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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에만 기댈 수 없어…탈종교 시대 걷게 된다”

    “종교에만 기댈 수 없어…탈종교 시대 걷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곳곳의 모습이 달라졌다. 특히 종교계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분야로 꼽힌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 연구가들은 코로나 이후 한국종교를 어떻게 진단할까. 대부분 대사회적 신뢰와 위상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봐 눈길을 끈다. 불교 교계지 법보신문이 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은 종교 연구가 9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종교가 감수해야 할 손실과 피해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는 “코로나19를 물리치는 데 종교에서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에 따라 기복신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도 “인간의 생명과 사회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경직된 교리와 교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종교인의 행태가 실망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종교의 집단 이기성과 기복중심의 종교에 실망한 이들의 탈종교화 현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한종연) 이사는 “종교와 과학의 경계 구분이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익집단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생활공동체 윤리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종교계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역할은 무엇일까. 김성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종교도 사회 안에서 사회와 더불어 작동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공공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석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명예교수도 “각 종교 교단이 지금껏 사회를 포교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신도들은 사회를 신앙과 분리된 세속이라고 여겼다면 이제는 종교와 사회가 공동의 선을 위해 적극 협조하는 공생관계임을 이번 코로나19가 일깨워주었다”고 정리했다. 민순의 한종연 연구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종교는 인류가 봉착하는 새로운 질문인 공존과 상호보호, 상호번영에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며 “다가올 시대에 그 어느 종교보다도 불교가 활발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비해 류제동 서강대 종교학과 박사는 “불교계는 제행무상의 가르침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 세상의 끊임없는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불교가 재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가르침이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는 “종교의 근본은 자기를 비우는 무아와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사랑에 있다”며 “교리 경쟁이나 신자수 확장 경쟁보다는 자비를 누가 더 많이 실천하는가 하는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성직자의 독선과 배타성을 향해 “스님, 신부, 목사가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실패한다”며 “부처님과 예수님이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위로하고 세상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는 길을 손수 보여 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듯 종교계가 사회의 등불이 되고 소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불교계가 바뀌어야 할 점과 관련해 원영상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는 “불교는 인간의 고통과 대규모 재난에 대해 역사적으로 잘 대응해왔다”며 “그런 경험들을 복기하고 이 시대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가족력 무시 못하는 당뇨… 식습관 바꿔 체중 줄여라

    가족력 무시 못하는 당뇨… 식습관 바꿔 체중 줄여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2일 0시 기준 258명으로 늘었다. 거의 모든 사망자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저질환이자 많은 사람이 유전이 결정적이어서 걸려도 어쩔 수 없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당뇨병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당뇨병 관리는 마라톤과 같다. 선두에 있다가도 방심하면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마라톤처럼 당뇨병 예방과 관리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당뇨병이란. “우리 몸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된다. 포도당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이 인슐린을 통해 포도당을 이용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혈액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된다. 이렇게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은 나이 들면 걸리는 병인가.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23%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노인 당뇨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체지방은 증가하지만 반대로 근육량과 신체 활동량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노화에 따른 동반 질환과 이로 인한 각종 약제의 복용도 원인이 된다.” -가족력이 중요한 요소일까. “가족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제2형 당뇨병, 즉 성인 당뇨병과 더 연관이 높다. 부모가 모두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30% 정도, 부모 중 한 사람만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15% 정도다. 하지만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2형 당뇨병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해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제2형 당뇨병 발병에 환경적 요인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당뇨병 발생 위험에 인종적 혹은 지역적 차이가 있나. “미국에 거주하는 백인과 아시아인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아시아인이 백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낮다. 우리 몸 안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했을 때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낮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했을 때 서양인과 비교해 더 쉽게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다.” -비만과 당뇨병은 어떤 관계인가. “가족력을 탓하기 전에 체중 관리가 먼저다. 체내 지방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근육과 간에 작용하는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진다. 즉 체내에 인슐린이 있더라도 근육과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작용으로 감소해야 될 혈액 내 혈당은 떨어지지 않은 채 고혈당으로 유지되고 오히려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게 된다. 쉽게 말해 우리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인슐린은 일정한데 늘어난 지방 및 근육과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췌장에서는 과도하게 인슐린을 내보내느라 몸의 대사 기능이 빨리 지치고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비만 아동 증가가 향후 심각한 국민 건강 문제가 될 수도 있을까. “질병은 단순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거기다 고칼로리와 고콜레스테롤에 과도한 염분까지 합쳐진 식문화에 포위돼 있다. 문화 자체가 이렇다 보니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금연정책을 펴듯이 건강한 식문화를 유도하고 규제해야만 당뇨병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면 당뇨병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을 진단받을 당시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당뇨병은 공복에 혈당이 130㎎/dL 이상 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200㎎/dL 이상인 상태가 2번 이상 측정되는 것을 판단 기준으로 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관을 망가뜨리는 동맥경화증이 오고, 어느 장기에 오는지에 따라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즉 당뇨병은 ‘혈관병’이라 할 수 있다. 모든 합병증은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한번 생긴 합병증은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당뇨병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에 솔깃해하는 환자가 많다. “동충하초가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많다. 물론 효과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제품이라 효과와 부작용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전문의와 상담하며 약물치료를 받고,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실천하는 것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없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반드시 인슐린 주사 치료를 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시작한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맞다. 핀란드에서 당뇨병 전 단계(내당능장애)인 사람을 대상으로 5% 이상의 체중 감량, 전체 식사량의 30% 이하로 지방 섭취, 1000㎈당 섬유소 15g 이상 섭취, 매일 30분 이상의 중증도 운동을 목표로 실천한 결과 당뇨병의 발생이 50% 이상 감소했고 목표를 모두 달성한 사람에게서는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면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병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전숙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서울대+청년 창업생태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만들 것”

    “서울대+청년 창업생태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만들 것”

    “관악구의 핵심 자산인 서울대와 청년을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충분히 혁신경제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구청장실에서 만난 박준희 구청장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있는 실리콘밸리나 칭화대가 있는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처럼 관악구도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서울대의 인적·물적·지적 자원을 지역 경제와 연계해 활용하지 못했지만 관악구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청년들이 머물며 일하고 창업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취임하면서 관악구와 서울대의 협업에 탄력이 붙었다. 박 구청장은 “오 총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대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대가 구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분야 상호연구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관악구는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됐다. 박 구청장은 “대학캠퍼스타운 사업 선정은 창업 밸리 조성에 새 성장 동력을 찾은 것과 같다”며 “지원되는 시비 100억원 이외 해당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는 55억원, 서울대는 105억원의 재원을 올해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창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거, 문화, 지역 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고 공동체를 이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낙성벤처밸리 펀드 100억 조성… ‘혁신경제도시’ 꿈꾸는 관악

    낙성벤처밸리 펀드 100억 조성… ‘혁신경제도시’ 꿈꾸는 관악

    서울 강남의 테헤란밸리, 구로의 G밸리 사이에 끼어 잠자는 도시(베드타운)였던 관악구가 ‘혁신경제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관악구는 ‘경제·산업’이란 단어와 거리가 먼 도시였다. 1960년대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는 철거민의 이주 정착지였고 80년대 후반까지도 곳곳에 판자촌, 달동네가 있던 곳이었다. 90년대 이후 재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 있고 교통인프라도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전체 면적(29.57㎢) 중 주거 지역이 51.8%인 데 반해 상업 지역은 1.3%(0.39㎢)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업체도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95%에 달하고 벤처기업 수는 133개에 그치는 등 경제·산업 기반도 미약한 상태다. 그런 관악구가 혁신경제도시를 꿈꾸는 것은 서울대가 있고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40.1%)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관악구 전체 면적 중 상업지는 1.3% 불과 혁신경제도시의 주축은 ‘낙성벤처밸리’다. 관악구는 서울대 후문 연구공원부터 낙성대로와 강감찬대로(남부순환로) 일대 ‘T’자 형태의 45만㎡가량의 부지에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낙성벤처밸리의 구심점인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이 문을 열었다. 두 곳에는 모두 15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창업 분야도 스마트 홈케어, 치매예방, 교육, 친환경 등 다양하다. 관악구는 입주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데모데이, 컨설팅 등을 통한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낙성대R&D센터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인 무늬스튜디오의 박재성(31) 대표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공간 문제인데 입주할 수 있게 돼 기업 운영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 관악구에서 제공하는 ‘스케일업 사업’ 덕에 신제품을 해외에 출시하는 등 3배 정도 매출이 오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입주한 다른 스타트업과 교류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동전 사이즈의 릴렉싱 패치를 개발한 무늬스튜디오는 서울대 졸업생 1명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청년이 일하고 있다. 관악구는 또 지하철 2호선 낙성대(강감찬)역 지하 1층에는 시민 누구나 창업 네트워크, 컨설팅,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을 새롭게 조성했다. 회의실, 네트워크 공간은 물론 유튜브 촬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실을 마련해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낙성대 일대 창업공간 2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50억원을 투입, 관악창업공간 건물 전체를 매입했고 곧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9월쯤 관악창업센터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유휴공간을 활용한 낙성대동 주민센터 주차장 부지에 1층은 주차장, 2층은 창업공간으로 구성된 필로티 구조의 낙성대동주민센터 창업공간이 신축된다. 외적 확장 외에도 벤처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관악구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으로 관악구의 출자금은 5억원이다. 투자 4년, 회수 4년으로 존속기간은 8년이다. 관악구는 현재 펀드 운용사를 모집 중이며 운용사 선정 후 3개월간 일반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0월쯤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대학동·낙성대동 창업 거점센터 조성 계획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해 5월에는 창업·벤처기업, 대학생, 창업가, 주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데모데이, 홍보·체험 부스,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낙성벤처밸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또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데모제품,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모데이 행사와 성공한 최고경영자(CEO) 특강, 창업자 간 네트워킹 등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 서울대 창업지원단과 공동으로 다양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밸리 조성에 힘을 얻었다. 해당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연결돼 함께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 상생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악구의 대학동과 낙성대동이 주축이 될 예정이다. 관악구는 녹두집 건물을 44억원을 들여 매입했고 곧 리모델링 공사를 해 대학동 거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대 역시 내년까지 30여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인 낙성대동 첫 번째 거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별도로 관악구도 낙성대동에 두 번째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10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하고 특히 자율주행 등 로봇, 인공지능(AI)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대학동에 3차원(3D) 프린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은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태원 쇼크에… 대학들 온라인으로 다시 ‘유턴’

    이태원 쇼크에… 대학들 온라인으로 다시 ‘유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늘면서 대면 강의를 시작했던 대학들이 12일 다시 비대면 강의로 전환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 실험·실습 과목 일부를 대면 강의로 전환한 서울대는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증가하자 단과대별로 비대면 수업으로 다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 공과대학은 전날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은 1학기 종강 때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으로 진행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제한적인 대면 강의를 하는 한국외대도 “학생 의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면 강의 전환 계획을 미룬 대학도 있다. 한양대는 오는 25일부터 전면적인 대면 강의로 전환하려 했지만 일정을 다음달 1일로 변경했다. 이달 11일 부분 대면 강의를 시행하려던 국민대는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다만 전날 실험과 실습 위주의 대면 강의를 재개했던 고려대는 강화된 방역을 시행하면서 대면 강의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4년제 대학 4곳 중 3곳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올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사립 및 국공립 4년제 대학 193곳을 조사한 결과 145개교(75%)가 사실상 1학기 내내 원격수업을 유지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71곳(36.8%)은 1학기 전체 원격수업을 확정했고 74곳(38.3%)은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신앙의 힘도 흔든 코로나…“탈종교 가속화”

    신앙의 힘도 흔든 코로나…“탈종교 가속화”

    종교 연구가 9명 심층 인터뷰…“종교 위상 떨어질 것” 전망집단 이기성·기복신앙에 실망…종교가 공동善 위해 존재해야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곳곳의 모습이 달라졌다. 특히 종교계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분야로 꼽힌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 연구가들은 코로나 이후 한국종교를 어떻게 진단할까. 대부분 대사회적 신뢰와 위상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봐 눈길을 끈다. 불교 교계지 법보신문이 불교 이해가 깊은 종교 연구가 9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종교가 감수해야 할 손실과 피해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는 “코로나19를 물리치는 데 종교에서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에 따라 기복신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도 “인간의 생명과 사회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경직된 교리와 교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종교인의 행태는 실망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종교의 집단 이기성과 기복중심의 종교에 실망한 이들의 탈종교화 현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한종연) 이사는 “종교와 과학의 경계 구분이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익집단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생활공동체 윤리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종교계가 추구해야할 사회적 역할은 무엇일까. 김성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종교도 사회 안에서 사회와 더불어 작동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공공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석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명예교수도 “각 종교 교단이 지금껏 사회를 포교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신도들은 사회를 신앙과 분리된 세속이라고 여겼다면 이제는 종교와 사회가 공동의 선을 위해 적극 협조하는 공생관계임을 이번 코로나19가 일깨워주었다”고 정리했다. 민순의 한종연 연구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종교는 인류가 봉착하는 새로운 질문인 공존과 상호보호, 상호번영에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며 “다가올 시대에 그 어느 종교보다도 불교가 활발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비해 류제동 서강대 종교학과 박사는 “불교계는 제행무상의 가르침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 세상의 끊임없는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교가 재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가르침이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는 “종교의 근본은 자기를 비우는 무아와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사랑에 있다”며 “교리 경쟁이나 신자수 확장 경쟁보다는 자비를 누가 더 많이 실천하는가 하는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성직자의 독선과 배타성을 향해 “스님, 신부, 목사가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실패한다”며 “부처님과 예수님이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위로하고 세상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는 길을 손수 보여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듯 종교계가 사회의 등불이 되고 소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불교계가 바뀌어야 할 점과 관련해 원영상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는 “불교는 인간의 고통과 대규모 재난에 대해 역사적으로 잘 대응해왔다”며 “그런 경험들을 복기하고 이 시대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최송현 父 등장에 쏠리는 관심... “서울대 출신 유명 법조인”

    최송현 父 등장에 쏠리는 관심... “서울대 출신 유명 법조인”

    방송인 최송현 남자친구 이재한이 최송현의 아버지 최영홍 씨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이재한이 최송현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척 긴장한 이재한과는 달리 최송현 아버지는 반갑게 인사를 건넸따. 이어 최송현 아버지는 먼저 이재한엑 “둘이 보니까 생각보다 가까운 것 같다“며 딸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이재한은 “물속에서 아름다운 여자를 처음 본 것 같다. 대화를 할 때 이 사람이 하는 모든 얘기가 진솔하게 들렸다. 최송현은 내가 많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다. 자존감도 높여준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방송 이후 최송현 아버지 최영홍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송현 아버지 최영홍 씨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검찰부장 등을 거쳐 현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과 한국유통법학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1위

    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1위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이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이다. 영남대는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에 이어 합격률 전국 2위(8기 입학인원 기준)의 성과를 낸데 이어, 올해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는 전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1768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53.3%의 합격률을 보였다. 영남대 로스쿨이 설립 이후 매년 이 같은 성과를 이어오면서 법조인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공인받고 있는 것은 교수, 학생, 행정직원의 3박자가 최상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평가받는다. 영남대 로스쿨의 축적된 학력신장 및 학생지도 프로그램은 타 로스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도교수가 모의시험을 직접 강평하고, 학생들과 함께 그룹 스터디를 하거나 개별 지도를 통해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전임교수들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지도 등을 책임지고 있다. 로클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수가 지도에 힘쓰고 있으며, 현직 법조인 겸임교수도 실무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며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도 줄이기 위해 학습공간 개선, 24시간 공부방, 휴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제공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오로지 양질의 법조인 양성이라는 목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 입학, 장학, 생활 등 학사전반의 모든 부분에서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도 학교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학생지도센터에 로스쿨 학생들만을 위한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있다. 영남대 이동형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법조인 양성을 통해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 돕기 모금운동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운동본부)가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생존 위협을 받는 동남아시아 빈곤층을 위해 해외긴급구호 자금 50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 오는 24일까지 특별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등 보건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나라들은 진단능력이 부족해 감염에 대한 대처로 지역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긴급지원을 요청해 온 필리핀 천주교 칼로오칸 교구를 통해 메트로 마닐라의 빈민지역 주민 5000명에게 쌀, 라면 등 열흘치 식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등을 위해선 우선 4만 가구에 위생용품과 감염예방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운동본부는 이달 31일까지 운동을 하면서 기부금도 전하는 ‘#나혼자뛴다’ 캠페인을 실시한다. 참가자가 걷기, 달리기 목표를 실천한 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남기고 목표달성 거리에 맞춰 운동본부 ‘코로나19 해외긴급구호 모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선진국보다 낮지만… 국가채무 45% 경고등

    선진국보다 낮지만… 국가채무 45% 경고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으면서 국가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4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정건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몇 퍼센트의 국가채무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나랏빚의 증가 속도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조만간 30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내수·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고 규모 있는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면서 “자칫 시기를 놓치면 경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0%로 가정했을 때 3차 추경 반영 시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4.4%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은 세수결손에 따른 국가채무 증가분을 반영하면 올해 46.5%, 2022년엔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재정건전성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 위기 상황에선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45%’라는 숫자에 과도하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8년 기준 각국 채무비율을 살펴보면 일본(238.7%), 미국(136.3%), 프랑스(122.1%), 영국(116.6%)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낮은 수준이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국의 상황이 다른 만큼 일률적으로 얼마를 넘기면 재정건전성이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속도는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45%라는 숫자보다 지난해 30% 후반에서 올해 45%로 갑자기 치솟았다는 게 문제”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다 해도, 앞으론 구체적인 재정준칙을 마련해 채무비율 증가 속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구체적으로 재정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논의하고 감시하는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영훈 “위안부 강제연행설은 거짓” 또 친일·반한 발언

    이영훈 “위안부 강제연행설은 거짓” 또 친일·반한 발언

    지난해 여름을 달군 친일·반한 발언이 또다시 튀어나왔다.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미래사) 발간 기자회견을 열어 책 내용을 소개하며 “일본인 위안부는 일본 정부, 모집업자, 위안부의 부모 친지 등 3자의 합작품이었다”, “전시동원 노무자는 끌려간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응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책은 지난해 7월 출간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부른 ‘반일 종족주의’에 관한 비판을 재반박한다. 이 교장을 비롯한 필자들은 앞선 책 출간 이후 쏟아진 비판에 대해 언론 기고나 인터뷰, 유튜브에서 했던 반론 등을 책으로 엮었다. 다섯 가지 주제에 관한 25편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특별 기고를 더해 모두 28편의 글로 구성했다. 이 교장은 “지난해 ‘반일 종족주의’를 출간한 이후 서점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적지 않은 분노와 매도, 심하게는 저주 같은 공격과 비판이 있었다”며 발간 취지를 밝혔다. 책의 내용은 ‘반일 종족주의’ 당시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교장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강제납치설을 부정하고 “일본 정부, 모집업자, 위안부의 부모 친지 등 3자의 합작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한 근거로 취업사유서, 호주 취업동의서, 경찰 확인서 등을 들고 “역사적 관점에서 위안부를 재평가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동원과 관련 “노예처럼 끌려가 혹사당하다 돌아왔다는 주장은 종족주의의 환상”이라며 “특히 소송을 제기한 노무자 4명은 능동적으로 응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근로정신대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 교장은 이에 관해 “대법원은 이런 중대한 판결을 하면서 학술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은 주장을 검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산도를 근거로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실증적이거나 과학적이지 않다”고 반박하고, 일제의 토지 수탈설도 “날조됐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근대의 출발은 사법제도가 성립한 일제강점기이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근대인으로 개발하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교장을 비롯해 김낙년 동국대 교수, 김용삼 펜앤마이크 대기자, 주익종 이승만학당 상근이사, 정안기 전 서울대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기존 필진에 차명수 영남대 교수와 박상후 전 MBC 전국부장이 참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명문 우리학교 1700등이라니 눈물나” 학교 줄세우기 여전

    “명문 우리학교 1700등이라니 눈물나” 학교 줄세우기 여전

    최근 사교육 정보 제공업체에서 진학률에 따라 전국 중·고등학교 순위를 매겨 광고하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비판을 제기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1일 “사교육 정보제공 업체가 전국 중·고등학교의 상급학교 진학률로 각 학교별 등수를 매겨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인터넷 광고를 통해 ‘전국 고교 순위’, ‘우리 학교는 몇 위?’ 등과 같은 문구를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순위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통해 중학교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진학자 수, 고등학교는 4년제 및 국외대학교 진학자 수가 많은 순대로 학교별 등급 및 순위를 매겼다. 특히 고등학교는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연도별 서울대 진학자 수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산출된 학교들의 순위는 전체 고등학교 수의 80%인 1878개, 전국 중학교 수의 96%인 3100여개다. 예를 들어 중학교는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율이 상위 20%면 1등급, 상위 40%면 2등급인 식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측은 “학교 순위 정보는 ‘상급학교 진학 실적=학교 교육력’이라는 인식 아래 중·고등학교의 교육적 역량을 오롯이 특정 상급학교 진학률 지표로만 평가한 것”이라며 “출신 학교에 따른 우월감 또는 열패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사교육 업체의 학교순위 광고에 “50위까지 3개만 일반고고 나머지는 특목자사고다” “1700등이라 눈물이 난다” “이제 자랑 안하고 다닌다” 등과 같은 학생들은 댓글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고교 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하고,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특히 교육부는 수시(학생부 종합전형)와 정시(대학수학능력시험) 모두 고교유형별 합격률이 서열화된 고교 순위와 같아 과학고·영재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이라고 공개했다. 수시에서 과고·영재고 합격률은 26.1%> 외고·국제고 13.9%> 자사고 10.2%> 일반고 9.1% 순이다. 수능으로 보는 정시에서는 과고·영재고 24.3%> 외고·국제고 20.2%> 자사고 18.4%> 일반고 16.3%였다. 교육부는 집 가까운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간 일반고에 2조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래형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측은 “스마트학습지나 웹플랫폼 교육서비스 등의 통신판매업은 현재 학원법의 대상이 아니지만 명백한 교육 업종”이라며 “교육적 목적으로 공시된 진학 정보를 자의적 목적으로 오용하여 학교를 서열화하고 이를 유통하는 서비스나 광고 집행 시 교육부가 나서서 행정지도 등의 적극적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신문 “정은경, 한국 코로나19 대책 이끄는 영웅”

    日신문 “정은경, 한국 코로나19 대책 이끄는 영웅”

    일본 유력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책을 진두지휘하는 ‘영웅’이라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집중 조명했다. 11일 ‘한국 코로나 대책의 영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코로나19 대책의 사령탑인 질병관리본부를 이끄는 정은경 본부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일 열리는 기자회견서 차분한 말투로 국민 신뢰 얻어” 매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차분한 말투로 브리핑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례로 10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태원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신속하게 검사받지 않으면 본인 건강뿐 아니라 가족, 동료,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없는 점을 유념해 간곡하게 (자발적인 검사를 받기를) 부탁드린다”고 클럽 방문객들에게 호소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질병관리본부가 한국의 상설 전염병 전문 대응 조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면 경로를 조사하고 대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한국에서 38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 때도 활동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서울대 출신으로 보건학 석사·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은경 본부장이 1998년 보건복지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르스 유행 때 질병예방센터장으로 근무한 경험 등을 인정받아 2017년 7월 첫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된 과정도 소개했다. “1시간 이상은 자고 있다” 답변도 소개…겸손함도 언급 요미우리신문은 정은경 본부장이 지난 1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거의 매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감염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에피소드를 언급했다.대구 신천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지난 2월 중순 흰 머리카락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당시 기자회견에서 정은경 본부장 본인의 수면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1시간 이상은 자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특히 정은경 본부장이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단발머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한국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정은경 본부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를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으로 밀자는 청원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정은경 본부장은 기자회견 등의 자리에서 “주위에 항상 감사한다”는 말로 겸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MB 민정수석’ 권재진 前법무장관 별세

    ‘MB 민정수석’ 권재진 前법무장관 별세

    권재진(67·사법연수원 10기)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별세했다. 권 전 장관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부산지검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울산지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내고 2011년 제62대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6시 45분, 장지는 경북 예천군 선영이다. 02-3410-3151.
  •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별세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별세

    권재진(67·사법연수원 10기)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별세했다. 권 전 장관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부산지검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울산지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내고 2011년 제62대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6시 45분, 장지는 경북 예천군 선영이다. 02-3410-3151. 뉴스1
  • [뉴스를 부탁해] 유튜버發 부정선거 의혹 판 커지나

    [뉴스를 부탁해] 유튜버發 부정선거 의혹 판 커지나

    21대 총선 이후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일부 정치인이 가세한 데 이어 학자들까지 개입하며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두 차례 냈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11일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면서 판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0.39’, ‘63:36’, QR코드… 쏟아지는 의혹들 부정선거 의혹의 불씨는 보수 유튜버들이 댕겼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58만)는 지난달 17일 ‘사전투표 조작 의혹 0.39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들은 연수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세 후보가 관외 사전투표로 얻은 득표수를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로 나누면 모두 0.39라는 숫자가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0.39라는 숫자에서 시작된 의혹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63:36’으로 모두 일치한다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조작이 아니면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치라는 주장이다.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공병호TV’(50만)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63:36’ 의혹을 반복 제기했다. 공 전 위원장은 투표용지에 있는 ‘QR코드’에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담겼으며, 비밀 투표 규정 및 헌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내세웠다. 신의한수(123만), 뉴스타운(40만) 등 대형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며 연일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답답한 중앙선관위 각종 의혹에 정면 반박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3일 각각 8페이지(공정·투명하게 선거 관리,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멈추어야)와 5페이지(사전투표 조작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보도자료 통해 유튜브에 떠도는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선관위는 0.39 의혹에 대해 전국 253개 선거구 중에서 11개 선거구(4.3%)만이 같은 비율이며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의 단순한 비율 일치일 뿐 선거조작을 보여 주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63:36 의혹은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한 당이나 무소속을 포함하면 다른 비율이 나타나며 253개 선거구 중 63:36 비율은 17개 선거구(6.7%)뿐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QR코드 의혹에는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위원회명, 일련번호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되며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전) 투개표 관리에 약 30만명의 사무원 참여하며 각 당 참관인에게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투표조작 자체가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美학자까지 개입하며 혼란 더 커져 보수 유튜버들은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부정선거 조작 의혹을 더 퍼트리고 있다. 원로학자인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선거구 49곳에서 모두 민주당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당일 득표율보다 평균 12% 높았다”면서 4~5일 사이에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구 17곳에서도 63:36으로 나올 확률은 통계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더욱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똑같이 63:36으로 나올 확률은 아주 낮다”면서 선거조작의 증거는 아니지만 의심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미시간대 윌터 미베인 교수는 10일 ‘2020년 한국의 의회선거에서 나타난 통계적 이상 수치와 선거부정 의혹’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한국의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여러 통계적 이상 수치들이 자연적인 방식이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행위 등으로 설명하기에는 그 수치가 지나치게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참관인들이 있기 때문에 투표조작은 있을 수 없고 불가능하다”며 “사전투표를 조작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일부 통계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저희가 통계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유권자의 표심은 통계적으로 된다,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부정선거 역사 및 선거조작 의혹 사례 부정선거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로는 1987년 민주화 이전 실제 부정선거 사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960년 3·15 부정선거가 대표적이다. 자유당은 고령인 이승만 대통령 유고 시 대통령직을 물려받는 부통령에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가짜 투표용지를 무더기로 미리 투표함에 넣는 등 선거부정을 저질렀다. 1967년 6·8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공화당이 농촌에서 금품을 살포하는 등 선거법 위반을 이어 가자 야당인 신민당이 전면 무효를 외치며 재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투표지 분류기에서 미분류된 재확인 대상 투표지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자의 상대득표율(이른바 ‘K값’)이 유효로 분류된 투표지에서보다 1.5배 높게 나왔다며 개표 부정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더 플랜’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의혹을 제기하는 보수 유튜버들은 김씨의 문제제기에서 힌트를 얻어 의혹 제기를 이어 가고 있다. 더 플랜에 나오는 컴퓨터·통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선관위 컴퓨터에도 침입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선거부정 의혹이 확산되는 이유로 강화된 ‘확증편향’과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들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유튜버 등 인터넷 언론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이 심하다.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확장되면서 이런 주장이 더 발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대한민국 보수 유권자가 33%인데, 조작됐다고 하면 귀가 솔깃하고, 가능하면 학자, 가능하면 미국학자, 가능하면 유명한 학자 이야기면 더 돈이 된다”고 평했다.●조용한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증거 보전 신청 통합당은 조작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 ‘선거 불복’ 프레임에 빠지고 음모론에 동조한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 유권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떠밀려 일부 개별 후보들은 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을 냈다. 지난 8일에는 부산 사하갑에서 697표 차로 패배한 통합당 김척수 후보, 지난 1일에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낙선한 통합당 박용찬 후보가 제기한 보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통합당 민 후보도 증거 보전을 신청해 지난달 29일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증거 보전 작업이 진행됐다. 최 교수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유권자의 민의를 따르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이는 명백한 후진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선관위가 나서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확률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넘어서 실질적인 부분을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 한 10개 정도만 선정해서 재검표하면 이 문제는 깨끗이 해소된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선관위가 검증을 하려면 통합당 쪽에서 무효 소송을 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임의대로 몇 개를 열어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우리는 민 의원이 하는 증거 보전 신청이나 무효소송 등을 통해 입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시 “시민 77%, 박원순 시장 코로나19 대응 신뢰”

    서울시 “시민 77%, 박원순 시장 코로나19 대응 신뢰”

    “서울 코로나 심각” 47% “전국 심각” 58%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설문조사’에서 시의 방역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가 76.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66.9%는 서울시, 민간 의료인·의료기관, 시민 전체를 포괄하는 서울의 코로나19 대응에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67.7%는 코로나19 경험이 서울시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답했고 54.7%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서울이 세계 도시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문항별 응답 선택지 등 설문 설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서울보다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봤다. 사태 심각성에 대해 서울과 전국을 나눠 질문한 결과 서울 부분에서 응답자의 47.4%는 ‘심각하다’고 했고 40.0%가 ‘보통’, 12.6%가 ‘심각하지 않다’를 택했다. 전국 상황에서는 ‘심각하다’고 본 비율이 58.2%로 서울보다 더 높았고, ‘보통’은 31.2%, ‘심각하지 않다’는 10.6% 수준이었다. 최근 발표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생활방역 개인 지침에 대해서는 68.6%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 항상 그렇게 한다”는 비율은 49.1%에 그쳐 생각과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자제’도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0.6%로 높은 데 비해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답변은 25.2%로 큰 격차를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않았거나 받지 못했다는 사람은 13.4%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13명의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 시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 포인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 암 투병 중 별세...향년 67세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 암 투병 중 별세...향년 67세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7세. 대구 출신인 권 전 장관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거쳐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뒤 62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으며 퇴임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6시 45분이다. 장지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선영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빅데이터 기반 ‘약물 부작용 감시 시스템’ 효용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빅데이터 기반 ‘약물 부작용 감시 시스템’ 효용성 입증

    장기간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의 빈도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황희, 김헌민 교수,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 연구팀이 빅데이터 분석 방법인 공통데이터모델을 활용해 뇌전증 치료를 위해 항경련제를 장기 복용하는 소아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 부작용의 빈도를 분석해 냈다. 이번 연구는 공통데이터모델을 이용한 항경련제 부작용 분석의 세계 최초 연구로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 공식 저널(Epilepsia)에 게재됐다. 뇌전증은 경련,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0.8~1.2% 정도가 앓고 있다. 약물 복용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예방하는 것이 주된 치료인 만큼 환자들은 수년 혹은 그 이상의 장기간 동안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한다.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비교적 가벼운 이상부터 드물기는 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모든 약물, 특히 장기간 사용하는 약물에 대해서는 부작용의 양상과 정확한 빈도에 대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약물 부작용에 대한 평가는 시판 전 임상시험 단계나 시판 후 조사와 같이 매우 제한된 숫자의 환자에게서만 이뤄진다. 실제로 약물을 사용하는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비식별화, 구조화가 완료된 의료정보시스템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공통데이터모델이란 의료 데이터를 다양한 임상 빅데이터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식별화해 데이터 구조와 용어를 통일한 것인데, 분당서울대병원 약 170만 명 환자의 OMOP(오몹)-CDM 데이터베이스가 연구에 사용됐다. OMOP-CDM은 의료기관별 상이한 용어, 형식 등의 전자의무기록 정보를 표준화된 구조로 변환하는 데이터 모델이다. 연구에는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4년 동안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뇌전증 클리닉에서 치료받은 5000명의 환자 중 1344명의 환자가 실제 사용한 항경련제와 약물 사용 기간 동안 시행한 혈액검사 자료가 활용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다섯 가지 항경련제를 기준으로 복용기간 중 이뤄진 혈액검사 결과를 토대로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저나트륨혈증, 갑상선 기능 이상, 간 기능 이상 등의 이상 소견을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약물 부작용 연구를 진행 할 때는 대상자 한 명 한 명의 익명화된 의료정보를 수작업으로 분석하고 이상 소견을 확인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CDM 데이터를 이용해 소아 뇌전증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항경련제로 인해 나타난 혈액검사 이상소견 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미 알고 있던 각 약물이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빈도는 물론, 이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황희 교수는 “단일 기관에서도 1년 이상은 수행해야 하는 약물 부작용 사례 관찰을 새로운 빅데이터 접근 방법인 공통데이터모델을 통해 수개월 안에 완료했다”며 “분산형 연구 모델인 공통데이터모델의 속성 상 향후 다기관 연구로 확산할 시 단시간 내에 기존 제약사들의 시판 후 조사일부를 적은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민 교수는 “CDM 분석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검색 조건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점들도 있어 세심한 설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현무 연인 이혜성 아나운서, KBS에 사표 제출…결혼설 부인

    전현무 연인 이혜성 아나운서, KBS에 사표 제출…결혼설 부인

    방송인 전현무씨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는 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사표를 제출했다. 8일 KBS 등에 따르면 이혜성 아나운서는 7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향후 활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혜성 아나운서는 약 1년간 진행한 KBS쿨FM(89.1㎒)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서도 하차한 바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가중계’,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등의 진행을 맡았다. 전현무씨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이혜성 아나운서의 퇴사와 관련해 결혼 준비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현무 측은 이를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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