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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비아이 수사 무마’ 양현석, 2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속보] ‘비아이 수사 무마’ 양현석, 2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소속 가수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8일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의영·원종찬·박원철)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양 전 대표가 이에 영향을 미쳤다며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 사건을 제보했다. 이후 권익위는 2020년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심은 양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1심은 A씨의 진술이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번복된 점, 이에 경찰 수사나 언론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점, A씨가 진술 번복에 따른 금전적 대가를 기대한 점 등을 무죄 판단의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했고 항소심에서도 양 전 대표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실형을 구형했다.
  • 독과점하며 진입장벽 높인 ‘빅테크 공룡’… 제재 필요성 힘 싣는 법원

    독과점하며 진입장벽 높인 ‘빅테크 공룡’… 제재 필요성 힘 싣는 법원

    ‘빅테크 공룡’으로 불리는 국내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법원에서는 특정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경쟁자를 제쳤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제재의 적정성을 따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하려고 알고리즘을 조작해 271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만큼 향후 법정에서 독과점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해 경쟁자를 배제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불복 소송에서 법원의 주요 판단 요건은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지위 남용 행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권순열·표현덕)는 네이버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자사 동영상 콘텐츠에 가점을 부여한 행위를 ‘불공정 행위’라고 보고 공정위의 처분이 적정했다고 지난 2월 판단했다. 재판부는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를 바탕으로 동영상 검색서비스에서도 쉽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점 부여 등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행위를 넘어 경쟁자를 배제하는 결과까지 낳는 행위를 지적한 법원 판단도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김대웅·이병희·정수진)는 LG유플러스와 KT가 금융·공공기관 등 기업 고객에 기업메시징서비스(무선통신망을 이용한 휴대전화 메시지 전송)를 평균 이용 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다른 사업자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내린 처분이 적법하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두 기업이 해당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고 보면서 통신망 구축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등 법률·제도적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 특수성도 함께 살폈다. “부당한 저가 판매로 경쟁사업자가 아무리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적정 이윤을 획득하는 게 어려워져 경쟁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콜 몰아주기’로 과징금 등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처분 불복 소송에서도 시장지배적 지위를 통해 가맹택시를 우대하고 경쟁자의 참여를 배제한 행위였는지 등을 중심으로 판단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독점→차별’ 시장 지배하는 ‘빅테크 공룡’에 법원 “규제 필요성”

    ‘독점→차별’ 시장 지배하는 ‘빅테크 공룡’에 법원 “규제 필요성”

    ‘빅테크 공룡’으로 불리는 국내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법원에서는 특정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경쟁자를 제쳤는지 등을 중점으로 보고 제재의 적정성을 따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하려고 알고리즘을 조작해 271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만큼 향후 법정에서 독과점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해 경쟁자를 배제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불복 소송에서 법원의 주요 판단 요건은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지위 남용 행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권순열·표현덕)는 네이버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자사 동영상 콘텐츠에 가점을 부여한 행위를 ‘불공정 행위’라고 보고 공정위의 처분이 적정했다고 지난 2월 판단했다. 재판부는 “(네이버가) 의도적으로 자사의 동영상에만 가점을 부여해 검색결과 상위노출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행위”라면서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를 바탕으로 동영상 검색서비스에서도 쉽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점 부여 등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독과점 사업자가 공정한 경쟁없이 자사 영역을 키우는 건 부당한 행위라는 취지이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행위를 넘어 경쟁자를 배제하는 결과까지 낳는 행위를 지적한 법원 판단도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김대웅·이병희·정수진)는 LG유플러스와 KT가 금융·공공기관 등 기업고객에 기업메시징서비스(무선통신망 이용한 휴대전화 메시지 전송)를 평균 이용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다른 사업자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내린 처분이 적법하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두 기업이 해당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고 보면서, 통신망 구축 등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등 법률·제도적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 특수성도 함께 살폈다. ▲시장점유율 ▲진입장벽의 존재 및 정도 ▲경쟁사업자의 상대적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당한 저가 판매로 경쟁사업자가 아무리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적정 이윤을 획득하는 게 어려워져 경쟁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콜 몰아주기’로 과징금 등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처분 불복 소송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통해 가맹택시를 우대하고 경쟁자의 참여를 배제한 행위였는지 등을 중심으로 판단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경찰, 故방용훈 주거침입 부실수사…국가가 배상해야”

    “경찰, 故방용훈 주거침입 부실수사…국가가 배상해야”

    고(故) 방용훈 전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주거침입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피해를 본 처형 부부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부(정준영 민달기 김용민 부장판사)는 방 전 사장의 처형 부부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총 80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앞서 재판부는 1심에서 “국가가 총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방 전 사장의 주거침입 행위가 명백히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출했음에도 경찰이 이를 무시해 사건이 불기소됐다”며 “원고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방 전 사장의 재물손괴와 주거침입으로 원고들이 본 피해와 사건 불기소 처분 뒤 재기수사(재수사)로 약식명령이 이뤄질 때까지 6개월이 걸린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방 전 사장의 배우자 이모씨는 2016년 9월 가정 불화 등으로 유서를 남기고 서울 가양대교 근처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 “부부 싸움 중 남편한테 얻어 맞고 온갖 험악한 욕 듣고 무서웠다”, “4개월 간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도 버텨 봤지만”, “강제로 내쫓긴 날 무너지기 시작했다”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씨의 언니는 “방 전 사장과 자녀들이 이씨를 학대했다”며 고소했다. 방 전 사장은 2016년 11월 아들과 함께 처형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부수려다가 공동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다. 그런데 경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방 전 사장의 주거침입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도 ‘혐의없음’ 처분으로 마무리했다. 처형이 이에 불복해 항고했고 재수사를 거친 끝에 방 전 사장 부자는 2017년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방 전 사장 사건을 조사하면서 피의자 신문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경찰관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전 사장은 2021년 2월 68세 나이로 별세했다.
  • 전 남친과의 관계를 의심해 동거녀 폭행한 30대 실형

    전 남친과의 관계를 의심해 동거녀 폭행한 30대 실형

    동거녀와 전 남친 간의 관계를 의심해 무차별 폭행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상습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춘천시 자택에서 동거녀 B(41)씨에게 전 남자친구의 사진을 지우라고 요구하며 B씨 손가락을 꺾어 부러지게 하는 등 4개월간 7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전 남자친구와 연락하거나 다시 만난다고 의심해 여러 차례 주먹질하고, 화장실에서 머리 부위를 샤워기로 내리치거나 ‘사실대로 말하라’는 취지로 협박하며 B씨 팔을 흉기로 긋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상당 기간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고했고 재판부는 “피고인이 심리상담을 받으며 재범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점, 피고인의 구금이 부양가족에게 과도한 곤경을 수반하는 측면이 있는 점 등 양형부당 사유로 주장하는 내용은 원심에서 충분히 고려한 사정”이라며 기각했다.
  • “같은 마을 남성들이 지적장애인 성폭행”…가해자들 잇따라 ‘징역형’

    “같은 마을 남성들이 지적장애인 성폭행”…가해자들 잇따라 ‘징역형’

    강원에서 여성 지적장애인이 여러 남성으로부터 성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이 최근 1심에서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았다. 모텔이나 제빵업을 운영하는 가해자들은 구직 면접과 직원 채용 등을 빌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 강원 평창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여러 남성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 여성과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등 총 4명을 준강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인 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은 이들이 공동으로 저지른 범죄는 없는 것으로 봤다. 구인 광고로 유인해 성폭행…1심 징역 7년 가해자로 지목된 A(52)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모텔 구인 광고 글을 보고 연락이 된 지적장애인 여성 B씨를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만났다. 이후 채용을 도와줄 것처럼 모텔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원주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B씨의 구직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모텔 방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간음한 사실이 없다”면서 “B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장애인 준강간)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구직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모텔 방에 들어갔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구직활동을 도와 주기 위해 모텔 객실 안으로 데려갈 이유가 없고,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이 있음에도 다른 모텔로 데려갔다”며 “이런 점을 미뤄 피해자를 성폭행할 목적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면접 등을 핑계로 범행한 점으로 볼 때 죄책이 무겁고 죄질도 나쁘다”며 “반성하기는커녕 피해자의 진술 내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죄책을 면하려고만 하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현재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빵집사장도 직원인 B씨 성폭행…보조금 편취 이 사건은 피해자 B씨가 집 주변 편의점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는 모습을 본 편의점 종업원이 B씨로부터 ‘성폭행당해 임신테스트기를 산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A씨를 비롯해 모두 4명이다. 이 중 A씨와 함께 구속기소 된 50대 제빵 업체 대표 C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아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강원 지역에서 빵 제조·판매업을 하는 C씨는 지인의 소개로 직원으로 고용한 B씨를 2021년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매장 화장실, 본점 내실과 사무실, 호텔 객실 등에서 4차례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에게 임금을 50만원만 지급했음에도 100만원 이상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지자체로부터 2021년 11월부터 6개월간 인건비 명목의 보조금 6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정규직 일자리 취직지원사업에 따라 근로자 1인당 월 100만원을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C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호감 표현에 연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동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씨는 일부 범행 과정에서 B씨에게 ‘부모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고, B씨의 동의 없이 옷을 벗기거나 벗었던 옷을 다시 입지 못하게 한 사실이 재판부가 채택한 증거 조사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을 통해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부터 추가 대출을 받는 데 이용하고자 B씨를 매장 직원으로 고용했을 뿐만 아니라 급여 자료를 꾸며 보조금을 부정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금전적 이익을 얻거나 성적 만족을 얻는 데에 이용하려 한 범죄 정황이나 동기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며 “장애인 준강간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엄벌 탄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C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다. 한편 불구속기소 된 1명은 강릉지원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올해 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 서울고법 “유책배우자, 이혼위자료 2억원 내야”…이혼전문변호사 분석은?

    서울고법 “유책배우자, 이혼위자료 2억원 내야”…이혼전문변호사 분석은?

    지난달 28일 외도를 일삼고 부인을 상대로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한 남편에게 유책배우자로서 위자료 2억원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등법원(가사2부, 부장 김시철) 판결이 나왔다. 특히 혼외자가 있거나 가정폭력을 일삼는 경우도 위자료가 5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드물어, 법조계에서는 해당 판결이 최태원·노소영 부부 이후로 무척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전 서울가정법원 가사전문법관을 지낸 법무법인 존재 신혜성 변호사는 3일 법원에서도 정신적 손해배상을 기존보다 과감하고 적정하게 판단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판사 출신 신혜성 이혼전문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 재직 당시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서울을 기준으로 유책배우자에 대한 이혼 위자료는 평균 3000만원, 그 외 지방에서는 더 낮은 액수가 인정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판사들 사이에서도 법원 판결이 사회에 크게 영향을 주는 판단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물가상승과 가정 보호의 측면에 맞추어 유책배우자에 대해 거액의 위자료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고등법원의 유책배우자에 대한 이혼 위자료 판결은 향후 ‘억대 위자료’가 더 나올 수 있는 분위기에 일조할 수 있는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판결은 일반적인 이혼소송과는 달리 몇 가지 특수한 사정이 있어, 상대 배우자의 유책 수준이 크다거나 혼인 기간이 오래되었다는 제반 사정만으로는 인정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법무법인 존재 신혜성 이혼전문변호사의 평가다. 신 변호사는 “이 사건은 유책배우자에 대해 이혼청구를 할 때 잘못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함께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은 유책배우자가 먼저 청구한 재판상 이혼이 축출이혼 등의 우려가 없어 예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인정됐으며, 이혼 확정 후 2년여 뒤 전처는 전 남편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해 2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이 인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판결을 정리해보면, 법원은 위자료 참작 사유로 유책배우자로부터 여러 차례 이혼소송을 당해 재판에 대응했어야만 했던 점,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가 예외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서도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 이혼소송 이외에도 여러 민사소송을 무리하게 제기했던 점, 경제적으로 전 남편이 이혼재산분할을 통해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져간 점을 보아 2억원이라는 거액 위자료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또 자신의 부동산 지분 상당의 차임을 전처가 받는 대신 그 돈에 돈을 더 얹어서 매달 1000만원씩 전 남편에게 생활비를 보내주는 것으로 부부 사이에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이 전처를 상대로 계속 무리한 소송을 제기하고 전처가 이에 대응했어야만 했던 것을 법원에서는 굉장히 안 좋게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신혜성 이혼전문변호사는 “유책배우자의 잘못에 비해 이혼위자료 액수가 지나치게 적어 국민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으나, 조정이나 중재의 영역이 아닌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재판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되면, 이는 공적인 기준을 결정하는 구체적인 사안에 관한 법률 집행의 문제가 돼 신중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판사들 사이에서도 손해배상액 상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손해배상 커뮤니티를 개설해 손해배상액 상향을 위한 실무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라는 법원 트렌드를 전달했다. 즉 배우자의 유책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 삶 전반이 붕괴되는 것과 같은 피해를 입었을 때 우리 법원은 그를 충분히 고려해 다시는 같은 불법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수준의 위자료가 책정돼야 한다는 것이 신 변호사의 설명이다.
  • “부탁해서 죽였다” 80대 연인 흉기 살해범 주장에… 법원 “촉탁살인 아냐”

    “부탁해서 죽였다” 80대 연인 흉기 살해범 주장에… 법원 “촉탁살인 아냐”

    항소심서 1심처럼 징역 10년 선고 80대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피해자의 부탁으로 ‘촉탁살인’을 한 것이라며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60대 김모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0년을 지난달 26일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한 반지하 주택에서 전 연인이었던 8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범행 이후 A씨 자택의 현관문 열쇠를 절취해 절도 혐의도 받았다. A씨가 살해된 것은 구청에서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움직임 감지 센서에 A씨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자 구청 직원이 A씨의 집을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5월 1심 판결에 불북해 항소장을 내면서 “A씨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거절하지 못해 살해했다”며 “촉탁살인죄가 성립할 뿐 일반 살인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부탁으로 자택 화장실에서 한 차례 살해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침대에 눕혀 다시금 흉기로 살해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촉탁승낙살인죄는 살해당한 이의 의뢰나 승낙을 받아 저지른 살인에 적용되는 혐의다. 일반 살인죄의 양형 기준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촉탁살인죄는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로 규정돼 상대적으로 형량이 가볍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후 정황을 감안했을 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의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A씨는 평소 요양등급을 받기 위해 생활지도사에게 상담을 받는 등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설령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원했더라도 흉기로 인한 살해라는 극단적으로 잔인한 방식을 부탁하는 것은 쉽게 생각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 장소에서 발견된 혈흔의 흔적 등을 감안하면 피해자가 외력에 의해 발견지점으로 옮겨졌을 뿐”이라며 김씨의 주장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 법원 “권태선 방문진 해임 집행정지 정당”

    법원 “권태선 방문진 해임 집행정지 정당”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이 정지된 것에 불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낸 항고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서울고법 행정8-1부(부장 정총령·조진구·신용호)는 31일 권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권 이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집행정지는 행정처분 등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처분 효력을 잠시 멈추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권 이사장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 효력은 본안사건의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해임 처분에 대해 다투는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권 이사장은 사실상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 및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8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권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지난달 11일 권 이사장이 제기한 해임 취소소송의 집행정지를 일부 인용했다. 방통위 측은 이에 반발해 즉각 항고했다.
  • 檢 ‘가습기 살균제’ 관계자에 5년 구형… “유례없는 참사”

    檢 ‘가습기 살균제’ 관계자에 5년 구형… “유례없는 참사”

    인체에 유해한 원료가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임원들에 대해 검찰이 “전 세계 유례없는 참혹한 ‘바이오사이드’(살생물제) 참사”라며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 26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안승훈·최문수) 심리로 열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의 2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관계자 등 11명에게도 각 금고 3~5년을 내려 달라고 했다. 검찰은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최고 가치를 두는 현대 사회에서 결함 있는 물건을 제조·판매해 막대한 이윤을 얻은 기업과 임원의 부주의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면 막중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쟁점이 된 원료 성분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으로, 앞서 옥시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료(PHMG·PGH)와는 다르다. 2021년 1심 재판부는 CMIT·MIT가 폐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번 2심에서는 해당 원료들과 폐 질환 발병의 연관성을 밝힌 국립환경과학원 연구보고서가 새롭게 증거로 채택됐다. 이날 가습기 살균제 천식 피해자들의 대리인은 “판매 회사들은 CMIT와 MIT의 인체 유해 위험성을 알거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음에도 오로지 기업 이익을 위해 판매했다”면서 “안전한 사회의 초석을 놓는 디딤돌 판결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대법 “매춘부 등 표현, 학문적 의견”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대법 “매춘부 등 표현, 학문적 의견”

    ‘제국의 위안부’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26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이나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 사건은 2014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015년 12월 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월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는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기본적 연구 윤리를 위반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학문적 과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위의 결과라거나 논지나 맥락과 무관한 표현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춰 보면 박 교수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부인하거나 조선인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거나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대법원 관계자는 “학문적 표현물에 관한 평가는 형사 처벌에 의하기보다 공개적인 토론과 비판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檢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계자에 5년 구형…“유례없는 참사”

    檢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계자에 5년 구형…“유례없는 참사”

    인체 유해 원료를 함유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임원들에 대해 검찰이 “전 세계 유례없는 참혹한 ‘바이오사이드’(살생물제) 참사”라며 재판부에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26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안승훈·최문수) 심리로 열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의 2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관계자 등 11명에게도 각 금고 3~5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최고 가치를 두는 현대 사회에서 결함 있는 물건을 제조·판매해 막대한 이윤을 얻은 기업과 임원의 부주의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면 막중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쟁점이 된 원료 성분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으로, 앞서 옥시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료(PHMG·PGH)와는 다르다. 2021년 1심 재판부는 CMIT·MIT가 폐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번 2심에서는 해당 원료들과 폐 질환 발병 연관성을 입증한 국립환경과학원 연구보고서가 새롭게 증거로 채택됐다. 이날 가습기 살균제 천식 피해자들의 대리인은 “판매 회사들은 CMIT와 MIT의 인체 유해 위험성을 알거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음에도 오로지 기업 이익을 위해 판매했다”면서 “안전한 사회의 초석을 놓는 디딤돌 판결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 또는 의견의 표명으로 봐야”“맥락상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 아냐” ‘제국의 위안부’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26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이나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 사건은 2014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015년 12월 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월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기본적 연구 윤리를 위반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학문적 과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위의 결과라거나 논지나 맥락과 무관한 표현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춰 보면 박 교수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부인하거나, 조선인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거나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대법원 관계자는 “학문적 표현물에 관한 평가는 형사 처벌에 의하기보다 공개적 토론과 비판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으로 봐야”

    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으로 봐야”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6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이 사건 각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5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학문적 표현은 옳은 것뿐만 아니라 틀린 것도 보호해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는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 두바이서 독일과 연계, 국내로 마약 밀수한 고등학생…항소

    두바이서 독일과 연계, 국내로 마약 밀수한 고등학생…항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7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고등학생 주범의 1심 판결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고교생 A(18)군의 판결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독일에 있는 공범들과 조직적으로 연계해 다량의 케타민을 국내로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심 법원은 통관 과정 중 독일 세관에서 적발된 점을 고려해 마약 밀수 범행을 미수로 판단하였으나 국제범죄 특성을 고려해 범행이 행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죄에 상응하는 중형의 선고를 구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A군도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과 A군의 항소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한국인이지만 현재 두바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A군이 밀반입하려 한 2.9㎏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군은 중학교 동창 B(18)군으로부터 받은 한국 주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공범 C(31)씨로부터 받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독일 마약 판매상에게 넘겨준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했다. 검찰은 지난 6월 A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친구 B군과 공범 C씨를 수사하면서 A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내렸다.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한 A군은 지난 7월 8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B군도 1심에서 A군과 같은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B군의 1심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했다.A군 측은 지난 9월 첫 재판에서 A군이 마피아 집안의 아들로부터 강압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A군 변호인은 “피고인은 동급생인 유럽 마피아 조직 집안의 아들로부터 강권을 받아 범행했다”며 “그 학생이 어떤 존재이고 피고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법정에서) 설명하고 싶은데 너무 무서운 존재여서 아직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윗선인 그 학생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검찰이 현재 수사하고 있는지 공판 검사가 확인을 좀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토색 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나온 A군은 재판장이 직업이 무엇인지 묻자 작은 목소리로 “학생”이라고 답했다. A군 부모는 방청석에서 아들이 재판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 피프티 피프티 항고 기각…“항고이유서 제출안해”

    피프티 피프티 항고 기각…“항고이유서 제출안해”

    아이돌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대표이사 전홍준)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항고했지만 이들이 항고이유서를 내지 않아 기각됐다.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 김문석·정종관·송미경)는 24일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불복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항고를 낸 피프티 피프티 측이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원심 판단을 변경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반·음원 판매나 연예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제작 등에 소요된 비용을 초과해 이들이 지급받았어야 할 정산금(수익금)이 있다고 확인되지 않고, 신뢰를 파탄시킬 정도의 정산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어트랙트 측 손을 들어줬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8월 1심 재판부에서 기각됐다. 이같은 1심 재판부 결정에 멤버 전원이 불복해 즉각 항고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멤버 키나(송자경)가 항소심 재판부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결정은 나머지 멤버인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내려졌다. 항고를 취하하지 않은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은 구체적인 주장 내용을 담은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택시기사 등 살해’ 이기영, 2심도 무기징역…법원 “많이 고민했지만”

    ‘택시기사 등 살해’ 이기영, 2심도 무기징역…법원 “많이 고민했지만”

    동거인과 택시 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이기영(32)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 이재찬 남기정)는 19일 강도살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기영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 결과, 전력을 고려하면 다시는 이런 범행을 저지를 수 없도록 사형을 선고하는 게 마땅할 수 있다”면서 “재판부도 형을 평가하는 데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형은 인간 생명을 박탈하는 궁극의 형벌로, 그 목적에 비춰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인정될 때만 허용된다”면서 “제반 사정을 감안하면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무기징역을 통해 반성하며 살아가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이기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냈다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고 상대 차량을 운전한 택시기사 A(59)씨의 이마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했다. 그러나 이기영의 여자친구가 옷장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5일 뒤 경찰에 체포됐다. 이를 계기로 이기영이 앞서 같은 해 8월 3일 경기 파주에 있는 주거지에서 동거인이자 집주인이던 B씨를 살해한 범행도 드러났다. 이기영은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B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이후 B씨의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했다. 그 밖에도 허위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기영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검찰이 진행한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기영은 자기중심성, 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관찰됐다. 또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택시기사 A씨의 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1심 판결이 내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형이 아닌 판결이 내려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사형제도의 부활과 집행, 혹은 대체 법안에 대해 건의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 [속보] ‘동거인·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2심도 무기징역 선고

    [속보] ‘동거인·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2심도 무기징역 선고

    동거인과 택시 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이기영(32)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 이재찬 남기정)는 19일 강도살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 [사설] 이참에 헌재소장 임기 규정 정비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종석(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다음달 퇴임하는 유남석 헌재소장 후임으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8년 6년 임기의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이 후보자는 원칙을 중시하는 보수 성향의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헌법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에서 주심을 맡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헌법재판관에 임명될 때 여당뿐 아니라 야당으로부터도 동의를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이후 여야가 새롭게 꾸려진 데다 정권도 바뀐 만큼 섣불리 국회 임명동의 여부를 점칠 수는 없다고 하겠다. 다만 그가 국회의 임명 동의를 받아 헌재소장에 취임한다 해도 문제가 남는다. 이 후보자의 재판관 임기 만료가 내년 10월이라는 점이다. 헌법엔 헌재소장을 재판관 중에서 임명하도록 하고 있을 뿐 임기 규정이 따로 없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재판관 임기 종료와 함께 소장직에서도 물러나는 게 통례였다. 그러나 6년 임기가 보장되는 대법원장과 달리 헌재소장은 재판관 임기에 연동되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선 헌법재판관은 연임이 가능하다는 헌법 조항을 들어 헌재소장 임기를 늘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법의 맹점 속에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재판관 임기가 2년 반 정도 남은 전효숙 재판관을 임기 6년의 헌재소장에 앉히려고 기존 재판관직을 사임시키고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가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닥쳐 뜻을 접은 바 있다. 모호한 임기 규정으로 인해 헌법기관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이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여야는 헌재소장 임기 규정부터 정비하기 바란다.
  • 윤 대통령, 헌재소장 후보에 이종석 헌법재판관 지명

    윤 대통령, 헌재소장 후보에 이종석 헌법재판관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차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8년 10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추천 몫으로 6년 임기의 헌법재판관에 지명됐다. 경북 출신인 이 후보자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판사 시절 원칙론자로 꼽혔으며 헌재 내에서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난 7월 재판관 전원일치 기각 결정이 나왔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사건에서 주심을 맡았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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