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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이명박 서울시장 항소심도 무죄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오세립)는3일 2002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책을 무상 배포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시장과 함께 기소된 선거운동원 신모씨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 혐의에는 정황증거만 있을 뿐 직접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책 내용과 분량,신 피고인과의 관계,감사인사장 내용 등을 보면 불법선거운동을 지시하거나 공모했다는 의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혐의를 단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신 피고인에 대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불법 홍보물과 책을 무상 배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박지만씨 치료감호 기각/우수 의료기관서 치료중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지만(사진)씨가 치료감호를 받지 않게 됐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오세빈)는 30일 마약류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를 기각했다.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와 배치되지만,재판부는 현재 박씨 상태를 고려할 때 치료감호 없이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8차례나 마약을 투입해 치료감호 요건에 해당되지만 ‘다시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우수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치료감호 청구는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다 다른 가족들도 피고인이 마약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는 점,세 차례 치료감호를 받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치료감호소 생활을 극도로 기피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당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공사 어떻게 되나/방조제 공정률 77% 물막이 2006년초 완료

    현재 새만금 방조제는 33㎞ 구간중 2.7㎞를 제외하고는 모두 둑으로 막았다.바닷물 배수갑문 1곳의 공사도 남아 있기 때문에 공정률은 77%이다.사업비는 모두 2조 514억원이 들었다. 29일부터 재개된 공사는 방조제 위의 도로 포장공사와 방조제 보강공사 등이다.내년 11월까지 방조제 밑으로 쏟아부은 돌 등을 보강하고 유실된 방조제를 다듬는 공사가 계속된다. 물막이 공사와 배수갑문 공사는 지난해 7월15일 1심 집행정지 결정에서 언급이 없었다.정부는 따라서 이번 재개 결정과 관계없이 원래 일정대로 현재 남아 있는 2.7㎞ 구간은 내년 11월부터 오는 2006년 3월까지 막을 계획이다.내년 10월엔 마지막 남은 ‘신시’ 배수갑문도 완공된다. 문제는 방조제 안을 흙으로 메우는 간척지 공사다.이에 대해선 ‘생태습지 등 자연친화적 공간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등의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최대 관심사로 남아 있다.따라서 이번 서울고법의 결정은 공사재개에 따른 경제성보다 사법부가 국책사업에 대한 당위성에 무게를 실어줬고,원고측인 환경운동가 최열씨에 대해 ‘신청인 부적격 결정’을 내린 점이 더 의미가 있다. 농림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법부가 새만금사업이 공정대로 추진,완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DJ 내란음모’ 24년만에 “무죄”

    “법에 의해 신군부를 단죄하고 저의 무죄를 밝혀줘서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서울고법 303호 법정에서 열린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재심 공판에서 내란음모와 계엄법 위반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받은 뒤 서초동 법원 청사를 나서면서 이같이 소회를 털어놓았다.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이 80년 광주민주항쟁을 배후 조종했다는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국가보안법 위반과 반공법 위반,외국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는 각각 면소판결을 내렸다.면소란 기소된 형사사건에서 공소권이 없어져 기소를 면제하는 것으로 공소 시효의 완성,사면,법령 개폐 등 경우에 내려지는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79년 12·12사태와 80년 5·18을 전후해 발생한 신군부의 헌정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함으로써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행한 정당한 행위이므로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 새만금 공사 재개

    법원의 집행정지로 중단됐던 새만금 공사가 7개월 만에 일단 전면 재개된다. ▶관련기사 10면 법원은 29일 새만금 공사를 중단하면 공공이익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1심 재판부의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했다.그러나 오는 4월 선고예정인 본안소송에서 환경단체가 승소하면 1심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서울고법 특별7부(부장 이영애)는 이날 새만금 공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항고심에서 1심을 뒤집고 농림부측의 항고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중단되면서 국책사업이 유보되고 있다.”면서 “방조제 붕괴 가능성이 있는데다 다량의 방조제 토석이 유실되면서 보강공사에 30억원 정도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공사중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높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농림부가 2005년 11월까지 방조제 개방구간 2.7㎞에 대해 물막이 공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방조제공사를 미리 중단할 급박한 사정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인 개개인이 새만금 공사로 얼마나 이익 침해를 당하는지 구체적으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하지 않은 만큼 새만금 사업 무효를 구하는 본안소송의 승소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사중단’은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집행정지 결정이란 행정적 ‘처분’을 대상으로 심리해야 하는데 ‘방조제 공사중단’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일부분으로 행정처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재판부는 “방조제 공사란 ‘사실행위’에 대해 집행결정을 내린 1심 결정은 부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신청인 적격 문제와 관련, “환경영향평가 관련 법령에는 대상지역 밖에 거주하는 주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규정이 없다.”면서 환경연합 최열 대표에 대해 신청인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반면 농림부 주장과 달리 지역주민에 대해선 신청인 적격을 인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람답지 못한 사람…” 운운 지나친 앵커멘트 배상판결

    방송보도가 진실하고 공익성이 있더라도 앵커의 설명이 당사자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다면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박국수)는 25일 변호사 신모씨가 “허위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와 권재홍 전 앵커 등을 상대로 낸 1억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앵커가 모멸적인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방송사와 앵커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허위보도로 단정할 수 없고 공익성도 있지만 앵커가 원고인 신씨에 대해 ‘사람답지 못한 사람’‘한심하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원고의 과실에 비해 지나치게 모멸적인 표현으로 인신공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신씨가 정정보도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신씨가 불성실하게 변론한 것은 아니지만 방송보도도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공익성과 진실성은 모두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MBC는 지난 99년 9월 법조계의 미담과 고발성 기사를 함께 보도하면서 신씨가 수임받은 사건을 불성실하게 준비해 의뢰인이 패소했다고 소개하고 신씨의 이름이 찍힌 간판을 방영했다.전 앵커인 권씨는 당시 “사람답게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대비된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음주차량탔다 사망 50% 본인책임 판결

    음주차량에 탔다가 사망했다면 본인 과실책임이 50%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 김대휘)는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했다 사고를 당해 숨진 길모(당시 18)씨 가족이 D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억 2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운전자가 술에 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운전을 적극 만류하지 않았고,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본인 과실을 50%로 산정함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2001년 7월 나이트클럽에 놀러갔던 길씨는 영업이 끝난 7시쯤 웨이터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정은주기자
  • ‘安風사건’ 김기섭씨 보석 허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노영보)는 ‘안풍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속기한이 다음달 2일로 만료되는 상황”이라면서 “재판이 길어지는데다 피고인이 지병으로 고생하고 있어 보석으로 풀어준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5∼96년 지방선거·총선을 앞두고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당시 신한국당과 민자당 등에 불법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자격정지 2년,추징금 12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1심서 공범으로 징역 4년을 받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현역 의원이란 이유로 법정구속을 면했다. 정은주기자
  • 헌법재판관 이상경씨 내정

    국회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하경철 헌법재판관 후임에 이상경(사진·59) 부산고등법원장을 16일 내정,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키로 했다. 이 재판관 내정자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대 사대부고와 중앙대 법대,서울대 사법대학원을 졸업했다. 1969년 사시 10회로 법조계에 들어와 대구·서울고법 부장판사,대구·인천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전광삼기자 hisam@
  • “의리·진실 사이 고민”강삼재, 安風항소심서 피력

    “진실을 밝히든지,감옥행을 자처하든지 머지않아 결정하겠습니다.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오.” 지난 96년 4월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 예산 94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강삼재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항소심 4차 공판에 참석,침통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정인봉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고 발표한 지 4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노영보) 심리로 열린 이날 ‘안풍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최근 심경을 밝혀 달라.”는 이정락 변호인의 요청에 강 의원은 심호흡을 한 차례 한 뒤 “언론에 기사가 나간 뒤 잠 한숨 못자고 있다.”면서 “삶을 포기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에서 유죄를 받은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그 당시 모든 것을 안고 감옥에 가겠다고 결심했다.내가 아는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가기로 각오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그러나 인간적 의리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왜곡,국민과 역사 앞에 커다란 배신행위를 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두 손을 맞잡은 채 한숨을 거듭 내쉰 강 의원은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해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고 있다.”면서 “정리할 시간을 주면 진실을 밝힐지,스스로 감옥행을 자처할지 여부를 머지않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2년8개월 동안 진행된 1심 재판부에서 굳게 입을 닫았던 강 의원의 태도가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강 의원은 1심에서 징역 4년,추징금 731억원을 선고받았다. 변호인단이 “다음기일에 밝힐 수 있느냐.”고 재차 묻자 강 의원은 “조속한 시기에 심경을 정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재판부는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사실을 진술해야 한다.”면서 “개인적 의리 때문에 역사적 진술과 정치 발전을 외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정 변호사가 언론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겠다는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사전교감설’을 일축했다.또 “당시 정치자금으로 940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안기부 예산인지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는 정인봉 변호사는 물론 한나라당 홍준표·이주영 의원 등 7명이 변호인으로 출석했다.방청객 50여명이 법정을 가득 채웠다.공판시작 10분전,카메라 세례 속에서 법정에 출석한 강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법정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재판이 시작되기 전엔 눈을 감은 채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정은주기자 ejung@
  • 방상훈 조선일보사장 탈세 유죄판결 발행인 지위는?

    조선일보의 발행인인 방상훈(사진) 사장이 14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이에 따라 방 사장이 신문의 전반적인 운영방향을 결정짓는 발행인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대현)는 이날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방 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방계성 전무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벌금 3억원을,㈜조선일보에는 벌금 5억원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증여세 23억여원과 회사돈 25억여원을 횡령한 부분은 유죄가 인정된다.”고 말했다.조선일보와 검찰은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 ‘유지 불가' 다수설 이날 법원의 판결에 따라 방 사장의 발행인 지위가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일단 법조계의 통설은 방 사장이 발행인을 계속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서 다수설과 소수설로 나뉘는 이유는 정간법 9조3항 때문이다.3항은 발행인 또는 편집인이 될 수 없는 자에 대해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되지 아니한 자.다만,형법 제87조 내지 제90조·제92조 내지 제101조,군형법 제5조 내지 제8조·제9조제2항·제11조 내지 제16조 또는 국가보안법 제3조 내지 제9조의 죄를 범하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집행유예의 기간이 종료되지 아니한 자를 포함한다.’고 규정한다.다수설은 ‘집행유예 선고’는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즉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되려면 형의 면제나 사면을 받아야 하므로 집행유예를 받으면 당연히 발행인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수설은 3항 뒷부분의 ‘다만’으로 이어지는 단서조항을 주시한다.국보법 등을 별도로 적시한 취지를 살펴볼 때 일반 죄의 경우 집행유예를 받으면 발행인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99년 홍석현씨 일시 사퇴 과거 유사한 사례는 있다.지난 99년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방 사장과 똑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던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 겸 발행인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뒤 발행인을 내놓고 회장으로 물러났다가 2000년 8·15 사면으로 발행인에 복귀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강금실 수임 6000억 소송 패소

    강금실 법무장관이 법무법인 지평 대표일 때 맡았던 초대형 소송이 패소로 끝났다.원고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며 피고는 예금보험공사.지평은 피고측을 변론했다.소송액은 6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여서 화제를 모았었다. 대한투신증권은 지난 99년 여신한도에 걸려 대우그룹을 지원하기 어렵게 되자 수탁회사인 서울은행(현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5390억원을 빌려줘 나라종금의 어음을 사들이도록 했다. 나라종금은 어음대금으로 대우채를 매입했다.그러나 나라종금이 파산하면서,자금회수가 불가능해지자 두 은행이 나라종금 어음에 보증을 선 예보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법원은 1심에서 원고측 손을 들어줬다.항소심을 준비하던 예보는 2002년 11월 공개입찰을 열어 새로운 법적 대리인을 물색했다.태평양,광장,화백 등 8곳이 응찰한 가운데 예보는 강 장관이 직접 참석한 지평을 선택했다.자료검토 및 의견서 작성이 탁월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 강 장관은 지난해 2월 항소심을 준비하다 장관에 임명됐다.장관 임명 이틀 전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변호사로서 법원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동안 치열한 법적공방을 벌인 소송에서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 김황식)는 “예보는 두 은행에 원금 5390억원과 지연이자 98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투증권이 예금보험금을 지급받을 경우 대투증권의 부실경영과 대우그룹에 대한 탈법적인 자금지원에 의해 발생한 손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조달한 공적자금으로 부담하게 되는 부당한 결과가 예상되나 예금자보호제도를 마련하면서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이번 사건의 어음거래와 같은 경우도 보호하기로 한 이상 대투증권에 보험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평 관계자는 “예보와 함께 기록검토를 면밀히 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장관 취임 직후 지평의 대표에서 물러났으며 재판에도 간여하지 않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최원석씨 법정구속/배임혐의등 징역 3년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8일 배임 및 분식회계 등 혐의로 기소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각 징역 2년6월과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계열사에 대한 수백억원 지원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고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도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인정돼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투명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의무를 저버리고 주주와 직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도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천기자
  • 윤락녀들 ‘업주와의 투쟁’

    “밤낮으로 일했지만,빚만 늘어갔어요.몸도 마음도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지만 300만원이 없어서….이제 2년 6개월 동안 받은 고통을 보상받고 싶어요.” 성매매 업소에서 수년간 임금을 받지 못하고 매춘을 강요당한 여성들이 업주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6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3명 등 성매매 피해여성 9명은 업주를 상대로 체불 임금과 정신적 피해보상금 9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등 4개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성매매와 관련,피해여성들이 집단적으로 법정투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빚 300만원에 성매매업소에 발목 잡혀 박양은 지난 2001년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던 중 동네 오빠의 소개로 처음 티켓다방에 발을 들여놓았다.다방에서 차 심부름을 하던 박양에게 업주 조모씨는 외부로 ‘영업’을 나가도록 요구했다.박양이 이를 거부하자 욕설이 쏟아졌다.빚도 300만원으로 불어났다.티켓다방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업주는 차용증을 들이대며 앞을 가로막았다.결국 박양은 배를 칼로 찌르는 극한 방법으로 집으로 돌아왔다.그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성착취 피해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법률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1억 2200만원의 민사소송을 인천지법에 냈다. 성매매에 종사하는 청소년의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티켓다방에서 일하는 청소년수는 3만 3000여명.전국 티켓다방 1만 4242곳의 70%인 1만여곳이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 이승희 위원장은 “성매매 업주에 대한 사법처리가 집행유예·벌금형 등 온정주의에 치우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업주들이 청소년을 고용하는 이유가 엄청난 이익 때문이란 사실을 고려,민사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켓다방 종사 청소년수 3만 3000여명 법률지원단 이성환 변호사는 “선불금을 갚지 못해 업주로부터 고소당한 성매매 피해여성을 돕던 중 이들이 심각한 인권유린을 당해온 사실을 발견,집단 소송을 제기하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여성 9명 중 청소년 때부터 매춘을 강요당한 7명은 정신적 위자료를포함해 최소 1억원씩,나머지 2명은 체불된 임금과 인권유린 보상금 등 최소 5000만원씩 지급토록 요구했다.이 변호사는 “2002년 10월 미군 클럽에서 매춘을 강요당하다 본국으로 추방당한 필리핀 여성 11명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지만,우리나라 여성들이 공동 대응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동료 법정 증언 나섰다가 긴급체포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업주로부터 비인간적인 매춘행위를 강요당해도 법정투쟁에 나서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성매매에 종사한 과거가 드러나면 윤락방지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를 받기 때문.이번에 소송을 낸 김모(26)씨가 바로 그런 사례다.지난달 5일 서울고법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동료 피해여성의 채무가 무효임을 입증하다가 원고인 업주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김씨도 업주에 대한 선불금 채무를 갚지 못해 기소중지된 상태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시민단체 불매운동 위법”마이클 잭슨 공연차질 4600만원 배상 판결

    지난 96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을 반대한 시민단체들이 민사상 책임을 지게 됐다.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시민단체의 관람 반대운동은 합당하지만,협력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은 허용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고법 민사7부(부장 손기식)는 30일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을 주관한 태원예능㈜이 “공연반대 운동으로 손해를 봤다.”며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반대운동 공동대책위’ 간부 3명을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6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공익을 위해 시민을 상대로 공연 관람 거부운동을 벌이고,기업에 협력을 하지 말도록 설득한 것은 허용된다.”면서 “‘불매운동’이란 경제적 압박수단은 원고의 채권을 침해한 행위로 위법하다.”고 밝혔다.이어 “피고 주장대로 공연에 일부 부정적 요소가 있음에도 원고가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한 점을 고려,원고도 손실 발생에 50%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 특검보 이준범·양승천·이우승씨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이준범(47·사시22회),양승천(47·사시22회),이우승(46·사시24회) 변호사를 임명했다.이들은 각각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에 출신 지역도 서로 다르다. 전남 장성 출신인 이준범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와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96년 10여년간의 판사 생활을 접고 변호사로 개업한 뒤 서울변호사회 사업이사,서울지법 조정위원,동국제강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서울 출신 양승천 변호사는 사단 검찰관과 법무참모,종합행정학교 법률학 교관 등 김진흥 특검과 같은 군법무관 경력이 눈에 띈다.제천지청장을 맡았던 93년에는 충주 유람선 화재사건을 지휘했고,이에 앞서 86년 서울지검 검사 시절에는 서진 룸살롱 사건을 수사했다.부천 신학대 수능시험지 절취사건도 양 변호사가 수사했던 사건이다. 충남 당진 출신인 이우승 변호사는 84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서울변호사회 법제이사와 제2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정보통신윤리위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이 눈에 띈다.이 변호사는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김영배 의원에 대한 공소유지를 담당했으며,김 의원은 지난 3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세풍’ 이석희·서상목씨 항소심도 실형

    지난 97년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인 이른바 ‘세풍’사건이 국세청 고위직들의 주도로 이뤄진 불법행위란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그러나 모금액 일부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돼 관련 피고인들의 형량은 줄어들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23일 국세청을 동원,이회창 당시 후보의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공범으로 기소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5000만원을,주정중 전 국세청 조사국장에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2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상목·이회성 피고인은 모금과정에서 공모했다는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만난 횟수·당시 행적 등 증거들에 비춰 공모 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세풍사건은 6년전 일어났지만 지금도 당시 기억이 생생하며 현재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재판부는 “이번 판결은 누구를 어느 정도 처벌하느냐 못지않게 사건 자체가 지닌 역사성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대선을 전후해 공무원이 유력후보에 줄을 대거나 충성 경쟁을 벌이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뉴스플러스/헌재 사무처장 이범주변호사

    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은 22일 국무위원급인 신임 헌재 사무처장에 이범주(李範柱·59)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사시 10회에 합격,대전·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9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 보험금 줄이려다 ‘큰코 다친’ 보험사

    교통사고 보험금을 적게 주려고 갖가지 주장을 펴 소송을 3년9개월 끌어온 보험사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고,거액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민사10부(부장 이재홍)는 15일 교통사고 피해자 강모(34)씨와 가족들이 동부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간병비 5억여원까지 포함해 8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강씨는 99년 1월 안산 반월공단 앞에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가다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에 들이받혀 전치 6주의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가해차량보험사인 동부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법원이 병원에서 강씨의 신체감정을 받아 1년4개월 만인 2001년 6월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정하자 보험사측은 “우리가 통지받은 병원과 실제 감정을 한 병원이 다르다.”는 이유로 변론재개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론을 재개했지만 병원이 달라졌다는 보험사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그러자 보험사는 다시 재감정을 주장하며 ‘시간끌기’에 나섰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소송이 제기된지 3년9개월이 지났는데 항소심 선고가 임박해서야 보조 참가를 신청한 이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더 이상 변론을 허락하지 않고 재판을 마무리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
  • 국정원장 증인신청제한 위헌제청

    국가정보원 전·현직 직원이 증인으로서 법정 증언을 할 때 국정원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국정원직원법 조항이 위헌 심판대에 올랐다. 또 국정원 전·현직 직원에게만 증인 신청권을 부여한 것도 위헌 심판 대상에 포함된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소송당사자로서 법정에 설 때 국정원장의 허가를 받는 이 법조항을 헌법불합치라 결정한 바 있다. 서울고법 특별6부(부장 이동흡)는 안기부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안풍사건’과 관련,피고인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국정원 직원에게만 증인허가 신청권을 부여하고,증인으로 나설 때 국정원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국정원직원법 17조2항이 헌법상 재판청구권을 침해한다.”며 낸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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