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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봉훈(하나투어 부산화명동지점장)씨 부친상 김기도(KBS 진주방송국장)씨 장인상 12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30분 (051)256-7016 ●이근명(재미 과학자)근영(한겨레신문 사회부 선임기자)씨 모친상 김대길(금호이앤씨 전무)강준희(재미 의사)김주성(재미 사업)씨 장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72-2016
  • [부고]

    ●강영중(대교그룹 회장)경중(타라그룹 회장)학중(가정경영연구소 소장)씨 모친상 송진수(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씨 장모상 박경주(진주한정식 하모 대표)씨 시모상 강호준(대교 해외사업전략실장)호철(대교아메리카 본부장)인경(타라그룹 근무)호연(타라그룹 근무)시내(영국문화원 근무)바다(인성그룹 근무)씨 조모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2030-7902 ●이인우(프로골퍼·KPGA선수회 대표)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11 ●유경수(아시아엔 사업이사)경관(사업)경준(사업)씨 모친상 11일 경희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958-9552
  • 술 많은 연말연시를 이기는 지혜 ‘오오삼삼’

    술 많은 연말연시를 이기는 지혜 ‘오오삼삼’

     매일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말연시다. 과음, 폭음에 피로까지 더해져 두통, 갈증, 속쓰림 등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일까. 또 피하기 어려운 연말 술자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해 콩팥병 전문가인 김성권 K내과 원장의 조언을 듣는다.    ■해장의 목적은 수분과 당분 보충  전통적인 숙취 해소법 중 하나가 ‘콩나물 국밥’에 ‘모주’를 먹는 것이다. 모주는 한약재를 넣고 끓인 막걸리로, 단 맛이 난다.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미국인들은 찬 콜라나 레모네이드를 마신다. 모두 수분과 당분이 많은 음식들이다.  음주 뒤 목이 마르고 두통이 나타나는 것은 주로 저혈당, 불순물, 수분 부족 등이 원인이다.    [저혈당]= 식사 후 2~3시간 지나면 혈액 속 당(糖)은 에너지로 대부분 소모된다. 이 상태에서 당분을 추가로 섭취하지 않으면 간 속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당으로 전환해 혈당을 유지시킨다. 간의 글리코겐도 8~9시간 쓸 분량 밖에 안된다. 그 이후에도 당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저혈당이 생긴다.  간의 글리코겐을 당으로 전환시키려면 여러 효소가 필요한데, 술을 마시면 이 효소들의 활성도가 떨어져 글리코겐이 당으로 잘 전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저혈당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저혈당의 주요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두통 등이다.    [탈수 현상]= 소변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에 의해 통제된다. 즉 평소에는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 특히 잠자는 동안은 항이뇨호르몬이 일정하게 분비돼 소변 생성을 억제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이 억제돼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며, 이 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불순물과 아세트알데히드]= 술의 주 성분은 물과 알코올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미량 불순물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 불순물이 두통의 원인이다. 맥주, 청주 등 곡주가 특히 심하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를 거쳐 산(酸)으로 바뀌는데, 과음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산으로 빨리 전환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두통을 일으킨다.    ■각각 반 잔씩 섞은 폭탄주 3잔 이내가 적당  체내로 들어온 알코올 10g을 처리하려면 물 100g이 필요하다. 알코올 도수 40도인 양주 한 잔(30cc)에 든 알코올의 양은 약 9.6g, 물은 약 20.4g이다. 이 알코올을 처리하려면 물 약 96g이 필요하다. 양주 속의 물만으로는 75.6g이나 부족한 셈이다.  맥주 한 잔은 어떨까. 알코올 5도인 맥주 한 잔(300cc)의 알코올 양은 약 12g. 여기에 미량의 다른 성분이 있으나, 소량이므로 무시한다면 물의 양은 약 288g이다. 맥주의 경우 한 잔의 알코올 12g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물 약 120g을 제외하고도 168g쯤이 남는다. 즉 양주는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물이 부족하고, 맥주는 남는다. 맥주를 많이 마시면 자주 화장실에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어떨까. 맥주와 양주 잔을 모두 꽉 채워 섞었다고 가정하자. 맥주 270cc와 양주 30cc를 섞어 폭탄주 한 잔(300cc)을 만들면 알코올의 양은 21.6g, 물은 279.6g쯤 된다. 알코올 도수는 약 7%다. 알코올(21.6g)을 대사하는 데 필요한 물(216g)보다 63g이상 남는다.  독한 술은 마시는 순간 위벽이 상해서 흡수가 느리지만, 7~10도쯤 되는 술은 흡수도 빠르다. 이처럼 폭탄주는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빨리 취하지만, 수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다음 날 탈수현상에 의한 숙취는 적다고 할 수 있다.  18도짜리 소주 한 잔(50cc)은 약 7.2g의 알코올과 42.8g의 물로 구성된다. 7.2g의 알코올을 처리하려면 72g의 물이 필요한데, 소주 한 잔 속의 물만으로는 약 29.2g(72-42.8)이 부족하다. 맥주 250cc에 소주 50cc를 섞은 소맥 한 잔(300cc)에 든 알코올은 17.2g. 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양(172g)보다 물이 110g쯤 여유가 있다. 탈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양주+맥주’든 ‘소주+맥주’든 폭탄주에 든 알코올의 양이 적지 않다는 점. 양주 폭탄주 한 잔은 21.6g, 소맥은 17.2g으로 각각 소주 한 잔(7.2g)의 3배, 2.4배나 된다.  피하기 힘든 술자리라면 맥주와 양주(소주)를 각각 반 잔(50%)씩만 섞어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반 잔씩 섞은 양주 폭탄주의 알코올은 약 10.8g, 소맥은 8.6g이다. 이를 3잔 이내로 마시면, 수분 부족에 의한 숙취를 줄일 수 있다.  술은 종류에 관계없이 남성은 하루 2~3잔, 여성은 1~2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섭취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48시간(2일)으로 보아, 술자리는 3일에 한 번만 갖는다는 원칙도 지켜야 한다. 올 연말 술자리 원칙을 반잔(50%), 반잔(50%)으로 섞어 3잔 이내, 3일에 한 번씩만 마신다는 뜻에서 ‘오오삼삼(5533)’으로 삼는 건 어떨까.    ■해장은 잠들기 전에 하는 게 낫다  숙취는 저혈당과 탈수현상이 주된 증상이다. 따라서 음주 뒤 숙취를 예방하려면 당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 주당(酒黨)들 중에 술 마시고 귀가해 잠들기 전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숙취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해장을 하는 셈이다. 따뜻한 꿀물 등을 마셔 당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자리에서 안주를 적절하게 먹는 것도 다음날 아침까지 혈당을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술자리에서 안주는 거의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이튿날 저혈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김성권 서울K내과 원장(전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술을 마실 때는 적절하게 안주를 먹는 것이 저혈당 예방에 좋으며, 잠들기 전 꿀물 등으로 당분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다음날 숙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특별한 병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위와 콩팥 등 장기의 기능이 감소해 알코올과 물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원인 불명 섬유근육통의 뇌 기전 밝혀내

    원인 불명 섬유근육통의 뇌 기전 밝혀내

     뇌의 백질 이상이 섬유근육통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밝혀졌다.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섬유근육통의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유근육통은 만성 전신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인구의 2~4%에서 나타난다. 주로 여성에게서 발병하는데, 통증과 함께 피로·수면장애·우울증 등을 동반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고통스럽지만 발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천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섬유근육통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여성 섬유근육통 환자 19명의 뇌를 확산텐서영상(MRI diffusion tensor image)을 이용해 분석했다. 확산텐서영상이란, 뇌에 존재하는 물 분자의 확산을 측정함으로써 뇌 구조물, 특히 백질부를 시각화하는 영상 기법이다.  그 결과, 섬유근육통 환자는 나이와 성별이 동일한 정상 대조군(21명)과 비교해 백질의 연결성이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은 신경세포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신경 연결 통로로, 이번에 나타난 연결성 감소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신경다발인 뇌량(뇌들보)에서 발견됐다.  이번 연구에서 밝힌 또다른 사실은, 백질의 연결성 감소가 섬유근육통 환자의 통증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섬유근육통 환자를 통증평가 척도로 평가한 결과, 환자의 주관적 통증 정도와 백질의 연결성 감소 간에 유의한 상관성이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가 새로운 진단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기존 연구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섬유근육통 환자의 구조적 이상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섬유근육통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정천기 교수는 “섬유근육통의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섬유근육통 초기의 뇌 내 변화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질환의 뇌 기전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류마티즘학 분야의 권위지인 ‘Arthritis & Rheumat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이상열)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2014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의료발전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오병희 원장 외에 각 분야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정치혁신 부문),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회장(언론경영 부문) 등 16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연합회는 “오병희 원장은 5년간 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수탁운영사업을 수주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에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의료의 수출시대를 견인한 공적을 높게 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은 한국언론인연합회 임원과 전현직 중견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시대정신, 국민통합, 전문성, 사회공헌도 등을 평가기준으로 매년 분야별로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쥬니퍼홀에서 열린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이상열)가 ‘2014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수상자로 최고대상(정치혁신 부문)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종합대상은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회장(언론경영 부문),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교육발전 부문), 오영호 코트라 사장(무역진흥 부문)이 받는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교정봉사 법명 스님(법성사 주지) ▲노인복지 이심(대한노인회장) ▲미술발전 홍석창(홍익대 명예교수) ▲국위선양 이영현(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지자체발전 김석환(홍성군수) ▲건설발전 정성욱(금성백조 회장) ▲음악예술 김남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창의교육 유석성(서울신학대 총장) ▲의료발전 오병희(서울대병원장) ▲경호산업 백봉현(코세스그룹 회장) ▲대중예술 김한민(영화감독) ▲의료봉사 박태선(신호드림치과 원장)
  • 환자 개인정보 유출 SKT 본사 압수수색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2일 헬스케어사업과 관련해 환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서울 중구 을지로의 SK텔레콤 본사를 압수수색해 전자처방전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헬스케어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의사와 약사 사이에서 처방전을 전달하는 전자처방전 사업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진료 기록과 처방 내역 등 환자 개인정보를 SK텔레콤 본사 서버에 무단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환자의 동의 여부를 떠나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전송하는 행위 자체가 의료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합수단은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SK텔레콤이 환자 개인정보를 취급하면서 당사자의 동의를 얻었는지, 병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의료 기록을 무단 저장하지 않았는지, 다른 목적으로 활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2년 1월 서울대병원과 100억원씩 투자해 합작회사(헬스커넥트)를 만들어 IT 융합 서비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의 환자 기록을 무단으로 넘겨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85@seoul.co.kr
  •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서울대병원 임홍국·김용진(흉부외과)·김기범(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인체조직과 유사한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첫 개발 사례다. 새로 개발된 판막은 이종이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없는 사실상 ‘인간화’된 생체조직으로, 향후 심장판막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유전자 배열이 인체와 비슷해 인체 이식용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동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영장류를 제외한 다른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알파갈(α-GAL)’ 이라는 당단백질이 문제였다. 인체에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가 있어 돼지 심장판막이 인체에 이식되면, 항체가 알파갈을 공격하는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빠르게 석회화가 진행돼 이식된 판막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연구팀은 ‘알파갈’을 제거하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돼지의 대동맥 판막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적용해 ‘알파갈’을 제거한 심장판막을 만들었다. 이어 이 판막을 양 10마리의 승모판 부위에 이식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후 18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식한 판막은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혈역학·방사선·현미경·생화학검사에서도 석회화 및 퇴행성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을 위해서는 3~6개월간에 걸쳐 검증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의 경우 18개월에 걸쳐 검증작업을 진행해 판막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돼지 대동맥 판막의 항석회화 처리를 위해, 우선 면역반응 원인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한 뒤 알파-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알파갈의 불활성화를 유도했다”면서 “이어 세포가 제거된 자리와 콜라겐 사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스페이스-필러(space-filler) 방식으로 처리한 뒤 유기용매로 석회화의 주요인인 인지질을 제거하고, 콜라겐 및 엘라스틴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해 석회화를 원천적으로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임홍국 교수는 “특히 판막이 이식된 승모판 부위는 좌심실의 높은 수축압을 견뎌내야 할 뿐 아니라 퇴행성 변화가 일찍 발생하는 부위인데, 이번에 개발한 판막은 이런 조건을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판막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판막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연구팀은 판막의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 및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컬에 이전했다.  임홍국 교수는 “가장 인간과 가까운 차세대 판막 개발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해왔다”면서 “이번에 새로 개발된 판막은 향후 판막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심장질환 완치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후 다양한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사람의 폐동맥에 판막 이식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다른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승모판 및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최고 권위의 ‘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성상철 건보이사장 노조 반발 속 취임

    성상철 건보이사장 노조 반발 속 취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성상철(65) 전 대한병원협회장이 1일 임명됐다. 공단 노조는 “성 이사장이 병원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며 취임식을 저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성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장, 병원협회장을 지냈으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냈다. 의료 서비스 공급자 측인 병원협회 대표를 지냈다는 점에서 후보 추천 과정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고, 특히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낸 이력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단은 매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들과 협상해 병원과 의료인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가격(수가)을 결정한다. 그동안 병원의 편에 서서 수가를 올리는 데 앞장서 왔던 인사가 반대로 수가를 깎는 데 총대를 메야 하는 자리에 임명된 것이다. 성 이사장 임명 사실은 취임식 10분 전에야 공단 전 직원에게 통보됐다. 공단 관계자는 “신임 이사장이 임명됐으니 취임식을 하겠다며 5분 내로 강당에 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뒤늦게 임명 사실을 안 공단 노조는 취임식 장소인 본부 지하 1층 강당 입구를 봉쇄하고 이사장의 입장을 막았다. 노조와 공단 측이 40분가량 대치한 끝에 오후 2시 공식 취임식은 무산됐고, 성 이사장은 오후 4시쯤 이사장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가졌다. 박표균 신임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병원이나 의사협회와 협상을 해야 하는 공단 이사장 자리에 병원협회장 출신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벗어나는 인사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단 노조는 2일부터 성 이사장의 출근을 막는다는 방침이어서 신임 이사장 임명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 현장대응 모의 훈련

    에볼라 현장대응 모의 훈련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민·관·군 합동 현장대응 모의훈련에서 경기도 역학조사관들이 개인 보호복의 착용 및 탈의를 시연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과학, 저널리즘과 건강하게 공생해야” 과학기자협 대토론회

     ‘과학이 대중적 파급력을 가지려면 과학저널리즘과의 선린적 협력관계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마땅히 과학기술적 정보와 지식이 사회적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과학기사의 상업성이 전혀 없는 일은 아니어서 우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지만, 그 심각성은 냉정한 검증을 거쳐 판단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가 28일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학언론의 현실과 미래’(좌장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를 주제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대토론회에서는 언론의 실상에 대한 비판과 가치 재정립을 주문하는 다양한 비판과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토론회에는 과학계 인사는 물론 언론인과 이석준 미래부 차관, 강대희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서울대의과대학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진호 회장과 이상석 부회장, 강신구 초대 과학기자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과학저널리즘의 존재 가치는 과학과 대중의 왜곡없는 연결, 그리고 과학의 건강한 발전에 있다”면서 “이런 본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건강한 공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은정 KBS 기자의 ‘과학저널리즘의 변화와 통찰’, 김양중 한겨레신문 기자와 박건형 서울신문 기자의 ‘언론이 본 과학언론의 현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 등이 ‘현장에서 본 과학언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이주영 연합뉴스 기자와 임소형 SBS 기자,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천 이사장은 “과학언론은 흥미 위주이거나 지나치게 계몽적이어서 정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다루는 주제의 쏠림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과학 역시 소통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언론과의 융합에 대한 무관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과학, 특히 의학저널리즘은 의학과 의료소비자 사이에서 ‘게이트 키퍼’로 존재한다”면서 “이런 직분에 충실하게 복무하고, 이를 통해 격조있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학과 의학저널리즘이 진실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은 “영화 ‘제보자’에서 보듯 과학저널리즘과 대중은 일종의 협상게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대중적인 파급력을 얻고, 과학저널리즘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자 간에 건강한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길원(협회 부회장) 대토론회 준비위원장은 “언론의 발전과 바른 방향성을 전제로 한 비판은 과학언론이 항상 경청하고 수용해야 할 자양분”이라면서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이 토론회를 정례화해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과 과학언론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자협회는 토론회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코리아나호텔에서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겸한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를 갖고, 과학언론의 새 출발과 함께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상기·민병주(이상 새누리당)·이상민(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강성모 KAIST원장, 강대희 서울대의대 학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명철 국군 수도병원장 등 내외 귀빈과 과학기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차관영(시흥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성진(전 한겨레신문 기자)성수(서울 금천구청장)씨 부친상 임종은(명지전문대 교수)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별예배 26일 오전 10시 (02)2227-7594 ●윤록림(메크로팜 대표)경림(KT 미래융합전략실장)윤숙(잉글리시북센타 대표)씨 부친상 김윤우(KTH 컨텐츠기획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91 ●이규형(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교수)규혜(미국 거주)씨 모친상 유태형(미국 거주)씨 장모상 김준자(미국 거주)배윤주(이화내과 원장)씨 시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62 ●박성호(새누리당 창원·의창 국회의원)씨 부친상 24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55)270-1951 ●서정일(코오롱글로벌 상근고문)씨 부친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58-5940 ●최승식(중앙일보 영상데스크 차장)승리(동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김용진(엠블호텔 킨텍스 마케팅팀장)씨 장인상 24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33)254-5611 ●김선우(송암문화재단 감사)선혁(금화상사 대표)씨 모친상 대순(SK플래닛 차장)형순(삼성전자 DMC연구소 사원)지윤(서울대 사범대학 박사과정)씨 조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4 ●서봉균(전 재무부 장관)씨 부인상 원석(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 모친상 조동일(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19
  • [부고]

    ●김영철(전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영욱(전 GS칼텍스 상무)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02 ●고승욱(국민일보 온라인뉴스부장)씨 부친상 김승호(전 한국석유공사 비서실장)강익수(천안북일고 교장)조태선(캐나다 거주)김용태(한국GM PT연구소 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의용(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부친상 안동언(전북대 교수)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52 ●신은철(국토교통부 감사관)씨 부친상 21일 충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이옥원(전 국민은행 본부장)씨 부친상 21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792-2131
  • [부고]

    ●박종국(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씨 별세 윤수(머니투데이퍼블리싱 이사)현수(단국대 교수)정수(보잉코리아 매니저)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이상돈(중앙대 명예교수)상복(뉴질랜드 거주)상열(미국 거주)상기(연세GD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삼(뉴질랜드 거주)씨 장모상 2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787-1506 ●이영덕(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부장)씨 모친상 2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51)636-4444 ●최재영(기획재정부 국장)영준(부산 다대고 운영과장)씨 모친상 이원기(누리엔지니어링 상무)씨 장모상 고우경(한신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02)2258-5940 ●서정인(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씨 모친상 2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20분 (02)923-4442 ●김주헌(현대자동차 기사)현옥(원주여고 교사)영욱(울산명정초 교사)씨 부친상 이석호(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사장)이상구(SK에너지 사원)박성조(CJ제일제당 부사장)최동진(동양 건설부문 대표)오세탁(울산엔지니어링 부장)씨 장인상 20일 울산 영락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52)272-1111 ●이원준(프로축구 FC서울 스카우터)씨 장인상 20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1)305-4000
  • [부고]

    ●강석훈(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석규(ADT캡스 영업부장)씨 모친상 최재호(크린앤사이언스 이사)씨 장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2072-2022 ●양정록(전 서울경제신문 부국장)씨 별세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10분 (02)2227-7544 ●정시종(일간스포츠 포토팀 부국장)씨 부인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2258-5940 ●박영석(경북청도경찰서 이서파출소장)씨 모친상 17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3)956-4416 ●나의균(군산대 총장)씨 장모상 18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63)469-1026
  • [부고]

    ●이용현(사업)용대(사업)씨 부친상 해균(전 서울신문 사업국 자원개발팀 부장)씨 형님상 16일 강원 평창군 보건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3)330-4878 ●강신돈(영락교회 장로)씨 부인상 성희 지훈(미국 LA IM교회 전도사)씨 모친상 박성민(T글로벌 사장)씨 장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2)2072-2014 ●구본준(한겨레신문 문화부 차장)씨 별세 오은정(천안시향 오보에 부수석)씨 남편상 구정은(경향신문 국제부 차장)씨 오빠상 12일 이탈리아 별세,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02)2227-7500 ●허정(자영업)본(엠토우 이사)창주(서라벌대 교수)씨 모친상 박기철(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김문국(고려신용정보 부장)씨 장모상 박선아(고려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씨 외조모상 17일 칠곡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53)200-2502 ●박정범(해양상선·신항국제물류 대표이사)씨 별세 17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51)711-1455 ●장호석(현대증권 종합투자실장)씨 부친상 17일 의정부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31)871-4444 ●정경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씨 모친상 16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64)742-5000 ●문태성(약사)태복(전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장)태엽(공인중개사)씨 모친상 17일 경희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958-9545 ●이봉용(대웅제약 연구본부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순현(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남(충북대 교수)현(범산 대표)씨 부친상 김시중(서강대 교수)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흥석(군인공제회 전략기획팀 과장)씨 부친상 17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41)630-6241 ●신호철(IBK투자증권 준법감시인 상무보)호경(화가)씨 모친상 진종한(변호사)씨 장모상 1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01-1081 ●정철영(U북 대표)선재(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차장)우영(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박래용(경향신문 편집국장)씨 장인상 임진영(연세대 강사)씨 시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77
  • “목디스크에 경막외 주사치료 유용성 확인”

     최근 들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하면서 퇴행성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목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목디스크 치료에 경막외 주사치료가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이준우 교수팀은 목디스크와 같은 경부방사통으로 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의 유용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80%의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목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목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는가 하면 경추 부위의 신경이 눌리면서 어깨와 손이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것.  이처럼 목디스크처럼 목뼈의 퇴행에 의한 신경근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진행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가 경막외 주사치료이다.  경막외 주사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데,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에 약물이 주입되면서 디스크 수핵 탈출증, 경추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등의 질환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단백질과 신경전달 물질을 희석·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목디스크나 경추협착증 등 경부 방사통으로 내원한 1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 치료를 시행한 뒤 2주 후에 증상의 호전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80%의 환자에서 충분한 호전 양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추부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경우 약 84%가 통증이 주는 등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해 경막외 주사치료의 효과를 입증하였다.  이런 경막외 주사치료는 부작용이나 후유증 위험은 거의 없으며,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경추부 경막외의 미세한 공간에 정확하게 주사를 놔야 하므로 숙련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방사선 영상을 근거로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준우 교수는 “경막외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목디스크나 경추협착증에 의한 통증이나 방사통에 신경성형술 등 복잡한 시술을 시행하지 않고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일 뿐 아니라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한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증상이 재발하거나, 근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워야 하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keletal Radiology’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CJ그룹] 유산 소송·구속·투병… 삼성 장손家 비운 딛고 재기 몸부림

    CJ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소월로2길 1층 로비에는 창업자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좌상이 벽면 부조로 조각돼 있다. 또 CJ그룹 식품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건물의 1층 로비에도 그의 흉상 홀로그램이 있다. CJ그룹이 삼성그룹과 계열 분리됐더라도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이병철 회장의 장손이라는 그룹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장손가의 비운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가(家) 장자의 재산 상속 소송으로 껄끄러워진 집안 관계를 비롯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유전병까지 앓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비운이 그렇다. 삼성가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과거부터 이어져 온 삼성가와의 크고 작은 갈등은 세간의 관심을 끌곤 했다.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83) 전 제일비료 회장이 냈던 재산상속 소송이 대표적이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장자이지만 후계 구도에서 탈락한 뒤 야인이 됐다. 잊혀졌던 이맹희 전 회장이 2012년 2월 다시 목소리를 냈다. 그의 누나이자 이병철 회장의 차녀인 이숙희(79·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씨 등과 함께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차명재산인 4조 849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돌려 달라”며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등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다. 당시 법원에서 이맹희 전 회장 등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넘어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한쪽에서는 재벌가 유산 소송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 소송에서 이맹희 전 회장은 1·2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사건은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이맹희 전 회장 측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상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현재 폐암으로 일본에서 투병 중이다. 아들 이재현 회장은 건강 문제와 재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1600억원대의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총수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도 공백이지만 이 회장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다. 그의 건강 상태는 구속되면서부터 공개된 바 있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부인인 김희재(54)씨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수술 후 면역거부반응과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또 말초신경과 근육이 점차 소실되는 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CMT(샤르코-마리-투스)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입원 중이며 오는 21일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상고심 재판부에 연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룹의 미래는 이 회장과 부인 김희재씨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에 달려 있다. 자녀들의 나이도 어리고 이 회장도 경영자로서 젊기에 후계구도를 말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이 회장의 건강이 예사롭지 않아 자녀들은 향후 승계를 위해 현업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사원-대리-과장-부장’ 등 대부분의 직급을 거쳤던 것처럼 자녀들도 사원부터 시작해 현장 중심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다. 딸 이경후(29)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학위를 딴 뒤 2011년 7월 CJ주식회사 사업팀으로 입사했다. 사업팀은 각 계열사의 사업전략 수립 및 관리, 신사업 기획 등을 추진하는 부서다. 이씨는 사업 전반에 대해 익힌 뒤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과장으로 승진했다. 남편인 정종환(34)씨는 이씨가 미국 유학 중에 만났고 같은 컬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해 뉴욕에 있는 씨티은행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현재 CJ그룹의 해외법인인 CJ아메리카에서 근무 중이다. 아들 이선호(24)씨는 누나와 같은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한 뒤 지난해 7월 CJ그룹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방학 때마다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인턴을 하며 오래전부터 그룹 일을 배워 왔다. 현재 CJ제일제당 BIO사업관리팀 소속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김노보(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씨 모친상 김정홍(페덱스코리아 이사)민경호(구성이엔드씨 상무)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62 ●박동영(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 고문·전 우리금융지주 상무)동섭(GS건설 기술본부장 상무)동준(삼성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손성일(포스엔 대표)씨 장인상 1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00 ●조병휘(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씨 장모상 15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970-8444 ●임윤식(랭리서치 상무)씨 부친상 김종근(서울시 정보기획과장)황용택(현대카드 법인사업본부장 상무)하주용(금화종합상사 부장)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27-7500 ●원종관(강원대 명예교수)씨 별세 대연(덕성여대 교수)씨 부친상 이난이(서울시립대 교수)씨 시부상 강흥권(대영고 교감)씨 장인상 10일 미국, 빈소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91 ●하원근(전 한전 홍보실장)점식(자영업)원태(자영업)원호(울산해양경찰서)씨 모친상 1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51)610-9671 ●이달수(강북구청 주차관리과 계장)씨 모친상 1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10-3790-5956 ●김문석(경향신문 엔터비즈부 차장)용석(자영업)성철(대구경상버스 직원)미애 은희씨 모친상 16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53)961-4444
  • 건보공단, 병원협회장 출신 이사장 내정설 ‘몸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사장 선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김종대 현 이사장이 퇴임하면 당장 다음날부터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지만 유력한 새 이사장 후보의 자격 논란으로 최종 임명이 일주일 이상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건보공단의 새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이다. 의료서비스 공급자 측인 병원의 입장을 대변해 온 인사로, 가입자인 국민을 대변해 병원·의료인과 대립해야 하는 건보공단 이사장직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보험공단은 매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들과 협상해 병원과 의료인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가격(수가)을 결정한다. 만약 성 후보가 최종 임명되면 그동안 병원의 편에 서서 수가를 올리는 데 앞장서 왔던 인사가 반대로 수가를 깎는 데 총대를 메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일부에서는 ‘대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 회장이 노총 위원장에 임명되는 꼴’이란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성 후보 임명에 반대하며 열흘째 공단 앞마당에서 천막 농성 중이다. 유재길 건보공단 노조위원장은 “공단 이사장이 병원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건보재정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고, 결국 피해는 가입자인 국민이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 후보가 병원장을 지냈던 서울대병원 노조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 노조 관계자는 “성 후보가 서울대병원장으로 있었던 2004년 당시 서울대병원은 의료공공성 훼손과 불통 경영 등의 이유로 사상 최장인 44일 파업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을 후보권의 한 사람으로 청와대에 추천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나 의료기관장 출신이 건보공단 이사장이 돼도 중립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 후보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를 지낸 친박근혜 인사다. 문 장관은 성 전 회장과 최성재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청와대에 복수 추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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