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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법이 대법판결 뒤집어/환송사건/법리 잘못해석… 직권으로 기각

    대법원이 법리를 잘못 파악해 원심을 깨고 되돌려 보낸 사건을 하급심인 고등법원이 다시 원심을 확정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렬부장판사)는 지난 7일 김흥래(32)피고인에 대한 보호감호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전과가 보호감호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대법원에서 보호감호처분을 내리라는 취지로 파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직권으로 대법원 상고심 취지를 깨고 검찰의 보호감호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회보호법은 보호감호의 요건으로 「동종 또는 유사범죄로 2회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 합계가 3년이상인 자」로 규정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비록 4차례의 절도전과가 있지만 3번째 범죄에 대해 복역하고 5년이 지난 뒤에 범죄를 저질러 형이 실효됐기 때문에 보호감호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어음사기 장영자씨 2심서 4년형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렬 부장판사)는 16일 거액어음 사기사건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된 장영자(50)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죄를 적용,징역 4년을 선고했다.
  • 임홍천 피고인 징역 15년 선고/탁씨 살해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고현철부장판사)는 15일 종교연구가 탁명환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26)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임피고인에게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을 선고했다.
  • “부하직원이 서류 허위작성/단순결재 상사도 변상 책임”/대법

    부하직원이 허위작성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결재한 상급자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14일 전인천시 건설국 건설행정과장 김모씨등 2명이 감사원을 상대로 낸 도로편입토지 보상금 부당지급 재심판정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상급자의 책임을 묻지않은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비리사실을 모른채 부하직원의 말만 믿고 관련서류에 결재한 김씨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했으나 결재서류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국고에 손해를 끼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담당과장으로서 결재를 한 김씨는 뇌물을 받고 서류를 허위작성한 부하직원과 함께 국고 손실부분을 배상하라』고 밝혔다.
  • “재직중 비리밝혀진 퇴직공무원/국가서 퇴직금 환수 정당”/서울고법

    퇴직한 공무원이라도 재직중 범죄행위가 밝혀져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국가는 이미 지급한 퇴직금의 일부를 환수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이건웅부장판사)는 13일 서울 송파구청 전직원 강모씨(기능직10급)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퇴직급여환수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 교량붕괴사고 관련/2개월정업 취소소/삼성건설

    삼성건설(대표 최훈)은 6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건설과정에서 진입교량이 붕괴됐다는 이유로 2개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건설부를 상대로 영업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삼성건설은 소장에서 『당시 사고는 일반인이나 발주자의 이익을 전혀 침해하지 않은 순수한 안전사고에 불과한데도 건설부가 영업정지처분까지 내린 것은 고의·과실의 경우에만 적용하는 건설업법상의 영업정지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설부는 삼성측이 92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본댐과 방류설비 및 발전소공사등 8백79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뒤 지난 9월9일 용담댐 하류의 진입교량 공사를 벌이다 교량붕괴사고를 내자 지난 5일 「부실공사를 해 사고가 났다」며 2개월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 조기현 피고인에 징역 3년형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열부장판사)는 23일 상무대이전공사사업을 하면서 공사대금 1백8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5년이 선고된 청우종합건설 전 회장 조기현피고인(56)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등을 적용,징역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조피고인이 89년12월부터 92년까지 대로개발 이동영사장을 속여 13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에 대해서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 “생수판매 기존기준 맞으면/제조업 신청때 허가해줘야”/고법 판결

    생수(광천음료수)제조업 허가 기준법안이 제정되지 않았더라도 종전에 고시된 음용수 허가기준에만 적합하다면 생수제조업을 허가해 주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지난3월 대법원이 생수시판에 대한 합헌판결을 내린 이후 환경처가 국회에 상정한 「음용수 관리법안」이 계류중이라 생수업체들에게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현재 60개 생수업체가 허가신청을 해 놓은 상태여서 향후 판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유지담 부장판사)는 18일 생수업체 건국하이텍이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낸 광천음료수제조업허가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광천음료수 제조업허가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하더라도 종전의 광천음료수 제조업허가의 시설기준이나 허가요건등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야 한다』며 『따라서 허가권자는 생수허가규정이 새로 만들어질 때까지는 업체가 소정의 요건을 구비해 허가를 신청한다면 제조업허가를 주어야 한다』고밝혔다.
  • “일용노동자 노조 허용”/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강봉수 부장판사)는 17일 서울지역 건설일용 노동조합(위원장 이효석)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 설립신고 반려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노조의 경우 건설일용공이 대부분 근로계약 기간이 짧고 다른 건설현장으로 수시로 이동해 새로운 근로계약하에서 근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노조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형태보다 지역별 조직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 전역의 건설일용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단일지역 노조를 결성하더라도 근로자의 단결권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중앙선 침범사고/“가해자에 100% 책임”

    ◎감속 등 주의의무와 무관/대법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한 차가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사고를 냈다면 상대편 차가 감속하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의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 하더라도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신성택대법관)는 12일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다 사고를 내 숨진 정재동씨의 유족들이 관광버스회사인 안동관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정씨쪽에 70%,안동관광쪽에 30%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교통법규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정씨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사정 등 특별한 이유로 상대편 차가 중앙선을 넘어 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적을 울리거나 감속 서행하는 등 주의할 의무가 있으나 상대편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할 경우까지 예상해 이에 대비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숨진 정씨가 92년 9월 추석귀성길에 왕복2차선인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량이 밀리자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달려 오던 안동관광소속 고속버스와 충돌,사망하자 상대차량에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었다.
  • “학생들끼리 장난치다 부상/학교에 40% 책임”/서울고법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 학생들끼리 학교안에서 장난을 치다 부상을 당한 경우 학교측에도 4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신청치부장판사)는 12일 학교 씨름반 훈련을 끝낸 뒤 장난하다가 부상한 손모군(16·D공고 1년)의 가족 3명이 학교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학교측은 과실비율 40%에 해당하는 1억7천8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측은 당시 씨름훈련을 마치고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끼리 장난을 치다 사고가 난 만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학교 씨름장에서의 부상위험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손군은 91년 10월 체육교사인 이모씨의 지도아래 씨름훈련을 마치고 이교사가 학생들과 약속한 저녁식사 장소로 먼저 출발한뒤 씨름반 학생 2명과 장난을 치다 목뼈와 척추가 심하게 다치자 가족이 학교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투기사업 참여기회 제공 받았으면/예상되는 이익도 뇌물/대법

    직무와 관련된 금전이나 물품 등 재산상의 직접적 이익뿐 아니라 장래에 이익이 예상되는 「투기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은 것도 뇌물에 해당한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7일 시장부지로 책정돼 있던 체비지분양권을 업자로부터 낙찰원가에 매입한 전안양시 회계과장 송필석 피고인(55)및 전용도계장 김규영 피고인(51)등 공무원과 이들에게 체비지지분을 매도한 건축업자 손영광 피고인(54) 등 3명에 대한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 이상훈 전국방 집유3년 선고/율곡비리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경일부장판사)는 24일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군납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국방부장관 이상훈피고인(61)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 반사회적 범죄 사법적응징 신속·단호/흉악범에 잇단 극형 구형­선고

    ◎국민불안 해소·범법자에 경종/지존파 첫공판 통상보다 40일 빨라 최근 연쇄납치살인극을 벌인 「지존파」사건,택시 납치 살인범 온보현사건,증인가족 보복살해의 김경록사건 등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려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검찰이나 법원의 흉악범죄에 대한 대응이 전격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이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 등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극히 죄질이 나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당국이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보여 민생치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범법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줌으로써 사회기강을 새로이 확립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흉악범죄에 대한 사형집행이나 사형구형,최고형 선고등 초강경 조치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우선 사회병리현상을 극명하게 드러내 걷잡을 수 없는 충격파를 던졌던 「지존파」사건에서는 법원이나 검찰의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져 법집행의지를 강력히 표출했다. 이 사건은 발생한지 한달만에 첫공판이 열렸으며 심리 이틀만에 일당 6명에게 사형이 구형되는등 검찰이나 법원의 의지가 초고속으로 반영됐다. 또 법원도 검찰 신문과 변호인 반대신문 등을 2∼3주 간격으로 실시하던 일반 사건과는 달리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집중심리제도를 도입,공판기일을 최대한 앞당겼으며 선고공판도 오는 31일로 잡아 구형이 떨어진지 12일만에 재판을 마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기본적 윤리및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살인,미성년자 약취유인,흉기를 사용한 강간 등 특정범죄에 대한 특단조치로서 「지존파」사건은 통상 사건보다는 첫 공판이 40일 가량 빠른 것이며 선고도 4개월 가량 빨라지는 것이다. 그동안 흉악범에 대한 집중심리는 더러 있었지만 이번처럼 연이틀 공판을 연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특정사건 피고인 6명에게 불과 두번째 공판에서 무더기로 사형을 구형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검찰은 무더기 사형을 구형하면서 『잔인무도한 흉악범을 될수록 빨리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우리사회를 보호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철퇴를 가하는 뜻을 밝혔다.서울형사지법은 또 훔친 택시를 이용해 부녀자 연쇄납치 강간·살인을 일삼은 온보현에 대해서도 31일 첫 공판을 열기로 해 사건 발생 한달만에 재판절차에 들어가는 등 매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서울고법도 18일 봉명산업 구본국사장집 고부살해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원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정동순피고인(27)에 대한 항소심에서 사형을 그대로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악한 심성이 이미 굳어져 있어 전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바로잡힐 가능성이 없으므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혀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부산지법 역시 18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내연의 여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종찬피고인(49)에게 검찰 구형대로 사형을 선고했으며,생활비 마련을 위해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에 들어가 경비원을 살해하고 경비원의 딸(15)을 강간한 김동운피고인(21)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부산지법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찾아보기 어렵다』,『짐승같은 행동을 했다』는 이유등을 내세워 단호하게 사회로부터의 격리조치를 취했다. 검찰이 15일 재산을 탐내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군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이나 법무부가 지난 6일 흉악범 15명을 동시에 전격적으로 사형집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헌법재판소사무처장 이영모씨

    헌법재판소는 14일 제3대 사무처장(차관급)에 이영모 전서울고법원장을 오는 17일자로 임명했다. ▲경남 의령출신(58세) ▲부산대·고시13회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서울고법부장 ▲마산·서울형사지법·서울고법원장
  • 박태준씨 가족 등 7명 65억 세금취소 소송

    박태준전포철회장(67)의 부인 장옥자씨를 비롯한 가족과 재산관리인인 조창선씨 등 7명은 13일 서울 서대문세무서등을 상대로 자신들에게 부과된 65억여원의 증여세와 방위세에 대한 세금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현재 세금이 부과된 부동산과 증권등은 박전회장과 전혀 무관한 것』이라면서 『박전회장을 실소유자이거나 이 재산을 증여한 것으로 판단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무당국이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을지로3가 대지와 건물 4백11㎡,경남 양산의 대지등 10여건의 부동산과 주식 등 일부재산에 대해 증여세 및 방위세등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 “교통사고 낸뒤 현장 떠났어도/치료목적이면 「도주」 아니다”

    ◎서울고법 판결 교통사고를 낸 뒤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사고현장을 벗어난 것은 「뺑소니」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김성근피고인(31·회사원·인천시 동구 화수동)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판결을 깨고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통사고 당시의 도주라 함은 피해자가 사상을 당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고현장을 이탈한 경우를 말한다』면서 『사고때 피고인이 심한 출혈을 일으키는 상처를 입고 치료를 위해 사고현장을 떠난 만큼 도주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서울 남부지원장 사표

    대법원은 10일 류태현 서울지법 남부지원장(사시 1회)의 사표를 수리하고 강철구 서울고법 부장판사(사시 2회)를 지원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 군납김치 부가세 부과 논란/서울고법 엇갈린 판결

    ◎“재료 가공·납품 용역거래 해당… 과세”/“물가안정 차원 염가 공급… 면세해야” 국방부로부터 주요 재료를 공급받아 김치를 만들어 군부대에 납품해온 김치임가공업체에 대해서도 통상 생필품공급업체에 대해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면세조항을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해 법원의 엇갈린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는 3일 주식회사 맛샘이 부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외부로부터 공급받은 재료를 김치로 가공,납품하는 것은 재화의 거래가 아닌 용역의 거래인 점으로 비춰 이때에는 김치가 면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국방부로부터 배추·무등 김치에 필요한 주요재료를 공급받아 단순히 가공만 한 원고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한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이날 봉산식품이 홍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 『김치에 면세혜택을 부여한 것은 생필품을 싸게 공급함으로써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인만큼 공급자가 모든 재료를 구입하여 김치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납품받은 주요재료를 가공해 김치를 공급하더라도 면세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음주운전사고 해마다 폭증하는데…/「측정거부」에 잇단 무죄판결

    ◎“단속 느슨해져 사고 늘까” 걱정 □판결 사례 윤화증거용 음주측정 요구 거부 가능 중앙선 침범사고 측정 불응해도 무죄 단속 지점앞서 차 놓고 가면 처벌 불가 법원이 음주측정 거부 운전자에게 무죄등 유리한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는 가운데 3일 법원이 『이미 발생한 음주운전사고등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요구되는 경찰관의 음주측정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거부할 수 있다』고 판시,앞으로 단속경찰관과 음주운전자 사이에 음주측정을 둘러싼 시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는 3일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가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받은 정모씨(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은 이유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측정은 교통안전과 위험방지의 필요성이 있을 때에 한해 음주운전 혐의가 있는 운전자에게 요구하는 예방적인 행정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발생해 신고절차까지끝낸 도로교통법상의 범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위해 뒤늦게 음주측정을 할 권한까지 경찰관에게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무조건적인 단속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정씨는 지난 1월2일 상오 1시50분쯤 자신의 개인택시를 몰고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1동 앞길에서 김모씨의 승용차와 충돌,사고택시를 길옆에 세워둔채 귀가한 뒤 같은 날 상오8시30분쯤 파출소에 사고신고를 했으나 『술냄새가 많이 나므로 음주측정을 해보자』는 경찰관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면허가 취소되자 소송을 냈었다. 또 이보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강국부장판사)도 지난달 10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교통사고를 내고 검거된 뒤 경찰의 음주측정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된 이승언피고인(30·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에 대한 도로교통법위반등 사건 선고공판에서 음주측정거부혐의에 대해서는 같은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밖에 음주측정 지점 앞에서 차를 세워두고 가는 경우처럼 음주운전자가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는 음주측정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내려 경찰관들의 음주운전단속범위를 극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통전문가들은 『경찰이 앞뒤 정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음주운전자를 적발,형사입건하거나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도 문제이지만 법원이 이처럼 음주측정 거부운전자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일이 많아지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음주운전을 뿌리뽑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경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전년도 보다 70%가 늘어난 1만2천건이 발생,1만7천6백여명이 부상하고 4백56명이 사망했다. 경찰 역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지면 사고가 많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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