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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빼든 조희연 “한유총 불법행위 전면 조사”

    칼빼든 조희연 “한유총 불법행위 전면 조사”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위법성 여부 조사 실태조사반 꾸려… 사실 확인 땐 허가 취소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 통과에 저항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서울교육청이 설립 허가한 사단법인인데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 유치원장들이 (온건파인) 서울지회장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공익을 침해한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안은 크게 ▲한유총이 민법 제38조상 공익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했는지 여부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교육청은 구체적으로 한유총이 최근 유치원3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총궐기대회 때 교사·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 또 한유총이 이권을 지키기 위해 위기 때마다 해 왔던 집단행동의 불법성도 조사한다. 한유총은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 정책 토론회’ 현장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한유총 비대위 측이 최근 서울교육청과 대화에 나선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회장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이 비대위원장의 자격도 조사 대상이다.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에 대해 임광빈 서울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한유총 정관에 따르면 사전 통지하지 않은 사항을 의결할 땐 재적이사 전원이 출석해 전원 찬성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선출 당일 참석 이사는 38명 중 31명이었고, 20명은 미등기 이사여서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공무원과 감사관,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실태조사반을 꾸려 이른 시간 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칼빼든 조희연, “정치권 후원 등 한유총 불법 의혹 전면 조사할 것”

    칼빼든 조희연, “정치권 후원 등 한유총 불법 의혹 전면 조사할 것”

    집회에 학부모·교사 강제동원, ‘온건파’ 간부 폭행 의혹 등“불법행위 확인되면 설립허가 취소”“한유총 감독 거부하면 검·경에 고발”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 통과에 저항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사단법인인 한유총을 관리하는데 불법 행위가 확인된다면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 유치원장이 (온건파인) 서울지회장을 위협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공익을 침해한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안은 크게 ▲한유총이 민법 제38조 상 공익을 해치는 불법 행위를 했는지 여부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구체적으로 교육청은 한유총이 최근 유치원3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총궐기대회 때 교사·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한유총이 이권 위협을 당할 때마다 해왔던 집단행동의 불법성도 조사한다. 지난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 정책 토론회’ 현장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고, 지난해 9월에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반대 및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휴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유총 비대위 측이 서울교육청과 대화에 나선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회장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이 비대위원장의 자격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광빈 서울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한유총 정관에 따르면 사전 통지하지 않은 사항을 의결할 땐 재적이사 전원 출석해 전원 찬성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비대위원장 선출 당일) 참석 이사는 38명 중 31명이었고, 20명은 미등기 이사여서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감독의 실효성이다. 사단법인이 교육청의 감독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처벌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정도다. 임 과장은 “조사 과정을 거부한다면 검찰이나 경찰 고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교육청은 공무원과 감사관과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꾸려진 실태조사반을 꾸려 이른 시간 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낮엔 부점장, 밤엔 대학생…그래도 전과목 A+ 받았죠”

    “낮엔 부점장, 밤엔 대학생…그래도 전과목 A+ 받았죠”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 후에도 대학에 다니는 등 일과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 확대를 위한 세미나가 5일 열렸다. 전문가들과 특성화고 교사, 기업 관계자들은 일·학습 병행제의 장점을 소개하며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양사이버대 후원으로 ‘특성화고 진로 지도교사 일·학습 병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학습 병행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취업에 뛰어드는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대학과 연계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 현장에서 교육훈련을 받으면 국가 인정 자격과 함께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어 당장 인력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 실무형 인재를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권용범 스타벅스코리아 교육팀장은 현재 스타벅스 점장인 김하영씨 사례를 소개했다. 전문대인 한국관광대를 졸업한 김씨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한양사이버대가 함께 운영하는 ‘파트너 학사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9월 이 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 2학년 1학기로 편입했다. 김씨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사이버대의 장점을 살려 당시 부점장으로 일하면서도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해 온라인 강의를 반복 수강했다. 그 결과 지난 학기 전 과목 A+ 학점을 받았다. 김씨는 “사이버대 졸업 후 스타벅스 본사 푸드팀에 입사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 팀장은 “한양사이버대에 취학하는 학생들은 회사로부터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둘째 학기부터도 평균 B학점 이상이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올해 2학기 기준 약 350명의 직원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인 서울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대학진학률이 70%를 상회하는 우리 현실에서 불필요한 대학 진학을 줄이고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일·학습 병행제는 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면서 “산학 간 협의체 기능을 강화하고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인 신진과학기술고 박동수 교사는 “일·학습 병행제는 특성화고 학생들과 기업들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하지만 지원 제도가 복잡하거나 지원 예산 부족 등으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일·학습 병행제를 확대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에서 더 많은 참여기업을 발굴해 학교와 연결시켜주고, 운영기관을 일원화해 행정업무 등을 간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들한 특성화고… 취업 어렵고 대학 중시에 올해도 미달 우려

    시들한 특성화고… 취업 어렵고 대학 중시에 올해도 미달 우려

    작년엔 인기 학교·학과 몰려 44곳 미달 취업률도 70% 초반서 올 65%로 추락 文정부 고졸 취업정책 의지 약화 한몫상업고·공업고에서 이름을 바꿔 단 뒤 2010년대 초반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특성화고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서울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미달 사태가 현실화했다. 경기 악화 등 여파로 곤두박질친 취업률, 대졸 취업난에도 ‘학사모는 써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예전보다 강력하지 않은 정부의 고졸 취업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다. 맹목적 입시 전쟁 탓에 발생하는 낭비를 막으려면 초·중·고교 때 직업교육을 강화해 조기 취업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시내 70개 특성화고가 내년 신입생 일반모집을 마감한 결과 1만 5502명 선발에 1만 7241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1.12대1(추가모집 포함)이었다. 지난해에는 지원자들이 인기 학교와 학과에 몰리면서 전체 특성화고의 62.9%인 44개교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7일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올해도 미달되는 학교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특성화고의 강점인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학생·학부모가 느끼는 매력도 감소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4~17년 72~74%대였지만 올해는 65.1%로 뚝 떨어졌다. 제조업 등 불황 탓에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인 것이 원인이지만 현장 실습 등 제도 변화도 직격탄이 됐다. 교육부는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이 공장 등에서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반복되자 정부 심사를 받은 기업(선도기업)에서만 실습을 할 수 있게 했고, 학기 중 실습하면서 조기 취업하는 것도 금지했다.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역효과가 컸다. 특성화고 학생을 받는 기업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여전히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특성화고 진학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은 2014년 70.9%에서 매년 조금씩 낮아져 지난해 68.9%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69.7%로 다시 반등했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진학 고교를 정할 때 여전히 부모의 영향력이 큰데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 인식이 여전히 좋지만은 않다”면서 “연구 결과를 보면 아버지의 교육 수준과 연간 소득이 높을수록 고졸 취업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고졸 취업 지원 확대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금전 지원책 등을 내놨지만 이명박(MB) 정부 때와 비교하면 의지가 약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당국은 취업난을 가중시킨 현장 실습 제도를 내년부터 다소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도기업의 지정 체계를 개편하는 등 특성화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교육청은 특성화고 학과 개편 등을 유도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란주점·묘지 관리를 교비로… 휘문고 이사장 등 8명 檢 송치

    사학 명문으로 꼽히는 휘문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휘문의숙’의 이사장 등이 교비 수십억원을 빼돌려 ‘흥청망청’ 쓴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휘문의숙 전 명예이사장 김모(92)씨, 아들인 이사장 민모(56)씨, 휘문고 전 교장과 행정실장 등 8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운동장, 강당, 식당 등 학교 시설물을 한 교회에 빌려주고 임대료 명목으로 받은 53억원(월 7000만~1억 5000만원)을 법인 명의 통장에서 현금으로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6년 이사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재단 명의 법인카드로 호텔, 음식점에서 2억 3000만원가량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민씨는 휘문고 명의의 법인카드로 선친 묘비·묘지 관리비, 단란주점 비용으로 약 4500만원을 사용했다. 전 교장과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김씨와 민씨가 교비를 횡령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3월 ‘사학비리’ 의혹이 제기된 휘문의숙을 특별감사했고, 경찰은 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비리 혐의를 밝혀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혁신학교 학력 저하’ 개선책 찾는다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혁신학교를 찾아 혁신학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유 부총리는 4일 서울형 혁신학교인 노원구 상계동 상전초등학교를 찾아 조리실습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깍두기를 담그는 체험을 하고 양성평등 교육 수업을 참관했다. 이후 학생·학부모·교사 등과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혁신학교의 확산을 위해 현장의견을 수렴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면서 “(교육부 차원에서) 혁신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에 비해 교과과정 및 교육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제도로 토론이나 체험 활동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혁신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에 비해 기초학력이 떨어져 대입에 불리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혁신학교 고교생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평균인 4.5%보다 3배 가까이 높은 11.9%였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 학부모 300여명은 지난달 30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가락초와 하누리초·중학교의 혁신학교 지정 계획을 취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충북 제천고와 광주 대광여고는 혁신학교 전환을 신청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대로 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혁신학교 체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인식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26~30일 서울의 혁신학교인 인헌고로 출근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혁신학교 보완책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조 교육감은 조만간 혁신학교의 학력 저하 극복 방안 등이 담긴 혁신학교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백범, 국정교과서 반대로 쫓겨났다 교육부 2인자로 복귀

    박백범, 국정교과서 반대로 쫓겨났다 교육부 2인자로 복귀

    23일 신임 교육부 차관에 임명된 박백범(59) 세종특별자치시 성남고 교장은 행정고시(28회) 출신의 정통 교육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에 반대해 2016년 반 강제로 교육부를 떠났던 박 차관은 2년만에 교육부 2인자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 차관은 1984년 행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기획관리실, 교육인적자원부 고등교육정책과장,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 교육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충북대 교육학과 초빙교수, 서울·대전교육청 부교육감, 그리고 차관 임명 직전 재임하고 있던 세종시 성남고 교장까지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됐고, 2011년에는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 특정 정치 성향에 쏠리지 않고 무난한 업무를 해 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교육부 내에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박 차관의 시련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비치면서 찾아왔다. 2014년 교육부의 ‘3인자’ 자리인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박 차관은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검토하기 위해 신설된 ‘역사교육지원팀’을 맡았지만 정부 정책 기조와 반대되는 ‘검정강화’를 대안으로 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냈다. 결국 기조실장에서 물러나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식적으로는 대학지원실장이던 2013년 터진 대학수학능력시험(2014학년도) 세계지리 문제 오류의 책임이 이유였지만 국정교과서에 반대한 데 따른 좌천성 인사라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었다. 약 1년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근무하던 박 차관은 사표를 내고 교육부를 떠났다. 이 같은 이력으로 인해 박 차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교육부 차관 후보로 하며평에 오르내리다 이번에 차관으로 정식 임명됐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반기는 분위기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박 차관이 교육부 재직 시절 워낙 인품이 좋아 따르는 후배들이 적지 않았고 2016년 교육부를 떠날 때도 안타까워 하는 직원들이 많았다”면서 “교육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업무 파악 등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어발운영·일감몰아주기…재벌 뺨친 사립유치원

    문어발운영·일감몰아주기…재벌 뺨친 사립유치원

    설립자, 한 건물에 학원까지 동시 운영 아들·딸 학원에 ‘방과후 과정’ 맡기기도 운영비 부정 집행… 수익은 별도 계좌로 적발돼도 경고· 감봉 등 솜방망이 처벌 구체적 기준·가족 제재할 법 마련 시급 사립유치원 원장이 학원 등을 함께 운영하며 불법적으로 수익을 올려도 처분은 경고나 감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아닌 가족이 학원을 운영하는 경우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도 없어 관련 논의가 시급해 보인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2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인천·경기 등 3개 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적지 않은 유치원 원장(설립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 학원을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유치원 원장은 사설학원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한 업무를 겸업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경기 성남 A유치원은 설립자 겸 원장이 유치원과 같은 건물에 외국어학원과 보습학원, 음악미술학원 등 3개의 학원을 동시에 운영했다. A유치원은 홈페이지에 해당 학원들을 ‘자매교육기관’이라고 소개하며 원아들이 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적극 홍보했다. 경기교육청은 감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지만 처분은 ‘경고’에 그쳤다. 경기 수원 B유치원은 설립자의 아들과 딸이 운영하는 학원에 방과후 과정을 맡겨 4억원 이상의 유치원 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처분은 감봉 3개월에 불과했다. 경기 안산 C유치원은 설립자 겸 원장이 학원의 대표자를 겸직하고 자신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학원 시설공사비 3200여만원을 유치원 운영비로 집행했지만 경고 처분 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경기 화성 동탄의 한 대형 유치원은 설립자의 사위가 운영하는 영어학원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임의로 방과후 과정을 위탁하다 적발됐으나 역시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유치원에 자녀를 보냈던 김모(39)씨는 “맞벌이여서 어쩔 수 없이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과정에 등록했는데 이 비용은 월 20여만원씩 별도 계좌로 보내야 했다”면서 “수업이 끝나면 아이를 데려가는 집 빼고는 원아 5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이 방과후 과정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영어학원은 방과후 과정으로만 매달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방과후 과정을 임의로 운영하다 적발된 사례도 많았다. 서울 강남의 한 사립유치원은 방과후 과정을 3개나 운영하다 적발됐다. 유아교육법에 따라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원아 1인당 1개 과정만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인천에서는 9곳의 유치원이 학부모 동의도 구하지 않고 모든 원아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학원 등을 겸직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또 설립자가 아닌 가족이 학원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제재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이번 감사 결과는 각 교육청이 부분적으로 실시한 내용 중 공개된 것만 분석한 것으로 실제 비슷한 위반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을 개정해 처벌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러한 비리가 또 없는지 전체 유치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처음학교로’ 가입 80% 넘었다지만… 공룡유치원은 여전히 외면

    올해도 ‘줄서기입학 전쟁’은 계속될 듯 일부, 지원 어렵게 해 방문 유도 꼼수도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낼 유치원 지원을 쉽게 하도록 한 온라인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사립유치원 수가 올해 크게 늘었지만 원아 수 300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들은 여전히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스템 참여 의사는 밝혔으나 사실상 지원은 어렵게 해놓는 등 꼼수를 부린 유치원도 적지 않다. 학부모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 22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내 사립유치원 중 원아가 많은 상위 10곳 중 6곳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았다. 가장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 강동구 강동유정유치원(400명)과 두 번째로 많은 송파구 송파유정유치원(381명)이 대표적인 불참 유치원이다. 또 원아가 4번째로 많은 마포구 월드유치원(345명)도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시내 사립유치원 677곳 가운데 546곳(80.8%)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년 참여율(4.8%)과 비교해 크게 오른 수치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가운데 교육청이 미참여 유치원에 원장인건비·운영비 등 재정 지원을 끊기로 하는 등 압박하자 몽니를 부리던 사립유치원들이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대형 유치원들이 여전히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외면하면서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유치원 중 규모가 확인된 사립유치원 53곳의 원아 수(올해 4월 1일)를 분석해보니 1곳당 평균 151명으로 전체 사립유치원 평균(1곳당 103명)보다 48명 많았다. 올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기로 한 사립유치원은 전국적으로 546곳(56.5%)으로 전년(2.7%)보다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유치원 입학신청과 등록을 위해 온 가족이 유치원을 찾아다니는 불편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대형 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에 불참하면서 적지 않은 학부모가 올해도 유치원 ‘입학전쟁’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유치원은 온라인에 공개하는 모집요강에 중요 정보를 빠뜨려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에 찾아오게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모든 고3, 내년부터 급식비 안 낸다

    8만 4700명… 학부모 年 79만원 절약 9개구 시범운영서 25개구 모두 동참 2021년 전학년 확대… 예산 확보 ‘과제’ 내년부터는 서울 어느 지역에 살든 고교 3학년이라면 자기 부담 없이 점심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범도입하기로 한 고교 무상급식에 시내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하기로 해서다.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은 내년 중구·성동구 등 자치구 9곳에서만 시범운영하려던 고3 대상 무상급식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25개 자치구들과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각 자치구의 참여 의사를 물어 무상급식 대상 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이 비교적 탄탄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나 학령인구가 많은 노원 등이 시범운영 지역에서 빠지자 “무상급식 정책이 담고 있는 보편적 복지 철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시와 자치구들이 협의해 나머지 16개 구도 참여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시내 320개 전체 고교의 고3 학생 8만 4700명이 비용 부담 없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학부모로서는 연간 급식비 약 79만원을 절약하게 된다. 다만 점심급식만 무상 지원 대상이어서 저녁까지 학교에서 해결하려면 학생들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또 2020년에는 고2, 2021년에는 고1 학생까지 확대돼 서울에서는 3년 내 완전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교육부도 2021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한다는 계획이기에 현재 중1 자녀를 키우는 서울 학부모는 고등학교를 보낼 때 공교육에 전혀 돈을 쓰지 않게 된다. 문제는 예산이다. 당장 내년 서울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들어갈 전체 예산은 5682억원(시 1705억원, 교육청 2841억원, 자치구 1136억원)이다.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씩 나눠 내는 구조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무상급식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다. 내년 본예산에 추가로 필요한 무상급식 예산을 끼워 넣으려면 다른 교육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시의회와 협의 중”이라면서 “의회 측이 무상급식은 적극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용 측면의 무상급식 혜택을 넘어 우리 아이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이 되고, 미래를 키우는 밥상을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통령까지 나선 ‘학사비리’ 근절, 방법이 없진 않은데…

    대통령까지 나선 ‘학사비리’ 근절, 방법이 없진 않은데…

    시·도 교육청 감사가 가장 쉬운 ‘카드’외부 기관의 내신 공정성 검증 등도 제안사학법 개정이 궁극적 해법…실현 가능성은 ‘글쎄’“정부가 공교육 정상화 등의 정책 추진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저변에는 학사비리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고교 내신 비리 등 학사비리를 ‘생활적폐’로 언급하며 근절을 공개 주문하자 교육당국도 바빠졌다. 학부모들의 ‘내신 불신’이 숙명여고 사태 등을 겪으며 극에 달했으니 신뢰 회복 방안을 찾으라는 지시인데 방법이 없진 않지만 간단하지도 않다. 교육당국이 당장 뽑아 들 수 있는 카드는 학교 감사 강화다. 현재 초·중·고교에 대한 감사 권한은 시·도교육청이 가지고 있다. 교육청별로 감사 인력을 늘리고, 학사비리를 겨냥한 특정감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처벌 수위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서울교육청은 숙명여고 사건 이후 ‘감사 처분기준’을 개정해 징계 수준을 높였다. 앞으로는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거짓 기재하거나 부당하게 고쳤다가 적발되면 원칙적으로 경고·주의가 아닌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 강도 높은 처분을 내리게 된다. 대입 자료로 활용하는 고교 학생부나 내신 성적 등이 공정하게 평가됐는지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등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자율동아리·봉사활동 등 비교과 요소를 줄이고 각 학교 내신 평가 질을 모니터링하는 외부 검증기관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국장은 “미래 사회에 맞는 토론 수업과 논술형 평가 등을 늘리려면 학교 교사들이 학생을 직접 평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영국·독일처럼 비영리기구나 국가기관이 각 학교의 평가 공정성을 살펴보고 문제가 확인된다면 벌칙을 주는 등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사비리를 궁극적으로 막으려면 사립학교법의 대대적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고교 학사비리는 국공립학교보다는 사립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거나 처벌할 법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지역 교육청의 감사 담당자는 “학사비리가 적발된 사립학교에 연루 교원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17개 지역 교육감들의 모임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도 사학법 개정을 건의하기 위해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사학법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사학들이 ‘학교 자율성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논리로 강경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높고, 사립학교에 호의적인 국회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법 개정이 어렵다. 학사비리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다음 달 절정에 이를 듯 보인다. 각 시·도 교육청은 최근 5년 간 초·중·고교 감사결과를 다음달 17~21일까지 실명 공개하기로 했는데 학사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모든 지역 고3, 내년부터 점심 급식비 안 낸다

    서울 모든 지역 고3, 내년부터 점심 급식비 안 낸다

    서울시·교육청·자치구, ‘고교 무상급식 도입’ 합의내년 참여 자치구 9곳→25곳으로 늘어나학부모들, 고교생 1명당 연간 79만원 절약 효과예산 확보가 ‘관건’내년에는 서울 어느 지역에 살든 고교 3학년 학생이라면 자부담 없이 점심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한 고교 무상급식에 시내 25개 모든 자치구(구청)가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은 내년 자치구 9곳에서만 시범운영하기로 했던 고교 3학년 대상 무상급식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자치구들과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각 자치구에 자발적 참여 의사를 물어 무상급식 대상 지역을 선정, 발표했었다. 하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나 학령인구가 많은 노원 등이 시범운영 지역에서 빠지자 “무상급식 정책이 담은 보편적 복지 철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시와 자치구들이 협의해 나머지 16개 구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에는 시내 320개 전체 고교에 다니는 고3 8만 4700명이 무상으로 점심 급식을 먹게 된다. 학부모는 연간 약 79만원의 급식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무상 지원은 점심급식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까지 학교에서 해결하는 학생들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또 2020년에는 고2, 2021년에는 고1 학생까지 무상급식이 적용돼 3년 내 서울에서 완전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교육부도 2021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현재 중1인 자녀를 키우는 서울 학부모들은 공교육에는 사실상 전혀 돈 들이지 않게 된다. 무상교육이 시행되면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용 대금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예산이다. 당장 내년 서울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들어갈 전체 예산은 5682억원(시 1705억원, 교육청 2841억원, 자치구 1136억 원)이다.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씩 나눠내는 구조다. 시 관계자는 “예산안을 의결할 서울시의회가 고교 무상급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용 측면의 무상급식 혜택을 넘어 우리 아이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이 되고, 미래를 키우는 밥상을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안정된 학교 생활을 보장하고, 선생님들에게는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민 많은 교육환경… 학부모들 함께 모여 풀어요

    고민 많은 교육환경… 학부모들 함께 모여 풀어요

    최근 교육 관련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각 교육기관이 진행하는 특별강좌 등을 통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교육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해답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학교폭력’ 인문학 강의·코딩 교육 무료 진행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등은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학부모지원센터는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자녀들의 학교생활 이해를 돕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이른사춘기자녀 이해’를 오는 27일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육청어린이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열세 살, 학교 폭력 어떡하죠?’의 저자 임여주 작가가 이른 사춘기 자녀 심리를 대하는 올바른 부모의 자세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올해 중·고교에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의무화가 확대되는 코딩교육에 대한 특강도 있다. 12월 13일 마포구 서교동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어서 와! 컴퓨터 없는 코딩은 처음이지’의 저자 노훈 작가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코딩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전한다. 두 특강은 각각 11월 26일, 12월 11일까지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http://parents.se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센터의 학부모 특강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방학 사용법·아이와의 관계 형성법 강연도 사걱세는 12월 말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앞두고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 ‘방학레시피’를 개최한다. 22일 ‘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의 저자 류한경 작가의 ‘여행-사교육비를 줄여 떠난 세계 여행’을 주제로 방학 중 여행 방법, 오는 29일 ‘초등방학공부법’의 저자 이서윤 초등 교사(현재 육아휴직 중)가 ‘학습-부모가 놓치기 쉬운 방학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방학 중 학습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다음달 6일에는 권혜연 대림대 교수가 ‘관계-아이와 지지고 볶으며 얻는 성장’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 형성법을 강연한다. ‘방학레시피’는 6만 6000원의 비용이 드는 유료 특강으로 용산 한강로1가 사걱세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지난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수강이 가능하다. 신청은 사걱세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9학년도 수능] 내일부터 논술·면접 시작…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 유지해야”

    [2019학년도 수능] 내일부터 논술·면접 시작…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 유지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수시모집을 위한 논술전형과 면접 등은 줄줄이 이어진다. 수시 논술에 도전할 예정이거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면접 등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다시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뒤 첫 주말인 17~18일에는 가톨릭대(의예)·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 등이 인문·자연계열별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그 다음 주말인 24~25일에도 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숙명여대·서울여대·세종대 등이 논술시험을 치른다. 17~18일 논술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 이르면 이틀 만에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수능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자칫 아무런 준비 없이 응시했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수능으로 잠시 미뤄 뒀던 논술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출문제 등을 활용해 시험 시간을 맞춰 놓고 실제 답안지 등을 활용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본인이 응시하는 대학별 특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2019 대입 수시전형 이해와 대비’라는 책자를 통해 “각 대학이 논술지문을 어떤 책에서 끌어왔는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선행학습 영양평가 결과보고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면서 “대학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문제도 반복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별 수시모집 학종 면접도 수능 직후 실시되는 곳이 많다. 숙명여대·성신여대·세종대·명지대·광운대 등은 17~18일 일정이 잡혀 있다. 24일에는 고려대(서울)·연세대(서울)·서울교대·서울시립대 등이 면접을 시행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 홈페이지 기출문제 등을 참고해 남은 기간 집중 연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예상문제와 자신만의 답변을 만들어 놓은 뒤 모의면접 등을 통해 실전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원장이 정부지원금으로 명품백 사는 건 죄 아니다? 현행법상 ‘유치원=학교’ 영리 목적으로 운영 못 해

    [사립유치원 비리] 원장이 정부지원금으로 명품백 사는 건 죄 아니다? 현행법상 ‘유치원=학교’ 영리 목적으로 운영 못 해

    유치원 설립 때 ‘재산사용 동의서’ 제출 교육부 “공적사용료 인정할 근거 없어”“정부지원금으로 (유치원 원장이) 명품백 사는 건 죄가 아니다.”(현진권 전 자유경제원장)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현 전 원장의 주장이다. “정부 지원금(누리과정 예산)은 학부모에게 주는 돈이기 때문에 이를 받은 사립유치원이 어디에 쓰든 자유”라는 논리다. 사립유치원의 회계 부정 실상이 담긴 감사 결과 보고서가 실명 공개된 뒤 들끓었던 여론과는 판이한 인식이다. 하지만 현장에 모인 약 1000명의 사립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은 공감한 듯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들이 거듭 주장해 온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를 정면 거론했기 때문이다.이날 행사는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주관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주최자로 나섰고 같은 당 최교일·김순례·정양석 의원 등도 참석했다. 경제학자인 현 전 원장과 법조인인 박세규 변호사, 김주일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를 발제자로 섭외해 한유총 지도부의 속내를 대신 말해 달라는 취지로 보였다. 사립유치원이 공금을 제대로 쓰도록 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맞선 한유총 측 주장은 사실 간명하다. “사유재산권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현 전 원장은 “정부의 유치원 정책은 헌법에 명시된 경제자유와 개인 재산권 보호를 침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사유재산권의 핵심은 공적사용료(시설사용료) 인정이다. 개인 소유 유치원은 설립자의 땅과 건물을 활용하는 데다 설비에도 설립자가 많게는 수십억원씩 투자한 만큼 유치원 공금에서 매달 임대료를 받게 해 달라는 얘기다. ‘유치원 설립자=영리사업자’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 적지 않은 사립유치원들이 설립자에게 임대료 명목으로 돈을 줬다가 감사 때 적발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공적사용료 인정 주장을 일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무법인 등 5곳에 법률자문을 구해 봤는데 모두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현행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상 ‘학교’이기 때문에 임대료 수익 등 영리 목적을 바라고 운영할 수 없으며, 설립자들도 이를 알고 교육청 인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땅이나 건물을 가진 소유주가 사립유치원을 설립할 때 교육청에 ‘재산사용 동의서’를 내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땅과 건물을 교육기관(유치원)으로 사용하는 동안에는 임대·매매 등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으면 설립을 허가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사립유치원 설립자는 원장 등을 직접 맡아 연봉으로 많게는 수억원씩 받고 있기에 “유치원 설립 때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수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사립유치원은 면세 혜택도 누리고 있다. 사립유치원 설립자에게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요구하는 정부·여론과 수익에 마음 두는 설립자 간 입장 차는 좁혀지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사회적 압박이 계속되면 유치원 간판을 떼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 등으로 옮겨 가는 사례가 늘 수 있다. 일부 사립유치원 설립자는 “교육부가 자율적으로 문을 닫지도 못하게 막는다”고 주장한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유아지원계획에 따라 적법 절차만 따르면 당연히 폐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감사 결과 발표 미룬 교육청, 학생모집 앞둔 고교 눈치 보나

    서울교육청 “분량 많아 시간 더 필요” 중3은 지원 후에야 비리학교 아는 셈 전국 시·도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이어 초·중·고교 감사 결과도 공개하기로 했지만 공개일을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추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도 교육청은 “공개할 분량이 많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올해 고입 지원을 앞둔 일선 고등학교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서울교육청의 초·중·고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를 앞두고 일선 고교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학교도 많은 상황에서 일부 감사가 진행된 학교의 비리만 공개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하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고입 원서접수 기간 전에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 비리가 적발된 일부 고교는 학생 모집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서울교육청 내부에서도 전날 감사관협의회에서 감사 결과 공개를 늦추기로 결정하기 이전부터 고교 지원 원서접수 이전에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까지 8월부터 전기모집으로 학생을 선발했던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의 모집 시기를 올해부터 일반고와 같은 후기로 변경했다. 후기고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10~12일이고, 늦춰진 감사 결과 공개일은 다음달 17~21일이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3들은 고입 지원이 모두 끝난 뒤에야 자신이 지원한 고등학교의 감사 결과를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교육청 감사 규정에 따르면 서울 내 고교는 3년마다 종합감사를 받도록 돼 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초 80개 고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11월 기준 60여개 학교의 종합감사를 마친 상황이다. 종합감사 대상에는 대광고·배재고·보인고·선덕고·숭문고·신일고·장훈고·한가람고·휘문고 등 서울 시내 21개 광역자사고 중 9곳이 포함됐다. 여기에 전체 감사대상 학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특정감사까지 포함하면 감사 대상 고교 수는 10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고교 눈치를 보느라 감사 결과 공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감사 결과 공개가 늦어진 것은 물리적으로 15일까지 발표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면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1000개가 넘는 감사 결과에 대해 일일이 법률적 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해서 늦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0점 처리” 가정통신문

    공교육 신뢰 회복·대입전형 손질 과제로 숙명여고가 시험문제 및 답안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2학년 쌍둥이 자매에게 퇴학 처리와 성적 재산정(0점 처리)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학교 내신에 대한 세간의 불신이 극에 달한 만큼 학교 평가에 대한 신뢰 회복이 교육계에 큰 숙제가 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숙명여고 문제 유출 사건은 공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비리”라면서 “숙명여고 학교법인에 대해 관련자 징계 처분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또 쌍둥이 자매에 대한 퇴학과 수사 결과에서 적시된 문제 유출 학기 전체에 대한 성적 재산정도 촉구했다. 이번 사태로 불거진 학부모들의 내신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사립학교인 숙명여고의 경우 쌍둥이 자매에 대한 처분과 교원에 대한 징계 등의 권한이 모두 학교 측에 있어서다. 실제로 서울교육청은 지난 8월 특정감사 결과 숙명여고 교장과 교감에 대해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이들에 대해 직위해제만 했을 뿐 아직 징계 처분은 하지 않았다. 쌍둥이 자매의 성적 재산정 사후 처리 과정도 관건이다. 숙명여고는 이날 쌍둥이 자매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을 결정했다고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밝혔다. 다만 어느 선까지 0점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성적 재산정은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쌍둥이 자매의 전체 학기 시험 성적에 대한 0점 처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다만 해당 시험의 부정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그로 인해 받은 성적 우수상 등 수상기록도 모두 무효가 돼 사실상 성적을 대입에 활용할 여지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희연 “숙명여고, 교장·교감 중징계 조속 시행촉구…성적관리 지속 전수점검”

    조희연 “숙명여고, 교장·교감 중징계 조속 시행촉구…성적관리 지속 전수점검”

    “숙명여고 교장·교감 중징계 조속 시행 촉구” “학업성적관리지침 철저 준수 위해 지속 전수점검” “학생, 부모 재직 학교 지원하지 않도록 안내”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숙명여고 측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업성적관리지침 준수를 위한 관내 학교에 대한 지속 전수점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13일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처리에 관한 서울교육감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은 ‘공정성’이라는 학업성적 관리의 절대 가치를 훼손하고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비리”라면서 “숙명여고 학교법인에 대해 관련자 징계처분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서울교육청은 숙명여고의 시험지유출 의혹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는 정직(중징계), 고사 담당 교사에 대해서는 견책(경징계) 처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숙명여고 측은 교장과 교감에 대해 직위해제만 하고 징계는 내리지 않은 상태다. 조 교육감은 이와 함께 학업성적관리 전반에 점검과 보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학업성적관리지침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수점검할 계획이다. 학업성적관리지침은 평가의 전 과정에서 친인척이 재학 중인 교직원의 배제, 평가문제 인쇄기간 중 인쇄실 CCTV 설치, 평가관리실·인쇄실·성적처리실의 분리와 출입관리대장 비치 등이다. 또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원서 제출 시 부모의 재직학교를 선택·지원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부모와 동일한 학교에 배정된 경우 ‘자녀 분리 전보·배정 신청 특별기간’도 운영한다. 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자녀가 재학하거나 입학 예정인 학교에는 재직하지 않도록 전보 배치하고,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법인에 해당 교원에 대해 법인내 학교간 전보를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전날 숙명여고 딸인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지와 정답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학교 학업성적관리 업무방해)로 전 교무부장 A(51)씨를 구속 기소, 정답을 외워 시험에 응시한 자매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숙명여고는 입장문을 통해 쌍둥이 자매에 대해 퇴학 및 성적재산정(0점처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A씨에 대해서는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동초교 다문화교육] 전교생 대부분 中동포인 ‘한국학교’… “우리 한글·역사 가르쳐요”

    [대동초교 다문화교육] 전교생 대부분 中동포인 ‘한국학교’… “우리 한글·역사 가르쳐요”

    병설유치원도 다문화 자녀 비율 73% 한국어 서툰 학생은 ‘예비학교’ 거쳐야 수준별 일주일 5~10시간 한국어 수업 교사들 학생 지도 언어적 어려움 호소 학운위에 中동포 부모 참여 소통 노력 중국어 교육 추진… “차별·소외감 없어”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한국말과 중국말을 섞어 대화하고 있었다. 바로 전교생 대부분이 중국동포라고 알려져 유명세를 탄 대동초등학교다.대동초는 겉으로 보기에 다른 국내 초등학교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나뉘어 수업을 받다가 쉬는 시간에는 요란해졌고, 중국동포와 한국인 학생이 구별되지도 않았다. 서로 한국말로 대화하는 학생에게 출생지를 물었더니 한 명은 한국, 다른 한 명은 중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쯤 한국으로 넘어온 4학년 A양은 “중국에서 왔다고 말하기 전까지 친구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그런 사실을 알고도 대하는 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누구나 중국동포임을 밝히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았다. 1980년 문을 연 대동초는 4~5년 전부터 중국 출신 학생들이 급격히 늘었다. 2015년에 절반 이하였던 ‘다문화’(국제결혼 및 외국인 부모) 가정은 올해 기준으로 전교생 445명 가운데 318명(71.5%)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부모가 중국 국적을 가진 비율은 95%였다. 중국동포 302명(67.9%), 한국인 127명(28.5%), 동남아 등 기타 다문화 자녀 16명(3.6%)으로, 전교생이 중국동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학년별 다문화 자녀의 비율은 1학년 77%, 6학년은 62%로 저학년일수록 높았다. 병설유치원도 다문화 자녀가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대동초는 2014년 일찌감치 서울교육청이 지정하는 다문화 중점학교 및 예비학교로 선정돼 한국어 교육과 생활 적응 교육, 문화 교육을 하고 있다.다문화 자녀의 ‘한국학교’ 적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언어다. 학교도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말에 서툰 어린이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예비학교’를 거친다. 현재 전체 다문화 아동의 10%가량인 30여명의 학생이 수준에 따라 2개 학급으로 나뉘어 일주일에 5시간에서 10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유원연 교감은 “예비학급에 소속돼 있어도 학급 적응을 위해 예체능처럼 언어의 제약이 덜한 과목은 원래 학급에서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이면 수업을 따라갈 만큼 한국어를 곧잘 하게 된다. 물론 예비학급을 거쳐도 한국어로 이뤄지는 수업을 완벽하게 따라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부족해서다. 맞벌이가 많은 다문화 가정의 특성상 집에서 따로 공부를 봐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 5학년 학생은 “중국에서 공부를 잘하던 친구가 잘 적응하지 못해 돌아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업 내용을 통역해 주는 이중언어 교사가 수업 중간에 투입된다. 현재 대동초에서는 3명의 교사가 1개 학급에 1주일에 1시간씩 들어간다. 한국어나 기초교육 수준이 다양하다 보니 교사들은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전직 교사는 “수업 내용을 전달하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하고 가정통신문도 중국어 번역본을 제공하는 등 업무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선생님이 혼을 냈는데 아이가 갑자기 중국어로 말하거나 반말을 해 당황한 경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와의 소통도 쉽지 않다. 한국어로 말하는 것은 유창해도 글자를 읽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이럴 땐 오히려 아이들이 교사와 부모 사이에서 통역사로 나선다. 최근에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외국인 부모가 참여하기 시작했다. 최영남 교장은 “학운위에 중국동포 부모들이 일부 참여해 궁금한 점이나 의견을 내놓는다”면서 “이분들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부는 어렵지만 다문화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일은 없다는 게 학생과 교사들의 공통된 얘기다. 한 2학년 학생은 “부모님이 중국동포여도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어만 한다”면서 “중국 친구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차별 없는 분위기가 유지되고 한국 적응을 돕는 교과 과정이 도입됐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동초는 중국동포 사이에서 ‘명문 학교’로 떠올랐다. 한 동포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만족해 부모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다문화 학생이 중심에 놓이면서 고학년이 되면 전학을 가는 한국 학생들도 나온다. 학교는 중국어 능력자가 많은 환경을 장점으로 살리고, 한국 학생들도 그런 장점을 누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내년부터 중국어를 1학년부터 교육 과정에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 교장은 “중국어를 배우러 외국으로 나가는 시대에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문화도 이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내신 1등, 모의고사 459등

    숙명여고 쌍둥이 내신 1등, 모의고사 459등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쌍둥이 자매의 내신성적이 급상승하던 기간에 모의고사 성적은 급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특별감사 문답서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 언니 A양의 국어과목 전교석차가 1학년 1학기 107등, 1학년 2학기 101등, 2학년 1학기 1등으로 급상승하는 동안 모의고사 국어 성적은 지난해 9월 68등에서 올해 3월 459등으로 급락했다. 영어과목 내신 전교석차도 같은 기간 132등에서 45등을 거쳐 1등으로 상승했지만, 모의고사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 쌍둥이 동생 B양의 국어 내신석차도 1학년 1학기 82등에서 2학기 4등을 거쳐 2학년 1학기 1등을 기록했지만, 모의고사는 130등에서 301등으로 하락했다. 1학년 1학기 영어과목 내신석차 187등이었던 B양은 1학년 2학기 2등을 거쳐 2학년 1학기 8등으로 연이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모의고사는 같은 기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 A양과 B양 모두 수학과목에서는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모두 향상됐지만 순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A양은 1학년 1학기 77등에서 1학년 2학기 4등, 2학년 1학기 1등을 기록했고, B양도 같은 기간 265등에서 4등을 거쳐 1등으로 성적이 상승했다. A양과 B양은 모의고사에서 각각 149등에서 121등, 300등에서 96등으로 상승했지만 급상승한 내신성적과 비교하면 상승의 폭이 작았다. 이와 관련, 서울교육청은 지난 8월 특별감사에서 쌍둥이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C씨에게 모의고사 성적 자료를 열람하며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이 다른 이유를 추궁했다. 서울교육청이 C씨에게 “(쌍둥이 동생인 B양의) 수학성적이 1학년 1학기 265등에서 1학년 2학기 4등이 되었는데, 상승요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C씨는 “수학클리닉의 도움과 본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라고 추측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교육청이 “이와 같이 상승한 내신성적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고 추궁했다. C씨는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며 “1학년 1학기에는 공부보다 주로 돌아다니면서 학교 분위기를 느끼고 여름방학 방과후수업을 시작으로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2학기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교육청의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에서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한 C씨는 지난 6일 결국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쌍둥이 자매는 11월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까지 쌍둥이 자매의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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