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고법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경제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결심공판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93
  • 현대전자 주가조작 3억배상 판결/ 소액주주 원심 깨고 승소

    지난 98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반도체)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형사처벌에 이어 소액주주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그러나 손배소멸시효인 3년이 지난 상태라서 피해를 입었으나 소송을 내지 않은 1만 300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구제받을 수 없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이주흥)는 소액주주 54명이 “주가조작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현대증권과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3억원을 배상하라.”고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승고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원심 재판부는 “원고들의 불법행위는 인정되지만,원고들이 주가조작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패소 판결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주가조작 전 정상적인 종합주가지수와 전기기계 업종지수 등을 토대로 주가 함수를 계산한 뒤 주가조작 기간의 주가흐름과 비교한 결과,원고들의 손해가 대부분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원심과 달리 주가조작 중단 후에도 현대증권 주가가 고평가 상태였다고 판단,시세조정 이후에매입한 투자자들의 피해도 보상하라고 덧붙였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란 지난 98년 4∼11월 ‘바이코리아’ 열풍을 몰고온 이익치 회장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을 동원해 현대전자의 주식을 비싼 가격으로 매입하는 방법으로 현대전자 주가를 1만 4000원대에서 3만 4000원대로 끌어올린 것을 말한다.지난 99년 4월 금융감독원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참여연대는 주가조작 기간에 주식을 샀던 소액투자자들을 모아 지난 99년 10월 민사소송을 냈고,현대증권과 이익치 회장은 형사재판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삼성, 공정위상대 98억 과징금 승소

    삼성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물린 100여억원의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전부 승소에 가까운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특별6부(부장 이동흡)는 9일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8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부과된 과징금 99억7000만원중 98억4200만원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삼성측이 삼성상용차의 실권주 1250억원 어치를 고가 매입해 부당지원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나 삼성 측의 평가방식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삼성투신운용이 투신증권에 수익증권 판매보수를 과다지급했다는 점 역시 부당지원으로 볼 수 없고 경제적 합리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빛은행이 보유중이던 삼성투신운용 주식을 삼성생명이 이재용씨에게 저가 우회 매도했다는 부분에 대해 “비록 이재용씨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해 다른 경쟁자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공정거래법상 공정거래 저해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삼성 계열사들이 삼성벤처투자,올앳 설립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규모가 적긴 하지만 공정거래 저해성이 인정된다.”며 1억2800만원의 과징금 부과는 정당하다고 결론냈다. 삼성 계열사들은 2000년 12월 삼성상용차 실권주 매입,수익증권 판매보수과다지급,이재용씨에 대한 주식 우회매매,벤처 설립비 지원 등 3311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9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서정우변호사는 누구/ 李前총재의 최측근 부국팀 부회장 역임

    서정우 변호사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경기고·서울대 법대 8년 직계 후배로 판사 출신이다.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시절 당시 대법관이던 이 전 총재를 알게 된 이래 집안식구처럼 막역하게 지내왔다.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1993년 법무법인 광장을 만들었다. 지난 대선 폭로전이 가열되던 2002년 6월 선대위 법률고문으로 당에 들어왔다.앞서 이 전 총재 후원회 발기인으로 참여했고,공동부회장을 역임했다.그러나 그의 역할이 이에 한정됐을 것으로 보는 이는 없었다.정무분야부터 후원회 일까지 어떤 문제라도 간여할 수 있는 정치적 힘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특히 “아무리 측근이라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가족 문제를 언급할 수 있는 사람은 서정우 고문뿐”이라고까지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당시 이런 그를 정치적으로 견제하거나,행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은 별로 없었다.‘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나,정치적 욕심은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시각이었기 때문이다.스스로도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짐을 싸서 일하던 곳(법무법인광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다.그러나 주변에서는 이 전 총재가 당선되면 그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었다. 이지운기자 jj@
  • “비상장사 주식가치 평가 순자산·순익 가중평균 가능”서울고법 판결… 에버랜드 법리공방 영향줄듯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순자산가치와 순수익가치를 가중평균해 평가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는 회사의 영업종목·사업현황·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비상장 주식이라도 순자산가치와 순수익가치 등을 통해 산술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판결이어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등 비상장 주식의 평가방식을 둘러싼 법리공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李性龍)는 7일 2001년 9월 상장사인 SK텔레콤이 비상장사인 신세기통신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을 반대한 일부 신세기통신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결정과 관련,“신세기통신 주식의 순자산가치와 순수익가치를 1대2의 비율로 가중평균한 원심 결정에 잘못이 없다.”며 신청인들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보험금 노린 위장 장기입원 제동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 초기 진단결과보다 지나치게 장기 입원했던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박일환)는 7일 H사 등 3개 보험사가 이모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소송에서 전체 입원기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초기 진단서를 기준으로 7∼21일의 입원기간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사고 한달 전에 여러 보험에 집중 가입했고,진단 결과의 4배 이상 기간을 입원한 점,입원 중 일했던 점 등에 비춰 장기 입원 전체 기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6∼11개의 상해보험에 집중 가입했다가 2001년 1월 추돌사고를 당한 뒤 1주일 만에 퇴원한 다른 동승자와 달리 60∼91일 동안 입원해 1심에서 전체 보험금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출제오류 피해 국가책임 없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비롯,국가가 주관하는 각종 시험에서 출제오류 등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수능시험,공인회계사시험과 공인중개사시험 등 각종 시험 관련 손해배상소송에서도 수험생들이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등 유사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국가재정만을 지나치게 고려한 정책적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인당 1000만원씩 지급 원심 파기 대법원(주심 이용우 대법관)은 30일 지난 98년에 실시된 제 40회 사법시험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가 출제오류가 인정돼 2년 7개월 만에 추가합격한 김모씨 등 26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1인당 1000만원씩 지급하라.”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추가합격처분만으로는 수험생들이 입은 손해가 충분히 보상됐다고 할 수 없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낸 1·2심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법시험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영역이고,정답이 명확한 자연과학과는 달리 법 이론이나 법령 해석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출제오류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수험생들이 입은 손해의 책임을 시험의 시행 및 관리를 담당한 국가에 부담시켜야 할 실질적인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국가가 배상해야 할 만큼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불합격처분에 대한 제소기간이 지났음에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구제조치를 해 추가합격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은 상당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회 사법시험에서는 모두 785명의 수험생이 추가합격했으며,이중 26명이 소송을 냈다. ●“재정 고려한 정책적 판단”수험생 반발 이번 판결은 각종 시험에서 출제오류 등 논란이 발생했을 경우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이기 때문에 이목을 끈다. 현재 사법시험과 관련해 법원에 계류중인 유사한 손해배상소송은 38건,소송당사자는 1323명에 이르며 대법원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4건을 심리중이었다. 여기에는 지난 1월 법무부로부터 추가합격처분을 받은 41회 사법시험 수험생 247명 가운데 일부가 제기한 소송도 포함돼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김모씨는 “대법원이 수험생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보다 국가 재정을 고려한 정책적 판결을 한 것 같다.”면서 “수험생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이미 출제오류 등 잘못을 인정했음에도 손해배상소송에서는 시험을 주관한 국가의 과실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모(27)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겠지만,수험생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특히 추가합격조치만으로 수험생들의 피해가 해소됐다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CP할인율·금리차 2%P넘어야 부당내부거래 SK 과징금 33억 취소

    서울고법 6특별부(부장 이동흡)는 27일 SK그룹 9개 계열사가 “SK증권 등 다른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한 것과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내부지원’이라고 간주,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위를 상대로 낸 2건의 시정명령 등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당시 거래중 매입 할인율과 정상금리의 차이가 2%포인트를 넘는 것은 부당지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추상적인 기준이었던 공정거래법상 ‘현저한’ 수준의 부당지원이 좀더 명확해졌다.현재 유사소송이 20여건 계류중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공정위가 문제삼은 SK계열사간 거래는 시기·거래별로 다양해 절대적 기준을 제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당시 시장상황을 비춰볼 때 대부분의 거래건수가 ‘현저한 지원행위’인 부당내부거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과징금은 통상적인 상거래 수준인데도 부적절하게 부과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과징금 부과는 공정위의 재량권이기에 과징금 부과 근거가 일부 부당한 경우,법원은 일부가 아닌,전부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SKC의 사무실 저가임대에 대한 과징금 2900만원 외의 과징금을 모두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97년 4월∼98년 12월 SK증권의 기업어음을 낮은 할인율로 매입하는 등 부당지원했다는 이유로 공정위에서 시정명령과 함께 33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소송 중 옛 공정거래법의 과징금 규정이 헌법상 이중처벌금지 원칙 등에 어긋나 보인다며 위헌제청을 냈다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결정을 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말말말˙˙˙

    판사는 숨어지내기 때문에 국민은 판사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된다.국민이 사무실과 전철,식탁에서 재판과정과 결론을 지켜볼 수 있게 언론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 -서울고법 김대휘 부장판사,한 토론회에서 법관들의 과중한 업무로 재판이 편의주의적으로 흐른다며.-
  • 재산만 챙긴 불효자 법이 심판

    부모 봉양을 조건으로 땅을 물려받았던 아들이 봉양 약속을 지키지 못해 상속받은 땅을 부모에게 반환하게 됐다.효(孝)는 팽개친 채 상속 재산만 밝힌 아들에게 법원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이진성)는 23일 아버지 이모(84)씨가 ‘부모 봉양 약속을 지키지 않은 아들과의 증여계약은 무효’라며 큰아들(65)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상 증여계약 당시 부담키로 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면 증여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면서 “피고가 아버지와 중풍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자신의 집에서 모시기로 약속하고도 땅을 넘겨받은 후 어머니를 노인전문병원에 입원시킨 후 치료비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은 의무 불이행”이라고 밝혔다. 큰아들 이씨는 지난 91년 경기도 화성시 소재 5500여평의 전답과 임야를 증여받기로 했으나 같은해 겨울 아버지가 남동생의 결혼비용을 마련키 위해 땅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겨 증여 약속은 무위로돌아갔다.이후 이씨는 지난해 4월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져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봉양하는 조건으로 땅을 물려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자 아버지가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 주말화제 / 50억 실은 승용차 시속80㎞로 ‘씽씽’-권노갑씨 수뢰 현장검증

    50억원을 실은 다이너스티 승용차는 시속 80㎞로 ‘씽씽’ 달렸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는 21일 이색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현금 50억원씩을 실은 승용차가 과연 달릴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권 피고인측은 그만한 돈을 승용차로 나를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장면1:상자에 5억 담기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내 조흥은행 지점 2층 회의실.은행이 빌려준 현금 5억원이 손수레에 실려 들어왔다.1000만원짜리 돈다발 50개였다.황 판사는 “생각보다 부피가 작다.”며 상자에 2억원과 3억원을 나눠 담았다.상자 크기는 작은 것이 51×28.5×24.3㎝,큰 것이 50×36.8×28.9㎝.2억짜리 무게는 23.2㎏,3억짜리는 34.7㎏이었다. #장면2:돈상자 45개 만들기 오전 10시50분 서울고법 2층.돈상자 무게대로 복사용지로 채운 2억원짜리 상자가 30개,3억원짜리가 15개 마련됐다.돈을 대신한 복사용지만 25만 5000만장.정확한 무게를 채우기 위해 모래도준비됐다.저울에 올릴 땐 테이프 무게까지 감안했다.만드는 과정에서 복사용지 부피가 돈뭉치보다 커 상자가 가로·세로로 2㎝ 정도씩 늘어나자 검찰이 문제를 제기했다.부피가 크면 승용차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재판부는 검찰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이를 감안하기로 했다.직원 12명이 2시간만에 ‘돈상자’ 45개를 만들었다. #장면3:다이너스티 승용차에 40억∼50억원 넣고 달리기 오후 2시47분 서울고법 앞마당.돈상자 45개가 옮겨졌다. 다이너스티 리무진이 3년 전에 단종돼 일반 다이너스티가 준비됐다.2억·3억원 돈상자로 40억∼50억원을 만드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승용차를 채웠다.거뜬히 들어갔다. 50억원을 실은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달리기 시작했다.검찰과 변호사는 뒤를 따랐다.1차 검증코스는 서울지법→서울지검→성모병원사거리→삼호가든사거리→서울지법이었다.최고 시속 80㎞로 달리는 데 15분이 걸렸다.운전을 한 법원직원 이현석씨는 “주행에 별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마지막 3차 검증코스는 가파른 남산 소월길.물론 문제없었다.결국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최고 570㎏이나 되는 돈상자를 싣고 달리는 데 아무 문제없음이 증명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삼성전자 이사5명 유가증권 헐값매각 손실/ 회사에 120억 배상판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건넨 75억원과 관련,삼성전자에 7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검찰이 대기업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 수사하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21부(부장 김진권)는 20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삼성전자 소액주주 22명이 주주대표로서 이건희 회장과 김모(61)씨 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70억원을,김씨 등 이사 5명은 연대해 1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88년 3월∼92년 8월 삼성전자에서 조성된 자금 75억원을 이건희 회장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손배 소멸시효가 지난 5억원을 제외한 7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이천전기를 인수한 것은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라면서 276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천전기가 2년 만에 퇴출기업이 된 것도 97년 외환위기 등 예측할 수 없는 악재가 겹친 탓으로 경영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영인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성실히 업무를 이행했다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1주당 5733원 이상에 팔 수 있었는데도 2600원에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매각,회사에 626억원의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회사와 경영진이 손실책임을 함께 져야 하기에 임원들의 책임을 2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1심에선 경영진의 책임을 100%로 판단했다.그러나 법원이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으로 순자산가치를 이용,검찰의 삼성그룹 편법증여에 대한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기준을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기업의 불법비자금 조성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을 당연하다.”면서 “다만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저가 매각,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손배 책임을 20%로 제한한 것은 지나치게 친재벌적인 판결”이라고 논평했다. 박씨 등 소액 주주들은 98년 10월 20일 삼성전자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모두 3500여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과 관련,이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조승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이날 검찰에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최원석씨 “자서전 모르는 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사진)은 전 부인 배인순씨가 최근 자서전을 통해 여자 연예인들이 자신의 사생활에 관련됐다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 “나는 책을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다.”고 짧게 말했다. 최 전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고법에서 배임 및 분식회계 등 혐의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렀다가 ‘배씨의 책 때문에 세간에 말이 많다.’는 지적에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니까.”라고 대답했고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음…”하고 말끝을 흐려 사실상 법적 대응에는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최 전 회장은 그러나 책 내용이 사실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책도 보지 않았고 잘 모르는 일이다.관심도 없다.”고 대답했다. 정은주기자
  • 의문사委 전문위원 화염병시위 가담논란

    국가기관인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5급상당 계약직 전문위원이 지난 9일 도심 화염병 시위와 관련해 사무실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 소속 직원이 폭력시위를 벌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현직 국가기관 직원 신분으로 화염병 시위에 연루돼 수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18일 “의문사위 조사1과 최모(35)전문위원이 노동자대회 때 화염병을 운반한 혐의로 17일 낮 12시쯤 경찰에 체포됐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수사관 2명이 최씨를 의문사위 사무실에서 붙잡아 연행한뒤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는 “경찰은 노동자대회 당시 최씨가 차량으로 화염병을 운반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씨는 이에 대해 단지 시위대에 있었을 뿐이라며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38조에는 ‘공무원이 아닌 위원회의 위원 또는 직원은 형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벌칙의적용에 있어서는 이를 공무원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최씨는 의문사위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대우자동차 노조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에 몸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문사위측은 체포된지 48시간이 지난 19일 최씨의 최종 신병처리 여부가 나올 때까지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의문사위의 정체성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며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의문사위 관계자는 “당시 집회는 일요일에 열린 것으로 공식 업무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 여부는 개인 판단에 맡길 문제”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최씨의 처벌 문제 등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의문사위 내부에서는 이 문제가 미칠 파장을 걱정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7월 제2기 의문사위가 출범할 때 자체 임명한 계약직 전문위원으로 직제상 공무원의 5급에 해당한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의문사위 전문위원의 경우 공무원 채용요건을 충족시킨 대상자 가운데 선발하기 때문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노동자대회 직후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염병 제조·운반·보관·소지자 등에 대해 형법상 화염병처벌법과 집시법 등을 적용,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시위중 화염병 투척자에 대한 전담 검거부대와 전담 수사반을 운영키로 하는 등 엄정 대응키로 했다.또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신영철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철거 반대집회 참석자들을 강제해산시켰다는 이유로 심야에 파출소를 급습,화염병을 던지는 등 화염병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씨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국민의 정부 때 설립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구다.지난 3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 소속 직원과 전원위원회가 이라크 파병 반대 성명과 반전 의견서를 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동구 구혜영기자 koohy@
  • ‘DJ내란음모’ 재심 결정

    지난 80년 신군부의 조작으로 ‘5·18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사형이 확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심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 부장)는 17일 “81년 1월 내란음모 등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김대중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의 재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5·18 민주화운동특별법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행위나 당시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 및 반대하는 행위로 유죄가 확정된 자는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김 피고인의 범죄사실 일부는 이 법률이 규정한 특별재심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5·18 내란음모 사건은 80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가 정권을 탈취하면서 5·18 광주민주화 항쟁이 ‘김대중 일당’의 내란음모에서 비롯됐다고 조작한 사건이다.김 전 대통령은 사형을 선고받았고,고 문익환 목사와 이문영 교수는 1심에서 징역 20년,김상현·이해찬·설훈 의원은 징역 10년 등을 받았다.김 전 대통령을 포함해 26명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다. 문 목사 등 25명은 지난 2000∼2002년 모두 법원에 재심을 청구,무죄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김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소송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재심을 청구하지 않다가 지난달 23일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청서에서 “12·12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전후한 신군부의 헌정질서 유린은 전두환·노태우 재판에서 명백히 위법임이 드러났다.”며 재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선자금 ‘갈취’공방 /“한나라당서 달라고 해서 줬다”손길승 직격탄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12일 지난 대선 때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준 것과 관련,“자발적으로 준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달라고 해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SK글로벌 분식회계 등 사건의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고법에 출두한 손 회장은 재판을 전후해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5년간 정상적 자금을 (각 정당에) 편향적으로 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손 회장은 “(그러나 지난 대선 때는) 자발적으로 준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달라고 해서 준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주간동아’는 SK그룹이 국민의 정부 때 민주당에 140억원,한나라당에 8억원을 줬으며,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집권할 경우 표적사정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안 줄 수 있나.”라고 손 회장이 발언했다고 기사화했었다. 손 회장은 “내가 SK관계사 연수교육 현장에서 이 말을 한 것은 우리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그러나 정당에 건네진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기자를 직접 만난 적도,숫자를 직접 이야기한 적도 없었다.”면서 “표현도 과격하고 거친 것 같았는데,나는 지금 반성해야 할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또 “‘386 검사의 분위기를 잘못 읽어 검찰에 당했다.’는 뜻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게 말이 되나.사회적 분위기를 잘못 읽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파트너십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 회장은 지금 경영 워밍업중”이라고 말해 조만간 정상적인 출근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내게 반성할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희망돼지 ‘총선 부활’/ 온라인상임위 안건채택 합법성 논란 재연될 듯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희망돼지’가 내년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등장한다.이에 따라 지난 4일 서울고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희망돼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노사모 심우재(42) 대표일꾼은 “13일 온라인 상임위에서 희망돼지 부활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 것”이라면서 “희망돼지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국민 개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돕는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이라고 11일 밝혔다. 노사모는 또 회원이 주축이 된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과 오는 20일부터 전국적으로 ‘깨끗한 정치자금’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희망돼지가 최근 법원의 1심과 항소심에서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희망돼지의 합법성과 함께 정치자금 모금 방식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일 것으로 보인다. 노사모 최인철(44) 자원봉사단장은 “내년 총선에 등장할 희망돼지는 지난 대선 때와 달리 초당적으로 개인이 선호하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게 주목적이므로 위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때 희망돼지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2만 2000여명으로 모두 7억 6000만원이 모금됐다.그러나 대선 이후 검찰과 법원은 “누구나 희망돼지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노사모 회원 42명을 기소했다. 지난 9월4일 서울지법은 희망돼지 분양건으로 기소된 노사모 회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반면 부산지법과 서울고법은 각각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노사모 회원들에게 공직선거와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유죄를 선고했다. 이두걸 정은주기자 douzirl@
  • 상습 성폭행 2심서도 무기징역

    서울 시내를 누비며 99년 6월∼올해 3월 여성 19명을 성폭행하고,360여차례에 걸쳐 7억여원을 훔친 피고인 2명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대현)는 10일 특수강도강간 등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33)씨와 조모(29)씨에 대해 원심대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와 조씨는 2001년 12월 광진구 자양동 A(당시 16세)양의 집에 침입,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았다.같은 수법으로 만 4년간 서울 광진·성동·중랑구 일대에서 새벽시간에 창문을 뜯거나 잠기지 않은 출입문으로 침입,여성 16명을 성폭행했다.또 주택가를 돌며 공구 등으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모두 7억여원 상당의 금품도 훔쳤다.이들은 훔치거나 빼앗은 금품을 장물아비 등을 통해 현금화한 뒤 성인오락실과 도박장에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정씨에 대해 “동일한 범죄로 수 차례 실형을 받았는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고,조씨에 대해서도 “범행 당시 아내가 임신하고 있었는데도 책임감 없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기섭씨 “1197억 모두 안기부돈” 강삼재씨 부인… 묵비권 행사할 듯/‘안풍’ 항소심 첫 공판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을 신한국당 등의 선거자금으로 불법전용한 ‘안풍’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5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盧榮保)의 심리로 열렸다. 1심에서 징역 4년의 유죄를 선고받고 의원직까지 사퇴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자금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생명과도 같다는 점을 재판부가 헤아려 달라.”며 묵비권 행사를 강력히 시사했다.강 의원은 검찰이 “당시 신한국당이 당사 매각 계획을 세울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안기부 외에 거액이 나올 곳이 어디 있느냐.”고 추궁하자 “선거 때는 자금이 ‘다다익선’이고 돈이 없다고 엄살을 떨어야 한다,”면서 “사정이 어려워도 국가예산을 받아 쓸 정도는 아니다.”며 예산전용을 부인했다. 반면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1197억원 모두가 안기부 관리자금에서 나온 것이며 재직하는 동안 안기부 예산 외의 자금이 안기부 계좌에 입금된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안기부 예산을 이자율이 높은 투신을 통해 운용해 연간 이자가 200억원이었고 연간 예산 불용액도 200억원 가량이었다,”면서 “이것이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전용하고도 안기부 사업에 별다른 차질이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변호인측은 “전직 국정원장인 임동원·엄삼탁·이종찬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7개 명의의 안기부 차명계좌 추적 및 안기부 예산 감사자료 등을 증거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高法도 희망돼지 유죄

    지난해 대선 당시 후원금 모금을 위해 배부된 ‘희망돼지’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오세빈)는 지난해 대선 때 주유소 고객들에게 희망돼지를 무상으로 배부하고 벽보를 부착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이모(58)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희망돼지를 대가 없이 나눠준 것은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참여 운동본부 회원으로 활동한 이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자신의 주유소에 희망돼지가 그려진 A4용지 크기 벽보 2장을 붙이고 고객들에게 희망돼지 저금통 550개(시가 9만원)를 나눠준 혐의로 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배기선의원 항소심서 선고유예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오세빈)는 2000년 4·13총선에서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31일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선고유예 판결이 확정되면 배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배 의원은 4·13총선에서 당시 이사철 후보에 대해 “검사 시절 서울대생을 고문하고 간첩사건을 조작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