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英燮 전 대법원장 별세
이영섭(李英燮)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7시35분쯤 서울 양천구 목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1세.
1919년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와 경성제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42년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법조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경성지법과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고인은52년부터 9년간 이화여대 법정대 교수로 재직한 뒤 61년 대법원 판사로 복귀했다.
이후 81년 대법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20년간 대법관과 대법원장으로 재직했다.
이 전 대법원장은 81년 4월 퇴임식에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시해범 김재규(金載圭)씨에 대해 ‘내란목적 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던 대법관들이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당한 것과 관련,“대법원장으로 재임했던 시절은 회한과 오욕의 나날이었다”는 퇴임사를 남기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기승(基勝·외환은행 조달청지점장),차남 기형(基亨·사업),장녀 기정(基貞),차녀 기향(基香·한성대 교수),3녀 기옥(基玉)씨 등 2남3녀를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양주군 한산리 선영으로 정해졌다.(02)3410-6915이상록기자 myzo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