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빈라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마돈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몽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나들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76
  • 고물가에 대형병원 설립도 발목 잡혔다

    자재·인건비 등 물가의 거침없는 상승으로 대형병원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비가 처음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다. 공공 의료자원 불균형 완화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했던 비수도권의 의료 공백이 더 가중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곳곳에서 대학병원 분원과 대형병원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만 9개 의료기관에서 11개 분원 설립이 예정돼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추진되는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는 지난 2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총공사비 추정 금액(3781억원)으로는 급등한 건설자재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측이 공사비 변동 없이 재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유찰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유찰 사례를 보면서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2010년부터 추진됐던 군산 전북대병원은 기존 1896억원에서 3000여억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고자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추진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대 10만 9000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턴키방식 사업이 유찰된 만큼 전북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비도 크게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주 예수병원의 ‘전북권 재활병원·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사업 초기 560억원의 사업비(자부담 220억원)를 예상했지만 89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자부담도 56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자부담이 계속 커져 사업이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 입학 정원 늘어나는데… 수업은 누가, 어디서 하나요

    서울대 입학 정원 늘어나는데… 수업은 누가, 어디서 하나요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발 맞춰 서울대가 내년 입학 정원 200명이 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지만 학부 운영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학내에선 ‘혹시 우리 학과가 영향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인력, 시설 운영을 놓고 교육 과정이 유사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첨단융합학부 신설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공대 학생회에 “첨단융합학부는 공대에 만드는 게 아니고 학부기초대학 소속도 아니”라면서 “교수나 교직원 규모, 수업 공간이나 세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공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발표를 보면 서울대는 내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 케어, 혁신 신약, 지속가능 기술 등 4개 전공의 첨단융합학부를 새로 만든다. 정원은 218명으로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선 희소식이지만 학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우선 융합교육으로 첨단 분야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공대와 교육 과정이 비슷해 자칫 기존 공대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여건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지된다. 혁신 신약이나 디지털 헬스 케어와 같은 전공은 생명과학부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자연과학대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일이 촉박한 데다 학부 특성상 공대 등 기존 교수진이 추가로 수업을 개설하거나 첨단융합대학으로 소속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도 연내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대는 2008년 1월 법학전문대학원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선정되자 법대생 정원 등을 활용하는 자유전공학부를 만든 바 있다. 당시 서울대는 같은 해 11월 자유전공학부의 교육과정을 공개했다. 경북대(294명)와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첨단학과 입학정원을 늘린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무섭게 치솟은 물가, 대형 병원 설립도 막는다

    무섭게 치솟은 물가, 대형 병원 설립도 막는다

    자재·인건비 등 거침없는 물가 상승으로 대형병원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다. 공공 의료자원 불균형 완화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했던 비수도권 지자체 의료 공백이 더 가중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곳곳에서 대학병원 분원과 대형병원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만 9개 의료기관에서 11개 분원 설립이 예정돼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고, 전주 예수병원은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진척이 없어 개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추진하는 ‘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는 지난 2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총공사비 추정금액(3,781억원)으로는 급등한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를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곧바로 재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가 턱없이 적다’는 업계 지적에도 공사비 변동 없이 재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유찰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른 대학병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비수도권에선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병원의 유찰 사례를 보며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던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초 1천896억원에서 3000여억원으로 사업비를 크게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고자 입찰 방법을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추진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대 10만9000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11월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턴키방식 사업이 유찰된 만큼 전북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비도 크게 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주 예수병원의 ‘전북권 재활병원·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도 좌초 위기에 처했다. 사업 초기 560억 사업비(자부담 220억원)를 예상했지만 자재·인건비 등 상승으로 사업비가 89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자부담도 560억원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부담이 계속 커져 현실적으로 사업이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증원까지는 좋은데…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수업 어디서, 누가 하나”

    증원까지는 좋은데…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수업 어디서, 누가 하나”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발맞춰 서울대가 내년 입학 정원 200명이 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지만 학부 운영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학내에선 ‘혹시 우리 학과가 영향받을지 모른다’라는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인력, 시설 운영을 놓고 교육 과정이 유사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첨단융합학부 신설이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공대 학생회에 “첨단융합학부는 공대에 만드는 게 아니고 학부기초대학 소속도 아니”라며 “교수나 교직원 규모, 수업 공간이나 세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공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대 학생회는 면담을 마친 뒤 학내 커뮤니티에 “앞으로 공대 학부생들의 수업 질이 저하되거나 교원 인력이나 사용 공간 축소 같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융합학부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기존 공대 진로나 연구 분야와 겹칠 수 있는 지점을 조사하고, 중복 분야에서 공대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발표를 보면 서울대는 내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디지털 헬스 케어, 혁신 신약, 지속가능 기술 등 4개 전공의 첨단융합학부를 새로 만든다. 정원은 218명으로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선 희소식이지만 학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우선 융합교육으로 첨단 분야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공대와 교육 과정이 비슷해 자칫 기존 공대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여건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지된다. 혁신 신약이나 디지털 헬스 케어와 같은 전공은 생명과학부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자연과학대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일이 촉박한데다 학부 특성상 공대 등 기존 교수진이 추가로 수업을 개설하거나 첨단융합대학으로 소속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도 연내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대는 2008년 1월 법학전문대학원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선정되자 법대생 정원 등을 활용하는 자유전공학부를 만든 바 있다. 당시 서울대는 같은 해 11월 자유전공학부의 교육과정을 공개했다. 경북대(294명)와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첨단학과 입학정원을 늘린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 먹었습니다.”리움미술관에서 올해 첫 전시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2011년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초기작 뿐만 아니라 예술의 본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온 가장 비싼 바나나, 코미디언(2019) 등 최근 화제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지난 27일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노모씨가 카텔란 작품 ‘코미디언’에 붙어 있던 바나나를 떼어내 먹은 뒤 껍질을 다시 벽에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이 장면을 휴대 전화카메라에 담았다. 바나나 대신 껍질이 붙은 작품은 30여분간 전시장에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가 먹은 바나나는 1억5000만원짜리 상당의 작품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미술관 관계자들이 노씨에게 바나나 먹은 이유에 대해 묻자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씨는 한 방송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카텔란의 작품이 어떤 권위에 대한 반항 아니겠냐”면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측은 노씨에게 별다른 손해배상 등은 취하지 않고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놓았다. 전시된 생 바나나 작품은 원래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A씨는 “안 부끄럽냐? 먹으라고 갖다둔 게 작품의 의도냐.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바나나를 먹어 이슈화가 된 적 있는데, 톰브라운 넥타이 매고 저거 먹는거 손수 영상 찍어 언론사에 스스로 제보까지 한 자의식 과잉에 넌더리가 난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학생 B씨도 “처음 먹은 행위 예술가는 직접 낙찰받고 먹기라도 했지. 저 바나나 보고 싶어서 전시회 갔던 다른 관람객들은 생각 안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포트폴리오 채우려는 작위적 연출로밖에 안보인다”라고 비난했다.4년전 행위예술가가 먹은 ‘개념’ 이 작품이 먹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세계 최대 미술장터인 ‘아트 바젤’에 해당 작품이 처음 공개될 당시 행위 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에게 먹히기도 했다. 지나가던 아트 바젤 직원이 갤러리에서 기획한 퍼포먼스인 줄 알고 관람객 중 하나가 되어 휴대 전화로 촬영할 정도였다. ‘배고픈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직후 SNS는 이 작품을 둘러싼 밈으로 폭발했다. 당시 아트 바젤 측도 새 바나나로 교체한 뒤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진품 인증서를 가진 사람이 바나나를 포장용 회색테이프로 붙이면 그 작품이 바로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여분의 바나나를 다시 테이프로 붙여 설치하면서 “비록 원래의 바나나는 사라졌지만, 이는 예술 작품이 파괴된 게 아니다. 바나나 자체가 아닌 개념이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투나의 행위 만큼 화제가 된 건 공개된 바나나의 몸값이다. 당시 아트바젤에선 딱 3개의 바나나를 에디션으로 판매했는데 놀랍게도 12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에 판매됐다. 세 번째 에디션은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무려 15만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카텔란은 결국 눈에 보이는 바나나를 판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명성과 아이디어를 진품 인증서에 넣어서 비싼 가격에 판 것이다. 다투나는 당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 아침 카텔란의 작품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바나나가 아니라 개념이다. 저는 예술가의 개념을 먹었을 뿐이다. 카텔란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미술계의 악동… 카텔란은 ‘누구’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정식 예술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정립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는 유머와 풍자가 담겨있다. 그만큼 화제와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미술계 악동으로 통한다. 1989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나는 곧 돌아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전시장에 매달아 관람객들이 기약없이 자신을 기다리게 했고, 1996년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근처의 갤러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그 안의 작품들은 물론 팩스와 테이블까지 훔쳐 자신의 전시장에 가져다 놓았다. 1999년에는 이탈리아 갤러리스트 마시모 데 카를로를 온종일 테이프로 갤러리 벽에 붙여놓고는 ‘완벽한 하루’라는 제목을 달았다. 결국 카를로는 기절해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카텔란은 일상의 이미지를 도용하고 차용하면서 모방과 창조의 경계를 넘나들어 ‘뒤샹의 후계자’로도 평가받는다.단정한 옷을 입고 공손히 무릎 꿇은 히틀러의 얼굴을 한 작품 ‘그(2001)’는 언급조차 금기시되는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려냄으로써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극사실적 조각과 회화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품 대부분은 미술사를 슬쩍 도용하거나 익숙한 대중적 요소를 교묘히 이용한다. 익살스럽고 냉소적인 일화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한다. 카텔란은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회고전과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5년 만에 돌아와서 같은 미술관의 유니섹스 화장실에 ‘America’라는 제목의 18k 황금 변기를 설치하고는 “사람들이 볼일을 보면서 셀카를 찍는 방식으로 작품과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작품으로 자본주의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카텔란이 ‘코미디언’과 인간의 탐욕과 지나친 부를 풍자하는 ‘아메리카’로 억대의 재산을 벌여들었다는 것을 현대 예술의 아이러니다.
  • [부고]

    ●정진기씨 별세, 양원희씨 남편상, 정윤재(한국외대 교수)·혁준(아키타국제교양대 교수)씨 부친상, 김기한(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 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2)2072-2022 ●최미자씨 별세, 노진석(사업)씨 부인상, 노예지·중현(LG에너지솔루션 사원)씨 모친상, 김영준(전자신문 기자)씨 장모상, 김수정씨 시모상 = 1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2)2002-8444 ●김무언씨 별세, 장명자씨 남편상, 김경수(연합뉴스TV 콘텐츠제작부 부장급)·남수·성민씨 부친상, 황혜정씨 시부상, 이홍일(씨엔씨코리아 대표)씨 장인상 = 4월 30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02)440-8912
  • 문화재위원장에 강봉원 교수

    문화재위원장에 강봉원 교수

    강봉원(69) 경주대 문화재학과 특임교수가 제31대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문화재청은 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제31대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재위원 100명과 문화재 전문위원 199명을 위촉했다. 강 특임교수는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거쳐 오리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인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사적분과위원장인 이승용 목원대 건축학부 교수가 함께 부위원장을 맡았다. 동산문화재분과위원장에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에 이상석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에 김기수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 민속문화재분과위원장에 김왕직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세계유산분과위원장에 송인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궁능문화재분과위원장에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 엠폭스 환자 꾸준히 느는데, 국민 40% “정확히 아는 정보 없어”

    엠폭스 환자 꾸준히 느는데, 국민 40% “정확히 아는 정보 없어”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5명 늘어 1일 기준 누적 47명이 됐다. 이중 41명이 국내 감염 추정 환자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고 거주지는 서울 3명, 충남 1명, 부산 1명이다. 이들 모두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접촉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이력이 있어 국내 발생으로 추정된다. 엠폭스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관련 정보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이해도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지난달 21∼24일 한국리서치와 함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엠폭스 인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확히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응답이 39.1%에 달했다. 엠폭스 국내 감염 현황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2.1%, 의심증상과 행동요령을 안다는 응답은 27.9%, 엠폭스 국내 위기경보 수준을 안다는 응답은 26.7%였다. OX퀴즈 형식의 엠폭스 이해도 조사에선 엠폭스 전파 경로와 증상에 대한 정답률이 각각 66.7%, 63.2%로 높게 나타났다. 엠폭스는 주로 밀접한 피부접촉이나 성접촉으로 전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피부병변, 오한 등이다. 하지만 치료제와 백신 관련 정답률은 낮았다. 현재 국내에는 백신 ‘진네오스’와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가 있지만, 치료제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 24.9%, 백신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31.2%로 정답률(치료제 19.7%, 백신 15.2%)보다 높았다. 이 문항에선 ‘모르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내가 엠폭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위험 인식은 5점 만점에 2.13점으로 낮았다. 특히 엠폭스 이해도가 높아지면 엠폭스에 대한 위험 인식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그동안 정부는 엠폭스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엠폭스 백신·치료제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적었다”며 “구체적인 행동요령 정보와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극단적 선택’ 대신 ‘자살’이라 말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극단적 선택’ 대신 ‘자살’이라 말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자살(自殺). 스스로 죽인다는 뜻의 이 단어는 부정적인 함의를 지닌다. 개인의 어려움을 드러내는 지표이자 사회적 위기의 징후이기도 하다. 자살률이 높은 사회는 그 이면의 사회경제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나 구조적 불화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최근 가수 문빈, 전세사기 피해자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워킹맘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마련한 ‘자살보도 윤리강령’에는 기사 제목에 ‘자살’을 언급하지 말라는 권고가 있고, 이에 따라 언론은 가급적 자살 보다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살의 완곡한 표현인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예방한다는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다’라는 서울신문 칼럼을 통해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는 자살이 힘든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자살하는 사람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살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와 몸의 반응 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관점은 틀릴 수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자살을 ‘자살’로 불러야 한다”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역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을 두고 극단적 선택이라고 부르지 말자, 자살을 피하기 위한 그 단어가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 역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한 나 교수는 “어떤 나라에서도, 또 어떤 연구에서도 자살 대신에 다른 완곡한 용어를 사용하는 게 자살을 줄이거나 예방한다는 근거가 없다. 미국과 독일을 포함해 어떤 나라든 직접적으로 중립적인 용어, 자살을 자살로 부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용어의 중립성을 강조하는 이유로 자살 고위험군인 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살을 마치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하나의 가능성처럼 보도하면 안 된다. 정신건강서비스를 공개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자살을 예방할 수가 있는데 자꾸 숨기게 된다”라며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어찌 보면 문제를 우리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어떤 피하고 싶은 우리 사회 방어기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국민통합위 “‘극단적 선택’ 표현 자제”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는 28일 “자살이 선택지가 되는 사회적인 문화, 자살이 일상화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큰 문제다”라며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위는 ‘자살 예방을 위한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며 “과거 전통적인 언론, 방송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콘텐츠까지 포함하여 최근 뉴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자살 예방정책도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현재 특위 위원은 “자살위험 게시물 및 영상 관련 모니터링에 있어 정부의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규제방안이 필요하다”라며 자살을 의미하는 ‘극단적 선택’이란 표현에 대해 “자살은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이라는 단어가 당사자에게 책임을 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예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이트, OTT 등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미디어 심의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소년들이 보이는 자살 행위는 갑작스러운 상실 경험이나 실패와 같은 정신적, 사회적인 스트레스, 충동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지아 교수는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은 직접적으로 모방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디어의 자율적인 역할과 동시에 사회적인 지지가 자살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지금 내 마음 어떻지?’ 물어보세요 나종호 교수는 “‘지금 내 마음 어떻지?’라고 꼭 물어봐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는데에서 모든 정신건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헬스를 다니는 것처럼 정신 건강을 신경쓰고 관리 받는 것도 자기 관리의 일환이며, 힘든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한 게 아니라 큰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자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고 외면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라며 “주변 친구나 지인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걸 알게 되면 자기 관리 잘하는 분이라고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아침 안 먹어서 배고팠다”…1.5억원 바나나 ‘꿀꺽’한 서울대생

    “아침 안 먹어서 배고팠다”…1.5억원 바나나 ‘꿀꺽’한 서울대생

    1억 5000만원(12만 달러)에 달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현대 미술 작품 ‘바나나’를 서울대생이 먹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태원에 소재한 리움미술관은 지난 1월 30일부터 카텔란의 화제작 ‘코미디언’을 전시하고 있다. 흰 벽에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를 고정하고,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하면서 전시를 유지한다. 이 코미디언은 지난 27일 낮 12시 30분쯤 한 남성에 의해 껍질만 남겨졌다. 바나나를 먹은 남성은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왜 바나나를 먹었냐”는 미술관 측 물음에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파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현대미술을 보면 이런 기획은 없었던 것 같아서 장난삼아서 한 번 붙여놓고 나왔다. 사실 먹으라고 붙여놓은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미술관 측은 “남성에겐 별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A씨가 붙여 놓은 껍질을 떼고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 놨다. 이 작품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미디언은 2019년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당시 카텔란은 인근 가게에서 30센트를 주고 생바나나를 산 뒤 덕테이프를 붙여 작품으로 전시했다. 작품은 12만 달러에 팔렸는데, 한 행위예술가가 퍼포먼스라는 빌미로 작품 속 바나나를 떼어먹었다. 이 모습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코미디언’은 앤디워홀의 바나나를 제치며 21세기를 상징하는 작품이 됐다. 당시 아트바젤 측도 신선한 새 바나나로 작품을 교체했을 뿐 손해배상을 청구하진 않았다.
  • ‘목숨 건 외출’ 후 한 달…“얼룩말 ‘세로’, 잘 지내고 있어요”

    ‘목숨 건 외출’ 후 한 달…“얼룩말 ‘세로’, 잘 지내고 있어요”

    “관람객들이 세로의 이름을 부르면 귀를 쫑긋하기도 해요. 아마 자기 이름을 부른다는 걸 알고 반응하는 것 같아요.”(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 목숨걸고 울타리를 넘어 3시간의 ‘봄 외출’을 했던 얼룩말 ‘세로’가 3시간만에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간지 약 한 달이 지났다. 세로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부모를 연이어 잃고 혼자 지내며 탈출하는 등 불안감을 보였던 세로는 이제 좋아하는 사과와 당근도 마음껏 먹을 정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관람객들이 이름을 부르면 귀를 쫑긋하며 반응하기도 한다. 조 팀장은 2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23일 동물원으로 돌아온 뒤 초반에는 저를 비롯한 세로 담당 사육사가 혹시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3월 이전처럼 먹는 것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등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세로는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탈출 이후 스타로 떠올랐다. 관람객도 폭증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관람객은 27일 기준 올해 누적 221만 2000명으로 전년 202만 7000명 대비 19만 5000명(9.1%)이 늘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세로 사건 이후 날씨가 전년보다 좋지 않았음에도 관람객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 거리를 활보했던 세로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은 세로를 찾아와 세로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조 팀장은 “자신이 스타가 됐다거나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관람객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귀를 쫑긋하며 반응하기도 한다. 처음 다시 방사장에 돌아왔을 때는 보다 높아진 울타리를 보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방사장 바닥을 뒹굴며 여유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엄마 ‘루루’와 아빠 ‘가로’를 떠나보내고 지난 1월부터 혼자 지내왔던 세로를 위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 왔다. 조 팀장은 “얼룩말은 초식동물이고 무리를 지어 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동종 결핍에 따른 내재적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저희도 이를 예상해 세로 짝을 지어주기 위해 전국 동물원에 수소문을 하고 내년부터는 합사를 하려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혼자가 된 세로에게 ‘긍정강화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사람의 손길을 불허하는 야생동물인 얼룩말에게 사육사가 친근하게 다가가 이름을 불러주는 등 친밀도는 높이는 훈련이다. 조 팀장은 “처음엔 사람이 직접 주는 음식을 받아먹지 않아서 사육사가 세로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에 엎드린 뒤 손을 뻗어 사과나 당근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조금씩 받아 먹던 세로가 지금은 사육사가 이름을 부르며 서서 먹이를 줘도 잘 받아먹을 정도로 친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람이 같은 얼룩말을 대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계획보다 빠르게 세로와 함께 지낼 친구를 데려올 예정이다. 조 팀장은 “당초 내년에 들여오려 했던 암컷을 이르면 6월 내에 데려오기로 했다”면서 “현재 기존 대비 2배 가량 넓히는 확장 공사중인 방사장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조금씩 합사를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잠시 내실에 머물고 있는 새로는 다음달 2일부터 넓어진 방사장에서 새롭게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국관광공사 방문…웰니스 산업 활성화 위한 방안 논의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국관광공사 방문…웰니스 산업 활성화 위한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27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방문해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웰니스 산업이 더욱더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 수요가 유지될 수 있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이어 웰니스 상품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와의 협력, 언론 홍보와 소비자 관심의 환기, 한국 고유 전통 식품의 개발, 외국 관광객의 정서와 연동된 스토리텔링, High-end 관광상품 개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의회에서 김 의원이 주관하는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는 오는 5월 19일 한국웰니스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서울대의대 의료정보학과,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네이버 헬스케어, 카카오 헬스케어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온(유트브)-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권준수의 열린의학]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권준수의 열린의학]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인 문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어린 나이부터 엄격한 통제와 심한 압박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문빈뿐 아니라 며칠 사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명 포털사이트 회사에서 육아휴직 후 복직한 워킹맘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었다.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 가치인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이렇게 쉽게 일어나는가? 당사자가 죽음을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닐 것이고,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전세사기를 당해 거리로 나앉는 형편의 막막함과 절망감은 그 자신이 아니고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유명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대중이 기대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 인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감, 화려한 무대가 끝나고 느끼는 허무감 등 일반인들은 알지 못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인 뇌의 시상-뇌하수체-부신축이 활성화되며, 부신피질에서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오랜 기간 동안 이 축이 활성화되면 코티졸 수치가 높아진다. 높은 코티졸 수치는 몸의 조직을 파괴하고, 시상-뇌하수체-부신축의 기능을 망가뜨려 이와 관련된 기능이 변한다. 청소년기의 자살은 뇌와 더욱 관련이 깊다. 억제력을 관장하는 전두엽 발달이 완성되기 전이며, 충동이나 욕망 등과 관련된 피질하 구조들의 과잉작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즉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뇌의 억제 능력이 부족해 충동적 행동을 하기 쉽다. 충동성이 높으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살 유혹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어떤 상황이라도 자살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자살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반응 시스템인 시상-뇌하수체-부신축의 기능이 깨지게 되고, 여기에 충동성이 더해져 극단적 선택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최근 일부 회사가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혹은 임상심리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회사가 실행해야 한다. 초중고 교과과정에 정신건강 관련 내용을 넣어 어릴 때부터 학생들에게 정확한 지식과 생명 존중, 스트레스 대처 방안 등을 배우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훗날 인생을 살면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관리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휴대전화 앱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 대응하는 디지털 시스템의 활용은 순간적인 극단적 선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살의 완곡한 표현으로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 용어는 자살이 힘든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자살하는 사람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살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와 몸의 반응 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관점은 틀릴 수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 반도체·AI 첨단학과 정원 1829명 늘린다… 서울대는 30년 만에 증원

    반도체·AI 첨단학과 정원 1829명 늘린다… 서울대는 30년 만에 증원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학과의 학부 정원을 1829명 늘리기로 했다.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는 서울대는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200명 넘게 늘어난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원 조정은 정부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말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정원을 늘리고 입학 총정원도 순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뒤 처음 이뤄졌다. 수도권에선 10개교 19개 학과 817명, 비수도권에선 12개교 31개 학과 1012명이 각각 증원된다. 수도권 대학은 신청 인원 대비 14.2%, 비수도권은 신청 대비 77.4% 받아들여졌다.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이 늘어난 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21~2023학년도에 첨단 학과 신증설로 정원 증원이 가능했지만, 당시엔 편입학 여석을 활용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 신설과 함께 218명이 늘어난다. 서울대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이후 첫 학부 증원이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천대(150명), 세종대(145명), 성균관대(96명), 고려대(56명), 연세대(24명) 등에서 정원이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294명),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국립대에서 많이 확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에서 증원을 많이 신청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적인 인재 양성을 고려해 수도권 증원을 최소화하고 지방 대학은 가급적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4개 학과 654명 ▲인공지능(AI) 7개 학과 195명 ▲소프트웨어(SW)·통신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5개 학과 262명이 늘었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첨단 분야에서 대학 정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첨단 인재는 국가 경쟁력을 위해 (증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2027년까지 반도체 학사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이번 결과를 지켜보며 추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정원이 늘어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학생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설치된 유사학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에서 “비수도권 대학 증원도 했지만 의미는 퇴색된다”며 “대학 서열과 수도권 집중으로 비수도권은 오랜 역사의 기존 반도체 학과도 폐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 분야 정원 조정도 확정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 늘어났다. 임상병리학과는 11개 대학에서 27명, 약학과는 8개 대학 17명, 치과기공학과는 1개 대학 30명, 작업치료학과는 5개 대학 48명이 각각 증원된다. 첨단 분야와 달리 보건의료 분야는 다른 학과 정원을 줄여 총입학 정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각 대학은 정원 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해 승인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모집 요강을 공고한다.
  • 대성동고분군 유리구슬 분석 결과 발표...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대성동고분군 유리구슬 분석 결과 발표...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금관가야 지배계층 묘역인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구슬·제품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금관가야 지배계층 묘역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제품을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공주대 문화보존과학과 문화재분석연구실은 공동으로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제품과 구슬에 대해 고고학 자료와 과학적 분석 결과를 비교해 고대 유리가 가지는 특성을 살펴본 결과를 오는 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에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야는 중국사서에도 금이나 은보다 유리나 옥을 더 선호했다는 기록이 나올 만큼 많은 유리제품이 출토됐으며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성립과 사회구조를 밝히는데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0차 발굴조사에서 무덤 62기 중 25기에서 약 6,000점의 유리구슬이 출토되며 금관가야 고대 유리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 이번 연구 대상은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구슬 207점(목관묘 14기, 목곽묘 13기)과 유리용기 추정 편 5점(목곽묘 2기) 중에서 144점은 비파괴, 68점은 시료 분석했다. 실체현미경을 이용해 유리의 형태적 특징을 정리하고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리의 색상, 크기, 형태 등 외형적 특성을 정리했다. 또 휴대용 X선형광분석기와 주사전자현미경분석기로 유리의 표면과 단면의 화학 조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대성동 유리구슬은 감청색, 자색, 벽색, 청록색이 중심 색상으로 주조기법과 늘린기법, 말은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리의 화학 조성은 묘제(묘에 대한 관습)에 따른 특징을 나타내는데 1~3세기대 목관묘는 감청색과 벽색의 포타쉬 유리 조합인 반면 4~5세기대 목곽묘에서는 감청색 포타쉬 외에 소다 알루미나계, 납-바륨계, 소다 식물재 등 다양한 조성이 확인됐다. 동일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용기 편-로만글라스 4점은 유리구슬과 다른 화학 조성을 보이며, 1점은 수정으로 확인되었다.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대성동 유리구슬은 색상, 형태에 따라 제작기법과 화학 조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목관묘는 포타쉬유리군이 우세한 편이고 목곽묘로 전환되면서 포타쉬유리군에서 소다유리군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점으로 보아 묘제 양상에 따라 화학 조성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유리용기 편 4점이 확인되면서 당시 김해지역은 유리구슬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리제품이 널리 수입되고 유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의 입수경로 등을 적극적으로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공주대 문화보존과학과 문화재분석연구실에 따르면 두 기관은 공동으로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제품과 구슬에 대해 고고학 자료와 과학적 분석 결과를 비교해 고대 유리가 가지는 특성을 분석했다. 두 기관은 분석결과를 오는 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국사서에도 가야는 금이나 은보다 유리나 옥을 더 선호했다는 기록이 나올 만큼 가야고분군에서는 많은 유리제품이 출토됐다.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성립과 사회구조를 밝히는데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0차 대성동고분군 발굴조사에서 무덤 62기 가운데 25기에서 6000여점의 유리구슬이 출토돼 금관가야 고대 유리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 이번 유리 연구·분석은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구슬 207점(목관묘 14기, 목곽묘 13기)과 유리용기 추정 조각 5점(목곽묘 2기)을 대상으로 했다. 144점은 비파괴 분석, 68점은 시료분석을 했다. 실체현미경을 이용해 유리의 형태적 특징을 정리하고,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리의 색상·크기·형태 등 외형적 특성을 정리했다. 또 휴대용 X선형광분석기와 주사전자현미경분석기로 유리의 표면과 단면의 화학 조성을 측정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측은 연구 결과 대성동 유리구슬은 감청색, 자색, 벽색, 청록색이 중심 색상으로 주조기법과 늘린기법, 말은기법 등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혀졌다. 유리의 화학 조성은 묘제(묘에 대한 관습)에 따른 특징을 보여준다. 1~3세기대 목관묘는 감청색과 벽색의 포타쉬 유리 조합인 반면 4~5세기대 목곽묘에서는 감청색 포타쉬 외에 소다 알루미나계, 납-바륨계, 소다 식물재 등 다양한 조성이 확인됐다. 동일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용기 편-로만글라스 4점은 유리구슬과 다른 화학 조성을 보이고, 1점은 수정으로 확인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대성동 유리구슬은 색상, 형태에 따라 제작기법과 화학 조성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목관묘는 포타쉬유리군이 우세하고 목곽묘로 전환되면서 포타쉬유리군에서 소다유리군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점으로 보아 묘제 양상에 따라 화학 조성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유리용기 조각 4점이 확인돼 당시 김해지역은 유리구슬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리제품이 널리 수입되고 유통됐음을 보여준다. 대성동고분박물관 관계자는 “두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의 입수경로 등도 적극적으로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 동그라미재단, 2023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모집

    동그라미재단, 2023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모집

    최종 선정된 기관에 기술 연구개발 지원금 연 최대 4억원, 최장 3년 지원환경, 에너지, 보건, AI, 사이버보안 등 인류난제 해결을 위한 5개 분야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장순흥 이사장)은 2023년도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접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출연자가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설립한 동그라미재단의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국내 소재의 대학교, 연구소, 단체, 중소기업 및 해당기관 소속 연구자, 개발자 등이 지원대상이다. 국적불문 지원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국내 소재 단체 소속의 연구자, 개발자가 개인으로 지원도 가능하다. 올해는 기존 분야에 AI 분야가 추가돼 ▲환경 ▲에너지 ▲보건 ▲사이버보안 ▲AI 5개 분야에서 해당 분야 기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인류 난제를 해결할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기관 혹은 단체, 연구자 및 개발자를 모집한다. 최종 공모에 선정된 과제에는 연 최대 4억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동그라미재단은 각 분야별 전문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연말 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한 센터를 대상으로 지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2차년도 지원 확정 시 지원금 증액여부도 검토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최장 3년간 혁신기술 연구개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접수는 6월 30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재단 지정 접수 이메일을 통해 제출 가능하며, 자세한 공모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 사업은 전 세계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혁신 과학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됐다. 동그라미재단은 지난 3년간 환경, 에너지,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고려대, 제주대 소속 연구센터 등 8개 센터에 총 40억여원을 지원해 현재도 혁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미래에 당면할 수 있는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연구과제이지만 아쉽게 정부나 타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기술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새롭게 ‘AI’ 분야를 추가하고 ‘분야간 융복합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및 융복합기술 솔루션에도 지원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출연자가 자신의 재산 1210억원을 출연해 2012년 설립했다. 이는 국내 개인 설립 재단법인 중 설립 시 출연재산 기준 5위에 해당한다. 재단은 설립 이후 혁신 과학기술 개발,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교육, 오픈혁신플랫폼 운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육성, 다양한 사회연구 사업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 기회와 나눔의 네트워크’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사회 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혁신공모사업 외에도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양성을 위한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를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종근당,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속도… 미충족 수요 시장 공략

    종근당,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속도… 미충족 수요 시장 공략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2년 매출액 대비 약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의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종근당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상용화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인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파트(Part)1 결과를 발표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 올해 고2부터 정시에 학폭 이력 반영…서울대 등 21개교

    올해 고2부터 정시에 학폭 이력 반영…서울대 등 21개교

    서울대 등 21개 대학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더불어 성균관대 등 146개 대학은 문과 학생의 자연 계열 진학에 적용해온 수능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 전국 196개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 147개 대학이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시 전형 학폭 반영 대학 21곳으로 늘어 2025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한양대 등 21개교로 2023학년도 대입과 견주면 5곳(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세종대, 진주교대, 홍익대)에서 16개교가 늘었다. 대교협은 이 대학들이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가 의무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1년 먼저 수능 위주 전형에 학폭 조치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폭 조치를 세부적으로 몇 점 감점할지,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서울 주요 16개 대학을 포함해 총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총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등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고려한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스포츠 선수들의 학폭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학폭 반영을 의무화하도록 규정 한 바 있다.성균관대 등 17곳, 문과생 이과 계열 지원시 수능 필수 과목 폐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2025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이 17곳이 늘어 146개교가 됐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선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9개교가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 수험생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영역 응시를 2025학년도부터 요구하지 않는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먼저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 서강대를 포함하면 서울 주요 대학에선 총 10개교가 된다. 이에 따라 수학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등을 주로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의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등 15개교는 자연·공학·의학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 탐구 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줘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대학 모집인원 34만여명…수시 79.6% vs 정시 20.4%서울 주요 16개 대학 ‘정시 전형 선발 규모 40% 이상’ 유지 2025학년도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934명으로, 전년보다 3362명 감소했다. 모집인원 중 79.6%(27만 1481명)가 수시로, 20.4%(6만 9453명)는 정시로 선발된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551명, 정시 선발 인원은 2811명 각각 감소했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경우, 전체 모집에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이 40% 이상으로 유지된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사업본부 및 서울대공원’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사업본부 및 서울대공원’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을 비롯한 위원들이 제318회 임시회 현장방문 3일 차 일정으로 지난 24일 여의도 선착장에서부터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운항하며 아라한강갑문과 아라타워 등을 시찰했다. 이어 4일 차인 25일 서울대공원에 방문해 테마가든과 산림 치유센터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위원들은 홍보선인 한강 르네상스 호에 탑승해 한강사업본부(주용태 본부장)로부터 한강 리버버스 등 주요 현안 보고를 받은 후, ‘미리 가보는 서해뱃길’이라는 부제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한성수 부장)의 협조로 경인아라뱃길의 현황 및 아라한강갑문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정준호 부위원장은 “서해뱃길의 경우, B/C(경제성) 분석 자체가 나와 있지 않아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 꽤 있다. 또한 추진 중인 한강 리버버스 역시 효과가 미약하지 않을까 예상되기에, 이스탄불 등 다양한 도시들의 사례에서 장점들을 모아 더욱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요청했다.김재진 의원은 “한강 리버버스 등 수상 사업의 취지에는 적극 동감한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양화 한강공원 캠핑장 조성 사업 재검토 건처럼 작년까지 잘 진행된다고 보고했던 사업을 이제와서 곤란하다고 하는 것은 원래 문제가 있던 사업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그저 해보려던 것과 같다. 처음부터 제대로 검토한 후 사업을 시행해달라”고 한강사업본부에 재차 강조했다. 이어 25일 위원들은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종합안내소 리모델링 및 대형주차장 주차요금 조정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은 후, 테마가든과 산림 치유센터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봉 위원장은 “5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를 앞둔 산림 치유센터가 사회적 약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되길 바란다”라며 “서울대공원에서 세운 주차요금 조정 계획 역시 봄을 맞아 찾아올 많은 시민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계산한 후에 시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봉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한강사업본부와 서울대공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늘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소관 기관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선출직 공직자 평가, ‘정보 공개’ 중심 ‘정책 수렴’과 ‘과정의 공개’ 제시해야”

    박성연 서울시의원 “선출직 공직자 평가, ‘정보 공개’ 중심 ‘정책 수렴’과 ‘과정의 공개’ 제시해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지난 21일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열린 토론회 “정치와 도덕 공존 가능한가?”(부제: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 평가 방법 연구)에 토론자로 참석해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 평가 요소로 “정보 공개를 중심으로 한 정책의 수렴과 과정의 공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글로벌사회발전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국회도서관과 태재연구재단이 후원했다. 토론회는 김경동 글로벌사회발전연구소 상임고문(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개회사와 정대철 헌정회 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발제를 맡은 정현호 글로벌사회발전연구소 특별연구위원은 3년에 걸쳐 진행된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 평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을 평가지표 구축과 평가를 위한 지침을 수립하는 것에 토론회의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발제에 이어 이정복 글로벌사회발전연구소 특별자문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차례의 토론이 진행됐다. 1차 토론은 박성민 민 정치컨설팅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정창우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가 전문가의 시각에서 주제에 관해 토론을 진행했고, 2차로는 문정림·최운열 전 국회의원과 박성연 서울시의원 및 예윤해 정의당 경기도당 환경위원장, 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 이동진 전 서울 도봉구청장이 토론을 진행했다.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박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 가운데 하나로 ‘정보 공개’를 중심으로 한 ‘정책의 수렴’과 ‘과정의 공개’를 제시하면서 “정책은 정책 수요자의 관점에서 다수 의사가 최대한 투명하게 반영, 공개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선출직 공직자에게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공직자 스스로 부패 척결의 중심에서 자발적 부패 방지의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