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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게놈) 분석 서비스와 항암백신 개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상장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 산하 바이오연구소였다가 2020년 5월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테라젠이텍스 대표를 지낸 황태순(54) 대표가 새 법인의 경영을, 삼성암연구소 소장이던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 겸임교수가 연구소장(CTO)을 맡았다. 2009년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이래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테라젠바이오 황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의 미래를 살펴봤다. 유전체 기반의 맞춤 신약 현주소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 뽑아 키워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살 연구 중 ●유전체 분야 세계적인 키 플레이어 -유전체 기반 맞춤 신약을 개발하는 테라젠바이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전 단계로 동물실험 중이다. 면역항암 백신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키우고 증폭시켜서 제 몸에 재주입하면 면역력이 활성화돼 폭넓게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니 화학적 부작용도 없다. 백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암세포를 죽이니까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라 볼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삶 전반을 개선하는 맞춤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게놈 분석이 예방의학에 영향을 주나. “2014년 미국 네이처지에 발표된 사례인데 유전체 검사를 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약 42%가 평상시 개선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42% 정도 변화를 준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생활 습관이 잘못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려 평생 고생하지 않나. 예비환자의 생활 습관을 고쳐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이전 단계를 볼 수 있다. 당신의 유전자를 보니 당뇨에 고위험이 있다, 체중을 90㎏에서 50㎏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처방들은 병원이 아닌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할 수 있어야 삶 가운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액션이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의 경쟁력 수준은. “유전체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키(Key) 플레이어다. 세계적 수준의 게놈 서비스 제공자이다. 한국인 인간게놈 지도를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사업은 테라젠바이오가 걸어온 길과 같다. 이후 육·해·공 대표로 호랑이, 돌고래, 독수리 분석에 각각 참여해 세계 표준게놈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간 게놈 지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시장 겨냥한 신약·치료제 BT·인포테크놀로지 결합 필수적 ‘예방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을 ●고령화 한국, 예방 패러다임 절실 -게놈 기반 맞춤 신약·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유효한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BT이다. 현재는 반도체가 끌고 나가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BT가 될 것이다. 미래 시장에서 BT는 정보를 활용한 기술인 ‘인포테크놀로지’와 만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와 유전체는 통합될 수밖에 없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이 일어나면 예방의학이 부상할 것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에서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시켜야 한다. 2014년에 약 20조원의 노인 치료비가 나갔는데 40년 뒤에는 400조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갈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된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다. 국가의 미래 보건과 의료 정책을 대통령 임기가 아닌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때이다. -병원 등 의학계와의 협력은 어떤가. “국내외 600여개 병원·제약사와 해외 40여개 국가와 협력 중이다.” -2020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2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상장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다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회사가 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더 쳐 주기 때문에 신약이 구체화했을 때 상장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을 생각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신약 스타트업에 기회 -코로나 시대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나. “병원을 소유한 기업은 더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 기업이 씨젠이다. 유전자증폭(PCR)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200여개, 비상장사 200여개인데 매출이 나오는 상위 10%는 이른바 기술이전하는 회사들이다. 여의도의 엔젤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없어도 연구개발(R&D)을 한다.” -최근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생기니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과 신약 개발이 따로 놀 수는 없다. 효과적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시대에 한국 유전체 분석 회사들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단을 축소하고 사업개발부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협력하는 게 자체적 신약개발보다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빅4의 임상 능력은 세계적이다. 해외에서도 빅4에 임상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는 건 한국에 기회의 문이 자주 열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로 BT생태계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연구와 성장 가로막는 규제 정부 허가 없인 유전자 검사 못해 규제 풀어 BT생태계 활성화해야 ●신사업 문호 개방하고 육성해야 -새 정부가 지금 BT를 육성하려면 어떤 규제를 풀어야 하나.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제정된 생명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생명윤리법 제50조는 유전자 검사의 제한에 관한 법령이다. 3항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는 다음 각 호를 제외한 경우에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즉 병원의 의뢰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유전자 검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 활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산업이다. 병원 외 사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육성해야 한다. 규제 방식도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내 BT가 해외 BT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  IT맨 황태순은 왜 BT맨이 됐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맨으로 20년 넘게 미국과 한국, 홍콩 등을 넘나들면서 일했다. 시스코시스템 아시아 컨설팅사업본부 수석이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로 옮겨 왔다. 바이오테크놀로지(BT) 쪽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는 “나이 40대 후반이 되니까 미국기업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기업에서 한국의 학생들을 위해 미래 토양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한 예방의학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본 뒤 IT와 BT의 연결점을 발견한 것이다. 2018년부터 IT맨들이 바이오 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보면 그의 선택이 옳았다. 생체정보를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를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가공하는 힘이 IT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생체 정보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해석하려면 혁신적인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 혁신적 헬스케어가 필요하고 당연히 딥러닝식 통계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잘 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 대표는 “BT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데 IT가 산업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사이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IT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법조, 금융, 건설까지 모든 산업에 파고들면서 생산성을 매우 높였다. 그는 BT도 IT의 산업화 경로를 밟으며 예방의학과 미용, 헬스와 피트니스, 음식과 영양제,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이자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린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92)이 19일 별세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안 전 원장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특위 등 인수위 활동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가 임종을 지켰다. 안 위원장으로서는 정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중요한 단계에 자신의 삶 깊숙이 자리했던 부친의 마지막을 보게 됐다. 안 전 원장은 안 위원장이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하고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인으로 성장하면서도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을 늘 갖는 등 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다”고 회상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안 전 원장은 군의관 때 낳은 장남인 안 위원장이 갓 돌을 넘겼던 1963년 당시 부산의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하며 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시내 중심가나 부유층이 사는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판자촌에 세운 범천의원에서 당시 다른 병원 절반 수준의 진료비를 받으며 생활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 배달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와 무료로 치료해 준 일화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부친의 이 같은 모습은 어린 시절 안 위원장의 뇌리에 깊이 박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선행이 하나둘 알려지며 안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안 위원장이 2011년 재산의 절반인 1500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던 것도 부친의 선행을 2대에 걸쳐 실현한다는 의미가 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으로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안 위원장 측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인 만큼 조문과 조화, 조의금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 안철수, 인수위 잠시 떠나 아버지 마지막 길 지킨다

    안철수, 인수위 잠시 떠나 아버지 마지막 길 지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92)씨 별세 소식에 안 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민의힘과의 합당 선언식에 잠시 참석했다가 서둘러 부산으로 내려갔다.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의사로 일하며 ‘부산의 슈바이처’라 불렸다. 안 위원장은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롤모델로 삼고 의대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따랐다. 그러다가 1995년 IT 벤처기업 ‘안랩’을 창업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고, 이후 대학 교수를 거쳐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고인이 안 위원장의 출마를 극구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4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소년 배달원을 데려와 치료한 뒤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치료비를 받지 않고 돌려보낸 일화가 지역 일간지에 실리기도 했다. 그렇게 일평생 운영해오던 병원은 2012년 안 당시 안 위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취재진의 병원 방문이 잦아지자, 부담을 느껴 조기 폐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유족들은 20일 낮 12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유족들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이고, 평생 베푸는 삶을 사신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절친’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북대병원’, 고객만족도 ‘낙제점’

    ‘윤석열 절친’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북대병원’, 고객만족도 ‘낙제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근무한 경북대병원이 정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의사 생활 대부분 경북대병원에 몸담았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제38대 경북대병원장을 역임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올해 조사에서는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2개, 기타공공기관 128개 등 총 245개 공공기관이 대상이 됐다. 평가 등급은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나뉜다. 고객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에는 정 후보자가 병원장을 지낸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치과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대학병원이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면서 일반 고객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북대병원 등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코로나19로 현장 조사가 불가능해 달성도 평가 제외 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기업 중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조폐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SR 등 11개 기관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준정부기관 중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연구재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3개 기관이 낙제점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영홈쇼핑, 국립암센터, 국악방송 등도 ‘미흡’으로 평가됐다. 고객만족도 ‘우수’ 기관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국민연금공단, 도로교통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41개 공공기관이 선정됐다. 특히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정부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할 예정이다.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 임종실 선호도 높아지는데… 이용은 ‘하늘의 별 따기’

    고교 교사 최모(61)씨는 10년간 암 투병을 해 온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임종실에서 1박 2일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최씨 부친은 사망 전날인 지난달 27일 외손녀 김모(31)씨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최씨는 7일 “6년 전 요양병원에서 3년 넘게 고통받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는 조금 더 존엄하게 보내드리고 싶었다”면서 “호스피스 병동 의료진의 인성이 좋다는 간병인의 말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임종실을 이용한 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슬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지만 임종실이 설치된 곳이 많지 않다 보니 대부분은 고인을 홀로 떠나보내는 실정이다. 서울의 또 다른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서영(63)씨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스러워했다. 임종 전 마지막으로 한 일은 요양병원 면회실의 두꺼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침대에 누워 있는 어머니의 수척해진 모습을 지켜본 게 전부였다. 김씨는 “울면서 ‘우리 엄마 좀 만져 보면 안 되냐’고 하니까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는 말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의 시설 요건에 임종실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호스피스 전문기관(입원형, 자문형)에만 임종실 1개 이상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여파로 임종실이 마련된 호스피스병원마저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호스피스 전문기관 휴업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88곳 중 21곳(23.9%)이 감염병 위기 대응을 이유로 호스피스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상급 종합병원 중에서는 서울성모병원(입원·가정·전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임종실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상시 사용 가능한 임종실이 3개, 임종실로 사용 가능한 1인실이 7개(호스피스병동 기준)다.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1개씩을 운영하고 있다. 라정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팀장은 “임종실 확보도 필요하지만 호스피스 전문 인력팀이 갖춰져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실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임종실 태부족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임종실 태부족

    고교 교사 최모(61)씨는 10년간 암 투병을 해 온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임종실에서 1박 2일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최씨 부친은 사망 전날인 지난달 27일 외손녀딸 김모(31)씨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심근경색으로 숨이 가빠 입을 벌리던 아버지는 “입을 벌리면 힘드시니 입을 닫으셔라”는 딸의 말에 입을 닫기도 했다. 최씨는 7일 “6년 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서 3년 넘게 고통받게 하다 보낸 반성 때문에 아버지는 조금 더 존엄하게 보내드리고 싶었다”면서 “호스피스 병동 의료진 인성이 좋다는 간병인의 말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임종실을 이용한 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슬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지만 임종실이 설치된 곳이 많지 않다보니 대부분은 고인을 홀로 떠나보내는 실정이다. 서울의 또 다른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서영(63)씨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죄스러워했다. 임종 전 마지막 시간은 요양병원 면회실의 두꺼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침대에 누워 있는 어머니의 수척해진 모습을 지켜본 게 전부였다. 김씨는 “울면서 ‘우리 엄마 좀 만져보면 안되냐’고 하니까 코로나 때문에 안된다는 말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의 시설 요건에 임종실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호스피스 전문기관(입원형, 자문형)에만 임종실 1개 이상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여파로 임종실을 둔 호스피스병원마저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호스피스 전문기관 휴업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88곳 중 21곳(23.9%)이 감염병 위기 대응을 이유로 호스피스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상급 종합병원 중에서는 서울성모병원(입원·가정·전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임종실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상시 사용 가능한 임종실이 3개, 임종실로 사용 가능한 1인실이 7개(호스피스병동 기준)다.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은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다. 병동 각층 처치실에 공간을 마련해 이 곳을 임종실로 쓰기도 한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에는 임종실이 설치돼 있지 않다. 라정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팀장은 “임종실 확보도 필요하지만 호스피스 전문 인력팀이 갖춰져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실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왕 신해철’ 데려간 패혈증 3시간 내에 진단하는 기술 나왔다

    ‘마왕 신해철’ 데려간 패혈증 3시간 내에 진단하는 기술 나왔다

    패혈증은 감염 때문에 신체가 비정상적 면역 반응을 보이면서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급격한 증감 등 호흡기, 신경계, 순환계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급속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치료의 골든아워를 놓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실제로 패혈증은 10대 사망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2014년 ‘마왕’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된 것도 이 패혈증 때문이다.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치료를 위해 원인균을 분석해야 하는데 수 일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2~3일 이상 걸리는 혈액의 세균 감염여부를 3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혈중 감염성 세균을 빠르게 검출하고 추가 검사 없이 세균의 종류와 양까지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동물모델과 세균 감염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실험을 거쳤기 때문에 임상적 유용성도 증명해 빠른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마이크로 분석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스몰 메서드’에 실렸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되는 혈액 배양법은 최소 하루, 정확한 처방을 위해 원인균까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검사나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미세 유체 칩 기술에 ‘유전물질 검출’(FISH) 기술을 접목해 손가락 크기의 칩에 혈액을 흘리면 혈중 세균을 분리하고 농축한 다음 FISH 기술로 검출해 3시간 내에 원인균 종류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을 만든 것이다. FISH 탐침이 특정 세균의 유전자와 결합하면서 형광빛을 내도록 해 색깔 변화에 따라 세균 감염여부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로 기존 방법으로 음성이 나온 패혈증 의심 환자의 혈액에서도 세균이 얼마나 있는지 정량적 검출에 성공했다.한편,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공동 연구팀은 색 변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PCR 검사의 복잡성과 신속진단키트의 낮은 정확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바이오센서 플랫폼은 간단한 표면 처리만으로도 유전자 증폭이나 표지 부착 없이 직관적으로 낮은 농도의 바이러스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미경 스캐닝을 이용한 색도 분석으로 바이러스 입자 분포 및 밀도까지 파악할 수 있어 빠르고 간단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해 정량적 분석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일반인들도 육안으로 바이러스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담배 끊기 어려우면 줄이기라도 해야 ‘암’ 안 걸린다

    담배 끊기 어려우면 줄이기라도 해야 ‘암’ 안 걸린다

    매년 새해가 되면 흡연자들은 ‘올해는 꼭 담배를 끊을거야’라고 굳은 결심을 한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는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금연 결심에 실패할 때마다 ‘인이 박혀서 끊기가 쉽지 않다’라는 핑계를 댄다. 그렇지만 금연이 어렵다면 줄이기라도 해야 ‘암’에 걸려 고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 참여자 중 흡연 경험이 있는 89만 3582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금연이 최선이고, 차선책으로 흡연량을 줄여야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협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암’에 실렸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남녀 중 2009년, 2011년 국가건강검진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답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 흡연량 변화와 암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기간 중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5만 869명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다시 이들을 하루 평균 흡연량에 따라 금연, 감연, 유지, 증가 4개 집단으로 구분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20.6%, 흡연량을 줄인 사람은 18.9%에 불과했고 45.7%는 흡연량을 그대로 유지했고, 14.8%는 오히려 흡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량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각 집단을 비교한 결과 금연 성공자들의 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21% 가량 발병 위험이 낮았고, 폐암을 제외한 흡연 관련 암은 9%, 기타 암도 6%나 낮았다. 또 흡연량을 줄인 이들도 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이면 폐암은 17%, 흡연 관련 암 5%, 기타 암 4%나 발병 가능성이 낮아졌다. 연구팀은 2013년 건강검진 자료가 있는 사람 68만 2996명을 걸러 추가 분서한 결과 금연을 했다가 다시 흡연을 시작하면 암 발생률이 치솟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금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담배를 피우면 이전 흡연량보다 50% 이상 줄이더라도 금연 상태를 유지했을 때보다 폐암은 48%, 흡연 관련 암은 19%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흡연에 있어서 안전한 수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금연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흡연량을 줄여나가 암 위험을 낮추고 최종적으로는 금연까지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송도 세브란스, 청라 아산… 묻지마 ‘병세권’

    송도 세브란스, 청라 아산… 묻지마 ‘병세권’

    수도권 신도시들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산업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역세권보다 더 유망하다는 병세권(病勢圈)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지만, 의료산업단지에 아파트를 끼워 넣는 편법이 난무하는가 하면 변변한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지방과의 의료격차를 더 키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병세권 조성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 송도와 청라, 경기 시흥·김포·파주 등 수도권 서부 신흥도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세브란스병원 및 연구시설인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유치하기 위해 2006년 토지를 조성원가로 헐값에 매각했다. 특히 아파트 등을 지어 분양한 수익금으로 관련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수익형 부지’도 싸게 추가 공급했다. 하지만 착공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16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2026년 말까지 개원하겠다며 기본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계약이 체결된 지 1년 6개월 만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눈속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송도에서 북쪽으로 17㎞ 떨어진 청라국제도시에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청라동 28만 336㎡ 부지에 조성될 의료복합타운에는 2조 40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병상 800개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및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파격적인 세금 감면 특혜를 앞세워 외국인 투자기업도 유치 중이다. 김포 풍무역세권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에서 쓴맛을 본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이 2026년까지 병상 700개 규모의 인하대 부속병원 등으로 구성된 김포메디컬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풍무역세권에서 북쪽 한강을 건너 11㎞ 지점에 있는 파주 교하신도시 초입에는 아주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체 개발면적 45만㎡ 중 의료 관련 시설은 약 11만㎡에 불과하다. 한 국립병원 고위 관계자는 “10㎞ 거리를 두고 우후죽순 개원을 할 경우 중복투자로 공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드러머 백천남 씨 별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드러머 백천남 씨 별세

    1980년대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멤버로 활약해 온 드러머 백천남 씨가 5일 암 투병 중 별세했다. 72세. 유족과 가요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그간 지인들과 동호회 활동 등을 하며 드럼 연주를 계속해왔으나 최근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2년 발매된 신중현과 뮤직파워 2집의 드럼 연주를 맡았고 위대한 탄생 2기가 시작된 1983년 밴드에 합류해 일본 도쿄 NHK홀 콘서트와 6집 음반에 참여했다. 국내 밴드 음악의 역사로 통하는 ‘히식스’ 멤버로도 활약했다. 2019년에는 히식스 원년 멤버들과 공연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낮 12시 30분. 이은주 기자
  • 서울시 “보육아동 단계별 심리치료·종사자 재교육”

    서울시 “보육아동 단계별 심리치료·종사자 재교육”

    보호대상아동 관련 사업은 2005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만큼 무엇보다 지자체의 적극성과 관심도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에 맞춰 보호아동 지원 및 아동양육시설(보육원) 양육 환경 개선 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아동양육시설 및 시설보호아동의 수가 가장 많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등 집중보호 필요 아동을 위한 단계별 심리상담치료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일시보호시설인 동부 및 서부아동복지센터 2곳에 특수치료 전문가 3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거점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에 중증 아동 치료 시스템을 마련,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육원 종사자의 재교육 강화에도 나섰다. 김 실장은 “기존에 제작된 양육 매뉴얼을 보완해 문제행동별, 상황별, 연령별 양육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종사자의 잘못된 훈육 방식, 잦은 입·퇴사 등에 따른 아동양육의 한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시설 내에서만 상담이 이뤄져 아동이 자유롭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며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시설 외부에 일대일 상담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경계선 지능(지능지수 71~84) 아동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 중 경계선 발달장애인과 기타 심리 지원 필요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원 규모는 50명이며 1억 9325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베이비박스 등 유기 아동 비율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것과 관련해 “가정형 보호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의 시설보호 기간을 단축하고 입양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아동을 후견인 지정 없이 바로 입양기관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입양특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마다 보호아동 관련 예산이나 사업이 제각각인 데 대해서는 “보육원 운영과 보호아동의 양육을 지자체의 책무로만 남겨 두지 말고, 시설 아동들이 차별 없이 자라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 등 우리 모두가 힘을 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겨진 아이들, 그 후]서울시 “보호아동 단계별 심리치료·종사자 재교육”

    [남겨진 아이들, 그 후]서울시 “보호아동 단계별 심리치료·종사자 재교육”

    보호대상아동 관련 사업은 2005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만큼 무엇보다 지자체의 적극성과 관심도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보호아동 지원 및 아동양육시설(보육원) 양육 환경 개선 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아동양육시설 및 시설보호아동의 수가 가장 많다. 서울시 김선순(사진)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등 집중보호 필요 아동을 위한 단계별 심리상담치료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일시보호시설인 동부 및 서부아동복지센터 2곳에 특수치료 전문가 3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거점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에 중증 아동 치료 시스템을 마련,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육원 종사자의 재교육 강화에도 나섰다. 김 실장은 “기존에 제작된 양육 매뉴얼을 보완해 문제행동별, 상황별, 연령별 양육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종사자의 잘못된 훈육 방식, 잦은 입·퇴사 등에 따른 아동양육의 한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시설 내에서만 상담이 이뤄져 아동이 자유롭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며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시설 외부에 일대일 상담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경계선 지능(지능지수 71~84) 아동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 중 경계선 발달장애인과 기타 심리 지원 필요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원 규모는 50명이며 1억 9325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베이비박스 등 유기 아동 비율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것과 관련해 “가정형 보호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의 시설보호 기간을 단축하고 입양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아동을 후견인 지정 없이 바로 입양기관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입양특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마다 보호아동 관련 예산이나 사업이 제각각인 데 대해서는 “보육원 운영과 보호아동의 양육을 지자체의 책무로만 남겨 두지 말고, 시설 아동들이 차별 없이 자라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 등 우리 모두가 힘을 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대 총장 평균 재산 26억원…“사립대 총장도 재산 공개해야”

    국립대 총장 평균 재산 26억원…“사립대 총장도 재산 공개해야”

    국립대 총장들의 올해 평균 재산이 26억원으로 집계됐다. 3일 대학교육연구소의 ‘국립대학 총장 등 재산현황’에 따르면, 전국 32개 국립대 총장들은 평균 26억 19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동안 평균 2억 1036만원이 늘었다. 이번 자료는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달 31일 관보에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분석한 결과다. 34개 국립대학과 전문대학에서 72명이 지난해 말 기준(2021년 12월 31일) 재산을 공개했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이 110억 482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총장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 부산 동래구 아파트 등 부동산 63억 4000만원을 고지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1978명 중 중앙부처 소속 상위 4위에 이른다. 재산 2위는 최희락 부경대 산학부총장이다. 지난해 보다 1억 6904만원 줄어든 73억 9431만원을 신고했다. 3위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62억 9300만원이었고, 박미정 서울과학기술대 연구기획부총장이 62억 9300만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59억 4824만원 순이었다. 연구소는 재산신고액 50억~100억원이 8명(11.1%), 30~50억원이 8명(11.1%), 20~30억원이 15명(20.8%), 10억~20억이 26명(36.1%), 10억 미만이 14명(19.4%)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이 4억 579만원으로, 교육계 고위공직자 중에는 윤환중 충남대 병원장이 1억 6914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신고한 재산이 줄어든 국립대 총장·부총장·병원장은 12명이었다. 법률에 따라 국립대학 총장·부총장·병원장과 국립전문대학 총장은 재산 등록 및 공개 대상이다. 그러나 사립대학 인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직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연구소 측은 “고등교육의 80% 이상을 담당할 만큼 공교육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고, 사학 재산은 설립자의 출연과 국민 세금, 학생들의 등록금 등으로 조성한 공적 자산”이라면서 “사립대학 이사장과 총장도 국립대학 총장처럼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엔티파마, 뇌졸중약 넬로넴다즈 국내 임상 3상 환자 21명 등록

    지엔티파마, 뇌졸중약 넬로넴다즈 국내 임상 3상 환자 21명 등록

    지엔티파마는 뇌졸중약으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 임상 3상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9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에서 21명의 뇌졸중 환자를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뇌졸중 발병후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넬로넴다즈의 안전성, 장애 개선, 뇌세포 보호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물질로, 뇌졸중 후 뇌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한국과 중국에서 447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 병원에서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현재 환자 등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2년 이내에 임상 3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진행한 뇌졸중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 등을 확인함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넬로넴다즈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통합의 정치/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통합의 정치/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후보 개인의 도덕성이나 많은 흠집의 논란 속에서도 가장 잘한 것은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인에게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 패배 인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 후보가 역대 최소 표차인 ‘0.73% 포인트’의 아쉬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나라는 다시 극단으로 치달으며 자칫 재검표라는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렸을 것이고, 정국은 혼돈 속으로 빨려들어 갔을 것이다. 윤 당선인은 어느 대통령보다 힘든 초반기를 보내야 한다. 여소야대의 국회,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의 국민들, 선거 기간 중 심화된 극단적 대립 등 외부 상황부터 험난하다. 권력자 주변으로 모여드는 사이비 전문가들과 정치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여당 내 권력다툼 속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해야 하는 등 내부 상황 또한 녹록지 않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당선인에게 바라는 유일한 소망은 바로 통합과 협치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선인도 언급했듯이 사람을 잘 써야 한다. 문재인 정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적폐청산을 국정 제1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자기 사람들만으로 모든 자리를 채운 것이다. 자기편은 아무리 문제가 있더라도 감싸면서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급기야는 대놓고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국민들에게 항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스스로 말했듯이 누구에게도 빚 진 것이 없으니 보은 인사나 자기편 사람을 챙겨 줄 필요가 없는 자유로운 상황이다. 부정과 불법, 적폐는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너진 검찰시스템의 복구나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사법부의 독립은 필수적이다. 대장동 사건, 월성원전 사건, 울산 선거 사건 등 정치적 이유로 미루어진 조사가 진행돼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진실은 밝히되 보복은 하지 말기 바란다. 5년 동안 망가진 나라를 새로 시작하겠다는 선언을 하며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공정이라는 취지 아래 전 정권에서 행한 많은 부조리와 불법을 단죄한다면, 다음 번 정권교체 이후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당선인에게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단적인 주장이나 편향된 한쪽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사나 정책은 국회의 견제가 심할 것이다. 지난 정권처럼 다시 끼리끼리 인사로 시끄러워지면, 0.73% 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절반의 국민들에게 공격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당선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人)의 장막 속에서 진솔한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어려울 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 편향이 점점 심해질 것이다. 따라서 교언영색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사람보다 비판적인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한다. 직접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자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 정부의 청와대 신문고와 같은 보여주기식 소통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나름의 통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만 윤 당선인을 불러낸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 유리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윤 당선인을 선택한 것은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다. “호남이 사는 것이 영남이 사는 것”, “보수와 진보가 없고, 영호남도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당선인이 말한 것처럼,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면 뿌리 깊은 지역 갈등과 극단적 양극화 해소에 성공한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제는 지지자들의 리더가 아닌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정부 “다음주 중 정점… 거리두기 대폭 완화할 수도”

    정부 “다음주 중 정점… 거리두기 대폭 완화할 수도”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시절 지속적으로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주장해 조만간 거리두기 대폭 완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브리핑에서 ‘정점에서 현재 의료체계 역량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인 정점 시기와 양상에 대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다음주 중 정점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점이 뾰족한 점을 이루며 바로 꺾이기보다 둥그런 모양을 유지하며 앞으로 2주 이후 감소세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2만 7549명으로 이틀째 30만명대다.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이고, 사망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6명이 발생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분류하는 방안도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조정안은 빠르면 14일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한해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도 빠르면 11일 결정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는 시스템도 추진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정된 코로나19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면서 코로나19가 경증인 동반질환자는 일반 의료진과 병동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일반 병동에도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입원 중인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무증상·경증이면 일반병동 내 1인실이나 2인실에 머물며 원래 있던 질환을 계속 치료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빅5’로 불리는 주요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원내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일반 병동 수용을 허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복지부와 협의해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28곳에서 63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아 전담 병원이 아닌 코로나 전담 병원을 통해 입원하는 소아·청소년도 일반병동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기존 코로나19 대응 체계와 계절 독감 대응 체계의 중간 정도로 전환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계절 독감에 가까운 쪽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조해도 습해도 가려운 아토피… 긁으면 더 심해지는 ‘국민 피부병’

    건조해도 습해도 가려운 아토피… 긁으면 더 심해지는 ‘국민 피부병’

    피부가 심하게 자주 가렵고 붉은 발진과 함께 염증이 생긴다. 긁은 부위에 상처가 나면 가려움이 더 심해져 계속 긁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고 땀이 나면 습진이 재발하기 일쑤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 양쪽 목, 이마, 입 주위에 잘 생긴다.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수면 장애가 일어날 수 있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아토피(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란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음식물이나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 질환에는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포함된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습진성 질환”이라면서 “과거에는 발생 빈도가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3% 정도로 보고됐으나 최근에는 어린이 20% 이상, 성인 1~3%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여 가히 국민 피부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보다 가려움증이다. 피부를 긁으면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해 다시 심하게 가려운 악순환이 반복된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자극성 접촉피부염, 주부습진, 피부건조증 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생후 2~3개월 이후에는 주로 양쪽 뺨이나 팔다리를 펴는 부위에 흔하게 생긴다. 2~10세에는 눈이나 입 주변, 목 등의 얼굴 부위와 팔다리, 사춘기 이후 성인에게서는 얼굴과 목 전체에 주로 발생한다. 박창욱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점막에 나타나면 아토피 천식, 코 점막에 나타나면 아토피 비염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유아, 소아에게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성인이 돼 증상을 보이는 일도 있고 최근에는 고령자를 비롯해 모든 연령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토피피부염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점검 사항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피부가 자주 가려운지, 얼굴과 목,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생긴 습진이 오래 가거나 자주 재발하는지, 부모나 가까운 친척 중에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가 있는지, 피부가 건조한 편인지, 땀이 나면 가려운지 등이다. 또 눈을 자주 비벼서 눈 밑 주름이 잡히지는 않았는지, 귀밑이나 귀가 갈라지거나 습진이 자주 생기는지, 팔꿈치·무릎·복사뼈 부위가 때 낀 것처럼 보이고 꺼칠꺼칠하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거무스름하게 보이지는 않는지도 확인해 본다. 여기에 해당되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아토피의 주된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외부 환경 등에 의한 과민반응이 꼽힌다. 과민반응이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점막이나 코 점막에 나타나면 아토피 천식이나 아토피 비염 증상이 생긴다. 특히 미세먼지의 영향에다 카펫이나 소파처럼 집먼지진드기가 잘 서식하는 가구 사용이 늘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모가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자녀도 발생할 확률이 높다. 나정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80%는 아토피 질환 가족력이 있으며 이들은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비해 예후가 좋다”면서 “하지만 유전적 요인만으로는 최근의 급격한 아토피피부염 증가를 설명할 수 없으며 산업화한 국가에서 특히 유병률이 높은 원인으로 위생이론이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이론이란 어린 시절에 병원균, 기생충, 공생균(다른 생물체에 기생하는 균) 등으로부터 받은 자극이 부족한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반응이 증가한다는 가설이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특성이 있어 한 번 치료했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피부염 치료뿐 아니라 질환의 진행 과정을 조절하는 장기간의 치료 계획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재발이나 악화를 막으려면 우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집에서의 습도는 40~50%, 온도는 18~23도가 좋다. 목욕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른다. 이때 세척력이 강한 비누와 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세탁하고, 세탁 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반복해서 헹궈야 한다. 모직이나 화학섬유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게 좋다. 지나치게 몸에 달라붙는 바지나 스타킹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땀을 흘리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수영 후에는 물로 여러 차례 헹궈 염소 잔류물을 씻어 낸다. 또한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토피피부염의 재발과 악화를 막으려면 꾸준한 노력과 긍정적인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증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꾸준하게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한 보고에 따르면 국내 환자의 70% 정도가 민간요법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이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근거가 부족하고 간 독성을 비롯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환자에 따라서는 수개월에서 수십 년 동안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빠른 치료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을 권한다. 질병청은 “환자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요인이나 악화 인자가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라 하기보다는 적절한 검사를 통해 개인별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의사를 정해 계속 관리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 “노바백스 거부감 적어 백신 불안감 해소에 도움 줄 듯”

    “노바백스 거부감 적어 백신 불안감 해소에 도움 줄 듯”

    지난달 9일 출하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곧 접종 한 달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7만명(1·2·3차 포함) 이상이 노바백스를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도입된 노바백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받은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안전성과 낮은 거부감으로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역 공백을 최소화할 대체재로 평가하고 있다.7일 국내 감염병 권위자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노바백스 백신의 역할,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한 전반적인 제언을 들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창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 진행이나 사망률 등이 낮아 의료진 입장에서는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여부다. 미접종자와 접종자 사이의 치명률 차이는 유의미한 수준이고, 세 번 맞은 것과 한 번 맞은 것도 확실히 다르다. 지금처럼 백신을 세 번 맞는 접종 방침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고 본다.” ●노바백스 발열감·피로 적을 수도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쓰였던 화이자 등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노바백스는 항원 단백질을 몸 안에 주입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B형간염, 인플루엔자 등 그동안 인류가 많이 맞아 봤던 백신이다.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비춰 보건대 장기적인 부작용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전문가로서 mRNA와 합성항원 사이의 안전성 차이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반 시민이 느끼는 불안은 전문가의 머릿속 전망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렵지 않은가. 아직도 백신이 불안한 분들을 위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어려울 거라는데.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전파도 빠르고 변이도 잘 일어난다.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감염병을 완전히 박멸한 사례는 천연두가 유일하다. 백신의 효과가 완벽했으며 무증상 감염자가 없었다. 코로나19는 그렇지 않다. 완전한 종식은 어렵지만 중증도를 낮춰 병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한다는 뜻인가. “현재 시점에서는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적어서 그렇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백신의 지속 기간, 계절성이 뚜렷한 바이러스의 특성 등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다. 코로나19도 적절히 관리하면서 지낼 수 있을 거라고들 전망하지만 일반적인 추정이다. 한참 있어 봐야 안다.” -화이자, 모더나 등을 맞고서 노바백스를 맞아도 괜찮은 건가. “임상 자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에서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교차접종을 실시해 봤는데, 중화항체가 생성되는 등 다른 조합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 224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성인과 유사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청소년에게는 화이자만 맞힐 수 있다. “부작용 측면에서 노바백스와 화이자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바백스가 열이나 피로감이 적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발열은 그리 위험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어린아이에게 백신 주사를 맞힌다는 막연한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들에게 노바백스를 접종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임상시험 성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 전문병원 첫 삽도 못 떠 -정부의 방역 정책을 평가한다면. “뚜렷한 채점표가 없어 평가하기 어렵다.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보는 측면에서는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이 외국보다는 나았다고 본다. 국민 10만명당 환자수나 사망자수가 아직은 적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적 측면에서도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고통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아예 반 친구들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교육적 손실도 어마어마하다. 이렇듯 정량화할 수 없는 것까지 전반적으로 봤을 때 외국보다 대처가 훌륭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규제 등이 효과가 있었나. “영업시간을 풀면 환자수가 느는 것은 맞다. 현재 정부가 방역지침을 완화하고는 있지만 한꺼번에 전면적으로 해제하는 것은 곤란하다. 조금씩 풀면서 관찰한 뒤 다음 단계로 조금씩 넘어가야 한다. 물론 이는 의료진으로서의 생각이다.” -방역 정책 관련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은. “‘방역’과 ‘임상’이라는 두 날개로 날아야 한다. 그동안 ‘방역 컨트롤타워’는 있었지만, ‘임상 컨트롤타워’는 없었다. 정부의 방역 전문가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했다. 중환자 병실을 내놓으라고 겁박만 하니, 마땅히 치료를 받았어야 하는 비(非)코로나19 환자의 손해가 컸다. 방역이 임상을 해치고 있었다. 그리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짓기로 약속한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2017년 법이 통과됐는데, 올해까지 삽도 뜨지 못했다. 코로나19 유행 2년이 지나고 있는데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은 반드시 또 일어난다.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을 현실화해야 한다.” 
  • “함께 별 봐 즐거웠어요… 인간 선함 믿으세요”

    “함께 별 봐 즐거웠어요… 인간 선함 믿으세요”

    집필 활동·예술 발전 공로 등 기려국립중앙도서관서 영결식 거행한예종 학생들 첼로 연주로 송별황희 “혜안 덕에 문화강국 가능”“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애초에 있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갑니다.” 지난달 26일 별세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발인식과 영결식이 2일 엄수됐다. 마음을 울리는 말과 글로, 오래도록 시대의 스승 역할을 해 왔던 이 전 장관을 많은 이들이 애도하며 배웅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됐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립국어원을 세우고 도서관 발전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평생 문인으로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해 온 고인의 길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도서관에서 영결식을 가졌다. 장례위원장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깃든 말씀은 밤하늘의 별처럼, 등불처럼 어두운 길을 밝혀 주셨다”며 이 전 장관을 회고했다. 이어 “일생에 걸쳐 우리 문화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끌어안으며 미래에 대한 남다른 혜안을 제시해 주셨던 장관님이 계셨기에 오늘날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다”며 “그 뜻과 유산을 가슴 깊이 새기고 두레박과 부지깽이가 되어 숨결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추도사를 대신해 올린 조시 ‘한 시대의 새벽을 깨운 빛의 붓, 그 생각과 말씀 천상에서 밝히소서’를 올려 “이 땅의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일깨운 우주를 휘두르는 빛의 붓, 뇌성벽력의 그 생각과 말씀 천상에서 더 밝게 영원토록 펼치옵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화영 고려대 교수도 추도사를 통해 “죽음을 기억하는 일이 삶을 진정하게 사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 메멘토 모리”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 전 장관의 업적과 함께 생전에 남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라’는 등의 당부가 담긴 영상과 한예종 학생들이 선보인 첼로 앙상블 ‘엘레지’와 조창(弔唱) ‘이 땅의 흙을 빚어 문화의 도자기를 만드신 분이여’ 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묵직하게 했다. “우리 문화의 상징”(유인촌),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으셨다”(정병국), “우리 시대 큰 스승을 잃었다”(도종환) 등 전직 문체부 장관들도 잇따라 애석함과 존경을 드러냈다. 이 전 장관의 장례는 닷새간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치러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등 대선후보들, 조정래·이문열·윤후명·박범신·김홍신 작가, 이근배·김남조·신달자·오세영 시인 등 문화예술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조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에서 유족과 생전 이 전 장관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참석한 발인식이 있었다. 빈소를 떠난 운구차는 이 전 장관 부부가 설립한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과 옛 문화부 청사 자리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거쳐 영결식장으로 향했다. 영결식 이후 이 전 장관은 충남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갔다. 역사박물관 외벽에 마련된 대형 미디어 캔버스에 띄워진 메시지는 그가 다시금 고하는 따뜻한 작별 인사 같았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중략)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 일정 줄인 安 “위기 상황 땐 가장 먼저 총 들겠다”

    일정 줄인 安 “위기 상황 땐 가장 먼저 총 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일 일정을 최소화하고 2일 열리는 마지막 대선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정치권을 연일 달궜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둘러싼 공방을 뒤로하고 독자 행보 의지를 다시금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3·1절을 맞아 다시금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돌아보게 된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에 전직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직접 총을 들고 나서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회 지도자의 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대한민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꺼내 들었다. 안 후보는 사회지도층과 그 자녀들의 병역기피 논 란 등을 거론하며 “내로남불, 반칙과 특권으로 얼룩진 우리나라 기득권층들 중 국가 위기 상황에서 총을 들고 나설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면서 “만약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장 먼저 총을 들고 나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강력한 자주 국방력을 보유할 것”이라면서 “강한 국방력, 유능한 외교를 통해 전쟁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해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대선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마지막 토론인 만큼 안 후보의 강점인 미래 비전과 능력 등을 가감없이 알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이 세대나 성별 등 갈라치기 정책을 펴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사회 대통합을 이끌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면서 “앞선 토론에서 연금개혁과 정치보복에 있어서 나머지 3당 후보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듯 사회개혁, 대통합에 있어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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