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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집단민원 발생우려/공익시설 허가보류 부당”/서울고법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이른바 「님비(NIMBY)」현상이 예상 된다는 이유를 들어 행정기관이 공익시설 설립의 허가를 보류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2일 신경정신병원을 설립하려다 부지 사용허가도 받지 못한 최훈동씨(신경정신과 전문의·양천구 목동)가 경기도 강화군수를 상대로 낸 「보전임지 전용허가등 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이유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사업이 시행되기도 전에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적극적인 행정권행사를 기피하는 해당군청의 무사안일한 태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들의 반대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부지사용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병원의 공익성을 감안할때 이유가 없으며 관계법령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 군청은 또 해당 임야가 형질이 우량한 임지이므로 보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사결과 별다른 가치가 없는 수목들도 있고 신경정신병원의 경우 폐수등 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사실 등을 종합할 때 설립을 반대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신경정신과의사인 김모씨등 4명과 함께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일대 임야 9천6백9㎡에 1백병상 규모의 신경정신병원을 설립하려고 92년 6월 보전임지 전용허가 신청을 냈으나 주민 3백12명중 65%만이 찬성하고 35%정도인 1백11명이 「중환자들의 이탈이나 오염물질의 배출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 “의사의 금식지시 어긴 환자 사망/병원측엔 책임없다”/서울고법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다가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면 병원측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7부(재판장 유지담부장판사)는 1일 수원 S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임모씨의 부인 송모씨(수원구 팔달구 우만동)가 병원측을 상대로 낸 1억1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가 숨진 임씨의 췌장염을 치료하기 위해 장에 찬 가스를 뽑아낸 뒤 「어떤 음식물도 먹어서는 안된다」고 지시했는데도 임씨가 의료진의 눈을 피해 물을 마시거나 토마토를 먹어 병세가 악화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로인한 임씨의 사망은 의료과실로 볼 수 없는 만큼 병원측은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 토초세/5·8조치/6공 토지정책의 문제작

    ◎비현실적 탁상행정이 주는 교훈/투기잡기 급급 초법적 입안/토초세/「비업무」 한계 모호… 잇단 패소/5·8조치 부동산과 관련된 6공의 대표적 개혁조치는 89년에 제정한 토초세와 90년의 5·8부동산 조치이다.당시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강력히 추진해 탄생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매각 조치는 비업무용의 한계가 모호해 당초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시행 초기부터 행정관청이 비업무용으로 분류,중과세한 기업의 토지를 법원이 업무용으로 판정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법인이 토지를 취득한 뒤 1년 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업무용 토지로 간주한다는 세법규정이 모호해,「정당한 사유」에 대한 기업과 과세당국 및 법원의 판단이 엇갈린 탓이다. 92년 3월 서울고법은 행정구역이 바뀌며 건축심의 기준이 달라짐으로써,토지를 취득하고도 1년 이내에 사용하지 못한 우성관광의 토지를 비업무용이 아니라고 판시 했다.같은 달 액화석유 충전소를 지으려고 토지를 샀으나 주민의 반대로 4년만에 토지를 매각해 중과세 당했던한일개발에 대해서도 업무용 판정을 내렸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5·8조치는 지난 해 7월 서울고법이 잠실 롯데월드의 부지를 비업무용이 아니라고 판정함으로써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이는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이 지난 90년 법인세법에 따라 50대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5천7백만평을 매각토록 한 행정조치가 적법치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땅에 대한 업무용 판결을 계기로 5·8조치 때부터 초법적인 조치라며 이의를 제기했던 기업들은 잇따라 행정소송을 제기,승소했다.대표적인 경우가 역삼동 사옥부지를 둘러싼 현대와 토개공간의 소송이다.이밖에 이미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한 한진(4백61만4천평)·대성탄좌(2천4백45만4천평)·광주고속·동국산업·쌍용자동차 등도 이의를 제기할 움직임이다. 결국 토초세와 마찬가지로 5·8 부동산 조치도 합법성 여부에 대한 논란 끝에 그 정당성이 사라진 셈이다. 개혁의 의욕만 앞서 법적 근거를 무시했던 조치들은 모두 공룡처럼 사라졌다.토초세는 입법과정에서 법안의 주요 내용들이헌법정신이나 국민편의 보다는 행정편의 또는 정치적 목적에 치우친 측면이 강하다.5·8조치 역시 「실체없는 국민정서」를 앞세워 취한 초법적인 행위였다.그 결과 해당기업들의 부동산 매각은 형식에 그쳐 현실성 없는 탁상행정의 표본이 됐다. 개혁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는 것이 토초세나 5·8조치의 쓰디쓴 교훈이라 할 수 있다.합리적인 법적 근거가 필수적이며 인기에 영합하는 여론에만 바탕을 두어서도 안 된다.새로운 법이나 제도는 법이론을 바탕으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등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위헌시비속 91년 첫과세… 투기 진정/대상20% 이의신청… 거센 조세저항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90년 도입된 토초세는 4년7개월 동안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89년 8월 입법 예고됐을 때부터 미실현 이익에 관한 과세라는 점에서 위헌이라는 반론이 강력하게 제기됐고 공시지가 산정 및 유휴토지 판정을 둘러싸고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수백억원의 토초세를 부과받은 대기업들은 소송을 제기했으며 토초세를 부과받고 자살하는 사람도 생겼다. 첫 해인 90년 정부는 1백84개 읍·면을 지가급등 지역으로 고시,부과 대상자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했다.9월에는 예상 부과액을 1백42억6천만원에서 2천억여원으로 늘려잡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91년 6월 첫 과세 때는 과세 유예 등으로 2만7천명에만 부과했으나 세액이 당초 보다 3배나 많은 6천억원으로 땅 값 폭등에 결정적인 제동을 걸었다.포철과 현대 및 롯데의 사옥 부지도 유휴토지로 판정,2백73억여원,2백52억여원,2백18억원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이 해 7월 인천의 영종·영유도 주민 1천8백명이 공시지가 및 유휴토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토초세는 격랑에 휩싸인다.롯데·현대·포철 등 대기업도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납세대상자의 20% 이상이 이의를 신청하는 등 조세저항이 거세졌다.9월에는 홍관수씨가 토초세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첫 헌법소원을 내 논란이 가열됐다. 조세저항은 가라앉지 않아 92년 5월 토초세에 불복한 소송은50여건으로,심판 청구는 1천여건으로 늘었다.7월 중 6천1백56명에 다시 7백99억원의 토초세가 부과됐으나 과세대상자와 세액은 91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땅 값이 안정된 탓도 있지만 국민들의 반발이나 위헌 여부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0월에는 손재환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토초세부과 처분취소 소송에서 고법에서 처음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93년 3월에는 김도창 변호사가 다시 승소,토초세의 부당성이 지적됐다. 그럼에도 93년 6월 정부가 3년간 땅 값이 44.53% 이상 오른 지역에 토초세를 물리자 이의 신청이 30% 이상 늘었으며 급기야 7월에는 김상은씨가 세금 낼 돈을 걱정하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부는 93년 7월 말 과세 대상을 20∼30%까지 줄이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9월 대법원에서 토초세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지난 1월에는 롯데와 대한항공이 정부를 상대로 낸 토초세 부과취소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했으며 4월에는 정부가 과세기준을 다시 완화했으나 이번에 헌재의 결정으로 마지막 길을 재촉하는 셈이 됐다.
  • “소송 폭증할것”… 법원 인원보강 분주/“불합치” 결정 언저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토초세법 입법과정만큼이나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결정은 위헌이냐,합헌이냐를 둘러싸고 재판관들뿐 아니라 연구관들까지 합세해 뜨거운 논쟁을 벌인 끝에 막판에 재판관들이 위헌쪽에 손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91년이후 지금까지 19건의 토초세관련 위헌제청 및 헌법소원이 접수됐으나 이중 1건은 기각,1건은 취하됐으며 17건이 계류중인 상태에서 29일 3건에 대해 헌재의 결정이 남으로써 나머지 결정은 별다른 의미가 없게 된 셈. ○…헌재는 결정을 내리면서 관례에 따라 국회에 대해 해당 법조항의 개폐시한을 못박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국회에서 난색을 표명해 시한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국회는 헌재의 결정내용을 비공식적으로 통보받고 『입법권자인 국회에 언제까지 법을 고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헌재측에 유감을 표시했다는 것. ○…정부를 상대로 하는 행정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고법 특별과는 토초세관련 소송이 폭증할 것에 대비,인원을 보강키로 하는 한편 11개인 특별재판부를 1개 더 늘리는등 발빠르게 대응.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헌재 결정이 소급적용이 안된다지만 세금을 내고 가만 있을 사람이 있겠느냐』며 앞으로 토초세관련 소송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 ○…이날은 공교롭게도 헌재 창설이래 가장 독보적인 결정으로 유명한 「국제그룹해체는 위헌」 결정이 내려진 지난해와 같은 날이어서 화제. 헌재 관계자는 『일부러 날짜를 맞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제그룹 결정이후 헌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는데 이번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토초세 결정을 해 7월29일은 헌재의 제2창립일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자평. ○…헌재측은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인 이날 아침 모신문에 「토초세법 위헌결정」제하의 예고기사가 보도되자 『헌재의 권위를 무시하는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극도로 흥분했다는 후문. 재판에 앞서 일부재판관이 『결정문발표를 연기해 예측보도의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극약처방까지 주장하는 등 논란이 벌어져 헌재 창립이래 유례없이 재판이 35분이나 늦게 시작되는 파행을 겪기도. ○…토초세 마련에 앞장섰던 경실련은 이날 상오 20여명의 회원들이 사무실로 나와 우려스러운 모습으로 헌재의 토초세 결정이 앞으로 미칠 영향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 일부참석자은 이자리에서 『경실련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입법인데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무척 놀랐다』며 『앞으로 많은 땅을 나대지로 갖고 투기를 노리는 땅투기꾼을 어떻게 제재할지 의문』이라며 못마땅한 목소리.
  • “토초세 사실상 위헌”/헌재,“헌법불합치” 결정… 효력 정지

    ◎“미실현소득 과세 재산권 침해” 현행 토지초과이득세법(토초세)이 헌법상 조세법률주의와 개인의 재산권 보호등 자유민주주의 경제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사실상 위헌을 선언한 것으로 지난 89년 부동산투기를 방지키위해 「토지 공개념」의 원칙에 따라 제정된 토초세법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 재판관)는 29일 김을태씨(사업·서울 여의도동)등 3명이 토초세법에 위헌요소가 있다며 신청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실현되지 않은 가상소득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고 ▲임대토지를 일률적으로 유휴토지로 간주한 규정 등이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헌재 결정은 형사사건을 제외하고는 소급효과 없이 결정 당일로부터효력이 발생하게 돼있어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아예 소송을 내지않은 사람의 경우 구제방법이 사실상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조세법의 기본원리인 실현이득에 대한 세금 부과라는 원칙을 벗어난 토초세법은 잘못된 것 』이라면서 『따라서 관계당국에 대해 지가산정 관련 법규의 정비와 아울러 그에 따른 행정법의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당장 이 법을 무효로 할 경우 법제및 재정 양면에 걸쳐 적지 않은 법적 혼란 내지는 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정법안이나 폐지법안이 나올때까지 이법이 더 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하되 형식적 존속만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위헌무효 결정을 선고하지 않고 효력상실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서울 여의도동 24 대지 3백55평의 땅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제3자 명의로 건축물 등기를 마쳤는데도 여의도 세무서가 이를 김씨 명의의 건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91년 11월 2억7천9백여만원의 토초세를 부과하자 92년 서울고법에 위헌제청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한 뒤 헌법소원을 냈었다.
  • “비위경력 숨긴 근로자 해고 정당”/소명기회 주지않아도 가능

    ◎서울고법,전직 버스운전사에 패소 판결 입사전형때 알았더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정도의 비위경력을 은폐한 채 입사할 경우 회사측은 당사자에게 소명기회를 주지 않고도 해고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강봉수부장판사)는 29일 시내버스회사인 Y교통에서 해고당한 하모씨(서울 관악구 신림7동)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근로자 채용시 이력서를 받는 이유는 단순한 근로능력평가뿐 아니라 근로자의 경험·교육정도·정직성등의 판단을 거쳐 채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근로자의 전력은폐행위가 사전에 발각됐더라면 채용이 안됐거나 적어도 같은 조건으로 채용하지 않았을 정도의 것이라면 사용기간중이라도 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92년6월 과거경력을 숨기고 Y운수회사에 입사한 하씨는 고장을 빙자해 자주 운행을 중지하는 데 대해 회사측이 전근무지인 K사에 조회,경력을 숨긴 사실을 알고 해고하자 소송을 냈다.
  • “부하비리로 상사징계 부당/직무태만 인정돼야 처벌가능”/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강봉수부장판사)는 28일 부하직원이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은데 대해 감독소홀을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은 전 서울 중랑구청 세무2계장 박장래씨가 중랑구청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등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부하의 비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경우 상급자를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하직원이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이유로 상사를 징계하려면 직무 태만이나 고의로 인한 감독의무 소홀이 인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사실이 입증되지않는 상황에서 원고를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여교수 살해한 혐의 방영부씨 8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민수명부장판사)는 27일 지난해 상명여대 이진분교수(당시 48세·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전한양대 사무부처장 방영부피고인(4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이교수를 호텔로 데려가 결혼을 강요하다가 이교수의 머리 등을 때려 가사상태에 빠뜨린 점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처음부터 살해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어 살인죄를 적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집단 월차휴가 불법 쟁의행위”/서울고법 판결

    집단적인 월차휴가는 정당한 휴가권의 행사라기보다 회사측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불법쟁의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7부(재판장 유지담부장판사)는 21일 집단월차휴가를 주도했다가 해고당한 유모씨(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가 서울시 노원구 의료보험조합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등 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단월차휴가는 의료보험조합의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노조측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쟁의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조리용 맛술 주류 아니다”/서울고법,미원 승소판결(조약돌)

    ○…조미료생산업체에서 육류조리용으로 만든 「맛술」은 주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강철구부장판사)는 20일 미원주식회사가 『맛술용 액체조미료인 「미정」에 대해 5천2백여만원의 주세를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서울 도봉세무서를 상대로 낸 주세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 미원측은 지난해 3월 세무서측이 「미정」에 대한 알코올농도 측정결과(1.1%)만을 근거로 주세를 부과하자 『이는 조미료일 뿐 직접 마실수 없다』며 소송을 낸 것.
  • 서울 서부지원장 발령/조윤판사 사표

    18일 단행된 법원정기인사에서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에 승진 임명된 조윤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6·고시 14회)가 19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조부장판사는 이날 『지난해 재산공개와 관련한 법정발언으로 사법부에 누를 끼쳤으나 이번 승진발령으로 명예가 회복돼 사표를 낸다』고 밝혔다.
  • 서울지하철 재파업 결의/징계 등 철회 요구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연환)는 19일 상오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하철파업과 관련된 노조원들의 대량징계를 공사측이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재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했다. 전체대의원 1백57명 가운데 98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지난번 파업으로 인한 대량징계철회와 노조에 대한 파업손실금 40억원 손해배상소송취하등을 요구하고 공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중재결정 취소청구소/서울 지하철노조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김연환)는 19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21일 내린 중재 결정에 대해 노조의 협상권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무효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중재재정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노조는 소장에서 『당시 노사양측이 교섭 상태였으며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현존하지 않았는데도 중노위가 직권중재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 신임 헌재재판관·법원장 프로필

    ◎고중석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자/치밀하고 꼼꼼한 명판결문 유명 격의없고 소탈한 성격이지만 재판에 들어가면 치밀하고 꼼꼼한 명판결문을 쓰는 법관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이재화재판관이 헌법재판관에 지명된데 이어 이번에 대법관에 임명된 김형선수원지법원장과 함께 발탁돼 고시 14회에 경사가 겹친 셈.고 고재호대법관의 조카이다.부인 문인자씨(49)와 1남2녀. ▲전남 담양·56세 ▲광주고·서울법대 ▲고시14회 ▲부산지법판사 ▲전주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전주·대전지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고재환 사법여수원장/사법행정분야의 1인자 사법행정에 대한 뚜렷한 소신과 판사로서는 보기 드문 친화력을 자랑한다.판사경력의 대부분을 법원행정분야에서 보냈을 만큼 사법행정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고시15회 선두주자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대법관인사에서 2차례나 거명됐다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부인 고영자씨(53)와 1남. ▲대전·53세 ▲대전고·서울법대 ▲대법원비서실장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남부지원장 ▲법원행정처차장 ▲서울민사지법원장 ◎이영범 광주고등법원장/청렴·강직한 천주교신자 수원지검 검사로 첫발을 내디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청렴하고 성실한 법관생활을 해왔다. 서울형사지법·서울고법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면서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부인 이후지씨(48)와 1남. ▲경북 문경·53세 ▲문경고·서울법대 ▲고시15회 ▲수원지검 검사▲대전지법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정지형 서울민사지법원장/까다로운 재판지도 정평 고시16회의 선두를 달리다 지난번 재산고액 당시 57억5천만원의 재산을 신고,사법부내 3위에 오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까다로운 재판지도로 후배들로부터 「벙커」라는 별명을 듣는다.92년 서울 민사지법 수석부장시절 법정관리 등 회사정리사건을 심리하는 기준을 마련해 호평을 얻었다.부인 윤순자씨와 2남1녀. ▲충북 보은·55세 ▲경기고·서울법대 ▲부산지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형사지법부장판사 ▲대구고법부장판사 ▲광주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김영진 서울고법원장/민사법분야 법이론 탁월 법원내 민사및 특별법 분야의 탁월한 이론가로 꼽히며 백발에 준수한 용모로 「영국신사」라는 별명을 듣는다. 법원장 시절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가 하면 후배법관들에게 전혀 거리감을 주지 않는 소탈한 성격으로 법원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신재씨(51)와 1남1녀. ▲전남 장흥·55세 ▲광주일고·서울법대 ▲고시13회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서성/신중·저돌적 돌파력 겸비 명확한 판단력으로 사태예측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대학재학중 사시 1회에 수석합격한 수재형으로 지금까지 모든 시험에서 수석을 빼앗긴 적이 없다. 매사에 신중하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앞뒤 안가리고 밀어 붙이는 저돌적인 돌파력도 겸비하고 있다.부인 임양자씨(510와 1남1녀. ▲충남 논산·52세 ▲경기고·서울법대 ▲대전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법원행정처법무국장 ▲법원행정처기획조정실장 ▲춘천지법원장 ◎한대현 서울형사지법원장/후배신망 두터운 선비형 균형있는 사고방식과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후배법관들의 신망을 받아온 선비형.전형적인 법조가족으로 부친은 고 한성수대법관이며 이회창전총리의 처남이다. 재산공개 당시 재력가(신고액 21억 5천만원)로 분류돼 이후 2차례의 대법관인사에서 낙점되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는게 주변의 지적이다.부인 서명희씨와 2남. ▲경남 산청·53세 ▲경기고·서울법대 ▲고시 15회 ▲대전지법판사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동부지원장 ▲인천지방법원장
  • 고법원장 3·지법원장 13명 인사

    ◎헌재 내정 고중석/사법연수원장 고재환/서울고법원장 김영진/광주고법원장 이영범 대법원은 18일 사법연수원장에 고재환서울민사지법원장,광주고등법원장에 이영범대전지방법원장을 승진발령하는 등 고등법원장 3명 및 지방법원장 13명,고법부장판사급(차관급)10명등 모두 26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고중석광주고등법원장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문희헌법재판소 재판관(장관급)후임에 내정됐으며 서울고등법원장에는 김영진사법연수원장이 전보됐다. 법원행정처차장에는 서성춘천지법원장,서울민사지법원장에는 정지형서울가정법원장,서울형사지법원장에는 한대현인천지방법원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또 서울가정법원장에는 지홍원창원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에는 안석태청주지법원장,수원지법원장에는 안문태광주지법원장,춘천지법원장에는 이철환제주지법원장이 각각 전보발령됐다. 이밖에 이동락대구고법부장판사가 대전지법원장으로,송재헌서울서부지원장이 청주지법원장,조무제부산고등법원부장판사가 창원지법원장,윤재식서울동부지원장이 광주지법원장,정용인서울북부지원장이 전주지법원장,김종배서울고법부장판사가 제주지법원장으로 승진되는 등 사시출신이 대거 법원장에 기용됐다.부장판사급등 후속인사는 28일 단행될 예정이다.
  • 오늘 법원장 인사… 어떻게 될까

    ◎대법관 탈락 고시 14∼16회 예우할듯/서울고법 고재환·행정저차장 서성 유력/15자리 지법원장엔 사시출신 진출 관김 6개 고법원장급을 비롯,대규모 법원장급인사가 18일 단행된다. 이번 인사는 모두 21개의 고·지법원장자리를 놓고 법원장급과 이에따른 고법부장판사급 법관들이 대폭 자리바꿈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의 신임대법관 인선에서와 같은 개혁적인 인사방침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공석중인 고법·지법원장급자리는 이용훈·김형선·신성택·이임수씨의 대법관 발탁으로 자리가 빈 법원행정처차장,수원지법원장,서울형사지법원장,전주지법원장등 4자리와 이영모씨의 사표제출로 비어있는 서울고법원장등 모두 5자리. 따라서 비어있는 5석의 법원장자리를 포함,고법원장급 6석과 지법원장급 15석등 모두 21자리에 대한 승진·전보등 자리이동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의 초점은 요직인 법원행정처차장과 서울민·형사지방법원장,서울고법원장에 누가 앉느냐와 오는 9월 한자리가 비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누가 낙점되는가에 맞춰져 있다. 현재로서는 대법관임명에서 탈락한 고시 14∼16회출신에 대한 예우가 작용해 이들중에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고법원장에는 고재환서울민사지원장(고시15회)의 기용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대현인천지법원장(고시15회)과 송진훈대구지법원장(고시16회)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법관승진 1순위인 행정처차장에는 사시출신기용이 기정사실화된 상태. 여기에는 대법관자리를 놓고 사시1회동기생인 이임수 당시 전주지법원장과 경합을 벌였던 서성춘천지법원장의 입성이 유력하다.서원장은 91년2월부터 2년8개월동안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지내 적격이라는 평.안문태광주지법원장(사시2회)도 경쟁자로 꼽힌다. 이와함께 고시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15자리의 지법원장자리에 사시출신 고법부장판사가 몇명이나 진출해 본격적인 「사시 법원장시대」를 열 것인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법원장 승진대상자인 고법부장급가운데 선임자는 고시 13회 1명,14회 2명,15회 2명등 고시출신이5명이고 사시출신은 1회 3명,2회 4명,4회 5명등이다. 서열순으로는 고시출신과 사시 1·2회출신이 우선권을 갖겠지만 사시4회인 윤재식서울동부지원장,정용인서울북부지원장,송재헌서울서부지원장등 재경지원장이 법원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높다.같은 기수로 지난해 재산공개에서 6천여만원을 등록한 조무제부산고법부장판사도 청렴성을 평가받아 법원장승진이 유력시된다. 또한 향토법관인 이동락대구고법부장판사(사시 2회)와 변재승(1회)·임대화(1회)·이용우(2회)·양인평(2회)·강철구(2회)·조용완(4회)·김영일(5회)·유지담(5회) 서울고법부장판사등도 승진후보로 꼽힌다.그러나 이들 사시출신 고법부장들의 법원장승진여부는 고시출신 5명의 승진이 변수이다.
  • 「범민련조문단」 5명 오늘영장/검찰,보안법적용

    ◎“「고려연방제」 추종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의 방북 조문단파견기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7일 방북을 기도한 범민련남측본부 강재우의장(74·일명 강희남)과 안희만간사(29)등 2명과 사전공모한 이 단체 부의장 전창일(73)·이종린(71·서울시연합의장직 겸임)·강순정씨(64·서울시연합부의장직 겸임)등 5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제6조),찬양·고무(제7조),회합·통신(제8조)등 혐의를 적용해 18일 상오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일성조문등과 관련,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날 『범민련남측본부는 91년11월16일 서울고법의 판시결과 반한·친북성향의 인물들이「민간주도 통일논의」를 한다는 미명하에 남한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일방 매도하고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노선을 추종하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면서 『강의장등 5명은 김일성사망을 계기로 방북 조문을 강행하여 대다수 국민감정을 우롱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남 이간 전략전술에 동조하는등불순책동을 자행함으로써 국법질서차원에서 의법조치한다』고 밝혔다. ◎강희남은 누구인가/범민련 남측준비위장이자 목사/전태일씨사건 계기 민중운동 투신 강씨는 90년부터 3년동안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범민족대회를 해마다 추진해온 인물이다. 강씨는 범민족대회에 해외및 북측인사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90년부터 판문점에서 북측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으며 91년11월 범민련은 「반한·친북성향의 인사들이 민간주도의 통일논의를 한다는 미명하에 남한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매도하고 북한의 통일노선을 추종했다」는 이유로 이적단체로 규정받기도 했다.전북 김제 난산교회 목사인 강씨는 70년11월 서울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씨 분신사건을 계기로 민중운동에 뛰어 들어 유신정권과 5공화국에서 수차례 구속돼 3년여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특히 5공말기인 87년5월에는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중 40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이다 6·29선언으로 석방됐다.
  • 성인용풀서 익사/어린이과실 20%/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조용완부장판사)는 16일 로프로 성인용과 유아용풀의 경계가 구분돼 있는 수영장의 성인용풀에서 수영을 하다 숨진 조명환군(당시 9세)의 유족들이 수영장 주인 이모씨(고양시 일산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씨는 6천6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조군이 함께 간 태권도사범의 주의를 어기고 성인용풀로 넘어간 만큼 20%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 서울대조교 성희롱/2라운드 공방 돌입

    ◎신 교수,반박자료 4백여쪽 준비/우양측,학교책임까지 따지기로 우리나라의 첫 성희롱재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항소심재판이 12일 시작돼 2라운드 공방의 향배에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심에서 3천만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아 판정패한 피고 서울대 신모교수(52)는 이날 사건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1심에서는 소송이 제기된 것 자체가 부끄러워 나서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법정진술도 마다 않고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혀 「정공법」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신교수측의 신청에 따라 사건 당시 선임조교이던 진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한 뒤 5분여만에 끝났다. 그러나 신교수측은 증인 진씨로부터 『우씨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92년6월 우씨를 교육한 사람은 진씨 자신이며 신교수는 우씨가 근무한 실험실에 들어간 사실도 없다』는 진술을 받아내 사건의 실체부터 뒤집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교수는 이미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출신의 임완규변호사를 새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인 스스로 4백여쪽에 이르는 「1심판결문 분석자료」를 작성,임변호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맞선 우씨측도 한층 「공격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우씨측은 『1심재판부의 3천만원 배상판결은 높이 평가하지만 신교수의 관리자인 서울대와 국가에게도 배상책임을 함께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측의 책임인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1심때부터 우씨의 대리인을 맡은 박원순·최은순변호사를 비롯,12명의 공동변호인단까지 구성해놓은 상태다. 이날 법정에서 마주친 신교수와 우씨는 어색한 표정으로 눈인사만 나눈 뒤 시종일관 외면한 채 공판을 지켜봤다.
  • 정주영씨에 집유선고/서울고법 “산업화 기여한 점 감안”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11일 대통령선거법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피고인(79)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저축으로 금융지원을 받는등 국민의 기업이나 다름없는 현대그룹의 인적·물적 자원을 대통령선거 당선이라는 개인적인 목적에 동원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88올림픽유치에 기여한 공로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정피고인이 92년 대통령선거전 계열사 임직원을 동원,특수관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한 점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4백33억여원을 횡령,정치자금으로 사용한 점 등에 대해 1심에서와 같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비당원들을 상대로 당원교육을 빙자한 선심관광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이날 공판에는 정회장등 현대그룹관계자 수십여명이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 고시13회 제2전성기/대법관 5명배출… “인재 기수”

    ◎김승진 전사법연수원장 등 법원장급도 6명/박희태·장기욱의원 등 입법부서도 맹활약중 고시13회 출신들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재야인권변호사 이돈희변호사가 9일 국회본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대법관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고시13회 출신들은 5명의 대법관을 배출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환갑을 바라보는 이 고시13회 출신들은 사법부 이외에도 입법부와 재야법조계에서도 왕성한 활력을 과시,주목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고시13회를 고시8회와 곧잘 비교하곤 한다.대법관 11명,법무부장관및 검찰총장 5명을 각각 배출한 고시8회에 버금해 고시13회도 인물면에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법관의 최고영예인 대법관에는 박만호·최종영·천경송·안용득대법관에 이어 이변호사가 11일부터 이들과 합류한다.전체대법관 14명중 5명을 차지하게 되는 것.대법관을 1명도 배출 못한 고시12회등을 보면 이들의 「세」가 어느 정도인자 짐작이 간다. 비록 대법관에 오르지 못했지만 고·법원장급만도 모두 6명을 배출했다.김승진전사법연수원장과 7일 후진들을 위해 용퇴한 이영모서울고법원장등이다. 입법부에서도 고시13회 출신들의 「파워」가 막강하다.이들중 단연 선두주자는 박희태민자당의원과 박상천민주당의원.두 박의원은 13대 국회당시 각각 양당의 대변인으로 「명성」을 날린데 이어 14대 국회 후반기에는 법사위원장(박희태의원)과 보건사회위원장(박상천의원)을 나란히 맡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이외에 입심이 「걸쭉한」 강철선·장기욱민주당의원과 국졸로 검정고시를 거쳐 고시에 합격,원내에 진출한 박헌기민자의원이 있다.목요상·김수전의원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 한편 검찰출신들은 모두 현직에서 떠났지만 재임시에는 요직을 독차지,선·후배기수들의 부러움을 샀다.가장 경력이 화려한 정구영전검찰총장을 비롯,최상엽·한영석전법제처장,서정신·조성욱전법무차관,허은도형사정책연구원장,김동철법률구조공단이사장,김형표전대검감찰부장등이 있다. 재야법조계에는 이돈희변호사와 함께 「인권변호사 1세대」로 이름을 날린 고 황인철변호사와 「민변」의 맏형격 홍성우변호사,김창국서울변협회장등이 꼽힌다. 법조계에서는 고시13회 출신들의 맹활약상에 대해 『61년 모두 1백11명이 합격,고시 기수중 수적으로 가장 많은데다 법원·검찰·재야로 고루 진출,선의의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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