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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우리에게 광장이란

    하나였다. 1만 3207㎡(약 4000평) 면적의 서울광장, 이곳을 가득 메운 6만 5000여명의 시민들. 모두 한 덩어리가 됐다. 승리에 환호할 때도, 경기 종료 뒤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낼 때도 ‘우리’였다. 남녀노소, 진보성향의 젊은이들과 보수성향의 노년층, 외국인까지 다 함께였다. 세대, 이념, 인종이 다른 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또 월드컵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광장이 단순히 축제·놀이 공간에서 소통·통합의 장으로 거듭나 이제는 세대, 이념, 인종 등 여러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는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천안함 사태로 초래된 보혁갈등, 6·2지방선거로 드러난 지역갈등 등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또 소통·통합의 밑거름인 희생·양보정신을 싹 틔우는 순기능을 낳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보름간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이 열린 26일 밤 울산, 여수, 안양, 서울에서 삼성동 코엑스로 응원 온 8명의 가족들이 있었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소통과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 6·2지방선거 때 서로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고성이 오가고, 아예 몇주 간 말문을 닫기도 했다. 배동진(41·서울 송파구)씨는 “서로 다른 이념과 성향을 가진 것을 인정하고, 거리 응원을 통해 울고 웃다보니 자기 주장을 굽히고 양보하며 가족 간 동질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천안함으로 분열된 사회 분위기 속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군복을 입고 거리로 나온 노병들도 있었다. 이들은 “남과 북이 하나 돼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젊은이들과 한데 어울리며 그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02년 4강신화를 통해 한국에 호감을 느낀 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도 만났다. 이들은 월드컵을 통해 ‘리얼 코리안’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국가대항 스포츠 행사를 매개로 한국인으로서의 동질감과 정체성을 확인했던 것이다. 필리핀인 비너스(31)는 “아르헨티나 전 패배 때 골이 들어간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순간 정말 ‘내가 한국인이 됐구나.’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북한팀을 응원하던 탈북자들의 모습도 경기내내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울렸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갈등과 대립을 야기하는 이슈가 나타났을 때 이번에 보여준 통합 에너지가 성숙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 일체감, 동질감, 소속감을 정치·사회 등 일상에 지속적으로 반영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이번 월드컵은 이념, 세대 등 갈등으로 반목하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경험이 소통과 화합의 밑거름인 희생·양보정신의 싹을 틔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NTN포토] 제발 한 골만...

    [NTN포토] 제발 한 골만...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초조한 붉은 악마’

    [NTN포토] ‘초조한 붉은 악마’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붉은 악마는 안절부절

    [NTN포토] 붉은 악마는 안절부절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대한민국 8강 갈 수 있다!

    [NTN포토] 대한민국 8강 갈 수 있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축구공 헤어스타일 어떤가요?

    [NTN포토] 축구공 헤어스타일 어떤가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특이한 머리 모양의 시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우르과이 반칙 아니야?

    [NTN포토] 우르과이 반칙 아니야?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NTN포토]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이동국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자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태극전사 한 골만 더!

    [NTN포토] 태극전사 한 골만 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NTN포토]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이동국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자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아, 이동국의 아쉬운 찬스

    [NTN포토] 아, 이동국의 아쉬운 찬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경기 후반 이동국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자 한 시민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첫 골을 내주다니...

    [NTN포토] 첫 골을 내주다니...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우르과이가 첫 득점을 하자 한 시민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우리가 넣었어~

    [NTN포토] 우리가 넣었어~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이청용이 득점하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대한민국의 패배 믿을 수 없어

    [NTN포토] 대한민국의 패배 믿을 수 없어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경기가 끝나자 한 시민이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오늘도 승리하자’

    [NTN포토] ‘오늘도 승리하자’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경기는 끝나가고...

    [NTN포토] 경기는 끝나가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축구로 하나된 서울광장

    [NTN포토] 축구로 하나된 서울광장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외국인과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여기서 추가 실점은 안돼!

    [NTN포토] 여기서 추가 실점은 안돼!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우르과이가 추가 득점을 하자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대한민국 힘내라~

    [NTN포토] 대한민국 힘내라~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가 펼쳐진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최고의 응원 준비 했어요~

    [NTN포토] 최고의 응원 준비 했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대한민국과 우르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경기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서 이색적인 머리 모양을 한 시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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