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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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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진료센터」개설 잇달아/서울대·가톨릭 상모병원등 새달부터 운영

    ◎“건강할때 건강 지키자”/35세이상 건강한 성인 대상 「평생관리」 목표/병력·생활습관 등 분석해 「가이드라인」 제시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 하자」를 모토로 세운 질병 예방 차원의 진료센터가 대학병원들에 잇따라 들어 서고 있다.서울대병원은 다음달 35세 이상 성인들의 건강상태를 진단,적합한 건강처방을 내리고 각종 약점을 교정해주는 「건강증진센터」를 개설한다.또 가톨릭성모병원과 서울중앙병원도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선별적인 건강진단과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평생건강관리 클리닉을 다음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진료센터는 기존 검진센터의 단순한 병력 체크 기능을 탈피,병이 생기기 전 적극적으로 질병위험요인을 찾아내 적합한 처방을 내려주는 이른바 예방 차원의 조기 진단및 건강평가 개념을 도입,평생 건겅관리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 특징. 서울대병원 경우 건강한 성인 또는 만성 질환자라도 현재 안정된 상태에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건강연령 측정 ▲조기 진단검사 ▲체력측정 ▲영양평가 ▲스트레스및 수면 관리를 하는 건강증진센터를 5월 1일부터 개설키로 하고 현재 예약자를 모집중이다(전화 760­3333). 이 병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측정법에 따라 건강연령을 산출한 뒤 폐기능검사,위장관검사,복부초음파검사,운동부하검사등 15개 항목의 조기 진단검사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이어 건강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정된 사람은 건강증진클리닉으로 4회에 걸쳐 방문토록 해서 금연·운동 처방,스트레스·체중 조절,수면관리,영양평가,갱년기 관리등을 지도해줄 예정이다. 건강증진 전문교수가 예진부터 판정까지 직접 담당하며 회원에 한해 24시간 전화 건강상담도 계획하고 있다.기본 비용은 40만원 정도. 서울중앙병원과 가톨릭성모병원도 오는 1일부터 가족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평생 건강클리닉을 문 연다. 서울중앙병원은 가족의 개인별 병력과 생활습관등 2백여 항목을 컴퓨터로 분석한 뒤 적합한 운동및 영양섭취 요령등 평소의 건강증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예정.특히 검진항목은 연령별로 반드시 필요한 검사만 시행,비용을 크게 낮췄다.가족 단위 등록을 원칙으로 하여 가구당 등록비는 2년에 2만원,검진비용은 성인 7∼8만원,소아 3만원(전화 224­4965). 회원에게 건강에 대한 전화 상담을 해주며 평생건강관리 수첩을 제공한다. 또 가톨릭성모병원도 주치의제와 왕진제를 도입한 건강관리클리닉을 다음달 부터 운영키로 했다(예약전화 789­1377).등록된 가족에게는 매년 선택적인 정기 검진계획을 세워준다.예를 들어 등록인의 요청이 없어도 미리 편지를 띄워 독감 예방접종을 권유,질병의 예방효과를 높여나간다는 것이다.가구당 등록비는 2년에 4만원선. 서울대병원 유태우(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진료센터가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 대해 『기존의 「치료의학」위주에서 「예방의학」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 신장/체외서 암제거뒤 재이식 성공(조약돌)

    ◎서울대병원,선천성 외콩팥 환자에 시술 콩팥이 하나뿐인 신장암 환자의 콩팥을 몸 밖으로 적출,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재이식하는 신장 자가이식술이 국내 처음 성공을 거뒀다. 서울대병원 이상은(비뇨기과)교수팀은 지난 21일 선천적으로 하나뿐인 콩팥에 암이 생긴 고 모씨(62)에게 체외 암제거술을 실시한 뒤 다시 이식,6일이 지난 현재 콩팥기능이 정상을 되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왼쪽 콩팥만 지닌채 태어난 고씨는 수술 당시 암세포가 콩팥의 절반을 덮어 신혈관이 매우 압박을 받았으며 신동맥이 두개인 신장기형 상태였다. 이 교수는 『고씨의 콩팥을 몸 밖으로 떼어내 냉동상태하에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수술때 손상된 신혈관등을 복원·재이식했다』며 『이러한 수술기록은 세계적으로 5∼6사례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콩팥이 하나일 확률은 인구 1천5백명에 한명 꼴이며 이런 사람이 신장암에 걸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돌연변이 혈액형 발견/서울대 국내 처음

    A형과 O형 혈액형의 중간성질을 지닌 이른바 「A­el형」(용출성 A형)이라는 희귀 혈액형이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한규섭(임상병리과)교수는 22일 부산백병원의 의뢰를 받아 장모씨(28·여)의 혈액을 정밀 조사한 결과 A­el혈액형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혈액형은 보통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일반 혈액검사로는 O형으로 나오지만 실제 성질상 완전한 A형이기 때문에 이 피를 B형이나 AB형 환자에게 제공할 경우 수혈자는 혈액응고증으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
  • 김 교수 인면수심의 2중성격/학원이사장 피살 이모저모

    ◎“범인 잡아주오” 영안실서 위소/“우리 다 죽자” 모친 울부짖어/동료교수들 “그가 범인이라니” 덕원예고 이사장 김형진(72)씨 피살사건의 범인이 사건 7일만에 맏 아들 김성복씨인 것으로 밝혀지자 수사경찰 조차도 『박한상군 사건때 받은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수사관은 피살된 김씨의 유가족들이 김씨의 장례식이 끝난직후부터 맏아들 김씨가 범인일지 모른다는 「감」을 잡았던 것같다고 분석. 이 수사관은 장례후인 19일 하오 강남구 압구정동 둘째 딸(37)집에서 가족회의가 열렸을 당시 살해된 김씨의 부인 김은옥씨가 맏 사위로부터 맏아들이 범인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실신했다가 깨어난 뒤 『모두 다 죽자』고 울부짖는 등 유족들이 성복씨를 범인으로 단정했던 것 같다고 전언. 또 어머니 김씨가 성복씨에게 『정말 아버지를 죽였는지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하자 성복씨는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에 광기마저 보이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 가족들이 무선호출기를 통해 담당 형사에게 신변보호까지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 ○…이번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는 『사건 당시 성복씨가 평소 갖고 다니던 서류 가방과 함께 낯선 검정색 스포츠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는 경비원 안기용씨(55)의 진술.경찰은 19일 있었던 2차 현장 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추궁한 끝에 문제의 가방에 범행때 사용한 칼과 공군 파일럿 작업복 등을 넣어 두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김씨는 대학교수답게 범행 준비단계에서부터 빈소·장례식에 이르기까지 뻔뻔스럽고 치밀한 「효자 연기」로 일관,한때 수사에 혼선을 초래. 김씨는 만나는 경찰관 마다 붙잡고 『반드시 범인을 잡아 아버지의 원한을 풀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또 경찰에서 의심하는 기미가 보이면 『자진해서 조사를 받을 테니 걱정하지말라』고 현란한 화술로 위기를 모면했다는 것. 김씨는 그러나 끝내 수사망이 압축돼오자 『어머니는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니 내말만 믿으라』며 어머니까지 끌고 들어가 결백을 주장. ○…한 수사관은 『범인김씨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집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자라 두뇌는 명석했으나 의지가 박약하고 쉽게 감정에 치우치는 성격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동료 교수들의 평가도 엇갈려 일부 교수들은 『김교수는 성격이 매우 활달하고 미국 유학생활을 오래해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고 했으나 또다른 교수들은 『학교에서 일을 처리할때 자기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화를 내는등 성격이 매우 격한 면이 있다』고 설명. ○…범행직전 김성복씨와 술을 마셨던 어모교수(46)등 동료교수 3명은 『김교수가 범인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김씨를 자신의 그랜저승용차에 태우고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으로 함께 갔던 어교수는 『같이 술을 마시던 김교수가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집으로 간 김교수가 10분쯤뒤 돌아와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줄은 정말 몰랐다』고 아연실색. ○…금용학원의 덕원예고,덕원여중·고에서는 범인이 맏아들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믿을수 없는 일』이라며 당혹.재단 관계자들은 숨진 김이사장이 평소 장남인 김씨를 끔찍이 아껴왔다면서 패륜 범죄에 치를 떨며 분노.특히 일부 관계자들은 숨진 김 이사장이 외부에서 김씨를 찾는 전화가 올때마다 『우리 김박사』라며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생활을 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며 한숨.
  • “수건으로 얼굴 가리고 칼로 찔러”/학원이사장 피살

    ◎도주시간까지 재는 치밀함 보여/가족 비명 못듣게 욕실물 틀어/추리소설 탐독… 완전범죄 꿈꿔/경찰,공범여부 수사 김성복(42) 교수는 완전범죄를 꿈꿨다.박사출신의 대학교수답게 범행준비에서 검거까지 치밀하고 대담했으며 범행이후의 뻔뻔스런 연기는 악역배우를 능가했다. ▷범행동기◁ 김씨가 범행을 결심한 것은 이달초.지난해 5월 자신이 2억여원을 투자,대주주로 설립한 농수산물유통회사 「해강농수산」이 경영난에 시달려 20억여원의 부채를 지게 되면서부터였다. 그는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다.그러나 금전문제에 철저하고 매사에 엄격한 부친의 도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불과 얼마전에 덕암빌딩을 근저당잡히고 9억원을 빌렸다가 『너는 선생이나 해야지 사업할 놈이 아니다』며 호된 꾸지람까지 받은 터였다. ▷범행준비◁ 범행에는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추리소설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완전범죄를 꿈꾸며 「상속자」「추적」등의 소설을 외우다시피 읽었다. 지난 12일 하오3시쯤 서울 청계천 노점상에서 범행에 필요한과도·모자·목장갑·공군정비복 등을 구입,자신의 승용차트렁크에 실었다. 집에 와서는 자신이 미리 세운 범행로와 도주로를 답사하며 시간까지 재봤다.안방 화장실창문을 조용히 뜯어낼 수 있도록 기름칠까지 해놓았다. ▷범행과정◁ 김씨는 사건당일인 14일 동료교수들과 학교앞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동료들이 『한잔 더하자』며 주차하기 좋은 김씨집 앞으로 가자고 했다.하오6시쯤 집부근 호프집에 도착해 술을 마시기 시작한지 5시간이 지났다.하오 11시10분쯤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며 호프집을 빠져나왔다. 김씨는 외부인의 침입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건물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철창문 자물통을 열어두었다. 귀가 안좋은 어머니는 TV 가까이서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주무시나요』.김씨는 자기방에서 트레이닝복 위에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공군정비복을 겹쳐입었다. 창문을 통해 베란다로 나가 안방 화장실창문을 뜯어냈다.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잠입한 김씨는 원격 보일러조절기를 작동시켜 거실 화장실의물을 틀어 놓았다.목욕하는줄 알도록 일부러 틀어놓은 것이었다. 아버지는 낮에 골프를 쳤기때문인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목욕탕에서 수건 2장을 가져와 아버지의 얼굴을 덮었다. 김씨는 25㎝의 과도로 아버지의 오른쪽 목 동맥을 찔러 살해했다. 범행후 베란다를 거쳐 방으로 들어선 순간 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후에 연락을 받은 동료들이 집으로 들어오자 김씨는 신고를 하겠다며 밖으로 나와 범행 가방을 동료 어모교수의 차에 실었다. ▷범행후 행각◁ 김씨는 아버지를 서울대병원으로 옮기고 사망을 확인한뒤 『재단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금용학원재단이 있는 한덕빌딩으로 갔다.어교수의 차에서 꺼낸 검은 가방은 빌딩부근 쓰레기통에 버렸고 칼은 일부러 인근 하수구에 따로 버렸다. ▷의문점◁ 김씨는 경찰에서 『부채를 갚기 위해 단독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그러나 준비과정및 정황,살해도구를 내다버린 치밀함등에서 볼때 단독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수사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유죄확정되면 한푼도 못받아 ▷재산상속◁ 김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한푼의 재산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행 민법 1004조는 「고의로 직계존속이나 피상속인 및 그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상속인이 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씨에게 적용된 존속살해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만 있어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에 비해 훨씬 무거운 처벌조항을 두고 있다.
  • 생후 16개월 아기신장/22개월 아이 이식 성공(조약돌)

    ○…생후 16개월짜리 아기의 신장을 생후 22개월된 아이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을 거둬 국내 최연소 신장기증·신장수혜 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됐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김상준 교수팀은 13일 라이증후군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남모군으로부터 콩팥을 떼어내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리는 김모양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 대형병원/전일제 직장탁아소 개설 붐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삼성의료원 등서 운영/6∼23시까지… 여직원들 양육부담 덜어/연령에 따라 반편성… 운영경비 65%지원 대형 병원들 사이에 전일제 직장 탁아소 개설 바람이 불고 있다.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연세의료원이 지난해 9월 「세브란스 어린이집」을 개설한데 이어 서울대병원이 지난 2일 간호사 등의 자녀들을 돌볼 「어린이 집」을 열었으며 다음달 초에는 삼성의료원 역시 병원 탁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울중앙병원과 경희의료원 등 2∼3개 병원도 연내 개설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병원 탁아소는 우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영되는 이른바 「전일 탁아기능」을 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조직의 특성상 많을수 밖에 없는 병원내 여직원들의 양육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병원의 새풍속도로 자리잡아 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구 간호학과 건물 1층에 60평 규모로 문을 연 「서울대병원 어린이집」은 간호사·간호조무사·기능직여사원 등의 어린이 40명을맡아 새벽 6시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돌봐주고 있다.대부분 3교대로 근무시간이 들쭉날쭉인 간호사 자녀들을 위해 낮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만 48개월 미만의 유아들을 연령에 따라 3개반으로 편성했다.식단은 서울대병원 영양사의 자문을 얻어 작성되고 부모교육도 2달에 1번꼴로 예정돼 있다. 서울여대 아동학과 최석란 과장(40)이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원장을 포함해 6명의 보육교사가 지도를 맡는다. 특히 병원측은 직원 복지차원에서 운영경비의 65%를 지원,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줌으로써 직원들로 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보호자 1인의 한달 부담액은 7만∼9만원선. 문을 연지 6개월째를 맞는 「세브란스 어린이집」도 상오 7시부터 저녁 10시30분까지 운영되고 있다.개설 초기에는 만 48개월이하의 유아들만 대상으로 했지만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는 취학전 아동까지 맡아 돌봐주고 있다.9명의 보육교사가 5개반 52명을 지도한다.매달 보호자 부담액은 16만∼24만원선. 한편 삼성의료원도 새벽부터 하오 11시까지 운영되는 80명 수용규모의전일탁아소를 다음달 초에 개설할 예정이다. 3살짜리 딸을 데리고 출근하는 서울대병원 중앙공급실 박희경씨(여·31)는 『아이와 늘 가까이 지낼수 있어서 「격리불안」을 겪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어린이집 유지민 원장(28)은 병원탁아소가 특히 근무 여건상 늦게 퇴근할수 밖에 없는 「젊은 엄마」들로 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하고 『앞으로 다른 기관들의 직장 탁아소 운영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뇌사·장기이식 인정 우리나라는 어떤가

    ◎의료·법조·종교계 논쟁 불씨 여전/오진·불법거래 부작용 근절책 필요/“치료 불가능할때 다른 생명에 새삶”/찬성/“살인·상해치사 해당… 신의 뜻에 거역”/반대 우리나라에서 뇌사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3월. 당시 대한신장학회,대한이식학회,서울대학병원이 중심이 돼 대한의학협회에 뇌사를 인정하는 입법을 건의했다.이에 대한의학협회는 의학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은 그해 10월 뇌사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89년1월에는 뇌사연구특별위원회를 구성,같은해 3월 뇌사도 죽음의 일종임을 선언하고 뇌사판정기준을 발표했다. 이어 90년3월 당시 보건사회부로부터 뇌사에 관한 연구를 의뢰받아 죽음의 정의를 수정해 제안했다.92년2월에는 세계 각국의 뇌사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해외조사단을 파견했다.93년3월에는 「뇌사판정기준안」과 「뇌사에 관한 선언」을 발표했다. 뇌사자의 장기이식은 88년에 서울대병원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이후 91년까지 뇌사자의 장기공여가 드물게 이루어지다 92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94년11월까지의 추계로는 간장이 34건,췌장 10건,심장 22건,각막 4천5백건,골수 3백건 등이다. 이처럼 의학적으로는 뇌사자의 장기이식이 허용되고 있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생명을 경시할 우려가 있고 현행법상 살인이나 상해치사죄 등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종교계 일부에서도 교리에 따라 「하느님의 뜻」에 어긋난다는 등의 이유로 뇌사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뇌기능의 정지는 더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하고 장기이식을 통해 또다른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가족과 의료인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뇌사를 인정하고 있다. 또다른 중요한 쟁점은 오진과 장기매매의 가능성이다.뇌사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뇌사로 판단해 장기를 이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의료계에서는 공신력있는 기구에 소속된 3명이상의 뇌사판정위원만이 뇌사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뇌사 시점에 따라 민사상의 상속이 달라질 수 있는 점 ▲장기기증의뜻을 의사 등이 묻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환자와 가족들의 완전한 자율에 맡길 것인지 ▲장기공여 및 이식기구의 주체를 정부로 할 것인지 아니면 민간단체로 할 것인지 ▲장기수여자에게 얼마만큼의 비용을 부담시키고 의료보험의 혜택과 국가보조금지급은 어느정도의 규모로 할 것인지 등도 주요한 쟁점사항이다. 이렇듯 여러가지 쟁점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여론을 비롯,전 세계가 점차 뇌사를 인정해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88년 세종의학연구소의 일반인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뇌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47%에 불과했으나 92년에 실시된 보건정책연구소의 조사에서는 설문대상인원 8백43명가운데 80·2%가 뇌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뇌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국가는 프랑스,미국,핀란드,캐나다,아르헨티나,호주,노르웨이,체코,영국,스페인,태국,대만,스웨덴,이탈리아,필리핀,싱가포르 등이다.중국과 일본은 공식적으로 뇌사를 허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의학적으로는 인정해 장기이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서울대 병원/신약 임상시험센터 건립

    ◎97년 연구실 19·실험실 10개 구비 신약 및 신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전담할 국내 첫 임상시험센터가 오는 97년 서울대병원에 건립된다. 한만청 서울대 병원장은 22일 『오는 97년까지 서울대병원 본관 옆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1층,연면적 6천2백평 규모의 국내 최대 임상시험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이 임상시험센터에는 임상약리연구실,중추신경약리연구실,순환기약리연구실,생물학적 제제연구실 등 19개 연구실 및 10개 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모든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국제기준에 맞춰 표준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 공익사업단과(주)삼성생명보험은 이 임상시험센터의 건축비로 각각 1백21억원과 70억원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억대증가」 투기·재테크와 “무관”/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의 특징

    ◎거액증감/주식­부동산 처분·빚청산 주류/“의원사퇴” 이기택 총재 세비1억 「낮잠」 ▷입법부◁ 입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백99명을 비롯,국회사무처와 의정연수원,국회도서관의 1급 이상 직원등 모두 3백31명이다. 지난 15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김사성 의원을 제외한 3백30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1억원 이상의 재산변동이 있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증가가 36명,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이는 지난해 증가 9명,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재산증가 1위는 53억1천4백만원을 신고한 김진재 의원(민자),재산감소 1위는 52억2천3백만원의 김효영 의원(민자). ○정몽준 의원 16억 김진재 의원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1만9천여주를 배당받은데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까지 발생,유가증권평가액이 무려 65억9천8백여만원 증가. 김효영 의원은 장남의 부도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던 대지 2백80여평,건물 1천여평짜리 빌딩을 52억여원에 매각.김의원은 그러나 93년에는 2억8천3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등록.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의원(민자)은 주식배당금을 위주로 16억1천8백여만원 증가.정의원은 5천만원짜리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등 2점의 미술품도 신고.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무소속)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25억원짜리 연립주택 7채를 사들이는 등 11억3천9백만원의 재산을 증식. 김용환 의원(무소속)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에 있는 임야 2천5백여평을 8억4천5백만원에 팔아 재산증식 4위를 기록.이 땅에 대한 93년 평가액은 3천3백여만원. 30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김원길 의원(민주)은 삼성동 땅 1백80여평을 29억여원,용산구 이촌동의 64평짜리 장미아파트를 7억9천만원에 매각해 빚을 갚았다고 신고. 배명국 의원(민자)은 직접 운영하던 장복건설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비상장주식 38만7천5백주의 재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19억3천2백만원 감소. 이승무 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지 2백여평짜리 단독주택을 25억여원에 파는등 18억7천4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황의장 1억 늘어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들은 대부분 재산이 증가. 황낙주 의장은 봉급 1천26만원을 저축하고 부인명의 예금 7천6백74만원등 1억8백44만원이 증가.홍영기 부의장은 봉급과 판공비 8천7백60만원을 저축,이한동 부의장은 그러나 부인의 92년식 그랜저를 94년식 포텐샤로 바꿨을 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변동.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6천5백9만원의 예금이 늘었고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의원직사퇴서를 낸뒤 통장에 들어간 1억82만원의 세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신고. ○…주요당직자 가운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출연하는등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 의사인 부인의 재산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4백11만원 증가.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임야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 4억7백8만원 줄어들었고 현경대원내총무는 1천8백28만원을 저축. 민주당은 한광옥 부총재가 8천5백만원,유준상 부총재가 5천5백만원,권노갑 부총재가 4천9백만원,신순범 부총재가 3천만원 늘어났으나 유독이부영 부총재만은 은행빚으로 재산이 5백만원 감소. ○…김종필 의원은 92년식 3천㏄짜리 그랜저를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3천5백㏄짜리 뉴 그랜저를 새로 구입,박영옥여사도 90년식 그랜저를 팔고 아카디아를 새로 샀으나 전체 재산은 무변동. ○동료차 물려받아 박계동 의원(민주)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88년식 스텔라를 폐차처분하고 92년식 슈퍼살롱을 같은 당의 박정훈의원으로부터 물려받는 근검절약을 실천. 재미교포 출신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89년식 캐딜락과 83년식 벤츠,90년식 지프등 외국산 승용차를 모두 팔아치우고 소나타를 구입. ▷행정부◁ 행정부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24명으로 증가액에서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18억64만4천원으로 수위를 차지. 2위는 3억7천7백27만9천원이 늘어난 신성오이란대사이며 김광식인천지방경찰청장(3억4천8백33만9천원) 김석우대통령의전비서관(2억2천6백2만1천원) 유직형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2억1천8백20만4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2억9백26만6천원)이승환외무부특2급대사(2억원) 황창평국가보훈처장(1억8천3백92만1천원) 성락승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1억7천9백42만9천원) 신명호재정경제원2차관보(1억7천8백62만5천원)의 순. ○주식차액 21억원 ○…전방그룹 창업자인 김용주씨를 아버지로 둔 김무성내무부차관은 최초 재산등록때 형제들이 운영중이던 새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7만9천2백주를 비상장주식 신고규정에 따라 액면가인 주당 5천원씩 3억9천6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지난해 4월 주당 3만1천5백54원씩 24억9천여만원에 팔아 21억여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 ○…반면 1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람은 5억2백8만1천원이 줄어든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등 모두 8명. 다음은 1억8천1백35만원이 감소한 이방호수협회장이고 장승우 재정경제원1차관보(1억4천1백1만8천원) 정경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1억3천8백93만8천원) 이양호 국방부장관(1억3천7백25만원) 변승봉 한국전기연구소장(1억2천9백50만원)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1억2천4백34만6천원) 김중수 외무부1급상당(1억1천38만5천원)의 순. 서원장은 상속재산인 대구 산격동의 밭 8필지등을 대구시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당하면서 모두 34억8천만원의 보상비를 받아 은행등에 예탁했으나 세금 납부로 재산이 감소. ○김 대통령 24억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말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지나지 않는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해 1억8천8백만원이 증가. 이홍구 국무총리는 본인 및 배우자등의 예금 및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증감으로 지난해 6월 신규 공개한 30억3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이 줄었으며 이시윤 감사원장은 18억1천4백만원에서 4천4백만원,홍재형 경제부총리는 8억7천4백만원에서 4천만원,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5억8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이 각각 증가. 청와대는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이원종정무수석비서관이 아파트를 팔아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박관용정치특보와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각각 8백만원과 4천4백만원이 감소.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예금 주식 부동산등 3개 재산변동 사유 가운데 대부분 주식과 예금으로 발생. 일부 공직자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거나 이름을 빌려주었던 문중재산을 문중 이름으로 이전등기하는등의 방법으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사법부◁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백4명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75명의 법관이 지난해 2월의 재산공개 변동신고 당시에 비해 재산이 늘어났으며 지홍원 광주고법원장 등 24명의 경우 감소했고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고의누락 없었다” ○…윤 대법원장의 경우 예금 및 채권등을 포함,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나 총재산규모는 6억1천9백여만원으로 증가했다.윤 대법원장은 자신 명의의 채권 및 은행예금이 1천8백40여만원 증가했으며 부인 예금이 1천2백80여만원,차남은 1천5백90여만원이 증가했으나 장남과 삼남은 합계 1천7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고법의 박용상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시세차익 2억여원등 모두 2억4천9백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신성택 대법관·지홍원 광주고법원장·박보무 광주지법원장·권성 서울고법부장·이상현 서울고법부장 등 6명의 고위법관은 재산증감액이 1억원을 넘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산변동 신고를 한 공개 대상자들 가운데 고의적인 재산누락이나 편·탈법적인 재산 증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난 21일자 인사로 인해 지법부장에서 고법부장으로 승진,추가 공개대상이 된 이창구 부산고법부장판사 등 4명의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상협 전총리 영결식

    지난 21일 급환으로 타계한 남재 김상협 전국무총리(고려대 명예총장)의 장례가 26일 고려대학교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상오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15 자택에서 발인,상오9시 자신이 70∼75년,77∼82년 두차례에 걸쳐 총장으로 재직했던 고려대에서 영결식을 가진뒤 하오1시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영결식은 유족과 각계 조문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영결사·조사·육성녹음청취·헌화및 분향의 순서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홍일식 고려대총장을 비롯,김용식 고려중앙학원법인이사장,김준엽·이준범·김희집전고려대총장 등 고려대 관계자와 전두환 전대통령,이홍구 총리,강영훈·현승종·황인성 전총리,김숙희 교육부장관,김중위 환경부장관,한승주 전외무부장관,최창윤 전총무처장관,이철승 자유수호총연맹총재,장세동 전안기부장,안현태 전대통령경호실장,정세영 현대그룹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학계에서 권이혁 대한민국학술원회장,이수성 차기서울대총장,송자 연세대총장,한만청 서울대병원장,장덕진 대륙연구소이사장,야마시로 마사키 일본 와세다대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민자당에서 민관식 상임고문,이춘구 대표,현경대 원내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이세기·남재희 의원,민주당에서 이기택 총재,이종찬·김상현·정대철 고문,김병오 정책위의장,김덕규 의원,그리고 김동길 신민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일식 장례위원장은 영결사를 통해 『선생은 현대사에 길이 남을 실천적 지성의 귀감이었다』고 말하고 『이 나라의 깨어있는 정신을 대표하는 위대한 스승으로 불의를 질타하고 참다운 지성의 용기를 드높이며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밝혀주신 참 선생이었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강영훈 전총리는 조사를 통해 『겨레의 선각자이자 민족의 스승이신 선생께서 통일을 보고야 눈을 감겠다는 말씀을 늘 하시던 것이 귀에 쟁쟁하다』라며 애도했다.
  • 병원 「인체동작분석실」 잇달아 가동/지체장애 한번 수술로 고친다

    ◎서울대 병원·삼성 의료원 등 4곳 운영/소아마비 등으로 부자연스런 보행 완전 치유/환자 관절 움직임 분석… 완치방법 제시 뇌성마비나 소아마비,파킨슨씨병,퇴행성관절염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도 단 한차례의 수술로 보행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 의사들은 보행장애 환자를 수술할 경우 환자의 보행시 움직임을 육안으로 관찰한 뒤 치료방침을 결정했다.그러나 육안 관찰로는 보행시의 순간적 움직임이나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특히 부자유스런 움직임이 왜 생기는지를 파악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이런 탓에 경험 많은 의사라도 육안 관찰로는 보행장애자의 신경부위 상호간의 관계를 알 수 없어 관절 한 부위씩을 수차례 나눠 수술해야 했으므로 환자는 많은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감수해야 했다.특히 원인 판정이 정확하지 못해 수술뒤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대형병원들이 보행장애자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치료지침을 제공하는 첨단 「인체동작분석실」을 잇따라 가동하면서 뇌성마비 등 지체장애 치료에 새 장이 열리고 있다. 「인체동작분석실」이란 비디오녹화기,적외선 카메라,근전도 검사장치,에너지소모 분석기,분석용 컴퓨터 등을 갖춰 놓고 보행장애자의 관절 움직임을 3차원적 그래프와 수치로 나타내주는 검사실.특히 환자의 모든 관절에서 나오는 힘의 방향과 정도,에너지를 제시해 병적 움직임의 원인도 밝혀준다.또 보행시 움직임이 일어나는 동안 각각의 근육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며 환자가 움직일때 얼마나 에너지가 소모되는지도 분석,제시해준다. 이처럼 동작분석을 통하면 보행장애자의 모든 관절에서 생기는 이상증세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짐으로써 단 한차례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동작분석은 뇌성마비 이외에 소아마비,척수수막류,파킨슨씨병,편마비,근무력증에 유용하며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노인성 보행장애 진단·치료에도 활발히 쓰인다. 현재 「인체동작분석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의료원,서울중앙병원,충남대병원 등 4곳이지만 앞으로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이 시설을 모두 갖추는데 드는 비용은 4억원선. 서울대병원 정진엽 교수(정형외과)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동작분석법이 뇌성마비환자의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결과 판정때 필수적인 수단으로 정착됐다』며 『무엇보다 진단에 오차가 없어 단 한차례의 수술만으로도 완치를 가능케 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마비환자를 과거처럼 수차례 걸쳐 수술할 경우 비용이 1천만원 남짓 들지만 「동작분석 수술법」으로는 4분의1 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위암 연령」 낮아지고 있다

    ◎20·30대 환자 크게 늘어… 35세이하 발병 미의 4배/복부팽만감·소화불량 등 계속되면 일단 의심/내시경 진단이 위장관조영보다 조기발견에 효과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송성일(26)이 한창 나이에 위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충격을 주고 있다.이에따라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중년이후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암을 화제로 삼는 사례가 부쩍 늘면서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위암 신드롬」이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이와 관련,삼성의료원 이종철 과장(소화기내과)은 『위암은 더이상 중년만의 병이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요즘 들어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위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 위암이 노리는 계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서울대 의대 김진복 교수(일반외과)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김교수팀이 지난 77년부터 10년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위암환자를 조사한 결과 35세이하 환자가 전체 위암환자의 8.6%를 차지,미국의 2.3%보다 무려 4배나 많았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생긴 위암은 전이속도가 훨씬 빨라 그만큼 예후가 나쁘다는 사실.현재로서는 조기 발견해 수술하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불행히도 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없는가. 경희의료원 장린 교수(소화기내과)는 『현대 의학으로 위암의 징후를 조기 포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내시경진단』이라고 소개했다. 위암진단법에는 위장관촬영과 내시경검사가 있지만 정확성 면에서 내시경검사가 단연 앞선다는 설명이다. 위벽은 점막→점막하층→근육층→장막의 4개층으로 돼 있다.암세포가 점막과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것이 조기 위암이며,근육층 아래까지 파고 든 것이 진행성위암이다.이 과정에서 내시경은 암세포가 싹을 틔우는 점막변화까지 잡아내는데 반해 위장관조영은 암세포가 점막하층 이하로 퍼졌을 때에만 감지한다는 것이다.그만큼 조기진단면에서 내시경이 유리하다는 말이다.다만 심장질환,고혈압,호흡곤란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위장관조영술을 받는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내시경검사(검사비 2만원선)는 5분 남짓,위장관조영(검사비 3만5천원선)에는 10분 가량 걸린다.내시경검사는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 특진신청을 하면 받을 수 있다. 장 교수는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범하기 전에만 발견하면 95%까지 완치할 수 있다』며 『40세이상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매년 한차례씩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30대들도 복부팽만감,상복부통증,소화불량등이 계속될 경우 위궤양으로 자가진단해 병을 키우지 말고 한번쯤 위암을 의심,곧바로 내시경진단을 받도록 권했다.
  • 간호사 출신 이사 잇달아 탄생/삼성의료원 이정희·서울중앙 유현숙씨

    ◎「친절한 병원」 간호업무 중요성 인식… 등용 대형 종합병원의 경영을 책임지는 이사직에 간호사 출신들이 잇따라 등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의료원 전문임원 대우이사 이정희씨(53)와 서울중앙병원 간호이사 유현숙씨(44). 지난88년 인제대 부속 백중앙의료원의 김정애씨(61)가 「간호이사 1호」로 기록되지만 이번 인사는 국내 맞수인 양대 재벌병원의 경영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지난해 12월9일 「별을 단」 삼성의료원 이 이사는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와 서울대병원 수간호사,중대 간호학과 교수를 지낸뒤 지난해 3월부터 이 병원에 몸담고 있다.30년째 간호사로 일해온 그는 『간호란 가식적인 웃음과 친절이 아닌 혼과 정성이 깃든 최고의 승화된 예술임을 신조로 삼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늘 깊이 있는 간호사가 되길 당부한다고 말한다. 국내 「최연소 간호이사」로 불리는 서울중앙병원 유이사는 서울대 간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로 서울대병원 수간호사,시립영등포병원 간호과장을 거쳐 지난 88년 이 병원에 간호부장으로 취임했다.1천5백여명의 간호사를 진두지휘하면서 병원내 간호관리및 경영업무를 책임지는 그의 나이팅게일 철학은 『머리와 심장을 함께 지닌 간호사가 되자』는 것. 최근 재벌병원들이 이처럼 간호사를 잇따라 이사로 발탁한 것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간호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 「백금착제 항암제」 특허 승인/위·폐암에 효능

    특허청은 4일 선경인더스트리와 선경제약이 공동 발명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3종에 대해 특허를 승인했다. 특허청은 제3세대 백금착체항암제가 기존의 제1,2세대 항암제에 비해 약효가 높고 독성은 약한 것으로 현재 서울대병원 등에서 제2단계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는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의 제1단계 임상시험 결과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위암과 폐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며,2단계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국내 첫 신약개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한기 전총리 별세

    이한기 전국무총리(78)가 2일 하오6시30분 일본 규슈(구주)의 미야자키(궁기)현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한일문화교류기금이사장인 이 전총리는 일본에서 열린 남향촌(남향촌)백제문화행사에 참석중이었다. 고인의 유해는 4일 하오 서울로 운구돼 서울대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 전총리는 일본 동경대 법률학부를 졸업,서울대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대학장·사법대학원장을 지냈고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경(64·서울대 음대교수)씨,아들 종웅(51·국가경영전략연구원 사무총장)·종걸(47·외국어대 경제과교수)씨와 4녀. 발인 6일 상오7시30분 장지 전남 담양군 창평면 장화리 선영 412­2797,784­1023∼4.
  • 진단서 수수료/병원 따라 최고 15배 차이

    ◎병사용 2천원서 3만원까지/소보원 조사/복지부 합리적기준 마련 시급 상해진단서·사망진단서·향후치료비추정서·입원사실증명서 등 병원에서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이 책정되거나 병원에 따라 15배이상 차이가 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이하 소보원)은 병원서비스관련 소비자불만접수가 매년 두배이상 늘어남에 따라 최근 서울 소재 61개 종합병원·병의원을 대상으로 각종 증명서발급 수수료실태를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상해진단서의 경우 서울기독병원·연세정형외과등은 15만원을,강동병원·경희대의대부속병원등은 10만원을,국립의료원·고려병원등은 8만∼10만원미만,고려대의대부속병원과 시립보라매병원등은 4만∼7만원미만을 받아 3∼4배까지 차이가 났다. 향후치료비추정서수수료의 경우 강동가톨릭병원과 세란병원·강서성모병원·송천병원등은 상한가 없이 추정액의 10%로 정해져 있어 1천5백만원의 치료비가 나올 경우 소비자들이 내야 할 수수료는 무려 1백50만원이나 됐다.또 중앙대의대부속병원이나 국립의료원등은 10만원의 정액수수료를 책정해 적은 치료비추정액에도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병사용 진단서 역시 검사항목이 거의 비슷함에도 강동가톨릭병원·송천병원은 3만원을 받는데 반해 시립보라매병원은 2천원에 그쳐 15배이상 차이가 났다.또 출생증명서는 경희대병원이 무료인데 반해 안세병원은 1만원을,입원사실확인서는 국립의료원이 무료이나 서울대병원은 6천원을 받았다.강동가톨릭병원은 무료로 소견서를 발급하나 연대세브란스병원은 3만원까지 받았다. 공무원신체검사서수수료는 서울대병원이 6만2천4백30원으로 가장 높고 대림성모·영등포·성애·시립보라매병원등이 2만5천∼3만원이었다. 소보원 거래개선국 부당거래팀 장학민씨는 『병원들이 증명서발급행위를 병원환자들에 대한 서비스차원의 행정업무가 아닌 영업행위로 인식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보건복지부및 의학협회등에서 합리적인 수수료책정기준을 마련,시행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성기능 장애 고쳐드립니다/「남성의학 클리닉」 잇달아 개설

    ◎대학병원 등 “아무도 모르게”… 프라이버시 최대한 보장/전화예약후 개인별 진료실서 검사·처방 최근 독자적인 특성을 지닌 남성의학클리닉이 경쟁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스트레스가 심한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남성 성기능장애환자가 전체 성인남성의 7%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들을 겨냥한 전문 클리닉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또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전한 성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높아진 것도 남성의학클리닉의 잇단 개설을 부축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의학은 90년대들어 대학병원들 사이에 비뇨기과의 독자영역으로 자리잡으면서 클리닉 개설이 크게 늘어 요즘엔 개원가에까지 확산되는 추세. 대학병원중에는 중대 용산병원,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고대부속병원에 이어 최근에는 경희의료원과 서울중앙병원이 남성의학클리닉을 개설했으며 한양대병원등 2∼3곳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이중 영동세브란스는 음경보형물 삽입술,경희의료원은 한방요법,서울중앙병원의 경우는 약물 주사요법을 이용해 성기능장애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등 나름대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그러나 대학병원 클리닉은 성기능장애에서 부터 남성불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남성기능장애를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대학교수 출신들이 경험을 살려 최근 선보인 개원가의 남성의학클리닉은 대학병원에 비해 한층 전문적이고 독특한 색깔을 자랑하고 있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장을 지낸 박경식박사가 최근 서울 송파동에 개원한 「G남성의학클리닉」의 경우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는 것을 제1주의로 내세우고 있다. 성기능장애를 가진 남성들이 흔히 병원 찾기를 꺼리거나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환자 집단 대기실을 없애고 개개인의 진료실을 마련했다.즉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복도에서 검사물및 소변통을 들고 다니거나 대기실에서 멍하니 앉아 서로 쑥스럽게 보내는 시간을 없앴다. 환자가 전화로 예약하고 나서 정해진 방에 가 앉아 있으면 주치의가 직접 찾아가 상담에서 검사,투약까지 모든 처치를 해준다.그리고 지방환자나 바쁜 사람에게는 처방된 약을 모두 우편으로 보내준다.한마디로 누가 병원에 왔다 갔는지 아무도 알수 없도록 해서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연세대 의대 교수를 지낸 정정만박사등이 지난 8월 문을 연 「준남성클리닉」의 경우 「남성진단서」라는 다소 이색적인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이는 남성이 고유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증상이 없는 성병 보균자나 선천성 생식기 이상자등을 선별해준다. 이들 클리닉에는 하루 30∼50명의 환자가 몰려 들어 남성 기능장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이에 대해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비뇨기과)교수는 『대학병원 뿐 아니라 개업가에서 까지 남성의학을 독자적인 분야로 전문화하려는 노력은 학문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 국내 첫 항암신약 97년 나온다/선경인더스트리

    ◎「백금착체 SKI」 1단계 임상시험 성공/부작용·최대 약용량등서 20% 이상 치료효과 지난 91년 (주)선경인더스트리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SKI 20 53R」의 제1단계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국내 1호 신약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김노경교수(종양내과)팀은 최근 열린 대한임상약리학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1년동안 수술·항암제요법·방사선치료등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은 말기 암환자 21명을 대상으로 「SKI」의 부작용,최대 약용량,항암효과등을 시험한 결과 독성이 경미하고 대상자의 20%에서 암덩어리가 더이상 자라지 않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의 제1단계 임상시험은 독성과 최대 약용량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15%이상의 항암효과를 보이면 우수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SKI」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에서 위암·폐암·두경부암·자궁암환자등 말기 암환자 1백75명을 대상으로 제2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보사부의 승인을 받아 전·후기 1년씩으로 나뉘어 실시될 제2단계 임상시험에서는 다른 약제와의 항암효과를 집중적으로 비교·분석하게 되는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곧바로 시판이 가능해져 97년초 국내 첫 신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버지간 딸에 부분이식/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승규박사팀

    ◎산사람으론 국내 첫 성공/간경화 등 치료에 신기원/부녀 모두 빠른 회복세 보여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내 딸에게 이식하는 혈연간 「생체 부분간이식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승규(일반외과)박사팀은 지난 8일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생후 9개월된 이모양에게 아버지(37·회사원)의 간 4분의1을 잘라 내 옮겨 심는 이른바 생체 부분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실시,1주일이 지난 현재 부녀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장기를 제공한 이씨는 일반병실에서 순조롭게 회복되어 현재 식사와 보행이 가능한 상태이며 이식을 받은 딸 역시 수술 직후 간기능이 좋아져 수술 8시간 뒤 인공호흡기를 제거한데 이어 4일째 부터 식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생체 부분간이식은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내 말기 간질환자에게 이식,공여자와 수혜자의 간이 정상기능을 할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의술로 이식을 받지 못하면 더이상 생명연장이 어려운 선천성 간경화,담도폐쇄증,윌쓴씨병등을 앓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2년 7월 서울대병원 김수태(일반외과)교수팀이 부분간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4차례 이뤄졌으나 모두 뇌사자의 간을 이식한 것으로 정상인의 간을 이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 기증자가 살아 있는 건강인이어야 하는 생체 부분간 이식은 반드시 기증자에게서 수술뒤 아무런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간이식 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까다로운 수술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하지만 국내 현실은 아직도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전체 간이식의 경우 많은 제약과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다. 간은 골수나 콩팥과 달리 혈액형이나 조직 적합성이 기증자와 수혜자간에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복원력이 뛰어나 일부를 때 내도 공여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일본에서는 이미 1백50명의 어린이가 생체 부분간이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교수는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이번 생체 부분간이식의 성공은 앞으로 담도폐쇄증이나 윌슨씨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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