 광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약으로, 치료가 필요한 부위의 온도를 높여서 풀어주는 원리이다. 52년 동안 연구해 개발했고 세계 17개국에서 임상시험을 거쳤다. 또 다른 하나는 대사질환에 작용하는 약이다. 유황 유관 성분 55%, 식이섬유 45%로 이뤄져있는 것이 특징인데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막힌 곳이 뚫리니까 당뇨라든지 고혈압이라든지 하는 여러 질환에 신기하게 탁월한 효과가 나타났다.”-골인산과 더불어 그런 약들이 나오면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 같다.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시설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 대응책으로 현재 한방병원 두 곳을 수리하고 있다. 공간이 마련되면 암이나 불치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방병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회장 취임을 하신 지 오래되신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지난해 8월에 회사에서 내게 회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달라고 의사를 물어왔다. 그 말을 듣고 사실 고민이 많았다. 깊은 고민 끝에 사람의 생명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도달했고, 그 일을 발 벗고 나서 돕겠다는 마음으로 수락을 했다.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실제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의 약으로 성공적으로 치료가 되고 생명을 건지게 되니까 더없이 기뻤다.” -회사 비전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얻었나. “믿을 만한 조건들이 갖춰져 있었다. 우리 회사 자료에서 60년간 초지일관 연구한 노력의 결과로 골인산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자료를 읽었다. 그리고 40년 동안 서울대, 경북대, 대구대, 한양대, 미국 마약중독 치료센터, 일본 알콜중독 치료센터 등에서 테스트를 거친 자료를 봤다. 이러한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다. 누군가가 평생의 시간과 재산을 바쳐서 만든 결과인데 그걸 보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살면서 사업계획서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봤는데, 이런 내용을 가진 회사는 우리 회사가 처음이었다.” -연구개발 과정만 가지고 미래를 낙관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물론 그렇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믿게 할 수 있는 검증된 자료가 필요했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다 가지고 있다. 먼저 여러 나라의 발명 특허,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한 요소인 유황을 직접 섭취할 수 있게끔 가공하는 기술로 여러 나라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약이 1991년도에 세계보건기구 WTO에도 보고가 됐다. 이 정도 공신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신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지금 세계적으로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의약품 시장이 연간 40조원 규모이다. 알코올의존증이나 기타 다른 중독 환자들이 필요한 약품을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이 시기에 해독제로 등록된 전문의약품은 우리 회사 약 하나뿐이다. 해독이 국제적인 이슈가 된 이 시대에 적합한 기술을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약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우수한 약으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국력에도 아주 큰 역할을 할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장님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하다. “국민 보건을 위한 일이다. 전문적인 건강 상담 교육을 만들어서 상담사를 양성하려고 한다. 외부 사단법인국민보건정책발전협회와 MOU를 맺어 진행 중이다. 상담은 연륜 있는 어르신들에게 잘 맞는 일자리이다. 지역의 힐링센터에 있으면서 건강 상태에 맞춰 병원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 노인 일자리도 창출되고,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 될 것이다.” 황상석 객원기자 sshwang@seoul.co.kr
  • ‘홍콩 지지 시위’에 폭행까지… 한중 대학생 갈등 고조

    ‘홍콩 지지 시위’에 폭행까지… 한중 대학생 갈등 고조

    명지대 대자보 놓고 中유학생과 실랑이한국외대 대자보 철거에 학생들 반발 서울대 학생, ‘레넌 벽’ 훼손 사건 고소국내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명지대에서는 학생 간 몸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한국외국어대는 대학 당국이 교내에 부착된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철거해 학생들이 반발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명지대에서 한국인 학생 1명과 중국인 학생 1명 사이에 폭행이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명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중국인 학생이 학생회관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위에 자신의 대자보를 붙이려다, 한국 학생이 이를 막으면서 발생했다. 두 학생의 실랑이를 본 학생회관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두 학생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18일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가 붙은 뒤 혹시 모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회에 구두로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유학생이 많다 보니 모두 통제가 된 것 같지 않다”면서 “폭력 발생 전 경비원 등이 제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두 학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외대에서는 학내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가 학교 당국에 의해 철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19일 국제교류처장·학생인재개발처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학내 갈등으로 학생 안전이 우려된다”며 캠퍼스 내에 붙은 홍콩 시위 관련 게시물 일부를 철거했다. 학생들은 “비민주적 행위”라며 비판했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20일 성명을 내고 “한국외대 등 대학 당국의 무책임한 홍콩 지지 대자보 철거를 규탄한다”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민주적인 해결책을 가로막는 비민주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부산대에서도 지난 18일 부산대 학생회 게시판에 붙은 ‘홍콩 민중의 지팡이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찢긴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서울대 학생모임은 지난 18일 발생한 ‘레넌 벽’ 훼손 사건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해리포터 20년… 덕후가 번역한 개정판 출간

    해리포터 20년… 덕후가 번역한 개정판 출간

    한국 출간 20주년을 맞아 ‘해리 포터’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해리 포터 키즈’에 의해 다시 번역되고, 일러스트 에디션도 펴냈다. 문학수첩은 최근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개정판으로 1권 ‘마법사의 돌’, 2권 ‘비밀의 방’, 3권 ‘아즈카반의 죄수’, 4권 ‘불의 잔’을 출간했다. 5권 ‘불사조 기사단’, 6권 ‘혼혈 왕자’, 7권 ‘죽음의 성물’은 조만간 출간 예정이다.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1997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200개국 이상 80개의 언어로 번역돼 5억부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1999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출간을 필두로 지금까지 약 1500만부가 판매됐으며, 8편의 영화로 재창조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개정판의 번역은 중학생 때부터 해리 포터를 읽고 자란 ‘해리 포터 키즈’ 강동혁(33) 번역가가 맡아 눈길을 끈다. 강씨는 포털사이트에 ‘호그와트 마법학교’라는 팬 카페를 만들어 운영했던 ‘성덕’(성공한 덕후)이다. 해리 포터에 심취한 강씨는 서울대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책들은 롤링의 연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번역됐다. 따라서 롤링이 펼쳐 나가는 판타지 세계의 규모나 그 속에 어떠한 소설적 장치를 심어 놓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번역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완간 이후 새롭게 번역한 개정판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의 개연성이나 완결성을 고려해 번역했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기존의 해리 포터는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번역 과정에서 어휘를 조절해야 했지만, 새 번역본에서는 롤링 특유의 은유적인 표현도 그대로 담아냈다. 문학수첩은 해리 포터 시리즈 일러스트 에디션도 펴냈다. 첫 시리즈는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메달’ 수상자인 짐 케이가 삽화를 그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일러스트 판이다. 영화 속 주인공 이미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그는 자신이 머릿속으로 떠올린 해리, 론, 헤르미온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어린이들을 별도로 캐스팅해 그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명수 코트’의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대법관 후속 인선 작업 시작···대법원, 진보색채 짙어지나

    ‘김명수 코트’의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대법관 후속 인선 작업 시작···대법원, 진보색채 짙어지나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조희대 대법관 내년 3월 4일 퇴임김명수 체제 전원합의체에서 가장 소수의견 많이 낸 대법관조 대법관 퇴임하면 박 전 대통령 임명 대법관 4명 만 남아탄핵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동안 14명 중 13명 임명문 정부 들어 대법관 다변화···추가로 진보 성향 임명 가능성내년 3월 4일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 후임을 정하는 대법관 제청 작업이 시작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조 대법관이 퇴임하면 ‘김명수 코트’의 진보 색채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조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 대상자 후보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천거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천거기간이 지난 후에는 심사에 동의한 대상자의 명단과 학력, 경력, 재산, 병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통상 후임 인선 작업은 3개월 전에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졌다. 제청 대상자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기간을 늘렸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조 대법관이 퇴임하면 박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대법관은 권순일, 박상옥, 이기택, 김재형만 남는다. 권 대법관의 임기도 내년 9월까지다. 대통령 탄핵으로 문 대통령 취임이 앞당겨지면서 대법관 14명 중 13명을 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후년 퇴임하는 박상옥, 이기택 대법관의 후임까지 임명할 예정이다. ●국정농단, 병역거부 재판에서 소수의견 낸 조희대 조희대 대법관은 ‘김명수 코트’에서 소수의견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꼽힌다. 현재 대법원의 주류 의견에 그만큼 반대 의견을 많이 냈다는 의미다. 지난 8월 국정농단 전원합의체 상고심에서 조희대, 안철상, 이동원 대법관은 말 3마리가 뇌물인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이들은 “승마지원용 마필이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소유로 넘어갔다고 보기 어렵고, 영재센터 지원금이 승계작업 현안에 관한 대가라는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 최서원이 삼성 관계자로부터 마필 위탁관리계약서를 작성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화를 낸 것은, 마필 소유권이나 실질적 처분권한의 이전을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1월 종교·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서도 소수의견을 낸 조희대, 김소영, 박상옥, 이기택 대법관은 “병역거부와 관련된 진정한 양심의 존재 여부를 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다. 조 대법관은 별도로 보충의견까지 냈는데, “피고인은 병역거부 이유로 ‘여호와의 증인’ 교리에 따른 국가적 차원에서의 무장해제와 평화주의, 납세 거부, 종교 우월까지 연계해 주장한다”며 “대체복무가 아닌 무죄 선고가 가능하게 하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서오남’에서 벗어나 문 대통령 취임 후 대법관은 서울대, 50대, 남성 등 ‘서오남’ 판사 일색에서 다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먼저 지명한 조재연 대법관은 판사로 법조계 경력을 시작했지만 약 25년간 변호사로 일했다. 덕수상고 출신으로 1980년 22회 사법시험을 수석합격한 경력도 이채롭다. 여성 대법관도 세명으로 늘었다. 판사 출신인 박정화, 민유숙, 노정희 대법관이다. 노 대법관은 이화여대를 졸업해 1990년 판사로 임용된 뒤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2001년 다시 판사로 임용됐다. 최초의 여대 출신 대법관이다.안철상, 이동원 대법관은 정통 법관 출신으로 보수로 분류된다. 안 대법관은 최초의 건국대 출신 대법관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상환 대법관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진보적 판결을 많이 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 박정화·노정희 대법관도 같은 연구회 출신이다. 판사나 검사 경험이 전혀 없는 최초의 재조 출신 김선수 대법관도 나왔다. 김 대법관은 2010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을 지내는 등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전원합의체 결과 영향 미칠듯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담당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으로 구성된다. 대법관 3분의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판결이 이뤄진다. 진보 대 보수가 현재 8대 5, 또는 7대 7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반대자를 자처해온 조 대법관이 퇴임하면 아무래도 대법원의 무게중심은 진보로 옮겨질 수밖에 없다. 한동안 보수적 색채가 짙었던 대법관을 진보 성향의 법조인들이 채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법부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홍콩 시위 둘러싼 대학가 갈등…대자보 훼손에 이어 폭행까지

    홍콩 시위 둘러싼 대학가 갈등…대자보 훼손에 이어 폭행까지

    홍콩 시위를 둘러싼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 간 갈등이 대자보 훼손을 넘어 폭행으로 번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명지대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두고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이 벌인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쯤 명지대 학생회관 건물 내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게시판에 붙은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 위에 한 중국 학생이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여서 가리려다 이를 제지하려는 한국인 학생과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에서 발생한 ‘레넌 벽’ 훼손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20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은 20일 오전 경찰서를 방문해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레넌 벽에 붙어 있던 두꺼운 종이 재질의 손피켓이 찢어진 점 등을 보고 이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학생모임은 이달 6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건물 한쪽 벽면에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는 레넌 벽을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레넌 벽의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레넌 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 등을 적으며 저항한 데서 유래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연석회의를 통해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을 지지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23일 서울 시청광장 인근에서 열리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청년 긴급행동’에도 연대의 의미로 참여할 예정이다.지난 13일에는 한양대 인문과학관 1층에 마련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앞에서 중국인 유학생 50여 명과 한국인 학생 10여 명이 대치하기도 했다. 연세대에서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이 최근 캠퍼스 곳곳에 내건 ‘홍콩 해방’ 문구 현수막이 불특정 다수에 의해 세 차례 무단 철거됐다.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붙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역시 11일 게시된 후로 훼손이 이어졌다. 학교 당국이 개입하는 사례도 나왔다. 한국외대는 이날 국제교류처장·학생인재개발처장 명의로 학내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외부단체의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교내 부착 및 관련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등은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번지고 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 학생을 ‘항독분자’(港獨分子·홍콩 독립 세력) 등으로 표현한 게시물이 웨이보에서 공유되면서 몇몇 한국 학생들의 소속 학교와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대자보를 훼손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비판하는 글이 연달아 게시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콩 시위 지지 ‘레넌 벽’ 훼손에…서울대생들, 고소장 제출

    홍콩 시위 지지 ‘레넌 벽’ 훼손에…서울대생들, 고소장 제출

    서울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이 교내에 설치한 ‘레넌 벽’이 훼손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생모임은 20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재물손괴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레넌벽에 붙어 있던 두꺼운 종이 재질의 손피켓이 찢어진 점 등을 보고 이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최근 전남대, 한양대, 연세대 등 국내 (다른) 대학들에서도 홍콩을 지지하는 현수막과 대자보, 레넌벽 등이 뜯겨 나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학생모임은 이달 6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건물 한쪽 벽면에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는 레넌 벽을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레넌 벽의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레넌 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 등을 적으며 저항한 데서 유래했다.학생모임은 “배움의 공간에서 (대자보 등을) 훼손하는 것은 다른 의견을 힘으로 짓누르려는 행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고민 끝에 고소라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자보 등) 훼손 시도들이 한국 대학가에서 혐중 정서로 이어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그렇기에 대자보 훼손의 범인이 혹여 중국인 유학생으로 밝혀진다면 반성문 작성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외대가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 학내 부착을 제한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이들은 “학생들의 의견이 담신 대자보, 레넌벽을 보호해줘야 하는 것이 학교인데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걱정스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외대는 전날 국제교류처장·학생인재개발처장 명의로 학내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외부단체의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교내 부착 및 관련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연석회의를 통해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23일 서울 시청광장 인근에서 열리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청년 긴급행동’에도 연대의 의미로 참여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中 무서운 속도의 ‘과학굴기’…전 세계 상위1% 연구자 美이어 2위

    中 무서운 속도의 ‘과학굴기’…전 세계 상위1% 연구자 美이어 2위

    2016년 5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학자 400명을 모아놓고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중국을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며 ‘과학굴기’를 선언했다. 과학굴기 선언 3년이 지난 현재 중국을 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서방국가들의 하청업체 정도로 여겼던 그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무서울 정도이다. 약 14억명이라는 엄청난 인구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첨단기술 분야는 물론 기초과학까지 전통적인 과학강국인 미국과 유럽을 무섭게 추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네이처가 2016년 자연과학 분야 우수 연구기관과 대학을 선정해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라이징 스타’의 결과를 보더라도 1~9위까지 중국 대학과 연구소가 싹쓸이했다. 올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숫자도 영국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올라섰다.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0일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을 보면 중국은 636명으로 미국(2737명)에 이어 세계 2위 HCR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HCR은 각 분야에서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다른 연구자들에게 논문이 인용되는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하는데 올해로 6번째를 맞고 있다. 올해 HCR은 전 세계 60여개국 6126명이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고 미국이 전체 44%에 해당하는 2737명의 연구자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돼 HCR 1위 국가를 6년째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HCR에 이름을 올린 인원이 32%나 늘어난 636명으로 2위를 지키고 있던 영국(517명)을 3위로 내려앉혔다. 미국-중국-영국에 이어 독일,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이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대학과 연구기관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HCR을 갖고 있는 곳은 미국 하버드대로 203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스탠포드대, 3위로는 중국과학원(CAS), 그 뒤를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미국 브로드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등이 있다. 특히 HCR 연구자가 많은 20대 대학 및 연구기관은 미국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3곳, 중국 2곳, 독일 1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위 1%의 한국 연구자들은 복수 분야에 선정된 이들까지 포함해 45명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58명보다 13명이 감소한 숫자로 올해 한국의 HCR 순위는 19위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자들의 소속기관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6명, 고려대 4명, 카이스트, 성균관대 각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김대형, 김진수, 로드니 루오프, 악셀 팀머만, 이영희, 장석복, 현택환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연구비를 받아 활동하기 때문에 IBS 소속 연구자로 구분할 경우 서울대 다음으로 IBS가 HCR 연구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대상 이다현 “꿈엔들…” 기억을 전하는 조향사 이성민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대상 단국대 이다현 ‘꿈엔들 잊힐리야… 기억을 전하는 조향사 이성민’ 향수는 단순한 향의 전달을 넘어선 감성과 감각의 영역이다. 후각은 기억을 데려오는 강력한 촉진제로, 누구나 한 번쯤 익숙한 향에 떠오르는 기억을 쫓아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퍼퓸라이퍼의 이성민 대표는 그런 향을 만든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향, 그래서 하나하나 사연 있는 향. ‘기억해내지 않아도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후각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의 공방에 새겨진 글귀는 기자가 이 대표를 찾은 이유다. 평화통일현장 취재를 위해 찾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본 통일 향수는 그 강렬한 향만큼 가득 담긴 그리움으로 기자를 자극했다. 향수 하나하나에 담긴 풍경과 마음이, 또 그 기억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일까. 그분들과 이성민 조향사가 완성한 통일 향수의 깊은 이야기를 더 알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으세요?’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온 사람에게 건네는 그의 첫 질문이다. 그는 향이 아닌 이야기를 듣는다. 통일 향수 역시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성민 대표는 이산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과 공간만 차이 날 뿐 어릴 때 자란 곳에서 만들어진 추억이라는 점에서 공감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학 때면 오빠와 명사십리 해안으로 가 오빠가 꺾어준 해당화의 향을 담은 이재순 할머니의「오빠 생각」, 고향의 산딸기 길을 기억하는 이주경 할아버지의「소풍 가는 날」, 어머니가 쪄주던 옥수수의 향을 그리워하는 김혁 할아버지의「옥수수 향의 추억」, 송용순 할머니의 기억 속 해주 바다 내음을 재현한「그네에 앉아서」, 학교 가는 길에 맡던 솔잎 향을 담은 김형석 할아버지의「소년의 기도」가 그들의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아줄 향수다. 그가 이산가족의 그리움을 머금은 이야기를 원료로 삼아 탄생시킨 ‘고향 향(鄕)’ 자에 ‘물 수(水)’ 자를 쓴 통일 향수는 작년 11월 29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처음 공개됐다. 추억을 찾아온 이재순 할머니는 ‘명사십리 해당화’ 향을 맡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 대표는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재순 할머니는 “꿈엔들 잊힐 리야…”라며 고향에 대한 추억을 꼭 붙잡고 계셨다. 생생한 추억을 선물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던 그에게 그 눈물은 북녘땅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는 안도감을 줬다. 이야기를 가진 향이 잊었던 과거의 순간을 일깨우듯이, 통일 향수가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려 고향의 추억을 마주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그. 가까이 다가가면 향수가 머금고 있는 그리움의 향기가 감정을 장악한다. 그 통일 향수는 여전히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한편에서 그 향을 퍼트리고 있다. 멀리 퍼져 북쪽 땅에도 닿을 듯이. 곧 하나가 되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이.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에스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에스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최우수상 숙명여대 이에스더 ‘위로받지 못하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2019년 10월 11일부터 12일,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원,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함께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캠프 그리브스 등을 찾아 현장 취재를 실시하고 과거 분단 현장에서 이제는 평화 현장이 된 장소들의 모습을 둘러봤다. 11일 오후,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찾았다. 방문객들로 붐비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대조적으로 기념관은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관람 내내 행사 참가자 외의 다른 관람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과연 사람들은 6.25전쟁 납북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숙명여자대학교 강수연 씨는 “사실 이전까지는 납북자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이번 기념관 방문을 통해 납북자 가족 문제 등 아픈 우리 역사를 알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납북자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념관 홍보 부족이 기념관 관람객 저조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임진각 방문객 외면받는 현실 관람 내내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전시 납북피해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가족, 이웃이었던 그들은 북한의 전쟁 수행 인력 보충과 체제 확립에 필요한 인적자원 보충이라는 명목하에 강제로 북한군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렇게 가족과 이별하게 된 납북자 규모는 10만 명 내외로 추정된다. 납북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며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자는 취지로 2017년 11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 개관했다. 입구 앞 안내데스크 옆에선 납북자 가족들의 방명록을 찾아볼 수 있었다. 기념관 근무 중이던 통일부 관계자는 “납북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인식 부족, 연좌제 피해 문제 등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마음의 멍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납북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선 증인이 필요한데, 과거 상황이 전시였던 데에다 워낙 예전 일이라 입증하기 어려운 절차상의 문제 역시 존재한다”며 “납북피해 진상규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6.25전쟁납북자는 현재진행형 문제… 모두의 관심 필요해 정부는 납북 피해 인지 이후 납북자 명부 작성을 시작으로 휴전회담 협상, 유엔 청원문, ‘100만인 서명 진정서‘제출,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 운영 등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으나 여전히 전시 납북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 분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 역시 현재의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납북에 대한 국민의 관심,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념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관람을 마친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의 ‘단장(斷腸)’은 창자를 끊어내는 고통을 뜻한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고,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은 ‘십 년이 가도 백 년이 가도 살아돌아오기만 바란다‘며 그리움의 노래를 부른다.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전시 납북피해자의 문제가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인식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선우 ‘실향민, 임종을 앞두고’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선우 ‘실향민, 임종을 앞두고’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최우수상 고려대 이선우 ‘실향민, 임종을 앞두고’ 2019년 5월 20일은 실향민 이수설(남·87) 씨의 임종일(臨終日)이다. 월요일 새벽 네 시경 자식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열아홉에 혈혈단신으로 월남(越南)한 뒤 한 번도 고향 땅을 밟지 못한 그의 마지막이었다. 그가 죽기 3일 전, 임종을 예감한 의사는 이 씨를 복도 맨 끝 1인실로 옮겼다. 이 씨를 간호하던 자식들은 정신없이 짐을 챙겨 그를 따랐다. 몇 년 새 입원 치레가 잦은 아버지를 따라 많은 병실을 거쳤지만, 이 임종실은 그들이 갈 수 있는 마지막 병실이었다. 겉보기엔 그냥 오수(午睡)에 든 것 같았다. 하지만 온몸이 불덩이다. 암세포가 염증을 일으켜 해열제를 놔도 체온이 37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환갑 즈음부터 그를 따라다닌 암은 젊은 시절 월남전에서 얻어온 고엽제 후유증이었다. 그때 번 목숨값으로 2남 3녀의 자식들은 장성했다. 목숨값을 돌려받으려는 요량인지, 암세포는 수술할 기력도 없는 노인의 몸 곳곳에 침투했다. 정신을 놓은 와중에도 이 씨는 앓는 소리를 내며 상체를 이리저리 뒤척였다. 하지만 피가 통하지 않아 허옇게 마른 하체엔 미동도 없었다. 비극으로 끝날 죽음이 발끝부터 조금씩 그를 덮치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그는 의식도 내려놓고 힘겹게 숨만 몰아쉬었다. 가래 끓는 소리만 임종실에 쟁쟁히 울렸다. 뱉지도 못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고 있는 가래 소리가 사라지면 그는 죽는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은 이 소리가 멎기를, 혹은 영원히 멎지 않기를 바랐다.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다 듣고 계셔.” 미처 인사를 마치지 못한 자식들에게 사람의 감각 중 청각이 제일 오래 남는다는 말은 그나마 위로였다. 하지만 인사가 무색하게 이수설 씨는 이틀을 더 버텼다. 삶을 향한 강한 의지인지, 죽을 힘도 없는 것인지, 굳게 닫힌 입에서는 아무 답도 들을 수 없었다. 올 수 있는 가족들은 인사를 다 마쳤다, 이북에 두고 온 여동생 말고는. 오지 못할 이를 기다린 지는 꽤 됐다. 병세가 악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씨는 이산가족 상봉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통령도 휴전선을 걸어 넘는 마당에 본인도 두 발로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다리운동 기구도 하나 사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북관계 경색’, ‘강경 대응’ 따위의 말이 다시 TV에 시끄럽게 나왔다. 이 씨는 운동기구를 구석으로 치웠다. 바깥출입이 줄어들고, 침대에 누워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먹는 약 가지 수가 늘어났고, 병원에 오래 입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임종실에 왔다. 한평생 기다리며 살았지만, 세월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남은 미련을 쏟아낼 수 있는 시간을, 평화의 순간을 심장이 뛰고 멈추는 인간의 일생 안에서 해결해주지 않았다. 그를 위로할 수 있는 건 오직 죽음 이후의 시간이다. “할아버지, 인제 그만 힘들어하시고 고향으로 가세요.” 손녀가 할아버지의 열을 식히려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다 낮게 읊조렸다. 살아서는 고향에 닿지 못할 조부에게 할 수 있는 말 중에는 제일 현실적인 위로였다. 해가 지고, 새벽으로 접어들자 이 씨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하나둘 졸기 시작했다. 귓가를 울리던 가래 소리가 점점 잦아들기 시작했다. 순간 이 씨는 두 눈을 번쩍 떴다. 자식들도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 이 씨는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있었다. 3초 정도 가만히 자식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더 이상 가래 끓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 불처럼 뜨거웠던 몸도 차게 식었다. 2019년 5월 한 달 동안 263명의 이산가족이 죽었다. 그들 중 한 명의 죽음이었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김진영 ‘단장’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수상 동국대 김진영 ‘단장’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의 결승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였다. 집에서 수백 번 들었던 곡이었기에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한없이 여리고 소녀같은 어머니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계셨는데, 전국 대학생기자단 소속으로 평화현장을 취재하며 전시 납북피해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단장’이란 단어의 의미가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아픔’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는 세상 그 무엇으로도 끊어낼 수 없는 천륜으로 맺어진 인연이라 했다. 지금 내 나이 스물넷, 정말 꽃다운 청춘에 강제로 가족과 헤어져 같은 땅 안에서 두 발 딛고 살아있는데도 만날 수 없다면, 그 슬픔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가슴 찢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그런 힘든 시간을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여러 차례 겪어보지 않았으면 하지만, 가깝게는 나의 사랑하는 연인이 아무런 소식 없이 연락두절 되었을 때.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지가 않고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는 메신저 속 1이라는 숫자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는가. 정말이지 그렇게 목이 타고 답답할 수가 없다. 그에 비할 수 없게, 납북자 가족은 생존조차 확인할 길이 없는 수억, 수천 배의 답답한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간다. 그러니 이산가족의 아픔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날씨는 또 왜 이리 좋은지 기념관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에는 저절로 하늘에 눈길이 가버렸다. 솔직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당시 납북피해자들이 겪었을 이별의 공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지만, 감정이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느낀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에 존재하는 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과연 얼마만큼 헤아리고 있었으며 또 나의 천륜이 아니라고 얼마나 외면하며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것인가. 현재 북한은 배고파 우는 아기에게 소가 소화시키지 못한 소똥에서 옥수수와 콩알을 골라 입에 넣어줘야 하는 처참한 상황이다. 평화통일을 위한 합의문에 직접 서명은 하지 못하더라도 한민족으로 갓 태어난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한반도라는 땅 안에서 배고파 죽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서면 그저 땅일 뿐이나, 걸으면 길이 된다”고 배웠다. 우리 대한민국의 대학생은 마땅히 그 길을 만들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북녘에 있는 해맑은 아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주영 회장님처럼 기부라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백진우 ‘고향의 그리움을 향으로 전달하다’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백진우 ‘고향의 그리움을 향으로 전달하다’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수상 한국성서대 백진우 ‘실향으로 인한 고향의 그리움을 향으로 전달하다’ 분단을 실감하지 못한 19명의 기자단 대학생들은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아픔과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간접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민족 평화통일을 기대하게 되었다. 통일 교육협의회가 지난 10월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를 참여한 대학생 19명 기자단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통일향수’ 견학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실감했다. 통일향수(統一鄕水) 기획전을 접하면서 실향민들의 깊어져 가는 그리움 그리고 분 단의 아픔을 오감(五感)중 후(嗅)각과 시(視)각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통일향수 기획전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 약 6만명, 평균 나이는 81세. 그분들의 그리움은 깊어가지만 추억은 점점 흐려져 간다. 고향에 대한 향기로 이산가 족의 사라져가는 기억이 되살아나고, 또 통일향수가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려 고향의 추억을 마주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 기획되었다. 함경남도 이재순(84세)할머니의 ‘명사십리 해화당 향’과 이주경(94세) 할아버지의 ‘한여름 산딸기향’과 평안도 김형석(98세) 할아버지의 ‘대동강 솔향’과 김혁(97세) 할아버지의 ‘옥수수 향의 추억’ 그리고 황해도 손용순(97세) 할머니의 ‘해주 바다 내음’까지 총 5가지 향수가 전시 되어있다.조향사 이성민 씨는 직접 이산가족들을 찾아뵙고 인터뷰를 통해서 사연을 들으며 향수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씨는 “후각이라는 감각이 저희 추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감각이잖아요. 기억해내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면 후각으로 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작업을 통해서 이산가족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해주 바다 내음’, ‘한여름 산딸기향‘, ‘대동강 솔향‘, ‘평안도 옥수수 향’ ‘명사십리 해당화 향’을 모두 맡아 보았다. 향을 맡으면서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향을 맡으며 영상을 보는 동안 실향민의 가슴 아픈 사연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 통일향수 기획전을 보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향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참신했다. 고향이 다른 어르신들의 영상과 향기를 함께 보여줘서 시각과 후각이 조화롭게 어울려 전달되는 메시지가 극대화가 되었다. 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세대들은 점차 줄어가고 있다. 하지만 분단의 아픔과 그리움은 평화 통일을 위해 다음세대에게 전달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더욱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통일향수 기획전은 매우 인상 깊었다. 통일향수 이외에도 ‘그리운 내 공향’ 이산가족들의 기억을 담은 설치미술 작품도 오대산 통일전망대에 같이 위치해 있다. 통일향수 기획전을 통해 아픔과 그리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왔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이준태 ‘속이기 위한 캠프, 이젠 알림의 장소로’

    통일 기사 경진대회] 우수상 이준태 ‘속이기 위한 캠프, 이젠 알림의 장소로’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수상-서울시립대 이준태 ‘남을 속이기 위한 캠프, 이제는 널리 알리기 위한 캠프로써’ 경기 파주시 DMZ 속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미군 반환부지) 안에 위치한 ‘View티플 그리브스’에는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상징을 드러내는 조형물들을 갖추고 있었다. 일례로, 가로수로 쓰이지 않는 미루나무들이 여전히 빽빽하게 그곳을 채우고 있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건대, 미루나무 가지를 치기 위해 1974년 판문점에서 일어난 ‘보니파스 사건’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지난 12일, 캠프 그리브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미루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은 북한 인민군이 우리 군을 보기 위한 시야를 가리기 위해 설치한 일종의 엄폐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철책 뒤로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철책 바깥을 가리켰다. “저 곳은 적십자사 건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지휘본부로써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쟁을 멈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적에게 있어 우리의 모습, 실체를 드러내는 것은 위험하다는 뜻이다. 특히 북한군의 초소에서도 보이는 DMZ 안에서는 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지금은 캠프 그리브스가 학생들의 체험학습지 혹은 관광지로써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불과 얼마 전까지는 군 기지로 사용되었다는 것과 북한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한 용도를 생각해보았을 때, 이는 북한과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이곳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군 부대가 주둔했었다. <위 워 솔저스>, 남북전쟁 당시 커스터 중령의 부대인 1기병부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배경이었던 101공수여단이 과거 이곳에서 북한군과 마주했다. 위 부대들은 2차 세계대전, 월남전 등에서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따라서 캠프 그리브스 주변 일대는 주한미군 부대에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써 여겨졌을 것이다. 또한 그 일대와 들어가기까지 경비가 삼엄해 우리에게도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타의에 의해서지만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경관을 지켜온 덕분에 우리 강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이곳은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써 외국인들에게도 명소가 되고 있다. 우리에게 아픔의 역사일지라도 새로운 체험학습장, 관광지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것에 대해 관계자는 군 기지로써 사용되었지만, 최초의 미군 기지라는 상징성에 덧붙여, 그 곳에 아픔과 치료를 나타내는 여러 작가들이 조성해놓은 현대작품들을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이곳이 지리적, 역사적으로 우리의 분단을 잘 설명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평화로 나아가는 데에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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