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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유산 톡톡] ‘칼산’에서 만난 일제의 잔재

    [미래유산 톡톡] ‘칼산’에서 만난 일제의 잔재

    평소 행주대교를 지나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울로 진입하는 일상을 반복하면서 산이라고 하기엔 조금 높은 동산들이 서에서 동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번 투어 해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서구와 양천구에 속하는 개화산과 궁산, 탑산, 안양천변 칼산, 건너편 북쪽으로 덕양산, 안산, 대덕산 등 한강변에 자리하며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서울관문의 수호산에 대해 알게 됐다. 양천 고성터는 삼국시대부터 방어 요새 역할을 했다고 통일신라시대 기록에 남아 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까지 군사적 요충지였다. 파주 오두산성, 덕양산 행주산성과 같이 한강 하구를 지키는 중요한 산성이다. 고성터가 남은 ‘궁산’은 1992년 서울시사적 제372호로 지정됐고, 2002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표 조사를 통해 성의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칼산(갈산) 대삼각본점’은 ‘용마산 대삼각본점’과 같이 서울에 두 곳밖에 남아 있지 않은 서울시 수도지적의 기준이 되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토지조사사업을 위해 설치된 대삼각본점이자, 국가 중요시설물로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아는 ‘쇠말뚝 사건’의 원인이 됐던 측량기준점이기도 하다. 일제가 전 국토에 약 600개의 삼각점을 지정하고 측량 기준점에 설치했던 쇠말뚝이 민족정기와 혼을 말살한다고 해 많은 국민들이 반감을 가지게 됐고, 전국의 쇠말뚝을 제거하는 운동이 일어났다.아쉬운 점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일본 도쿄 원점을 측량원점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이다. 1908년 대한제국기에 계획됐을 때는 한반도 중앙에 대삼각본점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경비와 시일 문제로 하지 못하고 일본 본토에 연결했다고 한다. 2000여년 전부터 서울을 방어하는 역사를 품은 궁산의 양천고성지를 보면서 지역 향토유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강영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김혜순·한강 등 女문학가 글 발췌 현대미술관서 LED 사인 등 전시 “여성들의 목소리 균형 있게 담아”허공에 매달린 6.4m 길이의 직사각형 LED 화면에서 푸르고, 붉고, 노란 형형색색의 빛이 번갈아 쏟아진다. 천장에 설치된 로봇의 작동에 따라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리는 기둥 위로 종잡을 수 없는 글이 쉴 새 없이 흘러간다. 일테면 ‘비 내리는 동물원 철창을 따라 걷고 있었다’(한강, ‘거울 저편의 겨울 11’ 중에서) 같은 낯선 문장들. 격언, 잠언, 상투어 같은 텍스트(문장)를 기반으로 공공장소에서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도발적으로 전달해 온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69)가 한국어로 처음 작업한 신작 3점이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는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전에서다. 전시작은 LED 사인, 포스터, 돌 조각 등 작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매체들로 구성됐다. 서울관 내 박스형 전시장에 설치된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는 시인 김혜순,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재미 한인 작가 에밀리 정민 윤, 이라크 시인 호진 아지즈 등 현대 여성문학가 5명의 작품에서 문장을 골라 한글과 영문으로 게시했다. 전쟁의 폭력과 정치적 억압, 세월호 참사 같은 사회적 비극을 직접 겪거나 목도한 이들, 혹은 그 기억과 기록을 추적하는 화자의 서술이란 공통점이 있다.전시에 맞춰 방한한 홀저는 4일 “때론 마티스처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작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려스럽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는 작가”라면서 “오랫동안 착취당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그에 맞서 싸워 온 여성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염두에 뒀으나 작가와의 많은 대화 끝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에 수록된 시에서 문장을 발췌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LED 작품 특성상 환한 대낮보다 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에 보면 더 좋다는 관람 팁도 잊지 않았다. 서울관 로비에서는 1970~80년대 초기작인 ‘경구들’과 ‘선동적 에세이’ 시리즈에서 발췌한 문장을 인쇄해 1000여장의 포스터로 제작한 초대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글 포스터를 구현하기 위해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한유주를 비롯한 전문 번역가 4명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안상수 등이 협업했다. 과천관 야외 조각공원 내 석조 다리 난간에는 ‘지나친 의무감은 당신을 구속한다’ 등 작가가 ‘경구들’에서 직접 고른 11개 문장이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졌다. 홀저는 한글로 처음 작업한 소감에 대해 “가장 두려웠던 건 한글에 대한 나의 무지였다”면서 “텍스트의 의미는 물론 정확한 느낌을 파악하고, 적절한 폰트를 찾는 일이 모두 중요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글은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된다. 마치 픽토그램처럼 인류 커뮤니케이션의 원형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홀저는 뉴욕으로 이주한 1970년대 후반부터 텍스트와 공공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쓰거나 빌려 온 짧은 경구들을 뉴욕 거리 곳곳에 광고 포스터처럼 게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1990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미국관을 대표하는 첫 여성 작가로 선정돼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구겐하임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공공장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이주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이주요

    국립현대미술관은 2019 올해의 작가상에 이주요(48) 작가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로 설치, 영상,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전시 기간 동안 끊임없이 과감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들었다. ‘올해의 작가상 2019’ 최종 후보로는 이주요, 김아영, 박혜수, 홍영인 4명이 올랐다.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작 20여점을 공개하며 최종 경연을 벌였고, 이주요가 최종 선정됐다.이주요는 신작 ‘러브 유어 디포’(Love Your Depot)를 통해 창작공간이자 작품 보관 기능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보관하는데 이들 작품은 전시 기간 동안 참여자들에 의해 기록되는 한편, 현장에서 생성된 콘텐츠는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주요는 동시대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하고 영민한 시도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기획 아래 2012년 출범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노승재 서울시의원 “서울관광패스의 성공여부는 제휴관광지 확대에 달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승재 의원(송파1,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관광재단의 내국인용 ‘서울관광패스’의 성공적인 출시와 외국인용 ‘디스커버서울패스’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서울관광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2018년도 5월, 서울관광마케팅(주)에서 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고 1년을 온전하게 운영한 후 받은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강도 높은 질의응답이 오갔다. 내국인용 ‘시민관광패스’는 ‘디스커버서울패스’의 서울시민 역차별 해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9년 10월 출시됐으며 유효기간 내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패스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례회·임시회에서 ‘기존 카드사 할인혜택과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단체구입 등 할인 경로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는 만큼 공공의 영역에서 양질의 관광서비스 제공과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노 의원은 “재단 전환 전·후, 계속하여 고유사업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있는 관광패스 사업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권종의 다양화, 판매채널의 확대, 활발한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재단의 수익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유효기간 5년이 지난 후에도 미사용된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21년 5월 이후부터 재단수입으로 환급되는 구조이다. 공공 영역에서 소위 말하는 ‘낙전수입’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비용발생 구조를 개선하여 실질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19년 8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신교통카드, ㈜이스타항공 4자간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하고 무제한으로 교통카드기능을 탑재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관광 이동편의성을 향상시킬 과제가 남아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정해인·곽부성 수상 영예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정해인·곽부성 수상 영예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지난 3일(현지시간)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햄야드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유열의 음악앨범’의 배우 정해인이 최고 인기 배우상을 수상했고 베스트엑터(최고배우)상은 홍콩 배우 곽부성에게 돌아갔다. 작품상은 ‘웨트 시즌’의 싱가포르 감독 앤서니 첸에게 돌아갔다. 앞서 개막식에서는 류준열과 박지후가 라이징스타상을,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가 베스트프로듀서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달 24일 런던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개막한 이번 영화제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1개국, 60편 영화가 상영됐다. 개막작인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를 비롯해 ‘돈’, ‘봉오동 전투’, ‘유열의 음악앨범’ 등 총 20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고 ’밀레니엄 맘보‘,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 등 중화권 영화도 선보였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편의 한국 영화를 선정해 상영했다. 찰리 채플린이 살던 시네마 뮤지엄에서 ‘청춘쌍곡선’(1956)과 서울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휴일’(1956), ‘서울의 지붕 밑’(1961)이 상영됐으며 영국 국립미술관에서는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취화선’(2002), 영국 국립 초상화 갤러리에서 ‘관상’(2013), 템스강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선보였다. 한편 서울관광재단 후원으로 매력적인 문화관광 도시 서울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 영상도 함께 상영했다. 서울관광재단 홍보 영상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서울을 전 세계인에게 알렸다. 영화제는 영국 해로드 백화점, 사보이 호텔 등 기업과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영국 국립영화학교 등 현지 문화예술·교육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런던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자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상영이 늘어나면서 한국 영화의 극장 개봉 기회가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 영화가 오락 콘텐츠가 아닌 문화로 소개되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현지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영화제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한국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론] 광장은 차별하지 않고 꿈꾸게 한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시론] 광장은 차별하지 않고 꿈꾸게 한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광장을 가득 채운 인파. 그들은 춤을 추고 있다. 격렬한 동작의 춤이다. 얼마나 환희에 차 있으면 저런 자세가 나올까. 그것도 모든 사람이 같은 모습으로. 바로 이응로 화백의 ‘군상’ 작품이다. 대형 화면을 속도감 있는 붓질로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 채웠다. 거기에는 남녀노소 구별도 없고, 계급도 없고, 빈부 차이도 없다. 그냥 즐거운 통일의 춤이다. 이는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의 포스터 작품이기도 하다. 이응로 화백의 작품은 대동 세상을 꿈꾸듯 ‘차별’이 없다. 거기는 이데올로기의 쟁투도 없고, 갈등도 없고, 반목도 없다. 모두들 동등한 입장의 존재들이다. 오늘의 광장은 춤을 필요로 하고, 또 춤은 광장을 필요로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미술관은 반세기의 전통을 바탕으로 삼아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분기점에 와 있다. 게다가 지난해 말 청주관까지 개관해 덕수궁관, 과천관, 서울관과 더불어 4관 체제에 진입했다. 이는 세계적 규모의 현대미술관이다. 하지만 ‘외형적 확장에 버금갈 만큼 내실을 다졌는가’라고 질문한다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규모에 걸맞은 인력과 예산 그리고 직제 등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본다. 물론 다양한 성향의 관객이 요구하는 미술관 역할도 채워야 할 부분이다. 현대미술이란 장르는 국제적 보편 언어로 각광받고 있고, 또 미술시장의 역할로 짐작할 수 있듯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스타 작가의 작품 한 점은 자동차 수천대 이상 수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미술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한국 미술의 확장 기회와 잠재성은 매우 크다.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은 덕수궁, 과천, 서울 3관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대형 전시다. ‘미술과 사회’라고 부제를 달았듯이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 역사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1900년부터 1950년대를 조명한 1부는 덕수궁에서, 1950년대부터 지금의 한국 사회를 정리한 2부는 과천에서, 광장과 개인의 관계를 살피는 3부는 서울관에서 진행 중이다. 20세기의 한국은 격동의 역사, 정말 변화무쌍한 세기였다. 일제 강점에 저항한 독립운동, 해방에 이어진 전쟁, 그리고 군부정권 등장과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역사의 현장에서 미술가들은 무엇을 보았는가. 달리 말한다면 ‘광장’은 미술작품으로 엮은 한국 현대사라고 할 수 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이제 4차 산업의 인공지능(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한국은 전쟁을 치르고 해외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 해외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급성장했다. 물론 급성장은 갈등과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20세기는 밀실에서 광장으로 나온 시대다. 봉건사회의 밀실에서 민주사회의 광장이다. 광장은 민주주의를 상징한다. 같은 종류의 나무들끼리만 있는 숲은 건강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양한 나무의 종류가 섞여 있는 숲이 훨씬 건강하다는 것이다. 단일 색깔보다 변화를 주는 색채 환경이 생산성을 더 좋게 한다는 연구도 있다. 획일화 현상보다 다양성이 훌륭하다. 특히 민주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을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 이웃과 함께 어울리기는 하되 각자 개성은 갖도록 하자. 우리 민족은 오방색을 선호한다. 원색의 색깔들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까망이 있으니까 하양이 돋보이는 것이다. 지옥이 있으니까 천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했다. 같은 사물도 주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슬을 소가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 그렇다면 어느 쪽에 설 것인가. 소인가, 뱀인가. 오늘날 갈등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언제 환희의 춤을 볼 수 있는가. 광장은 극단적 주장으로 갈등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는 듯하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의 주인공은 제3의 공간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사한 ‘광장’ 전시는 아픈 과거를 헤아려 보면서 미래를 희망하게 한다. 다양한 작품과 주제로 격렬하게 움직인 한국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광장의 역사를 써야 하는 미래를 안고 있다. 전시장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이다. 무지개는 여러 색깔들로 조화를 이룬 결과다. 바로 화이부동이다. 네가 있어 내가 있다. 바로 광장이 주는 의미다.
  • 호텔관광 인재들 코엑스로 모여라

    호텔관광 인재들 코엑스로 모여라

    4차산업 트렌드부터 창업특강까지 PATA인턴십 참가자도 연계 선발관광 분야 최대 일자리 행사인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가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는 여행, 호텔, 리조트, 마이스(MICE), 관광벤처, 해외일자리 등 관광산업분야 121개 기업과 9개 홍보 기관이 참여한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인턴십 과정 참가자도 박람회와 연계해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광산업 최신트렌드관’과 ‘창업특강관’이 새로 마련됐다. ‘관광산업 최신트렌드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기업과 다양한 관광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창업특강관’에서는 관광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관광두레 PD들의 도전과 성공 이야기 등 다양한 창업사례를 소개한다.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부대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취업특강관’에서는 ▲방송인 타일러 라시의 ‘당신이 인생의 파일럿’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과 ▲관광 분야 공공기관(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합동 채용설명회 ▲해외기업 채용설명회, 코이카 월드프렌즈 봉사단 모집설명회 ▲현업 선배들과 함께하는 ‘주니어 토크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관광 유관 협회가 운영하는 ‘직업멘토링관’에서는 각 분야 실무자들과의 1대1 상담을 통해 생생한 현장 정보와 취업 비결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관광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대상 관광통역안내 및 카지노딜링 경진대회 등 미래 관광인재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관광서비스 경연도 함께 펼쳐진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00년 오롯이… ‘광장’에 나온 한국미술

    100년 오롯이… ‘광장’에 나온 한국미술

    과천·서울·덕수궁 3곳서 동시 연계 진행 이한열의 낡은 운동화·김환기 작품 등 1900~2019 시대별 대표작 450여점 전시 “격동의 현대사에 대응해 왔던 미술 담아”가을 햇살이 드는 통유리 앞으로 빛바래고 군데군데 얼룩진 흰색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낡은 천막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청년이 피 흘리며 축 늘어진 다른 청년을 부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모습 아래에는 짧고 강력한 구호가 적혀 있다. “한열이를 살려내라!”시선을 바닥으로 내리면 짝 잃은 낡은 운동화가 눈에 들어온다. 운동화에 적힌 상표는 ‘TIGER’. 걸개그림 속 쓰러진 청년이 당시 신고 있던 운동화다. 오른쪽 벽면에는 노동해방과 투쟁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긴 가로 17m, 폭 21m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도 있다. 최루탄 가스 매캐한 1980년대 서울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홀이다.지난 20일로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5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를 과천과 서울관, 덕수궁 등 3곳에서 동시에 연계 진행하고 있다. 1969년 10월 20일 경복궁 뒤뜰 옛 조선총독부 미술관 자리에서 처음 문을 연 현대미술관이 3개 관에서 통합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00년 개화와 일제강점, 해방, 한국전쟁, 군부독재, 민주화, 그리고 시민의 촛불집회로 ‘살아 있는 정권’까지 끌어내리는 등 말 그대로 격동의 시대를 지나왔다. 그러나 지금도 국민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으로 갈려 한쪽은 서울 서초동 사거리로, 또 한쪽은 광화문광장에 몰려 저마다의 ‘정의’를 외치고 있다. 권력에 맞선 민중의 저항은 언제나 광장에서 출발했다. 현대미술관이 광장을 주목한 이유다. 현대미술관은 광장을 “공동체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주는 거울”이라고도 정의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 100년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450여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성했다. 1900년부터 1950년대를 조명한 1부는 덕수궁관에서, 1950년대부터 지금의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2부는 과천관에서, 2019년 현재 광장과 개인의 의미에 집중한 3부는 서울관에서 각각 펼친다. 지난달 개막한 3부 전시는 2020년 2월 9일 막을 내리고, 1·2부는 지난 17일 동시 개막했다. 각각 내년 2월 9일과 3월 29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1부 전시에서는 개화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이라는 역사 속에 ‘의로움’을 지켰던 인물과 그들의 유산을 소개한다. 을사늑약이 강제로 맺어지자 낙향해 우국지사 초상 연작을 그린 석지 채용신(1850~1941)과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그림을 그린 의병 출신 화가 박기정(1874~1949) 등 작가 80여명의 작품 130여점과 자료 190여점을 선보인다. 이중섭과 비견됐으나 월북하면서 평가절하된 작가 최재덕의 ‘한강의 포플라 나무’(1940년대)와 ‘원두막’(1946)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예술가들의 눈으로 본 전후 50년을 다룬 2부 전시는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1)에서 따온 ‘한길’, ‘회색 동굴’, ‘시린 불꽃’ 등 7개 주제로 구성했다.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와 동백림 간첩 조작사건으로 수감됐던 작곡가 윤이상과 화가 이응노가 각각 옥중에서 쓰고 그린 ‘이마주’(image·1968) 육필 악보와 그림 ‘구성’(1968) 등 작가 200여명의 작품 300여점과 자료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전시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광장의 의미와 개인, 또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청년의 정체성과 욕망을 다룬 작품을 비롯해 젠더, 난민 등 타인과의 공존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띈다. 도시와 거주지를 주제로 회화, 영상, 설치 작업 등을 선보여 온 송성진 작가는 미얀마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경험을 우리 사회의 상황과 연결한 작품 ‘1평조차’(1平潮差)를 선보인다. 작품은 개인의 생존 투쟁이 일상화된 시대를 이야기한다. 저마다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 12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됐다. 윤범모 관장은 “20세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미술은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했는지를 오롯이 미술관에 담았다”고 이번 대규모 기획전을 설명했다. 글 사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북 평화교류 시대 준비”…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

    “남북 평화교류 시대 준비”…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

    남북 평화교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서울신문 서울정책아카데미가 주관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한 교류협력이자 한반도의 평화정착, 평화통일을 위한 화해와 소통의 장이 됐던 금강산관광이 잠정적으로 중단을 선언한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과 평양의 도시간 교류부터 단추를 잘 꿰어 과거 독일 통일과정을 되새기며 긴 호흡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이사장은 “관광교류는 어떠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과 평양을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면 실질적인 평화관광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토론회에서는 심요섭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발제를 했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형우 스포츠조선 부국장,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김지선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차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심 연구위원은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주제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의 평화관광 탄생 배경과 평화관광 관련 자치단체 주요 평화관광 프로그램, 독일과 키프로스 등 해외 평화관광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의회 역할에 대해 서울-평양 시민의 제한적 통행 및 여행 허용 추진, 서울-평양의 장기적인 문화체육 교류 추진, 서울-평양 또는 서울과 북한 내 도시간 재매결연, 서울시 남북문화체육관광 협의회(가칭) 설치 등을 제안했다. 그는 “동서베를린 시민부터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한 후 서독주민의 동독방문을 허용하였던 동서독 통행협정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평양시민에 대한 제한적 상대도시 여행을 하도록 추진하고, 경의선 연결을 통한 서울-평양 철도이동, 김포공항-순안공항 셔틀 직항노선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임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남북한 자유관광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분단국 사이의 관광은 특히 인적교류의 활성화라는 맥락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가 신한반도체제 형성과 평화경제, 평화관광 구현을 위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국장은 “평화관광은 단순한 산업으로서 관광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남북 당국간 신회를 쌓아가는 창구역할과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인도주의적 평화의식 고양 등에 종합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일련의 현실적 제약으로 남북교류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때 민의의 대변자인 지방의회의 역할과 운신의 폭은 상대적으로 넓고 유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연구위원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관광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정부는 DMZ 를 남북한 관광교류의 거점 및 세계평화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DMZ 및 인접 지역의 폐 군사시설 관광자원화, 평화관광 테마 열차운행, 평화의 도보여행길 조성, 판문점 정상회담 장소의 관광명소 개발, DMZ 국제평화음악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많은 부처가 DMZ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역할 정립 및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다가올 한반도 관광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관광재단, 야경맛집에서 시민초대 이벤트

    서울관광재단, 야경맛집에서 시민초대 이벤트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은 서울의 ‘야경 맛집’으로 선정된 저스트 케이팝과 이랜드 크루즈에서 시민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서울의 유니크 베뉴를 소개하고 활성화하려는 장기 프로그램의 하나다. 저스트 케이팝은 롯데월드몰에 있는 콘서트 레스토랑이다. 오는 25일 4인조 그룹 파이커의 공연을 보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2인 초대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는 17일까지 ‘서울여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당첨자는 18일 개별 통지한다. 한강을 운항하는 이랜드 크루즈에서는 야경과 함께하는 감미로운 음악 공연, 반포한강공원 무지개분수쇼, 음료와 스낵 등을 즐길 수 있는 뮤직 크루즈 초청권을 제공한다. 행사는 여의도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에서 오는 31일 진행된다. 응모방법은 동일하며,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총 100팀(200명)이 선정된다. 당첨자는 21일부터 개별 통지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식지 않는 한류 댄스 열기…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한마당

    식지 않는 한류 댄스 열기…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한마당

    올해 9회째 세계 최초·최대 케이팝 공연 본선 거친 10개국 11개팀 결선 무대 대결 일본·필리핀·한국 나란히 최종 우승 차지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개국 11개팀이 선사하는 화려한 무대를 끝으로 7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열리고 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했다. 올해는 특히 제1회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참가 열기는 온라인 예선부터 뜨거웠다. 70여개국 2800여개 팀이 커버댄스 영상을 보내왔고,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지역별 본선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러시아, 일본 등에서 치른 지역별 본선에서 선발된 10개국 11개팀 83명이 한국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 초청됐다. 각국을 대표한 참가자들은 이날 월드 파이널 무대에서 관객 2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팀 ‘알지’와 미국의 ‘업지’는 여성 5인조로 팀을 꾸려 있지의 ‘달라달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13인조로 인원을 맞춘 필리핀의 ‘틴에이지’와 홍콩의 ‘스터닝댄스 홍콩’은 세븐틴의 곡으로 칼군무의 진수를 보여 줬다. “4년 전에도 결선에 올라 한국에 왔었다”는 홍콩팀 리더 헤이즐(24)은 “커버댄스 대회를 통해 더 넓은 시각과 마인드를 갖게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태국 남성 7인조 ‘갓질라’는 갓세븐 커버로 파워풀한 무대를, 멕시코 남성 6인조 ‘메인이벤트’는 블랙핑크 커버로 예쁜 춤선을 살렸다. 트와이스 ‘팬시’를 춘 러시아팀 ‘크러시타입’과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무대를 선보인 일본팀 ‘최강’도 상반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러시아팀의 다리야 바이주크(21)는 “한국의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캐나다에서 온 ‘댐’은 혼성팀의 장점을 에버글로우의 ‘아디오스’ 무대에 녹였다. 한국 남성팀 ‘화련무’와 한국 여성팀 ‘베이스루키즈’는 각각 NCT 127과 블랙핑크를 커버하며 케이팝 종주국다운 기량을 뽐냈다. 최종 우승은 일본의 ‘최강’, 필리핀의 ‘틴에이지’, 한국의 ‘화련무’ 세 팀이 나란히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드림캐쳐, 더보이즈 JBJ95의 축하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JBJ95 상균은 “실력이 다들 뛰어나서 심사하기가 힘들었다. 저희가 배우고 간다”며 케이팝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을 뿌듯해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풀영상]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며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월 70여개국 2800여개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4~9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멕시코,태국,홍콩, 러시아 등에서 해외 본선을 거쳤다. 행사에는 전세계 10개국 11개팀 83명이 초청됐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한류 팬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K-POP 커버댄스 월드 파이널

    한류 팬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K-POP 커버댄스 월드 파이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세계 케이팝(K-POP)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며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이날 열리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은 지난 8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예선, 본선을 통과한 각국 우승팀들의 노력이 담긴 최종 결선 무대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월 70여개국 2800여개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4~9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멕시코,태국,홍콩, 러시아 등에서 해외 본선을 거쳤다. 행사에는 전세계 10개국 11개팀 83명이 초청됐다.앞서 지난달 30일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갈라쇼에서는 한류를 빛내고 있는 K-POP의 팬들이 좋아하는 대표 히트곡들을 커버댄스 페스티벌 파이널리스트들이 소개하는 무대로 진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POP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POP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뜨거운 호응…10월1일 광화문 광장에서 월드파이널 개최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뜨거운 호응…10월1일 광화문 광장에서 월드파이널 개최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10월 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며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지난 26일부터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POP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 문화의 지속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POP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월 70여개국 2800여개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4~9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멕시코,태국,홍콩, 러시아 등에서 해외 본선을 거쳤다. 행사에는 전세계 10개국 11개팀 83명이 초청됐다.지난 26일 타파하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교육프로그램 ‘K-POP 마스터즈 클래스’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백구영 안무가 겸 톱댄서가 전세계에서 모인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참가자들에게 K-POP 댄스를 가르쳐주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무한도전’ 엑소와 유재석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재석을 진정한 댄싱킹으로 만들었던 백 안무가는 이날 다양한 손동작을 통해 표현하는 감성적인 웨이브와 강렬한 군무 등 세련된 분위기의 안무로 유명한 ‘러브샷’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백 안무가는 “결선 참가자들 답게 평소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을지 느껴진다”며 “K-POP을 꾸준히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29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는 강남페스티벌기간 중에 ‘차없는 거리?-POP퍼레이드’가 열렸다. 8가지 테마로 강남의 과거와 미래를 담아낸 이번 퍼레이드는 전통사자춤부터 다양한 전통 공연을 담아냈다. 치어리딩에 이어마지막 부분을 미래로 향하는 한류가 담당했으며 그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을 표현해냈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인 서울 월드 파이널에 참가한 열정가득한 10여 개국 K-POP 팬들이 참여해 랜덤플레이를 통해 강남구민들과 어우러지며 우리 한류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위상을 선보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전시는 기본… 먹고 마시고 즐기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개관 50주년을 맞아 ‘광장’을 주제로 한 관객참여형 축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7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농부시장 마르쉐’(Farmers´ market Marche)와 함께하는 ‘미술관 장터’가 열린다. 참가자들에게는 가을 제철 먹거리와 음료가 제공되며,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17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mmca.go.kr)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1만원)는 전액 국제구호 NGO 월드비전에 참가자 이름으로 기부되며 국내 아동 시설 미술치료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운영비로 활용된다. 같은 날 ‘광장’ 3부 전시와 연계한 미술관 야간 문화행사 ‘MMCA 나잇: 광장’이 열리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낭독회와 현대음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낭독의 밤’에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출간된 단편소설집 ‘광장’ 집필에 참여한 소설가 윤이형과 김초엽이 낭독자로 나선다. 28~29일 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공원에는 놀이와 휴식이 어우러진 자연 속 미술관을 주제로 ‘놀이꿈’, ‘놀이숲’을 조성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POP 팬들을 위한 문화교류,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사카’ 개최

    K-POP 팬들을 위한 문화교류,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사카’ 개최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페스티벌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일본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오사카’가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도지마 리버 포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했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한국행 티켓이 걸려있는 본선무대로, 방탄소년단, JBJ95, NCT DREAM, 세븐틴, 청하, 레드벨벳, 구구단 등 현재 한류 열풍의 주역들인 유명 아이돌 그룹을 사랑하는 팬들의 커버댄스 무대가 펼쳐졌다. 오사카 지역 뿐만 아니라, 도쿄, 홋카이도, 효고, 구마모토, 오카야마 등 일본내 다른 지역에서도 참가해 명실 상부한 전국대회의 열기를 뿜어내는 무대를 펼쳤다.전세계 최고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피땀눈물을 커버한 구마모토 출신 7인조 소녀 그룹 최강(Choegang)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회사원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멤버가 함께하고 있는 최강팀의 리더 후지타 주리(Fujita Juri, 16)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세계 대회에서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서울에 오면 팀원들과 함께 치킨과 치즈닭갈비를 너무 먹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도 전했다. 이날 관객들과 함께 객석에서 소통하며 참가자들을 응원한 오태규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는 젊은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전하며, 오늘같이 의미 있는 행사가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특별심사위원으로 참석한 JBJ95 켄타와 상균은 팬들이 도전하는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그 꿈을 응원한다고 전하며 최근 발표했던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불꽃처럼’을 깜짝 무대로 보여준 참가자 전체팀의 커버댄스 무대는 엄청난 에너지를 K-POP 팬들에게 받은 정말 큰 선물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팝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다.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팀을 가리게 되며, 우승팀들은 오는 9월 말 서울에서 개최될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50세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 100년 돌아본다

    오는 10월 20일 개관 50주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덕수궁·과천을 잇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전을 연다. 일정 기간엔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1969년 10월 20일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유일 국립미술관으로서 한국미술의 연구·수집·전시 및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 왔다. 미술관은 지난 50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한국미술과 미술관이 나아갈 미래를 그려 보기 위해 ‘광장’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미술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20세기 시작부터 현재까지 ‘광장’을 뜨겁게 달군 한국 근현대미술을 조명하는 기획전은 덕수궁(1부), 과천(2부), 서울(3부)에서 시대별로 각각 진행한다. 한국미술 100년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570여점을 총망라하는 대규모 전시다. 전시에선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고 질문한다. 광장이 민주화 투쟁의 역사, 촛불집회를 통해 역사성과 시의성을 모두 지니며 장소성을 뛰어넘는 특별한 단어가 됐다고 해석하면서 오형근·송성진·함양아·홍승혜·에릭 보들레르·날리니 말라니 등 작가 12명의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소설가 7명(윤이형, 박솔뫼, 김혜진, 이상우, 김사과, 이장욱, 김초엽)이 전시를 위해 광장을 주제로 쓴 단편 소설 7편을 묶은 소설집 ‘광장’도 개막일에 맞춰 출간한다. 3부에 해당하는 서울관 전시가 오는 7일 가장 먼저 개막하고, 1부와 2부는 10월 17일 동시 개막한다. 추석연휴(12~14일)와 2019 미술주관(25일~10월 9일), 개관 50주년 당일에는 무료 개방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하이라이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

    [하이라이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 맥퍼슨 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서울신문,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 베어라벨(대표 배리 입)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는 홍콩 본선에는 14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세븐틴(Seventeen)의 ‘고맙다’, ‘울고 싶지 않아’, ‘아낀다’ 등 3곡을 리믹스해 커버한 혼성 13인조 스터닝 댄스 홍콩(Stunning Dance HK)이 우승을 차지했다.주홍콩한국문화원 박종택 원장은 “케이팝에 보여주는 홍콩시민들의 열정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문화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9월 초까지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들은 오는 9월 말 서울에서 개최될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당신이 땀 흘리며 닦았던 바닥, 무심히 밟고 다녀 죄책감 들어”

    “당신이 땀 흘리며 닦았던 바닥, 무심히 밟고 다녀 죄책감 들어”

    비정규직 공동행동, 서명 7000명 넘어 고인 죽음 책임 동감·총장 사과 요구도 서울대, 휴게 공간 실태 전수조사키로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단과대에 권고 “문 닫으면 머리 아프고 답답하고 물 배관 소리가 시끄러워요.” 21일 오후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지도과 현장점검팀이 서울대 법학관 청소노동자 휴게실에 들어서자 청소노동자들은 마음에 담아왔던 불편함을 털어놨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장을 살피며 휴게실 냉난방·창문 유무, 면적, 작업 여건이나 범위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PIT’(기계설비실) 팻말이 붙은 공간을 휴게실로 써온 여성 청소노동자는 “여길 사람이 써도 되는 공간이긴 하냐”고 점검팀에 물었다. 곁에 있던 남성 노동자가 이 질문을 듣더니 “안 되겠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노동자들의 가슴 한쪽엔 지난 9일 숨진 60대 동료를 추모하는 근조 리본이 달려 있었다. 서울대 안에서는 에어컨과 창문이 없는 휴게 공간에서 쉬다가 숨진 청소 노동자를 추모하고 학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도서관 통로 한쪽에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이 죽음에 우리가 답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학생들은 메모지에 추모 메시지를 적어 대자보 옆에 붙이며 마음을 전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지탱했던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느낍니다”, “당신이 땀 흘리며 닦은 바닥을 무심히 밟고 다닌 이 학교 학생으로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온라인에서도 추모와 사과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학생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 지난 15일 시작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대표적이다. 21일 오전 기준 재학생 1718명 등 모두 7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서명운동을 통해 ▲노동자 휴게실 전면 개선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인정하고 총장 명의로 사과 ▲모든 노동자들에게 인간다운 처우와 노동환경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는 청소·경비·기계전기 분야 등 학내 시설노동자의 휴게 공간의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부 차원에서 휴게 공간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단과대가 따르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숨진 노동자와 함께 일하던 남성 노동자 2명은 사고 이후 학교 측이 마련해준 제2공학관 건물 7층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다. 원래 학생 동아리가 있던 곳이다. 노동자 원모(67)씨는 “에어컨 있고 창문 있는 휴게실이 생겨 좋지만 학생들 공간을 빼앗는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곧 방학이 끝나면 언제 학생들에 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과대 차원에서 임시로 공간을 마련했고 향후 지침이 나오는 대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74주년 광복절 다크 투어리즘 명소 선정

    74주년 광복절 다크 투어리즘 명소 선정

    서울관광재단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에 남겨진 당시 흔적들을 찾아가는 ‘다크 투어리즘’ 명소를 선정해 소개했다. ‘남산 국치의 길’은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 남산 자락에 들어선 시설들을 따라간다. ‘한국통감관저 터’, ‘노기신사 터’ 등이 이 구간에 있다. ‘경제 침탈의 길’은 보신각 남쪽 광교에서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을 비롯해 수많은 은행이 밀집했던 금융 지역의 흔적을 살핀다. ‘고종의 길’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몸을 피한 이른바 ‘아관파천’ 당시 통과했던 길을 복원한 것이다. 전체 길이가 불과 120m로 천천히 걸어도 10분이 되지 않는 짧은 코스다. 덕수궁 중명전, 정동전망대 등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경교장, 돈의문 박물관, 경희궁, 한양도성박물관, 청계천박물관 등 다수의 분관으로 구성돼 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를 복원해 조성한 곳이다. 1907년 경성감옥으로 시작한 서대문형무소에서 고초를 겪은 독립투사만 4만여명이라 전한다. 5000여장의 당시 수형 기록표 등을 전시해 놨다. ‘망우리공원’은 독립투사와 유명 예술인 등이 묻힌 곳이다. 예전엔 공동묘지였으나 최근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안창호, 한용운, 이중섭, 박인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인물들의 묘지가 있다. 유관순 열사 합장비도 세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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