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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영 서울민사지법원장(신임 법원장급 16인의 얼굴)

    ◎업무에 빈틈없는 호인형 서글서글한 인상에 인정이 많은 호인형이나 맡은 바 업무에는 빈 틈이 없다. 재판업무 능력 뿐만 아니라 행정능력도 북부지원장·서울고법 수석부장을 역임하면서 이를 높이 인정 받았다. 테니스를 즐기고 고수경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 인사적체 숨통 튼 “세대교체”/법원 대폭인사의 배경

    ◎고시 13회 전면부상… 검찰과 조화/능력·서열 중시… 활력소 불어넣어 29일 단행된 법원수뇌부의 승진 및 전보인사는 지난88년 7월 19명이 자리를 옮긴 이후 2년6개월만의 인사로 법원 안팎으로부터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특히 김덕주 대법원장(고시 7회)과 안우만 법원행정처장(고시 11회) 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법원장들을 승진이나 전보시키는 한편 고시 11,13,14회 고법부장 6명을 지법원장에 승진시킴으로써 인사적체를 해소하는데 큰 물꼬를 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시 6,7회를 비롯,8회의 지법부장 11명이 행정부의 차관급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는 고법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처럼 지법원장 승진 및 고법부장 승진인사를 대폭적으로 단행할 수 있었던데는 이보다 앞서 고등법원장급인 허정훈 사법연수원장(고시 9회)과 김윤경 서울고등법원장( 〃 8회)·윤영오 대구고등법원장( 〃 9회)·한재영 대구고등법원장( 〃 8회)·홍성운 서울가정법원장( 〃 11회) 등이 후진들을 위해 용퇴한 것이 큰 거름이 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그동안 숱하게 많은 대법관과 법무부장관·검찰총장을 배출해온 고시 8회 시대가 일단 마감된 셈이라 할 수 있다. 법원과 검찰을 통틀어 고시 8회는 이회창 대법관 등 현직 대법관 4명을 제외하고 김서울고법원장과 한부산고법원장 등 2명만 남아 있다가 모두 물러난 것이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고시 13회 출신이 법원살림을 도맡고 있는 박만호 법원행정처 차장을 포함,천경송 광주고법원장·최종영 서울민사지법원장·이영모 서울형사지법원장 등 법원 요직을 모두 차지했다는 점이다. 13회 출신 고법원장과 지법원장은 모두 10명으로 총원 19명 가운데 절반을 넘고 있다. 나머지 법원장을 고시횟수별로 보면 10회의 황도연 사법연수원장·장상재 부산고법원장·11회의 임규운 서울고법원장·이원배 광주지법원장·12회의 김재철 대구고법원장·심의섭 수원지법원장·윤상목 대전지법원장·이민수 대구지법원장·14회의 김성일 제주지법원장 등이다. 따라서 이번 법원인사도 검찰과 마찬가지로 고시 13회가전면에 부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게 일반론이다. 검찰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동기생으로는 정구영 검찰총장을 비롯 허은도 법무연수원장·서정신 대검차장·김동철 부산고검장·조성욱 광주고검장 등 4명이 있다. 법원의 이번 인사를 두고 법조계 주변에서는 『김대법원장이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물러난 고법원장보다 후배인 11회의 안우만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이들을 자동적으로 퇴진시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대법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식에서 법관인사와 관련,『능력과 서열을 중시해 합리적인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해 전임 이일규 대법원장이 치중했던 「서열」보다는 「능력」을 우선할 것임을 암시했었다. 안행정처장도 29일 이번 인사를 의식한 듯 『국회에서 중견법관들의 퇴진에 대해 그 이유를 따지며 물고 늘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부의 비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는 자연스런 세대교체와 함께 활력소를 불어 넣은 것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한편지법부장 승진 및 전보인사 등 일반법관에 대한 후속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여 법원은 때아닌 인사철을 맞고 있다.
  • 법원행정처 차장/박만호씨를 임명

    김덕주 대법원장은 28일 공석중인 법원행정처 차장에 박만호 춘천지방 법원장(56·고시 13회)을 임명했다. 신임 박차장은 경북 의성출신으로 지난 62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64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서울민사지법 수석부장 등을 역임했다.
  • “「해직공무원 보상법」은 위헌”/전직법관 5명 헌소

    ◎“장·차관급 제외는 형평 위배”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고중석부장판사)는 28일 지난 80년 부산 지방법원에서 강제 해직된 신창동변호사(64) 등 전직 법관 5명이 낸 「80년 해직공무원 보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위헌제청 신청을 받아 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신변호사 등은 위헌제청 신청서에서 『80년 해직공무원 보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2조2항1호에 「해직공무원 가운데 장·차관 상당 이상의 보수룰 받은자에게는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한 것은 헌법 제11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지난80년 7월 국보위의 정화계획에 따라 해직돼 위헌제청 신청을 낸 전직 법관은 신창동·박천식(58·전 서울고법 부장),박충순(58· 〃 ),최선호(62·전 대구고법 〃 ),차상근씨(58·전 광주고법 〃 ) 등 5명이다.
  • 비업무용땅,잇단 “업무용” 판결/조양상사·중앙개발등 승소

    ◎중과세 기업들,무더기 소송 가능성 국세청이 비업무용 토지로 분류,중과세처분을 내렸던 기업체 소유의 부동산들이 법원에서 잇따라 업무용으로 판정돼 비업무용 토지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법원의 판결로 비업무용 판정을 받은 토지를 갖고 있는 기업체들이 업무용 토지로 인정받기 위해 무더기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최공웅부장판사)는 19일 회사소유의 부동산이 비업무용 토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과세처분을 받은 조양상사(대표이사 박상섭)가 서울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국세청의 과세처분은 세법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위법』이라며 『87,88 사업연도분 법인세 및 방위세 1억5천여만원의 과세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부동산 임대회사인 조양상사는 지난83년 1월 서울 중구 충무로2가 49의12 대지 8백90여㎡를 조양물산에 임대해준 뒤 두 회사간의 합의에 따라 84년1월 조양물산에 이 토지에 지하 3층 지상 12층의 건물을 신축하도록 허락했으나 89년12월 국세청이 『당해 법인이 소유하는 건물이 없는 토지는 비업무용 토지에 해당한다』고 과세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냈었다. 이에 앞서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고재환부장판사)는 지난 16일 같은 이유로 35만여평의 안양골프장에 대한 과세처분을 받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이 소공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안양골프장은 비업무용 토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세무서는 89년3월 중앙개발에 대해 법인세 등 5억여원의 세금을 부과한 것을 취소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 “연월차수당 임금의 100%가 타당”

    ◎대법,“150% 지급” 원심파기/서울대병원 근로자 73명 패소 연월차 휴가수당은 통상임금의 1백%만 지급하면 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9일 최춘실씨 등 서울대병원 근로자 73명이 병원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연월차 휴가수당은 통상임금의 1백50%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연월차휴가는 근로자의 자유시간을 제한한데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시간외·야간 및 휴일근로수당과는 입법취지를 달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근로기준법에도 「휴일」과 「휴가」를 엄격히 구별하고 있으며 연차휴가가 20일을 넘은 경우에는 통상임금만 주도록 규정돼있는 점에 비추어 20일 이하인 휴가일수에 대해서도 보상을 지급할 경우,통상임금을 추가로 지급하면 될 것』이라고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다.
  • 미발령 교사 90명/교육감 상대 소송

    【춘천=정호성기자】 강원대학교 사범대출신 미발령교사 90명은 19일 하오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미발령대기자 전원발령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최돈영씨(26·90년도 역사교육과 졸업) 등 사대출신 대기자들은 소장에서 『졸업과 함께 교사임용에 필요한 서류를 이미 도교위에 제출한데다 교사연수와 면접까지 마친 상태에서 교원 임용고사를 보도록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국립사대출신 미발령 대기자들이 전원 발령을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89년 서울교대생/퇴학 처분 무효”/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최공웅부장판사)는 18일 지난 89년 학내문제로 1백25명의 학생이 무더기 징계됐던 서울교대 사태와 관련,퇴학처분을 받은 이옥신양(26·당시 윤리교육과 4년) 등 11명이 서울교대(학장 김봉수)를 상대로 낸 퇴학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는 전체교수회의의 심의없이 내려진 것으로 절차상 위법』이라며 『학교측은 이들의 퇴학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서울교대는 지난89년 3월 학생들이 기성회비동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뒤 이 학교 남태현군(당시 23세·윤리교육과 4년)의 분신자살 사건으로 사태가 악화,임시 휴업조치에 이어 문교부(현 교육부)에 의해 같은해 5월 휴교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양 등 10여명은 『학교측이 객관적 증거도 없이 휴교령을 해제하기 위해 문교부의 압력에 의해 정책적으로 무더기 징계를 한 것은 절차상 적법하지 않다』며 같은해 8월 소송을 냈다.
  • 서울공대 낙방 수험생/불합격취소 청구소송(조약돌)

    ○…9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공과대학 금속공학과에 지원했다가 불합격된 서울 M고교 출신 송모군(19)은 18일 서울대 조완규총장을 상대로 대학입시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송군은 소장에서 『본인은 고교 내신성적이 1등급인데다가 체력장 점수를 포함,학력고사에서 3백20점을 받아 3백점에도 못미치는 금속공학과 합격선을 훨씬 넘었는데도 이상하게도 불합격됐다』고 주장했다. 송군은 또 『지난 16일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았으나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같아 증거자료가 될 답안지와 문제지를 보전하기 위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 신임 대법관에 김석수씨 제청/김 대법원장

    김덕주 대법원장은 17일 김석수 법원 행정처차장(59)을 대법관으로 임명해주도록 노태우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김대법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이일규 전 대법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대법관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고법원장·지법원장 등의 전보 및 승진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법관 내정자 약력(59·경남 하동) ▲연세대 법정대 졸업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 원장 ▲법원 행정처차장
  • 「전역거부」 취소 청구소/공군하사관 27명,총장상대로

    공군 모부대 소속 김명배하사(23) 등 공군하사관 27명은 12일 공군 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지원거부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91년도 전역예정자인 이들은 소장에서 『하사관으로 4∼7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치고 군인사법에 따라 90년9월 소속부대장에게 전역지원서를 냈으나 지난해 12월20일 발표된 하사관 전역명령에서 빠졌다』면서 『국방부장관에게 전역지원서를 수령해 주도록 행정심판도 신청했으나 이 신청을 철회하도록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 술집 정업처분취소 청구소/탤런트 민욱,구청장 상대로(조약돌)

    ○…KBS 탤런트 민우기씨(예명 민욱· 서울 동작구 상도동)는 8일 서울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영업정지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민씨는 지난해 11월30일 상오1시30분쯤 자신이 보증금 1억3천만원 월 임대료 4백50만원들 주고 임대한 송파구 잠실동 179의1 디스코클럽 「썬라이즈」에서 동료연예인들과 함께 개업전야제를 갖다 구청 단속반원들에게 시간외 영업으로 적발돼 3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민씨는 소장에서 『이날 전야제에 참석한 동료들이 모두 야간업소에 출연하기 때문에 자정을 넘겨 축하모임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은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청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 이기택의원 선고유예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형선부장판사)는 28일 제10대 총선때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던 전 민주당 총재 이기택의원(53)에게 기소 12년만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 김근태씨 고문경관/4명 10∼5년 구형

    전 「민청련」 의장 김근태씨(44) 고문사건 특별검사인 김창국 공소유지담당 변호사는 26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김수현피고인(57·당시 경감)에게 독직폭행죄 등을 적용,징역 10년을,백남은피고인(55·당시 경정)과 김영두피고인(52·당시 경위)에게는 징역 7년,최상남피고인(43·당시 경위)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 사건은 지난88년 12월 서울고법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피고인들을 재판에 넘긴뒤 지난 4월18일 일단 결심을 마쳤으나 재판부가 2번이나 바뀌는 바람에 변론이 재개돼 2년 넘게 재판을 끌어왔다.
  • “「한의사시험 합격취소」는 무효”/통일된 답안지 부정증거 안돼

    ◎서울고법,대전한의대 19명에 승소판결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으나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응시했던 학생들에게 내려진 합격무효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고재환부장판사)는 21일 신명섭씨(대전시 중구 문화동) 등 대전대 한의과대 90년도 졸업생 19명이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낸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무효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피고의 무효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신씨 등은 지난 1월 실시된 제43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으나 3월7일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대전대 한의대 출신 채점위원들에게 부탁해 점수를 높게 받기위해 자신들이 이 학교 출신임을 알리는 표시로 주관식 시험 답안을 문항번호 바로 밑에서부터 쓰기로 합의하고 시험에 응시,부정으로 합격했다』는 이유로 합격무효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시험전에 같은 학교 졸업준비위원회 간부들로부터 답안작성 방법을 통일하도록 통보받고 그대로 답안을 작성한 사실은 인정되나,이는 단지 답안지를 깨끗하게 써서 채점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자는 생각이었을뿐 채점위원들과 사전에 짜고 높은 점수를 받으려는 부정한 목적이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또 주관식 시험점수를 뺀 객관식시험 점수만으로도 원고들이 모두 합격선을 넘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고들과 함께 시험에 응시하면서 부정행위를 주도했던 강진희씨(26) 등 2명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기소돼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징역 8월씩의 유죄를 선고받고 2심에 계류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국립보건원측은 『검찰수사에서 명백한 부정행위였음이 밝혀졌으므로 판결의미를 판단한 뒤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어떤 외풍도 없어야 법치확립”/“사법독립” 다짐한 김덕주대법원장

    ◎인권 보호위한 법률서비스제 확충/흉악범은 강력 응징,국민요구 부응 『사법권의 독립을 가로막고 법치주의의 확립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90년대의 사법부를 이끌어 갈 김덕주 제11대 대법원장의 취임일정은 앞으로 사법부가 나갈 진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20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권의 독립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오늘과 같은 다원화된 시대에는 계층이나 지역은 물론 어떠한 집단으로부터도 독립됨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의미의 진정한 독립이 이루어질 때 사법부는 비로소 진실을 밝히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법 본래의 사명을 다할 수 있고 법의 지배라는 법치주의의 원리가 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법권의 독립과 법치주의의 실현은 모든 법관들이 투철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있을 지방자치제선거와 국회의원·대통령선거 등에서 어디까지나 엄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투철한 신념·의지 중요 이와 함께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와 평등 등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 사법부의 역할을 더욱 철저히 수행하기 위해 법률서비스제도를 확대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에게 보다 가까워지는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속한 재판 위해 노력 『사법부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라 봉사하는 기관입니다. 그럴 때 국민은 사법부를 신뢰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정의로운 사법부가 건설된다고 믿습니다』 그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법부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으로 능률적인 사법권이 행사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사법운영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법관 개개인의 실력향상과 품격수양은 물론,사법부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와 교육 등 제도적인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이일규 대법원장이 퇴임하면서 『사법부의 독립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제도적인 면에서 미흡한 점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대체로 인정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법원조직과 소송구조 등 사법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 개선방향은 사법권의 독립을 강화하고 국민의 사법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법원이 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범죄과 조직화·흉포화되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할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사법부도 이들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함으로써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번 대통령의 지명에 이은 국회동의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서는 『민주주의국가에서 만장일치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사법권의 독립을 철저히 지키라고 당부하는 질책의 의미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풀이했다. 대법원장 임명 직전 서울고법에서 법정구속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사건 상고심의 주심을 맡아 이씨를 풀어준 과감한 판결과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근로자는제3자가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 때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일에 대해 질문하자 『정치적으로나 외부로부터 일체의 압력이나 청탁을 받지 않았으며 특히 대법원장 임명을 염두에 두고 판결한 것은 더구나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랜 법관생활 동안 내린 그의 판결이 대체로 보수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제나 나의 소신대로 살아왔으며 결코 체제에 영합하기 위해 그같은 판결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는 어디서 어디까지를 구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사법의 운영은 그 문제와 달라 시대상황의 변화를 감안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심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법원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새해초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우선 공석중인 대법관 1명을 새로 뽑겠으며 인사원칙은 지금까지의 서열위주보다 서열과 함께 법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객관적이며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속인사는 벌써 시기를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법관 재임용 공정심사 10년마다 실시,내년에 다시 있게 될 법관 재임명에 대해서는 임기제 정신과 신분보장이란 양면의 조화를 이룬 가운데 역시 대상판사 4백여 명의 자질과 능력 및 자세 등을 종합평가해 객관적이며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문제에 관한 한 김 대법원장이 일선 법원장과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판사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훤히 꿰뚫고 있어 법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관료주의의 청산과 허심탄회한 의견수렴으로 법원 내부의 민주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법관들에게 『한 점 부끄럼없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때』라는 충고를 했다.
  • 전 서초구청장 면직 무효소송/유진호텔 사건 관련

    지난 5월 서울 중구 무교동 유진호텔 신축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면직처분을 당한 전 서초 구청장 이충우씨는 20일 『사건당시 검찰수사관들의 강요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했다』는 이유로 의원면직처분 무효확인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 부동산 등기이전 청구/최종 소유자에 내면 돼/대법원 판시

    인감위조 등으로 등기명의가 여러사람을 거친 부동산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들 모두를 상대로 이전등기말소 소송을 내야했으나 앞으로는 최종 등기명의인만을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있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윤관대법관)는 15일 국가가 김정대씨(서울 강남구 삼성동 123의1)를 상대로 낸 부동산 소유권 확인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국가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국가는 국유지였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일대 대지 1백여평이 6·25 사변으로 관련장부가 소실된 관계로 아무런 원인없이 함모씨 앞으로 소유권 보존등기가 돼있다가 여러사람을 거쳐 피고 김씨 명의로 최종 등기가 나있자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원심에서 해당 부동산이 국가소유임을 확인하는 부분은 승소했으나 등기의 이전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씨에게 해당 부동산의 등기말소를 청구하는 것은 몰라도 직접 소유권 이전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할 수는 없다』며 기각하자 상고했었다.
  • 1심 무죄 강도피의자/2심서 법정구속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준서부장판사)는 15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던 허준범피고인(25)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은 잘못된 것』이라는 이유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2년전 경험했던 사실을 희미한 기억을 되살려 진술한 것이 아니라 사건 당시 입은 엄청난 충격 때문에 당시 상황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어서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영업정지 처분 퇴폐 술집/법원서 “효력정지” 결정

    ◎인천 「토지회관파」두목 경영 【인천=이영희기자】 「꼴망파」두목 최태준씨(38·복역중)와 함께 수배됐던 「토지회관파」두목 송천복씨(38·인천시 주안4동)가 경영하는 극장식 스탠드바 「토지회관」의 퇴폐행위에 따른 인천시의 영업정지처분에 대해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이 내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송씨는 월계수 회원인데다 꼴망파두목 최씨 구명 진정서에 서명한 조영장의원(민자·인천)이 지난 5월 주례를 서주는 등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한 일반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고법 제6특별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송씨가 인천 남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정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3일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이 소송의 본안 판결선고때 까지 영업정지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지난 7일 남구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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