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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카카오식 갑질 차단… ‘독과점 플랫폼법’ 만든다

    구글·카카오식 갑질 차단… ‘독과점 플랫폼법’ 만든다

    정부가 초대형 플랫폼 기업을 연 1회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규제를 강화한다. 멀티호밍(경쟁 플랫폼 입점) 제한과 최혜대우(유리한 거래 조건 요구), 자사우대, 끼워팔기를 하는 독과점 플랫폼에 시정명령과 강도 높은 과징금을 부과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될 플랫폼 수는 네이버와 구글, 카카오, 쿠팡, 유튜브 등 10개 미만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과점 플랫폼의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안으로 ‘플랫폼 경쟁촉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독점력을 남용해 경쟁을 제약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법에는 공정위가 ‘플랫폼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힘이 큰 소수의 핵심 플랫폼’이라고 밝힌 지배적 사업자 기준이 명시된다. 공정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과 기준을 협의 중이다. 공정위는 검색엔진, 오픈마켓, 메신저, 쇼핑몰 등 유형별로 정성·정량적 요소를 고려해 시장 지배력을 평가할 방침이다. 매출액과 이용자 수만으론 플랫폼 영향력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차 네트워크 효과’(플랫폼 이용자 수 증가가 사용자 편익에 영향)를 고려한다. 매출액으로 점유율 산정이 어려운 게임·동영상 등 무료서비스도 포함한다. 제재 대상 행위에는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 4개 유형이 포함된다. 예컨대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알고리즘을 이용해 카카오 가맹택시를 우대하거나(자사우대) 구글이 플레이스토어에만 게임을 출시하도록 한 행위(멀티호밍 제한) 등이다. 다만 플랫폼이 반칙 행위를 하더라도 정당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하면 예외가 인정된다. 공룡 플랫폼의 횡포는 막아야 하지만 혁신의 싹마저 잘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사례가 거론된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플랫폼법을 제정해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게 하려는 취지이지만, 전례를 보면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붙잡은 경우가 많아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 “‘동성간 결혼 인정’ 확대 해석 말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 발표

    “‘동성간 결혼 인정’ 확대 해석 말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 발표

    ‘동성 결혼 인정’ 논란을 낳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 발언에 대한 한국천주교 측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동성애를 배척한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 “종교계에 큰 파문” 등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청하는 믿음’ 교리선언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교리)과 비교해 ‘교리선언문’은 새로운 기준 또는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며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라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아울러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다.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이번 선언문의 의미가 있다”며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했다는 일부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화의 통화에서 “혼인과 관련된 상황에 있어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해 축복(기도)은 할 수 있지만, 혼인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 교리선언문에 대하여 [각주1] 1.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교리)과 비교해 ‘교리선언문’은 새로운 기준 또는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 2.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 [각주2] 3.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다. [각주3] 4. 혼인과 관련된 상황에 있어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의 경우, 공개적으로나 혼인을 암시하는 형태의 축복은 불가하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각주4] 5. 왜냐하면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6. 즉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이번 선언문의 의미가 있다. -------------------------------- [각주1] 교리선언문의 구성: 1. 혼인에 대한 축복 2. 혼인 외 일반적인 축복 3.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 4. 교회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성사 [각주2] 교리선언문, 28항: 이 같은 축복은 모든 이를 향하며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다. [각주3] 교리선언문, 32항: 하느님의 은총은 자신을 의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러하듯 죄의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겸손되이 고백하는 이들 안에서 작용한다. [각주4] 교리선언문, 38항: 이러한 이유로 교회 가르침을 벗어나는 상황에 있는 커플에게 ‘축복 예식’이 장려되거나 마련되어서는 안되지만, ‘간단한 축복’을 통해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고자 하는 상황에 처한 모든 이에게 교회의 위로가 허락되지 않거나 금해져서는 안된다. 사제는 자발적인 축복을 포함하는 ‘간단한 기도’를 통해 기도를 청하는 이를 위한 평화, 건강, 인내심, 대화의 마음가짐, 상호 도움을 청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하느님 뜻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빛과 힘을 청할 수 있다; 교리선언문, 39항. 어떠한 형태의 혼란이나 추문을 피하기 위해, 교회 가르침을 벗어나는 상황에 있는 커플의 요청에 의해 축복의 기도를 바치는 모든 방식에 있어, 비록 전례서가 제시하는 예식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혼인 결합을 의미하는 사회적 예식이나 그와 비슷한 예식 안에서는 결코 거행돼서는 안된다. 또한 혼인을 연상시키는 의복, 상징, 서약 등이 동반돼서도 안된다. 이 같은 기준은 동성 커플의 축복 요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 [메멘토 모리] 서승과 서준식 동생이며 ‘디아스포라 지식인’ 서경식

    [메멘토 모리] 서승과 서준식 동생이며 ‘디아스포라 지식인’ 서경식

    재일 조선인 작가이자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 알려진 서경식 도쿄경제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승 전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서준식 형제의 동생으로 두 형이 1971년 이른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형들을 위한 구명 활동에 나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인사로 낯익다. 출판사 연립서가의 최재혁 편집장은 19일 연합뉴스에 “서경식 선생님이 어제 오후 7시 30분쯤 나가노현 자택에서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유족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 조선인 3세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형은 서울대 유학 중 간첩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전향을 거부했다. 징역과 보안감호를 합쳐 서승씨는 19년, 서준식씨는 17년을 복역한 뒤 석방됐다. 서승씨는 보안사의 고문을 피하려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어 평생을 화상 입은 얼굴로 지냈다. 고인은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에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했고, 2006년부터 2년 동안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로 머물며 한국 지식인과 교류했다.스스로를 ‘글쟁이’, ‘작가’로 인식한 그는 이방인이자 소수자인 재일 조선인 정체성 문제를 탐구하면서 식민주의, 국가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남겼다. 아울러 그는 “과거 청산이 가장 이뤄지지 않은 나라가 일본이며,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한국과)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지성적 퇴락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의 저작은 한국어로 번역돼 많은 독자와 만났다. 한국에서는 특히 미술을 비롯한 예술 관련 서적들이 많이 소개됐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 ‘나의 조선미술 순례’, ‘나의 일본미술 순례’ 등이 차례로 출간됐고, 이 밖에도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등이 번역됐다. 고인이 2021년 도쿄경제대에서 퇴임한 뒤에는 한국에서 ‘서경식 다시 읽기’, 일본에서 ‘서경식 회상과 대화’가 각각 발간됐다. 그는 일본에서 성장기 독서 편력과 사색을 정리한 책인 ‘소년의 눈물’로 에세이스트 클럽상, ‘프리모 레비로의 여행’으로 마르코폴로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에서는 2012년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수상했다. ‘나의 미국 인문 기행’(반비)이 다음달 유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조민 “아빠 같은 사람, 남친으로 만나고 싶지 않아”…무슨 일이

    조민 “아빠 같은 사람, 남친으로 만나고 싶지 않아”…무슨 일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법정에서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무뚝뚝한 부산 남자”로 표현해 화제가 되자 그의 딸 조민씨가 책에서 “아빠같은 사람은 남자친구로 싫다”라고 쓴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정 전 교수는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했다. 그는 조 전 장관에 대해 “한국 남자 가운데 아이들 교육에 가장 관심이 없는 아빠”라고 설명했다. 자녀 입시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기에 인턴 서류 조작 등 입시 비리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항변하려는 의도다. 정 전 교수는 “(내 남편은) 부산 남자라서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제가 부탁이 아닌 거의 협박을 해야만 도와주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에 대해서도 “아빠 연구실 한쪽 구석에 아들을 앉히면 잡생각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담당 교수에게 (증명서) 발급 요청을 해 직접 받아왔다. 남편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됐다고 판단했다. 정 전 교수가 조 전 장관을 “무뚝뚝한 부산 남자”라고 평가하자 과거 조민씨가 자신의 책에 썼던 내용이 재조명받고 있다. 조민씨는 지난 9월 발간한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에서 아버지 조 전 장관에 대해 “무뚝뚝한 경상도, 부산 남자의 전형”이라고 전했다. 조민씨는 “아버지는 참 좋은 사람, 좋은 아빠”라면서도 “(그럼에도) 나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을 남자친구로 만나고 싶지 않다. 아빠가 부산 출신이라서 그런지 성격이 무뚝뚝하고 소소한 대화를 즐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 전 장관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벌금 1200만원과 추징금 600만원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조 전 장관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 글로컬대학 선정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선도” 비전 선포

    글로컬대학 선정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선도” 비전 선포

    경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경상국립대가 ‘우주항공·방산 글로컬 선도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19일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경상국립대학교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GNU, Glocal No.1 University)이라는 비전을 대학 안팎에 천명했다.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벌 탑(top) 10 대학, 아시아 탑 3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개방과 혁신 △상생과 협력 △연계와 시너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경남 지·산·학·연·관·군과 국내외 선진 대학·산업체·리서치파크(미국·프랑스) 등 벤치마킹·협력, 경남도와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체, KAI, 항공우주연구원 등과 상생·협력이 속살이다. 글로컬대학 재정을 정부·지자체 사업 마중물로 삼고 다른 정부 사업과 연계해 지원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과 경남전략산업 분야와 인재양성·기획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실천의지도 4대 추진전략에 포함했다.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사업 성공을 이끌 5가지 핵심목표도 제시했다. △우주항공대학 설립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설립 △전문대학 연계 △창업생태계 조성 △국가거점 국립대 역할 강화다. 경상국립대는 핵심목표 이행으로 대학 브랜드를 높이고 우주항공·방산 분야 실무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학원·연구소 통합과 우주항공·방산 등 경남 전략산업분야 창업 활성화, 경남 기초학문 고양·평생·재교육 플랫폼 구축, 대학 내부 체질 개선 등도 목표로 잡았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사업을 통해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가핵심산업, 지역전략산업, 대학특성화 연계 분야에서는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국립대 글로컬사업은 우주항공·방산 분야 인력양성과 산학협력은 물론 K-기업가 정신과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본 소양교육 프로그램 개발·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밀양·함안 융합캠퍼스 설립, 전문대학 연계 산업인력 유치와 양성 등 여러 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거교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상국립대가 지역대학 혁신모델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면 축사에서 “글로컬대학을 마중물로 지역과 대학이 더욱 힘을 모아 다양한 기관·단체 협력과 투자를 끌어냈으면 한다”며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위해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 연계 특화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고자 5년간 대학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 7월 공모에 신청한 전국 비수도권 108개 대학 중 15곳을 예비 지정했고, 10월 예비 지정대학 실행계획을 검토해 11월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 [세종로의 아침] 문화재 정체성과 제자리 찾기/이기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문화재 정체성과 제자리 찾기/이기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제자리를 떠났던 귀중한 우리 문화재 2점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행보가 엇갈렸다. 조선왕조실록은 지난달 본래 있었던 오대산으로 돌아갔다.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 하지만 쓰시마 불상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지난 10월 일본 간노지(觀音寺) 소유라고 판결했다. 일본 민법상 점유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는 게 판단의 주요 근거였다. 문화재청의 재감정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불상은 고려 충숙왕(서기 1330년) 서주 부석사에서 제작됐다. 서주는 오늘날의 서산 일대다. 1951년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결연문에는 불상의 제작 시기와 경위, 봉안 위치가 적혀 있다. 고려 서주에 살던 평범한 민초 32명이 발원해 조성한 관음상이다. 이 불상이 일본에 넘어간 경위는 불투명하다. 학계에서는 고려 말 혼란했던 시기, 왜구가 약탈한 것으로 추정한다. 2012년 국내 절도단이 이 불상을 일본에서 훔쳐 오면서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주목되는 것은 2심 법원이 언급한 위니드루아(UNIDROIT) 협약이다. 이는 약탈당했거나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원래 소유자나 출처국에 돌려주라고 규정하고 있다. 반환하지 않으면 체약국 법원이나 기타 권한 있는 당국에 도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강원 평창군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이 110년 만에 돌아왔다. 임진왜란 직후인 1606년 오대산 사고 설치 이후 300여년간 보관됐던 곳이다. 1913년 조선총독부 관리들에게 빼앗긴 왕조실록은 주문진항을 통해 배로 일본으로 넘어갔다. 이후 2006년 도쿄대가 서울대에 기증하는 형식으로 환수됐다. 2011년엔 일본 정부가 오대산 사고본 왕실기록문서 의궤류도 내줬다. 문화재청은 ‘국유’ 왕실문화재라는 이유로 2016년 실록과 의궤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했다. 원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반환하라는 월정사의 요구는 무시됐다. 조선왕조실록은 간행 당시 강화도 정족산, 평창 오대산, 봉화 태백산, 무주 적상산으로 흩어져 보관됐다. 태백산본과 정족산본은 경성제국대 도서관으로 이관시켰다. 정족산본은 창경궁 장서각에서 보관하다 6·25 전쟁 때 북한군이 평양으로 가져갔다. 오대산본은 실록 간행 당시부터 오대산에 보관돼 있었다. 문화재 보존의 대원칙인 원형은 외형 유지는 물론 본래 있던 자리도 중요한 개념으로 포함된다. 국보로도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한국에서마저 제자리를 찾지 못한대서야 해외로 약탈당하거나 유실된 우리 문화재를 제대로 환수할 수 있겠나 하는 목소리가 커졌던 것이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주지 않고 서울에 보관한다면 우리의 문화재 환수 목소리의 정당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터였다. 지방의 문화재 보존과 관리 역량이 문제가 되자 실록 수호사찰인 월정사를 중심으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박물관을 새로 마련했다. 월정사 초입의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오대산본 실록 75책과 의궤 82책 등 유물 1207점을 보관하고 있다. 월정사나 부석사가 환수를 요구한 데는 문화재는 본래의 자리에서 그 의미와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제의 불상도 쓰시마보다는 서산이 정체성에 더 부합한다. 일본이 도난품이라며 돌려받고 싶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부석사도 약탈품을 돌려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를 놓고 반일과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불상의 소유 문제가 아니라 제자리 찾기라는 맥락에서 새로운 논의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 아들 감싼 정경심 “상장 실제 활동하고 받아… 세상 물정 몰랐다”

    아들 감싼 정경심 “상장 실제 활동하고 받아… 세상 물정 몰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아들의 상장 위조 논란에 대해 실제 참여해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행위가 ‘셀프 수여’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참석했다. 2019년 기소 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재판정에서 피고인 신문에 응한 그는 “뭔가를 회복시키려고 한다기보다는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고 진실하게 이야기해보려 피고인 신문을 자청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 전 교수는 아들 조원씨가 상장을 받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조원씨가 학교 폭력을 당한 소식을 듣고 “아들이 극단 선택을 하면 어떡하나, 살리는 데 주력하며 24시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정 전 교수는 “아이가 극단 선택을 안 하도록 막는 것과 미국 대학 진학을 돕는 두 가지를 고민했다. 제가 영어영문학 박사 학위자라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를 시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취지에서 조원씨는 동양대 방학 프로그램에 실제로 참여해 수료증과 상장, 봉사활동 확인서 등을 발급받았다. 엄마가 있는 학교에서 아들이 받은 상장은 ‘셀프 수여’ 논란으로 번졌다. 정 전 교수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이런 일을 왜 해서 재판받고 가족 모두 고생시키나 반성을 많이 한다”며 “수형 생활 중 깨달은 게 ‘셀프 상장으로 보일 수 있구나,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만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며 남에 대한 배려가 없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호소했다.정 전 교수는 이 재판 주요 공소사실과 관련된 아들 조원씨에 대해 자신의 유학 등으로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늘 마음속에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의 출결 상황 허위 인정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에는 “아이가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했고 아들이 꿇어도(유급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출석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했다”며 “학교도 사정이 있으면 인정해 주는 너그러운 학교였으며 미국 대학은 생활기록부상 출결을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아빠의 학교에서 활동한 것을 두고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고 1심에서 허위로 인정된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 전 교수는 “아들을 아빠 연구실 한쪽 구석에 앉히면 잡생각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인턴십 결과물도 있었다”며 “내가 담당 교수에게 발급 요청을 해 직접 받아왔으며 남편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한국 남자 중에서도 가장 아이들 교육에 관심 없는 아빠 중 하나”이자 “원칙주의자로”로 자신이 거의 협박을 해야 도와주는 남편이라며 거듭해서 선을 그었다. 입시 비리 혐의로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대부분 유죄가 인정된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의 말에 고개를 숙였다.
  • 서울창업센터 관악, 2024년 신규 입주기업 2개사 선정

    서울창업센터 관악, 2024년 신규 입주기업 2개사 선정

    서울창업센터 관악은 신성장동력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규 입주기업 모집, 최종 2개사를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11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해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종료됐다.이번 선발에는 ▲AI기반 맞춤형 진로탐구교육 SaaS ‘(주)잡쇼퍼’ ▲AI기반 Mental Care Solution ‘나다움’을 운영하는 ‘(주)희랩’ 총 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발된 2개 입주기들은 서울창업센터 관악의 ▲ 독립형 사무공간 ▲1:1 특화 멘토링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 기술세미나 및 멘토링 ▲투자사 및 타기업과의 네트워킹 ▲데모데이 ▲국내외 투자사 연계 프로그램등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자체 운영 프로그램 지원으로 성장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창업센터 관악 센터장은 “기술 기반의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다방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 관악S밸리 창업지원시설과 함께 더 많은 창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설] 86퇴진론 거센 판에 野 ‘운동권특혜법’이라니

    [사설] 86퇴진론 거센 판에 野 ‘운동권특혜법’이라니

    더불어민주당의 몇 안 되는 경제통인 홍성국 의원이 얼마 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진적인 정치 구조에 막혔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소방관 출신 1호 금배지’ 오영환 의원은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를 느꼈다”며 역시 고개를 떨궜다. 민주당에서 최근 벌어지는 일을 보면 패기만만하던 초선들이 왜 정당 안에서의 ‘미래’를 잇따라 내려놓는지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민주유공자법’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 의결했다. 이 법은 4·19, 5·18 민주화운동이 아닌 다른 민주화운동 참가자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6·10항쟁과 관련된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이 유공자에 포함되지 않는 데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범위를 넓히다 보니 서울대 프락치 고문 사건 연루자 등도 대상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대한 반감이 상당해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필요한 법안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주축인 86운동권들이 주요 대상자여서 ‘셀프 특혜법’이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86 용퇴론이 더 분출하는 마당에 2년 전 슬그머니 철회했던 법안을 다시 꺼내 든 86세대의 불감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민감한 취업 혜택 등은 뺐다지만 찬반이 뜨거운 법안을 더 절박한 민생법안보다 앞세우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민주당은 1997년 전남대에서 벌어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가담자인 이재명 대표 특보를 공천 적격자로 판정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실무자들의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폭력·음주 전과를 “검증 참사”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 온 민주당으로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법사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시장점유율이 50%가 안 되면 가격 담합을 용인하는 법도 21대 국회에선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총선을 앞둔 ‘보여 주기 쇼’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여당은 여러 내홍에도 불구하고 혁신 물꼬라도 텄다. 민주당은 사퇴가 예상된 중진 2명을 빼고는 초선 4명만 눈물의 읍소를 하고 있다. 이러고도 내년 총선 200석 운운하고 있으니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민주당에도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 [씨줄날줄] 운동권 프락치/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운동권 프락치/임창용 논설위원

    2006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때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소환된 적이 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4년 서울대 운동권 학생들이 방송대 학생 전기동씨 등 4명을 경찰 프락치로 몰아 6일간 감금한 채 폭행·고문을 가했던 사건에 유 후보자가 연루된 사실이 문제가 됐다. 유 전 장관은 이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청문회에서 “지금이라도 할 수만 있다면 사건에 연루된 모든 서울대생들을 대표해서라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1980년대 군부 정권은 이른바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운동권 학생에게 프락치 활동을 강요했다. 각 학교 운동권 지도부에선 그에 맞서 프락치 색출에 나섰는데 그 과정에서 무고한 학생이나 시민을 프락치로 몰아 죽거나 다치게 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연세대생들의 ‘설인종씨 고문 사망 사건’, ‘이종권씨 고문치사 사건’(전남대)과 ‘이석씨 폭행치사 사건’(한양대) 등이다. 설씨 사건은 1989년 연세대· 고려대생들이 전문대생이었던 설씨를 안기부 프락치로 몰아 자백을 강요하면서 고문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선반 기능공이었던 이석씨는 1997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범식을 앞두고 한양대를 찾았다가 프락치로 몰려 15시간여에 걸쳐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 같은 해 발생한 이종권씨 고문치사 사건은 한총련 산하 남총련 간부들이 전문대생이던 이씨가 전남대 학생 행세를 했다며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해 죽게 한 사건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무고한 시민을 프락치로 몰았던 사건 연루자들 상당수가 운동권 이력을 뒷배로 출세가도를 달려온 사실이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만 해도 유 전 장관은 물론 윤호중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우 로펌 변호사, 백태웅 미국 하와이대 교수 등이 가해자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종권씨 고문치사 사건으로 6년 실형을 받았던 정의찬 당대표 특보를 내년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민주화운동을 앞세워 그 뒤에서 온갖 반민주적 위법을 일삼던 이들이 활개치는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답답하다.
  •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이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인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취임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방 장관을 총선에 차출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 장관은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여당 의석수가 전무한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수원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임 3개월 만에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에 대해 “저희도 조금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요즘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개각 대상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로 쏠린다. 한 장관은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며 연말·연초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지만, 최근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세론이라는 큰 변수가 생기며 등판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 당무에 윤 대통령 의중이 개입됐다는 ‘윤심’ 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로서는 여당의 논의 상황과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한다면 여당의 위원장 추대를 따라서 장관직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한 장관의 결단을 수용하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외교부 장관 교체와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임명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추가 개각은 이르면 18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신임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되면 후임 안보실장 인선도 이뤄져야 한다. 외교·안보라인은 개별 인사가 맞물려 있는 만큼 유임 가능성까지 포함해 검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임기가 1년 이상 된 부처 차관들에 대한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서울대 출신 ‘이 女배우’, 투명마스크 특허 출원자였다

    서울대 출신 ‘이 女배우’, 투명마스크 특허 출원자였다

    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이 ‘투명 마스크’의 최초 출원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45회에는 김상욱, 하석진, 이시원,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시원은 집안에 대단한 원조 지니어스가 있다며 “아버지가 발명이 취미시다. 본업은 따로 사업하시고 발명이 취미시다. 세상에 내가 죽기 전 10가지 정도는 바꾸고 의미 있는 물건을 남기고 죽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소하게 최초 고안자이신 게 있다”며 “가장 많이 보는 게 캔 뚜껑 딸 때 약간 홈이 파여있는데 최초로 고안하신 게 저희 아버지시다. 지금은 특허가 소멸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시원은 “또 밥통의 쌀 양 물 높이 눈금도 아버지가 최초 고안자시다. 어머니 힘들어 하시니까 아마도 생각하시지 않았나 싶다. 또 제가 연필 제대로 못 잡으니 연필 매미라고 연필에 끼워쓰는 연필 보조 기구 고안자시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시원 역시 아버지의 발명 능력을 물려받아 자신만의 발명품이 있었다. 이시원은 “농인들이 입 모양을 보고 알아듣는다고 하더라. ‘마스크 쓸 일이 많은데 못 알아듣겠다’고 생각해 투명마스크를 발명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투명마스크) 최초 출원자다. 사업화하려고 했는데 그때 입시가 걸쳐 있어서 (무산됐다). 출원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코로나19 때 많이 쓰일 줄 몰랐다”며 “시효가 만료돼 수익은 없다. 세상에 좋은 일을 했다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방문규 현 장관은 총선 차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인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 수원 연고인 방 장관이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한곳에 출마해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속보] 尹대통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속보] 尹대통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온 국제 통상·경제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의 첫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맡아왔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 “‘커먼즈’가 곧 생명이요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커먼즈’가 곧 생명이요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대기 ‘커먼즈’(commons)란 쉽게 말해 대기가 공동의 것이라는 의미로, 대기나 기후를 보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안새롬 박사는 1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사단법인 생명평화민주주의연구소(이사장 정범진) 주최로 열린 ‘2023 생명·평화·민주주의 논문 발표회’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진행된 신진 연구자 후원증서 전달식에서 대상자로 선정된 젊은 학자 3명이 주제별 논문 발표를 맡았다. 안 박사는 ‘한국의 대기·기후 보전 실천과 커먼즈 정치’란 주제의 발표에서 “대기 커먼즈라는 개념을 활용하면 대기가 공동의 것이므로 대기의 이용이 적절하게 규제된다거나 교환가치와 무관하게 누군가가 대기를 더 많이 이용할 권리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국내에서 펼쳐진 네 가지 대기·기후 보전운동으로 나눠 분석했다. 1970∼80년대 환경운동 단체들의 반공해 운동, 2000년대 초반 환경단체 및 환경부의 파트너십을 통한 블루스카이 운동, 2010년대 여성 주축 ‘미세먼지 대응을 촉구합니다’의 미세먼지 대응 운동과 ‘청소년 기후 행동’의 청년 기후운동이다. 네 사례를 보면, 대기는 보전해야 할 커먼즈로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관찰과 경험·추론들로 구성된다고 안 박사는 설명했다. 민주화 운동 및 중화학 공업화의 흐름 속에서 등장한 반공해 단체들은 계급적으로 불평등한 대기를,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블루스카이’를 만들고자 한 환경단체-환경부 파트너십은 경쟁력을 갖춘 대기를 구성한다. 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의 학부모들은 위험한 대기를, ‘청소년기후행동’의 청년들은 세대적으로 불평등한 대기를 구성한다. 각 사례에서 대기 커먼즈는 계급과 세대, 영토(도시·국가) 등으로 경계를 짓고, 그 경계를 통해 서로 다른 공동체를 호출한다. 민중을 호출한 반공해 운동은 자본-국가 대 민중이라는 서사를 통해 대기 커먼즈에 대한 민중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봤다. 시민을 호출한 블루스카이 운동에서는 시민이 도시 대기질을 모니터링하거나 자동차를 점검하는 등의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는 복지국가로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 취약계층인 아동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국민의 대기 커먼즈가 보전될 수 있다고 여겼다. 청년을 호출한 ‘청소년기후행동’은 청년과 미래를 무시하하는 정부와 국회, 기업 등이 대기 커먼즈에 대한 청년의 기본적인 권리와 미래에 생존할 권리를 침해한다고 보고 당사자 운동을 강조했다.‘서해 평화정착 구상과 공동어로구역 협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준호(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는 2004~2007년 남북 장성급 회담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및 국방장관 회담을 짚었다. 황 박사는 서해 평화를 위한 대북 협상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고 풀이했다. 2004년 6·4 합의는 기초적인 수준의 충돌 방지 조치였지만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는 남북 당국 간 최초의 합의를 이끌어냈고, 장성급 회담을 통해 북측의 구체적인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 다른 차원의 해법을 제기했다는 사실은 현실성을 떠나 그 자체로 평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서해 탈안보화(안보화한 이슈→정치적 해결 노력) 시도가 ‘약간의 성취와 대부분의 좌절’에 그친 것은 국내정치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불충분했기 때문아라고 분석했다. 보수적인 야권의 안보화 유지 동맹은 정부가 북방한계선(NLL)을 양보하기라도 하는 듯 여론을 주도하고 정치적 힘을 발휘함으로써 정부의 행동반경 제약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공동어로구역 협상의 전반을 군부에 맡긴 것은 ‘전략 미비’의 주요 측면으로, 군사적인 관점에 치우친 군부에 탈안보화의 성과를 내라는 주문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이야기다. 결국 컨트롤타워(청와대) 아래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만들어 군부 의견을 듣되 탈안보화라는 최종 목적에 부합하도록 취사선택하면서 설득하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한국교회와 전염병’을 발표한 방용덕(경상국립대학교) 박사는 “종교집단의 집합 모임 강행의 배경에는 반드시 공통적 속성이 존재할 것으로 확신하고 연구에 매달렸다”고 소개했다. 여기엔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되던 초기 국민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심기보다는 근대화와 교육계몽이라는 선물을 준다는 선민의식이 아직도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상세히 보면 첫째, 혐오 담론이 담겼다. 방 박사는 2020년 한해는 사람도, 종교도 격리되는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런 위기국면에서 언론을 통해 생산된 각종 혐오 담론은 의학적 대응의 문제를 정치·종교적 차원으로 이동시켜 타자화하기에 바빴다. 그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교회들은 감염병 관리 당국에서 확진자 급증 위험으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한편 요식업소, 교육기관 등 밀집시설에 대해 5명 이상 집합을 금지했는데도 대면예배를 강갱해 확산을 부추기고도 종교 탄압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목사들은 법원에 기소돼 잇달아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세교회에 자행된 유대인 박해와 마녀사냥이 이번 코로나 정국에서 한국교회를 통해 재현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방 박사는 특히 반중 정서, 이단-사이비 담론, 반 동성애 담론을 생산한 이면에는 각종 비리, 성폭력, 다른 범죄 등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막기 위한 전략이었음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둘째, 하느님의 심판 담론이다. 심판론은 한마디로 말해 지배계급의 폭력 정당화는 물론 타민족의 문화·종교적 자산을 우상숭배로 취급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이론으로 제공된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 다른 종교와는 달리 유독 한국 개신교만이 타 종교를 배척하고 혐오하는 데 훼불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것은 미국 개신교가 초기 한국교회에 이식한 선민사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파악했다. 셋째, 기독교 입국론이다. 지금까지 ‘전OO 목사’ 현상의 경우 주로 윤리·도덕적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방 박사는 정치·사회적 차원으로 접근해 실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사라진 산중기도원 출신의 종교 활동가들이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에스더 기도운동본부가 기존 뉴라이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개신교 우파를 대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정치의 종교화를 통한 신정국가 건설이었다. 특히 전 목사와 에스더 기도운동본부, 극우 정치세력과 보수 정치인이 결합한 새로운 운동 형태, 즉 광장을 중심으로 정치집회를 주도하는 극우 개신교 세력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개신교 근본주의에 기반하지 않는 숨은 세력, 즉 일반 극우 정치세력이 핵심 단체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교회의 통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극우 개신교의 영역에서 존재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췄다. 마지막으로 전OO 목사 현상의 배후에 이처럼 특정 세력이 존재하는 시스템 때문에 ‘제2, 제3의 전OO’을 예고한 셈이라고 끝을 맺었다.
  • [부고]

    ●안혜린씨 별세, 심준경(와이랩 대표)씨 부인상 = 13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31)787-1502 ●이인순씨 별세, 김도인(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씨 장모상 = 14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발인 16일. (02)2227-7544 ●장성운씨 별세, 고서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씨 장인상 = 14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3460-9000 ●황이주씨 별세, 정상범(서울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씨 모친상 = 14일 강릉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33)610-3895 ●이상윤씨 별세, 권성희씨 남편상, 이정화·현정·민정·지영씨 부친상, 이재근(KB국민은행장)·이승효(KT 부장)·송준석(제이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종범(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교수)씨 장인상=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3010-2000
  • 작은 화폭에 넘쳐흐르는 온기[그 책속 이미지]

    작은 화폭에 넘쳐흐르는 온기[그 책속 이미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장욱진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박완서의 소설과 1970~80년대 어린 시절 어깨너머로 봤던 ‘샘터’라는 잡지가 떠오른다. 이 그림도 마찬가지다. 쨍하게 추운 겨울날 해 떨어지기 직전 교외 어디선가 만날 법한, 말 그대로 벌거벗은 나무(나목)이다. 재미있는 것은 작품명이 ‘거목’이라서 커다란 캔버스에 그렸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 그림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30㎝가 안 된다. 화면 프레임 내에 나무를 꽉 채워 그려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저자인 정영목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는 프레임과 스케일을 치밀하게 운용한 이런 장욱진의 스타일에 대해 한마디로 ‘큰 주제, 작은 그림’이라고 표현했다.장욱진이 한국 근현대 회화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일종의 자화상과도 같은 우리의 옛 모습이 반추돼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날씨도 쌀쌀해졌으니 단순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장욱진의 그림을 좀더 보러 주말에는 경기 양주에 가봐야겠다.
  • “과외 가르친 학생 추가 점수”…경찰, 서울대 교수도 수사 중

    “과외 가르친 학생 추가 점수”…경찰, 서울대 교수도 수사 중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외부 교수들 외에 서울대 교수도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대 음대 A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학과장을 맡았던 A교수가 2022학년도 서울대 음대 입시 심사위원 선정 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악대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외부 교수 3명이 과외하던 학생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월 유사한 음대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숙명여대 입학처도 압수수색했으며 숙명여대와 서울대 입시 비리 의혹에 동일한 브로커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내정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내정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내정됐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처장은 향후 선임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수석부원장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에 따라 금융위가 임명한다. 1970년생인 이 처장은 영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아나대 법학 석사, 미국 코네티컷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 서울대 수시 합격자, 지난해보다 과학고 늘고 자사고 줄어…일반고는 비슷

    서울대 수시 합격자, 지난해보다 과학고 늘고 자사고 줄어…일반고는 비슷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 결과 과학고, 영재고, 국제고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사고, 외국어고, 예술·체육고 합격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1492명, 지역균형전형으로 506명, 정원 내·외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으로 183명 등 총 2181명을 선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쟁률은 8.84대 1로 지난해 6.92대 1보다 높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일반고 학생은 1010명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2022학년도 46.7%를 기록하다 지난해 46.2%로 감소했다.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를 합산한 비율은 49.6%로 합격자의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자공고 합격생은 전체의 3.3%인 71명으로 지난해 3.1%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과학고와 영재고, 국제고 합격생 비율도 1% 포인트 이내 범위에서 상승했다. 반면 자사고와 외국어고, 예술·체육고 합격생 비율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합격생 비율이 줄어든 반면 광역시 출신은 늘어났다. 서울 출신 합격생 비율은 지난해 29.4%에서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29.0%로 줄었다. 광역시 출신은 지난해 25.3%였지만, 올해 26.9%로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총 765개 고교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94개 일반고(자공고 포함)에서 합격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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