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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영·수·과 수준별수업 허용

    국·영·수·과 수준별수업 허용

    현재 전국의 중·고등학교 3곳 중 2곳 꼴로 실시되고 있는 영어·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이 앞으로 거의 모든 학교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어·수학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 대상 과목도 국어·과학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방과후 학교에서는 앞으로 사설학원의 운영이 허용되고, 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에서는 컴퓨터·음악·미술 외에도 영어·수학 등도 가르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이런 내용의 ‘학교 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우열반 편성을 금지하는 대신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영어·수학을 중심으로 중·고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국어·과학 등 다른 과목도 수준별 수업을 하기로 했다. ●주요과목 사실상 우열반 허용 서울의 중·고교에서는 90% 이상이 영·수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고, 전국에서는 66.3%가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참여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전국 시·도교육청도 서울처럼 수준별 수업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이 거의 모든 학교로 확산되고 대상 과목도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러나 총점으로 학년 초에 아예 반을 나눠서 편성하는 우열반은 금지하기로 했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기존의 방식대로 반 편성을 하되 특정 과목만 성적에 따라 수준을 나누고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수준에 맞는 반을 찾아다닌다는 점에서 같은 자리에서 계속 수업을 듣는 우열반과 다르다. 교육청은 학생의 건강과 정규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규 수업 이전 강제로 실시하는 0교시 수업은 금지했다. ●방과후 영·수 학원강의 허용 방과후 학교의 경우 사설학원 등 영리단체의 운영도 허용하기로 했으며, 초등학교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제한했던 것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수학과 영어와 같은 교과 프로그램까지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기교육청 0교시·우열반 사실상 허용

    경기도 교육청이 17일 16개 시·도 교육청 중에서 처음으로 1교시 시작 전 특기적성교육과 야간 보충수업, 일부 과목에 한해 수준별 반편성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도내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 전 특기적성교육 형태의 학습과 야간 보충수업, 우열반 이동수업 등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영어와 수학 등 학생들의 수준차가 많이 나는 과목에 한해 편성, 수준별 수업 이동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율화·다양화를 통한 공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교과부 조치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도 교육청도 앞으로 많은 권한을 일선 학교에 위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16개 시·도부교육감협의회는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회 서울시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의 시·도 교육청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면서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학교 자율화의 세부 규칙을 만들 때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0교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건강 보호 차원에서 합리적인 규율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찍 나와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열반 편성에 대해서는 “총점에 의한 능력별 반 편성은 지양하고 과목별·수준별 이동수업을 늘리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기존의 영어와 수학에 제한된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18일 이와 관련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한다. 수원 김병철·이경원기자 kbchul@seoul.co.kr
  • 男교사 할당제 재추진

    서울 도화동에 있는 마포 초등학교. 이 학교의 평교사 58명 중 남자 교사는 단 3명이다. 한 명이 오는 7월에, 다른 한 명은 내년에 입대한다. 이렇게 되면 남자교사는 한 명만 남게 된다. 김병환 교장은 “남자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신규교사를 뽑을 때 시교육청에 따로 부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서 “남교사의 역할이 따로 있는 만큼 성적에만 얽매이지 말고 남자 교사를 더 많이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른바 ‘남교사할당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시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5월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옛 교육부에 이 문제를 건의했다. 교육부가 관련 연구가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시교육청은 ‘교원 양성균형 임용’ 특별연구 작업을 벌여 26일 공개했다. 과제를 맡았던 서울교대 박상철 교수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응답자 3168명 가운데 80.1%가 교사 성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초·중·고 교사 1056명, 학부모 1056명, 초·중·고 학생 1056명을 각각 남녀동수로 조사했다. 교사의 89.5%가, 학부모의 87.1%가 찬성했다. 남교사 할당제 도입에 대해서도 교사의 73.9%, 학부모의 80.6%가 찬성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교육공무원법 임용령이나 교육공무원법을 고쳐 일반직 공무원처럼 남자교사도 30% 이내에서 선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연구결과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한차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교사들이 부족해 남학생들에게 올바른 성(性)모델을 제시하기 어렵고,‘학생의 여성화’현상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 교사의 ‘여초(女超)현상’은 대도시가 더 심각하다.2006년 기준 서울 초등학교(국·공립)교사의 83.3%, 부산 78.1%, 대구 77.9%가 여자교사다. 더구나 최근 신규 임용자 여교사의 비율은 90%에 달해 여교사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남자교사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여성계가 반대하고 있고, 교과부도 유보적인 쪽이라 법개정을 통한 남교사 할당제 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부는 “연구결과를 받아본 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우리 나라보다 여교사 비율이 높지만 인위적인 할당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고,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남자교사들이 배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여성 노동자회 배진경 사무처장은 “이미 교대 입학전형 때 25∼40%의 남성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임용 때도 같은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혜택”이라며 반대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인위적인 수치 선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eoul In] 원어민 교사 배치 협약식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서울교육청과 지역 내 초·중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 위한 협약식을 14일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원어민교사의 입국과 채용, 배치, 복무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구는 배치학교 선정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을 지원한다. 교육진흥과 950-4353.
  • [사회플러스] 서울교육청 9급응시 30세까지로

    서울시교육청 8·9급 지방공무원의 공개시험 응시 제한 나이가 28세에서 30세로 높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교육위원회 및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규칙’ 중 8·9급 공개 채용시험 응시 연령을 ‘18세 이상 28세까지’에서 ‘18세 이상 30세까지’로 조정하는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권위가 9급 신규 임용시험 응시연령을 28세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29세 이상의 응시 기회를 배제해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개선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 명문대 특기자 전형 ‘구멍’

    돈을 받고 서울 강남지역 고교생들을 경진대회에 부정 입상시킨 뒤 수상 경력을 근거로 명문대에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시킨 현직 교육청 연구관이 붙잡혔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서울교육청 연구관 김모(51)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를 매수한 학부모 3명과 입상 당시 지도교사 명의를 빌려 준 서울 강남지역 고교 교사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남지역에서 15년 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김씨는 경진대회에 입상하면 명문대 특기자 전형에 합격할 수 있다고 꾀어 2000년부터 학부모 3명으로부터 1억 5800만원을 받아 이들의 자녀를 경진대회에 부정 입상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자기가 창안한 출품작을 자기 아들·딸, 다른 학부모 자녀의 이름으로 대리출품해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와 과학전람회에서 입상토록 했다. 부정입상을 부탁한 학부모들은 펀드매니저, 건설업체 대표, 중소기업 대표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식으로 입상한 학생 5명 중 1명은 서울시내 명문 사립대에 들어가 이미 졸업을 했으며 3명은 재학 중이고 1명은 올해 4개 유명 사립대학의 수시2학기 특차에 지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통보가 오면 해당 학생의 입학 및 합격이 취소된다.졸업자의 학위를 취소할 수 있는지 학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김씨가 2003∼2004년 서울시교육청 주최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점을 중시, 심사위원 등과 공모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며 유인종(72) 전 서울시 교육감을 불구속 입건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초등교사임용 갈수록 감소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면서 초등학교 교사 임용자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초등 교과 교사 임용시험 모집인원을 집계한 결과 모두 4049명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03학년도 모집인원 888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도별 초등교사 임용 규모를 보면 2004년 9395명,2005년 6050명,2006년 6585명이다. 교육부는 신규 임용 인원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자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임용규모를 5∼10% 정도 늘려 잡을 것을 요청했다. 초등교사 임용 인원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대폭 줄어들고 교사들의 명예퇴직이나 이직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초등교사 임용 규모를 보면 2006학년도에 1400명을 모집했던 경기교육청은 2007학년도에 550명으로, 대구교육청은 450명에서 190명으로 각각 줄였다. 서울교육청은 810명에서 800명으로 소폭 줄였다. 이처럼 임용 인원이 줄면서 졸업만 하면 교사가 되던 교대 졸업생들의 교직 진출 문도 좁아지고 있다. 초등교사 임용 시험의 경쟁률은 2003년 0.91대1에서 2004년 1.2대1,2005년 1.35대1,2006년 1.37대1,2007년 1.47대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에 교원수급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임용시험을 거부하고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교육재정이 열악한 교육청들이 임용시험을 통과한 뒤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교사와 지방 전입 교사 등을 감안해 올해 임용 규모를 너무 적게 잡은 것 같다.”면서 “교육청들이 임용 인원을 늘려 임용계획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교육청 “국제中 내년 개교” 교육부 “부작용 우려 허용 불가”

    국제중 설립을 둘러싸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23일 “다음달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개원하면 영훈국제중학교 설립 승인 건을 상정해 올해 신입생을 모집,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발 방식과 관련,“초등학교 교장에게 추천받은 서울 출신 초등학생에게 응시원서를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시교육청의 이런 방침을 허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제중 설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이미 전달했다. 의무교육 단계에서 엄청난 사교육을 유발하는 국제중 설립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중은 초등학교 단계부터 과잉 입시경쟁을 낳는 등 부작용이 커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특성화중학교를 설립하기 전에 교육부와 사전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좋은학교’ 96곳 집중지원

    ‘좋은학교’ 96곳 집중지원

    서울시교육청은 7일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 학교’로 96곳을 선정, 이달부터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 학교 지정 운영제는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의 하나로 교육 및 지역 여건이 열악하고 학업 성취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에 행·재정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학교급별로는 초·중 각 40곳,32곳, 일반계고 16곳, 실업고 8곳 등이다. 이 학교에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한 곳당 기본 운영비의 50%인 1억∼1억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해당 학교 교원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교육환경 개선과 방과후 학교 확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 등 혜택도 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교육청 무료 논술사이트 18일 첫선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무료 첨삭지도 논술(글쓰기) 사이트가 첫선을 보인다.시교육청 관계자는 7일 “최근 동영상 강의와 첨삭지도, 기출문제 등 논술과 글쓰기 관련 교육 자료와 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이른바 ‘논술 전문 사이트’를 준비 중”이라면서 “이달 18일부터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인 ‘꿀맛닷컴’(www.kkulmat.com)의 한 코너로 시험 운영에 들어간 뒤 내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글쓰기 교육과 관련해 전문 사이트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사이트는 글쓰기 자료실과 첨삭지도, 동영상 강의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학교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첨삭지도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주어진 글감에 대한 논술 답안을 올리면 논술지도에 실력을 갖춘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들이 일대일로 첨삭지도와 상담을 해준다.시험운영에는 서울 지역 고등학교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도를 받기 어려운 고3 학생 2∼3명씩을 추천받아 지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현재 교사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글쓰기 자료실에는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각 대학별 기출문제는 물론 대비법, 관련 학습자료를 올려 학생들이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동영상 강의는 논술지도로 유명한 현직 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 등이 출연, 글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교육청 ‘학군조정 거부’ 배경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고교학군을 광역화한다는 구상은 이틀 만에 “없었던 일”이 됐다. 학군조정 권한을 가진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25일 “내 임기에 학군조정은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공 교육감 임기는 2008년 8월25일까지다. ●“내 임기 중 없다” 공 교육감이 학군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군조정 방침에 따른 파장을 분석한 언론 보도는 대체적으로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교육정책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류 일색이었다. 여론이 교육정책을 부동산 대책보다 상위개념으로 이해하는 마당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학군조정을 섣불리 건드려 득 볼 일이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강남학군을 공동학군으로 할 경우 강남의 전세값 및 매매가가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오르는 역효과가 예상되는데다, 강남권 주민들의 반발이 나오는 상황에서 서둘러 학군조정 논란을 조기진화할 필요성도 느낀 듯 보인다. ●교육부는 내심 반기는 눈치 교육부에서는 공 교육감의 이날 언급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들이다. 한 관계자는 “학군 조정은 원래 시·도 교육감이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하도록 하고 있다.”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들었다. 교육감의 고유권한에 따라 조정여부를 밝힌 만큼 김진표 부총리 정책방향에 공 교육감이 대립각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공 교육감의 발언은 교육부 공무원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측면도 있다. 인사권자가 국회에서 한 발언을 드러내 놓고 부인하기 어려운 실무진들의 고충을 공 교육감이 해소해 줬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도 24일 “원칙적 차원에서 전문가가 검토할 일”이라고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북 격차 해소차원선 검토라도 그러나 강남·북 교육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집값안정이라는 접근방식이 아닌 교육 정책 차원에서는 학군의 광역화는 연구해볼 만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 교육청 실무진 사이에서는 24일까지만 해도 학군 광역화 방침에 따라 11개 학군이 4∼7개로 조정될 가능성까지 솔솔 나왔다. 근거리 학교배정 원칙을 벗어나 누구나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는 광역학군이나 공동학군의 가능성을 일거에 봉쇄한 공 교육감의 언급은 다소 일렀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지방교육재정 비상] 에어컨 ‘OFF’… 교사 월급도 꿔서 줘

    [지방교육재정 비상] 에어컨 ‘OFF’… 교사 월급도 꿔서 줘

    경기도 포천시 A중학교는 올들어 에어컨을 단 1차례밖에 켜지 않았다. 초여름부터 무더위가 이어져 학생들은 매일같이 “좀 켜달라.”고 호소했지만, 학교측은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모(25) 교사는 “국민 세금과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학교 살림이 넉넉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요즘에는 재정이 나빠졌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각종 학교 행사도 예산 사정 때문에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B고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냉방을 가동하지 못하다 보니 창문을 열어두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얼마 전에는 학교 근처에서 대형 공사가 시작되면서 극심한 소음까지 더해져 수업 분위기가 엉망이다. 이 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둔 박모(45)씨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학교가 너무 덥다는 말부터 꺼낸다.”면서 “이런 환경이라면 방학 때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시키는 것보다는 시원한 동네 독서실에 보내는 게 낫겠다.”고 꼬집었다. 지방 교육재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교육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어떻게든 예산을 아껴 보려는 교육당국과 학교의 긴축재정에 애꿎은 학생과 교사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빚내 인건비 지급… 교육사업비는 점점 줄어 교육여건 악화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의 ‘16개 시도교육청 기채현황에 대한 검토보고’에 따르면 총예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교육청 18.5%를 비롯해 대전 14.7%, 광주 13.0%, 울산 11.6%, 인천 11.5%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전체 교육예산의 5분의1을 빚을 내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원이 종류별 기채승인액을 분석한 결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정 이후 시·도에서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전입금 가운데 5717억여원이 들어오지 않았고, 교육세도 1조 165억여원이 걷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들은 저마다 긴축재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해진 예산 내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다 보니 인건비 등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높아지는 반면 실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사업비의 비중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총예산 대비 인건비의 비중이 지난해 51.6%에서 올해 61.8%로 늘어난 데 반해 교과개발 등에 들어가는 교육사업비는 15.6%에서 7.5%로 반토막이 됐다. 때문에 경기도 교육청은 작년 말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교사들의 봉급·수당 등 인건비 증가분은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인건비를 다 챙기다 보면 시설정비나 교육사업 등 다른 분야에 투입할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지는 탓이었다. 결국 부족한 인건비 4000억원은 은행대출을 받아 지급하고, 빌린 돈은 추가경정예산으로 갚기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의 올해 부채 6312억여원 중 63.3%가 교사들 봉급을 위해 얻은 빚이라는 얘기다. ●교육청, 초중고 운영 모두 위기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도 불안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C고등학교 국어교사 박모(26)씨는 지난달 봉급에서 평소의 몇배에 이르는 세금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 박씨는 “연말정산금이 나오는 1월과 수당이 지급되는 6월 등 실수령액이 많은 달에 한꺼번에 세금을 공제하고, 나머지 달에서는 한푼도 떼지 않는다.”면서 “학교에서는 교육청이 목돈을 마련해 돈놀이로 이자를 불리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귀띔했다. 최근 경기도의 한 지역교육청의 평가문제 출제에 참여했던 교사는 수당을 받지 못했다. 그는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모의고사나 성취도 평가 등 문제를 출제하면 원래 수당을 지급하는데, 이번 회의에서 장학사가 ‘올해는 예산이 부족하니 나중에 조금만 주겠다. 이번에는 이해하고 수고해 달라.’고 부탁하더라.”고 전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초과근무 수당을 30% 줄이고, 비정규직을 통합관리하는 한편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전면 재조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민노당 정책연구원은 “교육청의 열악한 재정은 초·중·고등학교의 운영상태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면서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교육사업 전반에 걸쳐 정상적인 추진이 불가능한 데다 자체 채무상환 능력도 없어 앞으로는 빚을 얻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재정악화 이유 뭔가 지방교육재정이 만신창이가 된 배경의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있다. 개정법의 골자는 초·중등교육재정을 총액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중앙과 지방교육재정을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개정법은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교원)봉급교부금과 증액교부금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경상교부금상 교부금에 합쳐 내국세의 19.4%로 유지하도록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항목 가운데는 의무교육기관의 교원을 제외한 나머지 교원들의 본봉을 지원하는 봉급전입금 항목은 폐지하고 그만큼 시·도세 총액으로 합쳤다. 문제는 이같은 총액 결정 방식에 대한 검토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서울시교육청 김홍렬 교육위원은 “교부금을 개정하려면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재정의 총액으로 얼마가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었어야 했는데 이에 대한 검토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개정안을 적용한 첫 해인 올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3조원 이상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적자 살림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방교육재정의 경상교부금의 재원이 되는 내국세와 교육세에 대해 교육부가 세수 추정을 잘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민주노동당 송경원 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교부금법 개정 당시 교육부는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담배소비세 전입금이 늘어나고, 내국세 증가율이 봉급교부금 증가율보다 높기 때문에 재정상황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교육세 결손액은 7091억원으로 최근 9년 동안 최고를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박동선 교육재정지원과장은 이에 대해 “당시에는 계속되는 불경기와 특소세 인하 등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것을 예상하기 어려웠다.”면서 “형편이 어려우면 긴축재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교육청이 당장 급하지 않는 곳에 예산을 편성해 돈을 쓰고는 이를 교육부가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다른 부처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의무교육을 둘러싼 교육부와 지자체간의 갈등도 또 다른 원인이다. 올해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지난해까지 중학교 교원 본봉을 부담하던 지자체들이 올해부터는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자체가 부담하던 봉급전입금은 모두 6417억원. 지자체들은 올해부터 중학교가 의무교육기관이 됐기 때문에 정부가 이에 대한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부금법상에는 봉급전입금 항목이 폐지됐지만 실제로 시·도세 총액에 합산돼 있어 결국 지난해와 똑같이 부담을 지고 있다고 항변한다. 반면 교육부는 의무교육에 대해 국가는 물론 지자체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김재천 유지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박양우(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선우(자영업)홍우(카라치한인회 회장)씨 모친상 10일 충남 금산 동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1)751-4944 ●장훈(씨티앤상사 대표)씨 부친상 심대근(전 MBC보도제작국장)씨 빙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650-2745 ●김성희(학술원 회원)씨 상배 구연(서밋경영컨설팅 대표)씨 모친상 손훈재(이손실업 대표)박정식(KCC 이사)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9 ●김기춘(자영업)기송(현대백화점 차장)기훈(자영업)기삼(KT청주지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68 ●박상준(군인)성민(퓨처인포넷)정민(케이디티 시스템즈)씨 부친상 김진우(미래산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4 ●송재윤(전 연합통신 논설위원)씨 별세 영석(주식회사 E1 대리)현석(이대병원 신경과)씨 부친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30-0457 ●홍아림(DNA.co.kr 대표)씨 부친상 종호(경상대 명예교수)씨 형님상 주(춘원농원장)정욱(부산서비스 대표)윤(기상청 국장)씨 큰아버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2 ●김병학(신세계건설산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곽영환(우리은행 고덕지점장)영욱(사업)씨 모친상 수근(서울교육청 교사)재근(국민은행 과장)씨 조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4 ●신규영(삼공사 대표)규섭(나래빌딩 〃)씨 부친상 이존명(대율산업 사장)장윤식(가톨릭의대 내과교수)김기웅(한국경제TV 사장)이봉철(재미 사업)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노현균(조흥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3 ●이용재(에프지에프알앤비 대표)용덕(라이벌코리아 〃)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공화현(전 광양·영암·구례 군수)씨 별세 준환(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사무처장)홍섭(전 ㈜대상교역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종건(전 법제처장)최삼수(최이비인후과 원장)전희상(신세기건축 대표)씨 빙부상 10일 오후 5시 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3410-6917
  • 서울교육청 조사 시늉만?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 시내 중·고교 폭력서클의 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31개 조직에 가담 학생은 2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153명이 속해 있는 24개 모임은 이미 해체됐으며 일진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는 3건으로 파악됐으나 역시 해체됐다고 밝혔다. 서클 유형별로는 폭행 또는 금품갈취를 한 경우는 9개로 여기에는 경찰에 피해자가 신고한 2건과 교사의 권유로 자진 신고한 1건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22개 조직,169명은 단순한 또래 집단으로 경미한 사건을 일으킨 학생들이다. 하지만 폭력서클의 수가 예상보다 너무 적고 학교간 연계 서클 존재 여부나 일진회의 실태는 파악하지 않아 ‘겉핥기식’ 조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진회 문제를 제기했던 전농중 정세영 교사는 “활동 중인 일진회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교육청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라면서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진신고하도록 설득 중인 일진회원만 해도 100여명”이라고 말했다. 정 교사는 “각 학교의 형식적 실태 조사에 의존하는 관행이 그동안 학교 폭력을 키워 왔다.”면서 “최소한 지난 3년 동안 활동한 일진회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화마당] 원칙을 잊은 세상/강주헌 펍헙에이전시 대표 · 전문번역가

    ‘강의석군, 고교배정방식도 바꿨다!’ 2월 중순 경 한 신문에 실린 표제기사다.‘강의석’. 그 이름만 들어도 흐뭇하다. 학내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그 의지를 몸으로 보여준 정의로운 사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청년의 소식이 처음 우리에게 전해진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에 접근하는 언론이나 대중의 시각에 아쉬움이 적지 않다. 왜 ‘강의석’이란 청년이 그런 저항을 해야 했겠는가? 이런 의문에 대한 해법이 피상적으로만 흐른 듯하다. 이 의문에 전교조는 “종교적 신념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적 권리를 앞설 수 없다. 학교측은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전향적인 조치를 하루빨리 서둘러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라고 학교측에 책임을 돌렸다. 이런 논조는 대부분의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런 문제의 뿌리는 어디에 있었던가? 강의석군이 다녔던 학교의 교육목표와 교육지침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문제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문제의 근원을 알면 그 해결책도 자연스레 도출되는 법이다. 피상적으로만 생각하면 미봉책이 마련될 뿐이다. 그 고등학교는 교육목표를 “기독교 정신에 기본하여 …참된 국민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고, 교육지표에도 ‘기독교 교육’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기독교계열의 한 대학교는 학부 기초과정에서 4학기 동안 채플에 참석하고 ‘기독교의 이해’라는 강좌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대학교에서는 문제되지 않는 일이 고등학교에서는 왜 문제가 되었을까? 바로 선택의 가능성에 있었다. 대학교는 선택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기독교에 관련된 의무강좌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등학교는 학생의 의지와 상관없이 컴퓨터가 결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학교 설립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데 고등학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 이번에 서울교육청은 고등학교 배정에서 학생들의 희망 종교반영률이 지난해보다 6%이상 증가해 63%가 될 것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37%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강의석군과 같은 학생이 다시 생겨난다면 어찌할 것인가? 그들이 그어놓은 학군이란 틀에 얽매여 종교의 자유를 짓밟고 있고, 학교의 설립목적을 무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편의주의의 표본이다. 편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마저 무시되고 있다. 원칙의 무시는 교육현장에서 또 발견된다. 안병영 전 교육부장관이 인터넷을 이용한 수능강의도 원칙을 무시한 교육정책의 하나였다. 수능강의를 통해 사교육을 막겠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우리가 교육부 장관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사교육을 근절할 방법을 찾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시켜달라는 것이었다. 그 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달라는 것이었다. 사교육을 근절시키면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궤변이다. 이런 궤변에서는 무엇 때문에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지 조금도 고민한 흔적이 읽혀지지 않는다. 교육의 원칙을 망각한 때문일까? 원칙을 잊은 결정들이 교육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곳곳에서 눈에 띈다. 삼권분립의 원칙을 잊은 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입맛대로 해석하는 정치권도 그렇고, 국토의 균형개발이란 원칙 아래 추진하는 행정수도의 문제도 그렇다. 모든 문제를 원칙대로 결정한다면 그 결정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쑥스러울 텐데 말이다. 강주헌 펍헙에이전시 대표 · 전문번역가
  • ‘휴대전화 수능부정’ 실무자 문책요구에 교육부 “처벌 부당” 반발

    감사원이 18일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특감결과를 발표하고, 실무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크게 반발해 파문이 예상된다. 감사원은 17일 오후 전윤철 감사원장 주재로 감사위원회의를 열어 특감 결과 및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의결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광주·서울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경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던 감사원은 이 가운데 일부 기관의 과장급 이하 실무자 5명 안팎에 대해 징계 등 문책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실무자들은 휴대전화 부정행위 가능성을 제보받고 지난해 9월1일 정보통신부에 기지국 폐쇄 여부를 문의했으나 “법적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관계기관 실무자 대책회의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10월19일 ‘수능 부정행위 방지대책 종합대책’을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낸 데 이어 시험 직전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수능 부정행위 광고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던 사실도 확인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당시 교육부가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부처간 긴밀한 협조 하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거론, 관련자를 문책키로 했다. 하지만 교육부측은 상급기관으로서 취할 조치를 다했는 데도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감사원 결정에 대해 “지난해 3월 무선기기 소지 또는 이용을 부정행위로 명시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대책을 포함시켰고 6월에 이어 9월 모의고사 때도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이를 몇번씩 강조했었다.”면서 “정통부에 휴대전화 기지국 잠정 폐쇄 가능 여부 등을 질의했지만 ‘불가’ 회신만 받았으며, 경찰청에도 수능부정방지대책 협의를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참석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답안 대리교사 1년내내 대필의혹

    아버지가 검사인 정모(18)군의 시험 답안을 대신 채워넣어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B고 오모(42) 교사가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때부터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또 지난해 초 정군을 강동구 명일동으로 위장전입시켜 B고 편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20일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오씨가 대리 작성을 인정한 2학기 기말고사의 국사와 사회 말고도 1학기 중간고사부터 2학기 기말고사까지 4차례 시험을 치르는 동안 영어·수학·사회·도덕·기술 등 5개 과목,14개 답안지에서 조작 개연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감사팀은 “답안지에서 오씨의 필체와 동일한 흔적이 나타났고 한 과목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답안과 일치한다.”면서 “오씨가 다른 교사와 바꿔 해당 과목을 감독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 정군은 지난해 2월1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K아파트에 살고 있던 가족과 함께 강동구 명일동으로 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군이 전입한 명일동 집주인 정모(61)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오씨가 정군의 전입을 부탁하길래 들어줬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팀은 “일반적으로 편입 서류를 학부모와 학생이 가지고 오지만 정군의 경우 오 교사가 들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군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돌아와 친구들보다 아래 학년으로 진학하게 돼 멀리 떨어진 곳으로 학교를 보내려고 주소지를 옮겼다.”면서도 “전입지 집주인은 아내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지 오 교사가 소개해 준 것이 아니다.”라며 편입 전 오씨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교원시험 유공자 합격률 일반의 2배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10% 가산점 혜택을 주는 교원임용시험에 위헌소지가 있다며 일반 지원자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등교원임용 1차 시험 합격자의 5.7%가 가산점 적용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예상보다 낮지만 일반 지원자와 유공자 지원자간 합격률 차이가 커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일부 교과에서 유공자 합격자가 과다하게 선발돼 정부가 올 연말 합격자 비율의 상한선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중등교원임용 1차 시험에 합격한 5513명 중 5.7%인 314명이 가산점 혜택으로 통과했다. 일반 지원자의 경우 5만 4262명이 지원해 9.3%인 5062명이 합격했다. 국가유공자 자녀는 1587명이 응시해 29.4%인 451명이 합격했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가산점 적용을 받아 합격한 314명만을 따져도 합격률이 19.7%로 일반지원자 합격률의 2배에 달한다. 가산점 적용으로 1차 시험을 통과한 수가 모집인원의 50%를 넘는 과목은 360개 교과 중 15개다. 서울교육청 디자인·공예 교과 등 5개 과목에서는 가산점 적용을 받은 합격자 수가 모집인원보다 더 많거나 같다. 또 지난해 12월13일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초등 및 유치원교사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으로 합격한 경우는 초등교사는 6716명 중 38명인 0.5%, 유치원은 840명 중 24명인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원임용시험 1차 합격자는 모두 1만 3069명으로 가산점을 적용받아 합격한 유공자는 376명인 2.8%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합격률이 예상보다 낮지만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일부 교과의 경우 유공자 합격자가 과다해 일반인의 공무담임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올 연말 치러질 2006학년도 시험부터 합격자 비율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국가보훈처와 협의·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시험 내년부터 부활

    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시험 내년부터 부활

    초등학생의 학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내년부터 서울에서 8년 만에 각 학교 자율로 부활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각 과목에 대해 ‘대체로 잘함’,‘소질이 있음’ 등으로 서술해 학부모나, 교사들로부터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력평가 통지표도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단계별 평가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학력저하 대책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력신장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일 공정택 교육감에 보고, 확정키로 했다. 종합방안은 초등학생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해 4차례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기초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문제를 만들고, 희망하는 학교가 이를 제공받아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현재 교육청은 각 학교가 독자적으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각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시험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에서는 교육청의 방안이 ‘말 뿐인 자율’에 그칠 경우 사실상 8년 전에 폐지된 초등학교 필기고사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각 교과목에 대해 서술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력평가 통지표의 형태도 달라진다. 종전의 ‘수·우·미·양·가’ 등 5단계 방식이나 현행 서술형 평가방식 대신 제3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수·양호·보통’이나 ‘우수·양호·미흡’ 등 3단계로 표시하는 단계형 평가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 내년 1학기부터 새로운 형태의 평가방식이 적용된 학력평가 통지표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과목 특기적성교육, 이른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 실시 여부와 시간 등을 학교장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또 현재 학년별로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10∼20%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부족한 교사는 계약직 교원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매년 학력 수준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청 차원에서 각 학년별로 문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피감기관 해도 너무해] (上)의원들 ‘자료와의 전쟁’

    [피감기관 해도 너무해] (上)의원들 ‘자료와의 전쟁’

    중반으로 접어든 17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자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피감기관들이 갖가지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고의로 지연하기도 하고, 심지어 엉터리 자료를 제출하기도 해 여야 의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이유도 다양하다.“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언론에 보도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국가기밀이라서….”“내부 검토 자료에 불과하다.” 등등. ●사례 1-“그런 자료 왜 필요한지 이유 대라”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교육부에 대학별 취업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그런 자료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런데 며칠 뒤 유사한 자료가 모 경제신문에 실렸다. 이 의원측이 다시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교육부는 “도대체 그런 자료가 왜 필요한지 이유를 대라.”고 적반하장격으로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자료 요청 배경을 밝혀야 할 이유가 없고, 피감기관이 자료제출 거부 사유를 밝혀야 한다. 이 의원측은 할 수 없이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개인비밀 보호차원에서 자료를 절대 못준다.”고 응수했다. 이에 “개인비밀 보호 운운은 정당한 사유가 못된다.”고 따지자 교육부는 “알았다.”고 해놓고 감감무소식이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이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이번엔 “통계법 제13조에 의거해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통계청에 확인한 결과,“학생 신체검사자료만 빼면 다른 것은 괜찮다.”는 답변을 들은 뒤 “교육부가 말도 안 되는 법까지 들먹이며 자료를 안 주는 이유는 뭐냐.”고 따진 뒤에야 자료를 넘겨받았다. 그마저 극히 기초적인 통계자료에 그쳐 또다시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사례 2-엉터리 자료에 의원들만 골탕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인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정보보호진흥원(이하 KISA)이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가 천차만별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내가 받은 자료와 KISA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자료, 이해봉 의원이 받은 자료가 서로 다르다.”며 ““어떻게 KISA를 믿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사례 3-기초자료도 한달 가까이 질질 끌어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지역구가 서울 25개구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원인을 찾던 중 지역구민들이 “구로구에 정년 퇴직을 앞둔 교장, 선생님만 보내주기 때문”이라고 불평해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하고 서울교육청에 관련자료를 요구했다. 서울교육청은 하루 이틀 미루면서 한달 가까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이 의원의 보좌관은 “의원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자료인데 왜 보내지 않느냐. 이 의원이 화가 많이 났다.”며 상황을 다소 과장해서 말하자 그제서야 자료를 보내왔다. 그러나 보내온 자료는 진학률 1위인 구와 꼴찌인 구의 변별력을 확인할 수 없는 기초적인 자료에 불과했다. ●대안-“불성실 피감기관 처벌기준 강화해야”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피감기관들이 처벌 강도가 약해서인지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기피하는 피감기관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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