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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이번 주 순차 개각… 경찰청장 조지호 유력·저출생수석은 여성 검토

    尹, 이번 주 순차 개각… 경찰청장 조지호 유력·저출생수석은 여성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이번 주 중반쯤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그때그때 필요한 자리를 차례로 검증, 발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우선 차관급인 경찰청장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급 중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있다. 과기부 장관에는 박성중 전 의원과 함께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고용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거론된다. 행정안전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은 개각 대상에서 빠지면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신설 정무장관, 부총리 겸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은 아직 후보군이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설치를 발표한 대통령실 저출생수석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차관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신임 대변인에 정혜전 홍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김 내정자는 언론과의 소통 경험을 바탕으로 차관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 정책을 잘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차기 주프랑스대사에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메인 뉴스 앵커 출신인 정 내정자는 소감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소통하고 언론인께 설명해 드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끝내 복귀 안 한 전공의… 1만명 사직 불가피

    끝내 복귀 안 한 전공의… 1만명 사직 불가피

    전공의, 9월 재응시도 거부할 듯… 의협 “회복 불능 나락으로” ‘사직이냐, 복귀냐.’ 전공의 거취 결정 시한이 15일로 마감됐지만 전공의들은 끝내 답하지 않았다. 복귀·사직 의사를 밝혀 달라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 사직 처리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대다수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어떤 의사 표현도 하지 않아 1만여명 규모의 ‘대량 사직’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2일 기준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1111명(8.1%)뿐이다. 전공의 복귀를 독려해야 할 의대 교수들은 되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를 비롯한 주요 수련병원에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혀 온 전공의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연락해 온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른 빅5 병원 관계자 역시 “진료과에서도, 병원 차원에서도 연락했지만 복귀·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소수였다”고 말했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게 남은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다. 이달 22~31일 전공의 하반기(9월) 모집 때 특례를 적용받아 수련 과정에 재응시하거나, 내년 9월까지 기다려 수련 과정을 다시 밟거나, 아예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것이다. 전공의는 통상 3월과 9월(결원 발생 시)에 모집하는데, 현행 지침은 수련 도중 사직한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연차·과목으로 복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때가 6월 4일이었으니 수련 규정과 관련된 공법상 효력도 6월 4일 이후에 발생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은 내년 3월 모집 때 돌아올 수 없다. 특례는 이번 하반기 모집에 한해서만 적용한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거취를 결정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 취득에 차질이 생기지만, 의대 교수들은 복귀 설득 노력은커녕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때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에둘러 보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라면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사직 시한을 정해 전공의를 압박하는 대신 지금이라도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 의대 교수는 “정책 철회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 전공의들이 복귀해선 안 된다. 우린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가을턴(9월 전공의 모집)을 뽑는 것 자체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전국 40개 의대·수련병원 교수 대표들은 입장문에서 “미확인·무응답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하겠다는 것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패착이 될 것”이라며 수련병원을 압박했다. 미복귀·미응답 전공의들을 일괄 사직 처리하지 않으면 결원 파악이 어려워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할 수 없다.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내에 의사 집단행동 사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전공의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진료량을 대폭 줄이고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9월부터 시작하는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상급종합병원 상당수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는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점 휴업 상태이던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0일부터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외면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는 시도의사회 회장단의 올특위 해체 권고에 대해 “최종 결정은 20일 회의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선배 의사들이 투쟁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복귀를 망설이는 전공의들의 발목까지 잡으며 총알받이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교수단체들이 중재 노력은 하지 않고 전공의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발표해 환자들의 신뢰와 희망이 산산조각 났다”고 비판했다.
  • 서경석, 서울대 교수 앞에 무릎 꿇었다는 사연

    서경석, 서울대 교수 앞에 무릎 꿇었다는 사연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이 교수님께 무릎을 꿇고 겨우 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14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서경석의 모교인 서울대학교로 캠퍼스 투어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경석은 “왜 서울대 다니다가 개그맨을 하려고 했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원래는 반복되는 대학 생활이 싫어서 새로운 자극을 좀 받아보려고 갔는데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학교 다닐 때 처음에는 불문학자가 되려고 했다. 처음엔 개그맨은 생각하지 않았다. 개그맨 생활이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대학교 3학년 때 개그맨이 됐으니까, 한때는 학업과 일을 병행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경석은 “한때가 아니고, 2년 반 동안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며 “정말 힘들었다. 특히 여기는, 다른 데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속된 말로 예외 없다. 수업에 안 들어가거나 시험을 잘 못 보면 학점을 안 주고 학점이 일정 이하면 졸업이 안 된다”고 짚었다. 서경석은 “‘웃으면 복이 와요’에 출연했을 당시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수강 신청을 끝냈는데, 갑자기 녹화 일정이 바뀌어서 전공과목과 시간이 겹쳤다. 말도 못 하고 수업에 안 나갔더니 교수님이 ‘이런 제자 필요 없다. 졸업 안 시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교수님을 한 달 동안 매주 찾아갔다. 네 번째 만에 오해를 풀었다”며 “무릎 꿇고 사과드리고 겨우 졸업했다”고 고백했다.
  • 국과수, ‘서울시청역 참사’ 운전자 과실 판단

    국과수, ‘서울시청역 참사’ 운전자 과실 판단

    9명이 숨진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운전자의 과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가 ‘급발진’을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차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차량과 EDR 분석 결과 차씨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 등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은 가로등이나 건물의 빛이 반사돼 보이는 난반사나 플리커 현상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청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고 보면 된다”며 “더 이상 (실체적 진실에 대해서는) 수사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어 “운전자의 진술은 진술대로 존중하고 우리(경찰)가 확인해야 할 것은 최종적 진실”이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 통보 내용으로 운전자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지난 4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면서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조 청장은 (차씨가) 진술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과정과 내용이 신병을 판단하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갈비뼈 골절 등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차씨는 이날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간다. 조 청장은 “(차씨가)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진술이 어렵다고 이야기해 조사 진행이 많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멈췄다”며 “상급 종합병원 입원 기간인 2주가 오늘 만료해 전원(환자가 치료받던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할 내용이 많아서 전원 상태나 경과 등을 봐서 (추후) 조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고 피해자에 대해 온라인과 추모현장 등에 등장한 모욕성 글과 관련해서는 “현장에 모욕성 글을 놓고 간 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고, 인터넷 댓글 모욕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쪽지를 남긴 20대 남성과 40대 남성 두 명을 지난 5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바 있다. 또 인터넷에 올라온 모욕성 게시글 5건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 ‘동양 사상 대가’ 한형조 교수 별세

    ‘동양 사상 대가’ 한형조 교수 별세

    동양철학부터 유교, 불교 금강경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지난 1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5세.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3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인문의 관점에서 불교를 해석한 ‘붓다의 치명적 농담’(2011) 등의 책은 큰 관심을 받았고, 2022년에 퇴계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경숙씨와 아들 한결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6일.
  • 작년 ‘빅5 의대’ 정시 합격선 1위 가톨릭대

    작년 ‘빅5 의대’ 정시 합격선 1위 가톨릭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빅5 의대’ 가운데 가톨릭대의 문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전국선발보다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아 각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대 의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최종 등록자 상위 70% 컷)가 99.33점으로 가장 높았다. 총 39개 의대 중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2위는 울산대로 99.17점, 공동 3위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로 평균 99.00점이었다. 고려대는 ‘빅5 병원’을 협력·수련병원으로 두지 않은 의대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입시에서는 병원이 큰 5개 의대가 통상 1등 그룹을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한다”며 “특히 내년 정원이 늘어나는 울산대와 성균관대가 톱5를 유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 등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전국선발 합격선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26개 대학이 해당 지역 내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정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의대 평균 합격 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호남권 정시 전국선발 평균 합격점(97.83점)보다 0.08점가량 높다. 충청권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합격선(97.01점)이 전국 선발(96.50점)보다 0.51점 높았다. 권역에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등 유명 고교가 있어 지역인재전형 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도 의대 정시 지역인재전형 최저선(96.33점)이 전국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에도 의대 정시의 경우 비수도권은 수능 경쟁력이 있는 명문 자사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하고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정시에 대거 합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오늘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 정부 “복귀 적어도 갈 길 간다”

    오늘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 정부 “복귀 적어도 갈 길 간다”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이 다가왔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 중 복귀자는 소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복귀 전공의가 적더라도 정부는 의료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는 전공의 복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섯 달 가까이 끌어온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가 마지막 관문을 향해 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11일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계획은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아도 정부는 갈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일부가 복귀한다면 오는 9월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병상을 15% 감축해 진료량을 줄이고, 전문의와 진료 지원(PA) 간호사로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는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통해 엇나간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 역시 ‘일반의’ 신분으로 동네 병의원이나 중형병원에서 ‘페이닥터’(월급 의사)로 일할 가능성이 커 전체 의사 인력은 변동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은 소속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으면 자동 사직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출근 중인 1000여명의 전공의를 제외한 1만여명의 전공의가 사직 처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1일 기준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8.0%(1094명)로,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지난달 3일(1013명)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사직하더라도 올 9월 하반기 모집 때 재응시하면 전공의 수련 과정을 다시 밟을 수 있다. 이 기회마저 놓치면 내년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각 수련병원은 복귀·사직 처리 후 전공의 결원을 파악해 오는 17일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공의 모집은 이달 말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들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까지 돌고 있어 복귀 환경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의사단체들은 전공의 상당수가 하반기 모집 때도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와의 대화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개점휴업 상태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에선 잇단 막말과 독단적 의사 결정으로 신뢰를 잃은 임현택 회장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각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지난 13일 회의에서 임 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으나, 이미 ‘식물 회장’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의대 ‘전국 선발’보다 치열한 지역인재?…정시 합격선 1위 대학은

    의대 ‘전국 선발’보다 치열한 지역인재?…정시 합격선 1위 대학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빅5 의대’ 가운데 가톨릭대의 문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전국선발보다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아 각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대 의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최종 등록자 상위 70% 컷)가 99.33점으로 가장 높았다. 총 39개 의대 중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2위는 울산대로 99.17점, 공동 3위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로 평균 99.00점이었다. 고려대는 ‘빅5 병원’을 협력·수련병원으로 두지 않은 의대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입시에서는 병원이 큰 5개 의대가 통상 1등 그룹을 형성한다”며 “특히 내년 정원이 늘어나는 울산대와 성균관대가 톱5를 유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 등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전국선발 합격선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26개 대학이 해당 지역 내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전국 단위 모집보다 합격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대 경우도 있었던 셈이다. 정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의대 평균 합격 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호남권 정시 전국선발 평균 합격점(97.83점)보다 0.08점가량 높다. 충청권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합격선(97.01점)이 전국 선발(96.50점)보다 0.51점 높았다. 해당 권역에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등 유명 고교가 있어 지역인재전형 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도 의대 정시 지역인재전형 최저선(96.33점)이 전국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에도 의대 정시의 경우 비수도권은 수능 경쟁력이 있는 명문 자사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하고 정시에 대거 합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짝사랑남♥ 박명수 두고…정선희 “서경석에 설렘” 고백

    짝사랑남♥ 박명수 두고…정선희 “서경석에 설렘” 고백

    개그우먼 정선희가 과거 개그맨 서경석에서 설렘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14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정선희는 “당시 ‘저 사람 매력 있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설렘 포인트가 있었던 사람은 바로 서경석”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정선희의 25년 만에 폭탄 고백에 그녀를 짝사랑했던 박명수는 “또 서울대”라고 아우성쳤다. 정선희의 전남편이 서울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정선희는 “그래도 내가 명수 오빠의 개그는 참 좋아했다”라고 수습했다. 정선희는 유재석·전현무와의 일화도 전했다. 정선희는 “고2 때 재석이와 개그 프로그램을 같이했다. 그 당시 장국영을 따라 하트 머리를 한 재석이 모습이 메뚜기 같아서 메뚜기라고 불렀는데 그 이후부터 그의 별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석이는 매너가 있었다. 치마를 입고 깜빡 잠이 든 내 무릎에 본인 코트를 덮어줬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현무에 대해선 “‘해피투게더’에 오랜만에 출연했을 때가 전현무의 주가가 한창 오르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내가 ‘무시퍼’에 대해 잘 모르자 전현무가 ‘저를 몰라요?’라며 어이없어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무시퍼’는 전현무가 그룹 ‘샤이니’의 ‘루시퍼’를 춰 붙은 별명이다. 이에 전현무는 “당시 말하자마자 후회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경기도, 베를린서 ‘한반도 평화’ 국제 학술회의 개최…한-유럽 협력방안 모색

    경기도, 베를린서 ‘한반도 평화’ 국제 학술회의 개최…한-유럽 협력방안 모색

    경기도가 현지 시각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신냉전 시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유럽 협력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회의는 베를린자유대학교의 이은정 교수를 비롯해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사장, 오거스트 프라데토(August Pardetto) 헬무트슈미트대학교 교수, 프랭크 엄(Frank Aum)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등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발표 및 패널토론에서는 ‘신냉전 시기 중견국의 역할’, ‘남북관계, 북미관계의 전망과 유럽의 역할’, ‘유럽의 지역안보공동체 구축 경험과 한반도 평화’, ‘지속가능한 생태 평화의 넥서스-“무기없는 평화”를 위한 동베를린 지식인들의 선언’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전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와 이은정 베를린자유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발표한 ‘지방정부가 쏘아 올린 평화의 구름: 서베를린 시장 빌리 브란트가 실천한 평화와 경기도의 더 큰 평화를 위한 생태평화 정책’은 경기도의 평화정책이 서베를린에서 시작된 평화를 위한 노력과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알려 전문가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김범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정세와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유럽은 중견국으로서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회의로 한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북한과 최대 접경지를 맞닿는 경기도가 한반도와 유럽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행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남북 간 평화 협력의 새로운 물길을 여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련병원들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 두고 고심…‘6월 4일 이후’에 무게

    수련병원들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 두고 고심…‘6월 4일 이후’에 무게

    수련병원들이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낸 사직서 수리 시점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 4일’ 이후 처리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병원 등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병원들은 공식적으로 사직서 수리 시점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지난달 4일 이후를 수리 시점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요구대로 사직을 ‘2월 29일’ 자에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정부가 사직의 법적 효력은 지난달 4일 이후 발생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자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기 전인 6월 3일까지는 명령의 효력이 유지되는 것”이라면서 “수련병원이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에 반해서 사직서를 소급해서 수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수련병원들은 사흘 안에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해야 한다. 당초 수련병원들은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기한을 기존 15일에서 22일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소속 병원들은 전날 전공의 1만여명에게 “15일까지 응답하지 않으면 일괄 사직 처리한다”는 내용의 문자 등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의 ‘대사면’ 조치에도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에 출근하는 전공의는 1만3756명 중 1094명으로 전체의 8.0%에 불과하다. 사직한 레지던트는 0.66%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오는 9월 복귀하는 전공의에 한해 수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한 뒤 결원을 충원할 때 지방·필수 의료를 중심으로 전공의 정원을 재배분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병원별로 사직 등에 따라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반기 모집에서 지역·필수 의료를 중심으로 전공의 정원을 재배분하기로 했다는 건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 고대의료원 오늘부터 진료 축소… “참여는 개인 자율”

    고대의료원 오늘부터 진료 축소… “참여는 개인 자율”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진료 축소’에 들어간다.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이어가고 일반 진료에 대해서만 휴진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다만 병원 현장에서는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이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대 의료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축소에 들어간다. 앞서 고대 의료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의료 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일부터 무기한 휴진할 것”이라며 “현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실시한 설문에서 교수 80% 이상이 휴진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다만 휴진으로 인한 피해는 애초 우려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의료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했지만 각 병원과 진료과에 물어본 결과 실제로 휴진을 한 곳은 없었다. 교수들로부터 휴진이나 진료 조정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외래 환자는 평소와 비슷하게 받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미로 비대위가 강력한 메시지를 냈으나 실제 휴진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대 의료원에 앞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으로 휴진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오는 26일에는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다. 한편 전공의 사직 처리 기한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에게 복귀할지 그만둘지 최종 결정할 것을 통보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은 전날 전공의들에게 이달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는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복귀할 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자동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 시장 옆 전국구 핫플 ‘샤로수길’… 신구 감성 섞인 젊음의 아지트[서울 펀! 동네 힙!]

    시장 옆 전국구 핫플 ‘샤로수길’… 신구 감성 섞인 젊음의 아지트[서울 펀! 동네 힙!]

    각국 음식 파는 식당·카페·소품 숍380여개 점포 구경하는 재미 ‘쏠쏠’서울 다른 번화가보다 물가 낮아군데군데 남아 있는 노포도 묘미 서울 강남 압구정에 가로수길이 있다면 관악 서울대입구역 앞에는 ‘샤로수길’이 있다. 점심 식사하던 대학생 손님의 농담이 이름으로 된 샤로수길은 젊은이의 아지트 같은 이색적인 가게들이 모여 2010년대 만들어진 대표적인 신흥 ‘핫 플레이스’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샤로수길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대로변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아기자기한 골목이 펼쳐진다. 중심 거리인 관악로14의 약 600m 골목길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당, 카페, 소품 숍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유유자적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찾아간 샤로수길은 퇴근길 직장인들과 저녁 식사하러 온 대학생들로 붐볐다. 서울 다른 번화가와 비교해도 낮은 물가는 마음을 가볍게 한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샤로수길에는 380여개 점포가 있다.천막 아래 채소와 과일을 팔던 낙성대 전통시장 옆 골목이었던 이곳은 2010년대 초반 비교적 낮은 임대료에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들고 온 청년 사업가들이 모이면서 이색적인 식당이 하나둘 생겼다. 프랑스 가정식, 태국 음식, 미국식 수제 버거 등이었다. 서울대 인근 녹두거리에서 우르르 무리 지어 술을 마시던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조그만 가게에 모이기 시작한 트렌드 변화도 맞물렸다. ‘가성비 갑 맛집’으로 스누라이프 등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회자된 후기는 샤로수길이 2~3년 만에 서울을 넘어 전국구 핫플이 된 배경 중 하나다. “서울대 정문 ‘샤’ 따자” 농담서 명칭 샤로수길 대표 가게 중 하나인 ‘텐동요츠야’의 주인 이재훈(46)씨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가로수길은 있으니 서울대 정문 조형물 ‘샤’를 붙이자고 농담하다 하나둘 손님이 줄 서는 가게가 생기면서 샤로수길이 됐다”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홍보해 주니 돈을 주고 따로 바이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관악구에서 정식으로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2014년이다. 다세대 주택 1층, 10평 내외의 작은 상가들이 저마다의 감성을 내걸고 모인 골목은 샤로수길의 브랜드가 됐다. 임대료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으로 이태원 근처 경리단길 등에서 가게를 샤로수길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 2017년 샤로수길 ‘쥬벤쿠바’로 첫 장사를 시작한 오원석(39)씨는 “월세가 저렴하면서도 이색적인 가게들로 입소문이 난 샤로수길이 쿠바 샌드위치라는 당시엔 생소한 메뉴를 들고 도전장을 내기엔 적당해 보였다”고 했다. 쿠바 샌드위치는 이제 다른 번화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적은 자본으로 외식업에 뛰어든 사업가 3~4명이 상부상조하며 창업하는 ‘크루’ 문화도 있었다. 곰돌이 모양 샤브샤브의 ‘안녕 쿠마’, 밀면 등 부산 대표 음식을 파는 ‘안녕 부산’과 ‘안녕 과자점’은 안녕 크루의 시리즈다. 전국 청년인구 1위… 수요층도 다양 샤로수길에서 시작한 가게가 대규모 프랜차이즈로 커 나간 사례도 나왔다. 2015년 서울대 창업동아리에서 시작한 ‘스윗밸런스’는 샤로수길 샐러드 가게에서 샐러드 완제품 시장 스타트업이 됐다. 프랜차이즈 ‘삼백돈돈가츠’의 본점도 샤로수길에 있다. 원래 전통시장이었던 탓에 오래된 노포가 군데군데 남아 있는 ‘신구의 조화’ 역시 샤로수길의 묘미다. 2000년부터 손칼국수 가게를 운영해 온 윤모(54)씨는 “처음엔 참기름집, 떡집, 채소가게 사이의 재래시장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수제 버거, 타코, 일본 음식점 옆에서 장사한다”면서도 “오래된 단골과 학생 손님 비율이 높아 원가가 높아졌다고 가격을 무조건 올릴 수는 없다”고 했다. 가게 문을 열 당시 함께 영업했던 식당 중에는 홍어 삼합을 파는 ‘전주식당’만 남았다. 이 집의 칼국수는 7000원부터 시작한다. 2020년대 들어선 프랜차이즈 식당이 하나둘 생기고 임대료가 차츰 오르면서 샤로수길 역시 여느 번화가가 겪는 정체성 위기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국에서 청년 인구 1위인 관악구의 탄탄한 유동인구층은 여전히 샤로수길을 풍성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서울대입구역의 승하차 인원은 서울에서 수위권으로 꼽힌다. 지난 한달 오후 7시대 승하차 인원은 12만여명으로 신림, 홍대입구, 잠실의 뒤를 이은 4위였다. 샤로수길은 지난 3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관악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최대 30억원을 투입한다. 외식업 위주의 구성에서 체험형 문화시설을 추가해 ‘종일 놀아도 즐거운 샤로수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 대표 번화가인 샤로수길의 고유 브랜드를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인근 상권으로 파급효과가 미쳐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생성형 AI시대, 그 중심엔 사람과 돈… 한국엔 고급 인재가 없다”

    “생성형 AI시대, 그 중심엔 사람과 돈… 한국엔 고급 인재가 없다”

    앞으로 20년 모든 일상에 AI 침투기술 트렌드 신속 대응 능력 필요도전적 연구·투자 외국보다 저조기술 벤처 자본 과감히 투자해야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스마트폰을 거쳐 요즘은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입니다. AI 다음은 무엇이 올 것 같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AI 시대는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최소 20년 동안은 AI가 기술 트렌드의 핵심에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특임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앞으로 20년 동안은 AI가 우리 일상의 모든 부분에 침투해 들어오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2016년 이세돌 9단과 바둑 AI 알파고의 대국 때만 해도 AI 시대가 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예측들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자고 일어나면 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안 써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 써 본 사람은 계속 쓸 수밖에 없다는 생성형 AI 챗GPT는 2022년 11월 등장 후 AI 업계의 판도를 바꿨다. 그런가 하면 과거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기업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훈련과 추론에 필수품인 GPU 기반 AI 칩 부분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한 차 특임교수는 이날 ‘생성형 AI의 새로운 세상과 인컴번트 딜레마’(The New World of Gen AI and Incumbent’s Dilemma)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인컴번트는 경영학적 관점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의미한다. 차 교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누구나 AI를 쉽게 접하게 됐다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계(OS)가 등장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GPT가 단순히 문서를 요약하거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서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개념이 아니라 과거 도스(DOS)라는 운영체계에서 윈도(WINDOW)로 이동한 것처럼 컴퓨터 OS가 이제 챗GPT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챗GPT라는 운영체계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나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할 텐데 그 중심에는 바로 ‘사람’과 ‘돈’이 있다고 차 교수는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모리스 창 TSMC 회장 등 최근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세요. 나이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AI 시대에는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인컴번트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죠.” 그렇다면 한국 상황은 어떨까. 차 교수는 한마디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고급 인재가 없다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AI 한다는 사람들은 ‘우물 안 개구리’ 수준에 머물러 현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와 함께 도전적 연구에 투입하는 돈이 외국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차 교수는 “기술 벤처 캐피털들이 더 활성화해 대학이나 연구소에 있는 이들을 주목하고 잠재 능력이 크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정부가 필수의료 과목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들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기획재정부가 심의 중인 보건복지부 내년도 예산안에 이런 내용의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예산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피부과·성형외과 전공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하면 화상 환자, 외상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보게 된다. 이런 의료 행위를 ‘비필수’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필수와 비필수를 나누는 것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모든 전공의의 수련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분만·응급 등 필수 과목 중심으로 수련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은 매달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받고 있다. 1만 3756명의 전공의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려면 1년에 약 1650억원이 든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병원 내 임상 실습 시설 확보, 지도 전문의 확충 등 추가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지역 의료기관을 돌며 지역·공공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수련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공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영국·일본·호주·캐나다 등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 근로시간을 주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줄이고 연속근무 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까지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처럼 파격적 혜택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러야 하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다수는 의사 국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의대생 단체가 국시 응시 예정자 30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일종의 ‘최후통첩’이다.
  •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앞으로 경증·중등증 환자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를 비롯한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순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될 환자로 판단되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진료 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경증·중등증 환자용 일반 병상이 5~15% 축소되는 등 중증 진료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리셋’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환자 절반을 중증 환자로 채워야 하는 등 지정 요건이 까다로워진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기형적 의료체계 대수술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가 낮은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함께 이뤄진다. 핵심은 일반 병상 축소다. 지역과 중증 환자 진료 실적에 따라 일반 병상의 5~15%를 줄여 경증·중등증 진료량을 낮추고 중환자 병상 비중을 높인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병상 가동률이 평균 19% 감축됐으니 최대 15%가 축소되더라도 집단행동 이전보다는 적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수준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해당 지역 중등증 이하 환자까지 모두 봐야 하는 곳도 있다. 이 경우 병상 감축도를 완화하고 중증 환자 비중이 작더라도 지역 환자를 많이 보면 평가 점수를 보정해 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15% 감축 정도로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30% 감축하고 외래는 중증·응급·희귀·암 환자 추적 관찰 외에는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료 자체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부는 줄어들 진료량에 맞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를 현재 40%에서 더 끌어내리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팀을 짜서 의료의 질을 올린다. 전공의는 수련에 집중한다. 현재 진료량을 유지한 상태에선 불가능하지만 진료량이 줄고 전공의 일부가 복귀하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의료계에선 적어도 전공의의 30%가 돌아와야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본다. 시범사업 재원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전공의 수련 지원 등은 국가 재정에서 지원한다. 하지만 재원 조달 계획과 구체적인 규모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재정적으로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겠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2027년 이후 제도화 단계에선 중증 환자를 많이 봐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금은 입원 환자 중 중증 비율이 34% 이상이어야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데 단계적으로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또한 병상당 전문의 기준 신설도 검토한다. 10개 병상당 21.7명꼴로 전문의를 배치한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달리 한국 상급종합병원은 10개 병상당 최대 4.8명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이란 명칭이 병원 서열화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어 ‘중증, 고난도 진료’ 등 기능 중심으로 새 명칭도 정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초진을 받고 협력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의 정보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진료 협력병원은 종합병원 중 진료 역량이 높은 곳을 지정한다. 진료량을 줄여도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상도 강화한다. 중환자실·입원료 수가를 인상하고 전문의·간호사 ‘당직 수가’를 도입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는 비용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준다는 의미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진료 협력병원으로 회송한 병원에 더 많은 보상을 주고 진료 협력병원에 보낸 환자 관리에 드는 비용(진료협력지원금)도 지급한다.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기능에 적합한 환자를 많이 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의료 분쟁 시 환자를 돕는 ‘환자 대변인 제도’도 도입해 의료사고 초기부터 피해자 관점에서 상담하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병원장이 해당 병원 ‘의료사고 예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고 예방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빅5’ 등이 수도권에 6600여 병상 규모의 분원을 지으려는 계획에도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과잉 병상 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 병상을 늘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등은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 부산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비전…2030년까지 1조 3782억 투입

    부산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비전…2030년까지 1조 3782억 투입

    부산시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1조 3782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11일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선숙 한국교통대학 교수, 김시아 아동권리보장원 부연구위원, 이현주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장 등 아동복지 전문가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부산시는 국제 아동권리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024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는 8개 영역, 43개 지표를 종합해 시도별 순위를 정했는데 부산시는 건강, 아동과의 관계, 주거환경 영역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년까지 1조 3782억원을 투입해 점수가 높았던 3개 분야의 사업은 더욱 확장하고, 다른 5개 분야는 보완·개선해 8개 전 영역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건강, 아동과 관계, 주거환경 등 3가지 분야에서는 아동급식 품질 향상, 맞춤형 심리치료와 발달검사 지원, 아동 주거빈곤가구 지원 확대, 초등 365일 24시간 긴급돌봄, 통학로 안전 종합대책, 아동 양육시설 환경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관적 행복감, 교육, 바람직한 인성, 위험과 안전, 물질적 상황 등 나머지 5개 분야에서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확대,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 기초학력 신장,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 포인트 확대,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입학준비금 현실화 등을 추진한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광역 단위 아동복지 전달체계 구축, 아동 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교육 제도화, 아동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학부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 의견들을 향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아동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서울시 난임우울증상담센터·지역상담센터 설치 환영”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서울시 난임우울증상담센터·지역상담센터 설치 환영”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은 “서울시 서남권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와 지역상담센터가 금천에 들어서게 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최근 고령임신 증가에 따라 난임부부와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건강관리 요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난임 우울증 센터는 난임 부부의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산모의 정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운영기관으로 서울대학병원 위탁의 보라매병원으로 선정, 이어 4월에는 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에 서울시와 경북도를 2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난임시술과 난임상담을 위한 전문 의료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금천구에 서남권역 지역상담센터를 설치, 오는 9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업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최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임신출산 관련한 인프라가 열악한 서남권역에 관련 기관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 서울시의 노력으로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산후조리원도 출산·임신과 관련된 의료 인프라도 유난히 부족했던 우리 금천구의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에게는 서남권 난임우울증상담센터 개소 소식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난임부부, 임산부와 양육자, 임산부의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고위험 대상자 발굴 시 기관 내 진료부서 또는 외부 진료 가능 기관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보라매병원과 금천구에 들어설 센터에는 센터장과 부센터장, 전문가들이 배치돼 심리상담 및 통합 정신건강평가, 맞춤형 정신건강 의료지원을 담당함으로써 지역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의료기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최 의원은 “난임 시술 부부의 약 85% 내외가 난임으로 정서적 고통,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또, 이러한 난임 부부의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기관운영이 지역에 절실히 필요했던 만큼 센터 개소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난임 부부와 임산부의 문제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야 할 문제로 서울시의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삼성 ‘초격차’로 넘지 못할 격차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삼성 ‘초격차’로 넘지 못할 격차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공원의 힐뷰애비뉴 인근은 한적하지만 내가 자주 가는 길이다. 반세기 전인 1970년대에 비트맵 디스플레이와 마우스, 레이저 프린터, 이서넷 통신, 초고집적회로 설계, 인공지능(AI) 머신 등 현대 컴퓨팅의 혁신을 이끈 제록스 팰로앨토 연구소가 있는 곳이다. 스티브 잡스도 이 연구소를 방문한 뒤 애플 매킨토시를 개발했다. 제록스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지자 스탠퍼드에서 분리된 비영리 연구기관 SRI 인터내셔널에 통합됐다. 이 힐뷰애비뉴는 독일의 ERP 소프트웨어 회사 SAP가 1990년대에 글로벌화를 위해 연구소의 둥지를 튼 곳이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상징하는 자리에서 독일 특유의 딱딱한 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수혈하기 위해서였다. 이 연구소 한쪽에는 언덕을 조망하는 기다란 회의실이 있다. SAP 공동창업자 하소 플래터너 회장은 이곳에 오면 이 회의실을 집무실로 쓴다. 2000년대 중반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때였다. SAP 협력자였던 오라클이 인수합병(M&A)과 자체 ERP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SAP의 ERP 시장을 잠식했다. 세계 3위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전략적 변곡점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본 경험이 없는 SAP의 내부 프로젝트들은 모두 실패의 길로 가고 있었다. 기존 시장을 수성하려는 거대 기업, 소위 ‘인컴번트 기업’들은 실패를 뻔히 보면서도 누구도 실패를 시인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에 빠지기 마련이다. 내부 혁신이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내가 실리콘밸리에 세운 새로운 개념의 초고성능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 스타트업 ‘트랜잭트 인 메모리’가 SAP 혁신담당 사장 샤이 아가시의 전략적 인수 대상이 됐다. 그 또한 SAP가 혁신을 위해 수혈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아이콘이다. SAP M&A 책임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에게 전화를 했다. SAP와 인수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본 뒤 나는 힐뷰애비뉴의 회의실에서 플래터너 회장과 두 시간 동안 단독으로 세계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SAP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나의 주도하에 비밀리에 SAP 한국 연구소가 세워지고 SAP의 기업 경영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실험을 추진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은 성공이 담보되지 않았다. 인컴번트 기업 주류 세력의 견제도 계속 뚫어내야 했다. 그런 역경 끝에 한국에서 배양된 SAP HANA 기술은 SAP를 현재의 시장가치 330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약 15년에 걸친 SAP의 여정에서 힐뷰애비뉴 주변도 변화했다. 2009년 출시 제품이 없었던 테슬라가 SAP 인근으로 들어왔다. 2017년 한국전력의 디지털전환위원장을 맡아 한전 임직원과 함께 방문했을 때 이 회사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의 급격한 성장 때문에 스탠퍼드대 연구공원의 많은 건물이 빨간 테슬라 로고를 달게 됐다. 젠AI 시대에 CEO 일론 머스크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의 비전을 보여 주고 있다. 몇 달 전 힐뷰애비뉴를 사이에 두고 SAP 연구소 건너편에 있는 건물들의 사인들이 다른 모양의 붉은색 로고로 바뀌었다.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 본사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은 약 50년 동안 반도체 분야의 여러 회사를 통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작년 말에 비해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두 배가 넘는 회사가 됐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 TSMC 다음이다. 기업은 생물이다.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특히 지금 같은 AI 대전환의 시기에는 파격적 사고가 일상이 돼야 한다. 과거의 삼성전자 성공 매뉴얼인 ‘초격차’는 이제 시야를 가리는 매뉴얼일 뿐이다. HBM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엔비디아 슈퍼칩 GPU 시대에 과거의 CPU 시대 전략이 먹힐 수 없다. 엔비디아와 TSMC가 오랫동안 협력해 구현해 놓은 슈퍼칩 플랫폼에서 TSMC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얼마나 혁신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기업과 국가 모두 몸에 익숙한 초격차의 옷을 벗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할 때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단독] 모든 의대 ‘카데바’ 공유한다

    [단독] 모든 의대 ‘카데바’ 공유한다

    정부가 해부 실습용 시신(카데바)을 모든 의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법 개정에 착수한다. 갑자기 늘어난 의대 정원으로 인해 시신이 부족해져 부실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기증자 본인이나 유족이 동의하면 시신을 전국 모든 의대·치대·한의대 등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시체 해부 및 보존 동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지금은 각 대학이 시신을 기증받아 관리하고 해부학 실습 등에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사실상 정부가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부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과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총 11곳인 연구 목적 시체 제공기관에서 다른 의대 등으로 카데바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데바가 부족한 의대가 시체 제공기관에 공유를 요청하면 심의를 통해 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의대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카데바 수급은 서울의 경우 평균 406.8구, 지방의 경우 평균 71.9구로 차이가 크다. 대학별로 기증받는 시신의 차이가 큰 만큼 정부가 나서서 카데바를 분배해 해부 실습 등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시스템을 통해 카데바를 투명하게 활용하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최근 논란이 된 카데바의 영리적 목적 사용 금지 조항 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시신을 분배하고 관리하는 것이 맞느냐는 윤리적 논란은 물론 의료계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강재승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는 “기증자나 유족들이 다른 의료기관에서 시신이 활용되는 것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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