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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빼앗긴 D정보산업고 朴致東교사

    “돈 때문이 아니라 교권의 회복을 위해,그리고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위해서라도 본안 소송에서 가압류된 월급을 찾아야 합니다” ‘학생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월급의 50%를 가압류당한 서울 D정보산업고 박치동(朴致東·36)교사는 “다 지나간 일”이라며 편안한 마음을 내비치다 교권 얘기가 나오자 금세 표정이 단호해졌다. 박교사는 “교단에 서 있는 유일한 이유는 제자들이었는데,이런 일을 겪고보니 너무 외롭다”면서 “최선을 다했던 교직 생활 14년이라고 자부했는데,왜 이런 일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피력했다. 박교사는 월급이 가압류됐다는 소식을 부인을 제외하고 친지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평생의 업으로 생각했던 교사로서의 마지막 자존심 때문이었다. 법원이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인 데 대해서는 “교사들에게 무한 책임을 강요하며 사법적인 잣대를 들이대니 일선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막막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교사는 “피해 학생은 물론 가해 학생도 모두 내 사랑하는 제자”라면서“부디 이번 일이 모두에게 상처없이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가압류 결정 金起楨판사교사들의 월급을 가압류토록 결정한 서울고법 민사17부 김기정(金起楨)판사(당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는 “가압류를 결정했다고 해서 교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은 아니다”면서 “통상 가압류는 신청인의 주장에 개연성만 있으면 받아주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교사의 책임을 지나치게 폭넓게 인정했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많은 사건을 처리하기 때문에 당시 사건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다고 전제한 뒤)가압류와 책임 소재와는 관계가 없다.책임 여부는 현재 본안소송에서 다뤄지고 있지 않나. ●결정 당시 교사의 책임에 대한 기준이 있었나 그렇지는 않다.거듭 강조하지만 책임 여부는 본안에서 판단한다.가압류 결정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 ●해당 교사들은 가압류 신청을 기각하고 본안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이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가압류 기각은 신청인의 주장이 터무니없을 때만 기각한다.그러나 신청인측이 진단서 등을 첨부하고 당시 사건에 대한 소명이 있어 가압류를 받아준 것이다. ●박봉의 교사 급여를 가압류한 것이 지나친 결정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박봉이라는 것이 가압류를 기각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법리에 따른 판단이었을뿐이다.또한 해당 교사들은 일정액을 공탁하면 가압류를 해지할 수도 있고신청인도 추후 있을 수 있는 위자료 청구소송을 위해 공탁금을 걸지 않나. 강충식기자 chungsik@
  • 주혜란씨 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光烈부장판사)는 27일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서이석(徐利錫)전 경기은행장에게 주 피고인을 소개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영백(閔泳栢)피고인에 대해서도 알선수재방조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3억3,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상록기자
  • 치과의사 모녀 피살…황적준교수 증인 출석

    법의학자 황적준(黃迪駿·고려대 의대)교수가 18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李鍾贊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치과의사 모녀피살 사건의 이도행(李都行·37) 피고인에 대한 파기환송심 7차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외국인 법의학자와 다른 의견을 개진했다. 황교수는 “지난번 공판에서 스위스 법의학자 토마스 크롬페처 교수는 시반(屍斑)현상이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지만 시반현상은 혈액이 중력에 의해 가라앉아 피부에 투영되는 현상일뿐 온도와는 상관없다”면서 “양측성 시반이 2시간만에 나타날 수 있다는 크롬페처 교수의 주장도 ‘양측성 시반은 사후 4∼24시간 뒤 나타난다’는 자신의 저서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사망자의 위에 전날 오후 9∼10시쯤 먹었던 음식물이 반쯤 소화된 채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망시간은 오전 7시 이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크롬페처 교수는 지난해 10월 이 사건 5차공판에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시체에 나타난 시반과 시강(屍剛),위 내용물 분석 등을 종합해 보면 모녀의사망시간은 오전 7시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망시간 추정에 가장 중요한 온도를 무시한 한국 법의학자들의 산출 사망시간에는 동의할 수없다”고 주장했었다. 이상록기자
  • “간선 노조대의원 결정 무효”

    이중 간선에 의한 대의원 선출규정과 이들에 의한 결정은 무효라는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金炯善 대법관)는 17일 철도노조민주화추진위원회 소속 유모씨 등 5명이 전국 철도노조를 상대로 낸 대의원회결의부존재 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의원회의 대의원은 노조원이 직접·비밀·무기명투표에 의해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한 구 노동조합법 20조2항은 조합의 민주성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피고 노조의 경우처럼 조합원이 선출한하부조직의 대의원이 다시 상부조직의 대의원을 다단계로 선출하는 것은 조합원의 참여를 보장하는 노동조합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조합원이 상·하부 조직의 대의원을 직접 선출,이들에게의사결정을 위임할 수도 있는 만큼 상부조직 대의원의 간접 선거방식을 택하고 있는 피고 노조의 규약은 무효”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중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전국규모 단위노조는철도·전력·담배인삼·체신 노조로,이들 노조는 앞으로 단체협약 규정을 개정하게 됐다. 유씨 등은 지난 96년 5월 철도노조가 조병학위원장 등 전국 대의원 95명이참석한 가운데 전국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그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조합비 징수비율 등을 정하자 자격이 없는 대의원들로 구성된 결의는 무효라며 소송을 냈으나 지난 97년 2월과 7월 1·2심에서는 잇따라 패소했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사범 처벌규정 강화” 서울고법 黃판사 건의

    지난 1년여동안 선거사범 재판을 전담해온 판사가 재판절차와 처벌규정을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황정근(黃貞根) 판사는 최근 ‘선거법 개정 방향’을 서울고법원장에게 제출했다.서울고법은 곧 대법원에 황판사의 의견을 건의할 방침이다. 황판사는 선거법을 위반해 당선된 사람의 자격을 조기에 박탈하기 위해 1심판결선고 시한을 6개월 이내에서 4개월 이내로 단축하고,국회 회기 등을 이유로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는 행위를 막기 위해 궐석재판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무효 판정 기준인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유죄선고 때 (선고유예 포함) 무조건 당선무효 시키도록 개정하고 ▲회계장부 등 선거관련 문서를 위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대중 내란음모’재심사건 서울고법 형사 4·5부 배당

    지난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유죄판결을 받았던 피해자 25명이 지난 23일 서울고법에 낸 재심청구 사건이 24일 형사4부(재판장 朴國洙 부장판사)와 형사5부(재판장 李鍾贊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당시 신군부가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 중 내란음모 혐의부분은 형사5부가,계엄법 위반과 계엄법 위반 교사혐의는 형사4부가 재심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법원은 다음주 초 관련 기록이 보관돼 있는 육군고등검찰부 기록보존계에 자료송부를 요청한 뒤 본격적인 기록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大中내란음모’ 진실 가려달라

    지난 80년 전두환(全斗煥)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의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관련자로 몰려 유죄판결을 받았던 국민회의 이해찬(李海瓚)의원과 고 문익환(文益煥)목사의 부인 박용길(朴容吉)여사 등 25명이 23일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재심청구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관련자 대부분이 재심을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의 대리인인 최재천(崔載千)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특별법 제정과대법원 판결 등으로 5·18과 12·12사건이 헌정질서 파괴범죄로 규정된 만큼5·18에 맞섰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관련자들의 행위에 대한 법률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죄목별로는 고 문목사의 부인 박여사와 이문영(李文永),예춘호,김상현(金相賢),송기원,설훈(薛勳),이해찬,이석표씨 등 9명이 내란음모,계엄법 위반,계엄법 위반 교사죄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그러나 당시 사형을 선고받았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빠졌다.김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통치권자로서사법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서남동 변호사의 아들 서영수,한승헌(韓勝憲),이해동(李海東),한완상(韓完相)씨 등 10명은 계엄법 위반,계엄법 위반 교사죄에 대해,김 대통령의 동생 대현씨와 장남 홍일씨,김옥두씨,한화갑씨 등 6명은 계엄법 위반과 계엄법위반 방조죄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강희복 前사장 구속영장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10일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에게는 업무방해 혐의를 비롯,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개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金時秀 부장판사)는 이날 강씨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려면당시 조폐공사사장이던 강씨를 조사해 파업유도가 대검 공안부에서 이뤄졌는지,강씨나 조폐공사 차원에서도 파업유도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특검법의 입법 취지에 맞다”면서 “강씨에 대해 영장이 청구된 상태이고 특검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종락 이상록기자 jrlee@
  • 신임 부정방지대책委長 姜玹中씨

    감사원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7일 제7차 위원회를 열어 지난 9월 이재정(李在禎)위원장이 신당 참여를 위해 사퇴함으로써 공석이 된 후임위원장에 강현중(姜玹中·56)부위원장을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임 강 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 겸 국민대 법대교수로 재직하고있으며 지난 8월12일 부정방지대책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구본영기자 kby7@
  • 대법원, 네살배기 증언능력 인정

    대법원이 엄마의 피살 현장을 목격한 네살배기 여자 아이의 기억을 신빙성있는 증언으로 인정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李林洙 대법관)는 7일 돈 문제로 이웃집 주부를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5·악사)피고인에 대한 살인 등 사건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인의 증언능력은 나이와 관계없이 과거에 경험한사실을 그 기억에 따라 진술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피고인을범인으로 지목한 피해자의 딸이 사건 당시 만 4세 6개월이었다 하더라도 다른 또래보다 정신능력이 우월한데다 진술에 일관성이 있는 점으로 볼 때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건개요 이 피고인은 지난 96년 8월 서울 후암동 김모씨(당시 28·여) 집에서 돈문제로 다투다 김씨를 살해하고 딸 김모양을 목졸라 기절시킨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하지만 김양은 다리 등에 화상만 입고 극적으로 살아났고 이 피고인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경찰은 김양의 진술 외에는 별다른증거가 없고 만 16세 미만은 선서 무능력자인 점을 감안,이 피고인을 풀어주었다.그러나 사건발생 2년이 지나도록 김양의 증언이 일관되자 검찰은 “비록 4살 밖에 되지 않지만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지난해 10월 이 피고인을 살인 및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재판경과 1심 공판 때부터 검찰과 변호인단은 증인의 증언능력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검찰은 김양이 이 피고인의 외모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 피고인이 살해범이라고 주장했고 변호인단은 이피고인의 알리바이와 함께 경찰이 김양의 진술을 유도,왜곡했다며 공소내용을 반박했다.그러나 서울지법은 지난 4월20일 “증인의 증거능력에 문제가없어 보인다”면서 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서울고법도 지난 8월11일 1심 선고를 그대로 인정했다. ■국내 및 외국 판례 국내에서는 지난 91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만 3세 여자아이의 증언을 인정,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어린아이의 증언을 배척한 판례도 종종 있지만 증인의 증언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에 달라졌다.일본이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어린아이의 증거능력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다.미국에서는 어릴 때의 ‘시각정보’는 영구기억으로 저장된다는 실험 결과를 인정하는 추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순영회장 항소심 공판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은 1일 ‘신동아의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朴時彦씨에게) 구명로비를 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지만 문건(사직동팀최종보고서)은 받아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위원회 특감 결과 나온 35억여원의 접대비·기밀비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최회장은 이날 외환관리법 위반 등 사건 항소심 공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최종보고서의 입수 경위 ▲청와대 로비설 ▲문건 공개 전 변조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權南赫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회장의 3차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SDA 전무이사 정모씨는 “지난 97년 6월 김종은 사장이 퇴직할 때까지 9차례의 위장 무역이 이뤄졌지만 그 뒤에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최 피고인의 위장 무역 관련설을 부인했다.변호인단도 ‘위장 무역에 대해서는 김 사장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내용의 각서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증여 효력은 등기완료 시점”/대법원 판결

    주택을 두 채 갖고 있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 채를 넘겼어도 등기를 하지않았다면 1가구 2주택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李林洙 대법관)는 28일 이모씨가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득세법의 ‘상속·증여를 받은 날’이란 등기를종료한 날을 의미하는 만큼 원고가 아들에게 실제로 집을 넘겨줬다 해도 미등기 상태였기 때문에 증여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93년 11월 서울 양재동의 살던 집을 팔았으나 세무당국이 이씨가 아들에게 넘겨준 오산시 양산동 주택이 등기 이전되지 않아 1가구 2주택이라며 양도소득세를 물리자 소송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朴甲哲 아이스하키협회장 2심서 추징금 더 늘려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朴國洙부장판사)는 10일 “체육특기생으로 선발해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박갑철(朴甲哲·57)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배임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에 추징금 1억2,000만원을 선고했다.1심보다 추징금이 5,000만원 더 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 중 원심에서 선고한 7,000만원 뿐 아니라5,000만원이 더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피고인은 지난해 2월 “아들을 Y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유모씨(47)로부터 6,000만원을 받는 등 96년부터 지난해까지 학부모 3명으로부터 모두 1억2,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보석으로풀려났으나 징역 1년에 추징금 7,000만원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2년만에 벗은 계모의 ‘살인 누명’

    아픈 딸을 치료해주지 않고 죽게 내버려 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계모(繼母)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편과 사별한 A씨(44)는 96년 B씨(43)와 재혼했다.그러나 B씨의 아들·딸은 어린 시절 경험한 생모(生母)의 외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한 정서장애를 겪고 있었다.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송곳과 가위로 자해를 하기도 했다.A씨는 이들의 상처를 정성껏 치료해 주고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보살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초 딸(당시 13세)이 집을 나가 2일만에 온 몸에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처음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아팠지만 A씨의 극진한 치료로 차츰 회복됐다.그러나 같은 달 11일 새벽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A씨는 아픈 딸을 집에 방치해 죽게 한 계모로 낙인 찍혀 남편 B씨와 함께 기소됐고 지난 3월 1심 재판부는 유기치사죄를 적용,A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B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3부는 5일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않고집에서 치료하다 숨지게 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지만 고의성이 있었다고 볼수는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딸이 자해한 것은 아버지의 재혼에 대한 반항이라기보다 생모의 외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는 딸을 치료해 주고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는 등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만큼 학대했다거나 치료에 소홀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상현의원 항소심서 무죄 판결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光烈 부장판사)는 28일 국정감사에서 “잘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보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받은 국민회의 국회의원 김상현(金相賢)피고인에 대한 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에서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피고인은 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준비를위해 연설회 등 정당활동에 열중하느라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소홀해 국감자료 내용도 잘 모르던 상황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국정감사 무마용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정태수(鄭泰守) 한보그룹 회장 등 한보 관계자들도 재판과정에서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진술을 번복했으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공판직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상고할 뜻을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상현의원/ 한보관련 무죄선고“명예회복”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의원의 보폭이 넓어지게 됐다. 김의원은 지난 97년 이후 한보사건에 연루돼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한보그룹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하지만 28일 서울고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정치적으로 ‘날개’를 되찾았다. 김의원은 정치권의 마당발로 정평이 나 있다.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대인관계로 정치적 고비 때마다 보이지 않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이 때문에 김의원의 ‘사법적 해방’이 경색정국을 푸는 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돈다. 이날 재판 직후 법정에서 국회 총재실로 직행한 김의원은 당직자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만세삼창도 이어졌다.김의원은 “무엇보다 진실이 밝혀져다행”이라고 피력했다.“김영삼(金泳三)전정권이 표적수사를 통해 매장시키려 했지만 강압수사에 의한 혐의라는 점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재판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정치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미력이나마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의원은 특히 “우리 정치권이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도 대화를 거부한 채 자기 처지만 앞세우기 때문에 파행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화정치 복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서 김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쯤 앞두고 정치적·법적으로명예회복이 이뤄지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 고법, 정화회의 항소기각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安聖會 부장판사)는 27일 정화개혁회의측 총무원장 정영 승려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고산 승려를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유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 전부 승소한 원고의 항소는 극히 예외적인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정되지 않으며 이번 경우는 예외적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3,000원 넘는 경품제공,불공정 거래행위 해당”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高鉉哲 부장판사)는 24일 “게임 전문잡지를 팔면서 게임CD를 제공했다고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K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게임CD가 잡지 내용에서 차지하는비중이 일부에 불과한데다 경품제공 한도액인 3,000원을 넘어 불공정 행위”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 최순영 신동아회장 보석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權南赫 부장판사)는 22일 거액의 외화를 빼돌린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신동아그룹 회장 최순영(崔淳永) 피고인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보증금 1억원에 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최피고인의 심장질환이 악화돼 더 이상 수감생활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도주 우려도 없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최피고인은 지난 96년 5월부터 수출금융 명목으로 국내은행에서 대출받은돈 중 1억6,50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리고 대한생명보험의 공금 880억원을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한보 상대 늑장 제소로 국가 정리채권 131억 손해

    서울고법 민사16부(재판장 李興福 부장판사)는 17일 국가가 정리회사인 한보에너지와 한보의 관리인을 상대로 낸 131억여원의 정리채권 확정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회사정리법에 규정된 소 제기기한인 1개월을 넘겨 소송을 낸점이 명백하다”면서 국가의 항소를 기각했다. 한보와 한보에너지·한보철강공업 등은 지난 95년 3월 충남 당진군 송악면공유수면을 매립,당진제철소 부지를 만들면서 2공구 공사비가 감정평가액을초과했다는 정산서를 제출해 국가귀속분 12만1,000여평을 포함한 전체 부지의 소유권을 취득했다.이에 인천해양수산청은 ‘매립지 초과취득’을 이유로 지난해 9월 131억여원의 정리채권을 신고했다. 그러나 한보와 한보에너지측이 이들 채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법원은 인천해양수산청에 “한 달내 소송을 내라”고 통보했으나 소 제기기한을 넘긴 지난해 12월3일에야 소송을 제기했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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