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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삼성 공장 꼭 강원에… 올림픽 유치했는데 기업·공기관 못할까”[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한은·삼성 공장 꼭 강원에… 올림픽 유치했는데 기업·공기관 못할까”[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원도민들 앞에서는 ‘순한맛’이지만 밖에 나가서 예산을 따오고 투자를 유치하는 일에는 ‘매운맛’이 되겠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인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 그렇게 과격한 사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민과 약자들의 민생을 괴롭히는 각종 불공정과 부조리에 대해서는 ‘매운맛’으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재선 국회의원에서 도백(道伯)으로 돌아온 김 당선인 앞에 새로 붙은 수식어는 ‘순한맛’이다.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야인으로 지낸 2년간 강성 이미지를 빼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저격수’, ‘척결자’ 등의 연관검색어도 사라졌다. 그는 “도민들이 저를 지켜 주셨고, 도민들이 저를 구해 주셨다”며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당선인이 다음달 취임하면 12년 만에 도정이 교체되는 것이어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만큼 그가 안고 있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김 당선인은 “저를 뽑은 도민도, 다른 후보를 뽑은 도민도, 투표하지 않은 도민도 모두 같은 ‘하나 된 강원도’다. 통합과 포용의 자세로 ‘하나 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대대적인 조직 정비도 예고했다. 그는 “혈세가 줄줄 새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방만한 위원회 조직을 대폭 감축하겠다. 회의를 연 1회 이하로 개최한 위원회를 포함해서 일 안 하고 실적이 부진한 위원회부터 폐지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당선인은 4곳으로 나뉜 경제 부서의 통폐합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 공약인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 삼성 반도체공장 원주 유치, 도청 제2청사 영동권 신설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우선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한국은행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2청사 건설은 조직 개편과 맞물려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김 당선인은 “올림픽도 유치했는데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유치 못 하겠냐”며 “강원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창조적인 시도 없이는 강원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영예를 안는 김 당선인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내실화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를 설계하며 중점을 둘 분야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도 규제 개혁의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와 공장 설치도 못 하게 만드는 규제에 관한 판단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규제프리 강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8년간 다진 ‘여의도 인맥’이 두터운 데다 강원특별자치도를 다루는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과 서울대 법대 83학번,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사이로 인연이 깊어 정관계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기대된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1호 공약인 만큼 정부여당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와 유사한 성격의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둬 규제 개혁을 추진하도록 하겠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의 내용도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휴가철 고비… “자진신고 독려하고 거짓말 엄벌”

    원숭이두창 휴가철 고비… “자진신고 독려하고 거짓말 엄벌”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외 여행이 느는 휴가철 전까지 검역 체계를 정비하고 입국자 자진신고를 독려해야 한다는 의료계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 여행 늘어 방역 구멍 우려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수두로 판명 난 외국인 입국자는 입국 당시 피부 병변이 있었지만 이를 숨기고 검역대를 통과했다. 코로나19처럼 입국 전후 검사 과정 없이 입국자 자진신고에 기대 검역 체계를 가동하는 허술함이 드러난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휴가철 해외여행자들이 무더기로 입국할 때가 고비라고 강조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감염 여부를 알려면 체온을 재야 하는데 체온계가 민감하지 못하고, 발진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입국자의 옷을 모두 벗겨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21일 정도인 잠복기에는 입국 당시 열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입국자가 증상 발생 즉시 신고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매우 낮아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작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잠복기에는 감염 가능성이 작고, 주된 감염경로가 피부 병변과 밀접 접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특정 다수에게 옮기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말(침) 감염의 경우 적어도 수십분 이상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방해하는 낙인찍기 지양해야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설령 미확인 유입 환자가 있더라도 병변이 뚜렷해 신고하지 않은 채 숨기고 다니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건강상태질문서를 허위 제출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걸 입국 비행기 안에서부터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필 동성애 그룹에 유입돼 확산됐을 뿐이지 동성애자에게만 전파되는 병이 아니다”라면서 감염자 ‘낙인찍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신고를 기피하게 되면서 그 피해가 모두에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조순 前경제부총리 94세로 별세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조순 前경제부총리 94세로 별세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이자 관료,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94세를 일기로 23일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28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통역장교로 발탁됐고 이후 육군사관학교 영어 교수요원으로 활동했다. 종전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고인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조순 학파’로 불릴 만큼 많은 제자를 길렀다. 1974년엔 케인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교과서인 ‘경제학원론’을 펴냈다. 육사에서 인연을 맺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198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다.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경제관료 길을 걷던 고인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인을 정계로 이끌었다. 당시는 ‘판관 포청천’이라는 대만 드라마가 인기였는데, 강직한 행보를 거듭한 고인은 ‘서울 포청천’으로 불렸다. 특유의 흰 눈썹 백미(白眉)도 그의 상징이다. 고인은 1997년 시장직을 사퇴하고 15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해 완주하지는 못했다. 2000년엔 민주국민당을 창당했으나 선거에서 참패한 뒤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고인이 주례를 섰을 정도로 사제 관계가 돈독했던 김중수 전 한은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분야 전문가는 많지만 고인처럼 모든 방면에 박식한 분은 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고인이 경제부총리로 일하실 때 비서관으로 모셨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갈림길에 있을 때마다 기본에 충실하며 바르게 갈 수 있는 정책을 늘 고민하셨던 고인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학자로서는 물론이고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시면서 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원 강릉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남희(92)씨와 기송·준·건·승주씨 등 4남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밤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이자 관료,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94세를 일기로 23일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28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통역장교로 발탁됐고 이후 육군사관학교 영어 교수요원으로 활동했다. 종전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고인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조순 학파’로 불릴 만큼 많은 제자를 길렀다. 1974년엔 케인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교과서인 ‘경제학원론’을 펴냈다. 육사에서 인연을 맺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198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다.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경제관료 길을 걷던 고인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인을 정계로 이끌었다. 당시는 ‘판관 포청천’이라는 대만 드라마가 인기였는데, 강직한 행보를 거듭한 고인은 ‘서울 포청천’으로 불렸다. 특유의 흰 눈썹 백미(白眉)도 그의 상징이다. 고인은 1997년 시장직을 사퇴하고 15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해 완주하지는 못했다. 2000년엔 민주국민당을 창당했으나 선거에서 참패한 뒤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고인이 주례를 섰을 정도로 사제 관계가 돈독했던 김중수 전 한은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달쯤 전에도 고인을 뵀는데 이렇게 갑자기 별세할지 몰랐다”며 “특정 분야 전문가는 많지만 고인처럼 모든 방면에 박식한 분은 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고인이 경제부총리로 일하실 때 비서관으로 모셨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갈림길에 있을 때마다 기본에 충실하며 바르게 갈 수 있는 정책을 늘 고민하셨던 고인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학자로서는 물론이고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시면서 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추모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원 강릉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남희(92)씨와 기송·준·건·승주씨 등 4남이 있다.
  • 尹대통령,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조문

    尹대통령,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조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별세한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전 부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애당초 참모진을 대신 보낼 예정이었으나, 오후 일정을 마무리한 뒤 직접 빈소를 찾았다. 고인이 생전에 교수와 관료, 정치인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에 적잖은 족적을 남긴 만큼 각계 인사들이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조화를 보냈다.이날 오전 3시 38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 전 부총리는 1968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장관 겸 경제부총리로 발탁됐다. 이후 한국은행 총재, 민선 초대 서울시장,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서울대 사회과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편 조 전 부총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장지는 강릉 선영에 마련됐다.
  • 원숭이두창, 전파력 작지만 휴가철 고비…“낙인찍기는 경계”

    원숭이두창, 전파력 작지만 휴가철 고비…“낙인찍기는 경계”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외 여행이 느는 휴가철 전까지 검역 체계를 정비하고 입국자 자진신고를 독려해야 한다는 의료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수두로 판명난 외국인 입국자는 입국 당시 피부 병변이 있었지만 이를 숨기고 검역대를 통과했다. 코로나19처럼 입국 전후 검사 과정 없이 입국자 자진신고에 기대 검역 체계를 가동하는 허술함이 드러난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휴가철 해외여행자들이 무더기로 입국할 때가 고비라고 강조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감염 여부를 알려면 체온을 재야 하는데 체온계가 민감하지 못하고, 발진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입국자의 옷을 모두 벗겨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21일 정도인 잠복기에는 입국 당시 열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입국자가 증상 발생 즉시 신고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매우 낮아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작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잠복기에는 감염 가능성이 작고, 주된 감염경로가 피부 병변과 밀접 접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특정 다수에게 옮기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말(침) 감염의 경우 적어도 수십 분 이상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설령 미확인 유입 환자가 있더라도 병변이 뚜렷해 신고하지 않은 채 숨기고 다니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건강상태질문서를 허위 제출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걸 입국 비행기 안에서부터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필 동성애 그룹에 유입돼 확산됐을 뿐이지 동성애자에게만 전파되는 병이 아니다”면서 감염자 ‘낙인찍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신고를 기피하게 되면서 그 피해가 모두에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조순 전 부총리 빈소 찾은 조문객들

    한국 경제학의 거목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6·25 당시 육군 통역 장교와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군에 복무하다가 종전 후 도미,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그러다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이 있는 노태우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은데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 관료의 길을 걷게 된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고인은 1997년 민주당의 총재와 대선주자, 한나라당 총재와 명예총재 등을 거치며 화려한 정계 생활을 보냈다. 그러다 지난 2000년 당시 이끌던 민주국민당 당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퇴장했고, 이후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으며 원로 노릇을 해왔다.
  • 금천사이언스큐브, 대학연계 과학창의교육 운영

    금천사이언스큐브, 대학연계 과학창의교육 운영

    서울 금천구는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과학영재 발굴 및 다양한 미래기술 교육을 위해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과학창의교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는 대학연계 교육을 위해 서울 및 경기도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서울교대 산학협력단, 서울대 평생교육원, 부천대 산학협력단을 최종 선정했다. 교육은 금천사이언스큐브와 선정된 대학에서 진행한다. 구와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이 함께하는 과학창의교육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인공지능(AI) ▲로봇 ▲수학 ▲과학 4개 분야의 수업을 12회 실시한다. 또한 부천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의 ‘키네틱 빌더’ 교육과정은 다음달 21일부터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키네틱 빌더는 건축 구조의 모션 원리와 기계의 에너지 원리를 이용해 공간과 형태의 디자인에 운동성을 접목하는 과학예술 융합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키네틱 창의 구조 과정(초등반) ▲키네틱 디자인 과정(중등반)이다. 다음달 15일까지 분야별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또한 서울대 평생교육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8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서울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과학창의교육 프로그램 내용 및 신청방법 등은 금천사이언스큐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대학과 연계한 4차산업 관련 교육을 운영해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과학창의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 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과학이 일상이 되는 미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수많은 과학 인재가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향년 94세

    [속보] 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향년 94세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조 전 부총리는 1968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장관 겸 경제부총리로 발탁됐다. 이후 한국은행 총재, 민선 초대 서울시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 [데스크 시각] ‘곽탁타’가 나무 키우듯/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데스크 시각] ‘곽탁타’가 나무 키우듯/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솔직히 어디가 정권을 잡아도 기업은 큰 문제 없어요. 대놓고 말해서 개판만 안 쳐 주면 돼요.” 대선 직전 여의도의 한 모임에서 만난 경제평론가는 누가 대통령이 돼야 기업에 좋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렇게 거침없이 내뱉었다. 지난 20년간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웬만한 정치적 외풍에도 끄떡없다는 게 그의 견해였다. 그날 새로 탄생할 정권이 소위 군기 잡기 차원에서 과연 사정 바람을 일으킬지, 어떤 기업과 총수가 리스트에 오를 것인지 세간의 소문도 안줏거리였다. 우려와 달리 새 정부가 내놓은 경제정책 방향은 일단 기업의 기를 팍팍 살려 주는 쪽이다. 세금을 깎아 주고, 각종 규제도 대폭 푼다. 핵심 중 하나가 법인세 인하다. “얼음판 경제상황”을 녹일 훈풍을 기업 투자 촉진으로 일으키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25%로 올렸던 세율을 22%로 되돌렸다. 세금이 낮아지면 해외로 나갈 투자가 국내로 돌아오고, 고용 창출과 세수 기반 확보 등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낙수효과’다. 기시감 짙은 정책에 ‘MB 시즌2’라고 깎아내리는 야당은 그렇다 쳐도 정작 기업인들도 긴가민가 한다. 최근 만난 대기업 임원은 “솔직히 기업이 투자하는 데 세금이 올라서 안 하겠나.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등 첨단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 “밀가루 제조 공장도 오래전 자동설비화돼 있는 상황인데 AI로 돌아가는 첨단공장은 일자리를 되레 줄인다. 세제 혜택은 투자를 통해 늘어난 일자리를 따져 보고 주는 게 맞다.” 재정학 권위자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이 같은 실상을 꿰뚫는 논평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명예교수는 “기업이 선택하는 상품의 생산량은 법인세율이 높든 낮든 간에 일정한 수준에서 변화하지 않는다”며 “법인세율 인하가 투자의 획기적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법인세를 깎아 주면 대기업이 연말연초 벌였던 두둑한 성과급과 임금 인상 등 돈잔치밖에 더 하겠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집값 올라 이득을 본 개인에게조차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판인데 돈을 잘 번 기업일수록 세금을 더 내야 낙수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미국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요즘 유가 급등으로 국민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막대한 이익을 올린 정유회사에 ‘횡재세’까지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판국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대기업이 신바람 나게 투자하게 하려면 정치권이 국면 전환용 사정(司正) 분위기 조성 등 구시대적 관습을 버리는 게 감세정책보다 더 큰 약발을 발휘하지 않을까. 우리 경제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저성장 등 ‘복합위기’에 빠졌다는 경고에 대선 전후 난무했던 대기업 사정 소문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정권 출범 직후 검찰에 대기업 전담 수사팀이 확대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했던 것도 사실이다. 당송시대 대문장가 유종원이 쓴 ‘정원사 곽탁타 이야기’에는 위정자가 갖춰야 할 자세가 나온다. 한 선비가 나무를 잘 돌보기로 정평 난 그에게 감읍해 백성을 잘 다스리는 지혜를 구했다. “내가 하는 일은 없다. 지나치게 나무를 돌보는 것은 오히려 나무를 괴롭히는 일이다. 단지 나무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돌봐 줄 뿐이다. 백성 또한 수령이 번거롭게 이런저런 명을 내리고 참견하면 결국 병들고 게을러지고 말더라. 나무 가꾸듯 해야 한다.” 기업이 바라는 건 곽탁타와 같은 정부가 아닐까.
  • [인사]

    ■도로교통공단 ◇전보 △ESG경영실장 김용호△인재개발처(T/F)장 이순열△복지처장 김주명△교통사고분석처장 선치성△면허시험처장 이종숙△서울시지부 지역본부장 김연화△대전·세종·충남지부 지역본부장 나재필△광주시·전남도지부 지역본부장 김경석△춘천운전면허시험장 단장 윤수영△태백운전면허시험장 단장(직무대리) 박원규△충주운전면허시험장 단장 신현옥△예산운전면허시험장 단장 민경진△전북운전면허시험장 단장 이주동△전남운전면허시험장 단장 김창용△광양운전면허시험장 단장 권영선 ■한국에너지공단 ◇부서장 전보 △감사실장 박영호△기획조정실장 이재용△혁신인재육성실장 노병욱△수요정책실장 김성완△효율기술실장 김성복△글로벌사업실장 김성훈△신재생에너지정책실장 박성우△풍력사업실장 우영만△강원지역본부장 김상명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유재준△교무부학장 하승열△학생부학장 이지영△연구부학장 박승범△기획부학장 김기훈
  • “식물인간으론 안 살 겁니다”… 연명의료 거부 4년 새 15배

    “식물인간으론 안 살 겁니다”… 연명의료 거부 4년 새 15배

    사전의향서 등록 130만명 넘어“‘존엄한 죽음’도 노후 설계” 인식임종 돕는 조력존엄사법도 발의“오남용·부작용 위험 주의해야”전남 영광에서 살았던 이수양(94)씨는 지난 18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년 전 건강이 크게 나빠지자 조선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최근 의사로부터 심장 수술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평소 생각대로 수술을 거부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수술해서 얼마나 더 살겠느냐. 편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김원모(81)씨는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며 2년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했다. 5년 전 투병 끝에 사망한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6개월 동안 식물인간처럼 지낸 것을 보고 연명의료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나는 마지막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존엄하게 죽음을 맞으려는 ‘웰다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임종기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조력존엄사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됐는데, 이 법을 개정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원할 경우 담당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칠 수 있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하자는 게 ‘조력존엄사법’의 핵심 내용이다. 22일 보건복지부와 연명의료 관리기관 등에 따르면 2018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도가 도입되자 전국적으로 8만 6691명이 서명했다. 이어 2019년에 53만 2667명으로 늘더니 2020년 79만 193명, 2021년 115만 8585명으로 급속하게 늘었다. 2022년 5월 현재 130만 8938명이 서명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문서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기관에 가서 작성할 수 있고 언제든 의향서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이나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수혈 같이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삶을 연장하는 시술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도 늘었다.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등록 기관이 568곳이다. 지역보건의료기관 131곳, 의료기관 133곳, 비영리법인 민간단체 34곳, 공공기관 2곳, 노인복지관 30곳, 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와 지사·출장소 238곳이다. 지난해 법이 개정돼 노인복지관에서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김유일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사업 실장은 “예전에는 웰다잉 프로그램을 설명하면 어르신들이 ‘왜 구태여 죽음을 부각하느냐’며 반발했는데, 최근엔 능동적으로 ‘존엄한 죽음’을 설계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존엄한 죽음 또한 노후 설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명의료 중단을 넘어 조력존엄사까지 허용되기까지는 많은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살을 부추기는 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조력존엄사법에 대해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원하지 않는 결정’을 초래하는 등 오남용이나 부작용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 “정상 작동”… 누리호 위성, 양방향 교신도 성공

    “정상 작동”… 누리호 위성, 양방향 교신도 성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에서 낳은 성능점검위성이 정상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바이탈 사인’(활력징후)을 보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누리호가 목표 궤도인 고도 700㎞에서 성공적으로 분리한 성능검증위성이 22일 새벽 3시 2분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 상태가 양호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 발사 후 41분 36초가 지난 시점에 남극 세종기지를 통해, 1시간 38분이 지난 뒤에는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상태 정보를 수신했다. 11시간 후에는 성능검증위성이 보내오는 비콘신호(상태정보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져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이 완벽하게 확인됐다.이번 교신에서는 원격명령으로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이 일치하도록 동기화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 위성 자세제어에 필요한 궤도 정보도 지상국에서 전송했다. 항우연 지상국은 성능검증위성이 자체 메모리에 저장한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고속 전송모드로 내려받을 계획이다. 항우연은 일주일 동안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한 다음 문제가 없다면 위성 자세를 안정화하면서 오는 29일부터 누리호에 실린 큐브위성을 이틀에 한 대씩 내보낸다. 조선대 ‘스텝큐브랩Ⅱ’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랑데브’(7월 1일), 서울대 ‘스누글라이트Ⅱ’(3일), 연세대 ‘미먼’(5일)이 차례대로 사출된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고도 700㎞ 궤도를 하루에 14.6바퀴씩 돌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밴드 안테나가 실제 우주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안상일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은 “위성 신호를 정상 수신했다는 것은 누리호가 1.5t급 실용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능검증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한 만큼 큐브위성 정상 사출과 탑재체 성능 검증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中외교부장 “한국, 새 정부도 대중국 우호정책 견지해야”(종합)

    中외교부장 “한국, 새 정부도 대중국 우호정책 견지해야”(종합)

    왕이 “국가 교류서 중요한 건 연속성 유지”“한국에 대한 中 우호 정책 변치 않아”“주변국 외교서 한국 중요한 위치에 둘 것”장대사 “코로나로 계획한 일 못 해 아쉬워”2500억 피해 동생 펀드에 “조사 받을 것”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한국의 새 정부도 대 중국 우호 정책을 계속 견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특히 국가 교류에 있어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이임을 앞둔 장하성 주중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우호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중국의 대 주변국 외교에서 한국을 중요한 위치에 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국가 간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쌍방은 수교 30주년(8월24일)을 계기로 삼아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려야 한다”면서 “역(逆) 세계화와 냉전 사고와 같은 도전에 직면해 중국과 한국은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며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직전 문재인 정부 마지막 주중대사였던 장 대사의 이임 인사 자리에서 나온 왕 부장의 이러한 발언은 한국 윤석열 정부와도 전 정부때와 같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사드 정상화·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한국 정부 우회 견제  그와 동시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의 최근 한국 정부행보를 우회적으로 견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왕 부장은 장 대사가 재임 기간 한중관계 심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중요한 공헌을 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또 한중 교역액 3000억 달러(약 391조원), 상호 누적 투자액 1000억 달러(130조원) 육박 등 양국 관계의 양적 성장을 거론하며 이런 성과를 양측이 소중히 여기고 유지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장 대사는 “그간 지지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와 양국 국민 간 교류 등이 지속 발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후임 주중대사에게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사는 2019년 4월 7일 주중대사로 부임했다. 3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장 대사는 이날 대사관 공보관을 통해 “돌이켜 보면 베이징에 부임할 때 계획하고 준비했던 여러 일들을 코로나19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그러나 우리 교민과 기업을 돕는 보람이 있었고, 한중 우호 관계 증진에 일조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장대사, 동생 펀드 환매 특혜 의혹에 “사실 아냐, 환매금 받은 사실 없어” 장 대사가 귀국길에 오르면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디스커버리펀드 수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대사의 동생인 디스커버리펀드운용 장하원 대표가 지난 8일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는 정·재계로 향하고 있다. 장 대표 등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판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혐의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돼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에 달한다.앞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장 대사가 60억원가량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게 밝혀졌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지난 2월 10일 디스커버리펀드에 가입해 환매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부실 사고가 발생한 펀드 투자와 관련해, 사고 이후에 일체의 환매를 신청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환매금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소명하고 조사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의 후임으로는 지난 7일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돼 현재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 장하성 주중대사 귀국 “코로나19로 계획한 일 못 해 아쉬워”

    장하성 주중대사 귀국 “코로나19로 계획한 일 못 해 아쉬워”

    장하성 주중대사가 3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장 대사는 이임을 하루 앞둔 22일 대사관을 통해 “돌이켜 보면 베이징에 부임할 때 계획하고 준비한 일들을 코로나19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그러나 우리 교민과 기업을 돕는 보람이 있었고 한중 우호 관계 증진에 일조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대사는 대사관 관계자만 참석하는 이임식을 가진 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예방했다. 장 대사는 “그간 지지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와 양국 국민 간 교류 등이 지속 발전·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후임 주중대사에게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 국무위원은 장 대사가 재임 기간에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장 대사가 귀국함에 따라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디스커버리펀드 수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일 장 대사의 동생인 디스커버리펀드운용 장하원 대표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활약한 정·재계 인사로 향하고 있다. 앞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장 대사가 60억원가량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것이 밝혀졌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지난 2월 디스커버리펀드에 가입해 환매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소명하고 조사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의 후임으로는 지난 7일 임명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부임할 예정이다.
  • 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폰 어려운 어르신, 카톡 배우세요”

    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폰 어려운 어르신, 카톡 배우세요”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5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어디나지원단’ 콜센터로 1:1 스마트폰 무료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대표 시니어 교육 사업인 ‘어디나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집에서도 쉽게 신청할 수 있는 ‘어디나지원단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폰 교육 장소는 서울시 각 권역별 학습장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은평종합재가센터, 노원구 상계중앙시장, 관악구 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낙성대, 서울대입구 지점) 등이다. 55세 이상 스마트폰 교육을 희망하는 서울시민 누구나 어디나지원단 콜센터에 전화하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시간, 장소, 내용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교육 내용으로는 스마트폰 설정 및 기초(블루투스, 와이파이 설정, 문자전송 등), 카카오톡 활용(프로필 편집, 사진 전송, 메시지 공유 등) , 실생활 앱 활용(기차예매, 지도앱 활용 등)이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모바일 기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도 전화로 쉽게 교육을 신청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오픈했다”며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꿈꾸는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 플랫폼 부작용 해소 위한 가이드라인, 민·관 TF에서 마련

    플랫폼 부작용 해소 위한 가이드라인, 민·관 TF에서 마련

    디지털 플랫폼을 민간 주도로 자율규제한다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따라, 민·관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대표 및 전문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플랫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플랫폼의 부작용 해소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플랫폼 업계의 혁신에 대한 지원이 조화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공동대표이사,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위원장인 이원우 서울대 기획부총장 등도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규제기구의 설립·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플랫폼 분야 내 주요 부작용 중 우선 데이터·AI 등 분야에 대해 민·관이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TF를 만들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업계·전문가 등이 함께 혁신과 공정의 가치를 포괄하는 가칭 디지털 플랫폼 발전전략을 올해 내에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정부에서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며, 앞으로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인터넷업계가 이행하고 있는 자율규제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향후 관련 논의에 적극적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정부의 자율규제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자율규제체계 수립에 참여하겠다”며 “논의 과정에서 소비자의 후생 증진과 산업 진흥이라는 가치도 충분히 고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적극 협력해 좋은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당근마켓은 자율규제를 통해 개인 간 거래라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 부합하는 기준과 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종호 장관은 “혁신과 공정이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 플랫폼 정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 간 합의에 기반한 자율규제와 플랫폼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진흥정책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민간의 자율규제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누리호 실려 올라간 성능점검위성 ‘바이탈 사인’ 정상 확인

    누리호 실려 올라간 성능점검위성 ‘바이탈 사인’ 정상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에서 낳은 성능점검위성이 정상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바이탈 사인’(활력징후)을 보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누리호가 목표 궤도인 고도 700㎞에서 성공적으로 분리한 성능검증위성이 22일 새벽 3시 2분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 상태가 양호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 발사 후 41분 36초가 지난 시점에 남극 세종기지와, 1시간 38분이 지난 뒤에는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상태 정보를 수신했다. 11시간 후에는 성능검증위성이 보내오는 비콘신호(상태정보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져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이 완벽하게 확인됐다. 이번 교신에서는 원격명령으로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이 일치하도록 동기화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 위성 자세제어에 필요한 궤도 정보도 지상국에서 전송했다. 항우연 지상국은 성능검증위성이 자체 메모리에 저장한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고속 전송모드로 내려받을 계획이다. 항우연은 일주일 동안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한 다음 문제가 없다면 위성 자세를 안정화하면서 오는 29일부터 누리호에 실은 큐브위성을 이틀에 한 대씩 내보낸다. 조선대 ‘스텝큐브랩-Ⅱ’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랑데브’(7월 1일), 서울대 ‘스누글라이트-Ⅱ’(3일), 연세대 ‘미먼’(5일)이 차례대로 사출된다.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고도 700㎞ 궤도를 하루에 14.6바퀴 돌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밴드 안테나가 실제 우주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안상일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은 “위성 신호를 정상 수신했다는 것은 누리호가 1.5t급 실용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능검증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한 만큼 큐브위성 정상 사출과 탑재체 성능 검증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도자재단, 22~23일 ‘202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방향성 모색

    한국도자재단이 22~23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외 전시·학술 분야 전문가 23명을 초청해 ‘202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행사 방향성을 논의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 우관호 홍익대학교 도예유리학과 교수, 안규식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관장, 최지만 숙명여자대학교 공예학과 교수, 임미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이 참석한다. 양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최영무 한국도자재단 도자미술관 관장 사회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역대 현황 및 현안 사항 공유, 자유 논의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시간에는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1회 열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역사와 주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시간에는 자유 논의를 통해 역대 비엔날레 성과와 보완점, 코로나19 종료 등 국내외 환경 변화 대응에 따른 향후 비엔날레 발전 방안, 202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외 전시·학술 분야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발전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001년부터 시작돼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 지역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도자예술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한다.
  •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 성공…정상 작동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 성공…정상 작동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사이의 양방향 교신이 22일 새벽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누리호 발사 성공과 위성의 궤도 안착에 이어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정상 작동까지 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실용위성 자체발사 역량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2일 오전 3시 1분쯤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성능검증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외국의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 자력으로 자체 개발한 위성을 쏘아올려 교신에 성공하고 위성이 정상 작동중임을 확인했다. 성능검증위성은 발사체인 누리호의 궤도 투입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제작된 위성이다. 발사가 이뤄진 21일에도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 바 있다. 이날 교신에서 항우연은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상세정보 데이터를 수신해 분석했으며,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항우연은 위성에 원격명령을 내려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도록 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정밀위성항법시스템(GPS) 수신기를 활성화했다. 또 위성의 3축 자세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정보를 지상국에서 성능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항우연은 향후 성능검증위성이 발사 이후 자체 메모리에 저장했던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고속 전송모드(1Mbps)로 내려받을 계획이다. 또 7일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를 안정화한 뒤, 이달 29일부터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이틀 간격으로 사출할 예정이다. 사출은 조선대(6월 2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7월 1일), 서울대(7월 3일), 연세대(7월 5일) 순으로 이뤄진다. 성능검증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큐브위성의 사출 과정을 촬영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영상데이터는 추후 지상국으로 전송하게 된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임무수명기간인 2년 동안 지구 태양동기궤도에서 하루에 약 14.6바퀴 궤도운동을 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앞으로 1달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 이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핵심기술 탑재체 3종(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가 실려있다. 성능검증위성은 운용기간 동안 탑재체가 실제 우주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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