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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 폭력시위 2명 사회봉사명령 선고/집유·보호관찰도 함께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22일 한총련의 불법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석 피고인 등 2명에게 징역 1년6월∼2년에 집행유예 3년씩과 보호관찰 1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자연보호활동 및 공공시설 업무지원분야에서 200시간씩 봉사활동을 하도록 사회봉사명령을 내리는 한편 보호관찰기간동안에는 학생회활동과 정치적 목적의 집회에 참가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범행을 뉘우치고 있으나 이전에 시위경력이 있는 만큼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명령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방송위원 6명 임명/김창렬 위원장 연임

    정부는 방송위원회 위원으로 김창열(63·전 방송위원회 위원장)·하용출(48·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이호철(71·한국문학 주간)·원우현(55·고려대 신방과 교수)·신정휴(65·전 MBC전무이사)·권성(56·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등 6명을 18일자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하용출·이호철씨 등 2명은 새로 임명됐으며 나머지 4명은 연임이다. 한편 임명된 위원들은 20일 임시회의를 갖고 신임 위원장에 김창열,부위원장에 원우현씨를 각각 호선했다.
  • 30대 성폭행미수범/“금욕” 보호관찰처분

    ◎“유흥업소 출입금지 음란영화 관람불가” 개정형사소송법에 따라 종래 소년범에게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제도가 올해부터 성인범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성폭행 미수범에게 7가지 특별준수사항이 포함된 보호관찰처분을 내렸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인수 부장판사)는 20일 지난해 8월 술에 취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김모씨(28·여)집에 침입해 혼자있던 김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서모 피고인(36·광고기획회사 운영)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성폭력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함께 보호관찰처분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서씨에게 ▲폭력·음란영화나 비디오,사진,서적 등을 가까이 하지말 것 ▲밤늦게 거리를 배회하거나 유흥업소에 가지 말 것 ▲화투·포커 등 도박금지 ▲절주 ▲가족부양 등 가정생활에 책임을 다할 것 등의 특별준수사항을 주문했다.
  • 「4·19」참가 부상 60대/37년만에 유공자 인정

    ◎서울고법 원고승소 판결 서울대생으로 4·19혁명에 참여했다가 중상을 입은 60대 남자가 37년만에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는다.군사정권의 보훈혜택을 끝내 거부한 것이 뒤늦게 보상을 받게 된 이유다. 서울고법 특별13부 (재판장 이상현 부장판사)는 17일 박해준씨(61·서울 중랑구 망우3동)가 서울 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신체검사 등외판정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신체감정 결과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의 상이등급자에 해당되므로 등외판정은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4·19때 서울대 교육심리학과 4학년(당시 24세)에 재학중이던 박씨는 시위를 주도하다 4월19일 하오 11시쯤 미아리고개 부근에서 계엄군에 체포돼 성북경찰서에서 1주일 가까이 모진 고문을 받았다.이때 척추를 크게 다친 후유증으로 오른쪽 손과 다리를 제대로 못쓰게 되는 등 지금까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정리해고 요건 못갖춘 「대기발령자 면직」 무효”

    ◎서울고법 원고 승소판결 대기발령기간만료 때까지 복직되지 않으면 자연해고된다는 사규에 따라 근로자를 해고했다 하더라도 정리해고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이종욱 부장판사)는 16일 성모씨(서울 동작구 흑석동)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조합측의 항소를 기각,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에 대한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사규정에 감원이 불가피한 경우에 3개월간 대기발령할 수 있으며,대기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복직되지 않은 근로자는 자연면직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회사측이 정리해고를 하려면 해고를 하지 않으면 회사운영이 위태로울 정도로 급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있어야 하는 등 대법원 판례로 확립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 판사 56%“한달용돈 30만∼50만원”/법관부부 65쌍 설문조사

    ◎40% “자녀·사위직업 판사 희망”/25%는 “부인몰래 비자금 관리” 판사들과 그 부인들은 대부분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울고법(원장 한대현)이 지난해말 서울고법의 판사부부 65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판사의 85%와 판사부인의 72%가 다시 결혼하더라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고 응답했다.또 응답자의 40%가 자녀나 사위의 직업으로 판사를 희망했으며,의사·교수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현재 받고 있는 월급에 대해 판사 부인들중 70%가 1백만∼2백만원정도는 더 올려주길 원했다. 판사들의 한달용돈은 30만∼50만원(56%)이 가장 많고,30만원미만(18%),50만∼70만원(13%) 등의 순이다.1백만원이상은 6명이다.또 판사들의 25%가 일반샐러리맨들처럼 부인 몰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응답자의 40%정도가 본봉은 부인이,수당은 남편이 차지한다고 밝혔다.판사들은 점심메뉴로 칼국수·설렁탕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78%정도가 거의 매일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강간범에 집유5년·사회봉사 200시간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16일 술집 여종업원을 강제로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권모 피고인(32·서울 강동구 J병원 원무과장)에게 강간치상죄 등을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자연보호활동 등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는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나 초범인데다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고 함께 사는 타인들을 생각할 기회를 주기 위해 사회봉사를 명한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해 3월 친구 길모씨와 함께 술집에서 만난 유모씨(여) 등 여종업원 2명을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헌재 재판관 이영모씨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오는 21일 임기만료되는 김진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이영모 헌재사무처장을 내정했다. ◇이재판관 약력=▲경남 의령(61) ▲부산대 법대졸 ▲고시 사법과(13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 동부지원장 ▲마산지법원장 ▲서울 형사지법원장 ▲서울 고법원장 ▲헌재 사무처장 ◎이영모 헌재재판관/민사법 정통… 요직 두루 거쳐 판사임용후 요직을 두루 거치고도 대법관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헌재 재판관에 오름으로써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민사법에 정통하고 명쾌한 법논리로 법원 내에서 신망도 높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퇴임한 김진우 재판관이 대통령임명 몫인데다 헌재가 자체 승진을 희망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병자년 사건 사고… 사회부 기자 방담

    ◎전·노 재판… 공비 소탕전… 노동계 파업…/세 전직대통령 법의 심판대에 세워/“성공한 쿠데타 단죄” 세계이목 집중/이양호 전 장관 구속 「사정 불감증」 쇼크/「백배천배 보복」 「빠떼루」 「공주병」 유행어/한총련사태 잠수함 계기 안보 경각심/북 핵심계층·일가족 17명 탈북드라마 다사다난했던 병자년도 어느덧 저물고 있다. 올해는 역사의 물줄기를 거꾸로 돌려놓았던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진 역사적인 해였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따른 2개월여에 걸친 대대적인 무장공비 소탕작전,김경호씨 일가족 등 17명의 북한 탈출 등 굵직한 사건들도 많았다.연말에는 노동법 개정안의 기습처리에 반발,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서는 등 긴장국면이 계속됐다. 일선 취재기자들의 입을 통해 올해의 주요 사건·사고를 되돌아본다.〈편집자주〉 ­12·12 및 5·18 사건에 대한 역사적 재판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김영삼 대통령이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24일 5·18특별법 제정을 선언한 것이도화선이 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이 재판은 전두환·노태우·최규하 세명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컸습니다.세계적으로 전례가 거의 없는 성공한 쿠데타에 대한 단죄라는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그러나 진실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끝내 증언을 거부함으로써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항장불상 판결문 화제 ­무려 28차례나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전피고인은 사형,노피고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는 전피고인에게는 무기징역,노피고인에게는 징역 17년을 선고했습니다.2심 재판장인 서울고법 권성 부장판사는 『강장부살』 『권력의 상실이 죽음을 의미하는 정치문화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사형 배제이유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내란죄 시효 기산점을 87년 6·29선언으로 규정함으로써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을 기산점으로 판단한 1심 재판부와 전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80년 9월1일 이전이라는 변호인측의 주장을 모두 뒤집었습니다.80년 5월27일 광주 재진입작전에 참여한 정호용·황영시 피고인에 대한 내란목적 살인죄도 새로 인정했습니다.광주교도소 경비병력의 발포를 자위권으로 본 것도 2심 재판부의 새로운 해석입니다. ­검찰의 논리대로 12·12를 군사반란,5·17을 정권 찬탈을 위한 쿠데타,5·18을 내란으로 규정한 것도 새롭습니다. ­부정부패 척결작업도 숨가쁘게 이어졌습니다.검찰은 지난 5월부터 중·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 부패사범 2천여명을 적발,960여명을 구속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선비리,하수관 개량공사관련 비리,부산 광안대로공사 비리 등 공직자와 관련된 각종 비리가 속속 드러났습니다.특히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이 비리와 관련 구속되고 이성호 전 복지부장관이 부인의 수뢰와 관련,중도하차했지요.장학로 전청와대 1부속실장의 수뢰사건도 큰 충격을 줬습니다.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도 우리사회에서 뇌물수수의 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하위직은 물론이고,고위 공무원까지들이 줄줄이잡혀가는 것을 보고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김기수 검찰총장이 공직자 비리에 대해 『칼을 대는 곳마다 고름이 줄줄 흐른다』고 한탄했을 정도였습니다.검찰은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문민정부 말기,나아가 새로운 정부에서도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공직관련 비리의 특징은 금품거래가 은밀하고,액수가 커지고,지능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만큼 비리 적발도 어려워졌다는 것이 수사관들의 하소연입니다. ○“칼대는 곳마다 고름” 한탄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올해만큼 복잡하고 힘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시내버스·하수관 비리 등으로 민선 시정이 크게 훼손됐습니다.「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는 비아냥이 절로 나왔습니다.여기에다 저밀도 아파트 완화발표 과정에서의 정책부재·정무 부시장의 구청장 임명제 발언 파문 등 민선시장의 시정 장악력을 의심케하는 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조순 시장이 최근 부시장 3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직접 적임자를 물색하고 선정한 것은 이같은 여론의 비난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구책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자치 시정의 장점도 많았습니다.밀어붙이기식 관행이 없어졌다는 점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신청사 부지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정책결정의 신중함이 그 예입니다.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부지선정을 연기했습니다.혼잡통행료 징수를 전격 실시한 것이나 당산철교 철거를 결정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론수렴” 자치시정 장점 ­민선 자치시대 1주년을 넘겼으나 아직 시와 의회·25개 자치구와의 관계정립 등 지자제 정착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의회때문에 시정운영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의회에선 「시가 의회를 무시한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형국입니다.자치구도 마찬가지입니다.자치제 본뜻에 맞게 인사권 독립 등을 요구하는 반면,시에서는 광역행정의 불가피성을 내세우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국회에서 지방자치법을 손질하지 않는 한 이같은 문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때문에 당사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올해 탈북자수는 70년대이후 가장 많은 60명에 이르렀습니다. 탈북사태는 44일 간의 대탈출 끝에 지난 12월9일 서울에 도착한 김경호씨(61)일가족 17명의 귀순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이에 앞서 외교관 현성일씨 부부,미그 19기를 몰고온 이철수대위 등 핵심계층의 귀순이 두드러져 북한 체제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들의 탈북 이유는 심각한 식량난에서 찾아집니다.또한 북한의 체제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개방화의 영향으로 남한사회의 우월성을 직·간접으로 알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자유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탈북자에 대한 법적 보호 규정을 현실에 맞게 마련했습니다.지난 9월 탈북자들을 3년간 보호하고 직업훈련을 시키는 내용의 「북한 탈출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그것입니다.또 5년 동안 모두 1백20억원을 들여 수도권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시설도 마련하고 북한에서의 학력과 자격을 검증과정을 거쳐 모두 인정하기로 했습니다.단순히 위로금,정착금만을 주었던 과거에 비해 발전된 모습입니다. ­지난 9월18일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강릉으로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사건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앞으로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남겼습니다.또 군 조직을 정비하고 작전체제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무장공비 출현 이후 강원도 일대에는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숨막히는 소탕작전이 50여일 동안 전개돼 공비 26명 가운데 1명을 생포하고 13명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11명은 집단 자살 시체로 발견됐지요.우리측도 군인 11명,경찰·예비군 각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의 허점도 적지 않게 노출됐습니다.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을 제집 드나들 듯한 점이나 대대적인 소탕작전에도 불구,공비들이 포위망에서 상당히 멀리 벗어난 곳에서 발견된 점 등입니다.오인사격과 오발사고로 희생자가 생기고 부대간 작전협력이나 통합지휘의 문제점도 노출됐습니다. ○우리군 경계태세에 허점 ­강원도는 이 때문에 관광객 감소,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손실,송이버섯 채취와 오징어잡이 출어제한 등으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늦게나마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한 점은 무척 다행스럽습니다. ­지난 8월의 「한총련」 사태도 좌경세력에 대한 경각심과 시민들의 건전한 비판정신을 되살려준 계기가 됐습니다. 이 사태는 한총련이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빌미로 8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동안 연세대 종합관 등을 점거,농성한 데서 비롯됐습니다.시위진압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김종희 상경(20)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순직하는 불상사가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8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화염병 5천개가 난무한 한총련사태는 단일 시위사건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5천715명이 연행됐고 이 가운데 444명이 구속기소돼 절반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학생 2천명과 경찰 682명이 부상을 입었고 연세대는 수십억원의 유·무형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사태로 대학 운동권에서 「한총련」의 입지는 크게 약화돼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한총련의 주축인 NL계(민족해방계)가 대거 탈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 기습통과는 노동계의 엄청난 반발을 일으켜 세밑을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내용보다는 절차에 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입니다.경제 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노동계에선 근로조건의 악화와 대량 실업을 우려해 총파업에 나섰지요. ○“노동법 철회” 대규모 집회 ­신정연휴를 앞두고 파업은 일시 중지됐지만 내년에도 이 문제로 무척 시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노·사·정이 한발씩 양보해 좋은 타협안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각종 사건사고와 세태를 반영,유행어가 양산되기도 했습니다.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한 「백배,천배 보복하겠다」는 북한의 위협발언은 장난기가 곁들여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엄포성 농담으로 사용됐습니다.애틀랜타 올림픽을 계기로 「빠떼루」열풍이 몰아쳐 「정치인들 빠떼루 줘야함다」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에 대한 통렬한 풍자어로 자리잡았습니다.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명예퇴직을 빗댄 「조기」 「명태」 「생태」가 등장,공포의 대명사로 통했으며 「공주병」은 코미디 소재로 등장한 이후 「미나공」(미안해,나 공주야) 등 수많은 아류를 양산해 냈습니다. □참석자 명단 박선화·노주석·문호영·강동형·박홍기·주병철·박현갑·김경운·박상렬·김태균·박은호·김상연·강충식·이지운·박준석 기자
  • 이택희씨 2년6월 선고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명길 부장판사)는 29일 종친회가 갖고 있던 부동산 소유권을 자기 종파 명의로 멋대로 바꾼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전 국회의원 이택희 피고인(6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죄를 적용,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종친회 회장직 사퇴와 함께 부동산의 소유권을 종친회 앞으로 되돌릴 뜻을 밝히고 있어 1심보다 형량을 낮춘다』고 밝혔다.
  • 「신경영」 반대 파업근로자 해고 정당/서울고법 판결

    ◎“「소사장제」 도입은 경영권에 속해” 회사측의 새로운 경영방식 도입에 반발하며 파업을 강행한 근로자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29일 조모씨 등 노조간부 8명을 해고한 (주)코리아써키트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등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중노위의 재심판정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소사장제」를 도입함에 따라 인원감축 등 근로조건 악화를 이유로 파업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새로운 경영방식의 도입여부는 경영권에 속하기 때문에 회사측이 이를 반대하는 근로자들을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코리아써키트측은 지난 94년 소사장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간 조씨 등 노조간부 8명을 해고,중노위로부터 부당해고 구제심판 판정을 받자 소송을 냈다.
  • 보호관찰 대상 서준식씨/출국금지처분 효력정지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박용상 부장판사)는 22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복역한 뒤 보안관찰 대상자로 지정된 서준식씨(48·인권운동사랑방 대표)가 낸 출국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법무부 출국금지처분의 효력을 판결선고 때까지 정지시켰다.
  • 노씨 비자금사건 관련/최원석 동아회장 상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동아그룹회장 최원석 피고인이 21일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에 재벌총수로는 처음으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 유학성씨 한달간 석방/이학봉·이원조씨 상고

    12·12 및 5·18사건으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유학성 피고인(69)이 19일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이 날 『유피고인이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십이지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변호인단의 구속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여 이 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달동안 구속집행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이학봉 피고인과 징역 2년6개월이 선고된 이원조 피고인은 이날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 “삼청피해 국가배상 책임없다”/대법 판사

    ◎“시효 소멸”… 고법 환송 지난 80년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은 시효가 지났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이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하급심에 계류 중인 삼청교육대 피해자 36건 1천208명에 대한 법적 피해보상은 불가능하게 됐다.〈관련기사 4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변택희씨(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삼청교육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88년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해 주겠다고 발표한 것은 소멸시효의 포기로 인정할 수 없다』는 9대4의 다수의견으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88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삼청교육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약속하고 그 해 11월 피해자 신고까지 받도록 했으나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아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가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보상 시효는 민법상 10년,예산회계법상 5년이다. 그러나 원심인 서울고법은 94년 4월 『대통령이 피해배상 방침을 발표했으므로 국가 책임의 소멸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가가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었다.
  • “「이순자 회고록 제출」 사실무근”/권성 재판장 문답

    ◎영·미 판례 참조… 성공한 쿠데타 처벌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 재판장인 서울고법 권성 부장판사(55·사시8회)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하나의 재판을 끝냈다는 것 이상의 특별한 소감은 없다』면서 선고후의 심경을 털어놨다.다음은 권부장판사와의 문답 내용. ­그래도 재판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힘든 일로 치면 지난 93년9월 윤관 대법원장 취임이후 추진된 사법실천연구발전위원회 실무책임을 맡았던 일이다.굳이 따지자면 법복을 입은 이후 두번째로 힘들었다. ­심리기간이 짧지 않았나. ▲판사 3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외국 판례와 논문 번역 등에 다른 10여명의 판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공한 쿠데타 처벌이론은 어떻게 완성됐나. ▲영·미판례를 뒤졌다.특히 미국 학술잡지에 난 논문 3편을 많이 참고했다.이 논문에 파키스탄·가나 등 세계각국의 쿠데타에 대한 판례와 학자들의 분석이 들어있었다. ­6·29선언까지를 내란과정으로,금융실명제 위반부분을 무죄로 판단한데 따른 파장이 큰데. ▲판결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이미 내 손을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의 회고록이 재판부에 제출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디서 나온 말인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증거자료를 살펴보면 알 것이다. ­판결문 작성은 언제 마쳤나.전씨에 대한 감형결정 시기는. ▲판결문은 선고 이틀전인 14일 작성을 마쳤다.형량에 대한 판단과정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재판과정에서 계속됐다.엄밀히 말하자면 선고순간 결정된 것이다. ­재판진행 과정이 원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가능한한 검찰과 변호인 쌍방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할 수 있게 하고 요청사항이 있으면 조사해 주려고 노력했다. 한편 이순자씨는 「6·29 선언」 과정과 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곧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 권성 부장판사의 소회/박은호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재판장인 권성 부장판사가 선고이후 언론과의 만남을 한사코 피해오다 18일 하오 서울고법 16층 판사실에서 1시간여동안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두환 피고인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내란행위의 종료일을 87년 「6·29선언」으로 판단하는 등 선고결과를 놓고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이뤄진 자리여서 자연 질문도 많았다. 권부장판사는 「항장은 불살」 등 어려운 한자를 곁들인 판결문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실력을 자랑하기 위한 것은 아닌데…』라고 대답,웃음을 자아내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항간에 떠돈 갖가지 소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해명했다.힘겨운 재판이 끝난 뒤라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신변잡기나 재판에 얽힌 뒷얘기 등 사소한 「얘깃거리」였다.5·18민주화운동 이후 계속된 민주화 시위를 제압한 5공의 통치행위를 내란행위라고 단정한 이유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이미 내 손을 떠난 마당에 판결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댔다.『어떤 비판이든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며 비판은 여러분과 국민들의 몫』이라면서 『속시원한 대답이 없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법관의 사명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사실도,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진실도 아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그래서 혹자는 이를 두고 『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며,판사들은 부단하게 고심하며 이에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17년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2차례나 있었다.과연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는지 여간 궁금한 게 아니다.권부장판사도 과연 자신의 판결이 얼마나 「신의 판단」에 가까운지 몰라 이에 대한 말을 아낀듯 했다.
  • 과천 시장 무죄 선고/항소심/“주유소허가 관련 수뢰사실 불명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18일 주유소 허가 등과 관련,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과천시장 이성환 피고인(58·신한국당)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조서의 진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이시장을 석방했다. 또 같은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과 2년이 선고된 손성 오피고인(40·과천시 건설과장)과 하기동 피고인(43·과천시 건설과 직원),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된 유철종 피고인(50·과천시민회관 서무과장)도 같은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 공소장에 금품을 제공한 일시와 액수 등이 특정되지 않은 등 금품수수 사실이 명확하지 않고 피고인들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검찰조서의 진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일 언론,전·노씨 감형으로/김 대통령 정치부담 줄어

    【도쿄 연합】 일본언론들은 17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등에 대한 서울고법의 감형 판결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줄어 들게 됐다고 논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자 조간에서 이번 판결은 결과적으로 「역사 바로잡기」정국의 수습을 모색해온 김영삼정권의 의중에 부합되는 것이 됐으며 김대통령으로서는 전·노씨의 사면 문제에 대한 부담이 경감돼 내년 대선의 후계자 결정과 차기정권 창출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12·12」 「5·18」 항소심재판 뒷얘기

    ◎감형 전씨 표정 한결 밝아져/검찰 “법리논쟁서 사실상 이겼다” 자찬/변호인단 내란 종료 시점에 강한 불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17일 전날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탓인지 평소보다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고 안양교도소 관계자가 전했다. ○…김상희 부장검사는 『변호인과의 법리논쟁에서는 사실상 우리가 이긴 것』이라며 자찬.검찰은 박준병·정태수·이경훈 피고인 등 무죄 또는 일부 무죄가 선고된 피고인들을 우선 상고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상고심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상고대상과 폭 등은 상고이유서 접수 만료기간인 오는 23일쯤 최종결정할 방침. 김부장검사는 지난 10월 「6·29선언」이 나오기 전까지 각종 시위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고 어떤 용도로 쓰일지 몰라 한동안 고민했다고 소개.그는 『선문답과 같은 어려운 숙제여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고충을 토로. 김부장검사는 권성 부장판사로부터 『양형자료로 쓰일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으나 감형과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근거자료로 쓰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피력.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날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서 일기쓰기와 불경읽기,독서 등 평소대로 일과를 보냈다고 교도소관계자가 전언. 전 전 대통령은 이에앞서 지난 16일 선고공판을 마치고 낮 12시쯤 안양교도소로 돌아와 아들 재국·재만씨,사위 등 가족들과,이양우변호사 등 변호인을 차례로 만나 향후 대책을 숙의.노 전 대통령은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을 만났으며 평소 읽던 「조선왕조실록」을 탐독. 정주교 변호사는 『전 전대통령이 내란의 종료시점을 87년 6월29일로 규정한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그렇다면 5공정부의 모든 기간이 범죄기간이냐」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언.그러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소개. 노태우 전 대통령측 한영석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형량에 대해 『형식적으로 비자금 부분만 감경한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 ○…지난 16일 저녁 연희동 전피고인 집을 찾은 이양우 변호사는 『일단 생명형을 피했다는 점에서 가족들이 안도하고 있으나,공소시효를 늘려잡아 5공의 정통성을 훼손한 판결내용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연희동측 분위기를 전달. 한편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의 권성 재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루종일 문을 굳게 잠그고 전화도 사절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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