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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업씨 보석신청 기각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는 6일 기업체로부터 각종 이권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 피고인과 유진걸(柳進杰)·이거성(李巨聖) 피고인이 낸 보석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측이 건강이 좋지 않다며 보석을 신청했지만 보석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피고인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겪고 있으며 최근 병원에서 고혈압과 당뇨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 中국적 탈북자 끝나지 않은 싸움/7년 소송끝 강제추방 면해 귀순 불인정 여전한 ‘도망자’

    “나는 북한인이며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중국으로도 북한으로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지난 95년 밀입국했다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귀순요청이 거부된 탈북자 김모(48)씨는 강제퇴거 무효 소송에서 7년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여전히 도망자 신세다.서울고법은 3일 김씨가 화성 외국인 보호소를 상대로 낸 강제퇴거명령처분 등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55년 평북 만포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중국 국적을 취득한 아버지를 따라 2살 때 이주,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자랐다.가난과 소수 민족의 설움을 떨쳐내기 위해 한국으로 귀순한 김씨는 아버지가 중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북한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북한 공민증을 제시하고 북한인이라고 항변했지만 6개월 동안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됐고 결국 국외 추방의 절차인 강제퇴거명령을 받게 됐다.김씨는 96년 강제퇴거 명령 무효소송뿐만 아니라 옛 국적법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제청을 신청했고 마침내 2000년 8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법무부는 78년 6월 이후 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출생한 자녀에게도 한국 국적을 주도록 국적법을 개정했으나 소송 당사자인 김씨는 정작 78년 이전에 출생했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현재 경기도 성남의 한 쪽방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김씨의 소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한국 여권을 들고 위독한 어머니와 가족을 데려오는 것. 김씨의 대리인인 안상운 변호사는 “재판부가 김씨가 북한인인지 아닌지에 대한 본질적인 판단은 하지 않고 퇴거명령의 절차만 문제삼아 재판을 2년이나 끌어왔다.”면서 “김씨의 국적 취득을 위한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씨줄날줄]여판사

    몇 년 전만 해도 법원 합의부의 배석 판사실이나 단독 판사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남녀 판사들은 약간의 불편을 느꼈다고 한다.남성들은 담배도 마음대로 피울 수 없고,과음을 해서 술 냄새를 풍기는 데도 눈치가 보였고,편안한자세로 낮잠을 자기도 어려웠다.여성도 행동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2∼3년 사이에 여성 판사가 크게 늘면서 서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최소한 지켜야 할 예의도 알게 됐다.변호사들의 태도도 달라졌다.예전에는 수임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에 전화를 걸었다가 여성이 받으면 “○판사님 바꿔주세요.”라고 했으나 요즘엔 그런 변호사가 없다.여성 판사가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그 변호사는 승소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년 2월에 신규 임용될 예비 판사 110명 중 49%인 54명이 여성이라고 한다.1월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32기 연수생 798명 가운데 여성이 19.2%로 152명이니까,여성의 3분의1이 판사를 지원한 것이다.연수원 수료생은 자신의성적과 희망에 따라 판사,검사,변호사로 임용되는데,판사 지원자의성적이가장 높고 경쟁도 치열하다. 여성이 판사를 희망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검사나 변호사보다 판사직이 안정적이고 여성에게 더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검사나 변호사가 되면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을 직접 접촉하며 때로는 거친 일도 겪어야 한다.그러나 판사직은 검사나 변호인의 주장을 꼼꼼하게 살피고 바른 판단을 이끌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덜한 편이다.법률 공부 자체가 덜렁댈 때가 많은 남자에 비해 차분하게 살피고 따지는 여성에게 더 맞는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여성 가운데 사법부 최고위직에 있는 판사는 서울법대를 수석 졸업하고 사시에도 수석 합격한 서울고법의 이영애(54) 부장판사다.95년에 고법 부장에 오른 이 판사는 내년 2월 정기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법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법조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10년 안에 여성 대법관이 탄생해 여성의 이해를 대변할 것으로 본다.여성으로 최초로 종신직인 미국 연방 대법원 판사에 오른 오코너(72)는 임용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현재의추세라면 곧 새로 임용되는판사 중 여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우리나라 여성의 사회 진출 분야의 첨병은 판사직인 것 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집단따돌림’ 사병 자살 국가에 배상책임 판결

    군대에서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왕따)’ 때문에 자살한 사병의 유족에게국가의 배상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군복무 중 자살한 서모 이병의 유족들이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대 사회의 통제성과 폐쇄성을 고려할 때 선임병의 폭언 및 부대원들의 따돌림과 서 이병의 자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서 “부대가 부정적인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한 점이 인정되는 만큼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업씨 이권개입 부인

    기업체로부터 각종 이권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홍업피고인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함께 구속기소된 고교동창 김성환씨를 공격하며 적극적으로 자기 변호에 나섰다. 1심에서 징역 3년6월에 벌금 5억원,추징금 5억 6000만원을 선고받은 김 피고인은 “친구들이 그렇게 진술했으면 아마 그럴겁니다.”라며 부인도 긍정도 않던 1심때와 달리 “김성환씨가 내 이름을 팔아 저지른 개인 범죄”라며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떠넘겼다. 김 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김씨 등 측근 3인방과 고스톱을 치며 하루 일과를 보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김 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세간의 생각과 달리 오전에 서울 역삼동의 개인사무실에 출근해서 이권청탁과 관련해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인의 사무실 출입이 금지돼 자주 오는 친구들과 점당 2000원짜리 고스톱을 치며 시간을 보냈으며 많이 잃어 봐야 20만∼30만원에 불과,의도적으로 돈을 잃어 주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성환 피고인은 “우리끼리 술먹으러 다니느니 아예 술집을 하나 차리자고 의논한 적이 있다.”고 김 피고인의 진술을 뒷받침했다. 한편 김 피고인은 지난 21일 척추관협착증,당뇨 등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동급생 살해 중학생 “범죄 물들 우려” 감형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朴海成)는 22일 절친한 친구를 상습적으로 괴롭히던 동급생을 수업중에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A(14)군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장기2년,단기1년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친구가 맞는 것을 보고도 이를 말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심리적 혼란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과 합의를 했고 만14세를 갓 넘은 피고가 성인 수감자와 함께 오랜 기간 수형생활을 한다면 교화되기보다는 오히려 범죄에 물들기가 쉽다고 판단,형을 낮추기로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유부녀 사귀다 쪽박?””성관계 없어도 파탄 책임””

    성관계를 맺지는 않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아내와 적극적인 이성교제를 해결혼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 위자료를 물어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趙武濟 대법관)는 12일 “아내와 지속적인 교제를 해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남편 A(45)씨가 B(42)씨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소송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아내가 피고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어가거나 대낮에 피고의 오피스텔에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볼 때 단순한 관계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피고는 원고에게 ‘다시는 교제를 하지않겠다.’는 각서를 써주고도 만남을 지속해 원고의 부부관계에 금이 가게하고 끝내는 혼인관계를 파탄나게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법원도 정치권 눈치보기? 김영배.김윤환씨등 선고 내년으로 연기

    법원이 정치인들에 대한 선고를 대통령선거 이후로 연기해 지나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선고 결과에 따라 특정 대통령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李興福)는 10일로 예정됐던 민국당 대표 김윤환 피고인과 민주당 의원 김영배 피고인의 항소심 선고를 모두 내년 1월14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대선 전에 정치인들에 대한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정치적 공세나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변호인의 연기 요청 없이 재판부가 직권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영길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선고가 지난 6일 내려졌고,김 대표의 혐의가 정치 사건이 아닌 뇌물 수수여서 법원의 몸사리기가 지나쳤다는 견해다.재판부는 “김윤환 대표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대선 유세를 돕고있어 선고 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천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에 추징금 33억 5000만원을,김영배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각각 1심에서 선고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심재철 의원직 상실 논란/법원,선관위에 유권해석 의뢰

    16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두가지 혐의에 대해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李性龍)는 6일 심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당원용으로 제작된 부인의 저서 ‘아내의 일기’를 유권자 2600여명에게 발송하려 한 혐의를 기부행위로 인정,벌금 80만원을 추가로 선고했다.심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선거운동기간 전에 명함을 돌린 혐의에 대해 8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은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서 생겼다.형이 확정될 경우 심 의원의 벌금액은 각각으로 보면 80만원이지만 총액으로는 16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유죄가 인정된 두 혐의를 하나의 사안으로 봐야 하는지,별개의 것으로봐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재판부도 전례가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도 선뜻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례적인 일이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판결문을 받아 검토해야 최종 유권해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는 명함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학력 속인 건보공단간부 해고 정당”/학력허위기재퇴출 지휘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직원들의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고위 간부가 정작 자신도 학력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해고됐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4일 ‘인사기록상 학력을 속이고 품위를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해고된 전 경영전략본부장 김모씨가 공단측을 상대로 낸 채용계약해지 무효확인청구 항소심에서 “해고는 정당하다.”며 1심대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직원신상명세서와 인사기록카드에 자신의 학력을 대학 졸업으로 오인케 하도록 기재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고는 공단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면서 학력 등 인사기록을 허위로 기록한 직원들을 퇴출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업무를 맡았고,자신이 그 기준에해당하면서도 인사기록을 방치한 것은 윤리성과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95년 공단의 인사사무 개선작업에서 대졸인 것처럼 허위로 학력을기재한 뒤 2000년 계약직으로 공단의 특1급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가 학력 허위 기재 사실이 드러나 해고당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태정씨 ‘옷로비’ 항소심 무죄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李興福)는 3일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해 사직동팀의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태정(金泰政·사진)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검찰총장의 지휘·감독하에 있지 않았으며 내사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관행이 있었다는 근거도 없다.”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피고인은 직무와 관련된 것보다는 내사결과를 피내사자에게 통보하는 관행에 따라 피내사자 남편의 지위에서 내사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인정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부분은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공문서 변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내사보고서의 표지와 대통령에 대한 건의 사항을 가린 채 복사한 것이 원본을 변조하기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9년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경찰청 사직동팀이작성한 옷로비 내사보고서를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으로부터 받아 박시언 전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이듬해 1월 보석으로풀려난 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결과로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분식회계 임직원 무더기 집유/’대우’ 항소심서 대부분 감형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혐의로 기소된 대우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더기로 집행유예가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李性龍)는 29일 ㈜대우 전 사장 강병호 피고인에게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상고심에서 다툴 사안이 많다.”는 이유로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대우 전 사장 장병주 피고인,전 전무 이상훈 피고인에게는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대우자동차 전 사장 김태구 피고인 등 5명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 및 불법 외환거래 혐의와 관련,전 영국법인장 이동원 피고인 등 7명에게 24조 3558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1심에서 징역 3∼7년의 중형을 선고한 데 비해집행유예 선고는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선택2002/[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이회창후보 부인,한인옥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64)씨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택에서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대한매일 인터뷰 팀을 맞았다.“우아해 보인다.”고 말을 건네며 “그런 점이 오히려 서민들에게 거리감을 주는 것 같다.”고 하자,한씨는 다소 과장된 어투로 “안 그래요.”라며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한씨는 얼마전 시장통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생긴 일들을 시시콜콜 설명하는 것이 ‘보통 아줌마’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후보 부인들의 생각과 됨됨이도 후보들이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것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검증요소라고 보고지난달 초 주요 후보 부인들의 와이드 인터뷰를 차례로 보도했다.한인옥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해 회견이 다소 늦게 이뤄졌다.대담은 이전과 같이 신연숙 논설위원과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겸 본지 명예논설위원이 맡았다. ★가정생활 ◆친정 시댁 모두 훌륭한 집안에 최고의 교육을 받고 어려움 없이 살았는데보통사람의 평범한 정서를 이해할 수있을까란 우려가 있습니다. 양쪽 집안 모두 평범하게 사셨어요.대부분의 가족이 그렇듯 부부간에 싸우기도 하고,아이들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고,또 월급 쪼개 알뜰살뜰 저금해 가면서요.평범하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 후보는 진지하고 근엄한 이미지인데 집에서도 그렇게 딱딱한가요. 그렇지 않아요.농담도 잘 하시고요.그리고 드라마,영화도 좋아하셔서 시간이 날 때는 집에서 함께 텔레비전을 봐요.슬픈 장면이 나오면 눈물을 흘리기도 하세요. ◆부부싸움은 하시나요.서먹함은 어떻게 푸시나요. 부부싸움 많이 했죠.안 하고 사는 부부 있나요? 젊었을 때는 제가 조금이라도 불평을 하면 남편이 입을 다물어 버렸어요.그래서 제가 항상 참았죠,뭐.사실 속이 많이 상했었어요.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제가 불평을 하면 남편이 화해요청도 하고 그래요. ◆가계부를 쓰며 저축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러신가요. 친정 어머니께서 가계부를 쓰시는 걸 보고 자라서인지 가계부 쓰는 게 너무 당연했어요.요즘 많이 바빠져서 거의 못쓰고 있지만 살림사는 데는 도움이참 많이 되더라고요.저축은 못해요.정치를 하니까 손님도 많이 오시고,돈 쓸 데도 많더라고요.저축해 놓은 거 꺼내 쓰는 상황이에요. ◆한 여론조사에서 ‘남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것 같은 부인’으로 꼽히셨습니다.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쁜 뜻만은 아니겠지요?(웃음) 아마도 야당총재로 5년을 지내면서 행사에같이 나가는 모습이 언론에 비쳐져서 그런 것도 같고요.사실 행사에 많이 나간 것도 아닌데…. ◆집안 대소사는 어떻게 결정하세요. 결혼초부터 바깥일,안일 철저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굳어져 있었어요.가정일이나,부모님 일은 모두 제가 알아서 했어요.그래도 큰일은 함께 의논해서 결정해요.처리는 제가 하고요. ★자녀교육 ◆자녀교육은 누가 주로 맡고,어떤 원칙으로 하나요. 어버지가 맡아야 할 부분,엄마가 맡을 부분이 다르잖아요.함께 했어요.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키우려고 했어요.대신 자기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도록하고,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습니다.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켜본적은 있나요. 큰 아이가 고등학교 때 소설을 쓴다면서 공부를 등한히 했었어요.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따라가기가 힘들다며 잠시 과외를 한 적이 있어요.그때는 과외가 불법이 아니었지요. ◆친정쪽은 법조인의 대를 잇고 있는데 이 후보 자녀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서운한 감정은 없나요. 사실 아이들 중 하나라도 법조인의 길을 걸어주었으면 했었어요.그런데 애들은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일요일에도 집에 일을 갖고 오고 서류더미에 파묻혀 사는 게 싫었나 봐요. 큰애는 경제학,딸애는 수학,막내는 경영학을 했는데,아이들이 자기가 하는일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저도 좋아요 ★여성.정치관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꼭해보고 싶은 일은 뭔가요. 대통령이 나라를 위한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가족문제 등 주변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그리고 퍼스트레이디는 국민이 뽑은 사람이 아니니까 국정에 간여하기보다는 조력자로서,여론전달자로서 남아있어야 한다고 봐요.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면서 특히 문학과 전통문화 등 문화계쪽에 신경을 쓰고 싶습니다. ◆지난 선거에서의 실패와 지난 5년간 야당 총재 부인으로서의 생활을 돌이켜보신다면. 너무 힘들었지요.평생 흘린 눈물의 반 이상을 흘렸던 것 같아요.그렇지만보람도 컸어요.주부로만 살다가 세상을 접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키울 수도있었어요. ◆지금까지 토론회나 인터뷰,공개모임 초청을 거절해 왔는데,본인의 뜻이었나요.거절해온 이유와 이를 다시 재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얼마전까지 저희 아이 일로 많은 말씀들을 하셨잖아요.사실이야 어쨌든 군대에 자식 보낸 부모님들께 죄송했고요.뒷말들이 퍼진 데 대해 제 행동에 문제는 없었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그리고 시아버님과 친정 어머니께서병중이라 짬이 없기도 했고요. 남편이 대통령후보시니까 그 아내에게 역할들을 요구하시더라고요.제 의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평생을 ‘법과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신 분이세요.국민에게 한 약속은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이 되실 거예요.섣부른 약속은 잘 안 하시거든요. 정리 이지운기자 jj@ ★의혹에 대한 해명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기양건설로부터의 수뢰의혹을 해명하신다면. 정말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해명할 말도 없습니다. ◆이 후보가 조문정치로 부친 덕을 본다는 뒷말이 정계에서 나왔는데 시부상을 돌이켜보신다면.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저에게는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한 시아버님이셨어요.그리고 남편에게는 아버님이 정신적 지주셨어요.가슴 속에서 뭔가 큰 기둥이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드셨나봐요.아버님 영결미사를 드리고,예산 선영에모실 때 많이 우셨어요.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큰 위로가 됐어요.찾아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할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차 귀국한 장남 정연씨는 언론을 피하기 위해 경호원까지 대동해야 했습니다.병역비리 의혹으로 언론마저 피하고 있는 정연씨를 보며 드는 생각은. 어미로서 정말 마음이 아파요.아버지에게 미안해 하는 아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요. ◆병풍수사는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국민의 절반은 병역비리 은폐의혹은 사실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진실이야 어떻든 군대를 못갔습니다.군대를 다녀온 분들과 그 부모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부인만큼 많은 의혹에 시달린 대선후보 부인도 없는 게 사실입니다.부인께서 생각하기에 이처럼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의혹에 시달리는 이유는 뭐라생각하세요. 저희 후보가 재수생이시잖아요.그리고 제1야당의 총재를 하셨고요.후보님에 대한 관심이 크니까 저한테도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한인옥씨는 누구 한인옥씨는 손꼽히는 명문가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형 주부이다.한씨의 아버지는 대법관이었고,어머니는 경성사범(서울대 전신)을 졸업했다.집안이나 학벌로 따지면 남편인 이회창 후보에게 뒤지지 않는셈이다. 한씨는 경남 함안에서 3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한씨는 서울 사대 가정과를 졸업,서울 시내 학교로 발령까지 받았지만 집안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후 집에서 신부수업을 하다 1961년 서울고법 김정규 부장판사(대법관 역임·1988년 작고)의 중매로 이 후보를 만나 6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했다. 한씨는 이 후보의 정계입문 전에는 공직자의 아내답게 소박한 생활을 줄곧해왔다.음식을 만들어 신문지로 싸놓고,만든 날짜를 붙여 꼼꼼하게 음식관리를 하는 행동은 신혼초부터 시작된 버릇이라고 한다.한씨의 성격은 지난 10월 천안연수원에서 있었던 ‘하늘이 무너져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나,실제로는 내성적인 편이라는 게 주변 평가이다. 한인옥씨는 1997년 대선 때만 해도 ‘남편보다 더 경쟁력있는 부인’으로통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인기 1위를 달리며,퍼스트레이디 후보로선 첫손에 꼽혔다.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한씨가 민주당의 타깃이 된 진짜 이유는 인기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오석영기자 palbati@
  • ‘DJ 내란음모’ 재심 첫 공판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던 20명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이 21일 열렸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全峯進)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는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씨,한완상 전 교육부총리,한승헌 전 감사원장,민주당 이해찬 의원,시인 고은씨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 전 부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당시 공소장을 보면 내란음모를 꾸민 날은모친이 돌아가신 날이었다.”면서 “상을 치르면서 내란음모를 꾸몄으니 상가에 찾아온 친구들도 모두 내란죄를 저지른 셈이 돼 친구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해 법정 안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재판부는 민주당 김상현 의원 등 불참자 3명에 대한 심리를 다음달 10일 재개,결심공판을 가질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휴대폰 기술개발 연구원 이직제한 1년이면 충분”고법,삼성전자 항고기각

    ‘애니콜 신화'의 산파로 불리던 삼성전자 무선단말기 개발팀장이 경쟁사인 팬택사 사장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18일 “전직 금지 및 영업비밀유지 약정을 어기고 경쟁사에 취업을 했다.”며 삼성전자가 팬택 사장 이성규(49)씨를 상대로 낸 전업 금지 등 가처분신청에서 항고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퇴직 후 영업비밀유지 기간을 장기간으로 정할 경우 경제적 약자인 근로자에게 직업선택과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독점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씨가 직장을 옮기면서 업무와 관련된 문서나 컴퓨터 파일 등을 가져가지 않았고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소명도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삼성이 임직원들에 대한 전직 금지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는 이상 영업비밀의 사용 또는 공개금지 기간도 1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살인했다” 장난 채팅 10개월 억울한 옥살이

    PC방에서 살인을 내용으로 장난 채팅을 했다가 이웃 동네에서 실제 일어난 강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10대 2명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李性龍)는 14일 강도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과 장기 7년∼단기 5년형을 각각 선고받은 윤모(19)군과 장모(19)군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자백 외에는 증거가 없고 자백의 신빙성도 떨어진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0개월 동안 옥살이를 한 윤군과 장군이 강도살인 피의자로 몰린 것은 부주의한 장난 채팅이 발단이 됐다.장군이 지난 1월 ‘장발장’이라는 아이디로‘나 수배 떨어졌다.’,‘사람을 죽였어.’라는 내용으로 채팅을 하다 PC방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이들은 20여일 전쯤 인근 동네인 인천시 간석동에서 벌어진 강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재판부는 다만 윤군이 배달원으로 일했던 중국집의 음식대금 12만여원을 장군과 함께 횡령한 혐의 등은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외국거주자 소유 부동산 체납이유 일방처분 부당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1일 “세금을 체납했다는 이유로 미국주소지로 통지도 하지 않고 국내 부동산을 공매처분해 손해를 봤다.”며 재미교포 박모(65)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가 충남 서산의 부동산 취득세와 종합토지세를 내지 않자 서산시장이 부동산 압류처분을 내린 뒤 피고에게 공매대행을 의뢰했으나 피고가 공매통지서를 미국에 있는 박씨 주소지로 송달하지 않은 채 공매절차를 진행,박씨가 소유권을 잃게 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84년 미국으로 이민간 박씨는 2000년 5월 부동산 경매대행을 의뢰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자신의 미국 주소지로 공매통지서를 송달하지 않은 채 경매절차를 진행해 시가보다 싼 가격에 부동산이 팔리자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 ‘부평 어머니살해’ 진위 논란

    지난해 2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20·여·인천 부평구 부개동)씨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형이 선고됐으나 피고인측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등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피고인측은 뚜렷한 물증없이 이씨의 자백과 정황만으로 수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내년 1월 대법원 판결이 주목된다. ◆사망시각과 행적 논란 피고인 이씨의 아버지(50)는 지난달 25일 변호인을 통해 장문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변호인측은 검찰과 경찰,재판부,부검의사의 피해자 노모씨 사망 추정시각이 다른 점이 무죄 단서라고 주장한다.검·경은 오후 3시,재판부와 부검의는 오후 2시 전후로 추정했다.그러나 변호인측은 피고인 이씨가 오후 1시32분에서 2시28분 사이에 친구들과 10여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로 미뤄볼 때 오후 2시 전후에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측은 “노씨의 혈중에서 수면제 17알,1.7㎍/㎖의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제약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약은 한 알만 복용해도 30분이 지나 잠에 빠진다고 한다.”고 주장했다.2시30분에는 이미 노씨가 잠에 곯아 떨어져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변호인측은 경찰이 딸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뒤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은 시간대인 오후 2시28분∼3시34분을 범행시간으로 단정한 뒤 짜맞추기식으로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부실수사 논란 상고이유서는 피고인의 자백이 유일한 증거인 데다 보강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실·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다.당시 수사를 맡은 경찰도 취재진에게 “수면제 복용에 의한 자살 쪽에 무게를 두는 바람에 초동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11월 이씨가 부평구 A학원원장 서모씨 살해사건 용의자로 학원 강사 이모(38)씨와 함께 붙잡혀 수사를 받다가 “내가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하자 피의자 신문조서만 작성해 이틀만에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고법 판결 내용 지난 4월 인천지법과 지난 9월 서울고법은 딸 이씨에게 존속살인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4부는 피고인 이씨가 사망시각 전후에 어머니와 단둘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이들이 살던 아파트 16층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이씨의 범죄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사건 당시 숨진 노씨의 상태를 최초로 확인한 의료진의 진술과 부검결과에 비추어 사망시각을 오후 2시로 보았다. 황장석 박지연기자 surono@
  • FBI 사칭 여성에 홀린 은행원

    FBI요원을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돈도 잃고 직장마저 떠나게 된 전직 은행원이 은행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모 은행 강남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98년 12월 투자상담을 원한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 서초동 방배동 한 커피숍에서 30대 여성 정모씨를 만나게 됐다.정씨는 이 자리에서 “FBI 소속 수사관인데 환치기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한 미끼로 조직원 권모씨의 계좌에 3억 2000만원을 입금시켜야 한다.”며 A씨에게 수사협조를 부탁했다. 반신반의하던 A씨는 신분증 등 관계서류를 보여주겠다는 정씨의 손에 이끌려 정씨 집에 가 술을 마시며 밤을 보냈다.다음날 아침 은행에 출근한 A씨는 정씨의 독촉전화에 결국 은행돈으로 계좌이체를 해줬고 정씨는 이 가운데 일부인 400만원을 인출,도주했다.이날 퇴근 무렵 A씨의 고백을 들은 은행측은 입금취소 등 방법으로 은행 돈을 긴급회수했으며 정씨가 인출한 400만원은 A씨가 변제했다. A씨는 형사처벌 면제 등을 조건으로 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뒤늦게소송을 냈다.서울고법 민사19부(부장 金龍均)는 A씨가 제기한 해고무효소송 항소심에서 “당시에 퇴직이 적절하다고 판단,원고가 자발적으로 사직원을 제출한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미 범죄 피의자 첫 인도

    법원이 미국에서 총기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피의자에 대해 첫 범죄인 인도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살인 혐의로 검거된 미국인에 대한 국내 신병인도 결정도 처음으로 내려졌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0부(부장 李興福)는 22일 미국에서 범죄단체를 조직한뒤 총기강도 혐의로 재판을 받다 한국으로 도피한 김태호(25)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허가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99년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발효 이후 미국에 인도되는 첫 한국 국적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산업기술요원으로 국내에서 근무중인 김씨가 한국에서 재판받기를 원하고 있으나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범죄의 성격을 볼 때 미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지난해 3월 서울 이태원 K모텔에서 함께 유학온 동료 학생을 살해한 뒤 미국으로 달아난 미국인 켄지 스나이더(21·여)의 송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외국인 범죄자의 국내 신병 인도는 범죄인인도조약 발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스나이더는 송환후 국내교정시설에 수용돼 일반형사사범과 동일하게 수사를 받은 뒤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절차를 밟아 우리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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