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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다음달 11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검찰이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고자 총 123개의 증거와 참고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꼭 3년 전인 2021년 1월 마무리된 1심에선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입증할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 만큼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 판매·유통(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새롭게 제출했다. 증거 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폐질환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로 CMIT, 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증거로 제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2020년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결심 공판에서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에 대해 각각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전 대표 등의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다.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뿐만 아니라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2009년 마흔 살 되던 해부터 어렸을 때도 한 번 걸리지 않던 폐렴을 1년에 8~9번씩 앓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에 달한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휴일·새벽근무 거부하자 잘린 워킹맘… 대법 “부당해고”

    휴일·새벽근무 거부하자 잘린 워킹맘… 대법 “부당해고”

    사업주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수습 워킹맘’에게 새벽과 공휴일 근무를 강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자 채용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는 사업주에게 소속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배려의무’가 인정된다는 것을 최초로 명시한 법원의 판결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16일 도로관리용역업체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여성 근로자 A씨는 2008년부터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며 어린 두 아이를 키웠다. 원래 일하던 용역업체는 출산·양육을 배려해 워킹맘에게 매월 3~5차례 돌아오는 오전 6시~오후 3시의 초번 근무를 면제해 줬다. 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공휴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해 쉴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2017년 4월 새로운 용역업체가 들어오고 수습 기간을 3개월로 정한 근로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이 업체는 A씨에게 초번·공휴일 근무를 지시했고, A씨가 항의하며 두 달간 해당 일에 근무하지 않자 근태를 이유로 채용 거부 의사를 통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A씨에 대한 회사의 채용 거부를 부당해고로 판정했다. 이후 소송으로 이어졌고 1심은 A씨의 손을, 2심은 회사의 손을 들었다. 4년 가까운 심리 끝에 대법원은 회사의 채용 거부 통보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A씨가 육아기 근로자라는 사정만으로 근로계약과 취업규칙상 인정되는 초번·공휴일 근무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다”고 봤다. 다만 “회사가 육아기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배려의무를 다하지 않아 채용을 거부했다고 볼 여지가 상당해 채용 거부 통보의 합리적 이유, 사회 통념상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업주가 부담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배려의무의 구체적 내용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위안부 소송 ‘패소’ 대응 안 한다…“韓재판권에 복종되지 않아”

    일본, 위안부 소송 ‘패소’ 대응 안 한다…“韓재판권에 복종되지 않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일본 정부가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8일 기자회견에서 상고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제법의 주권면제 원칙상 일본 정부가 한국의 재판권에 복종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상고할 생각(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제관습법상의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 등을 내세우며 이 소송에 불응해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상고하지 않으면 법원 판결이 확정되는 데 따른 영향에 대해 “한국 측에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 판결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한일 양국간 합의에 위배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지난달 한일외교장관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지난달 23일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구회근 황성미 허익수)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각하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제관습법상 피고인 일본 정부에 대한 대한민국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하는 게 타당하다”며 “당시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피고의 불법행위가 인정돼 합당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지만 ’민법상 불법행위‘ 등을 근거로 달리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자유조차 억압당한 채 매일 수십명의 일본 군인들과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당했다”며 “그 결과 무수한 상해를 입거나 임신·죽음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으며 종전 이후에도 정상적인 범주의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의 행위는 대한민국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자별 위자료는 원고들이 이 사건에서 주장하는 각 2억원은 초과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앞서 진행된 다른 위안부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주권면제 등을 내세우며 무대응 전략을 펴왔다. 2021년 1월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같은 취지로 제기한 1차 소송에서 같은 법원 다른 재판부는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일본 정부는 항소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원고들의 배상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 백기봉 변호사, ICC 재판관에 선출… 한국인 세 번째

    백기봉 변호사, ICC 재판관에 선출… 한국인 세 번째

    백기봉(59·사법연수원 21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상설전쟁 범죄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재판관으로 선출됐다. 백 변호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ICC 당사국 총회에서 123개국 가운데 83표를 얻어 임기 9년의 신임 재판관 6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한국인이 ICC 재판관으로 선출된 건 송상현 전 ICC 소장과 현 재판관인 정창호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세 번째다. 백 신임 재판관은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2년간 검찰에서 근무하며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찰청 세계검찰총장회의준비사무국 외신대변인, 유엔 마약 및 국제범죄사무소(UNODC) 방콕지부 선임법률자문관 등을 지냈다. 2014년 검찰을 떠난 뒤 최근까지 김앤장에서 기업 형사 분야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ICC 재판관은 총 18명으로 3년마다 당사국 총회에서 임기 9년의 재판관을 6명씩 선출한다.
  •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에 백기봉 변호사 선출…한국인 세번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에 백기봉 변호사 선출…한국인 세번째

    백기봉(59·사법연수원 21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유엔 산하 상설전쟁범죄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에 선출됐다. 백 변호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ICC 당사국총회에서 임기 9년의 신임 재판관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한국인이 ICC 재판관으로 선출된 것은 송상현 전 ICC 소장, 정창호 현 재판관에 이어 백 변호사가 세 번째다. 백 변호사는 국제형사법 전문가로 서울법대,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LL.M)을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수료 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서 22년간 근무했으며 재임 기간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찰청 세계검찰총장회의준비사무국 외신대변인, 유엔마약및국제범죄사무소(UNODC) 방콕지부 선임법률자문관 등을 지냈다. 2014년 검찰을 떠난 그는 최근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기업 형사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다. 검사 출신 법조인이 ICC 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변호사는 선거에 앞서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ICC는 수사와 재판이 당사자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잘 받아들여질지, 국제사회 전반의 신뢰와 지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외부 자문을 수용하고 심의를 확대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는 집단학살과 전쟁범죄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는 최초의 상설 국제재판소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2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ICC 재판관은 총 18명이며, 3년마다 당사국총회에서 임기 9년의 재판관을 6명씩 선출한다. 한국에선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재판관과 최고 책임자인 소장을 지낸 데 이어, 2015년부터 정창호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 법원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배상”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면서 고의로 기기 성능을 떨어뜨렸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심 재판부가 1심 판단을 뒤집고 소비자 측 손을 들어 줬다. 서울고법 민사12-3부(부장 박형준·윤종구·권순형)는 6일 소비자 7명이 애플 등을 상대로 20만원씩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애플이 각각 7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애플이 운영체제 업데이트 관련 정보를 고지할 의무를 다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2016년 10월쯤 아이폰 6·7 시리즈에서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프로세서 칩의 최고 성능을 제한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2017년 1월과 12월 관련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애플은 2018년 1월 고의 성능 저하 논란이 일자 전원 꺼짐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을 제한했다고 공지하며 사실을 시인했다. 재판부는 “소비자들로서는 업데이트가 아이폰 성능을 개선한다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로서는 소비자들에게 업데이트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고지할 의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소비자들이 재산상 손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배상을 요구한 20만원 중 7만원만 인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아이폰의 성능 조절 기능이 반드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 소송은 6만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했고, 청구액이 127억여원에 달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항소는 7명만 제기했고, 이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소비자들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변호사는 “소송에 참여한 6만여명 중 7명만 오늘 판결을 받았는데 애플이 나머지 피해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배상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손배 소송, 2심선 소비자가 이겼다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손배 소송, 2심선 소비자가 이겼다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면서 기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트렸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심 재판부가 1심을 뒤집고 소비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 12-3부(부장 박형준·윤종구·권순형)는 6일 소비자 7명이 애플 등을 상대로 20만원씩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애플이 각각 7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애플이 운영체제 업데이트 관련 정보를 고지할 의무를 다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2016년 10월쯤 아이폰 6와 7 시리즈에서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프로세서 칩의 최고 성능을 제한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2017년 1월과 12월 관련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애플은 2018년 1월 고의 성능 저하 논란이 일자 전원 꺼짐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을 제한했다고 공지하며 사실상 인정했다. 재판부는 “소비자들로서는 업데이트가 아이폰의 성능을 개선한다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전원 꺼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그 방식이 성능을 일부 제한하는 것인 이상, 애플로서는 자사를 신뢰해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업데이트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고지할 의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기기를 훼손하거나 악성프로그램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재산상 손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판단, 배상을 요구한 20만원 중 7만원만 인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아이폰의 성능조절 기능이 반드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 소송은 6만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했고, 청구액이 127억여원에 달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항소는 7명만 제기했고, 이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소비자들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변호사는 “소송에 참여한 6만여명 중 7명만 오늘 판결을 받았는데 애플은 나머지 피해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배상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 [속보] 법원 “‘고의 성능저하’ 애플, 국내 소비자에 7만원 배상”

    [속보] 법원 “‘고의 성능저하’ 애플, 국내 소비자에 7만원 배상”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면서 기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애플을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6일 서울고법 민사12-3부(부장 박형준 윤종구 권순형)는 소비자 7명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애플이 각 원고에게 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에선 병합된 사건들까지 총 6만 2000여명이 소송을 내 패했는데, 이들 중 7명이 항소해 이날 선고 결과를 받은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악성 프로그램 배포에 해당한다거나 아이폰 기기를 훼손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비록 업데이트가 기기 전원 꺼짐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해도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성능을 제한했다”며 “애플은 구매자가 업데이트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할 고지 의무가 있었는데, 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선택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봤다”며 애플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은 “(아이폰의) 성능 조절 기능이 반드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 15세 여중생 임신시킨 42세 대표 무죄…조희대 후보자 “법리대로”

    15세 여중생 임신시킨 42세 대표 무죄…조희대 후보자 “법리대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과거 본인이 여중생을 임신시켜 출산에 이르게 한 40대 기획사 대표에 무죄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법체제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판결에 대해 질문 받았다. 조 후보자는 2017년 대법관 재직 시절, 15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연예기획사 대표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걸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15세 여중생과 연인 관계라는 연예기획사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랑’을 인정한 판결에 절대 동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신까지 지배하는 ‘그루밍 범죄’는 법이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조 후보자에게 물었다. 조 후보자는 “파기환송심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지 않고 사건이 올라와 무죄로 판결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속력 법리에 따른 것일 뿐 이 사건 자체의 당부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 의원이 “사회적 파장이 예측되는 판결은 단순히 기속력에 따를 것이 아니라 전원합의체를 거쳐서라도 실체를 확인해야 됐던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조 후보자는 “구체적 타당성과 법적 안정성이라는 두 가치는 항상 충돌하기 마련이다. 파기환송을 하면 하급심이 기속되는데 그 시스템을 지키지 않기 시작하면 사법 시스템 자체가 존립할 수 없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는 앞선 상고심에서 무죄취지 파기환송한 사건이 재상고됐을 경우, 사법 체제 유지를 위해 기존 상고심 판결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기획사 대표인 조씨는 2011년 아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당시 15세이던 A양을 처음 만났다. 조씨는 연예인을 화제로 본인보다 27살 어린 A양과 거리를 좁힌 뒤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임신한 A양이 가출하자 조씨는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동거했다. 또 임신한 상태인 A양과 수시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A양은 출산 후인 2012년 조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조씨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 위반(강간 등)으로 기소됐다. 조씨는 “사랑하는 사이로, 강간이 아니었다”며 강압에 의한 성폭력을 부인했지만 1심은 징역 12년, 2심은 징역 9년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중학생이 부모 또래이자 우연히 알게 된 남성과 며칠 만에 이성으로 좋아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수긍하기 어렵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조씨는 상고했고 2014년 11월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검찰이 지목한 성폭행 시점 이후로도 A양이 조씨를 계속해서 만난 점 ▲A양이 조씨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보낸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서울고법도 대법원 판단에 따라 2015년 10월 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 불복, 상고했지만 2017년 11월 9일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는 무죄를 확정했다.
  •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무마’ 이성윤 항소심 2년형 구형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무마’ 이성윤 항소심 2년형 구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부당하게 막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 심리로 열린 이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검사가 수사 의지를 대검찰청에 전달했으나 피고인은 권한을 남용해 묵살했다”며 “원심과 같은 비상식적인 판결이 지속되면 본건과 같은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후 진술에서 “저는 자연인으로서 신앙과 양심을 걸고 김학의 긴급 출국금지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막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대상이었던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 했으나 법무부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무산됐다. 이후 법무부는 김 전 차관이 출국금지 여부와 관련한 정보를 미리 확보한 것으로 보고 정보 유출 경위를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의뢰했지만,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는 출국금지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를 수사하려 하자 이 연구위원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이 연구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데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반부패강력부장의 직권을 남용해 위법·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한일 외교 국장급 및 북핵수석대표 협의…과거사 현안·북핵 공동 대응 등 논의

    한일 외교 국장급 및 북핵수석대표 협의…과거사 현안·북핵 공동 대응 등 논의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8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5일 서울에서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가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일 간 교류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협의에서는 특히 최근 서울고법의 항소심 판결로 일본 측에서 불만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비롯해 강제징용 판결금 ‘제3자 변제’ 공탁 소송 등 과거사 관련 현안도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는 지난 4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자 서울에서 열린 뒤 약 8개월 만이고, 지난 8월 나마즈 국장이 취임한 뒤로는 처음이다. 두 국장은 지난달 26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 배석한 바 있다.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도 맡고 있는 나마즈 국장은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비롯해 추가 위성 발사 공언,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등 대남 도발 위협 등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군비 증대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민생과 경제를 파탄으로 이끌 뿐임을 북한이 깨닫지 못 하고 있는 것을 개탄하였다. 이어 양측은 수 만기의 핵무기도 소련의 붕괴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무력 강화를 통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허황된 꿈에서 하루 속히 깨어나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한미일이 긴밀한 대북 공조를 통해 3국 안보협력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특히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의 연쇄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의 불법 도발에는 실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일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도록 전방위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에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의 철저한 대북 안보리 결의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기로도 의견을 모았다.
  •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이성윤, 항소심도 징역 2년 구형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이성윤, 항소심도 징역 2년 구형

    “신앙, 양심 걸고 개입한 사실도 이유도 없어”1심은 무죄 판단...“여러요인 작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부당하게 막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의 심리로 열린 이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검사가 수사 의지를 대검찰청에 전달했으나 피고인은 권한을 남용해 묵살했다”며 “원심과 같은 비상식적인 판결이 지속되면 본건과 같은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후 진술에서 “저는 자연인으로서 신앙과 양심을 걸고 김학의 긴급출금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막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대상이었던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 했으나 법무부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져 무산됐다. 이후 법무부는 김 전 차관이 자신의 출국금지 여부와 관련한 정보를 미리 확보한 것으로 보고 정보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의뢰했는데,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는 출국금지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를 수사하려 하자 이 연구위원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이 연구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데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반부패강력부장의 직권을 남용해 위법·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檢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무마’ 이성윤에 또 징역 2년 구형

    檢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무마’ 이성윤에 또 징역 2년 구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의 심리로 열린 이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은 2주 동안 5번에 걸쳐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이규원 검사에 대한 수사를 문제 삼으며 연락했다”며 “안양지청 소속 검사 여러 명이 모두 연락 취지를 오인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의 명시적인 수사 중단 지시는 없었고 안양지청 관계자들이 연락 취지를 잘못 받아들여 수사를 불발시켰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을 반박한 것이다. 검찰은 “검사가 수사 의지를 대검찰청에 전달했으나 피고인은 권한을 남용해 묵살했다”며 “원심과 같은 비상식적인 판결이 지속되면 본건과 같은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최후진술에서 “자연인으로서 신앙과 양심을 걸고 ‘김학의 긴급 출국금지’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개입할 이유도 없다. 제 수사 경험으로 볼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6월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연구위원이 위법·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도 “당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데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위법·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 [단독] ‘50억 클럽’ 곽상도 2심 앞두고… 檢 ‘철도비리 뇌물’ 판례 꺼냈다

    [단독] ‘50억 클럽’ 곽상도 2심 앞두고… 檢 ‘철도비리 뇌물’ 판례 꺼냈다

    대장동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심을 앞두고 검찰이 과거 ‘철도비리 뇌물’ 사건을 들어 불법 자금 수수액을 늘려 달라고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기존 판례를 참고하면 곽 전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인데, 허용되면 검찰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죄 인정 시 형량이 늘어날 수 있고 새롭게 기소하는 것보다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1심 공소사실과 완전히 다른 사안”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법원 판단이 주목된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서울고법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며 2014년 철도비리 뇌물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2016년 4월 3일 받은 5000만원과 같은 달 23일 받은 5000만원은 동일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기소하면서 ‘2016년 3~4월 5000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50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날짜도 특정한 것이 골자다. 특히 검찰은 또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관계자의 재판이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담당 검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추가 자금 수수 배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도 추가했다. 검찰이 제시한 철도비리 사건은 조현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2011~2013년 세 차례 걸쳐 불법 정치자금 1억 6000만원을 받고 재판에 넘겨져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내용이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2012년 11월 삼표이앤씨 대표로부터 ‘국정감사에서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받은 3000만원 ▲2013년 7월 ‘철도건설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지원 대가로 받은 3000만원에 대해 대법원이 ‘하나의 사건’으로 간주했다고 재판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 수수 일시와 청탁 내용이 달랐지만 공여자와 전달 방식 등을 고려했을 때 같은 사건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곽 전 의원도 두 차례에 걸친 수수 시기가 20일밖에 차이 나지 않는 등 새로운 범죄로 보기 어려워 사건을 하나로 보고 공소사실을 변경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공범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추가했다. 반면 곽 전 의원은 이런 공소장 변경이 기존 혐의 내용과 완전히 다른 공소사실이라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공소장 변경은 피고인 입장에서 혐의가 추가되는 등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통상 피고인 방어권을 위해 같은 사건이라고 인정되는 범위에서만 허용된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것은 1심에서 다룬 적조차 없고, 공범도 명목도 일시도 금액도 달라졌다”며 “사실관계도 다르고 약간 바꾼 게 아니라 완전히 달라져서 황당하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의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 [단독] 檢, 곽상도 공소장 변경 신청하며 ‘철도비리’ 사례 제시…곽 “1심과 완전 다른 사안” 반발

    [단독] 檢, 곽상도 공소장 변경 신청하며 ‘철도비리’ 사례 제시…곽 “1심과 완전 다른 사안” 반발

    대장동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심을 앞두고 검찰이 과거 ‘철도비리 뇌물’ 사건을 들어 불법 자금 수수액을 늘려달라고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기존 판례를 참고하면 곽 전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인데, 허용되면 검찰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죄 인정 시 형량이 늘어날 수 있고 새롭게 기소하는 것보다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1심 공소 사실과 완전히 다른 사안”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법원 판단이 주목된다.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서울고법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며 2014년 철도비리 뇌물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2016년 4월 3일 받은 5000만원과 같은 달 23일 받은 5000만원은 동일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기소하면서 ‘2016년 3~4월 5000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50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날짜도 정확히 특정한 것이 골자다. 특히 검찰은 또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관계자의 재판이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담당 검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추가 자금 수수 배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도 추가했다. 검찰이 제시한 철도비리 사건은 조현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2011~2013년 세 차례 걸쳐 불법 정치자금 1억 6000만원을 받고 재판에 넘겨져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내용이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2012년 11월 삼표이앤씨 대표로부터 ‘국정감사에서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받은 3000만원 ▲2013년 7월 ‘철도건설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지원 대가로 받은 3000만원에 대해 대법원이 ‘하나의 사건’으로 간주했다고 재판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 수수 일시와 청탁 내용이 달랐지만 공여자와 전달 방식 등을 고려했을 때 같은 사건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곽 전 의원도 두 차례에 걸친 수수 시기가 20일밖에 차이 나지 않는 등 새로운 범죄로 보기 어려워 사건을 하나로 보고 공소사실을 변경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공범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추가했다. 반면 곽 전 의원은 이런 공소장 변경이 기존 혐의 내용과 완전히 다른 공소사실이라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공소장 변경은 피고인 입장에서 혐의가 추가되는 등 불리하게 작용하는만큼 통상 피고인 방어권을 위해 같은 사건이라고 인정되는 범위에서만 허용된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것은 1심에서 다룬 적조차 없고, 공범도 명목도 일시도 금액도 달라졌다”며 “사실관계도 다르고 약간 바꾼 게 아니라 완전히 달라져서 황당하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 조희대 후보자, 의경 방패 빼앗은 시위자 무죄 판단...폭넓게 자유 보장 [로:맨스]

    조희대 후보자, 의경 방패 빼앗은 시위자 무죄 판단...폭넓게 자유 보장 [로:맨스]

    선거운동·표현·집시 자유 폭넓게 보장 김윤옥 여사 명예훼손 혐의 민주당 의원에 무죄‘국가기관은 모욕죄 피해자 될 수 없다’ 판단 오는 5일과 6일로 예정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울신문이 ‘원칙주의자’,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는 조 후보자가 과거 내렸던 판결문 가운데 선거운동과 표현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와 관련된 판결문을 추려 분석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이러한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대법원 판결에서 주심을 맡은 조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원 전 민주당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김 여사가 추진하던 한식 사업 예산이 부당하게 증액됐고, 당시 한나라당과 정부가 해당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표현했다. 당시 발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었다. 원심 재판부는 “연설의 맥락이나 당시 상황 등에 비추어 보면 문제의 발언은 구체적인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 표명 및 평가로 보인다”며 “전체적 취지와 내용 역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후보자는 온라인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며 국가기관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모욕죄로 기소된 의사에 대해 무죄를 확정하기도 했다. 의사 A씨는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삭감에 불만을 느끼고 자신의 블로그에 “개XX같은 심평원 개XX들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조 후보자가 주심을 맡았던 대법원은 의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글에) 저속한 표현이 포함돼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국가기관의 업무수행에 관한 비판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업무수행은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라며 “국가기관 그 자체가 형법상 모욕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이 무엇인지는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014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2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하고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2016년 조 후보자가 주심을 맡은 전원합의체는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한 바 있다. 조 후보자 등 다수 대법관은 선거운동의 기준으로 ▲특정 후보자의 당선이나 낙선을 도모하는 목적이 객관적으로 표시되고 ▲단체의 설립 목적과 활동 내용 등이 특정 선거에서 특정인을 위한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로 지목된 단체가 한 활동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또한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집회일지라도 ‘평화로운 행진’이었다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 대법관이던 2016년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행진을 하던 중 이를 막는 의경의 방패를 빼앗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막은 것은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동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의 진압·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등을 위해 미리 차단해 제지할 필요가 인정되는 경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집회·시위의 자유의 실질적 보장을 강조한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이후 안철상 대법관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임명동의안 표결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 이종석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임명 수순 밟나

    이종석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임명 수순 밟나

    국회가 28일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10일 유남석 전 소장 퇴임 이후 18일째 지속되고 있는 헌재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국회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가 지난 1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지 15일 만이다. 특위는 “후보자가 헌법 전문가로 법 원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이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고, 개인 신상과 관련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며 “각종 사회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으로 인한 보은 인사 의혹과 과거 위장전입 문제 등을 근거로 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기재했다. 헌재소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임명동의안은 이르면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여야가 30일과 다음달 1일 본회의 소집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임명동의안 통과는 늦어질 수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헌재소장 후보자로 현직 헌법재판관인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하지만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늦어지면서 유 전 소장이 퇴임한 이후에도 신임 헌재소장이 임명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헌재는 지난 14일 이은애 재판관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다. 헌재뿐만 아니라 대법원도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양대 사법기관 수장이 동시에 공석인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지난달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새로 지명했다.
  •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 임명 수순 밟나…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 임명 수순 밟나…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가 28일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10일 유남석 전 소장의 퇴임 이후 18일째 지속되고 있는 헌재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국회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가 지난 1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지 15일 만이다. 특위는 “후보자가 헌법 전문가로 법 원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이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고, 개인신상과 관련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며 “각종 사회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인연으로 인한 보은 인사 의혹과 과거 위장전입 문제 등을 근거로 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기재했다. 헌재소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임명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여야가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 소집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임명동의안 통과가 늦어질 수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헌재소장 후보자로 현직 헌법재판관인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하지만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늦어지면서 유 전 소장 퇴임한 이후에도 신임 헌재소장이 임명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헌재는 지난 14일 이은애 재판관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다. 헌재뿐만 아니라 대법원도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양대 사법기관 수장이 동시에 공석인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지난달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새로 지명했다.
  • 日 “위안부 배상 판결 유감”… 韓 “피해자 존엄 회복 노력”

    日 “위안부 배상 판결 유감”… 韓 “피해자 존엄 회복 노력”

    26일 오전 부산에서 85분간 회담을 가진 한일 외교장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서울고법이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데 대한 양국의 입장을 교환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법원의 판결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우리 정부에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23일 판결이 나온 직후에도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상 주권면제 원칙을 부정하고 한일 양국 간 합의를 명확히 반하는 것”이라며 윤덕민 주일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양국 간의 공식 합의로 존중하고 있다”며 “합의문에 나와 있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나가기 위해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계속 모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 및 불가역적 해결을 확정한 합의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판결의 자세한 내용을 분석한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추가 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2015년 합의를 양국 간 공식 합의로 인정한다는 것은 지난 정부에서도 이어진 것”이라며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건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고, 이를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日 ‘위안부 배상 책임’ 판결 유감 표명…박진 “피해자 존엄 회복 위해 노력해야”

    日 ‘위안부 배상 책임’ 판결 유감 표명…박진 “피해자 존엄 회복 위해 노력해야”

    26일 오전 부산에서 85분간 회담을 가진 한일 외교장관은 최근 서울고법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것에 대한 양국의 입장도 교환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법원 판결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우리 정부에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23일 판결이 나온 직후에도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상 주권 면제 원칙을 부정하고 한일 양국 간 합의를 명확히 반하는 것”이라며 윤덕민 주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양국 간의 공식 합의로 존중하고 있다”며 “합의문에 나와있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나가기 위해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했다. 2015년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 및 불가역적 해결을 확정한 합의를 발표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추가 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판결의 자세한 내용을 분석한 뒤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015년 합의를 양국 간 공식 합의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지난 정부부터도 이어진 것”이라며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건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해서 소통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였던 지난 2021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을 때도 외교부는 2015년 합의의 틀 안에서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한 일본의 진정한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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