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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로비의혹’ 전군표 前국세청장 1일 소환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 전 청장에게 1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전 전 청장은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CJ 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이날 “돈이나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내일 검찰에서 다 설명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돈을 줬다는 CJ 측과 받은 돈을 전달했다는 허 전 차장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여서, 엇갈리는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허 전 차장은 CJ 측에서 받은 돈 30만 달러가 든 검은색 가방과 ‘프랭크 뮬러’ 등 고가의 시계를 받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2006년 CJ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이동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하고도 35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30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받고 전 전 청장의 서초동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한편 2008년 이모 CJ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재현 회장의 세금 포탈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국세청에 ‘CJ그룹을 조사해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국세청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한 세금 1700억원을 징수했지만 고발 조치는 하지 않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군표(59) 전 국세청장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을 방문,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전 전 청장 자택에 수사관 3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과거 세무조사 관련 서류, 각종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06년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이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30만 달러와 고가 명품 시계가 전 전 청장에게 실제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허 전 차장은 검찰에서 “2006년 7월 취임 선물로 받은 30만 달러와 시계 1점을 전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전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해 금품수수 및 세무조사 무마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이 회장의 주식 이동 등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당시 국세청은 이 회장의 주식 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3560억원대의 탈세 정황을 포착했지만, 세금 추징 및 검찰 고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 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 분석을 통해 세무조사 무마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롯데그룹 대대적 사정 ‘신호탄’

    16일 시작된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는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재계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특혜 의혹을 받았던 롯데그룹이 정권 교체 이후 그룹 차원의 대대적 사정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게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이 현재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에 이어 ‘사정 칼날’의 타깃이 될 것이란 설은 공공연히 나돌았다. 롯데그룹이 이명박 정부에서 부산롯데타운, 제2롯데월드 등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만큼 역풍이 몰아칠 것이란 관측이었다. 더구나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2월 롯데호텔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된 직후 이어진 것이라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재계는 이번 롯데쇼핑 세무조사에 투입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존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4국은 다른 조사국과 달리 불법 행위가 감지된 기업에 대한 특별 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빗대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곳이다.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도 조사4국이 관련 세무조사 자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도 그룹 차원의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사전 자료 수집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무조사 내용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계열사 간 부당 거래 및 지원, 내부 거래 탈루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내부 부당 거래, 탈세, 비자금 조성으로 이어지는 대기업 수사 절차를 롯데그룹도 그대로 밟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업계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도 이번 조사가 정기성 여부를 떠나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불공정 거래 의혹과 납품업체와의 갈등 등으로 유통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최근 CJ그룹 검찰 수사와 한화생명 세무조사 등 대기업에 대한 사정·감독 당국의 조사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이번 세무조사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서울국세청은 오전 10시쯤 중구 소공동에 있는 백화점, 송파구 잠실에 있는 마트와 시네마, 성동구 왕십리에 있는 슈퍼 본사에 직원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 직원들은 각 사의 전 부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본 가운데 재무 관련 부서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롯데그룹 측에도 이번 조사 대상인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과 조사4국 직원 150명가량이 투입됐다. 조사1국은 4~5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지만 조사4국은 탈세 혐의가 파악된 곳에 대한 특별 조사를 전담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사를 연말쯤 있을 것으로 예측했던 정기 세무조사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9년 9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와 정기 세무조사 둘 다 벌이는 곳”이라며 “확신할 순 없지만 이번 조사는 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월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호텔을 상대로 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롯데쇼핑 세무조사 전격 착수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09년이후 3년여 만에 받는 세무조사다. 서울지방국세청은 16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국세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소공동에 있는 백화점, 잠실에 있는 마트와 시네마, 왕십리에 있는 슈퍼 본사에 조사 4국 직원 150명 가량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사를 정기세무조사로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의 내부거래를 통한 탈루 혐의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와 정기 세무조사 둘 다 벌이는 곳”이라며 “확신할 순 없지만 최근 정기 세무조사가 2009년 9월이라 이번에도 정기세무조사일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국세청 뇌물적발 한달 만에 또…조사4국 직원 수천만원 ‘뒷돈’ 수사

    경찰이 서울지방국세청 직원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 소속 6급 조사관 A씨가 이전 부서 근무 당시 세무조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기업체로부터 금품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계좌 입출금 내역을 토대로 금품 거래에 대가성이 있는지, 직무와 관련된 금품 수수였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세무조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국세청 조사1국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해 수사를 벌여 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국세청 조사팀 전원이 ‘뇌물 나눠먹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팀원 전원이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3억원 상당의 뇌물을 조직적으로 받아 챙겨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사팀의 특정 직원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아오면 팀원들끼리 골고루 분배하는 수법으로 뇌물을 챙겼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서울국세청 조사 1국 소속 전·현직 직원 9명이 2009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7개 기업으로부터 3억 1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하고, 2700만~67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팀장 A씨(54·5급)와 반장 B씨(52·6급), C씨(51·6급) 등 3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무공무원들의 개별적인 비위가 경찰에 적발된 적은 있었지만, 세무조사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국세청 세무조사팀 전원이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400만~2700만원을 챙긴 팀원 4명(7급)에 대해선 불구속 입건했으며 70만~8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팀원 2명은 기관 통보하기로 했다. 이들 중 6명은 현직, 3명은 전직으로 같은 조사팀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수천만원 상당을 수수한 팀원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받은 뇌물 가운데 일부가 윗선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상납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업체는 사교육업체와 식품, 해운업체 등으로 세무 조사 당시 탈루액 축소 등을 부탁하며 돈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공무원들은 5만원권 뭉치가 들어있는 쇼핑백이나 서류 봉투 등을 식당이나 세무조사 대상 기업 건물 내에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업체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 소득신고 등을 그대로 수용해주는 수법으로 세무조사 편의를 봐줬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직원 10명 수뢰’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경찰이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 등과 관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을 압수수색했다. 조사 1국은 연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대형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부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국세청 조사1국에 소속 수사관 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세무공무원들이 담당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서류 일체 등 박스 3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서울국세청 소속 조사관 등 10명이 H해운, S식품, M교육업체 등 6~7개 기업을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010년부터 3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국세청 조사1국과 삼성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명 사교육업체로부터 약 2억원, 식품회사와 해운회사 등 5~6개 기업으로부터 약 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가성과 세무조사 과정에서 각종 부당 행위 여부 등을 입증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이 챙긴 자금 중 수천만원씩이 당시 과장·국장급 간부에게 상납된 정황도 포착해 조직적인 상납이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 해당 간부들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식상으로 압수수색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상 서울 국세청은 해당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자료는 국가기관의 자료로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없어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형태면 되지만 임의제출에는 법적인 문제가 있어 압수수색 형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현행 국세기본법 81조의 비밀유지 의무 조항은 세무조사 자료를 타인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요구되는 경우 등을 예외로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세무공무원들의 뇌물 수수 및 상납 규모, 대가성 및 부당 행위 여부에 대한 검증 작업, 이에 따른 처벌 범위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서울국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2010년 10월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서울국세청 조사 4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적은 있다. 당시 검찰은 서울 국세청이 태광그룹에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포착, 79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도 검찰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지도, 고발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해당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커버스토리-전관예우 공화국] 경제관료 전관예우 실태

    #1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직 고위관료들이 잇따라 대기업 사외이사로 옮겨갔다. 공정위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전임자가 잘나간다는 면에서 반길 만하다. 그런데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한 전임자의 경우, 현직에 있을 때 이번에 자신이 옮겨간 대기업 관련 조사를 미루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공정위의 한 간부는 “자기 안위를 위해 친정을 욕보인 사례”라면서 “이런 선배들은 무슨 사건이 터지면 대놓고 ‘봐달라’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부탁을 못 들은 척하면 “예의 없다”고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지라 대놓고 묵살하기도 어렵다는 고백이다. #2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통제 등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으려고 전방위 로비전이 펼쳐지는데 여기에도 전관예우 속사정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관장 등 임원들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 2년간 취업하지 못한다’는 제재조항에 걸리게 된다. 전관예우를 통해 민간 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고위직들 처지에서는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얘기다. 법조계 못지않게 경제관료 사회에도 전관예우 관행이 뿌리 깊게 퍼져 있다. 경제부처 중에서도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처 출신들은 로펌의 영입 0순위다. 국세청의 경우 2006년 이후 5년간 퇴직한 공무원 중 26명이 로펌 및 회계법인으로 옮겨갔다. 퇴임 당일이나 이튿날 바로 취업한 경우도 11명이나 된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칼날’을 휘두를 수 있는 금융 출신들도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 6대 로펌의 고문이나 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전직 경제 관료는 60여명이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는 허병익 전 국세청장 권한대행과 서동원 전 공정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포진해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율촌에는 이정재 전 금감원장과 채경수 전 서울국세청장 등이 있다. 세종의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근영 전 금감원장, 광장의 김용덕 전 금감원장 등도 눈에 띈다. 최근 신세계 사외이사를 맡은 손인옥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법무법인 화우에 몸담았다. 이들의 몸값은 공무원 연봉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수억원을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모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은 퇴직 뒤 2006년 9월부터 5년 가까이 S그룹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31억여원을 받았다. 고문이지만 웬만한 대기업 사장보다 연봉을 더 받은 셈이다. 전직 관료들에게 눈독 들이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재벌기업 92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323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 즉 ‘전관’들은 109명이다. 3명 중 1명 꼴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경제관료는 “기업이 (세무조사 등의) 방패막이나 고급정보 획득 등의 의도 없이 순수하게 전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데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상당수는 해당 기업의 공식 로비스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료도 “모임에 나가 보면 ‘기업 사외이사로 나를 추천해 달라’거나 ‘무슨무슨 건을 잘 봐달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선배들이 있다”면서 “꺼진 불이 다시 화려하게 타오르는 경우(공직 재발탁 등)도 적지 않아 이들의 부탁을 외면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공정위장 이달초 인선… 일부 기관장후보 충성경쟁 행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공석 중인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을 이달 초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장과 국세청장, 검찰총장 등에는 새 정부와 맞는 ‘코드 인사’로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선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인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들이 ‘충성 경쟁’에 나서는 듯한 행보를 보여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금융위원장 등은) 검증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조만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정은보 금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그가 금융위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금감원장을 추가로 인선해야 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경제민주화를 진두지휘할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서동원 전 공정위 부위원장과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계속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자리여서 ‘깜짝 인물’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원장과 국세청장, 검찰총장 인선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미처리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믿고 맡길 만한 인사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국정원장의 경우 전격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후보로는 권영세 새누리당 전 의원과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이 거론되는 가운데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나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등 군 출신이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증세 없는 공약 재원 마련”이라고 재차 천명해 그 어느 때보다 국세청장의 역할과 무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공약인 지하경제 양성화를 비롯한 세입 확대를 뒷받침해야 한다. 조현관 서울국세청장과 박윤준 국세청 차장, 김은호 부산국세청장,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백운찬 기재부 세제실장 등이 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관장 후보들의 ‘충성 경쟁’ 기류도 엿보인다. 국세청은 최근 일부 청장 후보의 주도로 전방위적인 기업 세무조사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지방에서는 조사요원이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세무조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하경제 양성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세청이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기가 남은 양건 감사원장도 4대강 사업 등 전임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여 ‘임기 보장’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뇌물수수 서울국세청 직원들 간부에 수천만원 조직적 상납

    세무조사 대상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세청 직원들이 국·과장급 간부들에게 조직적으로 상납한 사실이 경찰에 추가로 포착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2010년 말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조사관 A씨가 유명 사교육업체인 B사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약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서울국세청 조사국 소속의 다른 조사관이 세무조사 중인 C식품회사, D해운회사로부터 수천만원씩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경찰은 A씨가 B사로부터 받은 자금에 상당 부분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 경찰은 특히 A씨가 챙긴 자금 가운데 수천만원씩을 당시 과장·국장급 간부에게 상납하고 실무자에게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고위 직원과 담당자들이 2000만~9000만원의 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담당 과장·국장급 간부는 상납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예정이다. 경찰은 당시 조사국 소속 10여명을 혐의 선상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들이 받은 금액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은 뇌물을 받은 세무공무원 인원이나 금액을 특정할 만큼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상률 게이트’ 대선 앞두고 재점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이른바 ‘한상률 게이트’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재조명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11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끝난 것과 관련해 이현동 국세청장을 검찰에 고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기재위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공개한 관련 동영상은 당시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기획조사였음을 뒷받침하고 있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국감에서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3월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의 검찰 대질심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전 청장이 안원구 전 서울국세청 세원관리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투입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과 함께 “안 국장이 (태광실업의 현지 법인이 있는)베트남 국세청장을 잘 안다고 해서 세무조사에 투입하려고 했는데, 베트남 국세청장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해 세무조사에 투입하지 못했다.”는 진술도 담겨 있다. 한편 11일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는 기재위 야당 의원들이 안 전 국장을 국감장 옆 사무실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이를 이유로 야당 의원들은 이 국세청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이 청장이 피소되면 한상률 게이트는 어떤 식으로든 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 강남 첫 여성 세무서장 탄생

    서울 강남 첫 여성 세무서장 탄생

    국세청은 1일 고위 공무원단 34자리 가운데 56%(19자리)를 교체하고 과장급 104명이 자리를 이동하는 등 모두 128명의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서울 지역 요직의 하나인 강남세무서장에 안옥자(56)씨를 임용, 국세청 개청 이래 강남권 첫 여성 서장을 전진 배치했다. 국세청 차장에 박윤준(50) 국제조세관리관을, 서울청장에 조현관(54) 중부청장을 임명했다. 중부청장과 부산청장에는 김덕중(53) 징세법무국장, 김은호(53) 기획조정관이 각각 승진하는 등 1급 4명이 교체됐다. 이번에 승진된 박 신임 차장은 서울생으로 우신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국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을 주도한 국제조세·역외탈세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대구 출신의 조현관 청장은 이현동 국세청장과 같은 경북고,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지냈다. 치밀한 업무 분석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행시 27회인 김덕중 중부청장은 대전고, 중앙대를 졸업했고 일처리가 깔끔하고 조직적 관리에 역량을 인정받았다. 같은 기수인 김은호 부산청장은 경남 밀양생으로 부산상고,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다양한 실무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김경수 소득지원국장, 제갈경배 법인납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은 1급 인사에 맞춰 본청 국장급도 상당폭 교체했다. 개방형인 감사관(송광조), 납세자보호관(신호영) 및 조사국장(임환수)을 제외한 대폭의 인사였다. 국세청 기획조정관에는 나동균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국제조세관리관에는 한승희 중부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임명됐다. 서울청의 핵심 자리인 조사 1국장에는 이학영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이 임명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세청 차장 박윤준·서울청장 조현관 유력

    내달 2일 단행될 국세청 1급 인사에 행시 27회 출신들이 대거 진출할 전망이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자로 예정된 국세청 1급 인사에서 박윤준(51·행시 27회) 국제조사관리관이 차장으로, 김덕중(52·행시 27회) 징세법무국장은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각각 승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급 기관장의 청으로 승격된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김은호(54·행시 27회) 기획조정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존 1급 중에는 조현관(54·행시 25회)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국세청 1급 고위직 인사안은 지난 20일 행안부 인사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해외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재가를 받아 인사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57·행시 25회) 국세청 차장과 이병국(55·특별승진) 서울국세청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1급 네 자리 중 세 자리가 행시 27회로 채워져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 이현동 청장이 이번 인사에서 지역 안배를 놓고 고심한 흔적은 엿보인다. 국세청 2인자인 국세청 차장에 서울 출신인 박윤준 관리관을, 초대 1급 부산청장으로 경남 출신인 김은호 기획조정관, 서울청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의 조현관 중부청장, 중부청장에 충청 출신인 김덕중 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국세청은 1급 인사가 확정되는 대로 국장급을 포함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주목 받는 신설 중부청 조사4국

    국세청이 부산국세청의 1급 승격과 인천시등 을 담당할 중부국세청 조사4국 신설 등의 조직개편에 따라 2일 고위공무원 승진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국장급 3자리, 과장급 7자리 등이 신규로 늘어나 1999년 중부국세청의 1급 승격 후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로 평가된다. 청장급 인사는 오는 6월 대대적 고위인사를 단행한다는 원칙 아래 현 이전환 부산청장(2급)이 유임됐다. 대신 ‘인천지청’으로 주목받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에는 임경구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 임명했다. 부산청 승격에 따른 부산국세청 조사 1국장에는 김형중 청와대 파견 국장, 부산국세청 징세법무국장에는 하영표 부산국세청 세원분석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송도·청라지구 개발 등 세금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부청 조사4국이 신설된 것이다. 중부국세청 조사4국 과장 라인업으로는 권도근 천안세무서장, 허명재 중부국세청 조사2국3과장, 김지훈 중부국세청 과장을 각각 1·2·3과장으로 임명했다. 신설 조직이라는 측면에서 조직의 조기 연착륙을 이끌 수 있도록 베테랑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젊은 피’도 수혈했다는 평이다. 임경구 신임 중부국세청 조사4국장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획력과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식 직제로 편입, 서울국세청 산하로 이전하는 첨단탈세방지담당관에는 현 첨탈방지센터장인 남판우 과장을 그대로 임명했다. 한편 3일 46년 만에 1급청으로 승격한 부산국세청은 대국(大局) 대과(大課) 체제인 4국 17과로 개편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7개 저축銀 불법대출 1조원 더 있었다

    7개 저축銀 불법대출 1조원 더 있었다

    저축은행 비리의 근원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다. 하지만 금융 감독 당국의 부실 검사, 세무 당국의 봐주기 세무조사, 정·관계 인사들의 불법로비도 한 몫 거들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최운식)은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한 2차 수사 결과, 추가 불법 대출이 무려 1조 1078억원에 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 간부와 세무공무원, 대통령 친·인척, 실세의원 보좌관, 전직 청와대 비서관 등 정치인과 공무원 38명을 사법처리했다. 그러나 불법 대출 가운데 환수액은 10분의 1에 불과했다. 검찰이 앞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 대목이다. 7곳은 제일 1·2, 토마토, 에이스, 프라임, 파랑새, 대영저축은행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차 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를 포함, 2차 수사까지 52명을 사법처리하고, 3조 2758억원의 불법 대출액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저축은행의 업무를 검사하고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거액을 받고 은행의 불법을 묵인 또는 비호했다. 신모(52) 전 금감원 수석검사역은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사업자 이모씨에게 불법 대출을 봐주는 대가로 1억 3500만원을 챙겼다. 신 전 수석검사역의 뇌물액에는 6500만원 상당의 빌라 인테리어비, 2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670만원의 아르마니 양복도 포함됐다. 정모(51) 전 금감원 부국장 검사역 등 일부 직원은 3개의 저축은행에서 수억원을 받았다. 일회성이 아닌 일상적인 관행처럼 여긴 것이다. 합수단은 금감원 1급 연구위원 등 8명을 적발, 5명을 구속 기소했다.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국세청 직원들이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사례도 적발됐다. 김모(53) 전 서울국세청 5급 직원과 은모(45) 전 국세청 6급 직원은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아 서로 나눠 가졌다. 황모(41) 전 중부국세청 7급 직원은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이 은행 감사로부터 세액 감면 청탁을 받고 5000만원을 챙겼다. 합수단은 국세청 사무관 등 공무원 4명 전원을 구속 기소했다. 저축은행 경영진들은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나 공적자금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도 시도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6)씨는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 회장으로부터 은행 업계의 규제 및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은 유 회장으로부터 은행 영업정지를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11차례에 걸쳐 4억 2000만원을 수수했다. 합수단은 2차 수사를 통해 68억원 상당의 책임·은닉 재산을 추가로 발견,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지금껏 환수된 규모는 모두 28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합수단 측은 “불법 대출 금액 전액이 부실 대출이 아닌 만큼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재산 환수를 통해 서민들의 예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 국세청장이 ‘군기잡기’에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잘못을 하면 엄중하게 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간부들이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간부 역할론’을 주문했다. 이 청장의 이같은 당부는 잇단 본청 및 지방청 전직 간부들의 비리 연루로 국세청 고위관료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내부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세청의 전직 간부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검찰에 구속기소됐고, 한상률 전 청장과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등의 억대 자문료 수수 파문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불량품이 나올 수도 있다.” 고 전제,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무사안일하게 있거나 민원인에게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는 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재교육을 해서라도 바로잡겠다.”고 적극적인 대민 봉사의 자세를 요구했다. 오는 8월 취임 1년을 앞둔 이 청장은 그동안 강력한 세정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세청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아 개혁작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본청 및 지방청의 핵심요직인 조사국장 9명 중 5명을 물갈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본청 조사국장 출신의 송광조 전 부산청장이 감사관으로 임명된 것 역시 향후 간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에 대한 감찰 강화와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시각이 강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김동수의 물가잡기

    김동수의 물가잡기

    취임 직후 ‘물가기관’임을 천명, 정부의 물가 총력전의 선두에 섰던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물가 관련 관심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상반기 가공식품 관련 부당행위를 통한 가격 올리기가 중점 단속대상이었다면 이젠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공정위의 단속 대상이 된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5일 주요 외식업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5월 주요 외식업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분석, 불공정행위 혐의가 포착된 곳을 현장조사 대상으로 간추렸다.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사업자 간의 부당한 거래, 가격인상의 적절성 및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및 주택가 골목마다 자리잡아 24시간 영업으로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업계의 가격 담합도 조사대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8, 29일 훼미리마트, GS그룹의 GS25,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3대 대형 편의점 업체의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 상품가격정보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업계 측은 제품 제조사가 운영사에 비슷한 가격을 제안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한 것이지 담합은 없다는 입장이나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노심초사다. 공정위는 또 제빵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대해서도 원재료값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인상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물가불안 품목의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가공식품, 신선식품 및 생활필수품 등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 국세청장이 ‘군기잡기’에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잘못을 하면 엄중하게 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간부들이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간부 역할론’을 주문했다. 이 청장의 이같은 당부는 잇단 본청 및 지방청 전직 간부들의 비리 연루로 국세청 고위관료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내부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세청의 전직 간부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검찰에 구속기소됐고, 한상률 전 청장과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등의 억대 자문료 수수 파문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불량품이 나올 수도 있다.” 고 전제,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무사안일하게 있거나 민원인에게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는 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재교육을 해서라도 바로잡겠다.”고 적극적인 대민 봉사의 자세를 요구했다. 오는 8월 취임 1년을 앞둔 이 청장은 그동안 강력한 세정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세청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아 개혁작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본청 및 지방청의 핵심요직인 조사국장 9명 중 5명을 물갈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본청 조사국장 출신의 송광조 전 부산청장이 감사관으로 임명된 것 역시 향후 간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에 대한 감찰 강화와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시각이 강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행시 27, 28회 본청 집중 배치… 경쟁 유도

    행시 27, 28회 본청 집중 배치… 경쟁 유도

    국세청이 29일 본청과 수도권 조사국장을 대거 교체하는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공정과세 실천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직의 안정,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총 86명의 상반기 정기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직 간부들이 각종 비리로 잇따라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국세청과 서울국세청, 중부국세청 등 수도권의 세무조사 야전사령관격인 조사국장 9명중 5명의 자리를 한꺼번에 바꿔 쇄신인사의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본청 조사국장에는 행시 28회로 세무조사에 밝은 임환수(49) 서울청 조사4국장이 배치됐다.임 국장은 서울국세청 조사1, 4국장을 지낸 ‘조사통’이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획력을 인정받았고 강직한 성품으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 시절 혁신기획관으로 인력증원과 세무서 신설 등 복잡한 사안을 깔끔하게 해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에는 김영기(55)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김 국장은 세무대 1기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고위 공무원단에 오른 선두주자다. 지난해 연말 국세청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관리자’로 선정될 만큼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철공소에 일하다가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특채 8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특수 조사가 주 업무인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에는 하종화(54) 본청 개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하 국장은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중부청 조사 1, 2국장을 지낸 베테랑이다. 사무관 시절(1999년) ‘간편장부제도’라는 소득세 기장신고 확대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고안하는 등 평소 참신한 제도발굴로 ‘아이디어 뱅크’라고 불린다. 자신이 내놓은 개선방안을 즉시 기획 및 실천에 옮기는 등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서윤식(58) 중부청 조사3국장과 이승호(55) 부산청 조사1국장은 중부청 조사1국장 ,조사 3국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김은호(53) 서울청 조사2국장은 본청 기획조정관으로 ,김연근(51) 본청 조사국장은 개인납세국장으로, 이전환(50) 본청 징세법무국장은 부산지방청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명예퇴직 예정인 박동렬(58) 국세공무원교육원장 후임으로는 박의만(54) 서울청 조사1국장, 송광조(51) 부산청장은 본청 감사관, 김덕중(51) 기획조정관은 징세법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 행정고시 27, 28회가 본청에 집중 배치, 선의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점도 특징이다. 바뀌는 본청과 수도권 조사국장 5명 가운데 4명이 경북 출신이다. 임환수 국장은 경북 의성, 김영기 국장은 경북 구미, 하종화 국장과 이승호 국장은 경북 청도로 서윤식 국장만 전남 광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세청 조사국 물갈이

    최근 전·현직 간부들이 비리 혐의로 잇따라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국세청은 조사국 위주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 1~4조사국장 가운데 3개 국장 등 다섯자리 가운데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임환수(49·행정고시 28회)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이 내정됐으며,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에 김영기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조사4국장에 하종화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호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의 야전사령관에 해당되고, 탈세한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 전권을 쥐고 있는 조사국장의 전면적인 교체는 최근의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이 세무조사 무마 혐의로 구속된 사례 등에서 나타나듯 확산돼 있는 국세청 비리를 척결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국세청의 경우 조사국 소속 핵심 과장 6~7명도 새롭게 승진·전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번의 국장급 수평인사에 이어 일선 세무서장 등 서기관급 인사도 대폭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의 핵심인 조사국의 분위기를 일신해 국세청 전체의 변화를 꾀하려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른 관계자는 “변화와 안정을 꾀하는 수평인사로서 조사국장의 대폭 변화를 통해 국세청 전체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동 청장의 비리척결 의지는 최근 전관예우 근절 조치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 청장은 최근 국세청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11조 3항 신설)해 국세공무원이 현직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기업체 고문 직위를 마련하는 것을 전면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세무비리 방지 등 내부 감찰시스템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국세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스템과 내부 규정이 아무리 촘촘히 짜여 있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며 “전반적인 내부 감찰과 감사 시스템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면서 조직원들에 대한 청렴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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