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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심폐소생술 교육

    우리나라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매년 2만명이나 숨진다. 4~5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조치만 취해도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대부분 심폐소생술을 몰라 발만 동동 구르기 십상이다. 이에 도봉구는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 하나로 소중한 생명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봉산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이동체험관을 활용한 교육이 눈길을 끈다. 차량의 형태로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현장에서의 교육할 수 있어 좋다. 차량에 장착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응급처치 동영상을 상영한다.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구조 및 간호사가 강사로 참여하여 실습용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지난 6일 처음 도봉산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엔 참가자가 200명을 웃돌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야외 활동이 많은 10월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계속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오전 9시~낮 12시 도봉산 광륜사 뒤쪽에 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김태우(서울대치과병원 교수)씨 모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072-2011 ●곽정란(전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씨 별세 이창영(전 덴티움 대표이사)씨 부인상 서연(평화방송 신문국 기자)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410-6901 ●최계식(미디어오늘 부사장)씨 모친상 8일 관악구 조원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859-4450
  • [부고] 이택돈 전 국회의원 별세

    제8·9·10·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택돈 전 의원이 지난 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8회 사법시험을 거쳐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1971년 경기 시흥에서 신민당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전력이 인정돼 지난해 뒤늦게 전두환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10일. (031)787-1502.
  • [열린세상] 품위있는 죽음 준비하기/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품위있는 죽음 준비하기/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6·25전쟁, 4·19혁명 등 격변의 근현대 한국사를 경험하고 산업역군의 주역으로 경제발전에 몸바쳐 청·장년기를 보낸 후 어느덧 초고속 노령사회의 일원으로 진입해 버린 우리 부모님 세대는 농경사회, 산업사회, 후기산업사회를 가장 짧은 기간 동안에 경험한 유일한 세대이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먹고살게 된 뿌리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높은 교육열과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 국가에 대한 헌신이었다. 이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고스란히 우리와 다음 세대의 몫이다. 그런데 이들이 처한 현실은 어떠한가?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중이 올해 4가구 중 1 가구에 달해 2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1인 가구가 급증한 것은 젊은 층의 결혼 기피와 만혼이 늘었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독거노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지난 2010년 48만 가구에서 2035년에는 210만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령층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미 초고령사회(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20%)에 진입한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높다고 한다. 노인 1인 가구는 자립적인 경제능력이 없어 생계를 꾸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우자와의 사별,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의 노인성 만성 질환은 최소한 한두 개씩은 갖고 산다.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한 질병에 걸린 경우에는 진료비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간병과 요양에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 삶의 질은 형편없는 것이 현실이다. 말기로 가면서 의료비에 대한 부담은 훨씬 커진다. 2010년 건강보험 가입자 20만명의 의료기관 이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은 사망 전 1년 동안 평균 1200만원 이상을 병·의원 진료비와 약값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일반 환자보다 9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각종 검사나 연명치료에 과도한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가 조사한 결과 임종 한달 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비율이 미국은 10%인데 우리나라는 31%였다. 지난주 80대 노인이 지방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아내의 산소 호흡기를 자른 사건이 보도되었다. 의료비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인 부담이 원인이었는지, 고통받는 부인에 대한 마지막 배려가 우선이었는지는 몰라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나 ‘인간답고 품위 있는 죽음’을 바란다. 2009년 5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김모 할머니에게 내려진 대법원 판결 이후 품위있게 죽음을 맞이하자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과연 품위있는 죽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생애 말기환자의 과도한 의료비 지출에 대한 문제는 이제 환자 가족과 의료기관에만 맡겨둘 수 없다. 국가의 중요한 보건의료정책 과제로 다루어야 한다. 사망 전 의료서비스는 치료뿐 아니라 완화와 돌봄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완화의료(호스피스 치료)는 지정된 병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죽음의 방법을 개인 스스로 어느 정도까지 결정해 놓는 것 또한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뿐 아니라 수혈, 수액·영양제 공급, 투석 등 ‘포괄적 연명치료’까지 사전에 환자가 결정하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을 때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사전 의사결정서’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민관 합동의 국민적 캠페인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는 건강할 때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도 받아야 한다. 한국죽음학회에서 편찬한 ‘웰다잉 가이드라인’에서는 유언서 작성 등의 실제적인 내용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 되돌아보기, 죽음의 의미 이해하기 등을 통해 삶을 보다 보람있게 영위하도록 제언하고 있다. 품위있는 죽음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알차고 의미있게 살자는 것이 ‘웰다잉’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 [부고]

    ●정몽윤(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631 ●최용수(전 건국대 겸임교수)재영(정안상사 대표)민석(FED 〃)씨 부친상 이규태(예기사 대표)민인규(전 시멘스 본부장)박상기(유니버스 대표)김정근(오스코텍 〃)김상태(지안 〃)문무일(부산지검 제1차장검사)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410-6914 ●이용희(제일모직 상무)봉희(쓰리텍 이사)은희(이천 증포초 교사)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7 ●박용건(전 제일종금 대표이사)씨 별세 성모(희림건축 이사)재영(신한캐피탈 부팀장)씨 부친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84 ●박준형(KBS대구총국 기자)씨 부친상 7일 울산영락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52)256-6894 ●최필성(사업)호성(서울메트로)씨 부친상 제갈경배(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명진(숲디자인)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80 ●김명열(전 전남 광주경찰서장·전 중앙청 경비대장)씨 별세 기두(국민대 교수)기훈(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병일(한국자본시장연구원 고문)씨 장인상 김형석(성바오로병원 의사)씨 조부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58-5940 ●송돈규(IBK투자증권 일산지점장)정규(자영업)원규(SK C&C 차장)씨 부친상 7일 일산백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1)910-7444 ●김형진(중앙미디어네트워크 전략파트 과장)씨 별세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72-2022
  • [부고]

    ●김명환(서울대 영문과 교수)씨 부친상 이동익(한국투자공사 전무)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6 ●서성호(노벨리스코리아 이사)성일(GM Tex 대표)성모(포스코 전문연구원)씨 부친상 장민영(기업은행 IR부장)씨 장인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072-2011 ●성금선(잠실고 교사)씨 별세 서양원(매일경제신문 경제부장)씨 부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김현승(전 일간스포츠 스포츠데스크)씨 모친상 6일 순천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1)721-1444 ●김두제(고려디자인 대표이사)조용명(조소아과의원 원장)강연국(한국씨티은행 개인심사부 부부장)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이관희(충암고 교사)씨 별세 권연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씨 남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56 ●박장규(전 육군본부 감찰감실)씨 별세 종현(서울성락교회 목사)종권(경기대명 대표)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2227-7587 ●채승우(조선영상비전 멀티미디어 영상부 차장)승훈(자트코 코리아 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이천표(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성표(사업)씨 모친상 5일 건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030-7901
  • 작년 공기관 채용 1만4000명 당초 계획보다 4000명 많아

    지난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채용이 당초 계획보다 4000명 이상 많은 1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286곳은 총 1만 3986명을 채용했다. 2010년(1만 570명)에 비하면 32.3% 늘었으며, 당초 계획(9536명)보다도 46.7% 더 늘었다. 업무별로는 국립대병원 등 복지·노동 분야가 6173명을 선발해 전체의 44.1%를 차지했고, 한국전력 등 에너지산업 분야도 채용(3022명, 21.6%)이 많았다.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120명을 뽑았고, 한국수력원자력(680명), 국민연금공단(654명), 부산대병원(56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졸 채용자는 590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437명보다 153명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이충로(비뇨기과 원장)위로(지식경제부 연구관)씨 부친상 박홍중(사업)양승현(전 서울신문 정치부장·가천대길병원 행정원장)씨 장인상 4일 전주 전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250-2441 ●강석상(전 부흥상사 대표)씨 별세 진순(㈜마젤란 대표)선홍(광운대 교수)철홍(보니파시오 요양병원 한방원장)지영씨 부친상 4일 일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31)900-6959 ●양성권(한화건설 상무)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32 ●왕규성(미국 거주·의사)규창(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씨 모친상 김명석(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정은미(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영상의학실장)씨 시모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22 ●전영준(효성 네오켐 PU장 전무)영신(사업)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웅기(한국수출입은행 청주지점장)찬기(부산세관 통관국장)씨 부친상 이재현(LS네트웍스 차장)손성하(대성산업가스 과장)신청배(KT 매니저)씨 장인상 4일 충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269-7211 ●송칠성(전 국제약품 전무)규성(해맑은약국 약사)희섭(법무법인 무변 변호사)대섭(국민은행 대치동지점장)성자(약사)성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병선(분당우리팜약국 대표약사)안용수(혜영물산 대표이사)김형석(미국 거주)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02)3410-6915 ●윤석년(광주대 신방과 교수)진숙(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7 ●류재화(인천지방경찰청 경비경호계장)씨 부친상 신경미(인천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씨 시부상 3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2)462-9261 ●박삼용(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 감독)씨 부친상 4일 경북 김천 태찬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054)435-6119
  •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이동통신사들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연일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KT는 분당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KT,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분당서울대병원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UCC(Union Corporate Committee)의 노사 간부 및 봉사단원 40여명은 어린이 환우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태블릿PC를 활용해 전자책을 읽어주고 터치를 이용한 그림그리기, 마술쇼 등을 함께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의 정보기술 체험관 ‘티움’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초청해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에는 가수 헤라, 다문화 배우 칸(한국명 방대한), ‘미녀들의 수다’의 라리사 등이 참석해 재능기부를 펼쳤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17년째 무료수술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17년째 무료수술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동심이다. 생각할수록 가슴 설렌다. 옥구슬 굴러가듯 영롱하다. 하여 누구나 불렀다. ‘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굳이 설명이 필요없다. 동요의 아버지 고(故) 윤석중 선생이 남긴 ‘어린이날 노래’이다. 지천에 꽃이 피고 나무와 들판에는 온통 푸름으로 가득하다. 앵두와 어린 딸기의 계절이다. 그래서 고 피천득 선생은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라고 읊었다. 두 밤만 자면 어린이날이다. 세상에서 어린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 어린이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얼마나 될까. 더구나 한결같이 어린이를 위하고 많은 업적을 남기기란 쉽지 않다. 백롱민(54)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기형 얼굴을 가진 어린이만 17년째 무료로 수술해 주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매년 봉사활동을 펼쳐 그동안 3000여명의 기형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의 미소를 선물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에게도 이러한 무료 수술을 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에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백 교수는 의학계에서 구순구개열 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구순구개열은 입술, 입천정, 코 등의 기형을 동반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출산율 감소로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가장 흔한 선천성 얼굴 기형 중 하나다. 이러한 얼굴을 가진 어린이들은 마음의 상처로 웃음을 잃은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40여명의 의료진과 봉사활동 중 어린이날을 며칠 앞둔 지난달 30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백 교수를 만났다. 부원장 직책을 맡고 있어서 그런지 바쁜 회의 도중 잠시 짬을 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앉으면서 백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는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나누고 사랑하고 베푸는 만큼 세상은 더 환해집니다’라는 부제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저자 이름이 특이했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dren)였다. 이에 대한 설명이 적힌 글을 살짝 들여다봤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우리나라 성형외과의 살아 있는 전설 백세민 박사가 주축이 되어 선천적 얼굴 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기 위해 결성한 단체. 1989년 전국 순회 진료를 통해 국내의 얼굴 기형 어린이 환자에 대한 무료 수술을 시작한 이래 1996년부터는 베트남 의료봉사를 시작해 그동안 3000여명의 얼굴 기형 환자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했다.’ 백 교수는 백세민 박사의 친동생으로 현재 40명의 의료진과 함께 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과 몽골 등지에서는 백 교수를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부터 나왔다. 잘 팔리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동안 일해 왔던 것을 한번 모아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지난해 말 발간했는데 1만부 이상은 나간 것 같아요. 아마 많이 팔리면 봉사자금 마련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4600명이 넘는 얼굴 기형 어린이의 진료를 지원했으며 그중 1150여명은 수술비를 지원받아 환한 웃음을 되찾았거든요.” ●환자집 수소문해서 찾아 가기도 세민얼굴기형돕기회에 대한 설명이 다시 이어진다. “처음에는 자연발생적으로 의료진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시작해 오다가 1995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 됐다.”면서 “이 모임에 가입된 회원은 1000명 정도”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베트남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을까. “1989년부터 국내 어린이들 위주로 활동을 해 오다가 법인이 결성되면서 조금 여력이 생겼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눈을 돌리자고 했지요. 우리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나라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게 됐고, 또 그 대사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 의무사령부 관계자를 소개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백 교수는 처음에는 현지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당시 유럽 국가나 미국 등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의료진도 그러려니 하는 선입견이 작용했던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심성의껏 임하는 자세에 베트남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현지 반응 썩 좋지 않아 “우리 한국 사람들은 원래 부지런하잖아요. 정신없이 일했지요.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관광할 생각도 안 하고 노는 날도 없이 일했습니다. 처음 200명의 어린이들 수술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할 때 베트남 사람들이 다음에도 꼭 와달라고 간절이 바라더군요. 처음에는 오래 활동할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까지 계속 인연을 맺게 됐어요.” 베트남 활동은 하노이에서 처음 시작해 50개 지방자치 단체를 돌면서 계속됐다. 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결코 쉽지가 않았다. 교통편 등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도 있었지만 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얼굴 기형을 가진 환자들 대부분이 밖으로 안 나오고 집에 숨어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수소문해서 찾아가는 수술방식도 병행했다. 백 교수 팀은 입국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쉼 없이 강행군한다. 보통 한 번 갈 때마다 200명 정도 수술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7일 동안 머무를 경우 하루에 30명씩 수술을 한다. 따라서 밤늦게까지 수술이 계속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가 터져 목과 손이 붙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얼굴과 상체 대부분이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봤습니다. 마취조차 안 되는 상태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지요. 유일한 방법은 내시경 마취였는데 베트남에는 그런 장비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한국으로 초청해 내시경으로 마취한 뒤 1차 수술을 했고 그 다음 베트남에서 두 번 수술한 끝에 그 어린이는 새 희망을 찾게 됐습니다. 얼마 전 편지가 왔는데 일자리도 얻었고 곧 결혼하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마음이 아팠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로 남아 있지요.” 2001년 호찌민 다오175병원에서 구개열 수술을 받은 바우쫑(당시 8세)이라는 여자아이는 입천장이 벌어진 채로 태어났지만 부모들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수술받을 형편도 못 됐지만 그가 사는 곳 주변에 수술해줄 병원이나 의사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국 의료봉사단이 무료수술을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120㎞를 달려와 수술을 받고 밝은 모습을 찾았다. 이를 본 바우쫑의 부모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006년 하노이에서 차로 세 시간 정도에 있는 남딘에서 134명의 환자를 수술할 때였다. 두옹(당시 14세)은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구순구개열이 심해서 어렸을 때부터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탓이다. 두옹은 그동안 베트남 병원과 미국 자선단체 지원으로 세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 두옹 부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백 교수 팀을 찾았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입도 다물어지고 무엇보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1년 뒤 두옹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삶의 자신감까지 얻어 행복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먹는 것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본인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이런 아이들에게 수술은 인생 전체를 바꾸어주는 기적이나 다름없지요.” ●하루에만 30명씩 수술 강행군 백 교수는 베트남에 갈 때마다 기금을 모아 장비와 소모품, 마취기계까지 필요한 의료장비를 구입한다. 그리고 치료를 마치고 난 후에는 현지 병원에 기증하고 돌아온다. 매번 가서 직접 치료해 주는 것보다 베트남 의사들을 교육해서 그들이 계속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의료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열정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수술에 임해준 한국 의료진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베트남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요즘에도 이에 동참하려는 의사들이 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음 달 23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빈롱 지역으로 봉사를 떠나 또 다른 200명의 얼굴 기형 어린이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예정이다. 그에게 앞으로의 꿈을 물었다. 그랬더니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그동안 평양에 두 번 다녀왔는데 아직 진척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한국의 슈바이처’ 백롱민 교수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아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성형외과학), 분당서울대병원 과장을 거쳐 현재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사단법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를 결성, 지금까지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3000여명, 국내 얼굴 기형 어린이 1000여명 등에게 무료수술을 해 오고 있다. 이 밖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 대한두개저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상임 이사, 대한안면윤곽성형연구회 회장,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미국 국제미세수술학회(WSMS) 회원으로 있다.
  • 양용은, 서울대병원에 후원금 5000만원

    아시아 최초의 미국 메이저 골프 챔피언인 양용은(41) 선수가 2일 서울대병원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양 선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난치성 질병 치료에 대한 연구를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병원 측은 양 선수가 전달한 후원금을 불우 환자 지원 기금과 병원 발전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림프절 절제 필요없는 환자 구분 가능

    자궁내막암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가 필요없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강석범 박사팀은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서 수술한 자궁내막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과 혈액검사(CA-125)를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수술 전에 미리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석범 국립암센터 부인암연구과장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부분은 림프절 전이가 없음에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되어 불필요한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가 문제가 되어왔다.”면서 “이번 연구로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가 불필요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해낼 수 있게 돼 향후 자궁내막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저선량 CT로 충수염 진단

    국내 의료진이 기존 용량의 25%에 불과한 방사선량으로도 충수돌기염(맹장염)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향후 저선량 진단의 다양한 유용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규석(응급의학과)·이경호(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충수돌기염 진단에 방사선량을 기존의 4분의1로 줄인 저선량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사용한 결과, 지금까지의 방식과 전혀 차이가 없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근호에 게재됐다. 충수돌기염은 맹장 끝 충수에 생기는 염증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10만명가량이 수술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충수돌기염은 수술을 통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 양상이 모호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데다 자칫 수술이 지연되면 충수가 터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CT를 이용해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CT 사용에 따른 방사선 노출과 발암 위험 증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으나 발암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저선량 CT를 이용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전 세계 의학계의 관심사였다. 연구팀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충수돌기염 진단을 위해 CT검사가 필요했던 15∼44세 환자 89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무작위 배정을 통해 444명은 방사선량을 4분의1로 줄인 저선량CT로, 나머지 447명은 일반 CT로 촬영했다. 그 결과 저선량 CT로도 충수돌기염 진단이 충분한 것으로 입증됐다. 충수돌기염이 의심돼 수술을 했으나 염증이 없다고 판명된 비율이 저선량 CT군 3.5%, 일반선량 CT군 3.2%로 차이가 없었고, 충수돌기 천공률도 저선량 CT군 26.5%, 일반선량 CT군 23.3%로 비슷했다. 의료진은 “충수돌기염은 매년 10만명가량이 수술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진단을 위해 CT를 촬영하는 인구는 수술인구의 2∼3배에 달한다.”면서 “특히 충수돌기염은 청소년을 비롯한 성인에게서 빈발하기 때문에 이의 진단에 저선량 CT의 유용성을 입증한 것은 세계적으로 방사선 노출에 의한 잠재적 발암 위험률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석 교수는 “NEJM에서 이 논문을 채택한 것은 CT검사에 따른 방사선 노출 위험이 세계 의학계의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이라며 “충수돌기염에서 저선량 CT의 유용성을 입증함에 따라 이의 진단에 저선량 CT를 이용하는 것이 표준방법으로 채택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조용필 ‘친구여’ 작곡가 이호준씨 별세

    [부고] 조용필 ‘친구여’ 작곡가 이호준씨 별세

    조용필의 노래 ‘친구여’와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을 만든 작곡가 이호준씨가 27일 오전 7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62세. 1979년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멤버로 데뷔한 고인은 국내 건반계의 1인자로 꼽힌다. 조용필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3인조그룹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등 감각적인 노래를 만들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가수 임재범, 배우 김영호 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경숙씨와 두 딸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10시 송파성당. (031)787-150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몽구재단 난치병 어린이 수호천사로

    정몽구재단 난치병 어린이 수호천사로

    ‘현대차정몽구재단’이 난치병 어린이의 수호천사로 나선다. 재단은 앞으로 2년간 500여명의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과 재활·사회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모두 7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서울대병원, 연세대 의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한심장학회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에 관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지원 프로그램’ 중 ‘공공의료 지원사업’의 하나로 소아암이나 백혈병, 심장병 등 희귀 난치질환을 앓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응을 돕는다. 재단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구의 자녀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며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질병의 치료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 재활과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을 겪는 어린이는 긴 투병 기간으로 본인과 가족들이 학업 등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치유 캠프, 문화예술 심리치료 교육 등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연세대 의료원과 함께 인도 첸나이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수술 및 치료, 현지 의료진 초청 의학교육 등 해외의료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웃음을 찾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는 데 조그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전석재(전 한국공항 부사장)씨 별세 송지행(캠브리지 사장)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69 ●안영대(전 경남도의원)씨 별세 23일 경남 합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11시 (055)934-2500 ●이익중(금융감독원 여신전문감독국장)호중(KT 과장)씨 부친상 문용관(사업)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오근영(동관우구전자 대표이사)항영(현대증권 과천지점장)길영(네오디지탈 감사)영옥(서울 상신초 교사)씨 부친상 구자청(서울 정곡초 교감)씨 장인상 24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6일 오전 11시 (031)384-4634 ●지종민(서울경찰청)종태(해강알로이 발전사업부 이사)씨 모친상 이성선(한국남부발전 하동본부 경영지원실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6 ●박영숙(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씨 부친상 이규봉(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소장)씨 장인상 2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1)787-1505 ●김기훈(광은전기 부사장)씨 모친상 구경웅(D&A 사장·전 현대중공업 전무)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52 ●황유석(와이엠종합건설 대표이사)창희(일동초 교사)씨 모친상 허범철(교보생명 소장)진희수(퓨전정보기술 전문위원)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2
  •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우울증, 정신병 취급 말아야… 공동체의식 극복에 큰 효과

    전문가들은 우울증 극복 해법으로 ‘공동체 의식’을 꼽았다. 삶도 ‘내가 사는 삶’보다 ‘우리가 함께 사는 삶’으로 인식하면 비교적 쉽게 우울증을 이겨 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울증 의심 환자의 치료에서 사회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다.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겸 한국자살예방협회장은 “우울증은 과거부터 있었지만 최근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울증 자체가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는 행위로 나타나다 보니 환자의 20%는 자살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울증 자체는 개인 문제이지만 책임은 사회가 져야 한다.”면서 “1등 지상주의를 버리고 뒤처진 사람, 이른바 루저들에 대해서도 괄시하지 말고 박수를 보내야 사회에 팽배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스스로 우울하다는 사실을 맘 놓고 털어놓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면서 무엇보다 인식 개선을 주문했다. 우울증 환자를 마치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정신건강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황원준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과 진료를 받는 환자를 향한 좋지 못한 편견은 환자가 치료를 기피하게 만들어 우울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우울증 환자를 감싸고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이사는 특히 직장인들의 우울증에 대해 심각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직장인들이 직무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빠지면 업무 효율이 떨어져 기업에, 나아가 국가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황 이사는 “심장질환을 앓는 직장인보다 우울증을 앓는 직장인들의 노동 손실률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우울증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강용 한국우울증연구소장은 “우울증 초기 때 빠른 진단과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인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말 많던 친구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애인과 헤어지더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친구 모임에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등 우울증 의심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것은 지인뿐이라는 얘기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부고]

    ●강봉구(HS애드 글로벌본부 부장)미란(서울신문 편집국 비주얼뉴스팀 기자)씨 부친상 20일 서울중앙보훈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483-3320 ●한상왕(한국파메드 대표)상용(한스텝·씨즈캔디코리아 대표)상규(한국파메드 총괄이사)상진(한림대 생명과학과 교수)씨 모친상 박정온(전 이화산부인과 원장)씨 시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2258-5979 ●성영재(LG 트윈스 육성팀 과장)씨 모친상 19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62)450-1401 ●박상율(삼성증권 원주지점장)씨 부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63 ●문승진(TV조선 스포츠팀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1시 (02)3010-2231 ●이상도(전 동아대 산업공학과 교수)순애(화가)상전(스피드컴 대표)씨 모친상 김영숙(전 경성대 교수·부산소비자연맹 회장)씨 시모상 박근성(전 대우 상무이사)예재오(사업)씨 장모상 이창희(국립한경대 교수)진희(삼성물산)한형(SBS MTV PD)씨 조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01 ●양우성(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박인석(현대자동차 부장)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27-7544 ●김정길(사회복지법인 해남희망원 설립자)씨 별세 옥민(해남우리병원 원장)종호(해남희망원 이사장)씨 부친상 이만재(영광기독병원장)최지호(전남대 대학원 부원장)김태성(해남혜민병원 행정원장)씨 장인상 20일 전남 해남 우리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61)532-4446 ●남효익(풍산)효수(KF케터링 대표)효성(대구보훈병원)씨 모친상 박달출(전 새누리당 경북도 사무처장)씨 장모상 남효채(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씨 숙모상 20일 경주 안강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4)763-8073 ●박금철(한양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석재(고아광학 전무이사)석중(아뜰리에A 대표)씨 부친상 이정규(한양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장종환(배재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20일 한양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2290-9457 ●이헌용(명지대 교수)낙용(KP케미칼 자문역)씨 모친상 박찬용(한국파크 대표)씨 장모상 2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31)787-1508 ●박승준(부천힘찬병원 정형외과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61
  •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난 혼자야” 푸념 평가에 너무 집착 앗! 나도 우울증?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난 혼자야” 푸념 평가에 너무 집착 앗! 나도 우울증?

    우울증을 일컬어 전문의들은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흔하게 걸리고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스스로 병에 걸린지 몰라서, 또는 자신이 우울증 환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별것 아닌 사소한 삶의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번지기도 하고, 사소하게 여긴 우울증이 심해지면 극단적인 자살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 환자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눈빛이 불안정하다. 우울증이냐고 물으면 십중팔구가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한다. 이유 없이 슬퍼한다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난 혼자야.”라며 비관적인 말을 자주 내뱉기도 한다. 지나칠 정도로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하거나 결벽증을 보이는 사람도 우울증을 의심해 볼 법하다. 우울증은 주로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내성적인 이들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낯을 가리고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 ▲실패나 좌절 경험이 없는 사람 ▲애정결핍이나 지나친 집중력을 보이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에게 우울증은 심각한 질병이다.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만큼 청소년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이 우울증을 가졌다고 보기도 한다. 신민섭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서울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의 약 14%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한 학급에 적어도 1~2명의 우울증 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으로는 ▲따지기 좋아함 ▲친구에 대한 관심 상실 ▲수면 형태와 체중의 변화 ▲자기비판 빈도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2배 정도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높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난 왜 행복하지 않을까

    [커버스토리-우울한 명품학군 아이들] 난 왜 행복하지 않을까

    ‘강남3구’ 등 소위 교육특구에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이 집중된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큰 몫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원 서울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강남구 등 잘사는 동네의 부모들이 자녀들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율 역시 높아 이런 통계가 설득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구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적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학부모들의 과도한 기대가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중1 우울증 진단 초등 6학년의 2.5배 전문가들은 학군이 좋을수록, 또 학생 성적이 우수할수록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한다. 우등생이 가지고 있는 학업에 대한 자신감이 다른 한편으로는 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우울증 진단 건수가 많다고 단순히 그 지역의 학생들이 더 우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학군에 있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은 우울증 발생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목고 준비 中3, 중압감 고교생보다 더 커 유 교수는 이어 “상담을 하다 보면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들 중 중학교 때까지 수재였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평범한 성적을 보이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학생 스스로가 갑자기 떨어진 성적을 용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홀해지는 가족관계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은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교수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좋은 학군의 아이들은 다른 지역 학생들보다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하다.”면서 “아침저녁으로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족관계는 당연히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 통로가 막혀 있으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학원 ‘뺑뺑이’ 대신 아빠와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공부의 양이 늘어나는 시기에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교 6학년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은 177명인 데 비해 중학교 1학년은 437명으로 2.5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한 경우에도 618명에서 864명으로 40% 가까이 뛰었다. 강남권의 중학생들은 특목고를 준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고등학생 못지않았다. 강남의 한 소아정신과 의사는 “대입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지만 중학교 2, 3학년들이 성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특목고 준비를 했다는 애들이 많은데 이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가족간 소통·대화로 고민 해결해야 2009년 서울대병원이 강남, 목동, 중계, 분당 지역의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역의 중학생 52%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등학생의 49%보다도 높은 수치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을 위협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지만 이에 대한 통계조차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까지 정신질환 실태 조사에서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우울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학계에서 교수 개인이 연구를 진행한 것은 있지만 정부가 제대로 조사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질환 주요 발병 시기를 16~24세로 보고 올해부터는 만 18세 미만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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