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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구속’ 김경수 지사, 서울구치소 1.9평 독방 수감

    ‘법정구속’ 김경수 지사, 서울구치소 1.9평 독방 수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30일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는 1심 재판부(부장 성창호)가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면서 김 지사를 서울구치소로 인치했다. 서울구치소는 서울중앙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때 주로 구금되는 장소다. 이 곳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24일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있다. 김 지사는 미결수용자로 분류돼 입소절차를 마친 뒤 6.56㎡(약 1.9평) 규모의 독거실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앞으로 구치소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2심 재판을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 측 오영중 변호사는 이날 1심 판결 후 김 지사의 입장문을 대독하며 “진실을 외면한 재판부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와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특수관계’를 거론하며 “우려한 일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법농단’ 임종헌, 재판 진행에 불만…변호인단 사임에 첫재판 파행

    ‘사법농단’ 임종헌, 재판 진행에 불만…변호인단 사임에 첫재판 파행

    재판부, 변호인단 사임 고수시 국선변호사 지정…3월쯤 재판 재개‘사법 행정권 남용’에 대한 첫재판이 재판진행 절차 문제로 재판 일정이 변경됐다. 판사 출신인 임종헌(60·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변호인들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일괄 사임계를 낸데다 임 전 차장 역시 불출석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는 이날 오후 2시 진행할 예정이던 임 전 차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1차 공판기일을 변경하고, 추후 다시 지정하기로 했다. 임 전 차장의 변호인단이 전날 재판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전원 사임한 데다 임 전 차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예정된 재판이 취소됐다. 임 전 차장 측 변호인단 수사기록 열람 복사 허용 범위가 제한됐고, 기록 검토가 늦어져 일부 혐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 충분한 방어권 행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기소 부분에 대해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인해 수사기록 복사도 못했다면서 정식 재판이 열리더라도 사실상 변호인 의견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향후 주 4회 재판하겠다는 계획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임 전 차장의 구속기한은 5월 14일까지다. 임 전 차장 역시 전날 서울구치소를 통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임 전 차장의 사건은 형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필요적(필수적) 변론 사건’이라 변호인 없이는 재판할 수 없다. 형소법에 따라 피고인이 구속됐거나 사형, 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소된 때에는 변호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임 전 차장의 기존 변호인단이 사임 의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재판부로선 국선 변호인 지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선 변호인 선정 과정에 시일이 걸리고, 기록 검토 시간을 고려하면 정식 재판은 3월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장은 징용소송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소송을 둘러싼 ‘재판거래 의혹 등 30여개의 범죄사실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다. 이달엔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서 ‘재판 민원’을 받고 판사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두 사건을 모아서 동시에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양승태, 구치소에서 맞은 71번째 생일…미역국 전날 배식

    양승태, 구치소에서 맞은 71번째 생일…미역국 전날 배식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치소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사법부 수장에서 수용자 번호 ‘1222’ 수감자 신분이 된 양 전 대법원장은 약 1.9평 규모의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 서울구치소의 1월 식단에 따르면 26일 아침으로는 떡국이 배식됐고, 미역국은 전날 아침으로 제공됐다. 검찰은 주말동안 양 전 대법원장을 추가 소환하지 않고, 진술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혐의 입증 자료들을 보강할 계획이다. 따라서 양 전 대법원장은 구치소에서 책을 보거나 향후 조사에 대비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한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검찰은 구속 기한 내에 양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내주에도 몇 차례 그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지난 2017년 9월까지 대법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행정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 재판 △옛 통합진보당 지방·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등 재판에 개입 △법관 뒷조사 등 사찰 및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조사한 범죄 사실만 40여개에 달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후 첫 소환조사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후 첫 소환조사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인 24일 새벽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구속 첫날인 점을 감안해 전날에는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최정숙 변호사 등 변호인을 접견해 대비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강제징용 민사소송에 대한 재판개입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을 적시했다. 이밖에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사건, 옛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위확인 소송 개입 등도 포함됐다.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를 불법수집하거나 법관사찰과 ‘판사 블랙리스트’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통합진보당 행정소송 배당조작 등을 양 전 대법원장의 추가 조사에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추가 공소장에 적시된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등에 양 전 대법원장이 관여됐는지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다음달 12일 전에 양 전 대법원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검찰은 그때까지 약 20일간 수차례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양승태 구속, 국민의 사법부로 거듭나는 계기 돼야

    ‘사법농단’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현직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출근길에 “참담하고, 부끄럽다”면서 두 차례나 머리를 숙여서 국민에게 사과했다. 전직 사법 수장의 구속은 71년 사법 사상 초유의 일로 헌정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대표적인 혐의는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청와대와 ‘재판거래’를 하는 등 반헌법적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다는 것이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 민사소송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에서 각각 재판거래한 혐의,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불법 수집, 법관 사찰 및 ‘사법부 블랙리스트’, 공보관실 운영비로 비자금 3억 5000만원 조성 등 적용된 혐의만 40여건이 넘는다. 하지만 그는 지난 11일 검찰의 공개 소환 전 ‘친정’인 대법원 앞에서 본인의 책임을 부인하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중에 “과오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제 책임이고 제가 안고 가겠다”라고 해놓고도 “대법원장의 지시”를 인정한 후배 법관들의 진술에 대해 “거짓 진술”이라거나 “사후에 조작됐을 수 있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사법부의 수장답게 책임지는 자세는 찾아볼 수 없어 허탈하기까지 하다. 법원은 사회적 갈등을 법치주의의 틀 안에서 공정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사회의 보루다. 그런데 그 법원의 수장이 스스로 공정성을 깨뜨리고, 법원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돼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것은 사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다. 구속은 집행이 됐지만, 앞으로 재판을 통해 양 전 대법관의 범죄를 밝히고 단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혹시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나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국민의 우려 또한 없지 않다. 실추된 법원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하는 것뿐이다. 법원에서는 지금 자성과 자탄이 교차한다고 한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제도적 개선과 함께 사법농단 혐의에 연루된 법관들을 과감하게 청산해야 한다. 이를 통해 땅에 떨어진 사법부의 권위를 회복하고, 정권의 사법부가 아닌 국민의 사법부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다.
  • “송구… 참담…” 고개 숙인 사법부

    “송구… 참담…” 고개 숙인 사법부

    “사법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 수행” 김명수 대법원장 ‘대국민 사과’ 밝혀 양승태 화장실 포함 6㎡ 독방에 수감전임 수장의 구속이라는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을 맞이한 사법부가 결국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사법농단 의혹의 최고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새벽 구속되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게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발언을 시작하기 전 3초 정도 허리를 숙여 인사한 김 대법원장은 말을 마친 뒤에도 또 한 차례 허리를 숙여 거듭 사과했다. 이어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면서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되는 상황을 맞이한 사법부 구성원들에 대한 당부의 뜻으로 읽힌다. 앞서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피의자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사태의 ‘주범’이자 최종 책임자였다는 검찰 주장을 법원이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이 발부되자 오전 3시쯤 교도관의 영장 집행을 받고 화장실 포함해 6㎡(1.9평) 규모의 독방에 수감됐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7개월 만에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되며 검찰의 사법농단 수사도 곧 막바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를 총괄 지휘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팀 책임자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양승태, 1.9평 독방 수감…박근혜 방 60% 크기

    양승태, 1.9평 독방 수감…박근혜 방 60% 크기

    헌정사상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 첫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4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국정농단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내는 곳과 같다. 법무부와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이날 새벽 2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교도관을 통해 영장을 집행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이미 대기 중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신원을 확인받고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대기하던 방에서 첫밤을 보냈다.구치소는 수용기록부에 남길 사진 촬영과 수용거실 정식 지정 등 입소절차를 이날 오전 마쳤다. 양 전 대법원장은 화장실을 포함해 6㎡(약 1.9평) 남짓한 크기의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는 독방(화장실 포함·10.08㎡)의 60% 크기다. 방에는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 집행 뒤 아침까지 잠을 자고 아침 식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이날 새벽 수감된 점을 고려해 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 뒤 이르면 25일부터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속 양승태, 25일부터 검찰 소환조사

    구속 양승태, 25일부터 검찰 소환조사

    구속 수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5일부터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최대 구속기간인 20일이 끝나기 전에 사법농단 의혹 피의자들을 모두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24일 검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시 58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던 양 전 대법원장을 수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을 일단 열흘이다. 법원이 허락하면 10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은 20일.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이 끝나는 다음달 12일까지는 조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겨야 한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이날 새벽 수감된 점을 감안해 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 뒤 이르면 25일부터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범죄사실이 40개가 넘을 정도로 혐의가 방대하다. 100명 안팎의 전·현직 판사들을 소환조사하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에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 민사소송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사건 ‘재판거래’ ▲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 헌법재판소 내부정보 불법수집 ▲ 법관 사찰 및 ‘사법부 블랙리스트’ ▲ 공보관실 운영비로 비자금 3억5천만원 조성 등 혐의를 적용했다. 통진당 행정소송 배당조작 등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인 혐의 역시 양 전 대법원장이 관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등의 재판청탁 의혹 역시 상고법원을 매개로 한 일종의 ‘거래’ 성격이 있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이 최소한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다음달 12일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만기 이전에 100명 넘는 사법농단 의혹 연루자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을 선별해 일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임종헌(60)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함께 재판받을 가능성이 크다.양 전 대법원장은 물론 구속영장이 한두 차례씩 기각된 박병대(62)ㆍ고영한(64)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유해용(53)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기소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수뇌부 뜻에 따라 일선 심의관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데 적극 가담한 이민걸(58)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7)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고법부장급 판사들도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법리검토를 거쳐 양승태 사법부에서 첫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차한성(65) 전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재직 당시 통진당 재산 국고귀속 소송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인복(63) 전 대법관의 기소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승태 “후배 거짓진술”…법원 “증거인멸 우려” 검찰 손 들어줘

    양승태 “후배 거짓진술”…법원 “증거인멸 우려” 검찰 손 들어줘

    梁측 “나중에 大 적어놓는 식 조작 가능블랙리스트 의혹은 정당한 인사권 행사”영장실질심사 5시간 30분 내내 혐의 부인직접 최종 변론까지 했지만 구속 부메랑檢 “인사보복 안태근보다 증거 더 탄탄”PPT 활용 구속 필요성 조목조목 설명구치소 대기하던 박병대 前대법관 귀가법원이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검찰이 확보한 물증과 진술이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를 상당 부분 소명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이 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권남용에 대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으로 일관한 것도 검찰이 주장한 구속 수사의 필요성에 더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30분가량(휴정 시간 30분 포함)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 입장을 듣고, 서면 검토를 거친 뒤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앞세운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까지 활용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 4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장 재임 기간 수십명의 법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의 무게가 서지현 검사 1명에 대한 인사보복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태근 전 검찰국장보다 수십배 무겁고 증거도 훨씬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이 물증이나 후배 판사들 진술과 어긋나는데도 구속하지 않는다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36시간에 걸쳐 조서 열람을 하는 등 실질 심사에 대비해 온 양 전 대법원장 측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검찰 논리를 적극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로 꼽히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변호사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에 개입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으로서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수첩에서 나온 자신의 지시 사항을 뜻하는 ‘大’(대)자 표시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어 놓는 식으로 조작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후배 법관들의 진술에 대해 거짓 진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최후 변론도 직접 했다. 박병대 전 대법관은 이번에도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 전 대법관은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7시간가량(휴정시간 13분 포함) 진행된 실질심사에서 “죄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박 전 대법관은 곧바로 귀가했다. 지난달에도 박 전 대법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의) 공모관계 성립에 의문이 든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되지 않았다. 전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은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멈칫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1~2초 정도 마이크를 내려다본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변론을 맡은 최정숙 변호사가 얼른 들어가자는 몸짓을 취하자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 나온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반면, 박 전 대법관은 심사가 끝난 뒤에도 법정에서 40여분간 머무르면서 식사를 했다. 법원 관계자는 “중간에 식사 시간이 없어 심문이 짧아진만큼 시간을 더 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후배 법관 진술 부인했던 양승태...법원은 검찰 손 들어줬다

    후배 법관 진술 부인했던 양승태...법원은 검찰 손 들어줬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의 엇갈린 운명양 측 “블랙리스트 의혹은 정당한 인사권 행사”구속 피하려 양승태, 최후 변론 직접 나섰건만검찰 “인사보복 안태근보다 증거 다 탄탄”박 전 대법관, “죄 안 된다”는 항변 통했나법원이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검찰이 확보한 물증과 진술이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를 어느 정도 소명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이 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권남용에 대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으로 일관한 것도 검찰이 주장한 구속 수사의 필요성에 더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30분가량(휴정 시간 30분 포함)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 입장을 듣고, 서면 검토를 거친 뒤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앞세운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까지 활용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 4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장 재임 기간 수십명의 법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의 무게가 서지현 검사 1명에 대한 인사보복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태근 전 검찰국장보다 수십배 무겁고 증거도 훨씬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이 물증이나 후배 판사들 진술과 어긋나는데도 구속하지 않는다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36시간에 걸쳐 조서 열람을 하는 등 실질 심사에 대비해 온 양 전 대법원장 측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검찰 논리를 적극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로 꼽히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변호사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에 개입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으로서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수첩에서 나온 자신의 지시 사항을 뜻하는 ‘大’(대)자 표시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어 놓는 식으로 조작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후배 법관들의 진술에 대해 거짓 진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최후 변론도 직접 했다.박병대 전 대법관은 이번에도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 전 대법관은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7시간가량(휴정시간 13분 포함) 진행된 실질심사에서 “죄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박 전 대법관은 곧바로 귀가했다. 지난달에도 박 전 대법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의) 공모관계 성립에 의문이 든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 직전 풀려났다. 전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은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멈칫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1~2초 정도 마이크를 내려다본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변론을 맡은 최정숙 변호사가 얼른 들어가자는 몸짓을 취하자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 나온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반면, 박 전 대법관은 심사가 끝난 뒤에도 법정에서 40여분간 머무르면서 식사를 했다. 법원 관계자는 “중간에 식사 시간이 없어 심문이 짧아진만큼 시간을 더 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사법농단’ 피의자 양승태 오늘 영장심사…구속 여부 결정

    ‘사법농단’ 피의자 양승태 오늘 영장심사…구속 여부 결정

    ‘사법농단’ 사태의 정점이자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열린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검사 출신의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진행한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공무상 비밀누설이다. 가장 큰 혐의는 ‘청와대와 재판을 놓고 거래를 했다’는 혐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선고를 미루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하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직접 만나 재판 진행 계획을 미리 알려주고, 일제 강제징용 소송 상고심 주심이었던 김용덕 전 대법관에게 기각 논리를 주문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또 비판적인 성향의 일부 법관들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일명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실행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심사에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강제징용 재판 등에 직접 개입한 증거·진술을 제시하고, 그가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점을 들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개입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고, 재판개입은 대법원장의 직무 권한에 해당하지 않아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들며 적극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심사를 마치면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결과는 23일 자정을 넘겨서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승태 오늘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 대기

    양승태 오늘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 대기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는 사상 초유의 구속 기로에 놓인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2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나면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 영장실질심사 이후 인치 장소는 통상적인 경우처럼 서울구치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심문을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예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은 경호 관련 법률상 여러 제약이 있어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당시 중앙지검을 대기 장소로 했던 것”이라며 전직 사법부 수장에 대한 단순한 예우 차원으로 인치 장소를 다르게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구치소에 도착해 간이 신체검사를 받은 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심사 결과는 다음날 새벽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영장이 재청구된 박병대 전 대법관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형사소송법에서는 법원이 인치받은 피고인을 교도소나 구치소, 경찰서 유치장에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피의자를 구인한 뒤 심문한 경우도 이를 따라야 한다. 검찰이 유치 장소를 적어내면 심문을 맡은 영장전담법관이 결정한다. 2017년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 뇌물 사건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인치 장소를 특검 사무실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이 부회장은 결국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 한편 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이 출석하는 23일 오전부터 법원 청사 주변과 법정 출입구의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재판거래 의혹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보이콧

    재판거래 의혹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보이콧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옥중 조사를 시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신봉수 특수1부장 등 검사들을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보내 대면 조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면담 신청에 응하지 않아 검사들은 곧바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검찰 조사는 물론 재판 출석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에 앞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법부와의 재판거래를 둘러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을 지연시키고, 결론을 뒤집는 대가로 상고법원 설치와 법관 해외파견 등 양 전 대법원장이 추진하는 사업을 도와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 비선의료진 특허소송 등에 개입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판거래 의혹을 입증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양 전 대법원장의 독대 과정 등 의미있는 진술을 많이 확보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사법농단 수사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밝은 표정’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형기 만료로 구속 취소

    [포토] ‘밝은 표정’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형기 만료로 구속 취소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상고심 재판 중인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이 형기만료로 구속이 취소됐다. 장 전 지검장이 6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총 4년형 받은 우병우 왜 1년 만에 풀려났나

    총 4년형 받은 우병우 왜 1년 만에 풀려났나

    김기춘 등과 달리 세번째 갱신 안 돼 법원 “판결 확정까지는 형 집행 불가” 檢 “별다른 설명 없이 연장 거부” “피고인 차별한다는 오해 생길 것”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는데도 2심에서 구속기한 만료로 384일 만에 석방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다른 국정농단 피고인들과 달리 1년여 만에 석방될 수 있었던 건 검찰이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전날 밤 12시 구속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우 전 수석은 크게 두 가지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불구속 기소된 ‘국정농단’과 구속 기소된 ‘불법사찰’이다. 항소심에서 두 재판은 병합됐고, ‘불법사찰’ 구속영장이 만료되자 검찰은 지난해 7월 애초에 불구속된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영장을 새로 발부받았다. 이 구속영장은 지난해 9월, 11월 두 차례 갱신됐고 이번에 검찰이 세 번째로 갱신을 신청했지만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같은 범죄사실로 새로 영장을 발부하는 것에 대해 법리 다툼 여지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정농단 피고인들은 모두 구속영장이 세 번씩 연장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유독 우 전 수석만 두 번 연장된 데 그쳤다. 김 전 실장은 구치소에 수감된 지 562일 만에, 차은택 전 단장은 745일, 김종 전 차관은 2년여 만에 석방됐지만 우 전 수석은 1년여에 불과했다. 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을 연장하지 않은 법원의 판단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혐의가 많고 법리가 복잡한 경우 구속기한을 최대한 연장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공소유지 및 증거인멸 방지 등을 위해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농단 항소심을 받던 우 전 수석 측이 ‘이제 곧 추가로 올라오는 불법사찰과 병합해 재판받고 싶으니 기다려 달라’ 해서 피고인을 배려해 기다리고 있던 상황인데 재판부가 별다른 설명 없이 연장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기한은 기본적으로 2개월이지만 1심에서 2개월씩 두 차례, 2심과 3심에서 각각 세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세 번째 연장은 ‘추가 심리가 필요한 부득이한 경우´로 제한된다. ‘국정농단’ 1심 선고 당시 이미 ‘불법사찰’로 구속돼 있어서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 것이 결국 우 전 수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된 우 전 수석을 석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재판이 병합되면서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불법사찰’만도 징역 1년 6개월인데 1년여 만에 석방됐기 때문이다. 법원은 ‘판결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진 형을 집행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선고하면서 피고인을 법정구속하는 것은 형을 집행하는 의미가 아니라 별도의 구속영장을 발부해 기한 내에 상급심 재판을 받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1심 선고 형량이 구속기한보다 긴데도 구속기한 만료를 이유로 풀어 주는 것에 대해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있겠냐”며 “피고인에 대한 구속갱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누구는 갱신하고 누구는 안 한다면 피고인에 따라 차별한다는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석방된 우병우, 태극기부대의 꽃다발에 미소

    석방된 우병우, 태극기부대의 꽃다발에 미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한 만료로 3일 자정 석방됐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묵인한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반는 우 전 수석은 이날 새벽 0시 8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왔다. 지친 기색이었지만 지지자들이 축하 인사를 건네며 꽃다발을 건네자 옅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구치소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곧바로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의 석방은 2017년 12월 15일 불법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이래 384일 만이다. 이날 구치소 앞에는 보수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 꽃다발, “애국열사 우병우 전 민정수석 석방을 환영합니다”라고 쓴 피켓 등을 들고나와 우 전 수석을 반겼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건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불법사찰 사건 1심 선고가 나기 전 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국정농단 묵인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에 우 전 수석을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당시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여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묵인 사건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공소사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 전 수석이 혐의를 다투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검찰은 항소심이 발부한 영장의 구속 기한도 3일로 다가오자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법원은 그러나 이번엔 “항소심에서 발부한 영장의 구속 기간이 3일 자로 만료되고, 불법사찰 사건은 1심에서 구속 기간이 만료돼 불구속 상태로 진행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종전 범죄 사실과 같은 내용으로 새롭게 영장을 발부하는 게 가능한지 법리 다툼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으로 우 전 수석은 1년여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우 전 수석의 두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에서 병합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4일 만에… ‘국정농단·불법사찰’ 우병우 석방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기한 만료료 석방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밤 12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2017년 12월 15일 불법사찰 건으로 구속된 이후 384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건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를 불법사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 두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가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구속기한을 추가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검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불법사찰 사건 선고가 나기 전에는 같은 재판부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해 달라는 검찰 요청에 구속 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구속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종전 범죄사실과 같은 내용으로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 것이 가능한지 법리 다툼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 측은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심급과 사건을 넘나들며 구속하는 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병우, 3일 자정 풀려난다…항소심서 구속기한 추가 연장 불허

    우병우, 3일 자정 풀려난다…항소심서 구속기한 추가 연장 불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과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 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자정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다. 우병우 전 수석이 풀려나는 것은 2017년 12월 15일 불법 사찰 혐의로 구속된 지 384일 만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건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검찰은 불법 사찰 사건의 1심 선고가 나기 전인 지난해 7월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국정농단 묵인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에 우병우 전 수석을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우병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묵인 사건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공소사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최근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을 추가로 연장해달라는 검찰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병우 전 수석 측은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심급과 사건을 넘나들며 구속하는 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으로 우병우 전 수석은 1년여 만에 자유의 몸이 된다. 우병우 전 수석의 두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에서 병합 심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후원 강요’ 김종 前차관 9일 0시 석방…구속기한 만료로

    ‘후원 강요’ 김종 前차관 9일 0시 석방…구속기한 만료로

    상고심 기간 3차례 구속기간 연장 만료…불구속 상태서 재판최순실(62)씨 등과 공모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그룹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상고심 재판 중인 김종(58)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다. 9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김 전 차관의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직권으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형사소송법은 상고심 재판 중에는 2개월씩 3번만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2016년 11월 구속된 김 전 차관은 2년1개월 만에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실형이 확정되면 남은 형을 다시 들어가 살아야 한다. 김 전 차관은 최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40)씨 등과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최씨 등과 GKL을 압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게 하고 최씨가 운영하는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게 한 혐의,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하는 이익을 취하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공무상 비밀 누설)한 혐의 등도 받았다.1심은 삼성 후원 강요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지만 다른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가 인정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고, 2심도 지난 6월 1일 같은 형을 선고했다. 앞서 김 전 차관과 함께 상고심 재판을 받는 장씨는 지난달 15일 2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6개월의 형을 모두 채워 석방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구속기간 만료’ 김종 전 차관 석방

    [포토] ‘구속기간 만료’ 김종 전 차관 석방

    최순실 씨 등과 공모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그룹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상고심 재판 중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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