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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그룹에 물었더니… “대학서 AI, 빅데이터 인재 좀 키우고싶다”

    국내 A자동차기업에 근무하는 2년차 연구원 김모씨는 ‘석사과정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출신으로 서울의 한 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김씨는 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해내는 알고리즘을 연구하는데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운행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해내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학원생 시절부터 본인이 근무할 회사의 자율주행 연구에 참여해왔고 실무연수와 최신 기술 세미나 등을 경험했다. 회사는 김씨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학비, 연구비를 지급했다. A기업 관계자는 “김씨는 시행착오나 실무 적응 기간을 최소화하며 본인의 특기를 살려 곧장 자율주행 부서에서 ‘준비된 경력사원’처럼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기업이 대학에 학비 등을 대고 원하는 특정분야 맞춤인재를 키우는 ‘계약학과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인재양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4일 국내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GS, 신세계)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방점을 두는 분야를 알기 위해 “현재 필요로 하는 계약학과는 어떤 분야인가”(중복응답 가능)라고 물었더니 AI를 꼽는 기업이 6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빅데이터 5표, 배터리 3표, 모빌리티(자율주행) 3표, 로봇·반도체 2표, 통신·저탄소·태양광 1표 순이었다.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의 채용 규모에 비해 미래산업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만큼 특정 산업분야에서 계약학과를 활용한 전문 기술인력 조기 양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계약학과를 운용하며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는 5개 기업 대다수는 맞춤형 인재 선발에 대한 만족도가 커 향후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도 학비 지원은 물론 ‘입학=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은 질 좋은 일자리를 내세워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데다 기업으로선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산학 윈윈 모델’로 평가받지만 논란도 적지않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기능적 역량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만 학교가 수익만 따져 (계약학과를) 양산한다면 순수한 학문을 위해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배제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대 역시 “자칫 대기업만을 위한 인재 선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서울대 측은 “대학이 특정 기업의 인력 양성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 대학의 교육 철학으로, 학부 계약학과는 현재 학칙상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국립대로서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학내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스스로의 적성을 파악하지 않을 경우 중도 이탈 가능성도 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계약학과 대신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먼저 푸는게 4차 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대학의 인재양성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현재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는 내년 채용연계형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고려대에 채용연계형 반도체공학과를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한양대에서 미래모빌리티학과(석사과정)를 운영 중이다.
  • “존재하지 않음”…조국 트위터 계정 갑자기 사라져

    “존재하지 않음”…조국 트위터 계정 갑자기 사라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사라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patriamea) 주소로 접속하면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안내 문구 외에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는다. 조 전 장관의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 계정을 스스로 삭제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 운영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조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상 운영 정책 위반의 경우 사전 경고와 계정 정지 등의 절차를 여러 차례 거친 뒤 영구 정지된다. 전날까지도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활성화돼 있었다는 네티즌들의 증언에 비춰 보면 운영 정책 위반으로 계정이 닫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트위터 계정 삭제나 비활성화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페이스북 활동은 지난 12일이 최근이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29일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검찰개혁)을 못했다. 겁이 나서. 그런데 여기(문재인 정부)는 겁이 없다. 보통은 겁나서 못 한다.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고 말한 대목을 짧게 편집한 영상을 별다른 언급 없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의 트위터 아이디 ‘patriamea’는 라틴어로 ‘나의 국가’ 즉 조국(祖國)이라는 뜻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쯤 트위터 계정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달까지 총 1만 79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팔로워 수는 이달 기준 106만명에 달했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직접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소회를 밝힌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은 1심이 아직 진행 중이다.
  • 조국 전 장관 트위터 삭제 상태…‘조적조’ 부담 탓?

    조국 전 장관 트위터 삭제 상태…‘조적조’ 부담 탓?

    팔로워가 106만명에 달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14일 돌연 삭제됐다. 조 전 장관은 12년 넘게 해당 계정을 사용하며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냈고, 때로는 과거에 쏟아냈던 보수 정권 등을 향한 비판이 고스란히 본인을 향하며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 현재 조 전 장관의 트위터 프로필로 접속하면 빈 화면에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문구만 나온다. 이용자가 직접 계정을 삭제했거나 운영원칙 위반 등으로 강제 삭제된 경우 나오는 안내 메시지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경 트위터 계정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달까지 총 1만 79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했다. 팔로워 수는 이달 기준 106만 명에 달했다. 조 전 장관이 마지막으로 직접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소회를 밝힌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갑자기 삭제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 전 장관이 트위터와 함께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과 기사 링크 등이 올라와 있다.
  • “서울시장 보선 때처럼”…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

    “서울시장 보선 때처럼”…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이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공식 제안했다. “국정비전 공동 발표 뒤 여론조사 국민경선”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때 합의한 방식 따르면 시간 안 걸려”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합의한 문항과 방식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했다. “완주 의지 밝혔지만 단일화 꼬리표…선제적 제안” 이어 ”제가 이렇게 제안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제안 전 아내 확진 소식 전하며 울먹이기도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안 후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게 됐다. 그는 준비한 회견문을 읽기 전 부인 김 교수의 확진 소식과 자신의 밀접접촉자 분류 소식을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가 기저질환이 있어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다며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 안철수 부인 코로나19 확진…安 ‘단일화 제안’ 회견 전격 보류

    안철수 부인 코로나19 확진…安 ‘단일화 제안’ 회견 전격 보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 후보의 긴급기자회견과 부산 방문 일정이 보류됐다. 국민의당 선대위 측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밀접접촉자인 안 후보는 과천 선관위 후보 등록을 위해 대기하던 중 관련 소식을 전달받고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했다. 후보 등록은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로 마쳤다. 안 후보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특별 기자회견과 오후 부산 방문 일정들은 잠정 보류됐다. 안 후보의 PCR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에야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안 후보는 오전에 하려던 기자회견을 대신해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사흘 전 3차 추가접종을 마쳤다. 안 후보는 유튜브 기자회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 방식에 의한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후보 등록에 앞서 안 후보는 오전 8시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당원, 당원 가족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 [속보] 안철수 부인 코로나 확진…‘단일화 제안’ 회견 전격 보류

    [속보] 안철수 부인 코로나 확진…‘단일화 제안’ 회견 전격 보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 후보의 긴급기자회견과 부산 방문 일정이 보류되게 됐다. 국민의당 선대위 측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안 후보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특별 기자회견과 오후 부산 방문 일정들은 잠정 보류된 상태다.
  • [사설]현실이 된 이과의 ‘문과 침공’, 교육당국 대책은 뭔가

    [사설]현실이 된 이과의 ‘문과 침공’, 교육당국 대책은 뭔가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우려됐던 이과의 ‘문과 침공’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시 전형 중 교차 지원이 가능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최초 합격자 486명 가운데 수능 수학 선택 과목을 ‘미적분’이나 ‘기하’로 고른 학생이 216명으로 44.4%다. 학과나 학부별로 보면 자유전공학부의 96%, 심리학과의 89% 등 합격자 대부분이 이과생인 곳도 있다. 통상 이과 학생은 수학 선택과목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문과 학생은 ‘확률과 통계’를 고른다.  교육당국은 문·이과로 나눠 공부하는 관행을 없애고 융합인재를 키우겠다며 지난해 처음 문·이과 통합 수능을 도입했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체계로 바뀌고 탐구 영역은 전체 17개 과목 중 2과목에 응시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선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라 점수 보정이 이뤄진다 해도 이과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교육부는 수학 1등급의 문·이과 비율을 밝히지 않지만 입시업체들은 90% 가량이 이과생이라고 추정한다.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자연계열 지원생은 수학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탐구는 과학탐구 중에서만 고르도록 해 문과생의 이과 계열 지원을 막았다. 반면 이과생의 교차 지원에 대한 방어막은 대부분 두지 않았다. 서울대만 유일하게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도록 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이과생들 상당수가 처음부터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2외국어·한문에 전략적으로 응시했기 때문이다.  융합인재를 키우겠다는 통합수능이 ‘문과 폭망’이 됐으니 교육당국의 무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애초 통합수능은 ‘수시 확대, 정시 축소’ 원칙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조국 사건’과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으로 수시와 내신에 대한 불공정 시비가 거세지자 ‘수시 축소, 정시 확대’로 후퇴했다. 융합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도 이를 이뤄낼 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민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융합인재 육성에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균형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당국은 목표와 결과가 상반된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 아울러 이제라도 대학들과 협의해 문과 ‘폭망’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지구법학·자연권 주제 국제학술대회 14일부터… 30개국 183명 학자 참가

    지구법학·자연권 주제 국제학술대회 14일부터… 30개국 183명 학자 참가

    아시아 처음으로 ‘지구 법학(Earth jurisprudence)’과 ‘자연권(Rights of Nature)’을 주제로 전 세계 180여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참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줌(Zoom)과 유튜브(YouTube)를 통해 비대면 국제학술대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세계관 : 지구법학과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6개 대륙 30개국에서 183명의 학자가 참가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류 현재·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코로나19 이후의 대안적 세계관을 모색한다. 기조강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다빗 초케우안카 세스페데스 볼리비아 부통령, ‘야생의 법’ 저자 코막 컬리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호사, 볼리비아의 사상가인 라파엘 바우티스타 세갈레스 ‘부엔 비비르’ 지정학 및 외교정책 총국장, 마리아 메르세데스 산체스 유엔 ‘하모니위드네이처’ 코디네이터, 포르투갈 출신의 석학 소우자 산투스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등 모두 7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할 예정이다. 개회식과 폐회식, 7인의 기조강연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발표 세션은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의 유튜브 채널 ‘빠차마마 TV’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 학술대회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산하 공식 프로그램인 ‘하모니위드네이처(Harmony with Nature)’가 공식 지원하며 한국외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또한 스페인 알칼라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IELAT),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지구와사람, 경희대 중남미연구소, 고려대 스페인·라틴아메리카연구소, 동국대 생태환경연구소,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전북대 중남미연구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 “윤석열, 민감한 정치 발언을 왜 여기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감 표명

    “윤석열, 민감한 정치 발언을 왜 여기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감 표명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사진 전시 공간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정치 현안 브리핑을 한 데 대해 11일 유감을 표시했다. 서울대교구 허영엽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가 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9층에 있는 정 대주교 집무실을 방문해 환담했고 일정 뒤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교구청 2층 로비에서 환담 결과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5분여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이날 환담 결과 외에도 민감한 정치 현안에 관련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가 밝힌 입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음에도 역대 교구장 사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뉴스로 접한 많은 신자들과 국민들에게 오해와 혼란을 줄 수 있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앞으로 후보의 행보에 이러한 혼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시 윤 후보는 정 대주교 예방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집권하게 되면 현 정부의 ‘적폐’를 수사할 수 있다는 발언을 두고 청와대가 격앙된 반응을 낸 것에 대해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의 처리고 남이 하는 건보복이고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여당은 물론 청와대와도 첨예한 각을 세우는 발언이라 언론에서 잇따라 보도를 하면서 정 대주교와의 예방 사진이나 윤 후보가 발언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함께 나갔다.
  • [열린세상] 이재명 지옥이냐, 윤석열 지옥이냐/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재명 지옥이냐, 윤석열 지옥이냐/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00여년 사회과학자들은 권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고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권력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인간의 권력과 인프라 권력. 이 둘은 많은 경우 섞여 있으나 사람들은 권력을 통상 막스 베버식 ‘인간(집단)의 권력’으로 이해한다. 세대, 계급, 젠더, 진영 간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권력이다. 2030세대와 여성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터로서 판세를 가를 중요한 인간집단의 권력이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권력은 인프라 권력이다. 한국이라는 국가는 왜 자살하는가? 초저출산으로 인해 한국 인구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한국은 미래에 사라질 국가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수도권이다. 서울은 경제, 교육, 문화, 정치 인프라가 집중돼 한국인들에게 거대한 병목으로 작동한다. 한국인은 ‘서울 독재’에 지배받고 있고, 경제병목(대기업 집중), 공간병목(부동산 자산 집중), 지위병목(명문대 집중), 문화병목(문화 인프라 집중)이 합쳐져 국민들을 질식시키고 있다. 이 최악의 병목현상이 바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는 기성 세대의 환상을 박살 내고 역설적으로 한국을 헬조선으로 만들었다. 서울 독재는 곧 인프라 독재다. 서울 독재의 해체 없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프라 독재는 통상 인간의 권력과 상관없이 작동한다. 당신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경상도건 전라도건 인프라 권력은 당신의 외부에서 작동하는 거대한 권력이다. 우리는 서울 독재의 노예가 됐다. 이런 점에서 노무현은 옳았다. 그는 행정수도와 혁신도시를 기획했고, 서울이라는 인프라 독재에 맞서 인프라 민주주의를 꿈꾼 지도자였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헬조선 탈출을 위해 병목사회를 해체하고 다원기회구조의 사회를 제시해야 한다. 일례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이라는 공간병목과 학벌이란 지위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지방에 인프라 고속도로를 깔아 주는 것과 같다. 이는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삶을 살 수 있게 인프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통상 권력은 지배와 억압을 의미하는 우울한 단어다.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경제적 지배, 남성의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지배, 기성 세대의 젊은 세대에 대한 연공서열적 지배는 우울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 지배를 벗어난다고 해도 ‘서울 가부장’을 벗어날 수 없다. 서울 독재는 세대, 계급, 진영, 젠더를 뛰어넘어 작동하며 인간집단 간의 지배와 억압을 강화한다. 청년 세대와 상층이 아닌 사람들은 서울에 진입할 수 없고 다양한 기회에서 배제된다. 하지만 사회과학자들의 새로운 권력이론은 권력이 억압과 지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라는 점을 밝혔다. 창조권력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자는 국가, 기업, 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이 곧 권력이자 경제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선진국들은 대학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독일 대학들이 주도했고,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미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주도했다. 국가, 기업, 대학은 지배를 넘어 창조의 인프라가 돼야 한다. 지금의 대선 레이스는 대단히 우울하다. 인프라 민주주의를 위해 국가라는 창조권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두 개의 지옥 중 하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재명 지옥’이냐, ‘윤석열 지옥’이냐. 헬조선에 들어온 당신이여, 단테의 말대로 ‘모든 희망을 버려라’. 우리는 ‘올바른 길을 잃고서 어두운 숲에 처해 있다’.
  • 대선 앞에 선 女지식인 “평화·성평등 후퇴 우려”

    “위기를 가라앉히고 평화의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임무인데, 상대방의 격노를 일부러 불러일으키려는 듯이 유력 대선후보가 선제타격론을 내놨다.”(한정숙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여성을 성 착취 하고 도우미 취급하는 ‘유흥접객원’ 조항은 버젓이 법에 살아 있다.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에는 유흥주점만 2만 6897곳으로 치킨집, 중국집, 카페보다 많다. 여성 혐오가 없다고, 구조적 차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여성 연구자, 활동가 등이 대선 국면에서 한반도 평화와 성평등 민주주의의 후퇴를 염려하며 뜻을 모았다. 이들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 대선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도구화하는 행동을 당장 중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능력 강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 강조 공약 등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북 억지력에서 더 나아간 선제타격 강조는 상대를 자극해 우발적인 핵전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위기관리와 군비 경쟁 억제를 통한 ‘전략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평등 이슈가 지나치게 정치화돼 여성 혐오를 조장하고, 남녀 갈라치기가 난무한다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윤 후보의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은 끝났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남녀 고용 차별과 임금 격차 문제에도,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도 눈감고 있다”고 규탄했다. 더불어 “여가부 폐지는 ‘적절한 예산과 인력을 보장받는 여성 정책 전담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유엔의 정책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입장문에는 김현미 한국여성학회장(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등 여성 연구자 96명과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차경애 전 YWCA 회장 등 활동가 124명이 이름을 올렸다.
  • 서울시 발주 72개 공사현장 작업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장에서 보행·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중대재해 예방 대책의 하나로 ‘건설근로자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지침’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발주한 72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감리 용역자, 현장 방문자 등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대공원, 하수처리장, 정수장 등 서울시 사업소·직속기관 등 147개 사업장도 해당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장은 중장비가 많다보니 근로자의 휴대전화 사용이 중대산업재해로 연결될 수 있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높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잠시라도 발을 헛딛게 된다면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규정 등을 담은 5대 안전 규정을 도입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련 규정에 대한 검토를 요청해 지침을 만들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는 민간 공사장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근로자 휴대전화 사용금지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현장에서 상시교육을 통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식 장기침체 온다”… 정치권 ‘선심성 돈풀기’ 성토한 경제학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성 ‘나랏돈 풀기’에 경제학자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나라 살림이 앞으로도 만성 적자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 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경제학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화상으로 진행되는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선 정치권의 선심성 돈풀기를 성토하는 학자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된다. 김인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11일 열리는 제2전체회의에서 ‘한국 경제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 정국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치권이 재정 제약이 없는 것처럼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한국경제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낸 경제학계 원로다. 이미 공개된 연설문에서 김 교수는 “재원과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손실 보상, 재난지원금 지급 등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적 합의 없이 포퓰리즘 정책이 현실화하면 우리 경제는 앞으로 빠른 속도로 악화되거나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권은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35조원, 50조원으로 늘리자고 압박하고 있다. 대선 이후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다시 추경을 편성할 것이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진욱(연세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이날 제1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한국의 국가 부채가 그리 높지 않은 듯하지만, 우리만의 독특한 회계 방식 때문에 부채를 과소평가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더 중요한 문제는 정부 부채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비판 역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부채는 대개 복지 지출로 인해 증가했다”며 “단기성 고용이나 선심성 복지 지출에 정부 부채가 집중된다면 장기적으로도 재정 건전성이 회복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0%(본예산 기준)로 전망되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7.6%)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3.4% 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가속화되는 고령화로 복지 지출이 늘면서 앞으로도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2025년 채무비율은 58.8%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본다.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11일 제2전체회의에서 “한국의 민간·정부 부채(매크로 레버리지)가 GDP 대비 254%까지 확대됐다”며 “가계·기업 부채가 이미 임계치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부 부채도 빠르게 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중기적으로 정부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재정준칙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정한 규범이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국가채무비율과 재정적자 수준을 골자로 한 ‘한국형 재정준칙’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재정건전성이 금융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정치권의 포퓰리즘으로 인한 과도한 적자 국채 발행이 국채 가치를 떨어뜨려 은행을 부도 위기로 내몰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위원은 “재정 건전성 악화로 국가의 지급 능력이 축소되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국채를 대거 보유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 대선 한달 전 與지지층 몰렸나…‘윤석열 X파일’ 베스트셀러 1위

    대선 한달 전 與지지층 몰렸나…‘윤석열 X파일’ 베스트셀러 1위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책 ‘윤석열 X파일’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룬 책들이 경쟁적으로 낙양의 지가를 올린 사례에서 보듯 윤 후보에 비판적인 여권 지지층의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지난 4일 출간된 ‘윤석열 X파일’이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X파일’은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장모 최은순씨의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에 대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취재 결과를 정리한 책이다. 중장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이 책의 독자를 성별·연령별로 보면 50대 여성이 19.9%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이 18.4%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남성은 15.7%, 40대 여성 12.9% 등 전체 독자의 86.8%가 40대 이상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한 계단 내려간 3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두 계단 내려가 5위를 차지했다.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간된 기욤 뮈소의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은 네 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윤석열 X파일(열린공감TV 지음·열린공감TV 펴냄) 2.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 펴냄) 3.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 지음·가로세로연구소 펴냄) 4.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펴냄) 5.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 지음·미래의창 펴냄)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3(히로시마 레이코 지음·길벗스쿨 펴냄) 7.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기욤 뮈소 지음·밝은세상 펴냄) 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 지음·민음인 펴냄) 9. NFT 레볼루션(성소라 지음·더퀘스트 펴냄) 1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지음·인플루엔셜 펴냄)
  • 패혈증 원인균, 항생제 내성균 자폭시킬 수 있는 방법 찾았다

    패혈증 원인균, 항생제 내성균 자폭시킬 수 있는 방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자폭시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대 약대, 포항가속기 연구소, 제주대 약대, 덕성여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독소-항독소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혀내 독소 활성화를 통한 병원균 사멸 유도원리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없앨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설계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핵산 연구’ 2월 10일자에 실렸다. 20세기 초 처음 등장한 항생제는 많은 생명을 구한 기적의 약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렇지만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이 등장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항생제 대부분은 슈퍼박테리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개발된 항생제들은 대부분 그람 음성균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그람 양성균에 의한 감염에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패혈증 원인균이자 그람 양성균인 포도상구균에서 유래된 독소단백질과 독소-항독소 결합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X선 결정학으로 밝혀냈다. 또 생물리학 분석으로 독소단백질의 활성화 부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활성 유지를 통해 병원균의 mRNA를 분해하는 것을 밝혀냈다. 즉 두 단백질의 강제적 결합방해를 통해 독소단백질이 지속적인 독소 활성을 나타내도록 해 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탄저균, 결핵균을 사멸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봉진 서울대 약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구조기반 약물 설계법을 이용한 빠른 약물 개발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슈퍼박테리아 중 빠른 대처가 필요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뿐만 아니라 폐렴막대균, 탄저균, 결핵균에 대처할 수 있는 약물 설계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한반도 안보 위협, 젠더 퇴행 후보 발언 중단하라”“여가부 폐지한다는 尹, 대안 제시하길”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폐지 안 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약이라 변경 어렵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발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서 국내 후보들을 향해 젠더 문제를 오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27여일 앞둔 대선에 대해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평화와 성평등의 후퇴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 위태롭게 하는 공약 폐기하라” 이들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한정숙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 약 2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정면으로 무시할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 등 국민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러한 방안이 안보와 국익에 진정으로 기여할지 제고하길 바란다”며 “각 당 대선 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젠더 문제 정치 도구화 중단하라” 이들은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일각의 행태도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여가부는 적은 인력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모성보호 3법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주요 성과를 냈다”며 “여성 인권 개선에 (여가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말로 여가부가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각 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 정책의 실제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하는것(을 막아달라), 그것(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피해자들)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며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가 윤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이다. 이 할머니가 다시금 “여가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尹 후보 공약, 변화 없다”“외교부, 위안부 문제 주도적으로 대처하길”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윤 후보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공약) 검토를 헤서 (공약으로 정)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할머니 말씀은 여가부에서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등에 (여가부 폐지로 인한) 차질이 없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해 우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아래서는 실뭑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 대응을 두고) 대통령이 명하고 외교부가 서신을 띄우면 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 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한 하태경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젊은 준석 대표도 그렇고, 우리 조카도 이준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날씨가 풀리면 저희 당이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 [기고] 보행자 안전 3법이 이끄는 교통문화/한상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기고] 보행자 안전 3법이 이끄는 교통문화/한상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2021년은 교통안전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교통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17일 전국적으로 시작된 ‘안전속도 5030’ 정책이 포문을 열었다.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낮추면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보행자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전격 도입됐다. 시행 100일 후 국민의 정책 수용도 조사 결과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소통만 중시하기보다 안전도 따져봐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최근 보행자 안전을 위한 세 가지 중요한 법이 제정됐다. 첫째, 지난해 10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 보행자의 권한이 커졌다. 기존에는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를 피해 길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보도도 없고 차선도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를 신경 쓰며 걷지 않아도 된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살피며 운전해야 한다. 둘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도 개정해 적색 신호에서 우회전할 때 차량의 일시정지 의무를 분명히 했다. 교차로 초입부터 빠르게 우회전하는 차량이 일으키는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이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시행하는 규칙을 이제야 우리도 갖게 됐다. 우회전하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일단 정지하면 연간 100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셋째,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우선도로를 공식적인 도로 유형으로 정의하고 차량의 속도를 시속 2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이미 보행 안전 및 편의 증진법에 근거해 서울시 등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그동안 도로교통법에 근거가 없어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행자가 특별히 보호받을 수 없었다. 이젠 법 개정으로 법적으로도 보행자가 보호되는 도로로 바뀐다. 때로는 법이 새로운 문화를 이끈다.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의 통행권 강화, 우회전 시 일시정지, 보행자우선도로의 지정 등 보행자 안전 3법은 실질적으로 보행자가 차보다 우선한다는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는 차가 보행자를 주의해야 함을,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는 일단 멈추고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함을, 차보다 보행자가 통행우선권을 갖는 도로가 있음을 법이 알려 준다.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당연한 의무를 법이 일깨우는 것이다. 사람이 차를 조심해야 한다는 기존의 교통문화를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이다.
  •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바이오 의료단지 변신

    노원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복지 대상자가 많고 지하주차장 없는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정체된 도시에서 새로운 개발 호재가 끝없이 소개되며 ‘성장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언급한 ‘묵은 숙제들’이 해결되거나 본궤도에 오르면서 성장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큰 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통한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민선 7기 마무리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매듭이 풀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최종 확정하는 서울시·노원구·의정부시 간 3자 협약이 있었다. 남양주 이전이 확정된 차량기지에 비해 면허시험장은 적정한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마리는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던 의정부시 장암동이 이전 예정지로 떠오르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민선 7기 출범 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열 차례 이상 면담하며 세부 이견을 조율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하고 중재하며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구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가 옮겨 간 약 7만 5000평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의료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호텔과 상업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일자리 약 8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입에서 ‘수사’가 언급되자 여권은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보복 수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될 것이라며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라고 답해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집권 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을 검찰 요직에 앉힐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임명해야죠. 그런 사람을”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야 저도 산다. 하여튼 대통령 주변에 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 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A 검사장’을 언급하며 “이 정권에 피해를 많이 보았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라고 한 데 이어 검찰 시절 측근을 차기 정부에서 중용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십자포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플러스 앱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려 하느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동안 대선과 관련해 엄정 중립을 강조해 온 청와대도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이례적으로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윤 후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참모진들끼리 대응 여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기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어떤 범죄나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 당국에 의해 적발돼 수사되는 것은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시차가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 심상정 “3~5세 3년 무상교육… 초·중 연계 9학년제”

    심상정 “3~5세 3년 무상교육… 초·중 연계 9학년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9일 3~5세 유아에게 3년간 의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초·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 학교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책임지는 미래형 맞춤 교육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하고 유아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9년제 시범학교에 대해선 “초등학교 6학년 2학기와 중학교 1학년 1학기에 초·중등 연계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바뀐 교육 환경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20명 이하로 줄이고, ‘1수업 2교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국가책임 아동돌봄 정책을 수립해 방과 후 돌봄 지원도 법제화하겠다고 했다. 대학 입시는 학생부 전형과 수능 전형으로 단순화하고, 수능은 자격고사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등학교 전 과목을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로 바꾸고, 학생부 전형에 내신 성적과 교사의 정성 기록만 반영하도록 하는 안도 제시했다. 대학 교육 정책은 지방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재정 지원해 각 지역에 하나씩 ‘서울대 1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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