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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인물 1999] (3)한국영화의 희망 강제규씨

    할리우드의 초거대작 타이타닉을 누르고 서울관객 246만명,전국관객 58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영화 ‘쉬리’.‘쉬리’의 감독 강제규(姜帝圭·38)는 단연 올해의 스타다.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과 희망을 안겨주며 하루 아침에 한국대표감독으로 우뚝 선 그는 알고 보면 96년 ‘은행나무침대’로 데뷔할 때까지 10년 이상 조감독 등으로 영화 이력을 쌓은 충무로 밑바닥 출신이다.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때 촬영을 전공했지만 시나리오에도 재능을 보여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게임의 법칙’‘장미의 나날’ 등을 썼다.‘쉬리’ 또한 그가 직접 기획하고 각본을 썼다. “상업영화 감각이 뛰어난 감독”이란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앞으로 자신이해야할 일로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꼽는다. ‘쉬리’는 국내에서의 여세를 몰아 홍콩 극장가에서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일본에서도 내년 1월 전국 50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김종면기자 jmkim@
  • 亞·太 국제무역박람회 참가업체 모집…COEX서 개최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제8회 아시아·태평양 국제무역박람회(ASPA 99 SEOUL)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 오는 10월 13∼17일 서울무역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일반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시는 ‘서울관’부스를 별도로 설치,패션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전통공예 벤처기업 등 서울형 산업 위주로 참여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일본 등 25개국의 해외바이어 1,000여명과 5만여명의국내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서울산업진흥재단 경영기획팀(3455-8348)으로 신청하거나 서울시 산업경제정보통신망(econo.metro.seoul.kr)으로 접속하면 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제4회 관광사진전 작품 공모

    서울시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관광이미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서울관광사진전 작품을공모한다. 사진작가 또는 외국인을 포함한 사진애호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서울의 자연 문화유적 예술행사 시민생활 등 관광자원은 무엇이든 주제로삼을 수 있다.11인치×14인치 규격의 컬러작품을 1인당 10점 이내로 출품하면 된다.입상작은 10월 19일부터 5일동안 덕수궁에서 전시된다.문의 556-2356. 최여경기자
  • 관광명소 순회‘시티투어버스’내년 운영

    서울시는 21일 2000년 ASEM,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내년부터 시내 문화유적지와 역사탐방로 등 관광명소를 순회하는 ‘시티 투어버스’를운영하기로 했다.시는 투어코스를 ‘600년 고도탐방’ ‘서울판타지’ ‘한강기적의 발견’ 등 3개로 나누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주요 명소마다 정류장을 설치해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는 시내버스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승차권을 1일권과 1회권으로 나눠 판매하는 한편 외국어 자원봉사자를 배치,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운행코스 및 요금체계 결정,버스·정류장 디자인 설계작업을 마친 뒤 12월 중 운영업체를 공모·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할예정이다. 한편 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명소와 음식점·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뽑는 분야별 30선 서울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정된 명소는인터넷과 소책자를 통해 소개하고 각종 부담금 감면 및 시설개보수비 융자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사설] 고관집 절도사건의 교훈

    ‘고관집 전문 털이’ 김강룡(金江龍)씨 사건 수사가 숱한 의문을 남긴 채마무리됐다.인천지검은 김씨와 김영수씨 등 일당 7명을 강도,절도,강도상해,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등 12가지 죄명으로 추가기소했다.김씨가 경찰에붙잡힌 지 46일,검찰에 송치된 뒤 39일 만이다.검찰은 김씨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서울관사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12만달러,배경환(裵京煥) 경기안양경찰서장의 집에서 훔쳤다는 58개의 봉투,현직장관 집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금괴등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공소장에서 제외했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경찰서장들은 왜 현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김치냉장고와 꽃병속에 넣어두었는지,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12만달러 부분과 관련,‘달러가방’목격자들을 수사했으나 모두 현금가방만 보았다는 진술이고 김씨가 뿌리고다녔다는 외화도 2,000달러 미만으로 김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또 김씨가 7만달러를 환전했다는 암달러상을 수배했으나 그 암달러상의 존재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버선 목이라면 뒤집어 보여주기나 하지’,검찰도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이다.오죽하면 차철순(車澈淳)차장검사도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하겠는가. 국민들은 이 사건을 통해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보게 된다.첫째,고위공직자들은 ‘의심을 살만한 일’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둘째,국민들은 고위공직자의 주장보다 범법자의 주장을 더 믿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드시 우리 사회에 가학성 심리가 만연된 때문일까.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다.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고위공직자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줄줄이 감옥에 가고 있다.아직도 공직사회가 정화(淨化)되지 않았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큰일이 아닐 수 없다.뭔가 특단의 조처가 있어야한다. 다음으로 야당과 언론의 태도다.한나라당은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중계함으로써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다.언론 또한 진실에 대한접근보다 선정적 보도를 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모두가 한번쯤은 깊이자성해볼 대목이다.경찰과 검찰의 수사태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초동수사단계에서 경찰과 검찰은 고위공직자 관련 부분을 수사하지 않아 축소·은폐수사라는 의혹을 자초했다.그 결과 경찰과 검찰의 명예만 실추되고 말았다.이 사건이 남긴 교훈이다.
  • 柳지사 서울사택 처남집 구입자금·입주시기 싸고 또논란

    전북도 서울사무소 직원 사택인 서울 양천구 목동 효원빌라 601호에 대한현장검증을 둘러싸고 검찰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측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유지사 처남 부부가 살고 있는 401호의 구입자금과 입주시기 등에 대한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401호는 유지사 비서실장인 박영석(37)씨가 법원경매에 나온 것을 2억7,000만원을 주고 97년 12월 낙찰받았다.박씨는 부인이 대구에서 운영하는 3곳의학원을 팔아 구입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전북도측이 601호를 서울 사택으로 마련한 것은 이보다 3개월 전인 98년 4월이었다. 그러나 유지사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처남이 전부터 살고 있어 가까이 살면 편할 것 같아 98년 4월 601호에 서울관사를 마련했다”고 밝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이를 둘러싸고 601호와 401호의 연관성,구입자금을 둘러싼의혹이 일고 있다. 유지사측 관계자는 그러나 “유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잘못 말한 것이며 처남부부가 나중에 401호로 옮겨온 것이 맞다”면서 “401호는 박실장이 개인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해명했다. 김성수기자
  • 달러 도난 피해자 3∼4명 집중추적

    고위층 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1일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가 사용한 달러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사택이 아닌 다른 곳에서 훔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미화 600달러와 일화 16만엔을 김씨에게 도난당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이모씨(67) 외에 3∼4명의 외화도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가 관련된 절도사건 피해자 19명의 명단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경기도 안양시 B단란주점 종업원 최모씨(21)를 불러 조사한 결과 업소 주인 임모씨(27)와 마찬가지로 “김씨의 007가방 안에는 1만원짜리가가득 들어 있었고 달러화는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처럼 술집 관계자들이 달러 목격 사실을 부인하는데다 목격 시점도 유지사자택 절도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7일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쯤으로 밝혀져‘유지사자택에서 훔친 12만달러를 술집에서 보여주었다’는 김씨의 주장 또한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서울시 양천구 목2동 유지사 서울관사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배경환(裵京煥)안양경찰서장의 수뢰여부를 밝히기 위해이날 배서장 관사에서 발견된 봉투에 쓰여진 안양의 K업체 대표 권모씨를 소환,“회사전무가 지난해 추석전 배서장에게 10만원짜리 구두티켓 1장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인천 김학준 강충식 전
  • 설득력 잃어가는 ‘柳지사 달러 절취’

    고위층집 절도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집에 칩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씨의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서울관사에서 12만 달러를 훔쳤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김씨는 유지사의 집에서 훔친 12만 달러가 신권(新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게다가 김씨가 유흥업소 등지에서 달러를 사용했다는 시점도 유지사의 집이 털린 지난 달 7일 이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매주 120여만 달러를 신권으로사들여 수백여개에 달하는 전국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따라서 지점당 매주 1만∼2만 달러 이상을 신권으로 사들이기란 불가능하다.더구나 외환관리법은개인당 보관할 수 있는 외화를 보유목적 2만달러와 해외여행용 1만달러 등 3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유지사가 12만달러를 모두 신권으로 보유하려면 금융기관 한지점에서 3만달러를 신권으로 확보한 뒤 최소한 3개 지점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로 9만달러를 확보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작전’을구사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신분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게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김씨가 안양시 평촌 B단란주점에서 외상값을 지불하거나 팁으로 달러를지불한 시점은 유지사의 집이 털린 지난 달 7일 이전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가 유지사의 집에서 12만달러를 훔쳤다고 주장한 지난 달 7일로부터 3일이 지난 뒤 주문진 횟집에서 회값으로 지불한 외화도 달러가 아닌 엔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B단란주점 주인 임모씨나 종업원,김씨의 동거녀 등도 한결같이 12만달러의 돈가방을 본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찰서장집 턴 간 큰 도둑

    구속 수감중인 절도범이 현직 장관·도지사·경찰서장 등 고위인사 집에서억대의 금품을 털었으나 경찰이 고의로 사건내용을 축소했다고 진정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중인 절도범 김강룡씨(32)는 지난 14일 한나라당 경기도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낸 진정서에서자신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올해 초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김모장관의 집에서 고서화 2점을,서울시 양천구 목동 유모지사의 서울관사에서 현금 2억원과 귀금속 등 2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 주장했다.또 지난달 초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안양경찰서장 관사에서 현금 5,800만원을 훔쳤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 김장관은 도난사실을 부인했으며 유지사는 현금 3,500만원과 귀금속 4점(500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또 안양경찰서장은 현금8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공범 김영수씨와 함께 서울과 인천 등지의 고급주택만을 골라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쳐오다 지난달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엘리자베스 英여왕 방문 계기로 알아본 110년 교회사

    19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하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대성당을 찾는다.엘리자베스여왕과 남편 필립공은 방한기간동안 대성당에 들러 대한성공회 서울관구장 정철범 대주교를 비롯한 교회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성당안에 있는 영국군 참전기념비에도 참배할 계획이다.그러나방한일정상 미사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1889년 영국 도움으로 설립된 대한성공회가 영국여왕 내외와 같은 최고의 귀빈을 맞는 것은 110년 한국선교사상 처음.지난 1992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찰스 영국 왕세자내외가 성공회 대성당에 들른 적이 있다. 성공회(聖公會)는 16세기에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해서 흔히 영국 국교회(The Anglican Church)라고 부른다.영국왕 헨리 8세가 이혼문제를 둘러싸고 교황청과 갈등을 빚으면서 설립된 성공회는 1534년 수장령(首長令)과 1559년의 신교(信敎) 통일령에 의해 영국의 국교로 자리잡았다. 루터교나 장로교와 같이 과감한 개혁을 추구한 대륙의 개신교와 달리 성공회는 초대 교회의 전통을 비교적 지키는편.교황의 교도권을 부정하는 면에서는 개신교지만 사도들의 성사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가톨릭과 가깝다.가톨릭이나 정교회처럼 주교-사제-부제의 삼품 성직을 두고 있으나 가톨릭과는달리 결혼을 할 수도 있다. 성공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영국과 국교가 열린지 7년만인 1889년이다.켄터베리 대주교 벤슨(E.W.Benson)이 해군 군종신부 고요한(C.J.Corfe)을 보내면서 선교가 시작됐으며 이어 1891년 선교본부 ‘부활의 집’과 한국최초의 성당인 낙동성당을 건립했다. 1915년 최초로 한국인 사제 김희준(金熙俊)신부를 배출했으며 1965년에는이천환(李天煥)주교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주교 서품을 받았다.대한성공회는 1993년 서울교구가 독립관구로 승격된 후 김성수(金成洙)대주교에 이어 정철범(丁哲範)대주교가 관구장을 맡고 있다. 신부 150명,신도 6만5,000명,성당 수 100개로 교세는 크지 않으나 개신교내 교회일치및 가톨릭과의 화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50년대 이후부터 산업선교와 학원선교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십자형 붉은 기와건물로잘 알려진 대한성공회 대성당(서울시 유형문화재 35호)은 1926년에 건립됐으나 완공이 안된 상태로 사용해오다 뒤늦게 외국에서 설계도가 발견됨에 따라 재공사를 벌여 70년만인 지난 96년에 축성식을거행했다. 현재 성공회 대성당 옆에 위치한 세실극장은 1941년 일제에 의해 추방된 구세실(C.Cooper)주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쉬리’수지계산-해외수출·비디오·TV판권도 막대

    ‘쉬리’는 과연 얼마를 벌어들일까.연일 흥행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자 이영화가 벌어들일 액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사 삼성영상사업단은 쉬리의 관객수가 서울기준으로 최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여기에 지방관객이 서울관객의 1.3배인 현추세를 그대로 적용하면 전국관객은 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이를 매출액으로환산하면 한국영화사상 최대인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투자비용 32억원의약 5배에 이르는 액수다.한국에서도 영화가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수입은 영화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것이다.영화는 영화자체 뿐아니라 비디오 음반 등 문화산업 전반에 각종 파생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측은 이 영화가 개봉 21일만인 5일 현재 서울 100만명과 지방 130만명등 모두 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점으로 미루어 앞으로 4월까지 상영할 경우 서울기준 최대 200만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관객 1인당 2,500원꼴로 잡아 전국에서 125억원 이상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영화가 5월초쯤 종영하면 늦어도 7월쯤 비디오 시장에 출시된다.영화의 흥행성적에 따라 판권액수가 달라지지만 대략 10억∼1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다음에는 내년 중반기쯤 케이블TV로 판권을 넘기고 이후 KBS 등 공중파와 방송계약을 맺는다.마지막단계로는 위성방송 등이 있다. 이와 별도로 수출도 매출확대에 큰 몫을 차지한다.이 영화는 현재 일본 NHK와 대만 등에서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삼성측은 “원래 이 영화는 해외배급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외국어 번역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쉬리’는 이같은 순환주기에 따른 것 이외에 캐릭터산업에도 활용된다.삼성 에버랜드측은 컵 등에 ‘쉬리’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강제규 감독의 시나리오도 이미 소설로 서점에 나와있으며 만화도 발간될 예정이다. 영화에 따른 수입이 커지면 감독과 배우의 몫도 비례한다.최대 수입을 150억원으로 보면 배우 한석규의 몫은 27∼28억원에 이른다.그는 기본출연료 2억5,000만원에 관객 45만명 이상일 경우 1인당 500원씩 추가로 받게 돼있기때문이다. 강제규감독의 수입도 엄청날 전망이다.계약상 감독의 수입은 비밀이지만 감독료와 각색료 외에 보너스가 제공된다.강감독의 감독료는 1급인 7,000만∼8,000만원에 이르며,각색료도 2,000만∼3,000만원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가장큰 몫은 보너스.삼성측이 기대하듯 관객 500만명이 입장할 경우 각종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액수의 30∼40%를 강감독이 가져간다.투자비는 전액 삼성측이 댔지만 인적자본임을 인정하는 것이다.이 경우 최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朴宰範
  • ‘쉬리’오늘 100만 돌파

    한국영화 ‘쉬리’가 개봉 20일만인 4일 서울관객 기준 98만여명을 돌파,6일쯤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동원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종전기록은 93년 상영된 ‘서편제’로 서울에서 103만명을 동원했다. ‘쉬리’는 평일에도 관람객이 하루 3만명 이상에 이르러 5일 관객수 100만명을,6일 103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또 ‘쉬리’의 100만명 돌파는상영 21일만으로,이는 지난해 서울에서 226만명을 동원한 미국영화 ‘타이타닉’보다도 이른 것이다.‘타이타닉’은 상영 39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주연인 한석규의 출연료도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게 됐다.한석규는 기본출연료 2억5,000만원 외에 관객 45만명을 초과할 경우 1인당 500원씩을 더 받기로 계약된 상태.따라서 관객이 100만명을 넘으면 2억7,500만원을 더 받게 돼 사상최대인 5억대 출연수입을 기록하게 된다.
  • ‘99분야별 서울 시정(10회)-문화·관광

    서울시가 올해 추진할 문화관광정책의 핵심은 ‘새 1000년,서울 르네상스 21’이라는 말로 요약된다.서울의 독창성과 상징성을 살린 소프트웨어 중심의 문화인프라를 확장하고 문화·체육·관광·산업을 접목한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치를 계획이다.●서울다운 문화이미지 개발 올해중 고궁길·왕궁길 등 왕궁탐방로를 시범운용하고 4대문 안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를 선보인다.2002년까지 왕궁탐방로 외에 가회동·인사동,대학로,덕수궁·경희궁,숭례문·명동 등 4개 지구를 연결하는 6개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생활속의 문화진흥 3월부터 11월 사이에 거리·공원·광장에서 소규모 문화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2001년 개통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자치구 및 983개 문예기관을 연결하는 문화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1대1로 대응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개설한다.1자치구당 1개씩의 지역문화원과 지역정보화도서관 건립을 지원한다.●생활·전문체육 활성화 3월부터문화월드컵준비 기획위원회를 운영하고 시에 문화월드컵 기획단을 설치한다.행정력만으로 대처하기 힘든 홍보·질서·환경·교통·문화관광·민박·문화이벤트 등 7개 분야에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새서울 자원봉사 2002’를 추진한다.●전통문화 계승 발전 남산골 한옥마을의 전통한옥 5개 동별로 프로그램을특화해 ‘한국의 소리와 춤’마당을 운영한다.2억4,600만원의 예산을 들여시민편의시설과 전통정원 등을 보완한다.2002년까지 13개 사립박물관 설립을 목표로 지원계획을 마련하고,시립박물관에의 민간 소장품 기증·기탁을 활성화해 2001년까지 1,000여점의 전시유물을 수집한다.조선조 고종 이전의 옛 한양 모습을 복원하는 ‘영상으로 보는 한양촌’ 재현사업을 추진한다.2001년까지 자연사·원시생활전시관을 5개로 늘리고 문화재 관련 프로그램을 현재의 70개에서 125개로 확대한다.●관광경쟁력 강화 서울의 각종 관광자원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서울관광정보망을 구축한다.숭례문·명동·남대문시장·북창동·소공동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육성한다.50곳의 지하철 역사에 관광안내소를 추가로 설치,현재 17개의 안내소를 67개로 늘린다.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자문단을구성,‘외국인이 뽑은 서울관광 30선’을 선정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2000년 1월부터 운영될 셔틀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金宰淳
  •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申東雨 산업경제국장

    申東雨 산업경제국장(46)은 IMF의 경제적 타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9월 현 직책을 맡았다.이후 21세기에 적합한 서울형 신산업의 틀을 짜는데 골몰해왔고 그 과정에서 위기의 국가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중심인 서울의 산업이 재건돼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6월 말에 시 산업정책위원회가 산업정책의 기본틀을 마련,제시하도록 돼있습니다.이 틀을 토대로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산업 인프라 구축에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申국장은 그동안 서울에는 이렇다할 산업정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래서산업정책위가 마련중인 기본틀에 대한 그의 기대는 크다.기본틀이 나와야 벤처기업 등 미래의 서울형 신산업을 육성할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공공근로사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주요 목표로 고학력 전문실업자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도시정보화 사업을 통해 134만명의 전문직 실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서울신용보증조합을 설립,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여력이 없는 중소업체에 대출보증을 서줄 계획이다. “이제는 산업도 지역여건에 맞도록 특화해야 합니다.서울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기술 및 지식이 집약된 산업입니다.그래서 벤처기업 애니메이션 패션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을 집중 지원,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할 생각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투자 유치는 산업경제국의 핵심 목표다.이를 위해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는 해외 무역상담회를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申국장은 “베이징 서울관장으로 있던 3년여동안 중국 시장을 나름대로 많이 연구했다”며 “상담회를 계기로 투자 유치와 함께 서울의 중소업체들이 진출할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78년 행시로 시에 들어와 공보관,베이징 서울관장,시장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학부(서울대)때는 언어학을 전공했지만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鄭基洪
  • 서울(2期 지자체 인사태풍:16·끝)

    ◎高 시장의 ‘날씬한 首都 만들기’/“단호하게”“원만하게”/깎고 줄이고 뺀다/지원부서 축소 결재라인 간소화 사업소 민영화/새달초 최대 인사 2,000여명 퇴출 외부 수혈 관심사 서울시는 1차 조직개편안이 마련되는 다음달초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중인 조직개편의 방향은 기획 총무 등 지원 부서의 축소와 결재라인의 간소화 등 두 갈래로 정리된다.팀제와 인사풀제의 도입,산하 사업소 등의 민영화 내지 민간위탁 방안 등도 포함된다. 조직개편을 이끌고 있는 시정개혁위원회의 워크숍이 25∼26일 예정돼 있어 개편작업은 여기서 토론을 거친 뒤 결정돼 시의회에 넘겨진다.시정개발연구원의 보고서와 개혁위의 시안,국·실장의 의견이 최종적으로 조율된다. 조직개편이 끝나면 절로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특히 현재 공석인 국장급(부이사관 이상) 자리가 14개에 이르는 가운데 39년생의 퇴출이 확정될 경우 인사폭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高建 시장은 취임 직후 李弼坤 행정1,金學載 행정2,申溪輪 정무부시장을임명하는 등 이미 개혁인사의 기본 틀을 짜놓았다. 조직개편안은 3실 13국 79과를 2실 9국 71과로 줄이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에따른 잉여인력 2,000여명도 퇴출된다.또 1급인 관리관도 7명에서 2∼3명으로 줄이고 업무가 중복되는 7개의 기획관 자리도 없어지는 것이 확실시된다. 기획관리실은 기획조정실로 문패를 바꿔 행정1부시장 아래에 둔다.삼성 출신으로 조직관리의 전문가인 李부시장은 이 기구를 운용해 시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행정2부시장 아래 도시관리실을 신설,주택 도로 환경 등 도시계획 업무를 총괄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또 1급인 여성정책보좌관을 없애고 같은 급으로 정책보좌관을 두어 외부전문가를 앉히려 하고 있다. 내무국과 재무국은 행정관리국으로,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은 보건복지국으로 합치고 주택국은 도시계획국의 일부를 흡수해 도시주택국으로 하는 안이 유력하다. 특히 교통 환경부문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교통관리실은 도로국과 통합해 도로교통국으로,환경관리실은 하수국과 합해 환경보전국으로 바꿀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기획실장과 행정관리국장(현 내무국)에 누가 앉느냐 하는 것이다.인물난 속에 金太壽 재무국장과 金禹奭 보건사회국장이 거론된다.金재무국장은 인사과장 감사실장 등을,金보사국장은 산업경제국장 교통·재정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高시장이 7년 전 관선시장으로 있을 때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崔在範 하수국장,李相鎭 문화국장,金光市 정책기획관,崔昌植 지하철건설본부 기술차장,秦哲薰 신청사기획단장,林載五 성동부구청장도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이상으로 영입되는 외부인사의 폭도 관심사다.李부시장과 申부시장이 영입작업을 한다.공보관의 경우 외부 영입보다 내부 발탁 가능성이 높다. 林載五 성동부구청장과 南相宇 용산 부구청장이 거론된다. 중·하위직의 승진 인사도 생각보다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구청장들이 젊고 유능한 부구청장을 기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고 그동안 적체된 인사의 숨통을 터 조직의 사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청 간부와 부구청장간의 교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고시 및 육사 출신의 약진도 예상된다.고시 출신은 金 정책기획관(14회)을 정점으로 崔永福 공보관(15회)과 金淳直 교통기획관,朴龍來 LA 서울관장(이상 18회),金興權 동경사무소장(19회),元世勳 공무원 연수원장(20회) 등 10여명이 거론된다. 육사 출신 중에서는 鄭圭台 강동 부구청장,金承珪 강서 부구청장,文秉權 중랑 부구청장 등이 선두그룹이다. 시 산하 공사 등 사업소는 민간 위탁과 민영화,공사화 등의 방식으로 개편된다.현직 공사 사장은 거의 교체되고 3급 이상 간부 5∼6명이 본청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 도예가 李秀鍾(이세기의 인물탐구:176)

    ◎無心의 경지 빚는 ‘큰 그릇’/容器의 기능 잃지않으며 흙에의 회귀 담아/전통적 형식보다 개성적 색감·형상 추구/물레질만이 낙… 農心처럼 꾸준한 조형 탐색 영국의 미술평론가 허버트 리드는 ‘한민족의 민족정신과 사회기풍은 흙이라는 표현매체를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한나라의 예술의 세련미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도기(陶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했다. 그릇의 조형탐색에 천착하는 도예가 李秀鍾은 ‘한국이 아무리 찬란한 도자기의 나라라고 할지라도 청자나 백자는 어디까지나 고려· 조선의 것이며 오늘날의 도자기는 용적(用的) 기능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수용하는 순수조형’임을 주장하고 있다. ○도예의 진수 아는 匠人 따라서 그의 그릇은 용기로서의 유용성이 파괴되지 않으면서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흙에대한 원초적 회귀’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흙과 불이 가지는 생명력과 가능성을 이해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삶이 근본적인 조화를 보일때 비로소 도예의 본질이 파악된다는 것이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은 이수종의 이러한 작업내용은 ‘다채로운 흙의 경험에서 얻어진 흙의 예술가다운 결과이며 그는 도예의 진수를 알고 빚는 장인(匠人)’이라고 평한다. 즉흥적이거나 감각적인 흥취뿐만 아니라 흙자체가 지니는 언어적 인자와 조건들을 세밀하게 탐구한 숙고가 그것이다. 더구나 고금과 동서를 넘나드는 개방적 의식과 줄기찬 창작의지는 실용적인 기물과 순수조형 사이를 부드럽게 ‘자유’하면서 분청의 전통적 형식에 머물기보다 개성적인 색감과 형상의 생성으로 그가 추구하려는 작품에 접근해 나간다. 이수종의 작업실은 10여년전까지만 해도 홍대앞에 있는 빌딩 지하에 있었다. 그러나 건물에서 불을 다루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아 과천시 변두리에 야외 작업장을 마련하여 이사했다. 그때부터 아침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산을 바라보면서 ‘그릇이야말로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조형물’이라는 다짐과 함께 ‘산처럼 듬직한 그릇’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다. 따라서 그의 그릇은 용기가 지닌 고유의 형태미와 표현상의 아름다움을 전제하면서도 담기는 내용에 따라 유(有)나 무(無)에 대한 구실도 달라지는 것이 눈에 띈다.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추상공간에다 눈으로 보되 마음속에 와닿는 내면의 든든한 기(器), 당장의 편리함보다는 두고두고 써도 물리지않는 장독대같은 ‘이수종만의 그릇’이 그것이다. 최근의 작품들은 회흑색의 태토(胎土)위에 백토를 분장한 다음 그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도각(陶刻)을 해서 구워낸 ‘거칠고 투박한 흙맛’이 제격이다. 휘돌아가는 물레의 속도감, 그 위에 반응하는 세련된 손맛, 귀얄이나 덤벙기법에 의한 화장의 멋등은 기계화된 현대사회에서 순후한 인간미와 노동의 신선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보는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이수종은 요령을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이다. 막가내하(莫可柰何)이며 자기 할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그래선지 그의 작업은 곧잘 농부에 비유된다. 흙을 선택해서 물을 주고 습도를 유지시켜 형을 만들고 건조를 기다렸다가 적당한 시기에 가마에 넣고 오랜 시간 소성하는 과정은 농부가 씨를 뿌리고수확을 거두는 마음가짐이다. 그래서 자연에 순응하는 농부의 지혜와 순수성으로 흙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도예가의 정신이 투철하게 살아있다. 그러나 열정적인 창작열과 끊임없는 실험정신 이전에 그는 ‘그저 주물럭거려 본것뿐’이라는 것이며 외형에 서투르게 그려넣은 그림이 추상적 의외성을 산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혀 의도적이 아님은 말할것도 없다. ‘나는 그저 빚었을뿐’ ‘타고난 예술적 재능’따윈 없다고 거부한다. ○“나는 그저 빚었을뿐” 이수종의 작품은 ‘한국의 미’를 논할때마다 흔히 등장하는 ‘무심(無心)의 경지라고 할수 있다. 더구나 무기교(無技巧)의 기교로써 형태에 대한 관심이 없는듯이 형태를 빚어내고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없이 그림을 그리면서 도자기의 내면에 잠재된 자연성 유희성 감수성을 끌어낸다. 간혹 평자들은 최근의 그의 작업과정은 흙이라는 물질에 대한 관념을 표명하는 시기, 흙과 불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기, 백자기법인 전승을 바탕으로 조형작업을 시도하는 시기등 작업의 끝없는 모색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이른바 위대한 자연의 계곡에서 부유하는듯한 장인적 기량으로 작가의 대담한 사유(思惟)를 은연중에 보여준다. ○말없고 설명 싫어해 그의 작업은 농부에 비유되고 있으나 실은 순 서울토박이다. 청파동에서 장사를 하던 李範奭씨의 3남3녀중 막내. 지난 6월 성곡미술관이 주관한 ‘한국 전통도예 10걸’에 추대되리만치 우뚝한 명장(名匠)의 위치지만 그의 어린시절은 평범한 소년에 불과했다. 다른 예술가들처럼 장래 무엇이 되겠다는 포부도 없었고 부모의 특별한 기대도 받지 않았다. 부친이 일찍 타계한 탓에 누나와 형들에게 학비를 타쓰는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고 고3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미술학원에 다닌것이 도예와 관련된 유일한 근거다. 천성적으로 말 없는데다 설명하기를 싫어해서 여러 논쟁에 끼어들지 않았으나 월간 ‘공간’과 계간미술지등에 ‘현대 도자기의 의미’와 ‘전통도예 기법에 의한 현대도예’등 ‘미적탐구가 아닌, 용기로서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발표한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에서는 ‘재미없는 사람’‘멋없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고 잘 팔리는 작가가 아닌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편도 아니다. 홍대후배인 부인 崔惠子씨는 그런 남편을 이해하여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다. 자녀는 남매. 물레질만이 취미이자 낙이며 온힘을 기울여 그릇을 빚는동안 반드시 좋은 그릇이 탄생하리라는 확신에 차있다. 흙의 따뜻한 체온으로 도자기를 성형하고 신비한 불의 마술을 경험한다는 것은 각박한 현대생활에서 아름다운 들꽃을 발견한 것만큼이나 소박한 기쁨일 것이다. 현대도예에서 가장 충실하게 조형탐색을 일관하는 예술가가 있다면 그가 바로 이수종이며 무기교로 일관하는 ‘이수종 그릇’은 그만이 지닌 투박미와 자연미로 한국 현대도예사에 한획을 긋는 비중있는 족적을 남길것임에 틀림없다. ◎그의 길 ▲1948년 서울출생 ▲1971년 홍익대 공예과졸업 ▲1979년 홍대 산업미술대학원졸업 ▲1981년 첫개인전(서울관훈미술관) 1986-88년 개인전(토갤러리) ▲1990년 개인전(토아트 스페이스), 예술의전당 미술관개관기념전, ‘흙놀이’(토탈미술관),한일교류전(교토) 1991년 도예와 조각의 만남(63갤러리),한국현대도예 유럽순회전 ▲1992년 서남미술관개관기념전, 현대분청 2인전(다도화랑), 독일 슈포트벡셀기획 ‘다른것들과의 만남’ ▲1993년 개인전(서울삼풍갤러리·성담아트갤러리),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 한국현대도예전(미국 샌디에이고) ▲1994년 핀란드및 타이베이 국제도예전, 현대도예30년전(국립현대미술관), 부산개인전(갤러리부산) ▲1995년 개인전(토아트 스페이스·우원화랑),한국현대도예전(한가람미술관), 20세기의 東京전(화랑사계) ▲1996년 서울공예대전, 진로도예 벨기에전, 한국현대도예가회 특별전(토탈미술관), 누드웨어전(신세계현대아트) ▲1997년 개인전(토아트 스페이스), 워커힐미술관초대 ‘흙의 정신전’ ▲1998년 성곡미술관초대 한국도예작가10인전 대만시립미술관,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뮤지엄 국제소형도자 트리엔날레 명예상(90년)
  • 불법 슬롯머신 35명 구속·13억 압수

    ◎“고액 시상금 준다” 실직자 유혹/허위진술서 작성 경찰관도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李相律 부장검사)는 7일 서울시내 불법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중구 을지로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대표 曺敏永씨(40)등 25개 업소의 업주와 종업원 등 35명을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영업부장 姜大均씨(30)등 18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종로구 새서울관광호텔 오락실 업주 張錫源씨(43)등 8명은 수배했다.도박수익금 13억5천만원과 슬롯머신 등 오락기구 5백여대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적발해 조사하던 강남경찰서 소년계 尹찬영 경사(41)가 오락기 운영 대수를 줄여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曺씨 등 오락실 업주들은 지난해 6월부터 슬롯머신 등 도박기구를 설치한뒤 하루 평균 3백여명의 손님을 받아 매일 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IMF 체제를 맞아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을 “고액의 시상금을준다”고 꾀어 영업을 했으며,3억여원을 잃은 사람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 당 파견 인수위 전문위원·행정관 54명 확정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으로부터 파견받는 전문위원 및 행정관 54명을 확정,발표했다. 국회의는 전문위원 15명,행정관 14명 등 총 29명을,자민련은 전문위원 13명, 행정관 12명 등 총 25명의 당직자를 인수위에 파견했다. ▷전문위원◁ ◇위원장실 ▲최상주 국민회의 의원보좌관 ◇정책분과위 ▲이상환 국회전문위원 ▲백계문 여론조사부실장 ▲곽해곤 정책위전문위원(이상 국민회의) ▲정원조 사무부총장 ▲김세호 청년단장(이상 자민련)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최성 대통령후보안보보좌역 ▲문일섭 국가전략기획회의위원(이상국민회의) ▲김무환 직능국장 ▲이민상 청년국장(이상 자민련) ◇정무분과위 ▲전병헌 선대위조정위원 ▲배기운 기조실부실장(이상 국민회의) ▲김광식 대변인실행정실장 ▲박경훈 홍보국장(이상 자민련) ◇경제1분과위 ▲김요왕 선대위종합부실장 ▲강재홍 교육문화특위부위원장(이상 국민회의) ▲김창호 서초갑지구당위원장 ▲전만수 정세분석실장(이상 자민련) ◇경제2분과위 ▲서철용 선대위행정부실장 ▲김봉기 전문위원(이상 국민회의) ▲김건중 정책자문위원 ▲추재엽 의원국장(이상 자민련) ◇사회·문화분과위 ▲정은성 대통령후보홍보보좌역 ▲윤형규 총재언론특보(이상 국민회의) ▲조중형 송파병지구당위원장 ▲조성돈 정책국장(이상 자민련) ◇행정실 ▲조재환 국민회의사무부총장 ▲안태전 자민련기획조정실장 ▷행정관◁ ◇위원장실 ▲신원철 국민회의의원보좌관 ◇정책분과위 ▲정태호 서울관악을지구당사무국장 ▲위성부 선대위전문위원 ▲최민식 노동복지특위전문위원(이상 국민회의) ▲김창현 기조국부국장 ▲김충구 전문위원(이상 자민련)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윤두석 정세분석실전문위원 ▲최병남 안보특위정보담당위원(이상 국민회의) ▲김익겸 정세분석위원 ▲이병우 전문위원(이상 자민련) ◇정무분과위 ▲정재성 기조실기획1부장 ▲이희준 농수산전문위원 (이상 국민회의) ▲최경헌 총재보좌역 ▲이화영 여성국부국장(이상 자민련) ◇경제1분과위 ▲이돈승 노동특위부위원장 ▲김형 방송전략기획팀장(이상 국민회의)▲김정열 전문위원) ▲정승재 전문위원(이상 자민련)◇경제2분과위 ▲황승택 대통령후보정책보좌관 ▲이철승 기획본부위원(이상 국민회의) ▲최용식 전문위원 ▲김원덕 전문위원(이상 자민련)◇사회·문화분과위 ▲정홍식 관악구의원 ▲김명진 총재특보보좌역(이상 국민회의) ▲문도연 전문위원 ▲강현구 전문위원(이상 자민련)
  • 신당 새달 2일 발기인대회/이인제씨

    ◎신한국 원외위원장 13명 탈당 오는 10월 중순 신당 창당 예정인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내달 2일쯤 각계 인사 150∼200여명이 참가하는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이 전 지사측의 윤재걸 부대변인은 25일 “신당 창당작업이 다소 늦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발기인대회를 내달 2,3일쯤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성환씨(대구 중) 등 이전지사를 지지하는 신한국당 원외위원장 등 13명이 신한국당을 탈당한데 이어 김운환 의원 등 원내 지지자 2∼3명은 빠르면 10월 4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탈당계를 낸 인사는 이철용(서울 강북을) 박태권(충남 서산·태안) 송천영(대전 동을) 안양로(대전 중) 유제인(성남 수성) 이현도(전주 덕진) 조규범(광주 동구) 심상준(전남 구례·곡성) 김창석(전남 강진·완도) 박홍석 위원장(서울관악을)과 송광호 유승규전의원 등이다.
  • 서서울관광호텔 대표/1억대 탈세혐의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 김용호 검사는 19일 마포구 합정동 서서울관광호텔 대표 김영기씨(43·강남구 대치동)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94년4월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이른바 「자료상」을 통해 부가가치세를 관할 세무소에 축소 신고해 8천6백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호텔내 이발소 등 부대시설 업소와 임대계약을 맺으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임대료를 낮추는 수법으로 4천여만원을 누락하는 등 모두 1억2천6백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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