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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분원/97년 분당에 설립

    분당 신도시에 1천5백병상규모의 서울대학교병원 분원이 들어선다. 토지개발공사는 2일 분당내 종합병원부지 3만7천22평을 평당 1백23만원씩 모두 4백56억원에 공급키로 서울대학교측과 계약을 맺었다.
  • “앞으로 보름” 불꽃 득표전(대선 유세현장 2일)

    ◎충청 5곳서 “허리역할론” 역설/김영삼/청와대주변 건축제한 풀겠다”/김대중/금리 6%로 내려 새 세상 이룩/정주영/정치헌금 폐지/이종찬/세대교체 호소/박찬종 ○6공과 차별화 부각 ▷김영삼후보◁ 민자당의 김영삼 후보는 2일 상오 경기도 과천유세에 이어 헬기로 이동해가며 공주·논산·대천·서천·부여유세를 갖는등 충청권표밭같이에 분주한 하루. 김후보는 이들 충청지역 유세에서 특히 「허리론」을 강조하며 『국토의 허리부분인 충청권의 발전이 늦어 대단히 허약한 상태』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균형개발법을 제정하여 충청권 개발을 강력히 추진,국토의 허리를 튼튼히 만들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또 이들지역대부분이 농촌지역임을 감안,『농어촌정비법을 제정해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10개년 특별계획으로 농촌주택을 문화주택으로 바꾸겠다』면서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 이날 상오11시 공주산성앞 공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후보는 이지역 출신의원인 이상재당유세본부장이 선거독려중 교통사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것을 특히 안타까워하며 『이의원이 빨리 완쾌하도록 성원해주고 더욱 단합해 이 김영삼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나라와 공주를 위해 일하도록 해달라』면서 『이의원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크게 박수를 한번 보내자』고 말한뒤 이의원 부인 황애순씨(58)의 손을 쳐들어 격려,청중들의 박수를 유도. 한편 이날 공주유세장에는 김후보와 이의원이 나란히 찍은 대형스크린사진이 내걸렸는데 이의원은 병상육성녹음을 통해 『신한국의 새벽이 열리는날 김영삼대통령을 모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남은 생애를 지역과 나라를 위해 바치겠다』고 인사. 김후보는 대천유세에서 특히 금권선거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돈으로 권력을 사는 것이 아닌 부채로 권력을 사려는 못된 버르장머리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국민당의 금권선거를 「부채선거」라 표현하며 국민당의 김력이 국민들에 대한 부채임을 집중 강조. 김후보는 치안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녀자들이 밤거리를 마음놓고 다니지 못하는 현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며『이를 치유하기 위해선 「물정부」가 아닌 강력한 정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6공과의 차별화를 부각. 한편 이날 부여에서는 간이유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청중(약1만여명)이 모여 집회장소를 군민회관앞 광장에서 부여국민학교로 급히 변경하기도. ○짝사랑 경험 들려줘 ▷김대중후보◁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아침 동교동자택에서 당직자및 보좌진들과 전날 방영된 TV연설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TV연설에 대한 보완책을 논의. 또 하오6시30분부터 시작될 관훈토론회에서 밝힐 「화합과 변화의 새시대」라는 주제의 연설문을 다듬고 일문일답순서에서 나올만한 예상질문과 답변을 정리. 김후보는 이어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동을지구당(위원장 박은대)개편대회에 참석,『집권하면 청와대주변을 일반 시가와 마찬가지로 개방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청와대 옆으로 북악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뚫어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북악산을 개방,시민공원을 꾸미고 청와대주변의 건축개발제한을 해제하겠다』고 공약. 김후보는또 하오2시30분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성유권자 대상의 특별유세에 참석,민주당의 여성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 이날 행사는 선거공고 이전에 민주당이 기획공연했던 「출발 20∼30대의 물결」행사와 마찬가지로 현악4중주단,남성4중창단,멀티비전등 다양한 출연자와 이벤트를 동원해 문화축제의 형식으로 진행. 김후보는 자신이 살아온 얘기와 짝사랑 경험등을 들려주고 수감생활중 가족들에게 보낸 옥중서신을 낭독했으며 참석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갖기도. 김후보는 『지난 13대 국회에서 우리당은 남녀고용평등법과 가족법 개정을 주도해 어머니의 권리가 아버지와 같고,아내의 권리가 남편과 같고,딸의 권리가 아들과 같게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 각 당이 남긴 발자취를 보고 투표해달라』고 당부. ○시장돌며 상인격려 ▷정주영후보◁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날 울진·영주·안동·예천·점촌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갖고 「경제대통령논」을 재차 역설.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집권 3년내에 3백억달러 무역흑자를이룩하고 임기내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해 풍성풍성한 경제대국을 만들겠다』고 다짐. 정후보는 『고금리국가는 악성자본주의 국가이며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심화시킨다』며 『따라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금리를 6%로 인하해 새세상을 이룩하겠다』고 약속. 정후보는 또 양금씨를 겨냥,『반대만 했던 사람에게는 큰 일을 맡길 수 없다』고 공격한 뒤 창의력·추진력이 있는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 정후보는 이날 지역공약으로 ▲무공해 부품공장유치 ▲종합병원건립 ▲전문대학유치 ▲풍산공단개발 ▲중앙고속도로 조기완공등을 제시. 정후보는 이날 울진유세가 끝난뒤 울진시장을 방문,배추·생선·오징어·호떡등을 사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상인들을 격려. 한편 찬조연사로 나선 정주일의원은 『1천억원 이상씩 돈이 필요한 대선에 몇차례씩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어디서 돈이 생기겠느냐』면서 『총칼만 안들었지 날강도나 다름없다』고 원색적으로 양금후보를 비난. ○청정정치 실현 약속 ▷이종찬후보◁ 이날 인천시내 일원과 부평을 잇달아 돌며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제도적장치 마련과 지역개발공약등을 제시하는 등 인천지역 재공략에 돌입. 이후보는 유세에서 『익명의 정치헌금제도를 폐지,정치자금을 실명화하고 국고보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겠다』며 『하급직을 제외한 전공직자의 재산등록 및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하는등 청정정치실현을 위한 구상을 피력. ○명동 등서 잇단 집회 ▷박찬종후보◁ 이날 서울 재공략에 나서 동방플라자앞과 명동상업은행앞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선거운동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부동표에 세대교체의 힘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역설. 박후보는 『TK의 아성인 대구 구미지역에서 깨끗한 정치실현을 바라는 열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유권자들이 12월 18일을 「평화적인 세대교체 국민명예혁명의 날」로 선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주장. ○이틀째 중부권 공략 ▷백기완후보◁ 이날 상오 서울에서 TV연설 녹화를 마친뒤 곧바로 제천·충주로 내려가연이틀째 중부권 공략을 계속.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정부와 3당의 추곡수매 결정내용을 비판하고 『쌀값 보장,전량수매관철과 함께 쌀수입개방 저지를 위해 6백만 농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약속한뒤 『「경제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는 정주영씨가 현 경제파탄의 주범』이라면서 정후보에게 1대1 TV토론을 제안.
  • 서울대병원 교수·임직원/불우환자돕기 나섰다

    ◎26명,봉사회 발족… “십시일반 정신”/연회비 1만원,일반인참여 확대추진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하오 5시 이 병원 본원 A강당에서 봉사단체인 「불우환자돕기 함춘후원회(가칭)」발족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투병생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십시일반(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줄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진 것은 지난 달 12일 교수,임직원 및 병원내 종교단체 대표 26명이 모여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발기인에는 김용일 제2부원장을 비롯,내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등의 과장급교수들과 간호사 전공의 관리부 원무과장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함춘후원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사회경제여건의 향상과 국민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 국민복지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하는 환자가 병원에서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식구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고자 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함춘후원회는 불우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후원회 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에게도 이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함춘후원회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 1만원씩을 모아 조성된 기금으로 ▲암·에이즈·당뇨·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린 불우환자 ▲행려병자 ▲의료보험 적용만기가 지난 환자 ▲보호자가 장애인인 환자 ▲유전질환 환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당직의 치료소홀로 식물인간/병원서 3억7천만원 배상

    ◎서울민사지법 판결 당직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호사에게만 맡겨놓는 바람에 환자가 식물인간이 됐다면 병원측이 배상해야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박준수 부장판사)는 1일 식물인간이 된 이상현씨(34)의 가족들이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은 이씨와 가족들에게 모두 3억7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수술후 호흡곤란상태가 일어날 수 있는데도 당시 당직의사인 일반외과 레지던트 김모씨는 주기적으로 이씨의 상태를 관찰했어야 함에도 당직 간호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잠을 자 환자에게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되는 만큼 병원측은 이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 이씨에게 배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작곡가 강석희씨(이세기의 인물탐구)

    ◎고정된 틀 거부하는 “현대음악의 대명사”/끝없는 혁신·실험정신으로 첨단음악 개발/“지나치게 난해·비약” 평가받고 한때 좌절·실의/한국·서구리듬 조화시켜 음악세계 대변환 하얀 턱시도를 입은 연주가가 피아노 앞에 자리잡는다.곧 연주가 시작되려는 순간이다.청중은 숨죽이고 연주자는 침묵,장내는 물뿌린듯 피아노연주를 기대하지만 연주자는 여전히 미동도 없다.그리곤 얼마후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뒤로 퇴장해버린다.객석은 어리둥절한채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그다음 장면에선 장막뒤에서 두 사람의 벌거벗은 다리가 걸어나오고 무대중앙에 놓인 그랜드피아노쪽으로 접근하는가 했더니 네개의 다리가 건반위에 뒤엉켜 춤을 추기 시작한다.청중은 경악을 금치못해 당황하고 아연한다. 69년9월7일 작곡가 강석희씨가 주관한 제1회 국제음악제 풍경이다. 피아노 앞에서의 침묵연주는 미국의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의 창작곡이고 네 다리의 피아노 연주는 당시 비디오 뮤직으로 뉴욕에서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백남준의 「컴포지션(Composition)」이다. 「컴포지션」은 「섹스뮤직」이란 논란과 함께 공연윤위에 고발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으나 젊은 작곡가의 새로움에 대한 콤플렉스라는 차원에서 쉽사리 무마될수 있었다. 다음해 강석희씨는 독일 하노버대로 유학,71년 제2회 음악제를 열기위해 현지에서 위촉 작곡된 새로운 레퍼토리를 들고 일시 귀국한다. 그러나 2년전의 사건때문에 국립극장을 빌리지 못하자 피치못하게 이대 대강당을 연주회장으로 택하게 되었다. ○파격적 새 음악 시도 「컨템포러리」란 단어조차 생소하기만 했던 그 시절,1백여명이나 모일까 말까하는 마당에 4천석이 넘는 강당이란 여간한 무리가 아니었다. 그런 강석희의 무모함과 파격적 시도는 음악계 일원에서 비웃음과 빈정거림이 되기도 했으나 그는 개의치않고 신문사·방송사를 찾아다니고 길거리에다 전단을 뿌려댔다. 「끈질김」이란,정말 강석희씨에게서 끈기와 인내를 빼고는 그를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그의 음악도 이 끈질긴 노력과 실험정신끝에 이루어진 결과임을 지금까지도 일관되게 보이는 행동으로알수 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데도 지치지않아 매스컴의 음악담당자들에게 「현대음악이란 무엇인가」,「세계 현대음악의 오늘」,「왜 현대음악이 이 시점에서 한국에 필요한가」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설명해주었다. 「현대음악은 해프닝이나 쇼가 아니며 백남준의 「컴포지션」은 퍼포먼스의 한 형태일뿐 모차르트도 그 시대에선 이런 의혹과 냉대,시련을 거쳐 오늘의 고전이 되었음」을 강변했다. 그럼에도 두번째 시도되는 이번 음악제만은 그로서도 도무지 자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만이 알고있는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예술세계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왜 한낱 객기로 외면당해야 하는가.음악회 한시간전쯤 연주회장으로 향하면서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악회라도 청중이 없다면 무의미 할뿐」이라고 그는 의기소침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날따라 이대입구에는 사람들이 넘쳐 있었고 「이 근처 교회에서 부흥회라도 열리나 보다」고 그는 구름같은 인파를 부러운듯 바라봤다. 한데 바로 이들이 그가 주관하는 현대음악제에 모여드는 청중이 아닌가. 4천여 좌석은 삽시에 매진되었고 그날의 연주자인 독일 피아니스트 클라우스 빌링도 「내 생애를 통해 이렇게 많은 청중앞에서의 연주는 처음」이라고 했고 신문들도 전례없이 「우리에게 낯설기만했던 새로운 음악의 경이」,「세계적 거장들의 음향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예리한 통찰력」,「유감없이 새 기량이 표현된 명연주」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카겔이나 쇤베르크 리게티와 베리오 스톡하우젠과 존 케이지는 더이상 우리생활에서 생소한 이름은 아니었다. 스트라빈스키음악을 전위적으로 연주하기 위해선 악기를 때려부수거나 분해하는 정도로만 알았던 우리에게 세계음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를 이땅에 정착시킨 강석희를 「현대음악의 대명사」「선두주자」로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었다. 그후 베를린대에 유학하는 동안을 빼고는 해마다 거르지않고 이 음악제를 강행하여 지난 10월 제20회를 기록했다. 그는 서울대음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음악에 관한한 전혀 문외한이었음을 주저없이 고백한다.단지 누구나 그런것처럼 한때는 세계문학전집에 심취하여 비바람만 쳐도 가슴을 설래고 다음단계에선 수학과 과학에 몰두하여 공학도를 꿈꾸다가 교회에서 익힌 피아노연주가 작곡과를 지망하게 된 동기라고 했다. ○국내 첫 전자음악 연주 그러나 대학졸업후 간경화증에 시달리는 4년동안 그는 어둡고 외롭고 참담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한다. 『그때 병석에서 읽은 외지(외지)에서의 전자음악기사에 흥미를 느껴 이 시대에 걸맞는 첨단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뒤늦게 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음의 향연」연주로 음악계에 데뷔했으나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기엔 지나치게 난해하고 비약된 분위기란 평을 받고 다시 한번 긴 좌절,실의의 늪에 빠져있을 때 윤이상씨와의 극적 조우(조우)가 그를 변환시키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주었다. 소위 동백림사건과 관련되어 병보석으로 서울대병원에 머물고 있던 윤이상씨에게 그는 1주일에 두번 개인 레슨을 허락받게 되었다. 만일 그때 윤이상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뉴욕에서 그를 끊임없이 유혹하던 백남준을 따라 지금쯤 백남준과 함께 멀티미디어에서 쌍벽을 이루는 존재가 됐을지도 모른다. 이후 「한국적 리듬과 서구적 리듬을 조화시켜 세계언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아래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의 「예불」과 「생성」을 창작했고 독일에서의 6년을 총정리하여 응결시킨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카테나(사슬)」는 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 사고속에 구성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가 국제적 명성을 얻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는 순서울토박이로 종로구 충신동에서 7남매중 장남으로 출생,깔끔하고 고집이 센 편이지만 마음을 정하기에 따라 사람들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사교적인 일면도 있다. 그의 음악제에 단골로 초청되는 존 케이지 스톡하우젠외에 독일작곡가 볼프강 바더등 국내외의 각 분야 인물들과 화려한 교분을 트고있으나 가정적으로는 같은 작곡가이자 생활의 반려였던 오랜 친구와 헤어졌고 76년 실험영화 감독인 한옥희씨를 만나 다음해 4월 공간극장 개관 기념으로 두 사람이 음악과 영화로 공연한 믹스미디어 「무제」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예술계에서 손꼽힌다. ○문제성 제시 주목받아 그는 다작은 아니지만 정부 위촉 작품외에도 크고 작은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고 그때마다 「문제성 제시」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8월 예술의 전당서 열린 광복절 경축음악제에서 KBS와 펜데레스키 지휘로 연주된 「햇빛 쏟아지는 푸른 지구의 평화」는 그날밤의 청중을 환호와 열기로 몰아넣은 대작으로,음악평론가 이상만씨는 이는 「작가의 절대음악의 완성」이라고 호평했다. 음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절약하면서 청중을 숨막히게 긴장시키는 절묘한 피아니시모,단음에서 점차 세분화되고 또다시 반음계 시스템으로 이동하면서 미분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후의 한계점,유성이 충돌하는듯한 장렬한 환희를 표현하는등 음표와 음표의 음군(음군)들은 새떼가 날듯 바람결에 비구름이 몰리듯 악보 한장한장마다가 마치 추상수채화를 연상케하는 복잡다단한 구성이었다. 그는 타고난 재능의 예술가라기보다 피나게 추구하고 치열하게 노력하여 자신을 이룩한 작곡가라는 편이 옳다. 그러나그의 작품중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달라」는 부탁으로 위촉된 「□□」는 그런 의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해서 끝까지 애정을 갖지못한다. 요는 모든 예술가들의 공통점인 그도 싫은 것은 싫은 것이다.그래서 외로운 편이기도 하다. 그의 겉모습에선 예술가적 광기나 번뜩이는 기지,연연한 낭만이나 감성적 섬약성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너무나 세련된 나머지 세련이 탈색된데서 온 메마름이 도포되어있다.또는 부당함에 대하여 단호하게 「NO!」라는 벽을 쌓고 있기때문에 더한층 이기심으로 비치는지도 모른다. 제자교육도 마찬가지다.스스로 깨우치도록 철저하게 방치해두었다가 당사자가 어떤 변화나 각오를 보일때만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고 작곡기법과 작품구축,악곡의 논리성을 쏟아붓는다. 시대는 천재가 만들고 천재는 시대를 이끌어 간다.그런 천재중에는 타고난 천재도 있겠지만 스스로 연마하여 천재를 이룬 천재도 있을 것이다. 남들이 상상치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초현실성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해가는 강석희씨는 스스로를 연마해가는 천재일 수도 있다. 지금 그는 현대음악이라는 긴 암중모색을 끝내고 우리 음악사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뚜렷하고 진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그리고 그의 노력의 결정과 결실과 함께 새시대의 지평을 여는 영원한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있다. □연보 ▲1934년 10월22일 서울출생 ▲60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69년이후 범음악제 음악감독(92년 10월 제20회 연주) ▲70∼71년 서독 하노버 음대 수학 ▲71∼75년 서독 베를린 음대 및 공대 수학 ▲80∼82년 DAAD(독일국제학술교류처)예술가프로그램초청 독 일 체류 ▲80∼82년 베를린 실험음악제 「인벤치오넨(Invention en)」공동주관 ▲85∼90년 ISCM(국제현대음악협회)부회장 ▲88년 서울올림픽 폐회식 음악감독 ▲82∼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 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발표 오사카 EXPO70 위촉 「예불」 「원음」 「생성」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농」 「변용」 「반사」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카테나」 「대화」 칸타타 「용비」 「청동시대」 대관현악을 위한「□□」「청동시대」영화음악 「화려한 외출」 컴퓨터음악 「불사조」 88서울올림픽 성화음악 「프로메테우스 오다」 칸타타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성화」 「세계음악의 현장을 찾아서」(고려원간) 대한민국 작곡상·올해의 음악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 주사기 등 병원쓰레기 마구 버려/서울대병원 100만원 벌금

    ◎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박종규판사는 9일 일회용주사기등 병실적출물을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린 서울대병원(원장 노관택)에 대해 의료법위반죄를 적용,벌금 1백만원을 선고하고 이 병원 총무과장 임동렬씨(48)에게 선고유예판결을 내렸다. 서울대병원은 지난3월 14일 하오9시쯤 이 병원 1508호 병실에서 나온 일회용주사기와 피고름이 묻은 탈지면등 병실적출물을 일반쓰레기통에 담아 처리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1백만원이 부과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했었다.
  • 만성 활동성 간염환자/16%가 간경변으로 이행

    ◎서울대 의대 김정용교수팀 환자 20년간 조사/합병증땐 장기생존율 크게 하락/“간경변서 15년내 간암으로” 38%/간염서 간암악화도 25%… 조기치료 중요성 입증 간질환으로 인한 40대 사망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16%가 끝내는 간경변증으로 이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의대 내과 김정용교수팀이 지난 70년부터 20년동안 서울대병원 외래에서 만성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1천4백51명) 가운데 알코올이나 약제에 의한 간질환을 제외한 만성활동성간염환자 5백16명의 자연경과를 추적,조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만성활동성간염환자 가운데 15.9%인 82명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고 그 시점은 간염발병뒤 5년이내가 8.5%,10년 23.3%,15년이 되었을때가 46%로 나타나 10∼15년 사이에 병 진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김교수팀이 간경변증환자 1천4백69명을 대상으로 간경변이 간암으로 진전된 자연경과를 추적한 바에 의하면 간경변 진단뒤 5년이내에서 16.6%,10년 32.5%,15년에서 37.8%가 간암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간암발생률은 5년이내에서 2.9%,10년 11.4%,15년에서 25.7%였다. 이는 국내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율이 전체인구의 10%에 육박하고 있고 간암이 우리나라 성인남자의 사망원인중 두번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때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4분의1이 15년안에 간암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은 간염의 조기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만성활동성간염환자군과 간경변환자군의 장기생존율을 고찰한 결과 간염환자의 5년생존율은 99%,간경변증환자가 73%였고 15년생존율은 간염이 77%,간경변증은 47%였다. 특히 간경변증의 경우엔 합병증을 수반했을때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져 복수나 간성뇌증이 뒤따르면 10년생존율이 각각 2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변증은 간이 장기간에 걸쳐 염증이 있은 뒤에 파괴된 간세포 대신 굳은 섬유질이 들어차고 나머지 간세포는 재생하여 덩어리를 만듦으로써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변형된상태를 발한다. 김교수는 간경변증환자의 25%정도는 전혀 간기능의 이상이나 간부전(간불전)의 증상없이 잠재성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다.다만 간경변증이 문제되는 것은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간세포의 파괴가 심하여 간부전에 빠지거나 합병증이 수반될 때라는 것.따라서 간경변증이라도 간의 기능은 포용력이 많아 정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를 자극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교수는 『모든 간질환의 불씨가 되는 B형간염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부청사 등 주요기관/불법 용역업체와 계약

    정부종합청사와 국회,법원등 국가 주요기관들이 불법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이들업체가 공급하는 인력을 청소원·주차장 관리인등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다수 용역업체가 청소업등 특정업무에 한정해 허가를 낸뒤 관공서나 고층건물 사용주와 불법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일을 해 왔는데도 당국이 이를 사실상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노동위의 노동부 감사에서 민주당 신준륜의원은 『한일흥산등 대규모 용역업체들이 경비용역업등으로 허가를 낸뒤 주요 국가기관들과 건물의 보수등 허가외 사항에 대해 불법 용역계약을 체결해 매년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왔다』고 밝혔다. 이들 용역업체들은 이와함께 파견근로자 1명당 80만∼1백만원에 계약한뒤 노동자들에게는 40만∼70만원씩을 지급하는등 현행 근로기준법상의 중간착취 배제 규정을 위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용역업체들이 허가외 사항으로 불법용역 계약을 체결한 국가기관 및 주요건물에는 정부종합 제1·2청사 국회청사 이외에 육군본부 교통부청사 통일연수원 예술의전당 서울대병원등이 포함돼 있어 정부기관이 이들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 “김포·연천 땅굴 재탐사 진행중”(국감중계:16일)

    ◎박사연구원 이직률 9.3%… 대책 세우라/대전세박 부지 매각때 기업특혜 안준다 ▷국방위◁ 정석모의원(민자)은 『간첩이 서해안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나 자기집 안마당을 드나들듯 했는데도 우리의 대공경계망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남한 조선로동당」사건을 지적한 뒤 『간첩단사건이후 군과 경찰이 합동대책회의를 연적이 있느냐』고 추궁. 김복동의원(민자)은 『김포 강화도등의 지역에서 북한의 장거리 땅굴굴착에 대한 의혹이 일어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땅굴문제에 대한 군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의 땅굴굴착작업은 지난 80년초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고도의 위장과 은폐를 이용,땅굴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현재 총26개의 축선을 선정감시,가능성이 높은 축선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연간 3백여개의 시추공을 뚫어 탐사 및 지하청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 김총장은 특히 『민원발생지역인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지역은 현재 재탐사가 진행중』이라고 부연. ▷법사위◁ 의원들은 법관의 인사공정,효율적인 직제개편,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한 제도개선,법정질서유지방안등 일반적인 내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강수림·허경만의원(민주)과 정장현의원(국민)등 야당의원들은 광주지법 방희선판사가 대법원인사조치에 불만,헌법소원을 낸 것과 관련,강력한 항의성 질문.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방판사에 대한 전보발령은 대전고법이 새로 신설된데 인력공백을 메우기위한 보충인사였을 뿐』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법관재임용과정에서 탈락사실을 통보해주는 일은 있으나 사표를 내도록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 원자력연구소부설 환경관리센터 신재인소장은 한전이 2년째 총6백47억원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전이 원자력위원회의 의결에 의해 기금납부를 유예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연구소로서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건설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한전및 정부에 시정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신소장은 『현행 원자력법시행령은 매년 차기 년도의 폐기물관리사업수요를 예측,발전단가 1㎾H당 2원내에서 기금을 징수토록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는 경우 기금을 미리 징수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한국과학재단 및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G7프로젝트의 현실성 여부,연구원의 높은 이직율문제,대학연구비지원 기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 김덕규의원(민주)은 『정부는 많지도 않은 연구비를 지원해주면서 지나친 실적주의와 정치적 목적으로 연구소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9.3%에 이르는 박사연구원 이직률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연구원 안식년제 실시를 평가에 반영토록 하는등 제도화하라』고 요구. ▷교체위◁ 부산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국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는 부산시의 교통난 해결대책과 연간 8백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부산교통공단의 부채탕감대책 등을 집중 질의. 답변에 나선 김영환 부산시장은 『교통난해소를위해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며 지하철조기완공,순환도로 개설,항만배후도로건설 등을 역점시책으로 제시. 김창갑 부산교통공단이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지하철공사비용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는 반면 부산지하철의 경우 국고보조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보조를 늘려줄 것을 요구. ▷상공위◁ 대전무역박람회(EXPO)조직위원회와 산업연구원·산업기술연구원·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등 5개기관을 대상으로 「주마간산」식 감사. 허삼수·김동권(이상 민자)박광태·박정훈의원(이상 민주)등은 ▲EXPO조직위원회가 대회장부지를 일부대기업에 원가로 매각,특혜를 주거나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로 전용할 계획을 세웠는지 여부▲시설물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EXPO개최를 수출진흥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오명조직위원장은 『부지 매각과 관련해 특혜는 있을 수 없다』면서 『박람회시설물에 대한 사후대책을 검토중이며 EXPO이후 전문운영기관을 설립해 과학공원등으로 운영하면 연평균 65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서울대병원에 대한 감사에선 병원영안실운영상의 문제점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대한 감사에선 내년초 출범하는 국제교원단체연합(EI)에 교총이 가입할 것인지의 여부등을 중점 질의. 민주당의 박석무·장영달의원은 『서울대병원 영안실이 장의물품판매폭리등으로 4년간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관 1개에 사산아 5∼10구를 넣어 처리하는등 반인륜적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대병원 입원환자의 실태를 밝히라』고 요구. 노관택 서울대병원장은 답변에서 『현재 1천7백90명의 입원대기환자가 있으며 외과의 경우 40일,내과는 15일을 기다려야 입원을 할 수 있을 만큼 병실적체가 심하다』면서 『중증 성인병환자는 타병원에 분리수용하는 등의 장기적 해결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건설위◁ 지방1반 국정감사반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해창선대교 붕괴사고에 관해 집중 질의. 정동호의원(민자)은 『지난 76년 대림산업(주)이 창선대교 공사를 맡은뒤 지난 77년 포기하고 다시 진경토건,경인종합개발로 넘어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뒤 『부실시공의 원인과 붕괴위험을 경고한 창선면장과 지서장의 보고를 왜 무시했느냐』고 질타.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재무위 국감에서는 신용금고의 불법대출과 재벌의 여신편중,한은의 특융집행과 독립성문제가 집중거론. 김덕용의원(민자)은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는 경제력 집중을 더욱 가속화시키려는 기도로 자본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한다』고 지적,『금융기관 소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재벌의 금융독점과 지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문. 박은대의원(민주)은 『롯데그룹의 외형이 일본롯데의 2배 이상으로 커져 2세체제로 전환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롯데의 국민기업화 방안은 없는가』라고 질의.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롯데그룹 스스로가 기업윤리에 따라 자율결정할 일이지 이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업공개·주식분산등의 방법으로 국민기업화 하도록 거래은행을 통해 유도해 나가겠다』고 답변. ◎“중립내각 성원많아 행정수행 자신/공명선거대책 마련,강력 실천할 것”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옥조총리비서실장은 중립내각의 위상과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립내각의 출범은 우리 정치사상 처음있는 일로 정치적 전환기에 총리실의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정치적 기반없이 출범했다는 지적에도 동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정당들이 중립내각의 출범에 찬성과 환영의 뜻을 표했고 특히 3당대표들이 국회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 윤성태총리행정조정실장도 『총리실은 지난 14일 총리 주재로 사정관계장관회의를 개최,공명선거와 변함없는 국정수행을 위한 세부대책을 협의하고 이를 강력히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오는 19일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최일선 행정기관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보사위◁ 부산지방환경청 감사에서 김한규의원(민자)은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두창기업이 경남 통영군 용남면 원평리에 산업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인근 굴양식장으로 침출수가 흘러 양식굴이 폐사하는 등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방환경청은 대책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 한편 송모의원 등 10여명은 감사에 앞서 15일밤 정국현 부산지방환경청장 등 수감기관 간부들과 술자리를 해 구설수.
  • “군공정선거 모든 조치 강구”/김 육참총장

    ◎“부재자투표제 국회서 조속 개선을”/투신사 추가특융은 없을 것/서울시,기금운용 재검토… 부실막겠다/국감 이틀째 국회는 1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이틀째 예산집행내역과 국정의 의혹부분등을 추궁했다. 내무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는 민자당 소속 서울시의회의원들의 방해로 진통끝에 이날 하오 장소를 시청 3층 대회의실로 옮겨 실시됐다. 국방위에서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대통령선거의 공정성보장을 위한 대책에 대해 『이제는 군이 더이상 선거때마다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분명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면서 『국회가 군 부재자투표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군도 모든 장병들이 공명정대한 신거를 실시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군내 사조직의 현황에 대해서도 『현재 군내부에 사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조순한국은행총재는 재무위 감사에서 『시장금리의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자유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거품경제 현상이 해소되고 있고 물가오름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한편 시장금리도 하락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규제금리를 인위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한국은행특융에 대해 『투신사에 대한 특융은 투신사의 경영악화를 방치했을 경우 다른 금융기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불가피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그같은 특융은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추가 특융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행정위의 총리실 감사에서 김옥조총리비서실장은 『중립내각이 전례가 없는 만큼 대통령선거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맞아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총리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강력한 공명선거의지를 일선공무원에게까지 철저히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교청위에서 진용철서울대병원관리부원장은 영안실직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관하나에 5∼10구의 사산예를 넣어 처리했다는 박석무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해 『대부분의 사산아는 깨끗하게 염을 하는등 예를 갖추었으나 일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견돼 문제가 됐다』고 이같은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이상배서울시장은 내무위에서 기금운영부실로 20억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도로굴착복구등 10개 기금으로 1천1백57억원을 5개 금융기관에 예치·운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금운용계획을 재검토,저율로 예치된 기금의 이윤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국민/지나친 건강우려 잦은 검진 원한다

    ◎서울대 허봉열교수팀,1백36명 조사/정상 검진주기보다 2배나 빨라/임상예방의료 교육… 반복 피해야 우리 국민들은 예방의학적 검사를 위해 추천되고 있는 「임상예방의료지침」의 검진항목 검진주기에 비해 너무 자주 검진을 받고자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허봉열교수팀이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했던 피검진자 1백36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가 혈압측정을 3개월에 1회정도 받아야 하고 자궁경부 도말검진·흉부방사선검사도 1년에 한번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피검진자들이 건강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미국의 「예방의료지침」에서 추천하고 있는 혈압 1∼2년내 1회,자궁경부 도말검진 1∼3년내 1회의 검진주기와 비교할때 우리 국민들이 너무 빈번한 검진을 원하고 있으며,서울대병원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에서 추천하고 있는 혈압측정및 자궁암검사 1년,흉부방사선검사 2년의 주기에 비해서도 너무 잦은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교수는 『피검진자들이 연례적으로 종합검진을 받고자하는 것은 건강에 대해 관심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의사들이 환자가 건강검진주기에 대해 기대하는 것을 미리 알아내 임상예방의료에 관한 지식을 적절히 교육하고 계도함으로써 불필요한 조기반복 건강진단을 피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렬 전 국무총리 별세/내일 국립묘지 안장

    제19대 국무총리와 초대 및 3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정렬씨가 7일 하오7시8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5세. 김전국무총리는 초대 및 3대 공군참모총장과 7대 국방부장관,19대 국무총리 등 군 및 관계·정계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초창기 공군 창설의 산파역을 맡았다. 정부는 김전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재여사(73)와 3남2녀가 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9일 상오8시30분 서울대학병원 영안실,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제1유공자묘역이다.연락처는 (02)821­2921,506­7600∼1.
  • 유방암/최소한 월1회 자가검진 해야

    ◎세 손가락 펴 가슴·겨드랑이 촉진/멍울·분비물 있으면 병원 가도록/수유·채식으로 예방… 초기치료가 최선 최근 60∼70년대 은막의 스타 남정임씨(47)가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서울대병원측에 따르면 남씨는 이미 암이 온몸에 퍼진 상태로 이 병원에 와 방사선치료만 받다 사망한 것으로 유방암조기발견과 예방에 대한 여성들의 경각심을 일깨운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89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유방암환자 발생은 인구 10만명당 7명꼴.미국 70∼80명,일본 20∼30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의대 일반외과 최국진교수는『최근 소득이 높아져 급격한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이 발병을 높여주는 위험인자가 되고 있으며 음주·흡연·스트레스및 초경시기가 빨라져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수유를 하는 여성이 줄어드는등 생활양식의 변화가 발병증가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방암은 이 병을 앓았던 가계에서 많이 발생하고,양측성으로 과거에 한쪽을 앓은 적이 있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그러나 다른 어떤 암보다도 스스로 진단할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하면 최악의 경우는 막을 수 있으므로 스스로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한다.유방암의 초기 현상은 멍울이 생겼음을 느끼는 증세.진전되면 유두로 피가 나오는 혈성유두분비현상을 보이고 심해지면 피부의 변화가 오거나 유두가 빨려들어가는 함몰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멍울이 만져진다해서 모두 유방암이라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생리때 호르몬분비의 변화로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멍울의 약75%는 유방암이 아닌 유선섬유낭종성 병변·섬유선종·유관내유두종등으로 멍울만 제거함으로써 대부분 치유가능한 양성종양이다. 유방암의 자가진단 방법은 거울앞에서 유방의 대칭상태를 살펴보고 몸을 움직이며 모양의 변화나 유두및 피부의 함몰 등을 조사한다.손가락을 펴 세손가락으로 유방을 안팎으로 샅샅이 촉진해본다.이때 유방을 움켜쥐지말고 가슴을 향하여 누르며 촉진한다. 촉진하며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의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하며 겨드랑이도 반드시 촉진한다.특히 목욕할 때 비눗물을 묻히면 멍울이더 잘만져진다. 미국의 기준을 원용하는 정기검진의 경우 35살이상은 매달1회의 자가검진과 연1회의 유방촬영이 필요하다.40살이상은 매년 1회씩 유방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1년에 1회,또는 2년에 1회씩 유방촬영을 한다. 진단법은 대개 유방촬영을 하고 특별한 경우에만 초음파검사를 한다.또 멍울이 만져질 때 양성·악성및 세포조직의 형태를 알기 위해 미세침 세포흡인검사를 하며 칼로 절개해 조직을 떼내 검사하는 조직생검으로 확진한다. 유방암 1기를 지나 2기가 되기 전에는 부분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용해 유방을 보존시킬 수 있다.2기를 넘어서면 임파절을 포함,유방을 절제해야 한다.치료결과는 1∼2기는 약80∼90%가,3기이후에는 50∼60%정도가 5년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의 예방법으로는 ▲육류및 지방식을 줄이고 ▲비만을 피하는 방법으로 채식을 늘리며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술·담배·스트레스 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으로 알려진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노동영교수는『어떤 암보다도 조기 발견하면 유방모양도 유지하고 완치가능한 질환』이라며 젖먹이를 둔 여성들의 수유를 권하고 조기발견에 노력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했다.
  • 첫 간이식 환자 퇴원(단신패트롤)

    ◇지난 7월1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간 이식수술을 받은 낳은지 13달이 된 홍모어린이가 수술 53일만인 2일 하오 서울대병원 소아과병동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수술을 맡았던 김수태교수는 『수술뒤 한두차례 열이 올라가는 등 거부반응을 보였으나 이제는 이식된 간이 제자리를 잡아 정상기능을 되찾았으며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아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 “후학위해 연구용으로”사체기증/서울대 이광호해부학교수 유언뒤 별세

    해부학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기증했다. 25일 상오10시 급성신장암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한 서울대의대 이광호교수(61).이교수의 시신은 고인의 희망에 따라 이날 하오 병리학과 지식근교수팀의 집도로 연구를 위해 해부됐으며 안구각막은 고도근시환자인 배모씨(30)등 2명에게 이식됐다. 의대교수가 학문발전을 위해 자기시신을 해부용으로 내놓고 장기까지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세포가 퍼진 간·폐·심장등 이교수의 장기는 앞으로 병리학의 연구자료로 쓰이게 된다. 이교수는 지난해 8월 동료교수 34명과 함께 시신을 해부용 교재로 기증하기로 서약한뒤 「기증유언서」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이교수는 지난55년 서울의대를 졸업,서울대 학생처장등을 거쳐 86년부터 90년까지 서울의대학장을 지낸뒤 대학스포츠의학회회장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익순씨(57)와 1남2녀가 있다. 영결식은 27일 상오8시 서울의대 함춘원앞 운동장에서,장지는 천안공원묘지,연락처 서울의대 해부학교실.760-3331.
  • 대장포진/다한증/동통치료법이 효과적

    ◎내·외과치료로 완치안될때 시도/교감신경 차단… 발병원인을 제거/알레르기성비염은 경추마취주사 10∼15회 맞아야 좀처럼 완치하기 어려운 대장포진·알레르기성 비염·다한증 등의 치료에 동통(참기 힘든 격심한 통증)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통치료란 내·외과적으로 일어나는 격심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단독및 병행요법으로 약물을 투여하거나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없애주는 것.방법은 경구·피하 등으로의 약물투여,신경차단,신경파괴제를 이용한 신경파괴술,레이저요법,전기자극법 등이 있다. 서울대병원 마취과 이상철교수는『내외과적 치료로 완치가 힘든 대상포진·알레르기성 비염·다한증 등의 경우 중도에 치료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며『이때 포기하지 말고 각 대학병원 등에 설치된 동통진료실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동통진료실에서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을 쓴다. 대장포진은 몸의좌우 어느쪽이던 한쪽 신경에 수두나 대상포진 바이러스에감염돼 일어나는 질환.주로 머리·얼굴 등의 삼차신경,가슴·등 등의 늑간신경,둔부·하지 등의 좌골신경의 영역에서 띠모양으로 발병된다.치료는 목과 가슴 위쪽에 교감신경이 모여있는 성상신경절,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막중의 하나인 흉부경막외,가슴의 폐를 싸고 있는 2개의 막인 흉막간등 3개의 부위에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요법이다.방법은 이 질환이 발병한 가까운 부위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것으로 푸카인 등의 국소마취제를 투여한다. 치료성과는 대상포진이 대개 통증이 있은후 며칠내 발진이 일어나므로 7∼10일이 가장 효과적이다.이는 치료가 빠르면 결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후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수 있기 때문.또 발병후 1개월까지는 어느정도 치료가능하지만 3개월이 넘으면 치료할수 없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안의 먼지나 꽃가루 등의 항원이 몸속에 침입하면 이에 대해 항체가 형성돼 결합하는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면서 세포로부터 화학물질이 유리돼 나온다.이때이 화학물질의 자극으로 코점막의 자율신경활동 균형이 깨지거나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지나치게 예민해져 생기는 질환.치료는 지금까지 이비인후과적 치료에 의존해 왔으나 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하지만 동통진료실에서는 성상신경절을 차단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인다.또 양측성이므로 양쪽을 번갈아 치료해야 하는 이 질병은 경추6·7번에 10∼15회 주사하면 환자의 70%에게서 증상이 호전된다. 다한증은 주위환경의 온도가 높을때나 당뇨병·임신·갱년기장애등 고열이 나는 경우,정신적으로 불안정했을 때등 손이나 발,겨드랑이 이마 등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질병.치료는 손의 경우 흉추2·3번에 주사함으로써 교감신경을 차단한다.효과가 있으면 무수알코올 등의 신경파괴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지속된다.발은 요추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면 된다. 이교수는『이러한 질환의 증세를 보이면 내외과적 치료로 가능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이때 가까운 동통진료실을 찾아 상의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 눈·귀/여름철 물놀이 전염병 조심을

    ◎결막염/감염1주뒤 통증과 함께 눈물/외이도염/귀에지물에 불어 염증 일으켜 장마전선이 물러나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수영장·해수욕장에는 피서 인파가 몰린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사람들간의 직접 접촉,물을 통한 간접 접촉에 의해 눈병·귓병등 전염병이 발병하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눈병◁ 여름철 수영장 등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은 유행성각·결막염,급성출혈성결막염,인후결막열 등이 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8.9형이 옮기는 것으로 전염력이 강해 수영장·극장 등에서 주로 감염된다.증상은 1주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눈이 충혈되고 통증과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된다.눈속에 이물감및 작열감을 느끼며 임파선이 붓기도 한다. 아폴로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70형과 콕사키바이러스A24형이 전염원이다.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눈에 통증이 오며 이물감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주요 증세.결막충혈·눈꺼풀부종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인후결막열은 주로 아데노바이러스3형,드물게는 4.7형 등에 의해 감염되며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병한다.1주일의 잠복기를 가진 후 38∼40도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다.눈에 염증이 생기고 눈꼽이 많이 끼며 귀앞·목의 임파선이 붓는 것이 특징이다.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교수는 『여름철 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이 없어 대증요법을 쓰는 상태이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손발을 깨끗이 하며 수영장·해변등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물수건이나 환자가 만진 물건은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귀병◁ 여름철 수영·해수욕 등을 즐기다 물이 귓속에 들어가 생기는 병은 외이도염과 중이염이 있다. 귀를 깨끗이하다 상처가 나거나 평상시에 귀의 청결상태가 불량할 경우 발병하는 외이도염은 주로 귀에지가 있는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이것이 불어나 귀를 막게 되므로 주위 연한 피부조직에 자극이 돼 염증을 일으킨다.증세는 귀에 심한 통증과 외이도가 붓기도 한다.때때로 묽은 물이 나오거나 청각장애,통증으로 수면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중이염은 대부분 상기도염이 진전돼 발병한다.이 병은 염증이 있는 고막을 통해 불결한 물질이나 세균이 중이로 침입,염증을 악화시켜 청력손실이나 어지러움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특히 중이염은 외이도염보다는 통증이 적어 경시하기 쉬우나 만성으로 발전하지 않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선오교수는 『외이도염의 경우 수영을 하기전 귀를 깨끗이 하되 지나친 자극을 줘 손상을 입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또 『중이염의 예방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일깨운다.
  • 원전 인근주민 역학조사/월성·영광·고리 등 3지역 대상

    ◎서울대병원,27일부터 3년간 원자력발전소 주변주민의 방사선영향 여부를 알아보기위한 대규모 역학조사가 27일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지역을 시작으로 3년간 전남 영광,경북 고리등 3개 발전소 지역에서 실시된다. 정부는 지난 88년 발전소종사자의 암사망과 89년 영광원전 주변지역의 무뇌아 유산및 기형아출산등이 원전의 방사선 영향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0년 영광원전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단기 역학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본격적인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하는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과학기술처와 한국전력이 서울대학병원조사반 (반장·고창순교수)에 의뢰해 실시하는 이번조사는 「원전으로 인한 영향조사」「건강실태조사」「역학조사」등 세분야로 나누어 실시하게 되며 주민들의 건강상태 변화여부를 연도별로 비교하기 위해 94년까지 같은 지역 같은 주민을 대상으로 되풀이 실시된다.또 원전주변지역(원전중심 반경 3∼5㎞이내)과 근거리 주민(원전중심 반경 20㎞),원전과 전혀 관계가 없는 원거리주민(경기도 양평군)의 건강상태 차이도 알아보기위해 대조지역 조사도 시행돼 조사규모는 연인원 7만5천명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 이해관 주일공보관 과로 입원중 순직

    이해관 주일공보관이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과로로 순직했다.향년 45세. 이공보관은 서울법대를 나와 지난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주불·주미·주일공보관 등을 역임했고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에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어경숙여사(37)와 1남1녀를 뒀다.
  • 간 일부 떼어내도 원상태로 자라

    ◎국내최초 부분이식수술성공 계기로 알아보면/신장등 다른 장기보다 거부반응 적어/혈관절제등 고도의 미세수술이 관건 서울대병원 간장이식팀(팀장 김수태교수·일반외과)이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성인간의 일부를 떼어내 11개월된 어린이에게 이식하는 부분간이식술에 성공했다. 「부분간이식의 성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부분간이식수술은 간을 제공한 사람이 뇌사자로 판명된 환자였지만 심장이 멎지 않았으므로 생체를 이용한 부분간이식이라는 점과 간의 일부분을 적출,사용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생체를 이용한 부분간이식성공」이라는 점은 이제 간을 이식받아야 할 간질환자의 자식이 있는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의 간을 제공해 부모·자식 모두 완전한 삶을 영위할수 있음을 뜻한다.또 간의 일부분을 사용했다는 것은 한사람의 성인이 간을 공여하면 이를 해부학적으로 적출해 2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수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김수태교수는 이번 부분간이식의 배경에 대해『돈도 많이 들고 뇌사인정이 안된 상태에서 처음에는 부분간이식을 하지않으려고 했으나 금년들어 국내 의료계가 간이식,다장기이식에 성공함으로써 사회적 여론이 좋아지고 부분간이식에 대한 지난 2년동안의 연구결과 충분한 의술도 갖춰졌다고 생각해 시행하게 됐다』며 또『이번 이식수술은 비록 보호자가 동의했고 한국인(중국교포)이었지만 수술도중 심장을 멎게 하면 국교관계가 없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고려해 간의 일부분만 떼어내 수술하는 부분간이식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부분간이식은 공여자의 간의 일부를 해부학적으로 남은 간의 손상없이 절제하여 수혜자의 간을 제거한 곳에 이식하는 방법.이는 혈류차단과 출혈의 위험이 상존하므로 세심하게 혈관을 절제하는 미세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식해야하는 곳에 적합하도록 절제해야 하므로 고도의 숙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간은 수술의 어려움은 있지만 다른 장기에 비해 장점도 있다.이식수술시 신장 등의 다른 장기에 비해 거부반응이 현저히 적다.따라서 신장이식처럼 세포독성검사 등의 조직적합성검사나 혈청과 혈구를 맞춰보는 교차반응검사 등도 중요하지 않다.또 신진대사에 필요한 기능에 따라 신축성이 있다.즉,간을 공여하고 간의 20%정도 남은 사람도 특별한 간병변이 없는 한 원상태로 복원된다.성인의 간을 어린이에게 이식해도 이 간이 어린이에게 필요하게 적응한다는 것등. 그러나 생체 부분간이식의 경우 뇌사자의 사체간이식보다는 훨씬 어렵다.이는 공여하는 사람의 간을 절제하고 수혜받는 사람에게 이식할때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두사람 모두 건강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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